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見佛獲益 견불획익(천자들이 법을 얻고 부처님을 뵙다)
爾時 諸天子가 聞說普賢 廣大廻向故요 得十地故며 獲諸力莊嚴三昧故며 以衆生數等淸淨三業으로 悔除一切諸重障故로
이시 제천자 문설보현 광대회향 득십지고 획제력 장엄삼매고 이중생수등 청정삼업 회제일체 제중장고
卽見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 七寶蓮華 一一華上에 皆有菩薩이 結跏趺坐하야 放大光明하며
즉견백천억나유타 불찰미진수 칠보연화 일일화상 개유보살 결가부좌 방대광명
彼諸菩薩 一一隨好에 放衆生數等光明하며 彼光明中에 有衆生數等諸佛이 結跏趺坐하사 隨衆生心 而爲說法하사대
피제보살 일일수호 방중생수등광명 피광명중 유중생수등제불 결가부좌 수중생심 이위설법
而猶未現離垢三昧少分之力하니라 爾時에 彼諸天子가 以上衆華 復於身上一一毛孔에 化作衆生數等衆妙華雲하야
이유미현이구삼매소분지력 이시 피제천자 이상중화 부어신상 일일모공 화작중생수등 중묘화운
供養毘盧遮那如來하고 持以散佛하니 一切皆於佛身上住하니라
공양비로자나여래 지이산불 일체개어불신상주
爾時에 諸天子가 聞說普賢의 廣大廻向하고 그때 천자들은 보현보살의 광대한 회향을 들은 때문에,
故得十地故며 또 십지를 얻고, 獲 諸力莊嚴 三昧故며 모든 힘으로 장엄한 삼매를 얻은 때문이며,
以衆生數等 淸淨三業으로 중생 수와 같은 청정한 삼업(신구의 삼업)으로
悔除 一切諸重障故로 일체의 모든 무거운 업장을 참회하여 제거한 까닭에
卽見 百千億那由他 佛刹微塵數 七寶蓮華의 곧 백천억 나유타 불찰미진수 칠보연꽃의
一一華上에 낱낱 연꽃 위마다 皆有菩薩이 結跏趺坐하야 모든 보살이 가부를 맺고 앉아서
放大光明하며 대광명을 놓으니 彼諸菩薩의 一一隨好에 그 모든 보살의 낱낱 잘생긴 모슴=隨好에서
放衆生數等 光明하며 중생 수와 같은 광명이 펼쳐지니, 彼光明中에 그 광명 속에 계시는
有 衆生數等 諸佛이 結跏趺坐하사 중생 수와 같은 부처님들이 가부를 맺고 앉으시어
隨衆生心하야 而爲說法호대 중생의 마음을 따라 법을 설하시되
而猶未現 離垢三昧 少分之力하니라 오히려 때를 여읜 삼매의 작은 부분의 힘도 아직 나타내지 못하였습니다.
[이 단락 역시 경가의 설명이다. 천자들이 법을 얻고 부처님을 뵙는 이익을 밝혔다. 천자들의 삼업이 청정해지고 일체의 무거운 업장이 제거하여진 까닭에 무수한 칠보로 된 연꽃이 있음을 보았다. 그 낱낱 연꽃에는 보살들이 앉아 광명을 놓고 있으며, 또 그 광명에는 중생들의 수효와 같은 부처님이 앉아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법을 설하시는 모습을 보는 이익을 얻었다.]
爾時에 彼諸天子가 그때 그 모든 천자들은 以上衆華하며 그 여러가지 최상의 꽃들과
復於身上一一毛孔에 또 다시 몸의 낱낱 모공에서
化作衆生數等 衆妙華雲하야 중생 수와 같은 미묘한 꽃구름을 화작하여
供養 毘盧遮那如來호대 비로자나 여래에게 공양하고 持以散佛하니 그것들을 부처님께 뿌리니
一切皆 於佛身上 住하니라 모든 꽃들이 부처님 몸 위에 머물러 있었느니라.
[앞에서는 비로자나보살이라고 하였으나 여기에서는 비로자나여래라고 한 것이 주의해서 볼 내용이다.]
(3) 聞香獲益 문향획익(향기를 맡아 이익을 얻다)
其諸香雲이 普雨無量佛刹微塵數世界하니 若有衆生이 身蒙香者면 其身安樂호미 譬如比丘가 入第四禪인달하야
기제향운 보우무량불찰 미진수세계 약유중생 신몽향자 기신안락 비여비구 입제사선
一切業障이 皆得消滅하고 若有聞者면 彼諸衆生이 於色聲香味觸에 其內에 具有五百煩惱하고
일체업장 개득소멸 약유문자 피제중생 어색성향미촉 기내 구유오백번뇌
其外에 亦有五百煩惱하야 貪行多者가 二萬一千이요 瞋行多者가 二萬一千이요 癡行多者가 二萬一千이요
기외 역유오백번뇌 탐행다자 이만일천 진행다자 이만일천 치행다자 이만일천
等分行者가 二萬一千이로대 了知如是가 悉是虛妄하나니 如是知已에 成就香幢雲自在光明淸淨善根이니라
등분행자 이만일천 요지여시 실시허망 여시지이 성취향당운 자재광명 청정선근
其諸香雲이 普雨 無量佛刹 微塵數 世界하니 그 모든 향기로운 구름이 한량없는 불찰미진수 세계에 널리 비를 내렸으니
若有衆生이 身蒙香者면 만약 어떤 중생의 몸에 향기가 닿으면 其身安樂이 그 몸이 안락하여짐이
譬如比丘가 入第四禪에 마치 비구가 제 4선정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一切業障이 皆得消滅하며 모든 업장이 다 소멸하고,
[사선정(四禪定) 정(定)은 정신통일이라는 뜻이며, 사선(四禪) 색계(色界)에 있어서 네가지의 단계적인 경지, 초선(初禪)부터 제4선까지를 말하며, 욕계(欲界)의 미혹을 뛰어넘어 색계(色界)에 생겨나는 4단계의 명상, 네가지의 선(禪)의 단계, 4단계로 이루어진 명상, 정신통일의 4단계, 네가지의 마음 통일. 초선(初禪)은, 각(覺)·관(觀)·희(喜)·낙(樂)·일심(一心)의 다섯 가지로 이루어짐. 제2선은, 내정(內淨)·희(喜)·락(樂)·일심(一心)의 네가지로 이루어짐. 제3선은, 사(捨)·염(念)·혜(慧)·낙(樂)·일심(一心)의 다섯 가지로 이루어짐. 제4선은, 불고불락(不苦不樂)·사(捨)·염(念)·일심(一心)의 네가지로 이루어짐.]
若有聞者면 彼諸衆生이 만일 향기를 맡으면 그 중생들이 於色聲香味觸에 빛, 소리, 향기, 맛과 감촉에 대하여
其內에 具有五百 煩惱하고 안에도 오백 번뇌가 있고 其外에 亦有五百煩惱하야 밖에 또한 오백 번뇌가 있어서
貪行多者가 二萬一千이요 탐욕행이 많은 이가 이만 일천이요,
瞋行多者가 二萬一千이요 성내는 행이 많은 이도 이만 일천이며,
癡行多者가 二萬一千이요 어리석은 행이 많은 이도 이만 일천이며,
等分行者가 二萬一千이요 셋을 같이 행하는 이도 이만 일천이로되
了知如是가 悉是虛妄하야 이런 것이 모두 허망한 줄을 아나니, 如是知已에 그렇게 알고서야
成就 香幢雲 自在光明 淸淨善根하니라 향당구름 자재한 광명의 청정한 선근을 성취하였느니라.
["색성향미촉에 5백 번뇌가 갖추어 있고, 그 밖에 또 5백 번뇌가 있어서 성냄의 행이 많은 자가 2만 1천이고 탐냄의 행이 많은 자가 2만 1천이고 어리석음의 행이 많은 자가 2만 1천이고 等分을 행하는 자가 2만 1천이다”라고 하니, 이상 모두 8만 4천이 있음은 색성향미촉이 저마다 5온이 있어서 공통의 10使 번뇌는 모두 다 意根이 主가 되고, 이 같은 색성향미촉이 밖이 되고 受·想·行·識과 意가 안이 되어서 안팎의 마음과 경계를 말미암아 緣을 이루듯이 모두 능히 10사의 번뇌를 이루는 것이니, 색성향미촉과 수·상·행·식과 아울러 意가 能所가 서로 사무쳐서 안팎이 각기 十이다.
이 같은 안팎의 열 가지 번뇌 하나하나가 모두 능히 10사 번뇌를 일으켜서 안팎의 所緣이 각각 5백 번뇌니, 마음과 경계를 미혹함을 말미암아 안팎이 서로 자량해서 안의 5온을 말미암아 경계를 이루고 밖의 5행이 일어난 바를 말미암아 能緣하여서 이 안팎의 能所 2緣을 말미암아 10사 번뇌가 그로 인해 쉬지 않음으로써 곧 8만 4천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10사가 모두 5온을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니, 하나하나의 使 속에 百이 있고, 10사 중 5온을 가짐으로써 5온으로 10사를 이루어서, 하나하나의 蘊 속에 1백이고 5온 속에 5백이 있고, 5온으로 5塵을 성취하여 5진 속에 5백이 있어서 진과 온으로 안팎을 삼은, 위에서는 합계 1천이 되는데 7식 중에 배당해서 7천이 있고, 삼세를 나눠서 3 곱하기 7은 21로서 2만 1천에 해당하고,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많은 자와 等分이 각각 2만 1천이라서 합계 8만 4천이 된다.
(4) 見蓋獲益 견개획익(일산을 보고 이익을 얻다)
若有衆生이 見其蓋者면 種一淸淨金網轉輪王과 一恒河沙善根이니라
약유중생 견기개자 종일청정 금망전륜왕 일항하사선근
若有衆生이 見其蓋者면 만일 어느 중생이 그 蓋= 일산을 보면
種一淸淨 金網轉輪王의 하나의 청정한 금망전륜왕과
一恒河沙 善根이니라 하나의 항하사 모래수 만큼의 선근을 심은 것이었느니라.
[하늘 북이 설법하는 소리를 듣고 이익을 얻은 내용을 경가가 설명하는 부분은 이것으로 끝을 내었다. 만약 그 일산(日傘)을 보는 중생은 한 청정한 금망전륜왕(金網轉輪王)의 한 항하 모래수의 착한 뿌리를 심게 된다는 것으로 마쳤다.]
(5) 衆生敎化 중생들을 교화하다
佛子야 菩薩이 住此轉輪王位하야 於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世界中에 敎化衆生하나니
불자 보살 주차전륜왕위 어백천억 나유타불찰미진수세계중 교화중생
佛子야 譬如明鏡世界에 月智如來가 常有無量 諸世界中 比丘比丘尼 優婆塞優婆夷等이 化現其身하야 而來聽法에
불자 비여명경세계 월지여래 상유무량 제세계중 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등 화현기신 이래청법
廣爲演說本生之事하사대 未曾一念도 而有間斷이니 若有衆生이 聞其佛名이면 必得往生彼佛國土인달하야
광위연설 본생지사 미증일념 이유간단 약유중생 문기불명 필득왕생 피불국토
菩薩安住淸淨金網轉輪王位도 亦復如是하야 若有暫得 遇其光明이면 必獲菩薩第十地位하나니 以先修行善根力故니라
보살안주청정금망전륜왕위 역부여시 약유잠득 우기광명 필획보살 제십지위 이선수행 선근력고
佛子야 菩薩이 住此 轉輪王位하야 불자여, 보살은 전륜왕의 지위에 머물러서
於百千 億那由他 佛刹微塵數世界 中에 백천억 나유타 불찰미진수의 세계 속에서 敎化衆生하나니 중생을 교화하나니,
[이 단락은 누가 설했다는 말도 없이 문득 “불자여,”라고 시작하였다. 확신은 없으나 아마도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으로 짐작이 된다. 말씀 중에서 문득 처음 등장하였던 寶手보살을 부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하늘 북이 말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순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佛子야 譬如明鏡世界에 불자여, 비유컨대 마치 맑은 거울=明鏡 세계의 月智如來가 월지 여래에게는
常有 無量諸世界中 한량없는 세계 중의 比丘 比丘尼 비구 비구니, 優婆塞 優婆夷等이 우바새 우바이 등이
化現其身하야 而來聽法에 몸을 화현하여 와서 항상 법을 듣기에
廣爲演說 本生之事하사대 본생의 일을 폭넓게 연설하시기를 未曾一念도 而有間斷이니 잠시도 그치는 일이 없으시니
若有衆生이 聞其佛名이면 만일 어느 중생이 그 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必得往生 彼佛國土인달하야 반드시 그 부처님 국토에 왕생하게 되는 것처럼
菩薩이 安住 淸淨金網 轉輪王位도 亦復如是하야 보살이 청정한 금망전륜왕의 지위에 안주하는 일도 그와 같아서,
若有暫得 遇其光明이면 만일 어떤 이가 잠깐이라도 그 광명을 만난다면 暫 잠깐 잠, 遇 만날 우,
必獲 菩薩 第十地位하나니 반드시 보살의 제 10지 자리를 얻게 되는데
以先修行 善根力故니라 앞서 수행한 선근의 힘 때문이니라.
비유를, 명경(明鏡)세계의 月智여래라는 부처님의 설법을 들었다. 설법의 내용은 본생담(本生譚)을 위주로 설하시는데 만약 어떤 중생이 부처님의 이름만 들어도 그 부처님의 나라에 가서 태어난다고 하였다. 본생담이란 본생설(本生說)이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부처님들이나 여러 사람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본생설이라 하지만, 원래는 석가세존의 전세에 관한 이야기를 뜻한다. 또 법을 설하는 데도 그 사람의 성향과 관심사에 따라 각각 다른 내용으로 한다. 혹자는 부처님의 본생담이나 일대기라는 생애와 사상을 위주로 하는 이도 있고, 혹자는 초기경전만을 설하는 이도 있고, 대승경전만을 설하는 이도 있고, 선어록만을 설하는 이도 있다. 월지여래는 본생담을 주로 설하였다는 내용이다.
(6) 譬喩 비유하여 나타내다
佛子야 如得初禪에 雖未命終이라도 見梵天處所有宮殿하고 而得受於梵世安樂인달하야 得諸禪者도 悉亦如是하야
불자 여득초선 수미명종 견범천처 소유궁전 이득수어 범세안락 득제선자 실역여시
菩薩摩訶薩이 住淸淨金網轉輪王位하야 放摩尼髻淸淨光明이어든 若有衆生이 遇斯光者면 皆得菩薩第十地位
보살마하살 주청정 금망전륜왕위 방마니계 청정광명 약유중생 우사광자 개득보살제십지위
成就無量智慧光明하며 得十種淸淨眼과 乃至十種淸淨意하야 具足無量甚深三昧하야 成就如是淸淨肉眼이니라
성취무량 지혜광명 득십종청정안 내지십종청정의 구족무량 심심삼매 성취여시 청정육안
佛子야 如得初禪에 雖未命終이나 불자여, 마치 초선을 얻으면 목숨을 마치지 않더라도
見 梵天處 所有宮殿하야 범천에 있는 궁전들을 보고 而得受 於梵世安樂하며 범천 세계의 안락을 누릴 수 있듯이
得諸禪者도 悉亦如是인달하야 모든 선을 얻은 이들도 그와 같아서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첫째 선정인 초선(初禪)은 초선천(初禪天)을 말하며, 4선천의 하나로 욕계의 위의 색계 4선천 중의 첫째 선천이다.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대범천(大梵天) 3천이 있다. 이와 같은 선천에 들면 안락함이 뛰어나기에 이끌어 온 것이다.
住 淸淨金網 轉輪王位하야 청정한 금망전륜왕의 지위에 머물러서
放 摩尼髻 淸淨光明이어든 마니상투에서 청정한 광명을 놓았을 때
若有衆生이 遇斯光者면 어떤 중생이 이 광명을 만나면 皆得 菩薩第十地位하야 모두 보살의 제 10지위를 얻고
成就 無量 智慧光明하며 한량없는 지혜광명을 성취하며, 得 十種淸淨眼과 열 가지 청정한 눈에서
乃至 十種淸淨意하야 나아가 열 가지 청정한 뜻까지를 得=얻어서
具足無量 甚深三昧하야 한량없이 심오한 삼매를 구족하고
成就 如是淸淨 肉眼이니라 그와 같은 청정한 육안을 성취하게 되느니라.
(7) 佛國土의 境界 부처님 국토의 경계를 나타내다
佛子야 假使有人이 以億那由他佛刹로 碎爲微塵하야 一塵一刹이어든 復以爾許微塵數佛刹로 碎爲微塵하야
불자 가사유인 이억나유타불찰 쇄위미진 일진일찰 부이이허 미진수불찰 쇄위미진
如是微塵을 悉置左手하고 持以東行호대 過爾許微塵數世界하야 乃下一塵하고 如是東行하야 盡此微塵하며
여시미진 실치좌수 지이동행 과이허미진수세계 내하일진 여시동행 진차미진
南西北方 四維上下도 亦復如是하야 如是十方所有世界의 若著微塵과 及不著者를 悉以集成一佛國土하면
남서북방 사유상하 역부여시 여시시방 소유세계 약착미진 급불착자 실이집성 일불국토
寶手야 於汝意云何오 如是佛土의 廣大無量을 可思議否아 答曰不也니이다 如是佛土의 廣大無量이
보수 어여의운하 여시불토 광대무량 가사의부 답왈 불야 여시불토 광대무량
希有奇特하야 不可思議니 若有衆生이 聞此譬喩하고 能生信解하면 當知更爲希有奇特이니이다
희유기특 불가사의 약유중생 문차비유 능생신해 당지갱위 희유기특
佛言하사대 寶手야 如是如是니라 如汝所說하야 若有善男子善女人이 聞此譬喩하고 而生信者면 我授彼記호대
불언 보수 여시여시 여여소설 약유선남자선여인 문차비유 이생신자 아수피기
決定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當獲如來無上智慧라호리라 寶手야 設復有人이 以千億佛刹微塵數
결정당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당획여래 무상지혜 보수 설부유인 이천억불찰미진수
如上所說廣大佛土로 抹爲微塵하고 以此微塵으로 依前譬喩하야 一一下盡하야 乃至集成一佛國土하며
여상소설 광대불토 말위미진 이차미진 의전비유 일일하진 내지집성 일불국토
復末爲塵하야 如是次第展轉하야 乃至經八十返이라도 如是一切廣大佛土의 所有微塵을 菩薩業報淸淨肉眼으로
부말위진 여시차제전전 내지경팔십반 여시일체광대불토 소유미진 보살업보 청정육안
於一念中에 悉能明見하며 亦見百億廣大佛刹微塵數佛호대 如玻瓈鏡의 淸淨光明이 照十佛刹微塵數世界하나니
어일념중 실능명견 역견백억광대 불찰미진수불 여파려경 청정광명 조십불찰 미진수세계
寶手야 如是가 皆是淸淨金網轉輪王의 甚深三昧 福德善根之所成就니라
보수 여시 개시청정 금망전륜왕 심심삼매 복덕선근지소성취
佛子야 假使有人이 불자여, 가령 어떤 사람이
以億那由他佛刹로 碎爲微塵하야 억 나유타의 부처님 세계를 미세한 티끌이 되도록 부수어
一塵一刹이어든 한 티끌로 한 세계를 삼고, 碎 부술 쇄
復以爾許 微塵數佛刹로 또 허락되는 한의 미진수 부처님 세계로
碎爲微塵하야 미세한 티끌이 되도록 부수어 如是微塵을 悉置左手하고 그 티끌을 다 왼손에 올려 놓고
持以東行호대 過 爾許 微塵數世界하야 동쪽으로 가져가 허락되는 한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乃下一塵하고 한 티끌을 내려 놓고, 如是東行하야 이와 같이 하면서 동쪽으로 가기를
盡此微塵하며 그 티끌이 다하도록 하며, 南西北方과 四維上下도 남서북방과 사유상하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이 하여 如是 十方所有世界의 이러한 시방의 모든 세계에
若著微塵과 及不著者를 혹 붙은 티끌이나 혹 붙지 않은 티끌을 다 모아서
悉以集成 一佛國土하면 한 불국토를 만든다면 寶手야 於汝意云何오 보수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如是佛土의 廣大無量을 可思議否아 이러한 불국토의 광대하고 무량함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答曰不也니이다 "헤아릴 수 없겠나이다. 如是佛土의 廣大無量이 그 불국토의 광대하고 무량함은
希有奇特하야 不可思議니 참으로 희유하고 기이하여 가히 헤아릴 수 없으니
若有衆生이 聞此譬喩하고 만약 어느 중생이 이 비유를 듣고서 能生信解하면 능히 믿고 이해할 수 있다면
當知 更爲希有 奇特이니이다 그 또한 희유하고 기이한 일임을 알겠나이다."
불교의 경전에서는 비유가 많이 등장한다. 부처님도 “지혜로운 이는 비유로서 이해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비유를 모두 이해하고 알아듣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경문에서 “이러한 부처님 국토는 광대하고 한량없으며 희유하고 기특하여 헤아릴 수 없사오니 만일 어떤 중생이 이 비유를 듣고 신심과 이해를 내는 이는 마땅히 더욱 희유하고 기특하다.”고 한 것이다.
佛言하사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寶手야 如是如是하다 "보수여, 그러하니라.
如汝所說하야 若有善男子 善女人이 그대의 말처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聞此譬喩하고 而生信者면 이 비유를 듣고서 믿음을 낼 수 있다면 我授彼記호대 내가 그에게 수기하여
決定當成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게 하고
當獲 如來無上智慧라호리라 여래의 더없이 높은 지혜를 당연히 얻게 할 것이니라.
만약 국토에 대한 이와 같은 비유를 듣고 잘 이해하여 신심을 낸다면 부처님이 그 사람에게는 반드시 가장 높은 깨달음을 이루게 되리라고 수기하는 것이다. 비유는 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한 것이지만 때로는 그 비유마저 어렵기 한량없다.
寶手야 設復有人이 보수여, 설사 어떤 사람이
以千億 佛刹微塵數 如上所說 廣大佛土로 천억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의 앞서 말한 바와 같은 광대한 불국토를
抹爲微塵하고 미세한 티끌이 되도록 갈아서 抹 바를 말, 지울 말
以此微塵으로 依前譬喩하야 이 티끌로 앞의 비유한 대로 一一下盡하야 하나 씩 내려 놓아
乃至集成 一佛國土하며 한 불국토를 이루기까지 하고 復末爲塵하야 또 그처럼 티끌이 되도록 갈아서
如是次第 展轉하야 이와 같이 차례대로 반복하여 乃至經八十返이라도 80번을 지나도록 반복하여도
如是一切 廣大佛土의 所有微塵을 그 모든 광대한 불국토에 있는 티끌을
菩薩業報 淸淨肉眼으로 於一念中에 보살 업보의 청정한 육안으로 한 순간에 悉能明見하며 능히 다 환히 볼 수 있으며,
亦見 百億廣大 佛刹微塵數 佛호대 또한 백억의 광대한 부처님 세계 미진수의 부처님을 보되
如玻瓈鏡의 淸淨光明이 마치 파려 거울의 청정한 광명이 玻瓈파려=칠보의 하나
照 十佛刹 微塵數世界하나니 열 부처님 세계 미진수의 세계를 비추는 것과 같을 것이니
寶手야 如是가 皆是淸淨 金網轉輪王의 보수여, 이러한 것들이 모두 청정한 금망전륜왕의
甚深三昧와 福德善根 之所成就니라깊고 깊은 삼매와 복덕과 선근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라."
청량스님 소에서 이 품 마지막에 '보수여, 이와 같은’ 이라고 한 아래로는 덕이 귀결됨을 맺었는데 전륜왕의 선근에 귀결하여 차별한 인과를 밝히는 것은 마쳤으나, 이 품의 끝에는 경문이 다하지 아니하였다.”고 하면서 경문이 다소 불완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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