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비로자나품(毘盧遮那品) 3
(5) 大衆雲集 제6품「비로자나품」이 설해지는 과정
時에 一切世間主와 幷其眷屬無量百千이 蒙佛光明의 所開覺故로 悉詣佛所하야 頭面禮足하니라
時에, 그 때에一切世間主와, 세간의 주인들과
幷其眷屬無量百千(병기권속무량백천)이, 아울려 그 한량없는 무량 백천 권속들이
蒙佛光明(몽불광명)의 所開覺故(소개각고)로, 부처님이 광명으로 깨달음을 열어주심을 입었기 때문에
悉詣佛所(실예불소)하야 頭面禮足(두면예족)하니라. 모두가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숙여 얼굴로 발에 예배드렸느니라
[蒙= 입다. 부처님 광명을 통해서 開覺, 열 開개, 깨달을 覺각. 닫혔던 마음이 확 열리고 ‧ 모르던 것이 깨달아 짐 → 불교를 조금 알게 됐다]
[집안 문제 ‧ 자식의 진학문제, 답답한 것이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누가 “관세음보살 한번 불러 봐라. 그러면 뭔가 해결 된다더라.” 라는 말에 귀가 번쩍 띠여서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을 한참 부르다가, 좀 부족한 것 같아서 천수경을 외우기 시작하고 ‧ 반야심경을 외우다가, 이웃 무당 절이라도 절에 찾아가 보게 되다가, 차츰 발전해서 제대로 된 정법 도량에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겁니다.]
▷여기까지가 비로자나부처님의 전신인 大威光太子가 등장하기까지의 배경입니다.
[[所開覺故 전부 광명의 깨우쳐 준 바를 입었다.]]
(6) 毗盧遮那의 前身 大威光太子
諸佛子야 彼焰光明大城中에 有王하니 名喜見善慧라 統領百萬億那由他城하니
夫人婇女가 三萬七千人에 福吉祥이 爲上首요 王子五百人에 大威光이 爲上首요
大威光太子가 有十千夫人하니 妙見이 爲上首라
諸佛子야, 모든 불자야 彼焰光明大城中(피염광명대성중)에, 그 염광명 큰 성 안에
有王하니 名 喜見善慧(희견선혜)라.한 왕이 있어 이름은 희견선혜요
[喜見= 전부 긍정적으로, 아름답고 좋게 본다. → 그것이 善慧=지혜로 가능한 겁니다. 지혜 없는 사람은 세상을 부정적 ‧ 비관적으로 봐요. 세상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니까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統領(통령) 百萬億那由他城(백만억나유타성)하니, 백만 억 나유타의 성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夫人과 婇女(부인채녀)가 三萬七千人에, 부인과 채녀 삼만칠천 명 중에
福吉祥(복길상)이 爲上首(위상수)요, 복길상이 그 상수요
王子五百人에, 그런데 그 중에 大威光이 爲上首요. 왕자 오백 명은 대위광이 상수였으며
[신 ‧ 보살이름 ‧ 부처님이름 ‧ 城의 이름‧ 향수해 이름 ‧ 산의 이름등, 이름들 속에 담겨 있는 의미를 곱씹으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大威光. 뭐지요? 威德, 위덕이라는 뜻입니다. 위엄 ‧ 세력 ‧ 위력. 이럴 때 威자를 씁니다. 아주 큰 위엄과 큰 세력과 큰 위력을 가진 지혜의 광명, 大威光. 그 가 상수가 됐다.
大威光太子가 有十千夫人하니, 대위광 태자에게는 十千=일만 명의 부인이 있었으니
妙見(묘견)이 爲上首라 묘견이 그 상수였느니라.
(7) 太子의 得法
爾時에 大威光太子가 見佛光明已에 以昔所修善根力故로 卽時에 證得十種法門하니
何謂爲十고 所謂證得一切諸佛功德輪三昧와 證得一切佛法普門陀羅尼와
證得廣大方便藏般若波羅密과 證得調伏一切衆生大莊嚴大慈와 證得普雲音大悲와
證得生無邊功德最勝心大喜와 證得如實覺悟一切法大捨와 證得廣大方便平等藏大神通과
證得增長信解力大願과 證得普入一切智光明辯才門이라
爾時에, 그 때 大威光太子(대위광태자)가 그때 대위광 태자가
見佛光明已(견불광명이)에, 부처님의 광명을 보자
以昔所修善根力故(이석소수선근력고)로, 과거에 닦은 선근력으로 인해
卽時(즉시)에 證得十種法門(증득십종법문)하니, 즉시 열 가지 법문을 증득하였으니
何謂爲十(하위위십)고? 무엇이 열 가지 법문인가?
所謂證得一切諸佛功德輪三昧(소위증득일체제불공덕륜삼매)와, 소위 모든 부처님들의 공덕륜인 삼매를 증득한 것
證得一切佛法普門陀羅尼(증득일체불법보문다라니)와, 모든 불법의 넓은 문인 다라니를 증득한 것,
[[普門陀羅尼 불법은 넓다, 막히거나 제한이 있고 한계가 있으면 불법이 아닙니다.
초기불교는 출가중심이고 출가해야 열반을 증득한다는 최종목표가 열반으로 된 경전이 많습니다.
普門陀羅尼 초기불교에는 쓰지 못하여 없는 말]]
證得廣大方便藏般若波羅密(증득광대방편장반야바라밀)과, 광대한 방편의 창고인 반야바라밀을 증득한 것,
[[般若波羅密 지혜 바라밀. 지혜에는 모든 방편이 다 따릅니다]]
證得調伏一切衆生大莊嚴大慈(증득조복일체중생대장엄대자)와, 일체중생을 조복하는 큰 장엄인 대자를 증득한 것,
[[調伏 교화 성숙 제도, 調伏一切衆生大莊嚴大慈 중생들을 교화하는 큰 장엄은! 큰 자비다]]
證得普雲音大悲(증득보운음대비)와, 보운음의 대비를 증득한 것,
證得生無邊功德最勝心大喜(증득생무변공덕최승심대희)와,끝없는 공덕과 가장 수승한 마음을 일으키는 대희를 증득한 것,
證得如實覺悟一切法大捨(증득여실각오일체법대사)와, 일체법을 여실히 깨닫는 대사를 증득한 것,
[[如實覺悟一切法大捨 평정심, 초월한 상태]]
證得廣大方便平等藏大神通(증득광대방편평등장대신통)과 광대한 방편의 평등한 창고인 대신통을 증득한 것,
證得增長信解力大願(증득증장신해력대원)과, 신해력을 증장시키는 대원을 증득한 것,
證得普入一切智光明辯才門(증득보입일체지광명변재문)이라. 일체지혜의 광명에 널리 들어가는
[三昧 / 普門陀羅尼 = 많이 기억하여 다 외우는 것. / 般若波羅密. / 大慈 ‧ 大悲 ‧ 大喜 ‧ 大捨= 사무량심.
大神通 / 大願 = 큰 원력./ 辯才門 = 설법을 하고, 훌륭한 법을 가르치려면 필수적으로 辯才가 필요합니다]
[[一切智光明辯才門 지혜광명이 있음으로서 辯才도 자연히 따라온다]]
(8) 太子의 讚佛
爾時에 大威光太子가 獲得如是法光明已에 承佛威力하야 普觀大衆하고 而說頌言호대
爾時에, 그 때에 大威光太子가 그때 대위광 태자가
獲得如是法光明已(획득여시법광명이)에, 그렇듯 법의 광명을 얻고서 =이와 같은 법 광명을 획득한 뒤에
承佛威力(승불위력)하야 부처님 위신력을 받들어
普觀大衆(보관대중)하고 而說頌言호대, 대중을 두루 살피며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① 佛出現
世尊坐道場하시니 淸淨大光明이 譬如千日出하야 普照虛空界로다
無量億千劫에 導師時乃現이어늘 佛今出世間하시니 一切所瞻奉이로다
世尊坐道場(세존좌도량)하시니, 세존께서 도량에 앉으시니, 淸淨大光明(청정대광명)이, 청정하고 큰 광명이
譬如千日出(비여천일출)하야 普照虛空界(보조허공계)로다. 천 개의 해가 솟아오른 듯 허공계를 널리 비추도다
[猶(유)如千日出 또는 譬(비)如千日出. 불교를 제대로 깨닫고 감동하여 불교를 통해서 지혜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譬如千日出입니다. 이 뛰어난 진리의 가르침은 마치 1000개의 태양 빛과 같이 내 마음의 세계 ‧ 정신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 = 허공계를 널리 비추는 것과 같더라]
無量億千劫(무량억천겁)에 導師時乃現(도사시내현)이어늘, 한량없는 억천 겁 동안 도사는 제 때에 출현하시는데
[時乃現 = 때맞추어 나타났다. 盲龜遇木(맹구우목)이라. 부처님을 만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는 것이 그야말로 눈먼 거북이가 백 년마다 한 번 물 위로 올라오는데, 마침 넓은 판자에 또 구멍이 있는, 그 구멍위로 머리를 내밀고 숨을 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과 같다는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佛今出世間(불금출세간)하시니, 부처님 이제 세간에 오시니 [최초 일불이 도량에 앉아 계시니]
一切所瞻奉(일체소첨봉)이로다. 모두가 우러러 받드네 =일체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받드는 바더라.
[[一切所瞻奉 우리는 한 마음이 하자고 하는대로 따라 한다, 내 마음이 시킨대로 우리 몸은 따라가게 되어 있다는 것]]
[大威光太子의 오도송 ‧ 감동송‧ 견불송 이라 해도 좋습니다.]
② 佛德
1汝觀佛光明에 化佛難思議하라 一切宮殿中에 寂然而正受로다
2汝觀佛神通하라 毛孔出焰雲하사 照耀於世間하시니 光明無有盡이로다
3汝應觀佛身에 光網極淸淨하라 現形等一切하사 徧滿於十方이로다
4妙音徧世間하시니 聞者皆欣樂이라 隨諸衆生語하야 讚歎佛功德이로다
5世尊光所照에 衆生悉安樂이라 有苦皆滅除하야 心生大歡喜로다
1. 汝觀佛光明(여관불광명)에, 그대는 부처님의 광명을 볼지니 [汝觀= 그대들은 잘 관찰하라.]
化佛難思議(화불난사의)라. 상상키 어려운 화신 부처님들
[10조 9만 5천 48자 일승원교 대방광불화엄경. 그 글자 하나 ‧ 하나가 전부 부처님의 광명=진리의 말씀입니다.= 그것이 化佛, 변화한 부처님입니다.]
一切宮殿中(일체궁전중)에 寂然而正受(적연이정수)로다. 모든 궁전 안에서 적연히 정수하고 계시네
[一切宮殿中 한 자리에만 ‧ 보리수 밑에만 ‧ 법당에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닌, 一切宮殿中에, 부처님이 계시는 곳은 무조건 궁전입니다.]
[삼매를 번역하면 正受입니다. 선정에 들었다는 것은 목석처럼 멍청하게 생각이 멈춘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바르게 받아들여서,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것이 삼매입니다. 正受= 있는 그대로 바르게 본다. 바르게 받아들인다. 경봉스님께서 계시던 극락암을 경봉스님께서 “正受院이라.” 선방 이름을 그렇게 지어놨습니다. 바른 말이지요. “禪院” 보다 “正受” 바르게 받아들이라. 正=그대로 바르게, 내 감정 개입시키면 正이 아닌, 왜곡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정” 마음 心자 옆 푸를 靑자 “情”은 물든 마음= 색깔 있는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불교가 배척을 당하여 힘들었던 조선시대에도 일반인들의 집 짓는 것을 엄격하게 통제 했어도, 부처님 법당은 왕이 사는 근정전이나 왕궁과 다를 바 없이 지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化佛難思議 천번만화 하는 화신. 正受 마음이 고요하게 선정에 들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이것이 우리 마음의 근본자리. 우리의 화신 부처님, 천변만화하는 마음작용이 온갖 것을 다 만들어 내지만 근본자리의 그 마음은 그 마음이다]]
2. 汝觀佛神通(여관불신통)하라. 그대는 부처님의 신통을 볼지니
毛孔에 出焰雲(모공출염운)하사, 모공에서 焰雲=불꽃구름 내시어
照耀於世間(조요어세간)하시니, 세간을 照耀=밝게 비추시니
光明無有盡(광명무유진)이로다. 그 광명 다함이 없도다
[[光明遍照→ 비로자나불. / 화엄경= 인불사상= 萬有皆佛思想]]
3. 汝應觀佛身(여응관불신)에, 그대는 마땅히 부처님 몸을 볼지니
光網極淸淨(광망극청정)함을 보라. 광망은 지극히 청정하고
現形等一切(현형등일체)하사, 일체와 같게 형상을 나타내시니
遍滿於十方(변만어시방)이로다. 시방에 두루 가득하시도다
4. 妙音遍世間(묘음변세간)하시니, 묘음을 세간에 두루 펼치시니
聞者皆欣樂(문자개흔락)이라. 듣는 이들이 모두 기뻐하며
隨諸衆生語(수제중생어)하야, 모든 중생들의 언어로 = 모든 중생들이 말을 다 따라서
讚歎佛功德(찬탄불공덕)이로다. 부처님 공덕을 찬탄 하네
5. 世尊光所照(세존광소조)에, 세존이 그 빛을 비추는 바에, = 세존의 광명 비치는 곳은
衆生悉安樂(중생실안락)이라. 중생들이 모두 안락하고 = 중생들은 모두 안락하더라.
有苦皆滅除(유고개멸제)하야, 어떤 고통도 다 없어져서 心生大歡喜(심생대환희)로다. 마음에 큰 기쁨 느끼네
③ 一切衆生의 歸依
觀諸菩薩衆하라 十方來萃止하야 悉放摩尼雲하야 現前稱讚佛이로다
道場出妙音이여 其音極深遠이라 能滅衆生苦하시니 此是佛神力이로다
一切咸恭敬하야 心生大歡喜라 共在世尊前하야 瞻仰於法王이로다
觀諸菩薩衆(관제보살중)하라. 모든 보살대중을 보건대
十方來萃止(시방래췌지)하야, 시방에서 모여 와서 [ 萃 = 모을 췌]
悉放摩尼雲(실방마니운)하야, 모두가 마니구름을 놓으며
現前稱讚佛(현전칭찬불)이로다. 앞에서 부처님을 칭찬하네 = 앞에 나타나서 부처님을 칭찬 하더라.
道場出妙音(도량출묘음)이여,도량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남이여= 도량에서 나오는 묘음
其音極深遠(기음극심원)이라. 그 묘음이 지극히 심원하여
能滅衆生苦(능멸중생고)하시니, 능히 중생의 고통을 멸하니
此是佛神力(차시불신력)이로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신통력이네
[[此是佛神力 화엄경공부를 해서 얻은 지혜의 신비한 힘이다. 이렇게 해석해도 좋습니다.]]
一切咸恭敬(일체함공경)하야, 모두 함께 공경하고
心生大歡喜(심생대환희)라. 마음에 큰 기쁨을 느끼며
共在世尊前(공재세존전)하야, 다 같이 세존 앞에서
瞻仰於法王(첨앙어법왕)이로다. 법왕을 우러러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