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智度論 釋勝出品 第二十二 卷五十一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22. 승출품(勝出品)을 풀이함 2
須菩提!若性人法是有法、非無法者 是摩訶衍不能勝出一切世閒及諸天 人 阿修羅;
以性人法無法、非法,以是故,摩訶衍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약 성(性, 성품)과 사람의 인법(人法)이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날 수 없느니라.
하지만 이 성(性, 성품)과 사람의 인법(人法)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須菩提!若八人法、須陁洹法、斯陁含法、阿那含法、阿羅漢法、辟支佛法、佛法是有法、非無法者,是摩訶衍不能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以八人法乃至佛法,無法、非法,以是故,摩訶衍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약 팔인법(八人法)과 수다원의 법, 사다함의 법, 아나함의 법, 아라한의 법, 벽지불의 법, 부처님의 불법이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날 수 없느니라.
하지만 이 팔인법(八人法)에서부터 부처님의 불법까지는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팔인법(八人法)= 고법인(苦法忍) 고비인(苦比忍) 집법인(集法忍) 집비인(集比忍) 멸법인(滅法忍) 멸비인(滅比忍) 도법인(道法忍) 도비인(道比忍)을 터득한 삼지(三地)- 마하반야바라밀다경
須菩提!若性人是有法、非無法者,是摩訶衍不能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以性人無法、非法;以是故,摩訶衍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약 성(性, 성품)과 사람(人)이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날 수 없느니라.
하지만 이 성(性, 성품)과 사람(人)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須菩提!若八人、須陁洹乃至佛是有法、非無法者,是摩訶衍不能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以八人乃至佛無法、非法,以是故,摩訶衍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일 팔인(八人, 팔인지의 사람)과 수다원에서 부처님에 이르기까지가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날 수 없느니라.
하지만 이 팔인(八人, 팔인지의 사람)에서 부처님에 이르기까지는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須菩提!若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是有法、非無法者,是摩訶衍不能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以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無法、非法,以是故,摩訶衍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약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가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날 수 없느니라.
하지만 이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는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須菩提!若菩薩摩訶薩從初發心乃至道場,於其中閒諸心,若當是有法、非無法者,是摩訶衍不能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以菩薩從初發心乃至道場諸心無法、非法;以是故,摩訶衍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초발심에서부터 도량에 이르기까지의 그 중간의 모든 마음이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날 수 없느니라.
하지만 보살의 초발심에서부터 도량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마음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須菩提!若菩薩摩訶薩如金剛慧若是有法、非無法者,是菩薩摩訶薩不能知一切結使及習無法、非法,得一切種智;須菩提!以菩薩摩訶薩如金剛慧無法、非法,是故菩薩知一切結使及習無法、非法,得一切種智,以是故,摩訶衍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약 보살마하살의 금강과 같은 금강혜(金剛慧)가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보살마하살은 일체의 번뇌와 습기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임을 알지 못하여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지 못하느니라.
하지만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의 금강과 같은 금강혜(金剛慧)는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보살은 일체의 결사와 습기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하연은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須菩提!若諸佛三十二相是有法、非無法者,諸佛威德不能照然、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須菩提!以諸佛三十二相無法、非法,以是故,諸佛威德照然,勝出一切世閒及諸天、人、阿修羅。
수보리야, 만약 모든 부처님의 32상호(相好)가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모든 부처님의 위덕(威德)으로 환히 비출 수 없으며,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보다 뛰어날 수 없느니라.
하지만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의 32상호는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의 위덕으로 환히 비추면서 일체 세간과 모든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느니라.
須菩提!若諸佛光明是有法、非無法者,諸佛光明不能普照恒河沙等世界;須菩提!以諸佛光明無法、非法,以是故,諸佛能以光明普照恒河沙等世界。
수보리야, 만약 모든 부처님의 광명이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모든 부처님께서는 광명으로 항하 강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를 두루 비출 수 없느니라.
하지만 수보리야, 이 모든 부처님의 광명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은 광명으로써 항하 강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를 두루 비출 수 있느니라.
須菩提!若諸佛六十種莊嚴音聲是有法、非無法者,諸佛不能以六十種莊嚴音聲遍至十方無量阿僧祇世界;須菩提!以諸佛六十種莊嚴音聲無法、非法,以是故,諸佛,能以六十種莊嚴音聲遍至十方無量阿僧祇世界。
수보리야, 만약 모든 부처님을 장엄하는 60종의 음성이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모든 부처님을 장엄하는 60종의 장엄한 음성으로써 시방의 무량한 아승기 세계에 두루 이를 수 없느니라.
하지만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을 장엄하는 60종의 음성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을 장엄하는 60종의 음성으로써 시방의 무량한 아승기 세계에 능히 두루 이를 수 있느니라.
須菩提!諸佛法輪若是有法、非無法者,諸佛不能轉法輪,諸沙門、婆羅門、若天、若魔、若梵及世閒餘衆所不能如法轉者;須菩提!以諸佛法輪無法、非法,以是故,諸佛轉法輪,諸沙門、婆羅門、若天、若魔、若梵及世閒餘衆所不能如法轉者。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의 법륜(法輪)이 만약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륜을 굴릴 수도 없고, 모든 사문과 바라문과 하늘과 악마와 범천(梵天)과 세간 밖의 대중도 여법(如法)하게 법륜을 굴릴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하지만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의 법륜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께서는 법륜을 굴릴 수 있으시며, 모든 사문과 바라문과 하늘과 악마와 범천과 세간 밖의 대중도 여법(如法)하게 법륜을 굴릴 수 있느니라.
須菩提!諸佛爲衆生轉法輪,是衆生若實有法、非無法者,不能令是衆生於無餘涅槃而般涅槃;須菩提!以諸佛爲衆生轉法輪,是衆生無法、非法,以是故,衆生於無餘涅槃中已滅、今滅、當滅。”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을 위하여 법륜을 굴리실 때에 만약 이 중생이 실제로 존재하는 유법(有法)이며 무법(無法)이 아니라면, 이 중생들로 하여금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게 할 수 없느니라.
하지만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위하여 법륜을 굴리실 때에 이 중생들은 무법(無法)이며, 법이 아닌 비법(非法)이기 때문에 중생들은 무여열반에서 이미 열반한 이멸(已滅)이고, 지금 열반하고 있는 금멸(今滅)이며, 장차 열반할 당멸(當滅)하는 것이니라.”
▶論. 者言:須菩提上以五事問摩訶衍,佛已答竟。須菩提歡喜讚歎,作是言:“世尊!是摩訶衍有大力勢,破壞人、天世閒已,能於中勝出。”
▷논. 해석하나니; 수보리 존자가 위에서 다섯 가지로써 마하연을 여쭈었고, 부처님께서 이미 다 대답하셨으므로 수보리 존자가 기뻐하면서 찬탄하며 말하기를 “세존이시여, 이 마하연은 대역세(大力勢)가 있어서 사람과 하늘과 세간을 깨뜨리며 이미 그 가운데에서 뛰어납니다.”고 하였다.
譬如三人度惡道:一者、於夜逃遁,獨脫其身;二者、以錢求免;三者、如大王將大軍衆,摧破寇賊,擧軍全濟,無所畏難。
비유하자면, 마치 세 사람이 험한 길을 지나갈 때에 한 사람은 밤에 혼자 도망가서 그 몸을 탈출하고, 두번 째 사람은 돈으로써 그 길을 면하며, 세번 째 사람은 마치 대왕(大王)과 같이 큰 군사들을 거느리고 도적을 꺾어 부순 뒤에, 군사들의 안전한 보호로 두려워함 없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三乘亦如是,如阿羅漢不能知一切摠相、別相,亦不能破魔王,又不能降伏外道;厭老、病、死,直趣涅槃。
如辟支佛入諸法實相,深於聲聞,少有悲心,以神通力化度衆生;能破煩惱,不能破魔人及外道。
3승(三乘) 또한 그와 같아서, 아라한과 같은 이는 일체의 전체 총상(總相)과 개별적인 별상(別相)을 알지 못하며, 또한 마왕(魔王)도 깨뜨릴 수도 없으며, 외도(外道)를 항복 받지도 못하나, 노병사(老病死)만을 싫어하여 곧장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이며,
벽지불 같은 이는 제법의 실상(實相)에 들어감이 성문보다는 깊으며, 작으나마 비심(悲心)이 있으며, 신통의 힘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며 번뇌는 깨뜨릴 수 있지만, 마라의 백성이나 외도를 깨뜨리지는 못하나니,
如菩薩從初發心,於一切衆生起大慈悲,雖未得佛,於其中閒利益無量衆生;決定知諸法實相、具足六波羅蜜故,破諸魔王及壞外道;斷煩惱習,具足一切種智,摠相、別相,悉知悉了,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보살과 같은 이는 초발심에서부터 일체 중생들에 대하여 대자비(大慈悲)를 일으켜서, 비록 아직 부처님이 되지는 못하였을지라도 그 중간에 무량한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 결정코 제법의 실상을 알며, 육바라밀을 두루 갖추는 까닭에 모든 마왕를 깨뜨릴 수 있고, 외도를 파괴하며, 번뇌와 습기를 끊고 일체종지를 완전히 갖추며, 전체의 총상(總相)과 개별적인 별상(別相)을 환하게 두루 알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三人雖俱免生死,然方便道各異。是故須菩提讚歎摩訶衍:“摧破一切世閒,勝出人、天、阿修羅上。”譬如虛空含受一切國土,而虛空故不盡;摩訶衍亦如是,含受三世諸佛及諸弟子,摩訶衍亦不滿。
이러한 세 종류의 사람은 비록 다 같이 모두가 생사를 면하지만, 그 방편의 도(道)는 저마다 다르나니,
이 때문에 수보리는 찬탄하면서 “마하연은 일체 세간을 꺾어 부수고, 사람과 하늘과 아수라보다 뛰어나다.”고 한 것이다.
비유하자면, 허공이 일체의 국토를 받아들이면서도 허공이기 때문에 다하지 않는 것과 같이, 마하연 또한 그와 같아서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그 모든 제자들을 받아들이나, 마하연 또한 다 차지 않는 것이다.
又如虛空常相故,無入相、無出相、無住相;是乘亦如是,無未來世入處、無過去世出處、無現在世住處;破三時故,三世等名摩訶衍。
또한 마치 허공은 항상 있는 상상(常相)이기 때문에 들어감의 상이 없는 무입상(無入相)이고, 나오는 상도 없는 무출상(無出相)이며, 머무르는 상도 없는 무주상(無住相)인 것과 같이,
이 대승 또한 그와 같아서 미래 세상에 들어갈 곳도 없는 무미래세입처(無未來世入處)이고,
과거의 세상에서 나온 곳도 없는 무과거세출처(無過去世出處)이며,
현재의 세상에 머무르는 곳도 없는 무현재세주처(無現在世住處)이라.
이러한 삼시(三時)를 깨뜨리는 까닭에 삼세(三世)에 동등하나니, 이를 마하연이라 하는 것이다.
'대지도론(大智度論)'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지도론(大智度論) 제51권 4 (0) | 2024.07.21 |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51권 3 (1) | 2024.07.20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51권 1 (2) | 2024.07.20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50권 7 (0) | 2024.07.19 |
대지도론(大智度論) 제50권 6 (0)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