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14
9, 金剛寶聚香水海에 따른 十香水海
諸佛子야 彼金剛寶聚香水海外에 次有香水海하니 名崇飾寶埤堄요 世界種은 名秀出寶幢이며
불자들이여, 저 금강보취(金剛寶聚) 향수해 밖에 그 다음의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은 숭식보비예(崇飾寶埤堄)요
세계종의 이름은 수출보당(秀出寶幢)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寶幢莊嚴이요 世界種은 名現一切光明이며
그 다음에 있는 향수해는 이름이 보당장엄(寶幢莊嚴)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현일체광명(現一切光明)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妙寶雲(묘보운)이요 世界種은 名一切寶莊嚴光明徧照(일체보장엄광명변조)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寶樹華莊嚴(보수화장엄)이요 世界種은 名妙華間飾(묘화간식)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妙寶衣莊嚴(묘보의장엄)이요 世界種은 名光明海(광명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寶樹峯(보수봉)이요 世界種은 名寶焰雲(보염운)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示現光明(시현광명)이요 世界種은 名入金剛無所礙(입금강무소애)며
次有香水海하니 名蓮華普莊嚴(연화보장엄)이요 世界種은 名無邊岸海淵(무변안해연)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妙寶莊嚴(묘보장엄)이요 世界種은 名普示現國土藏(보시현국토장)이라
如是等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에 其最近輪圍山香水海는 名不可壞海요 世界種은
名妙輪間錯蓮華場이니 以一切佛力所出音으로 爲體어든
이러한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향수해에 윤위산(輪圍山) 가장 가까이 있는 향수해는 이름이 불가괴해(不可壞海)요
세계종의 이름은 묘륜간착련화장(妙輪閒錯蓮華場)이며 모든 부처님의 힘에서 나오는 음성으로 체를 삼았느니라.
此中最下方에 有世界하니 名最妙香이요 佛號는 變化無量塵數光이시며
그 중 가장 아랫쪽에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최묘향(最妙香)이요
부처님 명호는 변화무량진수광(變化無量塵數光)이시며,
此上에 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與金剛幢世界로 齊等하야 有世界하니 名不思議差別莊嚴門이요 佛號는 無量智시며
그 위로 10 불찰미진수의 세계를 지나 금강당(金剛幢)세계와 나란히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부사의차별장엄문(不思議差別莊嚴門)이요 부처님 명호는 무량지(無量智)이시며,
此上에 與娑婆世界로 齊等하야 有世界하니 名十方光明妙華藏이요 佛號는 師子眼光焰雲이시며
그 위로 사바(娑婆)세계와 나란히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시방광명묘화장(十防光明妙華藏)이요
부처님 명호는 사자안광염운(師子眼光焰雲)이시며,
於此最上方에 有世界하니 名海音聲이요 佛號는 水天光焰門이시니라
그 세계종의 가장 윗쪽에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해음성(海音聲)이요
부처님 명호는 수천광염문(水天光焰門)이시니라.
(10) 天城寶堞香水海에 따른 十 香水海 천성보첩향수해에 따른 10 향수해 堞 성가퀴 첩
諸佛子야 彼天城寶堞香水海外에 次有香水海하니 名焰輪赫奕光이요 世界種은 名不可說種種莊嚴이며
불자들이여, 저 천성보엽(天城寶堞) 향수해 밖에 그 다음의 향수해가 있으니 이름은 염륜혁혁광(焰輪赫奕光)이요
세계종의 이름은 불가설종종장엄(不可說種種莊嚴)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寶塵路요 世界種은 名普入無量旋이며
그 다음에 있는 향수해는 이름이 보진로(寶塵路)요 세계종의 이름은 보입무량선(普入無量旋)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具一切莊嚴(구일체장엄)이요 世界種은 名寶光徧照(보광변조)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布衆寶網(포중보망)이요 世界種은 名安布深密(안포심밀)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妙寶莊嚴幢(묘보장엄당)이요 世界種은 名世界海明了音(세계해명료음)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日宮淸淨影(일궁청정영)이요 世界種은 名徧入因陀羅網(편입인다라망)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一切鼓樂美妙音(일체고악미묘음)이요 世界種은 名圓滿平正(원만평정)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種種妙莊嚴(종종묘장엄)이요 世界種은 名淨密光焰雲(정밀광염운)이며
次有香水海하니 名周徧寶焰燈(주주변보염등)이요 世界種은 名隨佛本願種種形(수불본원종종형)이라
如是等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에 其最近輪圍山香水海는 名積集瓔珞衣요
世界種은 名化現妙衣니 以三世一切佛音聲으로 爲體어든
이러한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향수해에 윤위산(輪圍山) 가장 가까이 있는 향수해는 이름이 적집영락의(積集瓔珞衣)요
세계종의 이름은 화현묘의(化現妙衣)인데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음성으로 체를 삼았느니라.
此中最下方에 有香水海하니 名因陀羅華藏이요 世界는 名發生歡喜라
佛刹微塵 數世界가 圍遶하야 純一 淸淨하니 佛號는 堅悟智시며
그 중 가장 아랫쪽에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인다라화장(因陀羅華藏)이요 세계의 이름은 발생환희(發生歡喜)이며
불찰미진수의 세계들이 주위를 에워쌓고 있어서 순일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견오지(堅悟智)이시며,
此上에 過十佛刹微塵數世界하야 與金剛幢世界로 齊等하야 有世界 하니
名寶網莊嚴이라 十佛刹微塵數世界가 圍遶 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無量歡喜光이시며
그 위로 10 불찰미진수의 세계를 지나 금강당(金剛幢)세계와 나란히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망장엄(寶網莊嚴)이요
10 불찰미진수의 세계들이 주위를 에워쌓고 있어서 순일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무량환희광(無量歡喜光)이시며,
此上에 過三佛刹微塵數世界하야 與娑婆世界로 齊等하야 有世界하니 名寶蓮華師子座라
十三佛刹微塵數 世界가 圍遶하니 佛號는 最淸淨不空聞이시며
그 위로 3 불찰미진수의 세계를 지나 사바(娑婆)세계와 나란히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련화사자좌(寶蓮華師子座)요
13 불찰미진수의 세계들이 주위를 에워쌓고 있으며 부처님 명호는 최청정불공문(最淸淨不空聞)이시며,
此上에 過七佛刹微塵數世界 하야 至此世界種最上方하야 有世界하니 名寶色龍光明이라
二十佛刹微塵數世界가 圍遶하야 純一淸淨하니 佛號는 徧法界普照明이시니라
그 위로 7 불찰미진수의 세계를 지나 이 세계종에 이르러 가장 윗쪽에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은 보색용광명(寶色龍光明)이요. 20 불찰미진수의 세계들이 주위를 에워쌓고 있어서 순일청정하고
부처님 명호는 변법계보조명(徧法界普照明)이시니라.
(11) 華藏世界의 總結
諸佛子야 如是十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中에 有十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種이
불자들이여, 이렇듯 10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향수해 가운데는 10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세계종들이 있어서
[[種→ 한 덩어리]]
皆依現一切菩薩形摩尼王幢莊嚴蓮華住하야 各各莊嚴際가 無有間斷이며 各各放寶色光明이며
모두가 일체보살 형상의 마니깃발을 장엄한 연꽃에 의지해 머물러 각각의 장엄의 끝이 끊김없이 이어져 있고
저마다의 보배빛 광명을 발하며, [[住→ 머물고 있다→ 引力]] [[無有間斷 사이가 없는]]
各各光明雲으로 而覆其上이며 各各莊嚴具며 各各劫差別이며 各各佛出現이며 各各演法海며
各各衆生이 徧充滿이며 各各十方이 普趣入이며 各各一切佛의 神力所加持니
저마다의 광명구름으로 그 위가 덮여 있고 저마다의 장엄구, 저마다의 차별한 겁, 저마다의 부처님 출현,
저마다의 법바다 연설, 저마다의 중생이 두루 충만함, 저마다의 시방에 널리 나아감과
저마다의 부처님들이 가지하시는 신통력이 있느니라.
[[부처님 신력→ 우주의 원리, 우주가 존재하는 존재원리→ 神力所加持]]
此一一世界種中에 一切世界가 依種種莊嚴住호대 遞相接連하야 成世界網하야
於華藏莊嚴世界海에 種種差別로 周徧建立하니라
그 낱낱 세계종 안의 모든 세계들은 갖가지의 장엄에 의지하여 머물러 서로 연계하여 세계망(世界網)을 구성하고
화장장엄세계바다에 갖가지의 다른 모습으로 주위에 두루 자리하고 있느니라."
▷화장세계에 대한 길고긴 산문의 끝.
[[遞相接連(체상접련) 서로서로 이어져있어서→ 世界網]]
[[우리 육신도 우주도 육안의 한계로 꽉차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미세한 현미경으로 보면 공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화장장엄세계, 우주를 이야기했지만, 우주도 이 육신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와 같은 원리, 하나의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하나의 우주 속에 사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우주, 사람, 동물 등 다른 물질의 구성원리는 같다는 것.]]
[화장세계, 큰 것 ‧ 작은 것 등 많은 것을 묘사하지만 사실은 이 육신을 중심으로 해야 됩니다. 나 그리고 나의 육신이 표준이고 ‧ 제일 중심입니다. 학인 때는 불교이론이 워낙 현묘하니까 이리저리 따지다 보면 나와는 아주 먼 다른 세계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문제 되는 것만 문제시 하자.” 그런 말을 합니다. “문제 되는 것만 문제시 하자.” 불교에서는 살아가는데 문제 되는 것도 아닌데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화장세계를 보면, 내 육신을 중심으로 해서 내가 사는 이 국토가 있고, 우리나라는 우주에서 지극히 작은 국토라고 할 수 있는, 이 지구가 비교적 크지만, 그러나 지구를 태양계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것으로, 이렇게 내 육신에서 밖으로 확대해가면 정말 화장세계 품의 세계도 사실 부족하다 할 수도 있고 또한 이 육신을 기준으로 해서 극히 미세하게 궁구해 들어가면 이 또한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아무리 깨달은 안목이라 하더라도 어찌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수 있었겠는가?’ 정말 감탄하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十一, 華藏世界의 重頌
[불교경전, 특히 대승경전은 산문 다음에 그 산문을 다시 게송 형식=詩 형식으로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도 하고 또 내용을 부연설명하는 것이 게송입니다.]
(1) 華藏世界의 自體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밝히고자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으로 말했다.
華藏世界海여 法界等無別이라 莊嚴極淸淨하야 安住於虛空이로다
華藏世界海(화장세계해)여 法界等無別(법계등무별)이라.
화장세계바다는 법계와 다름이 없이 지극히 청정한 장엄으로 허공에 안주했도다
[낱낱 존재가 법이고 또 낱낱 존재는 작으나, 크나 그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으며 그 원리가 똑 같다는 것입니다.
法界는 等無別 → 頭頭物物이 비로자나불이고, 處處가 화장장엄세계다. 이것이 法界等無別=법계는 평등하여 다름이 없다. 온 우주법계가 똑 같이 화장장엄세계라는 말입니다.]
[단지 이것을 느끼고 누리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화엄경을 수천 번 공부해도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세계가 화장장엄세계입니다]
[[화장세계→불교 宇宙論 / 法界等無別 똑같이 끊임없이 펼쳐져 있다]]
莊嚴極淸淨(장엄극청정)하야, 장엄이 지극히 청정하다 ‧ 아주 뛰어나다.
[현재 있는 모습을 말합니다. 우리가 불사를 할 때 ‧ 초파일 행사때 ‧ 법회를 할때 꽃도 놓고 ‧ 청소 하고 ‧ 주변 정돈하는 것도 물론 장엄이지만, 화엄경의 안목의 장엄은 그렇게 일부러 고치고 ‧ 만들고 ‧ 옮겨서 인위적으로 장엄 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있는 이대로 완전무결하다는 것이 莊嚴極淸淨입니다]
[“불교” 에서는 중도를 이야기하지요. 중도라는 것은 항상 주변을 장엄하게 ‧ 청정하게 인위적으로 잘 가꾸면서, 한편으로는 본래 그대로 완전무결한 줄 아는 것이 불교적인 중도적 안목 ‧ 불교적인 안목이라 보는 것이지요.
中道正見(중도정견) “본래로 청정하다는 것에만 치우쳐도 안 되고, 끝없이 가꾸고 다듬어야 청정한 세계가 된다는 것도 아닌, 그 양면을 공히 수용하는, 위의 두 입장에 조금도 걸리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安住於虛空(안주어허공)이로다. 허공에 안주했다.
[이 우주 전부는 액면대로 허공, 지구도 허공에 있고 ‧ 해도 달도 전부 허공에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뜻은 모든 존재의 근본은 공한, 무아다, 텅 비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 그래서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모든 것이 또 건립되어 있는, 空위에 건립되어 있다는 의미로 우리가 이해해야 될 것입니다. 이 화장장엄세계. 또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근본적으로 그렇게 건립되어 있다. 화장세계의 체성을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莊嚴極淸淨 인체, 지구, 은하계, 우주가 조금도 더 보태고 뺄것 없이 지금 이대로의 장엄이 지극히 청정하니, 절대 그걸 고치고 더해서 답을 찾고 만족을 구하려 하지마라]]
(2) 世界種
1此世界海中에 刹種難思議로대 一一皆自在하야 各各無雜亂이로다
2華藏世界海에 刹種善安布라 殊形異莊嚴이여 種種相不同이로다
3諸佛變化音으로 種種爲其體어든 隨其業力見하니 刹種妙嚴飾이로다
4須彌山城網과 水旋輪圓形과 廣大蓮華開하야 彼彼互圍遶로다
5山幢樓閣形과 旋轉金剛形이여 如是不思議 廣大諸刹種이로다
6大海眞珠焰이여 光網不思議라 如是諸刹種이 悉在蓮華住로다
7一一諸刹種에 光網不可說이니 光中現衆刹하야 普徧十方海로다
8一切諸刹種의 所有莊嚴具에 國土悉入中하야 普見無有盡이로다
1.此世界海中(차세계해중)에 刹種難思議(찰종난사의)로대, 이 세계바다 안의 상상키 어려운 세계종들
刹種= 世界種. [세계 刹찰=世界]
一一皆自在(일일개자재)하야,낱낱이 모두 자유자재하여 저마다 난잡함이 없네
[낱낱세계 → 우리 육신. 개개인의 육신이 刹種입니다. 우리 육신 하나만 봐도 불가사의해요. 지금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서 어느 정도 안다고 하지만, 천 분의 일 ‧ 만 분의 일도 아직 잘 모르고 있습니다. 정말 육신아 불가사의한 것이고, 또 그것을 크게 확대해서 이 우주공간 전체로 봐도 그것은 불가사의한데 一一皆自在라=낱낱이 다 자유자재해요.]
各各無雜亂(각각무잡란)이로다. 저마다 난잡함이 없더라.
[一一皆自在, 우리 개개인이 전부 자유자재하면서 질서정연하게 세상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부딪치지도 않고 ‧ 충돌도 안 하고 ‧ 갈등도 없이 그야말로 各各無雜亂입니다.]
[[一一皆自在 밸런스가 깨지면 병난 것]]
2. 華藏世界海에 刹種善安布(찰종선안포)라. 화장세계바다는 세계종이 잘 안배되어 있고
[ 安布=모두 제 자리에 안정되게 펼쳐져 있다. 제 자리에 있다.]
殊形異莊嚴(수형이장엄)이여, 서로 다른 형상과 장엄이
[形異=다른 형체. 사람마다 얼굴이, 키, 생김새, 성격 등 낱낱 다른 형체가 각각 다르게 장엄되었으며]
種種相不同(종종상부동)이로다. 가지가지가 서로 같지 않더라.
[금세의 큰 발견이 “너와 내가 다를 뿐이지 네가 틀리거나 내가 틀린 것은 아니다.”= 種種相不同]
[부처님 열반하셔서 화장 후 사리를 찾으려고 보니까, 따로 사리 아닌 것을 드러낼 수가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에 꽉꽉 사리가 꽉 차있더라는 그와 같이 이 화엄경은 대단히 많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는 정말 빛나는 교훈과 진리의 가르침들이 아주 꽉꽉 차있어서, 그것을 보는 눈 ‧ 이해력을 필요로 할 뿐입니다]
[[各各無雜亂 60조 내지 100조 세포가 우주가 나름대로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다]]
3.諸佛變化音(제불변화음)으로 種種爲其體(종종위기체)어든, 부처님들의 변화음 등의 갖가지로 그 체를 삼아서
[諸佛變化音= 부처님의 온갖 다른 설법. 부처님 설법 듣고 발심한 제자= 從口生(법화경)]
隨其業力見(수기업력견)하니 刹種妙嚴飾(찰종묘엄식)이로다. 그 업력을 따라 보건대 세계종이 미묘히 장엄되었네
[어떤 상황이라도 그것을 보는 것은 다 다릅니다. 화엄경 공부를 함께 해도 화엄경에 대해서 느낀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른 그것이= 隨其業力見= 그 業力을 따라서 본다. 예습을 좀 하고 왔을 때와 안 하고 왔을 때 달리 보이고, 또 나름대로 참선이나 기도 등 불교적인 수행을 하고 이 화엄경강의를 듣는 것과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듣는 것이 다 다릅니다]
[[안목만큼 아는 것만큼 보이고 이해한다]]
4. 須彌山城網(수미산성망)과 水旋輪圓形(수선륜원형)과, 수미산성의 그물 모양이나 소용돌이 물바퀴의 원형에
[이것은 세계의 여러 가지 모습들의 표현.
須彌山의 城網= 수미산을 둘러 있는 그물같이 짜여져 있는 城= 성체,
水輪= 물이 圓形을 이루면서 소용돌이 치는 모습.]
廣大蓮華開(광대연화개)하야 彼彼互圍遶(피피호위요)로다. 광대한 연꽃이 피어 저마다 서로 圍遶=에워싸고 있도다
[彼彼=서로서로 / 연꽃= 處染常淨(처렴상정) 더러운데 있으면서 항상 깨끗한 꽃, 즉 더러움과 깨끗함이 공히 같이 있는 세상.]
5. 山幢樓閣形(산당누각형)과 旋轉金剛形(선전금강형)이여 산깃발 모양, 누각의 형상, 굽이도는 금강의 형상으로
[山幢= 산에 꽂아놓은 깃발 / 旋轉= 빙글빙글 돌고 있는]
如是不思議(여시부사의) 廣大諸刹種(광대제찰종)이로다. 그렇듯 부사의하게 광대한 모든 세계종이네
6. 大海眞珠焰(대해진주염)이여, 큰 바다에는 진주가 아주 번쩍이고, 또는 큰 바다, 진주 불꽃,
光網不思議(광망부사의)라. 光網=광명그물 부사의하니
如是諸刹種(여시제찰종)이, 悉在蓮華住(실재연화주)로다. 이러한 모든 세계종들이 연꽃에 모두 머물러 있네
[화장세계도에서 봤듯이 모두가 연꽃 위에 있습니다.
사바세계는 연꽃 13층, 아무튼 어느 세계든지, 누구든지 간에 사실은 모두 연꽃 위에 있다. 지옥에 있든지, 감옥살이를 하든지,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더라도 역시 눈을 뜨고 보면 그 세계도 연꽃 위에 있다=悉在蓮華住로다]
[[如是諸刹種이 悉在蓮華住 근본은 연꽃 위에 우리가 산다, 우리 마음의 연꽃, 일심의 연꽃이다 → 一切唯心造 →
내 마음이 인식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7. 一一諸刹種(일일제찰종)에, 光網不可說(광망불가설)이니, 낱낱의 모든 세계종마다 말로 할 수 없는 광명그물들
光中現衆刹(광중현중찰)하야 普遍十方海(보변시방해)로다.
광명 속에 衆刹=모든 세계 나타내니 널리 시방의 바다에 두루하네
8.一切諸刹種(일체제찰종)의 所有莊嚴具(소유장엄구)에,
일체의 모든 세계종 그 안에 있는 장엄구들 또는 있는바 장엄꺼리에
國土悉入中(국토실입중)하야 普見無有盡(보견무유진)이로다. 국토가 모두 그 안에 들어가니 널리 다함없이 보도다 또는 끝도 없이 볼 꺼리가 있더라.
[육신전체나 ‧ 손가락 하나만이라도 미세하게 분석해 들어가면 끝도 없는 내용이 그 안에 있고, 꽃 한 송이 ‧ 꽃잎 하나 ‧ 줄기 하나만에도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화장세계를 부처님의 依報(의보)와 正報(정보)로 표현을 하는 것은
依報=환경=우리가 의지해 있는 이 세계. 正報=삶= 우리의 육신을 통한 삶. 이것을 깨달은 사람의 안목으로 볼 때, 이렇게 펼쳐져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