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번역

송나라 급남(及南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해석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6 11

 

불투도(不偸盜)

阿難!云何攝心 我名爲戒 若諸世界 六途衆生 其心不偸,則不隨其生死相續。

아난아! 아난아, 어떻게 마음을 거두어 지키는 것을 내가 계(戒)라고 말하는 것인가?

만약 모든 세계의 육도(六途) 중생들이 그 마음에 훔칠 생각이 없으면, 생사가 서로 상속되는 것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ㅡ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은 모두 도둑질하는 것이다.

 

汝修三昧 本出塵勞,偸心不除 塵不可出,縱有多智 禪定現前,如不斷偸 必落邪道,

上品精靈、中品妖怪、下品邪人 諸魅所著,彼等群邪 亦有徒衆,各各自謂 成無上道。

네가 삼매(三昧)를 닦는 것은 본래 진로(塵勞,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함이거늘,

도둑질하려는 마음을 없애지 못한다면, 진로(塵勞,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니,

비록 지혜가 많아서 선정(禪定)이 앞에 나타날지라도, 만약 훔치려는 생각을 끊지 못한다면 반드시 삿된 사도(邪道)에 떨어질 것이니,

상품(上品)은 정령(精靈)이 되고,

중품(中品)은 요망한 도깨비 요괴(妖怪)가 되며, 

하품(下品)은 귀신 들린 사인(邪人)이 될 것이니, 모두가 도깨비가 붙은 것으로,

저 모든 사귀(邪鬼)들도 또하 무리가 있어서 각각 스스로 무상도(無上道)를 이루었다고 하느니라.

ㅡ정령(精靈), ① 육체에서 해방 된 자유로운 영혼, 즉 죽은 사람의 넋, 정백(精魄), 정혼(精魂).

② 원시 종교에서, 초목, 동물, 사람, 무생물 등의 하나 하나에 깃들어 있다고 하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혼령
③ 만물의 근원이 된다고 하는 불가사의한 기운, 정기.

④ 생활력이나 생명력의 근원의 준말인 정(精).

 

我滅度後 末法之中,多此妖邪 熾盛世閒,潛匿奸欺 稱善知識,(各自謂已得上人法)

詃惑無識 (恐令失心),所過之處 其家耗散。

내가 멸도(滅度)한 뒤 말법(末法) 가운데, 이와 같은 많은 요망한 삿된 무리들이 세상에 치열하게 번성하여,

몰래 숨어서 간사하게 속이며, 선지식(善知識)이라 칭하면서 무식한 자를 현혹하고 속여서,

가는 곳마다 그 집안을 망하게 하느니라.


阿難!我教比丘 循方乞食,令其捨貪 成菩薩道,諸比丘等 不自熟食,寄於殘生 旅泊三界,示一往還 去已無返;云何末世 多諸賊人 假我衣服,裨販如來 造種種業,皆言佛法 卻非出家,具戒比丘 爲小乘道?由是 疑悞無量衆生 故命終時 皆當墮入 無閒獄。

아난아! 내가 비구들에게 법에 따라 걸식(乞食)하게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탐욕을 버리고 보리도(菩薩道)를 이루게 하고자 하는 것이니, 모든 비구들은 스스로 밥을 지어 먹지도 않고 남은 생을 살면서 3계(三界)의 나그네가 되어서 한 번 다녀가고는 아주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거늘,

어찌하여 말세에 많은 도적들이 나의 옷을 입고 여래(如來)를 팔아서 여러 가지 나쁜 업을 지으면서 모두 불법(佛法)이라 말하고,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비구를 그르다고 비방하며, 소승도(小乘道)라고 말하는 것인가!

이로 말미암아 무량한 많은 중생들을 현혹하였으므로 목숨이 다할 때에는 모두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ㅡ걸식(乞食)하는 것의 4 가지의 뜻,

첫째, 중생들을 복되고 이롭게 하는 복리중생(福利衆生)

둘째, 교만함을 항복 받는 절복교만(折伏驕慢),

셋째, 몸에는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지신유고(知身有苦),

넷째, 막히고 집착함을 제거하는 제거대착(除去滯着), 滯 막힐 체


汝等當知 一毫一芥 皆有重報 寧就斷手 莫取非財 常存淸廉 增長善根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한 올의 털인 일모(一毫)와 한 개의 겨자알의 일개(一芥)라도 모두 중한 과보의 중보(重報)가 있는 것이니, 차라리 손을 끊을지언정 자기 재물이 아닌 것은 취하지 말고 항상 청렴한 마음으로 선근을 키워야 하느니라.

ㅡ아함경(阿含經)에서, 어떤 비구가 연못 가에 살았는데, 는 연꽃 향기를 맡으면서 마음으로 집착하여서,

연못의 신이 꾸짖기를, '어찌하여 고요히 참선은 하지 않고 향기를 훔치는 도적질을 하고 있는 것인가? 

'꺽지도 않고 빼았지도 않았는데, 어찌 도적이라 하시는가? 

신이 말하기를, '허락도 없이 취하였으면서, 어찌 훔치지 않았다고 하는가?'

그때 어떤 나쁜 사람이 연꽃을 뿌리채 뽑아 가기에, 비구가 말하기를, '어찌 뿌리채 뽑아 가는 사람은 꾸짖어서 가져가지 못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까?'

그러자 못의 신이 말하기를 '그는 검은 옷에 검은 점을 찍은 것과 같지만, 그대는 흰 모포에 점이 있는 것과 같으니, 오직 밝은 사람은 털끝만큼의 작은 허물이 있을지라도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마치 태산과 같이 보이는 것이다.'

그 후, 그 비구는 더욱 정진하여 아라한을 이루었다. 

 

若我滅後,其有比丘發心 決定修三摩提,能於如來形像之前,身然一燈、燒一指節,及於身上爇一香炷,我說是人無始宿債一時酬畢,長挹世閒永脫諸漏,雖未卽明無上覺路,是人於法已決定心,若不爲此捨身微因,縱成無爲必還生人酬其宿債,如我馬麥正等無異。

만약 내가 멸도(滅度)한 뒤에 어떤 비구가 발심하여 뜻을 결정하고 삼마지를 닦으면서, 여래의 형상 앞에서  등불로 몸을 태우거나,  손가락을 태우거나,  하나로 몸을 태운다면, 나는  사람은 무량한 지난 세상의 빚을 일시에 갚고, 영원히 세상을 하직하여서  일체의 번뇌에서 해탈하리라고 설하며, 

비록  자리에서 더 없는 무상각(無上覺) 길을 밝히지 못할지라도, 

이러한 사람은  보리의 법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다고 할 것이니라. 

만약 이렇게 몸을 버리는 작은 인연도 맺지 않는다면, 비록 무위법(無爲法)을 성취할지라도, 반드시 인간으로 환생하여서  묵은 빚을 갚게 될 것이니, 바로 내가 말먹이의 보리인 마맥(馬麥)을 먹은  다르지 않으리라.

 

*부처님이 어느 여름에 아기달(阿耆達) 바라문 왕의 청을 받고 그 나라에서 안거하셧는데, 마침 그해에 흉년이 들어서 걸식을 할 수가 없었다. 비라연 마을 주변은 수초(水草)가 풍부하여 말을 풀어 놓고 기르고 있었는데, 그 말 기르는 사람이 여러 비구들이 걸식을 하여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을 보고 비구들에게 말하기를, 
“이곳에는 곡식이 귀하여 걸식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나에게는 익은 밥이나 보릿가루나 말린 밥은 없고 다만 말이 먹는 마맥(馬麥)이 있을 뿐이니 그것이라도 필요하시다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하였다. 
말은 하루에 한 말의 보리를 먹었고 말을 기르는 사람은 하루에 두 되의 보리를 먹었는데 마맥을 각각 반으로 나누어 그것으로 부처님과 비구 승가에게 보시를 하여서 석 달동안 마맥을 드셨다.ㅡ비나야(鼻奈耶) 8권.

이것은 전생에 산왕(山王) 브라만(지금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비바섭 부처님과 그 제자를 향해 ‘맛있는 음식은 먹어서는 안 되고 말먹이용 보리를 먹어야 한다'는 욕설을 한 까닭에 이번 생애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90일 동안 말이 먹는 보리인 마맥을 먹게 된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은 자신이 지은 업은 마땅히 스스로 받아야 한다면서 말먹이용의 마맥을 드신 것으로, 모든 악을 제거하고 모든 선을 널리 갖추신 부처님조차도 전생에 남은 악업의 재앙을 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汝教世人,修三摩地後斷偸盜,是名如來先佛世尊第三決定淸淨明誨。

네가 세상 사람들을 교화하여 삼마지(三摩地)를 닦게 하고자 한다면 더 더욱 훔치는 마음 끊게 해야 하나니,

이것이 이 여래선불세존(如來先佛世尊)께서  번째로 결정한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느니라.

 

是故阿難!若不斷偸 修禪定者,譬如有人 水灌漏巵 欲求其滿,縱經塵劫 終無平復。巵 잔 치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훔치는 마음을 끊지 않고 선정을 닦는 자는,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사람이 새는 잔에 물을 부으면서 가득 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아서, 비록 수 많은 겁을 지낸다 할지라도 가득 채울 수 없는 것과 같으리라. 

 

世間賢善 市無爭利 路不捨遣 況且出家 具戒僧尼 克念顧行 決定塡勿造過喪德

세간의 어질고 착한 현선(賢善)들도 시장에서 이익을 다투지 않으며, 길에서 버려진 물건을 줍지 않거늘, 

출가하여 계를 갖춘 승니(僧尼)이겠는가?

삿된 생각을 극복하고 행실을 돌아보아서 결정코 삼가하여 허물을 짓거나 덕을 상실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ㅡ세간은 욕계의 진속(塵俗)을 말하고 현선(賢善)이란 정직한 사람을, 승니(僧尼)는 승가와 비구를 말한다. 

유가(瑜伽)에서 '다만 훔치는 죄만 범하여도 죄가 가벼우면 미천한 노복(奴僕)이 되고, 조가 중하면 축생의 종류로 태어나서 밤낮없이 수고하고 애써서 재물의 중인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고 하였다. 

 

阿難!守志奉道 於己事物 當觀知足 能知足者 惑在地獄 猶能安樂 不知足者 雖處天宮 亦不稱意

아난아! 뜻을 지키고 도(道)를 받들어 자기 자신의 일과 물질에 대해서 마땅히 만족하는 지족(知足) 할 줄을 알아야 하나니, 

만족할 줄 아는 자는 혹 지옥에 있을지라도 오히려 안락(安樂)할 수 있지만 

만족할 줄 모르는 자는 비록 천궁(天宮)에 있을지라도 마음이 흡족하지 않을 것이다.

 

성인(聖人)이 말씀하시기를, '슬픔은 정기(精氣)가 흩어지는 것보다 더 슬픈 것이 없고, 편안함은 기운이 모이는 것보다 더 편한 것이 없다'고 한 것은 음욕(淫慾)을 경계하라는 것이고, 

'흉함은 목숨을 해치는 것보다 더 흉한 것이 없고, 길한 것은 방생(放生)보다 더 길함이 없다'는 것은 살생(殺生)을 경계하라는 것이고, 

'괴로움은 많이 탐내는 것보다 더한 괴로움이 없고, 즐거움은 만족을 아는 것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다'고 한 것은 투도(偸盜)를 경계하라는 것이다.

 

若諸比丘 衣鉢之餘 分寸不畜,乞食餘分 施餓衆生,於大集會 合掌禮衆,有人捶罵稱讚,必使身心 二俱捐捨,

勤勞運爲 與同伴共 不將如來 不了義說 迴爲已解 以誤初學,佛印是人 能於不法 得眞三昧。

如我所說名爲佛說;不如此說卽波旬說。

만약 모든 비구들이 가사와 발우의 의발(衣鉢) 외에는 분촌(分寸, 약간)의 재물이라도 쌓아두지 않고,

걸식하고 남은 것은 굶주린 중생에게 나누어 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 집회에서 대중들에게 합장하고 예배하며,

사람들이 때리고 욕할지라도 칭찬으로 여기면서,

반드시 몸과 마음을 두 가지를 다 버려서 힘이 드는 모든 일을 도반들과 함께하며,

여래의 이치에 맞지 않는, 불요의설(不了義說)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서 초학(初學)들을 잘못 가르치지 않는다면,

부처님께서 인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능히 무처님의 불법(佛法)에서 진정한 삼매를 얻었다고 인가(印可)하실 것이며, 

나의 이러한 설(說)은 부처님의 말씀인 불설(佛說)이라 이름할 것이요, 이와 다른 말은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ㅡ의발(衣鉢)을 쌓아 두지 않고, 헐뜯는 것을 칭찬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이로움과 해로움의 이해(利害)에 있어서 신심(身心)을 버리는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