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金剛幢菩薩(금강당보살)의 偈頌(게송)
가. 說偈(설게)의 義(의)
爾時에 金剛幢菩薩이 觀察十方一切衆會와 曁于法界하사 入深句義하야 以無量心으로 修習勝行하며
大悲普覆一切衆生하사 不斷三世諸如來種하며 入一切佛功德法藏하사 出生一切諸佛法身하며
善能分別諸衆生心하사 知其所種善根成熟하며 住於法身하사 而爲示現淸淨色身하고
承佛神力하사 卽說頌言하사대
[說偈의 義(설게의). 제1회향으로서의 산문이 끝나고, 게송으로 마무리를 짓는 부분입니다.]
爾時(이시)에, 이 때 金剛幢菩薩이 금강당보살이 觀察十方一切衆會(관찰시방일체중회)와, 시방의 모든 대중들과
曁于法界(기우법계)하사, 법계를 관찰= 둘러보며 入深句義(입심구의)하야, 깊고 깊은 구절의 이치에 들어가서
以無量心(이무량심)으로, 한량없는 마음으로 修習勝行(수습승행)하며, 수승한 행을 닦아 익히고,
[勝行= 利他 行= 남을 먼저 이롭게 하는 행, 그것이 보리 행이고 또 보리심입니다.]
大悲로써 普覆一切衆生(대비보부일체중생)하사, 대비로 일체중생을 두루 감싸 덮으며
不斷三世諸如來種(부단삼세제여래종)하며, 삼세의 모든 여래의 종성을 끊기지 않게 하고
[선불교에서는 법맥을 이야기하고, 아주 고준한 선 도리를 서로 주고받고 해서 ‘계합이 되느냐? 마느냐?’ 해서 법을 전했다. 또 법을 전해 받았다는 '전법'이라고 하지만, 이 대승보살불교에서는 그것을 전법이라고 하지 않고, 진정한 보살행. 진정한 보살정신을 실천하고 利他行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것을 단순하게 스승과 제자와의 전법만이 아니라, 삼세의 모든 여래의 종자를 끊지 않고 서로 전해주고 전해 받는 일이라고 합니다.]
入一切佛功德法藏(입일체불공덕법장)하사, 일체제불의 공덕법장= 공덕 법의 창고에 들어가며
出生一切諸佛法身(출생일체제불법신)하며, 일체제불의 법신을 출생시키고
[法身(법신) Dharma-body , 法身법불(法佛), 자성신(自性身), 법성신(法性身) 3신의 하나로 부처의 진리의 신체. 부처의 생신에 상대하여 일컫는 말로서 진리(법)를 신체로 갖는다는 뜻. 유한하고 우리 눈에 보이는 몸’(생신)은 유루이고, 무한하며 무루적 존재를 법신이라고 한다. 대지도론에서 부처의 몸을 두 가지로 나누어 법신은 진불, 색신은 세속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법신은 ‘중도(中道)’, ‘공(空)’, ‘무소득(無所得)’ ‘부동상(不動像)’의 속성을 갖는다. 이 때의 법신은 도리의 부처로서 십력 등 정신적인 면과 함께 반야경의 ‘공’사상을 수용한 개념이다. 용수는 법신을 법성신으로도 표현하는데, 법성신은 허공에 가득하고, 무한한 광명과 음성이 갖추어져 있으며, 세속의 무리들은 알 수 없다고 한다]
善能分別諸衆生心(선능분별제중생심)하사, 중생들의 마음을 잘 분별하여
知其所種善根成熟(지기소종선근성숙)하며, 그들이 심은 선근이 성숙함을 알고,
[중생들의 마음을 잘 분별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선근이 성숙하는 것입니다.]
住於法身(주어법신)하사, 법신에 머물러
而爲示現淸淨色身(이위시현청정색신)하고, 청정한 육신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
承佛神力(승불신력)하사,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卽說頌言(즉설송언)하사대, 게송으로 말했다.
나. 廻向(회향)할 善根(선근)
ㄱ. 四無量心(사무량심) 慈ㆍ悲ㆍ喜ㆍ捨
不思議劫修行道하야 精進堅固心無碍라 爲欲饒益群生類하야 常求諸佛功德法이로다
調御世間無等人이 修治其意甚明潔하야 發心普救諸含識하니 彼能善入廻向藏이로다
勇猛精進力具足하고 智慧聰達意淸淨하야 普救一切諸群生호대 其心堪忍不傾動이로다
心善安住無與等하고 意常淸淨大歡悅하야 如是爲物勤修行하니 譬如大地普容受로다
不爲自身求快樂하고 但欲救護諸衆生하야 如是發起大悲心하야 疾得入於無碍地로다
十方一切諸世界에 所有衆生皆攝受하나니 爲救彼故善住心하야 如是修學諸廻向이로다
不思議劫修行道(부사의겁수행도)하야, 부사의한 겁 동안 도를 수행하고
精進堅固心無碍(정진견고심무애)라. 정진 견고히 하여 마음에 장애 없으며
[오랜 세월동안 도를 닦았기 때문에 그 정진력이 견고해서 마음에 걸림이 없다.]
爲欲饒益群生類(위욕요익군생류)하야, 중생 이익되게 하고자
常求諸佛功德法(상구제불공덕법)이로다. 항상 부처님 공덕법을 추구하네
[그것은 온갖 중생들을 饒益= 이익하게 하고자 하사, 모든 부처님의 공덕의 법을 항상 구함이로다.]
調御世間無等人(조어세간무등인)이, 세간을 제어=잘 다스리는 무등인= 부처님은
修治其意甚明潔(수치기의심명결)하야, 그 뜻을 닦아 심히 깨끗하며
發心普救諸含識(발심보구제함식)하니, 모든 含識= 중생들을 구호하려는 마음을 내어[이타심ㆍ보리심ㆍ불심을 발해서]
彼能善入廻向藏(피능선입회향장)이로다. 그들을 능히 회향장에 잘 들어가게 하는 도다.
勇猛精進力具足(용맹정진력구족)하고, 용맹정진하여 힘을 구족하고
智慧가 聰達意淸淨(지혜총달의청정)하야, 지혜는 총명하고 뜻은 깨끗하며
普救一切諸群生(보구일체제군생)호대, 일체중생을 널리 구호하고자 하는
其心堪忍不傾動(기심감인불경동)이로다. 그 마음으로 참고 견디어 흔들리지 않네
[구절마다 일체중생들을 이익하게 한다는 말이 빠지지 않습니다. 불법으로써 이익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이고, 그 다음에 우물을 파주고 학교를 지어주고 식사를 제공하는 등등으로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는 보살행입니다. 그러나 좀 더 고급스러운 보살행을 하려면 거기에 불법의 이치를 얹어서 전해주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浩汗(호한)해서 태평양처럼 넓은 불법이지만 인과의 이치를 집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제일 쉬운, 인과의 이치란 이미 있는 일이고, 지금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일로써, 모든 존재는 인과의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心善安住無與等(심선안주무여등)하고, 마음 잘 안주하기는 대등한 이 없고
意常淸淨大歡悅(의상청정대환열)하야, 뜻이 늘 청정하니 크게 즐거우며
如是爲物勤修行(여시위물근수행)하니, 이렇듯 物=만물= 중생을 위해 힘써 수행하니
譬如大地普容受(비여대지보용수)로다. 마치 대지가 널리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 같도다.
[이 땅은 수용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좋은 것도 수용하고 나쁜 것도 수용하고, 깨끗한 것도 수용하고 더러운 것도 수용하고, 일체 것을 다 수용 하는 것이 大地입니다.]
不爲自身求快樂(불위자신구쾌락)하고, 자신을 위해 쾌락을 구하지 않고
但欲救護諸衆生(단욕구호제중생)하야, 다만 중생들을 구호하고자 하여
如是發起大悲心(여시발기대비심)하야, 이렇듯 대비심을 일으켰기에
疾得入於無碍地(질득입어무애지)로다. 無碍地= 장애없는 지위에 빨리 들어가도다.
十方一切諸世界(시방일체제세계)에 시방 일체의 모든 세계에서
所有衆生皆攝受(소유중생개섭수)하나니, 그곳에 있는 중생을 다 섭수하여
爲救彼故善住心(위구피고선주심)하야, 그들을 구하려는 잘 머문 마음으로[그들을 구제하기 위래 마음을 잘 안주시켜서]
如是修學諸廻向(여시수학제회향)이로다. 그렇듯 모든 회향 닦고 배우도다.
[이와 같이 學諸해서, 닦고 배워서 모두 다 회향하도다.]
ㄴ. 六波羅密(육바라밀)
修行布施大欣悅하고 護持淨戒無所犯하며 勇猛精進心不動하야 廻向如來一切智로다
其心廣大無邊際하야 忍力安住不傾動하며 禪定甚深恒照了하고 智慧微妙難思議로다
十方一切世界中에 具足修治淸淨行하고 如是功德皆廻向하야 爲欲安樂諸含識이로다
修行布施大欣悅(수행보시대흔열)하고, 보시를 수행하여 한없이 기쁘고 → 보시
護持淨戒無所犯(호지정계무소범)하며, 淨戒= 계율을 청정히 지켜 범하는 일 없으며 → 지계
勇猛精進心不動(용맹정진심부동)하야, 용맹정진에 마음 흔들림 없이 하여 → 정진
廻向如來一切智(회향여래일체지)로다. 여래의 일체지혜에 회향하도다.
[부처님도 제자들에게 당부하기를 방일하지 말라했습니다. 유교에서도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 방일하지 않고 부지런한 한 가지면 세상에 어려울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其心廣大無邊際(기심광대무변제)하야, 그 마음 광대하여 끝이 없고
忍力安住不傾動(인력안주불경동)하며, 인욕에 안주하여 흔들리지 않으며 → 인욕
禪定甚深恒照了(선정심심항조료)하고, 선정이 깊으니 늘 환히 비추어 알고 → 선정
智慧微妙難思議(지혜미묘난사의)로다. 지혜는 미묘하여 난사의하네. → 반야
十方一切世界中(시방일체세계중)에, 시방 일체의 세계 속에서
具足修治淸淨行(구족수치청정행)하고, 청정행을 구족히 닦고 다스려
如是功德皆廻向(여시공덕개회향)하야, 그와 같은 공덕 모두 회향하여
爲欲安樂諸含識(위욕안락제함식)이로다. 諸含識= 모든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고자 함이로다.
다. 廻向(회향)하는 行(행)
ㄱ. 隨相廻向(수상회향) 상을 따르는 회향.
大士勤修諸善業이 無量無邊不可數라 如是悉以益衆生하야 令住難思無上智로다
普爲一切衆生故로 不思議劫處地獄호대 如是曾無厭退心하야 勇猛決定常廻向이로다
不求色聲香與味하며 亦不希求諸妙觸하고 但爲救度諸群生하야 常求無上最勝智로다
智慧淸淨如虛空하야 修習無邊大士行호대 如佛所行諸行法을 彼人如是常修學이로다
大士遊行諸世界하야 悉能安隱諸群生하며 普使一切皆歡喜하야 修菩薩行無厭足이로다
除滅一切諸心毒하고 思惟修習最上智하야 不爲自己求安樂이요 但願衆生得離苦로다
此人廻向得究竟하야 心常淸淨離衆毒하니 三世如來所付囑으로 住於無上大法城이로다
大士勤修諸善業(대사근수제선업)이, 대사= 보살마하살= 큰 보살이 부지런히 힘써 닦은 선업은
無量無邊不可數(무량무변불가수)라, 무량 무변하여 셀 수 없는데
如是悉以益衆生(여시실이익중생)하야, 이런 것들로 중생 이롭게 하여 [이와 같은 것은 다 중생을 이익하게 하기 위해서]
令住難思無上智(영주난사무상지)로다. 난사의= 사의하기 어려운 무상지= 가장 높은 지혜에 머물게 하네.
普爲一切衆生故(보위일체중생고)로, 널리 일체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不思議劫處地獄(부사의겁처지옥)호대, 부사의 겁 동안 지옥에 있었으나 [지장보살의 원력은 地獄未空誓不成佛(지옥미공서불성불) 지옥이 텅 비기 전에는 나는 결코 성불하지 아니하리라. 我不入地獄이면 誰入地獄(아불입지옥수입지옥)이리오? 내가 지옥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누가 지옥에 들어가겠는가? 역사적으로 세상이 제일 평화롭고 좋은 시대가 중국 요순시대로 그 넓은 중국 천지에서 3년 동안 감옥이 텅 빈 적이 있었답니다.]
如是曾無厭退心(여시증무염퇴심)하야, 그것이 싫어 그만두려 한 적 없이
勇猛決定常廻向(용맹결정상회향)이로다. 용맹히 분명하게 결정지어 늘 회향하네.
不求色聲香與味(불구색성향여미)하며, 색·성·향·미를 구하지 않고
亦不希求諸妙觸(역불희구제묘촉)하고, 온갖 미묘한 촉도 구하지 않으며 [오욕락= 色ㆍ聲ㆍ香ㆍ味ㆍ觸]
但爲救度諸群生(단위구도제군생)하야, 다만 중생들을 제도하고자 하여
常求無上最勝智(상구무상최승지)로다. 언제나 위없이 수승한 지혜를 구함이로다.
[가장 높고, 가장 수승한 지혜를 구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 성불하는 것, 견성하는 것, 지혜를 터득하는 목표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마련하는 능력이고 도구일 뿐, 내가 좋자고 지혜를 터득하고 성불하고 견성하는 것이 아니다]
智慧淸淨如虛空(지혜청정여허공)하야, 지혜 청정하여 허공과 같고
修習無邊大士行(수습무변대사행)호대, 대사의 행을 끝없이 닦아 익히며
如佛所行諸行法(여불소행제행법)을, 부처님 닦으신 모든 행법처럼
彼人如是常修學(피인여시상수학)이로다. 저사람= 보살마하살은 그렇게 늘 닦고 배우네.
大士遊行諸世界(대사유행제세계)하야, 대사=보살마하살은 모든 세계를 다니며
悉能安隱諸群生(실능안은제군생)하며, 모든 중생들을 다 안은= 편안케 하고
普使一切皆歡喜(보사일체개환희)하야, 모두 다 기쁘게 하면서
修菩薩行無厭足(수보살행무염족)이로다. 보살행을 기꺼이 수행함에 厭足= 싫어하거나 만족함이 없다.
[티벳스님들 불교 수행하는 것을 영상(유 튜브)으로 보면, 일곱 살ㆍ여덟 살에 들어와서 글 겨우 깨우치면 수 100명이 한 자리에 앉아서, 아침에 차 한 잔 먹고 낮에 기껏해야 밀가루 뭉친 것과 차 한 잔으로 하루에 한 끼 먹고 끊임없이 공부하잖아요.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신심으로서는 티벳불교가 제일이고, 환생이 확인돼서 생존해 있는 분들이 티벳불교 안에 수 100명됩니다. 그 사람들은 정말 공부가 업이 되어있는 이들입니다.]
除滅一切諸心毒(제멸일체제심독)하고, 모든 마음의 독을 제멸하고
思惟修習最上智(사유수습최상지)하야, 최상의 지혜를 사유하고 수습하여
不爲自己求安樂(불위자기구안락)이요, 자기의 안락을 구하려 하지 않고
但願衆生得離苦(단원중생득이고)로다.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만을 원하네.
此人廻向得究竟(차인회향득구경)하야, 이 사람의 회향은 구경에 이르러서 [구경= 완성ㆍ궁극ㆍ최고.]
心常淸淨離衆毒(심상청정이중독)하니, 마음이 늘 청정하고 독이 없으니
三世如來所付囑(삼세여래소부촉)으로, 삼세의 여래가 부촉하신
住於無上大法城(주어무상대법성)이로다. 무상대법의 성에 머무네.
ㄴ. 離相廻向(이상회향) 상을 떠난 회향.
未曾染着於諸色하며 受想行識亦如是하야 其心永出於三有하고 所有功德盡廻向이로다
佛所知見諸衆生을 盡皆攝取無有餘하야 誓願皆令得解脫하고 爲彼修行大歡喜로다
其心念念恒安住하야 智慧廣大無與等하고 離癡正念常寂然하니 一切諸業皆淸淨이로다
彼諸菩薩處於世호대 不着內外一切法하니 如風無碍行於空하야 大士用心亦復然이로다
所有身業皆淸淨하며 一切語言無過失하고 心常歸向於如來하야 能令諸佛悉歡喜로다
十方無量諸國土의 所有佛處皆往詣하야 於中睹見大悲尊하고 靡不恭敬而瞻奉이로다
心常淸淨離諸失하고 普入世間無所畏하야 已住如來無上道하고 復爲三有大法池로다
精勤觀察一切法하며 隨順思惟有非有하고 如是趣於眞實理하야 得入甚深無諍處로다
以此修成堅固道하니 一切衆生莫能壞라 善能了達諸法性하야 普於三世無所着이로다
如是廻向到彼岸하야 普使群生離衆垢하고 永離一切諸所依하야 得入究竟無依處로다
一切衆生語言道가 隨其種類各差別이어든 菩薩悉能分別說호대 而心無着無所碍로다
菩薩如是修廻向하니 功德方便不可說이라 能令十方世界中에 一切諸佛皆稱歎이로다
未曾染着於諸色(미증염착어제색)하며, 일찍이 모든 색=물질에 머문 적 없고
受想行識亦如是(수상행식역여시)하야, 수·상·행·식도 그러하여
其心永出於三有(기심영출어삼유)하고, 그 마음이 영원히 삼유를 벗어났거늘 [삼유= 욕계ㆍ색계ㆍ무색계]
所有功德盡廻向(소유공덕진회향)이로다. 그 지닌 공덕을 모두 회향하네.
佛所知見諸衆生(불소지견제중생)을, 부처님 지견하신 모든 중생을
盡皆攝取無有餘(진개섭취무유여)하야, 남김없이 다 섭취하시어 [한 중생도 빠뜨리지 않으며]
誓願皆令得解脫(서원개령득해탈)하고, 모두 해탈시키리라 서원하시고
爲彼修行大歡喜(위피수행대환희)로다. 저들을 위해 기쁘게 수행하시네.
其心念念恒安住(기심념념항안주)하야, 마음은 순간순간 늘 편안하고 [恒安住= 항상 편안히 머물러서,]
智慧廣大無與等(지혜광대무여등)하고, 지혜는 광대하여 같을 이 없으며
離癡正念常寂然(이치정념상적연)하니, 치암=어리석음을 여읜 정념으로 항상 적연하여
一切諸業皆淸淨(일체제업개청정)이로다. 일체의 모든 업이 다 청정하네.
彼諸菩薩處於世(피제보살처어세)호대, 저 모든 보살들은 세간에 처하여
不着內外一切法(불착내외일체법)하니, 안팎으로 일체법에 집착하지 않고 [내외= 나와 너라는 일체 법에,]
如風無碍行於空(여풍무애행어공)하야, 바람이 허공을 거침없이 다니듯이
大士用心亦復然(대사용심역부연)이로다. 대사가 쓰는 마음도 그러하도다.
[큰 보살마하살의 마음 씀씀이 또한 바람처럼 무심히 지나갈 뿐이다.]
所有身業皆淸淨(소유신업개청정)하며, 모든 지닌 신업이 다 청정하고
一切語言도 無過失(일체어언무과실)하고, 모든 말에도 허물이 없으며
心常歸向於如來(심상귀향어여래)하야, 마음은 언제나 여래에게 귀향해서
能令諸佛悉歡喜(능령제불실환희)로다. 모든 부처님을 기쁘시게 하네. [다 깨달은 사람은 그와 같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기쁘고, 봉사 잘하는 사람은 봉사 잘하는 사람을 보면 늘 기쁜 겁니다.]
十方無量諸國土(시방무량제국토)의, 시방의 무량한 불국토에
所有佛處皆往詣(소유불처개왕예)하야, 계시는 부처님 처소에 다 찾아가
[十方無量諸國土에 부처님이 계신다. → 일체사람과 일체 생명체들을 전부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는 것]
於中睹見大悲尊(어중도견대비존)하고, 거기서 대비존=부처님을 睹見= 다 친견하고, 뵙고
靡不恭敬而瞻奉(미불공경이첨봉)이로다. 모두 공경하며 우러러 섬기지 않음이 없더라.
心常淸淨離諸失(심상청정리제실)하고, 마음은 늘 청정하여 허실이 없고 [온갖 과실과 허물을 다 떠나고,]
普入世間無所畏(보입세간무소외)하야, 널리 세간에 거침없이 들어가
已住如來無上道(이주여래무상도)하고, 여래의 무상도에 이왕 머물러
復爲三有大法池(부위삼유대법지)로다. 삼유를 위해 대법의 연못이 되어주네.
精勤觀察一切法(정근관찰일체법)하며, 일체법을 정근= 부지런히 관찰하고
隨順思惟有非有(수순사유유비유)하고, 그에 따라 있고 있지 않음을 사유하며
如是趣於眞實理(여시취어진실리)하야, 이렇게 진실한 이치에 나아가서
得入甚深無諍處(득입심심무쟁처)로다. 甚深= 심오하고 다툼없는 곳에 들어갔네.
以此修成堅固道(이차수성견고도)하니, 그로써 도를 견고히 닦아 이루니
一切衆生莫能壞(일체중생막능괴)라. 일체중생이 깨뜨릴 수 없도록
[증엄스님이 다른 종교의 시설들 지어주고, 보수해주고, 가난한 사람들을 무상으로 치료해주고, 집도 지어주는데 누가, 어떤 중생이 방해하고 훼방을 놓겠습니까? 그야말로 견고한 도라서 一切衆生이 莫能壞 일체중생이 능히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善能了達諸法性(선능요달제법성)하야, 제법의 성품에 능히 잘 요달하였으되
普於三世無所着(보어삼세무소착)이로다. 삼세에 두루 집착함이 없네. [과거ㆍ현재ㆍ미래라는 분별심이 전혀 없다]
如是廻向到彼岸(여시회향도피안)하야, 이렇게 회향하여 피안에 이르고
普使群生離衆垢(보사군생이중구)하고, 널리 중생들의 때를 씻어버리고
[衆垢= 온갖 허물, 온갖 번뇌,온갖 8만4천 번뇌들을 다 떠나버리고,]
永離一切諸所依(영리일체제소의)하야, 일체의 모든 의지처를 떠나
得入究竟無依處(득입구경무의처)로다. 끝내 무의처= 끝내 의지할 바 없는 곳에 들어가게 하네.
[우리가 眼耳鼻舌身意나 6근이나 5온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은 불가항력, 어떻게 피할 길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냥 5온ㆍ6근으로만 살 것이 아니고, 究竟에가서 無依處, 진여자성자리에 입각해서 眼耳鼻舌身意를 작용하고, 色聲香味觸法을 작용하고, 色受想行識을 작용하는, 그것이 불법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길입니다]
一切衆生語言道(일체중생어언도)가 일체중생이 쓰는 언어가
隨其種類各差別(수기종류각차별)이어든, 그 종류에 따라 각가 다르건만
菩薩悉能分別說(보살실능분별설)호대, 보살은 다 분별하여 설하되
而心無着無所碍(이심무착무소애)로다. 마음에 집착도 걸림도 없네.
[티벳 스님들은 공부만 몇 생을 반복해서 전부 천재입니다. 그래서 머리 좋은 사람들을 영국으로 미국으로 유명한 대학으로 보내서 외국어를 서너개씩 다 잘하니까 서양 사람들이 가서 취재하는데, 하나도 불편이 없습니다.
환생이 확인된 사람을 린포체라 하는데, 과거에 수행하던 사람이 다시 환생한 것 확인되어도 타고난 성질이 있어서, 부탄에 있는 어떤 젊은 린포체 한 분은 전 세계적으로 후원을 받아서 고아원을 운영을 합니다. 부탄이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는데, 신기하게도 이혼율이 또 아주 높은 나라라서 고아들이 많다네요. 인도가 부탄보다 훨씬 싸니까 장보러 부탄에서 인도까지 가는데, 얼마나 과속으로 질주를 하는지 그의 누나도 못 말린다고...
“환생”은 인과를 중심으로 한 모든 인과 관계, 연기가 그 속에 다 포함되는 겁니다.]
菩薩如是修廻向(보살여시수회향)하니, 보살이 이렇듯 회향을 수행하고
功德方便不可說(공덕방편불가설)이라. 공덕과 방편이 말로 할 길이 없더라
能令十方世界中(능령시방세계중)에, 능히 시방세계의
一切諸佛이 皆稱歎(일체제불개칭탄)이로다. 모든 부처님으로 하여금 다 칭탄하시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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