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5
3. 世界各異
刹種不思議라 世界無邊際하니 種種妙嚴好가 皆由大仙力이로다
刹種不思議(찰종부사의)라 世界無邊際(세계무변제)하니, 부사의한 세계종 끝없는 세계들 가이없으니
種種妙嚴好(종종묘엄호)가 皆由大仙力(개유대선력)이로다. 갖가지 아름다운 장엄 그 모두가 큰 선인의 힘 때문이네
[大仙=부처님 → 心力 우리 마음의 힘, 慧力 지혜의 힘, 大仙力=결국은 우리 한 사람 ‧ 한 사람의 마음의 힘이다.]
[[大仙 큰 신선, 우리 마음의 부처님]] / 如海一漚發(구) 마음의 크기는 바다에다 비유하고 드넓은 우주는 하나의 거품에다 비유헤서 아무리 우주가 드넓고 세계가 많다 하더라도 마음바다의 넓이에다 대면은 하나의 물거품에 불과한거요
① 譬喩
1一切刹種中에 世界不思議라 或成或有壞며 或有已壞滅이로다
2譬如林中葉이 有生亦有落인달하야 如是刹種中에 世界有成壞로다
3譬如依樹林하야 種種果差別인달하야 如是依刹種하야 種種衆生住로다
4譬如種子別에 生果各殊異인달하야 業力差別故로 衆生刹不同이로다
5譬如心王寶가 隨心見衆色인달하야 衆生心淨故로 得見淸淨刹이로다
6譬如大龍王이 興雲徧虛空인달하야 如是佛願力으로 出生諸國土로다
7如幻師呪術로 能現種種事인달하야 衆生業力故로 國土不思議로다
8譬如衆繢像이 畵師之所作인달하야 如是一切刹이 心畵師所成이로다
9衆生身各異가 隨心分別起니 如是刹種種이 莫不皆由業이로다
10譬如見導師의 種種色差別인달하야 隨衆生心行하야 見諸刹亦然이로다
11一切諸刹際에 周布蓮華網하니 種種相不同이나 莊嚴悉淸淨이로다
1.一切刹種中(일체찰종중)에 世界不思議(세계부사의)라. 일체의 세계종 안의 부사의한 세계들
[세계종. 지구도 하나의 세계종이 될 수 있고 ‧ 이 태양계도 하나의 세계종으로 가능하고 ‧ 은하계도 하나의 세계종으로 또 역시 가능하고, 우리 육신도 하나의 세계종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或成或有壞(혹성혹유괴)며, 혹 이루어지고 혹은 무너지며
[우리 육신의 세포가 지금도 끊임없이 생기는 것도 있고 ‧ 중간에 잠간 머무는 것도 있고 ‧ 무너지는 것도 있고 ‧ 없어 지듯이, 좀 더 확대하면 전 세계인구가 지금 태어나는 수 십명의 사람 ‧ 지금 이 순간에 죽는 수 십명의 사람 등등
사람으로 봐도 그렇고 ‧ 세계로 봐도 그렇고 ‧ 무엇으로 봐도 역시 이것이 같은 원리입니다.]
或有已壞滅(혹유이괴멸)이로다. 혹 어느 것은 이미 무너져 멸했네, 이미 소멸해 없어졌더라.
[[크게 보나 작게 보나, 세포는 세포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우주의 별들은 별대로 같은 원리로 돌아가고 있는 사실]]
2. 譬如林中葉(비여림중엽)이, 비유컨대 마치 숲 속의 잎이
有生亦有落(유생역유락)인달하야, 돋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듯이 [사람도‧ 세계도 같은 원리입니다]
如是刹種中(여시찰종중)에, 世界有成壞(세계유성괴)로다. 그렇게 세계종 안에서도 세계들이 이루어지고 무너지네
3. 譬如依樹林(비여의수림)하야 種種果差別(종종과차별)인달하야, 마치 나무들에 따라서 온갖 열매가 다르듯이
如是依刹種(여시의찰종)하야, 種種衆生住(종종중생주)로다. 세계종에 따라 갖가지의 중생들이 머무네
[[성주괴공 ↔ 성주괴공 – 모든 것이 같은 이치로 돌아간다 ]]
4.譬如種子別(비여종자별)에 生果各殊異(생과각수이)인달하야, 마치 종자가 다르면 열리는 열매도 각각 다르듯이
業力差別故(업력차별고)로 衆生刹不同(중생찰부동)이로다. 업력이 차별한 까닭에 중생들의 세계도 같지 않네
[자기 느끼는 것이 그대로 세계입니다. 예를 들어 “지구” “대한민국” 지구와 대한민국이 어느 정도 고정 되어있지만 서울과 부산의 기온차이가 있고, 또 여름 되면 어디는 태풍 때문에 야단인데, 다른 데는 비가 안 와서 가물기도 하고 또 설사 같은 비를 맞아도 역시 개개인의 느낌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이 → 業力差別故로 衆生刹不同이다. 중생세계가 각각 다르다. 한집에 살아도 아마 틀림없이 다를 겁니다. 느끼는 바는 다를 테니까요]]
[[업= 마음 씀씀이, 걸리는 입장으로 생각하면 이리 가도 걸리고 저리 가도 걸린다]]
5. 譬如心王寶(비여심왕보)가, 마치 심왕 보배가 [心王寶=우리마음]
隨心見衆色(수심견중색)인달하야, 마음 따라 여러 색(사물)을 보듯이
衆生心淨故(중생심정고)로, 중생의 마음 청정한 까닭에 得見淸淨刹(득견청정찰)이로다. 청정한 세계를 보네
[心王寶가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세상이 다 좋게 보이는 =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화엄경의 유심사상입니다]
[[마음을 따라서 온갖 사물을 보듯이, 衆生心淨故 得見淸淨刹 내 마음 청정하면 세계가 청정하니 긍정적으로 보라]]
6. 譬如大龍王(비여대용왕)이 興雲遍虛空(흥운변허공)인달하야, 마치 큰 용왕이 허공에 두루 구름을 일으키듯이
如是佛願力(여시불원력)으로, 이와 같은 부처님의 원력으로 出生諸國土(출생제국토)로다. 모든 국토가 출생 하는 도다.
[옛날사람들은 구름이 일어나서 비가 오는 등의 기후의 변화를 전설의 축생 “용의 조화” 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佛願力 出生諸國土 우리 마음→부처님의 원력, 마음이 개입해서 아무리 드넓은 세계도 우리가 다 인식하는 것]]
[如是佛願力=心生卽種種世界生(심생즉종종세계생)이라. 마음이 생기면 가지가지 세계가 생긴다.]
7. 如幻師呪術(여환사주술)로 能現種種事(능현종종사)인달하야,
마치 幻師= 마술가 = 환술사가 주술로 능히 갖가지 일을 나타내듯이
衆生業力故(중생업력고)로 國土不思議(국토부사의)로다. 중생의 업력 때문에 국토도 부사의하네
[중생의 業力 때문에, 중생에 대한 일반적 사고는 부처와 대립되는 “존재로서의 중생.” 떠올리기가 쉽지만,
여기는 중생=뭇 생명들입니다. 뭇 생명들의 그 나름의 業力. 다 그들의 업력때문에 국토가 불가사의 하다.]
[[共業→ 共業弟子→ 同業→부공업, 衆生業力故로 國土不思議 각자의 업력으로 다르게 보고 이해하는 것]]
[[공부를 통해서 사람을 포함한 존재의 구성원리를 잘 이해하고 수용하여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겁니다]]
8. 譬如衆繢像(비여중회상)이 畵師之所作(화사지소작)인달하야, 마치 모든 그림들을 화가가 그려내듯이
如是一切刹(여시일체찰)이 心畵師所成(심화사소성)이로다. 그와 같이 모든 세계도 心畵師= 마음화가가 이루어 내네
[[繢 토끝 회, 채색고울 회, 토끝 궤, 수놓을 궤]]
9. 衆生身各異(중생신각이)가 隨心分別起(수심분별기)니,
중생들의 몸 각각 다른 것은 隨心分別起= 마음의 분별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요
如是刹種種(여시찰종종)이 莫不皆由業(막불개유업)이로다.
그와 같이 세계가 갖가지인 것도 모두가 업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네 =다 업을 말미암지 아니함이 없더라.
10. 譬如見導師(비여견도사)의 種種色差別(종종색차별)인달하야, 마치 도사=부처님의 갖가지 차별한 모습을 보듯이
隨衆生心行(수중생심행)하야, 중생의 마음= 心行= 마음움직임을 따라서
見諸刹亦然(견제찰역연)이로다. 모든 세계를 보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모든 세계도 그러함을 보네
[청량스님의 주; 螺髻梵王(나계범왕)= 범천왕은 이 사바세계를 보는데 제 6범천을 보는 것과 같다. 범천에 살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바로 이 세상이 그대로 범천의 궁전과 같고, 신자소견 사리불이 보는 바는 丘陵坑坎(구릉갱감)이라. 전부 언덕 ‧ 구렁텅 ‧ 물 ‧ 자갈이 있어서, 깊고 얕은 차별된 땅을 본다.
즉 각자의 안목까지 본다.]
11. 一切諸刹際(일체제찰제)에, 일체 모든 세계의 끝에
周布蓮華網(주포연화망)하니, 연꽃 그물을 周布= 두루 펼쳤으니
種種相不同(종종상부동)이나, 가지가지 모양이 같지 아니하나 = 갖가지 다른 모양으로
莊嚴悉淸淨(장엄실청정)이로다. 장엄이 매우 다 청정하더라. = 모두 청정히 장엄했네
②染淨差別 [물든 것과 청정한 것이 차별하다.]
1彼諸蓮華網에 刹網所安住라 種種莊嚴事에 種種衆生居로다
2或有刹土中엔 險惡不平垣하니 由衆生煩惱하야 於彼如是見이로다
3雜染及淸淨인 無量諸刹種이 隨衆生心起며 菩薩力所持로다
4或有刹土中엔 雜染及淸淨하니 斯由業力起며 菩薩之所化로다
5有刹放光明하야 離垢寶所成이라 種種妙嚴飾하니 諸佛令淸淨이로다
1. 彼諸蓮華網(피제연화망)에, 저 온갖 연화그물=연화망에, 刹網所安住(찰망소안주)라. 刹網=세계그물이 안주하여
種種莊嚴事(종종장엄사)에, 갖가지로 장엄한 일에 種種衆生居(종종중생거)로다. 갖가지 중생들이 살고 있네
[禪偈. 금강경 오가해의 어떤 선사의 게송에 九類同居一法界(구류동거일법계) 紫羅帳裏撒眞珠(자라장리살진주)
九類= 아홉 종류 중생들이 한 법계에 머물고 있는데 그 모습이,紫羅帳裏撒眞珠라 아주 아름다운 자색 비단에 진주를 뿌려 놓은 것과 같이 아름답고 영롱하게 빛나고 있더라.
九類중생=소 ‧ 말 ‧ 사람 ‧ 온갖 축생 ‧ 태로 난 것 ‧ 若卵生 ‧ 若胎生 ‧ 濕生 ‧ 化生 ‧ 有色 ‧ 無色 ‧ 有想 ‧ 無想 ‧ 非有想 ‧ 非無想, 생명 있는 모든 것은 다 해당됩니다. 그 중에 사람만 보면, 간혹 나쁜 사람 ‧ 사기 치는 사람 ‧ 거짓말 하는 사람 ‧ 도둑질 하는 사람, 별별 사람 다 있지요.
사람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할 수가 있는데 요컨대 좋은 일을 해야 부처라고 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좋은 일이든 ‧ 나쁜 일이든 할 수 있는 그 능력을 부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반 불교에서는 아주 선량한 행동 ‧ 아주 원력 ‧ 자비 ‧ 지혜, 이것만을 “부처의 능력이다 ‧ 부처님이 하는 일이다.” 라고 가르치고 또 근래에는 “우리는 부처로 살자 ‧ 부처로 사는 것만 남았다.”고 표현 하지만 그 말도 상당히 부족합니다. 모든 삶이 부처가 아니라는 뜻이잖아요. 따로 부처로 사는 길 없이 어떤 길도 부처로 사는 길입니다.
禪旨(선지)의 소견으로 보면 그야말로 九類同居一法界, 아홉 종류의 중생이 한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자색 비단위에 진주를 뿌려 놓은 것과 같이 모두가 아름답고 ‧ 빛나고 ‧ 가치 있는 것이다. 아무 조건이 필요 없는 그대로 입니다.
성불을 아주 대단한 과제로 우리가 삼고 있는데, 부처라고 하는 것에 대한 바른 안목 ‧ 바른 지견이 참 중요합니다. 무엇을 부처라고 할 것인가? 아주 궁극적인 차원에서의 부처라는 말과, 또 평범한 사람들의 어떤 안목에서의 부처라고 하는 것. 이것은 다르지요. 불교에서도 여러 각도로 이야기하고 있고요. 種種莊嚴事에 種種衆生居로다.]
2. 或有刹土中(혹유찰토중)엔, 혹 어떤 刹土中=세계에서는 險惡不平坦(험악불평탄)하니, 험악해서 평탄하지 않음이.
由衆生煩惱(유중생번뇌)하야, 중생의 번뇌를 말미암아
於彼如是見(어피여시견)이로다. 그 세계에서 바로 이와 같이 보더라.=거기서는 그렇게 보는 것이네
[불교에서 “正見”이라는 말을 잘 쓰는데, 내 안목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답이 있지, 내 밖의 세상을 바로 잡는다든지 ‧고친다든지 ‧ 꾸민다든지 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險惡不平坦=열악한 자연환경, 由衆生煩惱 於彼如是見 그 사람의 업력 때문에 그와 같이 보고 느끼고 누리고 산다]]
3. 雜染及淸淨(잡염급청정)인, 雜染=여러가지로 뒤섞이고 오염되었거나 淸淨= 청정한.
無量諸刹種(무량제찰종)이, 한량없는 많은 刹種=세계종들은,
隨衆生心起(수중생심기)며, 중생의 마음을 따라서 일어나고, [雜染은 衆生心을 따라 일어났다고 볼 수가 있고]
菩薩力所持(보살력소지)로다. (淸淨은) 보살의 힘으로 유지되네[[雜染→중생의 업력 淸淨→보살의 힘]]
4. 或有刹土中(혹유찰토중)엔, 혹 어떤 刹土中=세계 안의 雜染及淸淨하니, 여러가지로 오염되고 청정한 것은
斯由業力起(사유업력기)며, 이것은(잡염) 중생의 업력을 말미암아 일어난 것이며,
菩薩之所化(보살지소화)로다. (청정은) 보살이 교화할 바로다.
[우리도 보살이 되면 바로 이 자리에서 청정이 되고, 부처님도 중생의 업력이 일어나면 바로 잡염이 된다. 그래 화엄경을 이해하는 열쇠는 첫 구절에 있다고 제가 늘 말씀드리지요?
부처님께서 始成正覺(시성정각)하시니 其地(기지)는 堅固(견고)하여 金剛所成(금강소성)이라.
역설적으로 부처님이 성도하신 부다가야에 가서 아무리 살펴봐야, 척박한 땅에 돌 ‧ 자갈 ‧ 모래만 있고, 심지어 어떤 골목에 가면, 거지들이 퍼질러 놓은 오물들로 꽉~ 차있는 곳이 부처님이 성도하신 부다가야의 모습인데, 始成正覺. 비로소 정각을 이루고 나니까 그 땅은 견고해서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졌더라. 이 화엄경 첫 구절이 화엄경을 푸는 열쇠입니다.]
[[菩薩之所化라 보살의 교화한 바다. 雜染과 淸淨→ 중생과 보살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 有刹放光明(유찰방광명)하야, 어떤 세계는 광명을 놓아
離垢寶所成(이구보소성)이라. 離垢寶= 때가 없는 보배로 이루어져.
種種妙嚴飾(종종묘엄식)하니, 가지가지로 아름답게 장엄했으니= 갖가지로 묘하게 장엄했으니
諸佛이 令淸淨(제불영청정)이로다. 모든 부처님이 청정케 하였네
[諸佛令淸淨, 諸佛이 令淸淨하게 했다.= 보배로 이루어 졌더라.= 金剛所成이다. 같은 맥락입니다.]
[[放光明 중생이 됐든 보살이 됐든 지혜가 게재되면 그대로 離垢寶所成이고 아름답게 여러 가지로 장엄돼 있고 부처님의 안목으로 청정하게 된 것이다]]
③ 成壞差別
1一一刹種中에 劫燒不思議라 所現雖敗惡이나 其處常堅固로다
2由衆生業力하야 出生多刹土하니 依止於風輪과 及以水輪住로다
3世界法如是하야 種種見不同이나 而實無有生이며 亦復無滅壞로다
4一一心念中에 出生無量刹호대 以佛威神力으로 悉見淨無垢로다
1.一一刹種中(일일찰종중)에, 낱낱의 세계종 가운데 劫燒不思議(겁소부사의)라. 겁의 소진(타는 것)이 부사의하네
[지구가 소멸할 때는 불이 일어나서 소멸하고, 우리 스님들도 이 몸이 마지막 소멸할 때는 화장해서 소멸하는 것이 거기에 맞춘 것 같아요.]
[[劫燒 불교에서 세계가 무너질 때, 괴에서 공으로 돌아갈 때 불이 일어나는 것, 所現雖敗惡 나타난 바가 비록 패악해도]]
所現雖敗惡(소현수패악)이나 其處常堅固(기처상견고)로다. 나타난 바가 비록 패악해도 그 곳은 항상 견고하더라
[별의 수명이 다 해서 사라질 때는 劫火=겁의 불이 일어나서 사라진다.]
2. 由衆生業力(유중생업력)하야, 중생 업력으로 말미암아
出生多刹土(출생다찰토)하니, 많은 세계가 출생하여= 온갖 세계를 다 만들어낸다.
依止於風輪(의지어풍륜)과及以水輪住(급이수륜주)로다. 풍륜에 의지하거나 수륜에 의지해 머무네
[[풍륜 위에 수륜, 수륜 위에 연꽃]]
3. 世界法如是(세계법여시)하야, 세계의 법이 이와 같아서 種種見不同(종종견부동)이나, 가지가지로 않음을 보거니와
而實無有生이며(이실무유생)이며 亦復無滅壞(역부무멸괴)로다. 사실은 생겨남도 없고 또한 무너져 멸함도 없네
[세상은 부동하지만 性無生滅=성품, 우리 자성에는 생멸이 없는 實無有生이며 亦復無滅壞.
사실에 우리 본성에 있어서는 생멸이 없는 것이다.= 不生不滅.]
[[무엇 하나도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어떤 간단한 것도 새롭게 만들어내지 못한다.
성주괴공, 생노병사, 춘하추동이 다르게 보이지만 사실에 있어서는 而實無有生]]
[무상계에 劫火洞然에 大千이 俱壞(대천구괴)하지만 이 영명한 한 물건은 결코 그 겁화에 결코 타지 않는다.
또 육조스님도 대천세계가 무너질 때 이 한 물건은 타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4. 一一心念中(일일심념중)에, 出生無量刹(출생무량찰)호대, 낱낱의 생각 속에서 한량없는 세계를 만들고 = 한 생각 ‧ 한 생각 가운데서 한량없는 세계를 출생하지만,
以佛威神力(이불위신력)으로,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悉見淨無垢(실견정무구)로다. 모두가 티없이 청정함을 보네
[淨無垢를 보는 것이 佛神力=우리 마음의 원리에 의해서 “가능하다.” 이렇게 말 할 수가 있습니다.]
[[一一心念中 出生無量刹 내 마음이 전부 만들어낸다 → 一切唯心造 → 내가 사는 환경,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전부가 내 마음의 범주 속에 존재함에그 일차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다 → 근원이 마음이니까 → 以佛威神力 悉見淨無垢 내 마음 안에서 해결하면 어디에 가도 답은 그 자리에 다 있다]]
④苦樂差別 [苦와 樂이 차별한 내용]
1有刹泥土成하야 其體甚堅硬하며 黑闇無光照하니 惡業者所居로다
2有刹金剛成하야 雜染大憂怖라 苦多而樂少하니 薄福之所處로다
3或有用鐵成하고 或以赤銅作하며 石山險可畏하니 罪惡者充滿이로다
4刹中有地獄하니 衆生苦無救라 常在黑闇中하야 焰海所燒然이로다
5或復有畜生하니 種種醜陋形이라 由其自惡業하야 常受諸苦惱로다
6或見閻羅界하니 飢渴所煎逼이라 登上大火山하야 受諸極重苦로다
7或有諸刹土는 七寶所合成이라 種種諸宮殿이 斯由淨業得이로다
8汝應觀世間하라 其中人與天이 淨業果成就하야 隨時受快樂이로다
1.有刹泥土成(유찰니토성)하야, 有刹= 어떤 세계는 泥土= 진흙으로 이루어져,
其體甚堅硬(기체심견경)하며, 그 체성이 몹씨 단단히 굳어 있고
黑闇無光照(흑암무광조)하니, 캄캄하여 비추이는 빛이 없으니
惡業者所居(악업자소거)로다. 악업을 지닌자들이 居=사는 곳일세
[요즘은 매스컴이 발달해서, 지구상 곳곳의 각양각색의 삶이 다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아주 추운 데 ‧ 아주 더운 데, 왜 그런 데 사나 싶지만, 굳이 거기에 사는 것을 보면 결국은 업력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硬 굳을 경, 평소 마음 씀씀이에 따라서 아무리 大明天地라도 정말 캄캄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 有刹金剛成(유찰금강성)하야, 어떤 세계는 금강으로 이루어졌으되, [金剛=여기는 험하다는 뜻입니다.]
雜染大憂怖(잡염대우포)라. 여러가지로 물들어 크게 두렵고=이것저것 막 뒤섞여서 크게 근심스럽고 두려운 것이다.
苦多而樂少(고다이락소)하니, 苦=고통은 많고 樂=즐거움은 적으니
薄福之所處(박복지소처)로다. 박복한 사람이 거처하는바 다. = 박복한 자들이 사는 곳일세
[기본적으로 사바세계는 전부 복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 전부 복이 많은 사람도 아닌 그 반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지혜를 쓰면 참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는데, 생각을 조금만 잘못 하면 생활수준이 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사실 사바세계가 아주 표준입니다.]
[[有刹金剛成 여기서 금강은 험하다는 뜻, 부처님께서 사바세계는 半苦半樂이라 하셨음]]
3. 或有用鐵成(혹유용철성)하고, 혹 어떤 세계는 철로 만들었거나,
或以赤銅作(혹이적동작)하며, 혹은 붉은 구리로 만들어졌으되
石山險可畏(석산험가외)하니, 石山=돌로 된 산이 험하여 가히 두려우니
罪惡者充滿(죄악자충만)이로다. 죄악을 지은 자들이 가득하도다
4.刹中有地獄(찰중유지옥)하니, 세계 가운데 지옥이 있어
衆生苦를 無救(중생고무구)라. 중생들의 고통 구제할 길 없으니
常在黑闇中(상재흑암중)하야, 항상 캄캄한 어둠 속에서
焰海所燒然(염해소소연)이로다. 焰海= 불의 바다가 燒然= 태우는 바더라.= 타오르는 불길에 태워지며 [[然 태울 연]]
5. 或復有畜生(혹부유축생)하니, 혹 다시 어떤 데는 축생들이 있으니= 혹은 또 축생이 있어서
種種醜陋形(종종추루형)이라. 갖가지로 醜陋= 추하고 ‧ 아주 더러운 형상이니.
由其自惡業(유기자악업)하야, 그 자신의 악업을 말미암아서= 그 스스로의 악업 때문에
常受諸苦惱(상수제고뇌)로다. 온갖 고뇌를 항상 받고 있고
[[醜陋 추루, 어리석은 사람, 지능이 떨어진 것은 축생, 由其自惡業 스스로의 악업을 말미암아서]]
6. 或見閻羅界(혹견염라계)하니, 혹은 閻羅界를 보니= 혹 염라세계를 보면
飢渴所煎逼(기갈소전핍)이라. 飢渴=아주 배고프고 목마른, 기갈에 핍박 받으며
[煎逼, 볶을 煎전 가마솥에 볶는 정도로 쫓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登上大火山(등상대화산)하야, 큰 불 산에 올라가서=큰 화산에 올라가
受諸極重苦(수제극중고)로다. 온갖 極한 고통을 받더라. = 지극히 무거운 고통을 받네[[飢渴所煎逼 볶듯이 핍박받는]]
7. 或有諸刹土(혹유제찰토)는, 혹 어떤 여러 세계는
七寶所合成(칠보소합성)이라. 칠보로써 합성한 바더라.=칠보로 이루어진
種種諸宮殿(종종제궁전)이, 온갖 궁전이 있으니
斯由淨業得(사유정업득)이로다. 이것은 淨業을 말미암아서 얻어진 것이다.= 이는 청정업으로 얻은 것일세
[불교는 아주 참 합리적이지요. 각자 자기가 지은 업대로 산다. 아주 근사한 회사에 으리으리한 회장실에서 결제도 소소한 것은 안 하고 큰 결제나 하는 회장이 있는가 하면, 거기 와서 회장 구두만 가져가서 닦아 오는 사람도 있고 ‧ 거기 와서 계속 청소만 하는 사람도 있고 ‧ 그저 차심부름만 하는 사람도 있고, 이것 참 신기하잖아요. 같은 건물 ‧ 같은 공간인데업력 따라서 그렇게 다른 겁니다.]
[그러한 불공평함의 아주 합리적인 해석은 불교의 업력 설 ‧ 인연 설, 인연도 결국은 업인데요. 이 열쇠 하나면 풀리지 아니 하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돈 많은 부자가 가난한 사람에게 무한정 돈을 보조 해줘도 그 가난이 끝까지 해결 되질 않는 그것이 다 업력소치입니다. 세상에서는 공평하게 살자는 주장을 하지만, 각자 살아오기를 불공평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지은 업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불공평 할 수밖에 없습니다.]
8. 汝應觀世間(여응관세간)하라. 그대는 세간을 한번 잘 관찰하라.=너희는 마땅히 세간을 볼지니
其中人與天(기중인여천)이, 그 가운데 사람과 천인들, 천신들이=그 안의 사람과 하늘이
淨業果成就(정업과성취)하야, 청정한 업의 결과를 성취해서=청정업의 과보를 성취하여
隨時受快樂(수시수쾌락)이로다. 때를 따라서 수시로 쾌락을 받는 도다= 즐겁게 산다
[[너무 마음이 출렁거리거나, 너무 즐거워도 고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늘 평탄하고 마음의 환희, 기쁨을 신심에서 누려야지. 다른 사물이나 경계에서 누리면 그 경계가 떠나가버리면 고통으로 반전될 수가 있습니다]]
[[여기는 객관적인 이야기같지만 전부 주관적인 생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