(16) 廣大心의 功德
①解行圓滿 이해가 원만하다.
彼諸佛所有功德을 此菩薩이 能信하며 能受하며 能修하며 能得하며 能知하며 能證하며 能成就하야
能與諸佛로 平等一性이니
何以故오 此菩薩이 爲不斷一切如來種性故로 發心이며 爲充徧一切世界故로 發心이며
爲度脫一切世界衆生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世界成壞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衆生垢淨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世界三有淸淨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衆生心樂煩惱習氣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衆生死此生彼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衆生諸根方便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衆生心行故로 發心이며 爲悉知一切衆生三世智故로 發心이니라
彼諸佛所有功德(피제불소유공덕)을, 저 모든 부처님들 지니신 공덕을
此菩薩(차보살)이 能信(능신)하며 能受(능수)하며 能修(능수)하며, 이 보살이 능히 믿고 받고 닦고 얻으며
能得(능득)하며 能知(능지)하며 能證(능증)하며 能成就(능성취)하야, 알고 증득하고 성취해서
能與諸佛(능여제불)로, 부처님들과 평등하게
平等一性(평등일성)이니, 한 성품이 될 수 있으니,
[평등한 한성품이다= 동일성이다. 불이성이다. 둘이 아니다.
법계연기가 사실 동일성이고 하나입니다. 그러나 하나인 입장에서 보면 동일하고 또 차별성으로 보면 각각 차별합니다]
何以故오? 왜냐하면, 此菩薩이, 이 보살이
爲不斷一切如來種性故(위부단위 일체여래 종성고)로 發心이며 모든 여래의 종성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발심하고,
[부처님 종자가 계속 이어져야 됩니다. 예를 들어 곡식 종자도 잘 이어지게 하려면 그 종자 보존을 잘해야 되듯이, 이 보살도 또한 여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기 위한 까닭으로 發心, 마음을 냈습니다. 부처님의 불교가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공부하신 분들은 각자 인연 닿는 대로 나누어서 같이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
爲充遍(위충변) 一切世界故로 發心이며, 일체 세계에 充遍=두루 충만하기 위해 발심하며,
爲度脫(위도탈) 一切世界衆生故로 發心이며, 일체 세계의 중생들을 도탈하기 위해 발심하고,
爲悉知(위실지) 一切世界成壞故(일체세계성괴고)로 發心이며, 일체 세계의 성괴를 모두 알기 위해 발심하며,
[成壞= 成住壞空, 사람은 生老病死, 계절은 春夏秋冬, 生住異滅하는 자연의 순리를 전부 수용하는 것이 해탈입니다. ]
爲悉知 一切衆生垢淨故(일체중생구정고)로 發心이며,일체 중생의 때 묻고 깨끗함을 모두 알기 위해 발심하고,
爲悉知 一切世界三有淸淨故로 發心이며 , 일체 세계 三有=욕계 색계 무색계의 청정함을 모두 알기 위해 발심하며,
爲悉知 一切衆生心樂煩惱習氣(심락번뇌습기)故로 發心이며,
일체 중생의 마음으로 즐기는 것, 번뇌와 습기를 다 알기 위해 발심하고,
爲悉知 一切衆生死此生彼(사차생피)故로 發心이며,
일체 중생의 여기서 죽고 저기에 태어남을 다 알기 위해 발심하며,
爲悉知 一切衆生諸根方便故로 發心이며, 일체 중생의 근기와 방편을 다 알기 위해 발심하고,
爲悉知 一切衆生心行故로 發心이며, 일체 중생의 心行=마음의 흐름을 다 알기 위해 발심하며,
爲悉知 一切衆生三世智故로 發心이니라.
일체 중생의 삼세=과거 현재 미래의 지혜를 다 알기 위해 발심하기 때문이니라.
②發心과妙果 발심에 대한 미묘한 결과
以發心故로 常爲三世一切諸佛之所億念하며 當得三世一切諸佛의 無上菩提하며
卽爲三世一切諸佛이 與其妙法하며 卽與三世一切諸佛로 體性平等하며
已修三世一切諸佛의 助道之法하며 成就三世一切諸佛의 力無所畏하며
莊嚴三世一切諸佛의 不共佛法하며 悉得法界一切諸佛의 說法智慧니
何以故오 以是發心으로 當得佛故니라
以發心故로, 발심한 까닭에
常爲三世一切諸佛之所億念(억념)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이 常爲=항상 기억하시게 되고,
[삼세 모든 부처님이 나를 億念=기억하여 주시며.]
[서울에 방울스님이라고 하는 분은 신도들 집안에 생일을 전부 기억해서, 생일이 들면 조그많게 시루떡을 해서 새벽에 배달을 합니다. 평생 그 일을 하신 스님인데 불명이 홍도스님인데, 하도 작아서 별명이 방울스님입니다. 신도의 100가족 중에 생일이 중첩되면 열 시루를차에 싣고 새벽에 도는 겁니다. 얼마나 감동하겠습니까?]
當得(당득), 三世一切諸佛의 無上菩提(무상보리)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무상보리를 當得=당연히 얻을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깨달음을 나도 발심을 통해서역시 깨닫게 된다는 뜻]
卽爲三世一切諸佛이 與其妙法(여기묘법)하며, 곧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이 묘법을 주실 것이며,
[묘법을 줌이 된다. 모든 부처님이 터득하신 미묘한 법이 발심하면 바로 妙法이 내마음속에 와있습니다.]
卽與三世一切諸佛로 體性平等(체성평등)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과 체성이 평등해질 것이며,
[體性이 확연히 드러나다= 체성이 평등하다. 三世一切諸佛과 본래 不二, 不二성, 동일성입니다]
已修三世一切諸佛의 助道之法(조도지법)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조도법을 이미 닦은 것이며,
[[37 助道之法=깨달음 도와주는 37가지 요소 → 4념처(念處), 4정근(正勤), 4여의족(如意足), 5근(根), 5력(力), 7각지(覺支), 8정도(正道)등의 7가지 종류인데, 또한 37보리도법(菩提道法)이라고도 한다
4무량심, 즉 慈悲喜捨는 토양과 같고, 4염처는 씨앗과 같고, 4정근은 파종과 같고, 4여의족은 싹과 같고, 5근은 뿌리와 같고, 5력은 줄기와 같고, 7각지는 꽃과 같고, 8정도는 열매와 같다. 그래서 8만4천 법문을 요약하면 37菩提分法이고, 37보리분법을 간추리면 8정도이고, 8정도를 간략히 묶으면 戒 · 定 · 慧, 3學이다.]]
[법성계의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相共和. 발심하면 생사와 열반이 하나인 것을 수용하게 된다.]
成就三世一切諸佛의 力無所畏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力=십력과 無所畏=4무소외를 성취할 것이며,
[[십팔불공법 십력은 불타가 갖춘 열 가지 힘.
①處非處智力(처비처지력): 도리와 도리가 아닌 것을 여실하게 아는 힘.
②業異熟智力(업이숙지력):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업보를 여실하게 아는 힘.
③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 여러 종류의 선정, 해탈삼매 등을 여실히 아는 힘.
④根上下智力(근상하지력): 중생들의 높고 낮은 근기를 여실하게 아는 힘.
⑤種種勝解智力(종종승해지력): 중생들의 온갖 종류의 의욕을 여실하게 아는 힘.
⑥種種界智力(종종계지력): 다양한 요소 혹은 世界를 여실하게 아는 힘.
⑦遍趣行智力(편취행지력): 어떤 수행에 의해 어떤 도가 나가는가를 여실히 아는 힘.
⑧宿住隨念智力(숙주수념지력): 중생의 전생을 여실히 아는 힘.
⑨死生智力(생사지력): 중생의 미래를 여실히 아는 힘.
⑩漏盡智力(누진지력): 일체의 번뇌[漏]가 다한 것을 여실히 아는 힘이다.
四無所畏는 불타가 네가지 점에 있어 두려움이 없는 것.
①正等覺無畏(정등각무외): 모든 법에 대해 바르게 깨달았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②漏永盡無畏(누영진무외):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했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③說障法無畏(설장법무외): 도를 이루는데 장애되는 것을 잘 설명하였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
④說出道無畏(설출도무외): 고를 완전히 멸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설명하였다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자신을 말한다.
三念住는 불타가 항상 바른 마음에 머물러 중생들의 어떤 태도에도 마음에 흔들림이 없음을 말한다.
①第一念住: 중생이 붓다를 신봉해도 붓다는 환희심을 내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
②第二念住: 중생이 신봉하지 않아도 근심하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
③第三念住: 어떤 중생은 신봉하고 어떤 중생은 신봉하지 않아도 기뻐하거나 근심하지 않고 바른 마음과 바른 지혜에 안주함을 말한다.]]
莊嚴三世一切諸佛의 不共佛法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불공법을 장엄할 것이며,
[[18 불공법 ①身無失: 몸으로 짓는 행위에 誤失이 없음. ②口無失: 말에 오실이 없음. ③念無失: 생각에 오실이 없음.
④無異想: 일체중생을 차별하지 않음. ⑤無不定心: 항상 선정에 들어 있어 산란하지 않음. ⑥無不知已捨心: 무지 때문에 평정한 마음을 내는 일이 없음. ⑦欲無減: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줄어들지 않음. ⑧精進無減: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이 줄어들지 않음. ⑨念無減: 기억하는 힘이 줄어들지 않음. ⑩慧無減: 지혜가 줄어들지 않음. ⑪解脫無減: 해탈이 줄어들지 않음. ⑫解脫知見無感: 일체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했다는 지견이 줄어들지 않음. ⑬一切身業隨智慧行: 모든 身業은 지혜가 수반함. ⑭一切口業隨智慧行: 모든 구업은 지혜가 수반함. ⑮一切意業隨智慧行: 모든 의업은 지혜가 수반함. ⑯智慧知過去世無碍無障: 지혜로써 과거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⑰智慧知未來世無碍無障: 지혜로써 미래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⑱智慧知現在世無碍無障: 지혜로써 현재의 일을 모두 통달하여 하등의 장애도 없음. 마지막 열여덟 번째는 大悲인데, 불타의 위대한 대비심은 중생의 괴로움을 불쌍히 여겨 구제하려는 마음이다. 불타는 三界의 모든 중생에 이르기 때문에 대비라 한다.]]
悉得法界一切諸佛의 說法智慧니, 법계 일체 부처님들의 설법지혜를 다 얻을 것이니,
何以故오? 왜 그러냐? 以是發心으로, 그것은 이 발심으로
當得佛故니라. 마땅히 부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니라.
[유교에 知所先後면 則近道矣(지소선후즉근도의)라. 先과 後. 앞에 해야 할 일과, 뒤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알면 그 사람은 道에 가깝다. 일머리를 제대로 분별해서 할 줄 아는 사람은 노력 별로 안 들이고도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일머리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은 해놓고 또 고치고 또 고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佛果同等 불과와 동등하다.
應知此人은 卽與三世諸佛同等이며 卽與三世諸佛如來境界平等이며 卽與三世諸佛如來功德平等이며
得如來一身無量身이 究竟平等한 眞實智慧니라
應知此人(응지차인)은, 마땅히 알아야 하리니, 이 사람은
卽與三世諸佛同等이며, 곧 삼세의 부처님들과 동등하고,
卽與三世諸佛如來境界(여래경계)平等이며, 곧 삼세의 부처님 여래의 경계와 평등하며,
卽與三世諸佛如來功德(여래공덕)平等이며, 곧 삼세의 부처님 여래의 공덕과 평등하며,
得如來一身無量身이 究竟平等(구경평등)한 眞實智慧(진실지혜)니라.
여래의 한 몸과 한량없는 몸이 구경에는 평등하다는 진실한 지혜를 얻을 것이니라.
[如來一身과 無量身이 究竟에 平等하다. = 一身이 多身이고, 多身이 一身. = 법성게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한 지혜가 많은 지혜를 포함하고, 또 한 몸이 많은 몸을 포함하고, 한 세계 속에 많은 세계가 포함되어 있고, 제가 자주 예를 드는, 하나의 세포 속에 그 전체가 온전히 갖춰져 있다. 달나라에 가서 흙 한줌만 가져와도 그 달의 역사를,
언제 달이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고 하는 것을 환히 다 아는 것이 한 몸과 한량없는 몸이 끝내는 평등하여 끝내는 같다는 眞實智慧를 얻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화엄경이 부처님 열반 이후 500여년 경에 결집했다 치더라도, 2천 2ㆍ300년. 한 2천여 년 전에 이미 이러한 이야기를 했으니 놀라운 일이지요.]
[[대략 보리를 설한 법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 성문의 보리, 둘째 연각의 보리, 셋째 권교 보살의 보리, 넷째 1승 보살의 佛果의 보리이다. 앞의 세 가지는 세간을 벗어난 보리이지만, 불과의 보리는 법신의 대지혜와 대자비의 眞과 俗 萬行인 법계의 원만한 보리이니 出入이 없기 때문이다. 3승의 보리는 비록 4諦와 12緣을 觀하긴 하더라도 4제와 12연의 實體는 알지 못하고 있다. 비단 2승만이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세 종류의 意生身 보살이 10地의 지위에 오르더라도 여전히 능히 다 알지는 못하고, 오직 1승의 보살만이 지혜로써 비로소 아는 것이니, 십지품에 가면 자세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가략히 대강만을 말한다.
3승에서는 苦·集·滅·道와 12緣生을 관하고 6바라밀을 행하는 보살은 苦를 싫어하고 眞을 기뻐해서 단지 세간을 벗어남만 구하고, 대자비의 보살이라야 비로소 미혹에 머물러 중생을 윤택하게 한다고 말하지만, 1승 보살은 지혜로써 4제와 12연생을 관하여 무명이 바로 지혜이고 苦諦가 바로 聖諦라서 생사와 열반에 풀고 묶이는 성품[解縛性]이 없다. 그러므로 이 경전에서는 그 명칭이 苦聖諦이며 集聖諦인 것이니, 이같은 10성제와 12인연이 모두 법계 自性의 속박도 없고 풀림도 없는 자재로운 緣이기 때문에 무명이라 이름붙이지 못하고 苦諦라 이름붙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만법이 이같음을 총체적으로 관하는 것을 이름하여 1승이라 하는 것이니, 법계의 연기는 지혜와 자비가 자재로워 성품에 맡겨 緣이 생기므로 일체의 눈, 귀, 코, 혀, 몸이 모두 법계 연기의 자재로운 법문이 아님이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체 부처님의 知見과 신통력이 이를 통해 있는 것이니, 다만 禪定觀照의 모든 바라밀로서 이를 드러내 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는 마땅히 이같이 닦으며 이같이 깨달아 들어가야 한다.]]
④ 能作佛事 능히 불사를 짓다.
纔發心時에 卽爲十方一切諸佛의 所共稱歎하며 卽能說法하야 敎化調伏一切世界所有衆生하며
卽能震動一切世界하며 卽能光照一切世界하며 卽能息滅一切世界諸惡道苦하며 卽能嚴淨一切國土하며
卽能於一切世界中에 示現成佛하며 卽能令一切衆生으로 皆得歡喜하며 卽能入一切法界性하며
卽能持一切佛種性하며 卽能得一切佛智慧光明이니라
纔發心時(재발심시)에, 발심을 결단했을 때에 [纔 겨우 재, 밤색 삼]
卽爲 十方一切諸佛의 所共稱歎(소공칭탄)하며, 곧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다 같이 칭탄하실 것이며,
[누가 화엄경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하면, 화엄경을 공부하는 우리같은 사람은 그사람을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듯이, 부처님의 길을 가겠다고 마음을 낸 사람을 부처님은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심지어 茶道공부하는 사람도 어떤 사람이 차를 배우고 싶다면 있는 것 없는 것 그냥 다 해주는 것이 사람마음입니다.
자기가 마음 쓰는 일에 어떤 새로운 사람이 거기에 또한 동참을 하게 되면, 그와 같이 애착이 가게 되어있습니다.]
卽能說法하야, 곧 능히 법을 설해
敎化調伏(교화조복) 一切世界所有衆生하며, 일체 세계 중생들을 교화하고 조복할 수 있을 것이요,
卽能震動(즉능진동) 一切世界하며, 곧 능히 일체 세계를 진동(감동)시키고
卽能光照(즉능광조) 一切世界하며, 일체 세계에 광명을 비추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 대한 마음. 보리심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낸 사람은 세상의 빛= 광명이고 세상의 모범입니다].
卽能息滅(즉능식멸) 一切世界諸 惡道苦하며, 곧 능히 일체 세계 모든 악도의 고통을 쉬어 없앨 수 있을 것이며,
卽能嚴淨(즉능엄정)一切國土하며, 곧 능히 모든 국토를 엄정히 하고
卽能於一切世界中에 示現成佛(시현성불)하며, 곧 능히 일체 세계 안에서 성불해 보이며,
卽能令一切衆生으로 皆得歡喜(개득환희)하며, 곧 능히 일체 중생을 다 기쁘게 하고
卽能入一切法界性하며, 곧 능히 일체의 법계의 성품에 들어가며,
[일체 법계의 성품에 들어간다.=일체 법계와 하나가 된다. 발심하면 일체 법계로 더불어 동일한 체성이 되는 것으로 天地는 與我同根(천지여아동근)이요 천지는 나로 더불어 同根= 한 뿌리요
萬物은 與我一體(만물여아일체)라. 만물은 나로 더불어 一體= 한 몸이라.
그러한 사실을 실현하는 것이 能入입니다.]
卽能持一切佛種性하며, 곧 능히 모든 부처님의 종성을 지키고[부처의 종자성품을 능히 가지게 되며,]
卽能得一切佛智慧光明(지혜광명)이니라. 곧 능히 모든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니라.
[발심을 통해서 이러한 것들이 전부 갖춰지는 것이 能作佛事라. 능히 불사를 짓는 것이다]
⑤大智慧現前 큰 지혜가 현전하다.
此初發心菩薩이 不於三世에 小有所得이니 所謂若諸佛과 若諸佛法과 若菩薩과 若菩薩法과
若獨覺과 若獨覺法과 若聲聞과 若聲聞法과 若世間과 若世間法과 若出世間과 若出世間法과
若衆生과 若衆生法에 唯求一切智일새 於諸法界에 心無所着이니라
此初發心菩薩이, 이 초발심 보살이 不於三世에 小有所得이니, 삼세에서 얻는 것은 조금도 없나니
[初發心菩薩은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조그마한 소득을 가지고 발심하는 것이 아니다]
所謂若諸佛(소위약제불)과 若諸佛法과 若菩薩과 若菩薩法과 말하자면, 모든 부처나 불법, 보살이나 보살법,
若獨覺(약독각)과 若獨覺法과 若聲聞(약성문)과 若聲聞法과 독각이나 독각법, 성문이나 성문법,
若世間과 若世間法과 若出世間과 若出世間法과 若衆生과 若衆生法에
세간이나 세간법, 출세간이나 출세간법, 중생이나 중생법이거나 간에
唯求一切智(유구일체지)일새, 오로지 일체지혜를 구할 뿐
於諸法界(어제법계)에 心無所着(심무소착)이니라. 법계에 마음이 집착하지 않느니라.
[일체 지혜를 구하지만 그 모든 법계에 마음으로 집착하는 바가 없다는 그것이 大智慧가 現前해야 그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뜻으로 부처님과ㆍ보살과ㆍ독각과ㆍ성문과ㆍ세간과ㆍ출세간과ㆍ중생과ㆍ중생법과, 이 모든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아울러 ‘내가 거기에 어떤 지혜로써 현현한다는 뜻입니다].
[[일승 불과의 가르침에서는, 불과에 의거해 발심함으로써 초발심 때에 근본무명이 바로 根本無分別智임을 요달하고 차별지의 大用法門을 성취한다. 그리하여 초발심으로 일체 모든 부처님 門을 원만케 하는 것을 ‘一切智乘을 타는’ 것이라 칭하는 것이니, 만약 智悲와 願行이 털끝만치라도 부처님과 같지 않다면 신심도 또한 성취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부처님께서 머무는 곳에 머물고 여래의 일체종지의 집안에서 태어나 부처님의 참된 자식이 되고 모든 부처님의 事를 갖춤으로써 지혜가 다르지 않으며, 과거와 미래 겁의 차별이 일념과 더불어 다르지 않음이겠는가? 반드시 이같은 선정과 지혜로 비추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불보살인 올바른 선지식에 의거하고 근본지에 의거해서 발심한다고 이름하는 것이니, 가령 아래 경문에서 겨우 발심한 보살이 능히 시방에 몸을 나타내 성불하는 것은 초발심 때 여래의 不思議一切智乘을 타고 부처님의 種智를 얻어서 여래 법계의 집안에 태어나 부처님의 한 푼 지혜와 대자비의 勢分을 타게 되기 때문에 능히 이와 같이 몸을 나타내 성불하는 것이다. 게송에서 “보살이 부처님의 10力에 대해 비록 증득하지 못했더라도 또한 의심이 없어서, 보살이 한 털구멍 속에 널리 시방의 한량없는 刹을 나타낸다”고 하였으니, 이처럼 총체적으로는 초발심 보살의 德이 여래의 한 푼 智力을 얻음으로써 勢分이 이같음을 밝힌 것이니, 마치 輪王의 태자가 권위로 왕정을 통치하는 데 자재로운 한 푼을 얻는 것이 부왕과 같은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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