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經卷第三十一 十迴向品第二十五之九

唐于闐國(당나라 우전국) 三藏沙門(삼장사문) 實叉難陀 譯(실차난타 역) 

25. 십회향품 ⑨ ㅡ 9

ㅡ제9(第九) 무착무박해탈회향(無着無縛解脫廻向) ㅡ 9

 

ㅡ금강당(金剛幢) 보살의 게송(偈頌)    

所修種種諸善根(소수종종제선근) 悉爲利益諸含識(실위이익제함식) 

安住深心廣大解(안주심심광대해) 廻向人尊功德位(회향인존공덕위) 

닦은 바의 갖가지의 모든 선근으로

모든 함식(含識, 중생)들에게 이익이 되고자

깊은 마음의 심심(深心)한 광대해(廣大解, 광대하게 넓은 이해)에 안주하여

인존(人尊, 인중존)의 공덕위(功德位, 공덕의 지위)에 회향하는도다.

ㅡ이것은 곧,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자신과 타인이 일시에 모두 성불하게 하리다.'라는 마음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ㅡ세간(世間)

世間所有無量別(세간소유무량별) 種種善巧奇特事(종종선교기특사) 

麤細廣大及甚深(추세광대급심심) 靡不修行皆了達(미불수행개요달) 

세간(世間)의 모든 무량별(無量別, 무량한 차별)들이,

갖가지의 종종(種種)으로 선교(善巧)하여 매우 묘하고, 기특(奇特, 특이)한 사(事, 일)들이,

추세(麤細)하여 거칠기도 하고 미세하기도 하며, 광대(廣大)하고 심심(甚深, 매우 깊은)한 것들을 

모두 수행하지 않음이 없고, 모두를 요달(了達)하지 않은 것이 없도다.

ㅡ선교(善巧), 갖가지의 기특한 기술, 예를 들어 탱화를 그리는 사람은 탱화에 소질이 있고, 

글씨를 쓰는 사람은 글에 소질이 있고,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은 컴퓨터에 소질이 있어서, 

그 타고난 능력에 따라 더욱 개발하고 발전된 것이 선교(善巧)입니다.  

ㅡ중간에 불기가 잘못되어서 2600년이라고 하는데, 구불기로는 3000년의 역사입니다.

우리 어릴 때만 하더라도 끊임없이 “3000년ㆍ3000년 했습니다. 우리의 모습, 우리의 정신(正信), 우리의 일상, 우리의 의식,

身ㆍ口ㆍ意 3업을 가지고 하는 일들이 모두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입니다. 

머리 깎은 것도 3000년 됐고, 먹물 옷 입고 가사 입은 것도 3000년 전통이고, 새벽에 예불하는 것도 3000년 전통이고, 경전을 읊조리고 염불하는 것ㆍ참선하는 것, 전부 3000년의 전통입니다. 비록 나는 몇 살 밖에 안 됐지만, 내가 하고 있는 행은 3000년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고 또 뒷 사람들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전통을 이(理)라고 한다면 또 이 현실은 사(事)로서, 이(理)와 사(事)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理)적인 전통은 30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이지만 거기에 안주해서, 자동차운전도 안한다. 컴퓨터도 안한다. 핸드폰도 안 갖는다. 그러면서도 마시는 공기는 오늘의 공기이지, 3000년 전의 공기를 마시는 것이 아니고 오늘 날의 음식을 먹는 것인데, 

그것은 이(理)와 사(事)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3000년 전통의 중노릇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事)도 같이 익혀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것이  중도적인 삶이고,  이(理)와 사(事)가 조화를 이루는 삶이지요. 그저 말만 “도통ㆍ견성ㆍ성불”할 뿐,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정말 감동을 줄만한 삶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ㅡ무비스님

 

世間所有種種身(세간소유종종신) 以身平等入其中(이신평등입기중) 

於此修行得了悟(어차수행득료오) 慧門成就無退轉(혜문성취무퇴전) 

세간의 모든 종종신(種種身, 여러가지 신분)들이 있으니,

그러한 신(身, 몸) 안에 평등하게 들어가서  

그러함으로서 수행하여 요오(了悟, 깨달음)를 얻어서   

혜문(慧門, 지혜)을 성취하여 무퇴전(無退轉)하여 퇴전하지 않는도다.

ㅡ대통령을 만나도 나의 신분, 나 자신으로 만나고, 청소부를 만나도 나의 신분, 나 자신으로 만나고,

거지를 만나도 나 자신으로 만나는 것이 세간의 모든 신분에 자신이 평등하게 들어가는 것입니다.

고대의 인도(아직 그 뿌리가 많이 남아 있지만) 바라문ㆍ찰제리, 평민, 천인, 다음에 불가촉천민의 계층이 있었지만,

부처님음 그러한 것을 모두 무시하고, 출가 수행자의 지위로 사문(沙門)의 무리에 들어오면, 

출가 이전의 신분을 무시하고 출가한 순서대로 앉게 하였습니다.

ㅡ혜문(慧門)의 문(門)은 통하는 통로 또는 드나드는 문을 말하는 것으로, 

지혜에 들어 갈 수 있게하는 방편, 가르침, 방법 등으로 볼 수 있으며, 

지혜로 향하는 길, 또는 퇴전하면 지혜에서 물러날 수도 있는 것이 문(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世間國土無量種(세간국토무량종) 微細廣大仰覆別(미세광대앙부별) 

菩薩能以智慧門(보살능이지혜문) 一毛孔中無不見(이모공중무불견) 

세간의 국토(國土)가 무량종(無量種)으로 그 종류가 한량없이 많아서, 

앙(仰, 앙세계, 하늘을 향한 세계)과 부(覆, 부세계, 땅을 향한 벌집과 같은 것)가 서로 다름이

미세(微細)하고 광대(廣大)하게 차별하거늘,  

보살은 능히 지혜문(智慧門)으로, 하나의 일모공(一毛孔) 가운데에서 그 모두를 보지 못함이 없도다.

ㅡ앞에서는 종종신(種種身, 여러가지 신분)이 무량하다고 하였고,

여기에서는 국토, 사는 곳 또는 환경이 무량하게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ㅡ무비스님의 일화; 성철스님은 물리학과 최면술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최면술 중에서 연령소급하는 것에 더욱 관심이 많아서, 예를 들어서 50먹은 사람을 최면을 걸어놓고, “네가 40 살이다. 마흔 살 때 네가 어디서 어떻게 뭐하고 살았느냐?”하면 그때의 이야기를 다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30ㆍ20ㆍ10살, 그 다음에 한 살, 그 다음에 전생, 태어나기 이전 과거에 살았던 그 생까지 내려가는 것입니다. 

성철스님은 당신이 아주 취미를 갖고 연령소급 하는 최면술사를 데려다가 백련암에서 시켜보기도 하고, 당신도 최면을 당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모든 상식이 불교를 이해하고 좀 더 깊이 있게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ㅡ중생(衆生)

衆生心行無有量(중생심행무유량) 能令平等入一心(능령평등입일심) 

以智慧門悉開悟(이지혜문실개오) 於所修行에 不退轉(어소수행 불퇴전) 

중생의 심행(心行, 마음의 씀씀이, 움직임)이 무량하거늘, 

(보고ㆍ듣고ㆍ느끼고, 과거ㆍ현재ㆍ미래을 생각하는 심행이 무량하거늘)

능히 평등한 일심(一心)에 들게 하여서, 지혜(智慧)의 문(門, 가르침)으로 개오(開悟)하여 깨우치게 하여서

그 수행함에 있어서 불퇴전(不退轉)하게 하는도다.

(중생들의 심행이 한 마음의 일심에서 나온 것이니, 그 일심으로 들어가게 하는도다)

 

衆生諸根及欲樂(중새제근급욕락) 上中下品各不同(상중하품각부동) 

一切甚深難可知(일체심심난가지) 隨其本性悉能了(수기본성실능료) 

중생들의 제근(諸根, 모든 근기)와 욕락(欲樂, 하고자 하는 욕망)이 

상(上) 중(中) 하(下)의 품(品, 품류)로서 각각 부동(不同)하여서,  

그러한 일체의 모두가 심심(甚深)하여 매우 깊고, 난가지(難可知)하여 알기 어렵지만

그 본성(本性)을 따라 능히 모두를 분명하게 아는도다.  

 

衆生所有種種業(중생소유종종업) 上中下品各差別(상중하품각차별) 

菩薩深入如來力(보살심입여래력) 以智慧門普明見(이지혜문보명견) 

중생들이 가진 바의 갖가지의 종종업(種種業)들이

상(上) 중(中) 하(下)의 품(品, 품류)들로서 각각 차별(差別)하거늘, 

보살은 여래력(如來力)에 깊이 들어가서

지혜문(智慧門)으로서 그러한 모두를 명견(明見)하여 밝게 보는도다.

 

ㅡ보살(菩薩)  

不可思議無量劫(불가사의무량겁) 能令平等入一念(능령평등입일념) 

如是見已遍十方(여시견이변시방) 修行一切淸淨業(수행일체청정업) 

불가사의하게 무량한 겁(劫)들을, 능히 일념(一念, 한 순간)에 평등하게 들어가서, 

이와 같이 보고나서 시방으로 두루하게 일체의 청정업(淸淨業)들을 모두 수행하는도다.

 

過去未來及現在(과거미래급현재) 了知其相各不同(요지기상각부동) 

而亦不違平等理(이역불위평등리) 是則大心明達行(시즉대심명달행)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상(相)이 각각으로 부동(不同)하여 다르다는 것을 요지(了知)하여 분명하게 아나, 

또한 평등리(平等理, 평등한 리 理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나니 

이러한 것이 곧 대심(大心)으로 명달(明達)하여 밝게 통달하여 아는 행(行)이로다.  

 

世間衆生行不同(세간중생행부동) 或顯或隱無量種(혹현혹은무량종) 

菩薩悉知差別相(보살실지차별상) 亦知其相皆無相(역지기상개무상)

세간의 중생행(衆生行)들이 부동(不同)하여 같지 않아서,  

혹현(或顯)하여 드러나거나, 혹은(或隱)하여 숨어 있음이 무량하게 많은 종류이거늘,

보살은 그러한 차별상(差別相) 모두를 다 알뿐만 아니라, 

역시 그 상(相) 모두가 무상(無相)이라는 것을 아는도다.

(상을 상이라고 할 것이 없는, 궁극적으로는 실상이라는 것을 아는도다)

 

ㅡ팔상성도(八相成道)

十方世界一切佛(시방세계일체불) 所現自在神通力(소현자재신통력) 

廣大難可得思議(광대나가득사의) 菩薩이 悉能分別知(보살 실능분별지)로 

시방 세계의 일체 모든 부처님들께서 나타내시는 자재(自在)한 신통력(神通力)은  

광대(廣大)하고 난가득사의(難可得思議)하여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려우나 

보살은 그러한 모두를 능히 분별(分別)하여 아는도다(知).  

 

一切世界兜率中(일체세계도솔중) 自然覺悟人師子(자연각오인사자) 

功德廣大淨無等(공덕광대정무등) 如其體相悉能見(여기체상실능견) 

일체 세계의 도솔(兜率, 도솔천) 가운데에서

자연각오(自然覺悟)하시어 자연히 깨달으신 인사자(人師子)의 

공덕이 광대하고 정무등(淨無等)하여 비할 데 없이 청정하시나니,  

그 체상(體相)과 같이 모든 것을 능히 보시는도다. (그 체상 대로 능히 모든 것을 보는도다.)

 

或現降神處母胎(혹현강신처모태) 無量自在大神變(무량자재대신변) 

成佛說法示滅度(성불설법시멸도) 普遍世間無暫已(보변세간무잠이) 

혹(或)은 현강신(現降神)하여 정신을 내려서 모태(母胎)에 처하시어,  

무량(無量)하고 자재(自在)한 대신변(大神變, 신통변화)를 나타내시고 

성불(成佛)하시어 설법(說法)하시고, 멸도(滅度)를 보이시나니,

세간에 두루하시어 무잠이(無暫已)하여 잠시도 멈추지 않으시는도다.

 

人中師子初生時(인중사자초생시) 一切勝智悉承奉(일체승지실승봉) 

諸天帝釋梵王等(제천제석범왕등) 靡不恭敬而瞻侍(미불공경이첨시) 

인중사자(人中師子, 부처님)께서 초생(初生)하시어 처음 태어나셨을 때,  

일체의 모든 승지(勝智, 수승한 지혜인)들이 모두 승봉(承奉)하여 받들어 모셨으며,  

모든 하늘의 왕인 제석(帝釋, 제석천왕)과 범왕(梵王, 범천왕) 등이  

공경하고 첨시(瞻侍)하여 우러러 공경하지 않는 이가 없었도다.

 

十方一切無有餘(시방일체무유여) 無量無邊法界中(무량무변법게중) 

無始無末無遐邇(무시무말무하이) 示現如來自在力(시현여래자재력) 

시방으로 일체의 모든 것에서 무유여(無有餘)하여 남김없이,    

무량(無量)하고 무변(無邊)한 법계(法界) 가운데에서

무시(無始)하여 시작도 없고, 무말(無末)하여 끝도 없으며, 무하이(無遐邇)하여 멀고 가까움도 없이  

여래의 자재력(自在力)을 시현(示現)하여 나타내 보이시도다.

 

人中尊導現生已(이중존도현생이) 遊行諸方各七步(유행제방각칠보)하 

欲以妙法悟群生(욕이묘법오군생) 是故如來普觀察(시고여래보관찰) 

사람 중에서 존경을 받으시는 인중존(人中尊)의 도사(導師)께서 태어나심을 나타내신 후,

제방(諸方, 시방 十方)으로 각각 칠보(七步)을 걸으시고,  

(사방으로 유행하시어 시방의 중생들을 구제 하시고)  

묘법(妙法, 불법)으로 군생(群生, 중생)들을 깨우치시고자 하셨으니, 

그러한 까닭으로 여래께서는 두루 보관찰(普觀察)하셨도다.

 

見諸衆生沈欲海(견제중생침욕해) 盲闇愚癡之所覆(맹암우치지소부) 

人中自在現微笑(인중자재현미소) 念當救彼三有苦(염당구피삼유고)

중생들을 보니, 욕해(欲海)에 빠져 있으며, 

어두움으로 보지 못하여 맹암(盲闇)하고, 우치(愚癡)에 덮여 있으니 

사람 가운데에서 자재하신 인중자재(人中自在)께서 미소(微笑)를 지으시며 

나는 마땅히 저들을 삼유고(三有苦, 삼유의 고통)에서 구하리라 염(念, 생각)하시는도다.

 

大師子吼出妙音(대사자후출묘음) 我爲世間第一尊(아위세간제일존) 

應然明淨智慧燈(응연명정지혜등) 滅彼生死愚癡闇(멸피생사우치암) 

대사자후(大師子吼)로서 묘음(妙音, 가르침)을 내시어 

'나는 세간에서 제일 존경을 받는 제일존(第一尊)이 되어  

응당히 밝고 청정한 지혜의 명정지헤등(明淨智慧燈)을 밝혀서(然)

저들의 생사(生死)와 우치(愚癡)의 암(闇, 어두움)을 멸하리라.' 하시는도다.

 

人師子王出世時(인사자왕출세시) 普放無量大光明(보방무량대광명) 

令諸惡道皆休息(영제악도개휴식) 永滅世間衆苦難(영멸세간중고난) 

인사자왕(人師子王)께서 출세(出世)하셨을 때,  

무량한 대광명(大光明, 큰 가르침)을 널리 놓으시어,  

모든 악도(惡道)들로 하여금 쉬게 하시고

세간의 중고난(衆苦難, 모든 고난)을 영원히 멸하게 하시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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