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기신론 序分(서분) 2
及彼身體相(급피신체상) 法性眞如海(법성진여해)
그리고 그 불신의 체상(법보)인 법성의 진여해와
He who is the essence of Dharma, and the substance of sentient beings and the sea of unchanging truth,
[及彼身體相(급피신체상)의 及(급)은 ‘그리고’라는 뜻으로 게송의 자구를 맞추기 위해 붙여진 것
彼身(피신)은 불신을 말하며
體相(체상)은 체대 상대를 말하는 것으로 법보를 의미하고 있다
체대는 佛의 본체, 본질, 자체를 말하며, 상대는 본체가 갖고 있는 공덕 즉 지혜 등을 일컫는 것으로, 지혜의 그 내용이 법이므로 이를 法寶(법보)로 삼는 것이다.
法寶(법보)의 의미를 敎理行果(교리행과)의 네 측면에서 고찰하면
敎(교)는 교법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理法(이법)은 가르침이 나타낸 진리,
行法(행법)은 부처님의 교법을 사람이 실천하는 것으로서 성립되고
果法(과법)은 결과적으로 이법이 인격과 합일되어 불로 나타난 것을 말하며,
이 인격이 실현한 법[果法]이 참된 법보이다. – 법장
法性眞如海(법성진여해)는 불타가 갖추고 있는 본체를 법성과 진여로 표시하여 이를 바다에 비유하여 그 광대함을 나타낸 것이다
法性(법성)은 일체법의 본성, 본질, 본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법장은 법성을 불성과 구별하여, 불성은 중생의 본체이고, 법성은 사물의 본체를 의미한다고 했으나 여기서는 불성과 법성은 같은 의미로 보아도 될 것이다.
법성은 불변의 진리이므로 진여라 하지만, 緣(연)따라 染(염)과 淨(정)이 되는 것이 마치 바다에 파도가 일면 천태만상으로 변하지만 해수 자체는 불변인 것과 같은 이치로 비유된다. - 전종식]
[ 彼身體相(피신체상) 彼身은 佛身을, 體相은 본체를 말하며 불신의 본체를 法身(법신)이라 한다. 부처란 진리를 깨달은 존재를 말하므로 부처가 부처되게 하는 본질은 진리에 있고, 이 진리를 法이라 하며, 진리 그 자체를 가리켜 法身이라 한다.
眞如海(진여해) 法性을 표현하되 거짓 없음을 眞이라 하였고 한결 같음을 如라 하였고, 넓고 한량없음을 海라 하였다.
- 물처럼바람처럼]
無量功德藏(무량공덕장) 如實修行等(여실수행등)
무량한 공덕장과, 여실히 수행 하시는 분들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歸命)
where the infinite merits(virtues) are stored.
I offer my life for the congregation of Sangha who make steady and persistent discipline
[無量功德藏(무량공덕장)은 불타의 본체인 체대에 갖추어져 있는 지혜광명 등 무량한 성공덕, 즉 相大(상대)를 말하며, 불타의 법신이 무량한 공덕을 함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공덕은 불타의 경우 표면에 나타나는 것이지만, 중생의 경우는 감추어져 있어-悉有佛性(실유불성)-, 이를 범부의 법신인 如來藏(여래장)이라 한다.
체대와 상대를 합하여 불타의 법신으로 삼고 있는 理智不二(이지불이)를 나타낸 것이다.
如實修行(여실수행)은 승보를 나타낸 것으로 如實修(여실수)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수행한다는 뜻이며, 초지 이상 십지까의 보살행을 말한다.- 전종식]
[無量功德藏(무량공덕장) 법신이 한량없는 공덕을 갖추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였다.
如實修行等(여실수행등) 참답게 수행함을 如實修行이라 한다. 원효스님은 무량공덕장은 덕을 들어 사람을 말한 것이고, 여실수행등은 그 행덕을 찬탄한 것이며, 等은 부처가 중생과 함께 하며 중생들 제도하는 것과 같은 후득지(後得知)의 행으로 보았다. 如實修行等(여실수행등)은 승보(僧寶)를 찬탄한 것이며, 즉 불법승에 귀의한다는 뜻이다.
及彼身(급피신) ~ 無量功德藏(무량공덕장) : 法寶, 즉 진리에의 귀의를 나타내었다.- 바람처럼물처럼]
congregation 1. 신도 2. 회중 3. 집회 4. 교구 [kὰŋgrigéiʃən]
assiduously 1. 열심히 2. 근면성실하게 [əsídʒuəsli]
[anatman, 無我무아= 산스크리트어 anātman 또는 nirātman. 아트만(atman, 自我)에 대비되는 말로, 내가 아닌 것=非我라는 말과, 나를 소유하지 않은 것=無我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무아(無我)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나(自我)라는 것은 없다는 뜻이며 무아는 연기(緣起), 공(空), 무상(無常) 등과 긴밀히 연관되는 개념으로, 연속적이며 불변의 실체로서의 자아를 부정한다.
아트만(ātman, 我)은 인도의 정통적 철학의 여러 학파에 의해 실재라고 간주된 영원불멸의 본체이고, 고정적 실체이다.
불교에 의하면 모든 현상은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무상(無常)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영원의 본체와 실체는 인식될 수 없다. 즉, 영구불변의 실체(實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주장은 다른 모든 철학사상으로부터 구별하는 특징이자 불교의 근본사상이다. 나의 존재 유무에 대한 물음에 석가모니는 대답하지 않았다는 무기설(無記說)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아는 나의 것, 나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집착을 배제하는 것이다.
대승에서는 무아(無我)를 공(空, śunya)라고 표현했다. 대승의 중도일승(中道一乘)과 일승원교(一乘圓敎) 등의 이론은 모두 공사상을 밑바탕으로 성립했다. 여기서의 공은 아무 것도 없는 단멸공(斷滅空)이나 물질인 색(色)이 멸(滅)해서 아무 것도 없다는 색멸공(色滅空)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색의 자성(自性)이 공하다는 색성공(色性空)을 말한다. - 도봉별곡]
[대승기신론은 석가세존이 열반하신 후 약 600년경에 마명보살(서천 제 12대 조사)이 저술한 논서 이며, 마명보살이 대승기신론을 저술한 동기가 소승의 수행자들이 유심(唯心)의 도리를 믿지 않고 논쟁만 일삼아, 사도(邪道)가 정법을 침범하고 훼손하므로 삿된 무리들을 제거하고 정법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唯心(유심)과 唯識(유식)의 도리를 밝혀, 수행의 바른 길을 제시하고자, 광대한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요결을 담아 전하고자 본 대승기신론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대승기신론의 大乘起信은 대승의 바른 믿음을 크게 일으킨다는 뜻이며,
大乘(대승)이란 진리의 큰 수레에 함께 타고 피안인 열반의 땅, 안락의 땅에 도달 한다는 뜻이다.
대승기신론은 범부중생들을 비롯한 10법계는 모두 대승의 수레에 함께 타고, 大總相法門體(대총상법문체)에 귀일 되어 있으나 중생들이 미혹하여 이를 깨닫지 못하여 생사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연고로, 중생들로 하여금 대승의 뜻을 바르게 전하고 이를 바르게 이해하여 믿음-信-을 일으키고, 一心法界(일심법계)에 契合(계합) 하도록 한것이 마명보살의 대승기신론이다. -밀양 참회사문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