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六喩品第 七十七 卷八十八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소역  

77. 육유품(六喩品) 풀이함 2

 

須菩提!菩薩摩訶薩成就是忍,勝一切聲聞、辟支佛。住如是報得無生忍中,行菩薩道,能具足道種智;

具足道種智故,常不離三十七助道法及空、無相、無作三昧,常不離五神通;不離五神通故,能成就衆生、淨佛國土;成就衆生、淨佛國土已,當得一切種智。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具足無相羼提波羅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법인(法忍)을 성취한지라 일체의성문이나 벽지불보다 뛰어나나니, 

이와 같이 과보로 얻은 무생법인 가운데에 머무르면서 보살도를 행하며, 도종지(道種智)를 두루 갖추느니라.

도종지를 두루 갖춘 까닭에 항상 37조도법(助道法)과 공(空)ㆍ무상(無相)ㆍ무작(無作)삼매를 여의지 않으며,

항상 다섯 가지신통을 여의지 않으며, 다섯 가지신통을 여의지 않기 때문에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불국토를 깨끗하게 하며,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 불국토를 깨끗하게  뒤에는 일체종지를 얻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무상(無相)의 찬제바라밀을 두루 갖추느니라.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住無相五陰如夢、如響、如影、如焰、如幻、如化,行身精進、心精進。以身精進故起神通;起神通故,到十方國土,供養諸佛、饒益衆生;以身精進力教化衆生,令住三乘。

또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무상(無相)의음(오온)은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환과 같고 변화한 것과 같다는 머물면서 몸의 정진인 신정진(身精進)과 마음의 정진인 심정진(心精進)을 행하느니라. 

신정진(身精進) 때문에 신통을 일으키고, 신통을 일으낀 까닭에 시방의 국토로 나아가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중생들을 이롭게 하나니, 신정진(身精進)의 힘으로써 중생을 교화하여승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能具足無相精進波羅蜜。

是菩薩以心精進、聖無漏精進,入八聖道分中,能具足毘梨耶波羅蜜。

是毘梨耶波羅蜜皆攝一切善法,所謂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八解脫、九次第定,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智、十八不共法。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무상(無相)의 정진바라밀을 두루 갖추며, 

 보살은 마음의 심정진(心精進)으로 거룩하고 번뇌가 없는 성무루정진(聖無漏精進)으로써성도분 가운데에 들어가 비리(정진)야바라밀을 두루 갖추느니라. 

 비리야바라밀은 일체의 착한법, 이른바념처와정근과여의족과근과력과각분과성도분과선과무량심과무색정과해탈과차제정과 부처님의력과무소외와무애지와 18불공법을 포섭하느니라.


是菩薩行是法,應具足一切種智;具足一切種智已,斷一切煩惱習,具足滿三十二相,身放無等無量光明;放光明已,三轉十二行法輪;法輪轉故,三千大千世界六種震動,光明遍照三千大千世界;三千大千世界中衆生聞說法聲,皆以三乘法而得度脫。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住精進波羅蜜中,能大饒益及能具足一切種智。

 보살은 이러한법을 행하여서 마땅히 일체종지를 두루 갖추어야 하고, 

일체종지를 두루 갖춘 뒤에는 일체 번뇌의 습기(習氣)를 끊고 32상(相)을 원만하게 갖추며, 

몸에서는 비할 수 없는 무량한 광명을 내며, 광명을  뒤에는 3전(轉) 12행(行)의 법륜을 굴리며, 

법륜을 굴린 까닭에천대천세계는 여섯 가지로 육종진동(六種震動)하며, 

광명으로 3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니, 3천대천세계에 있는 중생은 그 설법하는 음성을 듣고 모두승의 법으로써 제도되어 벗어나게 되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정진바라밀에 머무르면서 크게 이롭게 하며, 그리고 일체종지를 두루 갖추느니라.

 

●삼전(三轉), 삼전법륜(三轉法輪),석존께서 3전십이행상(三轉十二行相)에 의해 4제(諦)의 가르침을 설하신 것으로, 시전(示轉)·권전(勸轉)·증전(證轉)이며, 석존께서 세 번 4제(諦)의 교(敎)를 말씀한 것.
(1) 시전(示轉,  시상전示相轉). 이것은 고(苦), 이것은 집(集), 이것은 멸(滅), 이것은 도(道)라고 그 상을 보인 것.
(2) 권전(勸轉, 권수전勸修轉). 고(苦)를 알라, 집(集)을 끊어라, 멸(滅)을 증득하라, 도(道)를 닦으라고 권하신 것.
(3) 증전(證轉,  ․ 인증전引證轉). 석존께서 스스로 고를 알아 집을 끊고, 멸을 증득하려고, 도를 닦은 것을 보여서 다른 이들로 하여금 증득케 하신 것.
●십이행(十二行) 고(苦), 집(集), 멸(滅), 도(道)를 시전(示轉) 권전(勸轉) 증전(證轉)으로 세번 설하여 12 번이 된 것.

●화엄경에서의 육종진동(六種震動)은 세간에 상서가 있을 때에 대지(大地)가 진동하는 모양의 6종이다. ① 동(動)은 흔들려서 불안한 것이고, ② 기(起)는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것이고, ③ 용(涌)은 솟아오르고 꺼져 내려가고 하여 6방으로 출몰(出沒)하는 것이고, ④ 진(震)은 은은한 소리가 나는 것이고, ⑤ 후(吼)는 꽝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고, ⑥ 각(覺)은 물건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전3은 모양이 변하는 것이며, 후3은 소리가 변하는 것이다. 

또는 우리의 안이비설신의 육감이 감동하여 움직이는 것을 말하기도 함.

●대지도론에서는 '東涌西沒 西涌東沒, 南涌北沒 北涌南沒, 邊涌中沒 中涌邊沒'
동쪽에서 솟아 서쪽으로 잠기고, 서쪽에서 솟아 동쪽으로 잠기고, 남쪽에서 솟아 북쪽으로 잠기고, 북쪽에서 솟아 남쪽으로 잠기고, 가장자리에서 솟아 가운데로 잠기고, 가운데에서 솟아 가장자리로 잠긴다고 하였다.

 

復次,須菩提!菩薩住無相五陰如夢、如響、如影、如焰、如幻、如化,能具足禪波羅蜜?”

또한 수보리야, 보살은 무상(無相)의 오음(오온)이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 같고 환과 같고 변화한 것과 같다는 머무르면서 선(禪)바라밀을 두루 갖추느니라.”


“世尊!云何菩薩住五陰如夢、如響、如影、如焰、如幻、如化,能具足禪波羅蜜?”

“세존이시여, 보살이 어떻게 오음(오온)이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고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 같고 환과 같고 변화한 것과 같다는 머무르면서 선바라밀을 두루 갖출  있는 것인지요?”


“須菩提!菩薩摩訶薩入初禪乃至入第四禪,入慈、悲、喜、捨無量心,入無邊虛空處乃至入非有想非無想處,入空三昧、無相、無作三昧,入如電光三昧,入如金剛三昧,入聖正三昧;除諸佛三昧,諸餘三昧,若共聲聞、辟支佛三昧,皆證皆入;亦不受三昧味,亦不受三昧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초선(初禪) 내지는 제4선(禪)에 들어가고, 자(慈)ㆍ비(悲)ㆍ희(憙)ㆍ사(捨)의 무량심(無量心)에 들어가며, 무변허공처(無邊虛空處) 내지는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常處)에 들어가고, 공(空)삼매ㆍ무상(無相)삼매ㆍ무작(無作)삼매에 들어가며, 여전광삼매(如電光三昧)에 들어가고, 여금강삼매(如金剛三昧)에 들어가고, 성정삼매(聖正三昧)에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의 삼매를 제외한  밖의 모든 삼매와 성문이나 벽지불과 공통한 삼매에 들어가서 그 모두를 증득하면서도, 또한 삼매미(三昧味)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삼매의 과위인 삼매과(三昧果)도 받아들이지 않나니, 


何以故?是菩薩知是三昧無相、無所有性,當云何於無相法受無相法味、無所有法受無所有法味?

若不受味,則不隨禪定力生若色界、若無色界。何以故?是菩薩不見是二界,亦不見是禪,亦不見入禪者,亦不見用法入禪者。若不得是法,卽能具足無相禪波羅蜜。菩薩用是禪波羅蜜,能過聲聞、辟支佛地。”

왜냐 하면,  보살은  삼매가 무상(無相)이고, 있는 바가 없는 성품의 무소유성(無所有性)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니, 

어떻게 무상(無相)의 법에서 무상(無相)의 법미(法味)를 받아들이겠으며!

있는 바가 없는 무소유(無所有)의 법에서 무소유의 법미(法味)를 받아들이겠는가?

만약 그 맛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선정의 힘에 따라 색계(色界)나 무색계(無色界)에 나지 않나니,

왜냐 하면,  보살은 색계(色界)나 무색계(無色界)의  세계를 보지도 않고 또한  선정을 보지도 않으며, 또한 선정에  이도 보지 않고, 또한 법을 이용하여 선정에 드는 것도 보지 않기 때문이니라. 

만약 이러한 법을 얻지 않는다면  무상(無相)의 선바라밀을 두루 갖추게 되며, 

보살은  선바라밀로써 성문과 벽지불의 지위를 뛰어넘게 되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云何菩薩具足無相禪波羅蜜故能過聲聞、辟支佛地?”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어떻게 무상(無相)의 선바라밀을 두루 갖춘 까닭에 성문과 벽지불의 지위를 뛰어넘을  있는 것인지요?”


佛告須菩提:“菩薩善學內空,善學外空,乃至善學無法有法空;於是諸空,無法可住處 若須陁洹果,若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乃至一切種智;是諸空亦空。菩薩摩訶薩行如是諸空,能入菩薩位中。”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내공(內空)을  배우고 외공(外空)을  배우며, 나아가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에 이르기까지의 십팔공을  배우며,  모든 공에서는 법이 머무를 만한 곳이 없다는 것과 

수다원의 과위ㆍ사다함의 과위ㆍ아나함의 과위ㆍ아라한의 과위 내지는 일체종지의  모든  또한 공하다는 것을  배우나니,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모든 공(空)을 행하면 보살위에 들어가게 되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位?云何非位?”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보살마하살의 위(位, 지위)이며, 어떤 것이 지위가 아닌 비위(非位)인지요?”


“須菩提!一切有所得是非菩薩位,一切無所得是菩薩位。”

“수보리야, 일체의 얻을 것이 있는 유소득(有所得)은 보살위가 아니고, 

일체의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無所得)은  보살위이니라.”


“世尊!何等是有所得?何等是無所得?”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얻을 것이 있는 유소득(有所得)이며, 

어떠한 것이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無所得)인지요?”


“須菩提!色是有所得,受、想、行、識是有所得,眼、耳、鼻、舌、身、意,乃至一切種智有所得,是非菩薩位。

須菩提!菩薩位者,是諸法不可示、不可說。何等法不可示、不可說?若色乃至一切種智。

何以故?須菩提!色性是不可示、不可說,乃至一切種智性是不可示、不可說。須菩提!如是名菩薩位。

“수보리야, 물질(色), 이것은 얻을 것이 있는 유소득(有所得)이고,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의 오중(五衆, 오온) 유소득(有所得)이며, 

눈(眼)ㆍ 귀(耳)ㆍ코(鼻)ㆍ혀(舌)ㆍ몸(身) ㆍ 뜻(意)의 육정(六情) 내지는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가 유소득이라면, 이것은 보살위가 아니니라.

수보리야, 보살위라 함은, 법은 보일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것이니,

어떠한 법이 보일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것인가? 물질(色) 내지는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이니라. 

왜냐 하면 수보리야, 물질의 성품인 색성(色性)은  보일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으며, 

나아가 일체종지성(一切種智性)에 이르기까지도 보일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기 때문이니, 

수보리야, 이와 같은 것을 보살위라 하느니라.


是菩薩入位中,一切禪定、三昧具足,尚不隨禪定、三昧力生,何況住婬、怒、癡,於中起罪業生!

菩薩但住如幻法中饒益衆生,亦不得衆生及如幻法。若無所得,是時,能成就衆生、淨佛國土。

 보살은  지위에 들어가서 일체의 선정과 삼매가 두루 갖추어짐에도 오히려 선정과 삼매의 힘을 따라 나지 않거늘, 하물며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머무르면서  안에서 죄업을 일으키며 나는 것이겠는가?

보살은 다만 환과도 같은 법에 머물러 중생만을 이롭게 하면서도 또한 중생을 얻지 않고, 또한 환과도 같은 법도 얻지 않을 뿐이니, 

만약 얻을 것이 없는 무소득(無所得)이라면, 이 때에 중생을 성취시키고 부처님의국토를 깨끗하게 하게 되느니라.


如是,須菩提!是名菩薩具足無相禪波羅蜜,乃至能轉法輪,所謂不可得法輪。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知一切法如夢、如響、如焰、如影、如幻、如化。”

수보리야, 이와 같은 것을  보살이 무상(無相)의 선바라밀을 두루 갖추며, 나아가 법륜을 굴린다고 하나니, 이른바 얻을  없는 무소득(無所得)의 법륜이니라.

또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법은 마치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으며,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 같으며, 환과 같고 변화한 것과 같다는 것을 아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云何知一切法如夢、如響、如影、如焰、如幻、如化?”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일체법은 마치 꿈과 같고 메아리와 같으며, 그림자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으며, 환과 같고 변화한 것과 같다 것을 아는지요?”


“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不見夢、不見見夢者,不見響、不見聞響者,不見影、不見見影者,不見焰、不見見焰者,不見幻、不見見幻者,不見化、不見見化者。何以故?是夢、響、影、焰、幻、化皆是凡夫愚人顚倒法故。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꿈을 보지 않고 꿈을 보는 이도 보지 않으며, 메아리를 듣지 않고 메아리를 듣는 이도 보지 않으며, 그림자를 보지 않고 그림자를 보는 이도 보지 않으며, 아지랑이를 보지 않고 아지랑이를 보는 이도 보지 않으며, 환을 보지 않고 환을 보는 이도 보지 않으며, 변화한 것을 보지 않고 변화한 것을 보는 이도 보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꿈과 메아리와 그림자와 아지랑이와 환과 변화한  모두는 범부와 어리석은 사람의 뒤바뀐 전도(顚倒)된 법이기 때문이니라.


阿羅漢不見夢、不見見夢者,乃至不見化、不見見化者;辟支佛、菩薩摩訶薩、諸佛亦不見夢、不見見夢者,乃至不見化、亦不見見化者。
何以故?一切法無所有性,不生、不定。

若法無所有性、不生、不定,菩薩摩訶薩當云何行般若波羅蜜,是中取生相、定相?是處不然!

何以故?若諸法少多有性、有生、有定,不名修般若波羅蜜。

아라한은 꿈을 보지 않고 꿈을 보는 이도 보지 않으며, 나아가 변화한 것을 보지 않고 변화한 것을 보는 이도 보지 않으며, 

벽지불과 보살마하살과 모든 부처님들도 또한 꿈을 보지 않고 꿈을 보는 이를 보지 않으며, 나아가 변화한 것을 보지 않고 변화한 것을 보는 이도 보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일체법은 있는  성품이 없는 무소유성(無所有性)이라서 불생(不生)이 일정하지 않은 부정(不定)이기 때문이니라.

만약 법이 무소유성(無所有性)이라 불생(不生)이고 일정하지 않은 부정(不定)이라면,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가운데서 생기는 생상(生相) 정해진 정상(定相)을 취하겠는가? 이러한 일은 있을 수조차 없느니라. 

왜냐하면 만약 제법이 적거나 많거나 간에 성품이 있는 유성(有性)이고, 생김이 있는 유생(有生)이고, 정해진 유정(有定)이라면, 반야바라밀을 닦는다고   없기 때문이니라.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不著色乃至不著識,不著欲、色、無色界,不著諸禪、解脫、三昧,不著四念處乃至八聖道分,不著空三昧、無相、無作三昧,不著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

不著故,能具足菩薩初地,於初地中亦不生著。何以故?是菩薩不得是地,云何生貪著?乃至十地亦如是。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물질(色)ㆍ느낌(受) 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의 오중(五衆, 오온)에 집착하지 않고, 욕계ㆍ색계ㆍ무색계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선정ㆍ해탈ㆍ삼매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4념처 내지는 8성도분에도 집착하지 않고, 공삼매와 무상ㆍ무작삼매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단바라밀과 시라바라밀과 찬제바라밀과 비리야바라밀과 선바라밀과 반야바라밀에도 집착하지 않느니라.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보살의 초지(初地)를 두루 갖추되 또한 초지에도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은 이러한 지(地, 지위)조차도 얻지 않거늘 어떻게 탐착(貪着)을 내겠는가?

이에 10지(地)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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