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歎淨品 第四十二 卷六十三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 三藏法師 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잡법사 구마라집 소역.
42. 탄정품(歎淨品)을 풀이함① 3
▶經. 爾時,慧命須菩提白佛言:“世尊!我淨故色淨。” 佛言:“畢竟淨故”
須菩提言:“以何因緣我淨故色淨畢竟淨?”佛言:“我無所有故,色無所有畢竟淨。”
▷경. 그때 혜명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色)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어떠한 인연으로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色)이 청정하고 또한 필경에 청정한 것이 되는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我)라는 것이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에 물질(色)도 없으며 필경에는 청정하느니라.”
“世尊!我淨故受想行識淨。” 佛言:“畢竟淨故。”
須菩提言:“何因緣故,我淨故受想行識淨畢竟淨?”
佛言:“我無所有故,受想行識無所有畢竟淨。”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무슨 인연 때문에 나(我)가 청정하므로, 수상행식(受想行識)도 청정하고 또한 필경에 청정한 것이 되는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我)라는 것이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에 수상행식(受想行識)도 없으며 필경에 청정하느니라.”
“世尊!我淨故檀波羅蜜淨,我淨故尸羅波羅蜜淨,我淨故羼提波羅蜜淨,我淨故毘梨耶波羅蜜淨,我淨故禪波羅蜜淨。世尊!我淨故般若波羅蜜淨。世尊!我淨故四念處淨。世尊!我淨故乃至八聖道分淨。世尊!我淨故佛十力淨。世尊!我淨故乃至十八不共法淨。”
佛言:“畢竟淨故。”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단바라밀이 청정하고,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시라바라밀이 청정하며,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찬제바라밀이 청정하고,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비리야바라밀이 청정하며,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선바라밀이 청정한 것인지요?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 청정한 것인지요?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사념처가 청정한 것인지요?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팔성도분에 이르기까지도 청정한 것인지요?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십력이 청정한 것인지요?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18불공법에 이르기까지도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言:“何因緣故,我淨檀波羅蜜淨,我淨乃至十八不共法淨?”
佛言:“我無所有故,檀波羅蜜無所有淨,乃至十八不共法無所有故淨。”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어떠한 인연으로 나(我)가 청정하므로 단바라밀도 청정하며, 나(我)가 청정하므로 18불공법에 이르기까지도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我)라는 것이 없는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에 단바라밀도 무소유(無所有)이라 청정하며, 나아가 18불공법도 무소유(無所有)이기 때문에 청정하느니라.”
“世尊!我淨故須陁洹果淨,我淨故斯陁含果淨,我淨故阿那含果淨,我淨故阿羅漢果淨,我淨故辟支佛道淨,我淨故佛道淨。”
佛言:“畢竟淨。”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수다원(須陀洹)의 과(果)가 청정하고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사다함(斯多含)의 과위가 청정하며,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아나함(阿那含)의 과위가 청정하고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아라한(阿羅漢)의 과위가 청정하며,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벽지불(辟支佛)의 도(道)가 청정하고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불도가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言:“何因緣故,我淨須陁洹果淨、斯陁含果淨、阿那含果淨、阿羅漢果淨、辟支佛道淨、佛道淨?”
佛言:“自相空故。”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무슨 인연 때문에 나(我)가 청정하므로 수다원의 과위가 청정하고 사다함의 과위가 청정하며, 아나함의 과위가 청정하고 아라한의 과위가 청정하며, 벽지불의 도가 청정하고 부처님의 불도가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상공(自相空)이기 때문이니라.”
“世尊!我淨故一切智淨。” 佛言:“畢竟淨故。”
須菩提言:“何因緣故,我淨故一切智淨?” 佛言:“無相無念故”
“세존이시여, 나(我)가 청정하기 때문에 일체지가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무슨 인연 때문에 나(我)가 청정하므로 일체지가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무상(無相)이고 생각이 없는 무념(無念)이기 때문이니라.”
“世尊!以二淨故無得無著。” 佛言:“畢竟淨。”
須菩提言:“何因緣故,以二淨故無得無著是畢竟淨?” 佛言:“無垢無淨故。”
“세존이시여, 명자(名字)와 불이법(不異法)의 둘이 청정하기 때문에 얻음도 없는 무득(無得)이고 집착도 없는 무착(無著)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무슨 인연으로 명자(名字)의 청정함과 불이법(不異法)의 청정함의 둘이 청정하기 때문에 무득(無得])이고 무착(無著)이어서 필경에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더러운 구(垢, 때)도 없고 깨끗한 정(淨)도 없기 때문이니라.”
“世尊!我無邊故色淨,受、想、行、識淨。” 佛言:“畢竟淨。”
須菩提言:“何因緣故,我無邊故色淨,受、想、行、識淨?”
佛言:“畢竟空、無始空故。”
“세존이시여, 나(我)가 끝이 없는 무변(無邊)한 때문에 물질(色)이 청정하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무슨 인연으로 나(我)가 무변하기 때문에 물질(色)이 청정하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이 청정한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공(畢竟空)이요, 무시공(無始空)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若菩薩摩訶薩能如是知,是名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佛言:“畢竟淨故。”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안다면, 이를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이라 하는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필경정(畢竟淨)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言:“何因緣故,菩薩摩訶薩能如是知,是名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
佛言:“知道種故。”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어떠한 인연으로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안다면, 이를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이라 하는 것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도종(道種, 도종지道種智)을 알기 때문이니라.”
“世尊!若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以方便力故,作是念:‘色不知色,受想行,識不知識;過去法不知過去法,未來法不知未來法,現在法不知現在法。’”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한다면 방편의 힘으로써 생각하기를
‘물질(色)은 물질(色)을 알지 못하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은 수상행식(受想行識)을 알지 못하며,
과거의 법은 과거의 법을 알지 못하고 미래의 법은 미래의 법을 알지 못하며,
현재의 법은 현재의 법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인지요?”
佛言:“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以方便力故,不作是念:‘我施與彼人;我持戒,如是持戒;我修忍,如是修忍;我精進,如是精進;我入禪,如是入禪;我修智慧,如是修智慧;我得福德,如是得福德;我當入菩薩法位中,我當淨佛世界、成就衆生,當得一切種智。’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방편의 힘으로써
‘나는 저 사람에게 베풀어 준다, 나는 계율을 지니나니, 이와 같이 계율을 지닌다,
나는 인욕을 닦나니, 이와 같이 인욕을 닦는다. 나는 정진을 하나니, 이와 같이 정진한다,
나는 선정에 드나니, 이와 같이 선정에 들어간다, 나는 지혜를 닦나니, 이와 같이 지혜를 닦는다,
나는 복덕을 얻나니, 이와 같이 복덕을 얻는다,
나는 마땅히 보살의 법위(法位)에 들어가야 한다, 나는 마땅히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고 중생을 성취시켜야 한다, 나는 마땅히 일체종지를 얻어야 한다.”고 하는 등의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느니라.
須菩提!是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以方便力故,無諸憶想分別,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第一義空、有爲空、無爲空、無始空、散空、性空、諸法空、自相空故。須菩提!是名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方便力故,無所碍。”
수보리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방편의 힘 때문에 모든 생각과 분별이 없나니,
곧 내공(內空)이요 외공(外空)이며 내외공(內外空)이요 공공(空空)이며 대공(大空)이요 제일의공(第一義空)이며 유위공(有爲空)이요 무위공(無爲空)이며 무시공(無始空)이요 산공(散空)이며 성공(性空)이요 제법공(諸法空)이며 자상공(自相空)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러함을 바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방편력(方便力) 때문에 걸림이 없는 무소애(無所碍)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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