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維摩經)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2 방편품(方便品) 1

Skunky 2023. 3. 20. 09:00

2. 방편품(方便品)

維摩詰所說經 方便品 第二

Chapter 2. Skilful means

 

長者維摩詰의 德(덕)

爾時毘耶離大城中有長者(이시비야리대성중유장자) 名維摩詰(명유마힐)

그 때에 비야리 대성에 장자가 있었는데, 이름은 유마힐이었습니다.

維 밧줄 유, 벼리 유, 摩 갈 마, 문지를 마, 詰 물을 힐, 꾸짖을 힐

At the time, there was an elder in the great city of Vaisali name Vimalakirti, 

[비야리대성= 바이샬리 성. 장자는 사회적으로 인격이 뛰어난 분, 경제적으로 또는 덕화, 지식으로, 모든 방면에 있어서 뛰어난 분을 흔히 장자라고 불렀습니다. 유마힐은 정명(淨名) 청정한 이라는 뜻입니다.]

[유마힐은 산스크리트 Vimalakirti. Vimala는 “더럽혀지지 않다,” “깨끗하다”는 뜻이고, Kirti는 ‘명성,’ ‘평판’이라는 뜻이다. 지겸과 나집은 유마힐을 가리켜 ‘장자’라고 번역하고 있으나, 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현장이나 티베트에서는 ‘릿자비의 사람’이라고 번역하고 있어 유마힐이 릿자비족(族) 출신임을 가리키고 있다.

장자는 산스크리트 gṛhapati의 번역으로 부호, 또는 연령이나 덕이 높은 사람을 뜻하지만, 어원을 따지면 부족의 지도자 또는 자산가이다. 따라서 부처님의 나라에 나오는 보적(寶積)이 릿자비족의 출신이며 장자의 아들인 것은 이 경의 뜻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已曾供飬無量諸佛(이승공양무량제불) 深植善本(심식선본) 

그는 일찍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고, 선근 공덕을 깊이 심었으며, 

who had already made offerings to countless Buddhas, cultivated the deep roots of goodness, 

[무량제불(無量諸佛)=모든 중생들 또는 모든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고, 공양해서 선본(善本)을 깊이 심었다.]

得無生忍(득무생법인) 辯才無碍(변재무애) 遊戲神通(유희신통)

무생인을 얻어서 辯才=뛰어난 말솜씨는 無碍=거침(걸림)이 없었고, 신통력을 마음껏 부렸으며, 

and attained forbearance of the non-arising of Dharmas.

Is unhindered in eloquence, uses divine powers with an attitude of playfulness, 

[변재무애(辨才無碍), 말을 잘하는 것은 청산유수처럼 말하는 언변이 좋은 것이 아닌, 생사가 없는 도리, 진리를 깨달아서 참다운 말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부처님의 법을 전하러 가서 순교한 설법제일 부루나도 말을 잘해서 설법제일이 아니고, 무생인을 얻었기 때문에 변재가 무애라는 것입니다. 청산유수같이 말을 잘하는 것은 변재가 아니라 만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불교에서의 설법, 변재는 이치에 밝아야 됩니다.

무생인(無生忍), 생사 없는 지혜에 참을 인(忍)을 쓰는 것은, 우리 육신은 생사가 있지만 우리 마음에는 생사가 없기 때문에 참을 인을 씁니다. 인(忍) 불교의 생사 없는 이치를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좋은 열쇠가 됩니다.]

[참을인(忍), 칼날 인(刃)자 밑에 마음심(心)자가 놓여 있는 그대로 참을 인(忍)을 해석하면, 가슴에 칼을 얹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가만히 누워 있는데 시퍼런 칼날이 내 가슴 위에 놓여 있으니, 잘못 하다가는 가슴위에 놓인 칼에 찔릴지도 모를 상황인데 누가와서 짜증나게 건드린다고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움직여 봤자 나만 상하게 됩니다. 화나는 일이 생겨도 감정이 밀어닥쳐도 죽은 듯이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듯 참을 인(忍)은 참지 못하는 자에게 가장 먼저 피해가 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으므로 자기 평정을 잘 유지할 줄 아는것이 인내입니다.
참을 인(忍)에는 또 다른 가름침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죽순처럼 솟아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온갖 미움,증오,분노,배타심 그리고 탐욕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싹틀 때마다 마음속에 담겨 있는 칼로 잘라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인내에는 아픔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단력이 필요하지만, 인고의 삶을 터득한 사람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인격이 주어질 것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My Life Story]

 

逮諸摠持(체제총지) 獲無所畏(획무소외) 降魔勞怨(항마노원)

온갖 總持=다라니를 지녔으며, 무소외(無所畏)를 얻어 악마의 勞= 항복을 받았으며, 

逮 미칠 체,勞 일할 로, 怨 원망할 원,

and can summarize all the Dharmas and practices. 
He has attained fearlessness and subdued the demon’s grievances. 

[체제총지(逮諸總持), 여러가지 총지에 체(逮)= 이르렀다, 얻었다. 총지를 체득했다, 

다라니를 번역하면 총지가 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다는 뜻으로, 대개 불법과 세상이치(세속법) 등에 대해서 전부 알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노(勞)는 수고롭게 한다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항복 받는다는 뜻입니다.]

[총지(總持), 기억술(記憶術)을 말한다. 산스크리트인 dhranī(陀羅尼)의 뜻을 옮겨 ‘총지(總持)’ 또는 ‘능지(能持)’라고 하며, 능히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않게 하는 능력이다. 그 방법과 종류는 여러 가지이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주다라니(呪陀羅尼)인데, 그 주체가 되는 진언(眞言)은 다라니를 대표하게 되었다.]

 

入深法門(입심법문) 善於智度(선어지도) 通達方便(통달방편)

심원한 법문에 들어 훌륭하게 智度=반야바라밀을 닦았고, 방편에 통달해 있었으며, 

Entered the gate of profound truth, well versed in the Dharma, adept in the perfection of wisdom, understand thoroughly the skilful means, 

[법문(法門), 어떤 사람들은 잘 모르고 글월 문(文)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문 문(門)을 써서 법문(法門)이라고 합니다. 법은 진리니까, 진리의 문에 들어가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뜻입니다.]

[지도(智度)는 반야바라밀(prajñ-pramit)을 뜻으로 옮긴 말이다. prajñ(般若)는 경험적 지식을 의미하는 개념인 jñana(若那)와 구별되어 종교적 체험으로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가리킨다. pramit(波羅蜜), prami(彼岸으로 갈 수 있는 것)를 가리키는 명사이며, 여기에 그 성격 또는 상태를 표현하는 t가 붙어 있으므로 ‘피안에 도달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은 ‘지혜의 피안에 도달한 상태’이다. 따라서 “선어지도(善於智度)”는 그러한 상태에 아주 뛰어남을 말한 것이다.]

 

大願成就(대원성취) 明了衆生心之所趣(명료중생심지소취)

큰 서원을 성취하였고, 중생들의 마음이 끌려서 가는 바 (바라는 바)를 명료히 알고 있었으며, 

and fulfilled the great vows. 
He understands the desires and destinies of all sentient beings 

又能分別諸根利鈍(우능분별제근이둔) 久於佛道(구어불도) 心已純淑(심이순숙)

또한 중생들이 지니고 있는 根=근기의 예리하고 무딤을 잘 가릴 줄 알았으며, 오래도록 불도를 닦아서 마음이 이미 純淑=맑고 순수하였고, 

and can distinguish between those who have sharp or dull capacities. 

Has long been attentive to the Buddha’s way, has a pure heart, 

[우능분별제근이둔(又能分別諸根利鈍), 중생들의 마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알고, 어느 정도 또는 어떤 방법으로 가르치면 된다 안된다는 것들을 유마거사는 환히 잘 알고 있어서 적절하게 법문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순숙(純淑)= 순은 순일해서 다른 잡된 것이 섞여있지 않다는 뜻. 숙은 맑다, 깨끗하다 하는 뜻으로, 불도만이 유마거사의 관심사이지 다른 데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決定大乘(결정대승) 諸有所作(제유소작) 能善思量(능선사량) 住佛威儀(주불위의)

대승의 가르침에 마음을 전하고, 해야 할 모든 것을 행하는 데는 잘 생각하고 헤아렸으며, 부처님과 같은 위의에 머물러

unwaveringly follows the Mahayana, and carefully reflects over everything he says and does.

He shows the majesty of the Buddha, 

[결정대승(決定大乘), 대승을 결정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불도에 마음이 순일하기 때문에, 불법에 오랫동안 젖어 있었기 때문에 불교의 교리 가운데서 어떤 것이 대승이고 어떤 것이 소승이고 어떤 것은 바람직하고 어떤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들을 환히 꿰뚫어 알아서 어떤 것이 최고의 가르침인지를 다 확정지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유소작(諸有所作)에 능선사량(能善思量), 수행 또는 교화하는 일, 또 자기가 하는 온갖 일들, 모든 행위에 대해서 능히 잘 사량한다]

心大如海(심대여해) 諸佛咨嗟(제불자차) 弟子釋梵世主所敬(제자석법세주소경)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었으므로, 모든 부처님들이 칭찬하는 바이며, 부처님의 10대제자와 제석천․범천과 사천왕, 세간의 주인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咨 물을 자, 嗟 탄식할 차 咨嗟자차=어떤 일을 슬프게 여겨 한숨을 쉬며 한탄함

with a mind that is like the ocean, and all the Buddhas praise him.

The disciples [of the Buddha], Sakra, Brahma, and the world’s lords revere him.

[부처님은 찬탄하시고, 제자 제석 범천이나 세상 주인들은 소경(所敬)= 공경하는 것은, 그 정도로 유마거사의 인격이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欲度人故(욕도인고) 以善方便(이선방편) 居毘耶離(거비야리)

그는 사람을 제도하고자 원하는 까닭에 훌륭한 방편으로 비야리성에 살고 있었다.

It is only for rescuing the people by applying skilful means that he dwells in the city of Vaisali.

資財無量(자재무량) 攝諸貧民(섭제빈민) → 보시 바라밀

한량없이 많은 재산으로 수많은 가난한 사람을 攝=도우며, 

His wealth is inexhaustible, and he often supports the poor of the city.

[資財無量(자재무량) 攝諸貧民(섭제빈민) 보시를 비롯하여 6바라밀로써 중생을 거두어 교화하는 것을 뜻한다. 티베트 번역은 유마힐에게 “빈민을 구제하기 위하여 다함이 없는 재산이 있다” 하였다. 이러한 표현들은 구제의 목적을 강조하는 것이며, 유마힐의 재산은 지혜이다. 그리고 모든 능력은 중생의 제도에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毀禁(훼금) 계율을 깨뜨리는 것이다. 여기서는 파계하는 많은 사람들을 뜻한다. 이하 ‘에노(恚怒),’ ‘해태(懈怠),’ ‘난의(亂意),’ ‘무지(無智)’는 ‘훼금(毁禁)’과 마찬가지로 그 본뜻을 지니면서 동시에 ‘빈민(貧民)’의 뜻을 내포한다.]

 

奉戒淸淨(봉계청정) 攝諸毀禁(섭제훼금) → 지계 바라밀

계율을 깨끗하게 지킴으로써 毁禁=계를 범하는 많은 사람들을 구했으며, 

His observance of the precepts is pure enough to set an example for others, so they do not dare to break them.

以忍調行(이인조행) 攝諸恚怒(섭제에노) → 인욕 바라밀

忍=인내함으로써 調行=행동을 조화롭게 가누어 사람들의 분노를 가라앉히며, (사람들의 분노를 잘 풀어주고)

Rules himself with patience, thus influencing others to subdue their anger.

以大精進(이대정진) 攝諸懈怠(섭제해태) → 정진 바라밀

대 정진으로 해서 모든 게으른 사람들을 攝=이끌었으며,(포섭하며)

Constantly pursues excellence, thus influencing other who are negligent. 

一心禪寂(일심선숙) 攝諸亂意(섭제난의) → 선정 바라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정에 들어 고요함을 닦아서 마음이 혼란한 사람들을 攝=이끌었으며, 

He influences those that have distractions with the tranquility of single-minded meditation.

以決定慧(이결정혜) 攝諸無智(섭제무지) 지혜 바라밀

決定慧= 완벽한 지혜로써 여러 무지한 사람들을 제도하였으며,

Having attained unwavering wisdom, he influences beings that are without wisdom. 

[여기까지는 육바라밀로써 중생들을 교화하는 것이었고, 다음은 세속인으로서 번거로운 세속 생활을 하되 세속에 물들지 않는 방편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雖爲白衣(수위백의) 奉持沙門淸淨律行(봉지사문청정율행)

비록 白衣= 흰 옷을 입을 재가자라 하여도 사문들이 지키는 청정한 율행을 받들어 행하며,

Although he wears the white dress of a householder, he practices the pure precepts of a monk.

[백의(白衣) 흰옷, 스님들은 가사내지물무색(袈裟乃至勿無色) 색깔있는 옷을 입었다면, 백의단월이라고  해서 옛날에는 세속의 청신사, 청신녀들은 흰 옷을 좋아해서 재가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雖處居家(수처거가) 不著三界(불착삼계) 

비록 居家=집(가정집)에 살지만 삼계에 집착하지 않았으며,

Despite being a householder, he is without attachment in the three realms. 

[삼계란 욕계, 색계, 무색계 즉 일반적인 삶의 세계를 욕심세계, 색은 물질세계, 무색계는 정신적인 것으로, 그 세 가지 종류의 삶이 세속에서 불가피 한 것이나, 거기에 집착하지 않으며,]

 

示有妻子(시유처자) 常修梵行(상수범행)

처자가 있음을 보여 주지만 항상 梵行= 청정한 행을 닦으며, 

Although he has a wife and children, he always practices chaste conduct. 

[범행(梵行)은 청정한 행, 훌륭한 행. 내 가정만을 생각해서 어떤 부정이라도 저지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現有眷屬(현유권속) 常樂遠離(상락원리)

권속이 있는 것을 보여주되 항상 세상을 멀리 떨어져 있기를 좋아하였으며 

And though having many family members, he is inwardly happy, not needing or depending on them for affection.

[현유권속(現有眷屬), 형제자매, 친족 들이 있음을 나타내되 권속에 엉켜서 친족 치닥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락원리(常樂遠離), 항상 멀리 떠나기를 즐겨하며]   

 

雖服寶飾(수복보식) 而以相好嚴身(이이상호엄신)

비록 寶飾=보석 등으로 장식한 옷을 입었지만 相=32상과 好=80종호로 몸을 장엄하고 있었으며, 

Though magnificently dressed, he adorns himself with an auspicious appearance that comes from goot virtue. 
[보식(寶飾) 보배로 장식한 옷을 입었지만, 삼십이상과 팔십종호= 본래 잘 타고난 여러가지 그 상호로써 엄신(嚴身)= 몸을 장엄했다]

 

雖復飮食(수부음식) 而以禪悅爲味(이이선열위미)

비록 음식을 먹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禪悅= 선의 기쁨(삼매의 낙)을 맛보는 것을 더 좋아했으며, 

Even though he eats and drinks like a normal person, he tastes only the joy of practicing meditation. 

[선열(禪悅), 삼매의 낙을 즐기는 것입니다. 기도를 열심히 해서 재미를 느끼거나, 경을 열심히 읽어서 재미를 느끼거나, 참선을 잘해서 참선에서 재미를 느끼거나, 사경을 해서 사경에서 재미를 느끼는 등의 불교적인 수행에 심취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선열위미(禪悅爲味)입니다.]

 

長者維摩詰의 方便(방편)

[혼속조생방편이라 해서 세속과 뒤섞여서 세속 사람들이 하는 것을 다 하지만, 그 세속 사람들이 하는 일을 통해서 중생들을 다스리고 가르치는 방편이 여기부터 펼쳐집니다.]

若至博弈戲處(약지박혁희처) 輒以度人(첩이도인) 博 넓을 박, 弈 바둑 혁, 戲 놀 희, 輒 문득 첩

만약 노름판에 이르면 그 사람들을 제도하였고, 

Although he goes to games of a gambling nature, it is in the line of teaching and education.

 

受諸異道(수제이도) 不毀正信(불훼정신)

여러 가지 異道=다른 종교의 가르침을 듣는다 해도 올바른 믿음을 깨뜨리지 않았으며, 

He accepts other religions and philosophies but does not impair his true faith.

[세속에는 종교도 많고, 온갖 주의주장도 많은 것을 이도(異道)= 다른 길, 다른 주의와 주장, 삿된 가르침 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수(受) 받아들이되 불훼정신(不毁正信), 바른 믿음을 그대로 잘 간수하며

‘하룻길을 가는데 중도 보고 소도 본다’고, 세상 살면서 여러 가르침과 여러 주의주장과 소견들을 접하지만 불훼정신(不毁正信), 바른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고, 자기 주관을 잘 지켜서 정신(正信)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雖明世典(수명세전) 常樂佛法(상락불법) 

世典=세간의 전적(서적, 학문)에 밝으나, 항상 불법을 좋아하여 즐기며,

Although he studies the worldly disciplines, he finds constant delight in the Dharma.

[불법 좋아한다고 세상 학문에 어두운 것이 아니라 세상 학문은 세상 학문대로 밝은 것입니다.]

 

一切見敬(일체견경) 爲供飬中最(위공양중최)

一切=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공양을 받는 사람으로 최고의 대접을 받았습니다.

All sentient beings respect him and agree that he is most deserving of the offe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