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阿難稱譽品 第三十六 第五十八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36. 아난칭예품(阿難稱譽品) 풀이함 1

 

▶經. 爾時,慧命阿難白佛言:“世尊!何以故不稱譽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但稱譽般若波羅蜜?”

▷경. 그때 혜명(慧命) 아난(阿難) 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무엇 때문에 단(檀, 보시)바라밀ㆍ시라(尸羅, 지계)바라밀ㆍ찬제(羼提, 인욕)바라밀ㆍ비리야(毘梨耶, 정진)바라밀ㆍ선(禪)바라밀과 또한 18불공법에 이르기까지를 찬탄하시 않으시고, 오로지 반야(般若)바라밀만을 찬탄하시는지요?”


佛告阿難:“般若波羅蜜於五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爲尊導!阿難!於汝意云何?不迴向薩婆若,布施得稱檀波羅蜜不?”“不也!世尊!”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반야바라밀은 다섯 가지의  오바라밀(五波羅蜜)에서 18불공법에 이르기까지의 어른이요 길잡이니라.

아난아,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살바야(薩婆若)에 회향(廻向)하지 않는 보시를 단바라밀이라고 일컬을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不迴向薩婆若,尸羅、羼提、毘梨耶、禪,智慧是般若波羅蜜不?”“不也!世尊!”“以是故知般若波羅蜜於五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爲尊導,是故稱譽。”

“살바야에 회향하지 않는 시라(지계)와 찬제(인욕)와 비리야(정진)와 선과 지혜 등이 반야바라밀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알아야 하나니. 반야바라밀은 다섯 가지의 오바라밀(五波羅蜜)에서 18불공법에 이르기까지의 어른이요 길잡이이기 때문에 칭찬하는 것이니라.”


阿難白佛言:“世尊!云何布施迴向薩婆若作檀波羅蜜,乃至作般若波羅蜜?”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으니,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시를 살바야 회향하면 단(보시)바라밀이 되며 또한 반야바라밀이 되는지요?”


佛告阿難:“以無二法布施迴向薩婆若,是名檀波羅蜜;以不生不可得 迴向薩婆若布施,是名檀波羅蜜。乃至以無二法智慧迴向薩婆若,是名般若波羅蜜;以不生不可得 迴向薩婆若智慧,是名般若波羅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둘이 없는 무이법(無二法)의 보시로서 살바야에 회향하면, 이를 단바라밀이라 하며,

나지 않고 얻을  없는, 불생불가득(不生不可得)으로써 살바야에 회향하는 보시를 바로 단바라밀이라 하며,

또한 무이법지혜(無二法智慧)로써 살바야에 회향하면 이것을 반야바라밀이라 하며,

불생불가득(不生不可得)으로써 살바야에 회향하는 지혜를 바로 반야바라밀이라 하느니라.”


阿難白佛言:“世尊!云何以不二法迴向薩婆若布施是名檀波羅蜜,乃至以不二法迴向薩婆若智慧是名般若波羅蜜?”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둘이 아닌, 불이법(不二法)으로써 살바야에 회향하는 보시를 단(보시)바라밀이라 하며 또한 둘이 아닌, 불이법(不二法)으로써 살바야에 회향하는 지혜를 반야바라밀이라 하는지요?”


佛告阿難:“以色不二法故,受、想、行、識不二法故,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二法故。”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물질(色)은 불이법(不二法)이기 때문이요 느낌(受)ㆍ생각(想)ㆍ 지어감(行)ㆍ분별(識) 불이법(不二法)이기 때문이며,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도 불이법(不二法)이기 때문이니라.”


“世尊!云何色不二法,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二法?”

“세존이시여, 어떻게 물질(色)은 불이법(不二法)이며,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불이법(不二法)인지요?”


佛言:“色、色相空。何以故?檀波羅蜜、色不二不別;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檀波羅蜜,不二不別。五波羅蜜亦如是。以是故,阿難!但稱譽般若波羅蜜,於五波羅蜜乃至一切種智爲尊導!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질(色)은 물질의 모습이 공한, 색상공(色相空)이나니, 왜냐하면 단바라밀과 물질(色)은 둘이 아닌 불이(不二)이고 구별도 없는 불별(不別)이기 때문이니라.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단바라밀은 둘이 아닌 불이(不二)이고 구별도 없는 불별(不別)이 때문이니, 다섯 가지 바라밀 또한 그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단지 반야바라밀을 칭찬할 뿐이니, 다섯 가지의 오바라밀(五波羅蜜)에서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의 어른이요 길잡이이니라.


阿難!譬如地,以種散中,得因緣和合故便生,是諸種子依地而生。如是,阿難!五波羅蜜依般若波羅蜜得生,四念處乃至一切種智亦依般若波羅蜜得生。以是故,阿難!般若波羅蜜爲五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尊導!”

아난아, 비유하자면, 마치 땅에 씨를 뿌리면, 인(因)과 연(緣)이 화합하게 되어서 나게 되므로,  모든 종자는 땅에 의지하면서 나게 되는 것과 같으니라. 

아난아, 다섯 가지의 오바라밀(五波羅蜜)은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면서 생기는 것이고, 사념처에서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도 역시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면서 생기게 되는 것이라.

그러므로 아난아, 반야바라밀은 다섯 가지의 오바라밀(五波羅蜜)에서 18불공법에 이르기까지의 어른이요 길잡이이니라.”

 

爾時,釋提桓因白佛言:“世尊!佛說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者,功德未盡。何以故?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則受三世諸佛無上道。

그 때에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는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 이의 공덕에 대한 말씀을 아직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반야바라밀을 받아 지니는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면, 세(三世)의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무상도(無上道)를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所以者何?欲得薩婆若,當從般若波羅蜜中求;欲得般若波羅蜜,當從薩婆若中求。世尊!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十善道現於世間,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乃至十八不共法現於世閒。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世閒便有剎利大姓、婆羅門大姓、居士大家、四天王天乃至阿迦尼咤諸天。

왜냐하면 살바야를 얻고자 한다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는 까닭에 10선도(十善道)가 세간에 나타나며, 사선(四禪)과무량심(四無量心)과무색정(四無色定)과 또한 18불공법이 세간에 나타나며,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는 까닭에 세간에는  찰리(刹利)의  성바지와 바라문(婆羅門)의  성바지와 거사(居士)의  집안에 사천왕천에서 아가니타천까지의 모든 하늘들이 있게 되며, 


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便有須陁洹乃至阿羅漢、辟支佛、菩薩摩訶薩。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故,諸佛出於世閒。”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는 까닭에  수다원에서 아라한까지와 벽지불과 보살마하살이 있게 되고,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는 까닭에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는 것입니다.”


爾時,佛告釋提桓因:“憍尸迦!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我不說但有爾所功德。何以故?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不離薩婆若心,無量戒衆成就,定衆、慧衆、解脫衆、解脫知見衆成就。

그 때에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면, 나는 단지 그만큼의 공덕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교시가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면서 살바야의 마음을 여의지 않으면, 무량한 계율의 계중(戒衆)을 성취하며, 선정의 정중(定衆)과 지혜의 혜중(慧衆)과 해탈의 해탈중(解脫衆)과 해탈지견중(解脫知見衆) 등을 성취하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是善男子、善女人能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不離薩婆若心,當知是人爲如佛。

다시 교시가야,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면서 살바야의 마음을 여의지 않으면,  사람은 부처님과 같은 이라고 알아야 하느니라.


復次,憍尸迦!一切聲聞、辟支佛所有戒衆、定衆、慧衆、解脫衆、解脫知見衆不及是善男子、善女人戒衆乃至解脫知見衆,百分、千分、千億萬分乃至筭數譬喩所不能及!何以故?是善男子、善女人於聲聞、辟支佛地中心得解脫,更不求大乘法故。

다시 교시가야, 모든 성문과 벽지불의 모든 계율과 선정과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 등은  선남자ㆍ선여인의 계율과 또한 해탈지견 등에는 미치지 못하나니, 백분 천분 천억만분 또는 산수(算數)와 비유(譬喩)로도 미칠  없느니라. 

왜냐하면  선남자ㆍ선여인이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 안에서 마음의 해탈을 얻으면, 다시는 대승(大乘)의 법을 구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復次,憍尸迦!若有善男子、善女人書持般若波羅蜜經卷,供養、恭敬、尊重,華香、瓔珞乃至伎樂,亦得今世、後世功德。”

다시 교시가야,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의 경전을 서사해서 지니고는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꽃과 향과 영락과 또한 음악으로 공양하면서 역시 금세와 후세의 공덕을 얻느니라.”


爾時,釋提桓因白佛言:“世尊!是善男子、善女人受持般若波羅蜜乃至正憶念,不離薩婆若心,供養般若波羅蜜,恭敬、尊重,華香乃至伎樂,我常當守護是人!”

그 때에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을 수지(受持)하고 또한 바르게 정억념(正憶念)하면서 살바야의 마음을 여의지 않고, 반야바라밀을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꽃과 향과 또한 음악으로 공양한다면, 저는 항상 이 사람을 수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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