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9 입법계품 19 (入法界品) 2

Skunky 2022. 10. 21. 09:01

39 입법계품 19 (入法界品) 2 

 

3) 발심하고 나서 더욱 불법 닦음을 찬탄하다

諸仁者야 若有衆生이 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면 是爲希有며 

제인자     약유중생      능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시위희유

인자들이여, 만일 어떤 중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다면 

그것은 매우 희유한 일이거니와 

若發心已하고 又能如是精進方便으로 習諸佛法하니 倍爲希有요

약발심이         우능여시 정진방편         집제불법        배위희유

만일 그러한 마음을 내고서, 또한 능히 그러하게 정진하고,

방편으로 모든 불법을 모을 수 있다면 갑절이나 희유한 일이며,   

又能如是求菩薩道하며 又能如是淨菩薩行하며 又能如是事善知識하며 

우능여시 구보살도          우능여시 정보살행        우능여시 사선지식 

또한 능히 이와 같이 보살의 도를 구하고, 

또한 능히 이와 같이 보살의 행을 청정하게 하고, 

또한 능히 이와 같이 선지식을 섬기며, 

又能如是如救頭然하며 又能如是順知識敎하며 又能如是堅固修行하며 

우능여시 여구두연         우능여시 순지식교        우능여시견고수행  

또한 능히 이렇게 머리가 불타듯이 구하고,

또한 능히 이와 같이 선지식의 가르침에 수순하고, 

또한 이와 같이 견고하게 행을 닦아 수행하고, 

又能如是集菩提分하며 又能如是不求一切名聞利養하며 

우능여시 집보리분         우능여시 불구일체 명문리양

또한 능히 이와 같이 보리분법을 모으고, 또한 능히 이와 같이 모든 명성과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又能如是不捨菩薩純一之心하며 又能如是不樂家宅하며 不着欲樂하며 

우능여시 불사보살 순일지심          우능여시 불락가댁         불착욕락  

또 그렇게 신명을 돌아보지 않고 

또한 능히 이와 같이 보살의 순일한 마음을 버리지 않고, 

또한 능히 이와 같이 가택(집)을 좋아하지 않으며, 능히 욕락에 집착하지 않으며, 

但樂追求菩薩伴侶 又能如是不顧身命 唯願勤修一切智道 應知展轉倍更難得

不戀父母親戚知識하고 但樂追求菩薩伴侶하며 又能如是不顧身命하고 

불련부모 친척지식         단락추구 보살반려        우능여시 불고신명  

부모 친척 이웃을 그리워하지 않으며, 다만 보살 반려만을 즐겨 추구하고, 

또한 능히 이와 같이 신명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일체지의 도만를 부지런히 닦기를 원한다면,

願勤修一切智道하니 應知展轉倍更難得이니라

유원근수 일체지도      응지전전 배경난득

거듭하여 갑절씩을 더해가는 얻기 어려운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4) 다른 보살들과 비교하여 찬탄하다

諸仁者야 餘諸菩薩은 經於無量百千萬億那由他劫하야사 乃能滿足菩薩願行하며 

제인자     여제보살      경어무량 백천만억 나유타겁            내능만족 보살원행 

인자들이여, 다른 모든 보살들은 무량한 백천만억 나유타의 겁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보살의 원과 행을 만족히 하고 

乃能親近諸佛菩提어늘 此長者子는 於一生內에 則能淨佛刹하며 則能化衆生하며 

내능친근 제불보리         차장자자      어일생내    즉능정불찰        즉능화중생  

능히 부처님의 보리에 친근할 수 있지만,  

이 장자의 아들은 한 생 안에 바로 능히 불국토를 청정하고, 바로 능히 중생들을 교화하고, 

則能以智慧로 深入法界하며 則能成就諸波羅蜜하며 則能增廣一切諸行하며

즉능이지혜      심입법계         즉능성취 제바라밀          즉능증광 일체제행  

바로 능히 지혜로 법계에 깊이 들어가고, 바로 능히 모든 바라밀을 성취하여,

바로 능히 모든 행을 더욱 넓혀가며, 

則能圓滿一切大願하며 則能超出一切魔業하며 則能承事一切善友하며

즉능원만 일체대원         즉능초출 일체마업        즉능승사 일체선우  

바로 능히 모든 대서원을 원만히 하고, 바로 능히 모든 마업에서 벗어나고,

바로 능히 모든 선지식을 받들어 섬기고,

則能淸淨諸菩薩道하며 則能具足普賢諸行이로다

즉능청정 제보살도        즉능구족 보현제행

 바로 능히 모든 보살의 도를 청정하게 하고, 

바로 능히 보현의 모든 행을 구족할 수 있느니라.

 

(2) 선재동자의 보리심을 바로 찬탄하다

1) 보리심 발함을 찬탄하다

爾時에 彌勒菩薩摩訶薩이 如是稱歎善財童子의 種種功德하사 

이시     미륵보살마하살       여시칭탄 선재동자     종종공덕 

그 때, 미륵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선재동자의 갖가지 공덕을 칭찬하고 찬탄하시며,

令無量百千衆生으로 發菩提心已하시고 告善財言하사대

영무량백천중생          발보리심이           고선재언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고서, 선재 동자에게 말하였으니, 

告善財言 善哉善哉 善男子 汝爲饒益一切世間 汝爲救護一切衆生

善哉善哉라 善男子여 汝爲饒益一切世間하며 汝爲救護一切衆生하며 

선재선재      선남자      여위요익 일체세간       여위구호 일체중생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일체 세간을 이익 되게 하고, 그대가 모든 중생들을 구호하고자,

汝爲勤求一切佛法故로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하니라

여위근구 일체불법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그대가 모든 블법을 부지런히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도다.

善男子야 汝獲善利며 汝善得人身이며 汝善住壽命이며 汝善値如來出現이며 

선남자      여획선리      여선득인신        여선주수명        여선치여래출현 

선남자여 그대는 좋은 이익을 힉득하고, 그대는 사람의 몸을 잘 얻었고, 

그대는 좋은 수명을 누리며, 그대는 여래의 출현하심을 잘 만나고,

汝善見文殊師利大善知識이니라

여선견문수사리 대선지식

그대는 문수사리 대 선지식을 잘 만났느니라. 

汝身이 是善器라 爲諸善根之所潤澤이며 

여신시선기  위제선근지소윤택 

그대의 몸이 바로 좋은 그릇이라, 모든 선근으로 윤택한 바가 되었으며, 

汝爲白法之所資持라 所有解欲이 悉已淸淨하야  已爲諸佛의 共所護念이며 

여위백법 지소자지     소유해욕      실이청정         이위제불       공소호념  

그대는 백법의 자질(바탕)을 지니고, 가진 바 이해와 욕망이 모두 이미 청정하며, 

이미 모든 부처님들이 다 함께 호념하시고, 

已爲善友의 共所攝授로다

이위선우 공소섭수

선지식들이 함께 거두어 줌을 받게 되었느니라. 

보리심을 발한 몸은 실로 훌륭한 좋은 그릇이며, 또 청정한 부처님의 법을 유지하고 있는 좋은 그릇이다. 그래서 이미 모든 부처님이 보호하고 염려하시는 바이며, 선지식들이 함께 섭수하시는 바이다. 사람 사람이 본래로 다 같이 지니고 있는 보리심이지만 그 보리심에 싹을 틔운[發] 사람과 아직 곤히 잠들고 있는 사람과는 비록 보리심은 같으나 또한 천지현격으로 다른 것이다. 그러나 보리심이란 또한 일체 불법의 씨앗이므로 씨앗의 공덕은 아무리 찬탄하여도 다할 수 없으므로 아래에 그 공덕에 대해서 자세히 밝힌다.

 

2) 보리심(菩提心)의 공덕을 자세히 설하다

何以故오 善男子야 菩提心者는 猶如種子하니 能生一切諸佛法故며

하이고      선남자     보리심자     유여종자         능생일체 제불법고  

왜냐하면, 선남자여, 보리심이란 마치 종자와 같나니 능히 모든 불법을 출생시키기 때문이요, 

보리심은 일체 불법의 씨앗이므로 그 공덕에 대해서 아무리 찬탄한다하여도 다할 수 없으나 경문에서는 221구로써 그 공덕을 밝히고 있다.

청량스님은 소(疏)에서 밝히기를, “보리심은 공덕을 갖춘 까닭에 문장이 221이나 있다. 모두 세 가지 발심에 통하여 모든 지위의 공덕을 한꺼번에 갖추었다. 또한 나누면 둘이니 처음 선남자(善男子) 아래 118구절은 보리심이 모든 수행의 지위를 두루 다 갖춘 것을 밝혔고, 뒤에 득무외약(得無畏藥) 아래 103구절은 보리심이 모든 지위의 공덕을 한꺼번에 다 갖춘 것을 밝혔다.”라고 하였다.

보리심은 일체 불법의 씨앗이므로 그 공덕을 221구절의 글로써 다 밝힐 수는 없으나, 설명할 수 있는 내용들을 모두 동원하여 설명하였다. 글이 많다고 해서 대강 읽을 것이 아니라 거듭 읽고 또 읽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읽어야 할 것이다.

菩提心者는 猶如良田하니 能長衆生의 白淨法故며

보리심자     유여량전         능장중생    백정법고 

보리심이란 좋은 밭과 같나니 중생의 청정한 법=白淨法 자라게 하는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大地하니 能持一切諸世間故니라

보리심자     유여대지         능지일체 제세간고 

보리심이란 마치 대지와 같나니 일체의 모든 세간을 능히 유지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淨水하니 能洗一切煩惱垢故며

보리심자      유여정수         능세일체번뇌구고 

보리심이란 마치 깨끗한 물과 같나니 능히 모든 번뇌의 때를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大風하니 普於世間에 無所礙故며

보리심자      유여대풍         보어세간     무소애고 

보리심이란 마치 큰 바람과 같나니 세간에 두루하되 걸림이 없는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盛火하니 能燒一切諸見薪故며

보리심자     유여성화          능소일체 제견신고 

보리심이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과 같나니 모든 소견의 섶을 태워버릴 수 있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淨日하니 普照一切諸世間故며

보리심자      유여정일         보조일체 제세간고 

보리심이란 마치 청정한 해와 같나니 모든 세간을 두루 비출 수 있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盛月하니 諸白淨法이 悉圓滿故며

보리심자     유여성월         제백정법      실원만고 

보리심이란 마치 둥근 보름 달과 같나니 모든 백정법이 다 원만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明燈하니 能放種種法光明故니라

보리심자     유여명등          능방종종 법광명고 

보리심이란 마치 밝은 등불과 같나니 갖가지 법의 광명을 놓을 수 있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淨目하니 普見一切安危處故며

보리심자      유여정목         보견일체 안위처고 

보리심이란 마치 청정한 눈과 같나니, 안전하고 위험한 모든 곳을 널리 보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大道하니 普令得入大智城故며

보리심자      유여대도         보령득입 대지성고 

보리심이란 마치 넓고 큰 길과 같나니, 누구나 큰 지혜의 성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正濟하니 令其得離諸邪法故며

보리심자      유여정제          영기득리 제사법고 

보리심이란 올바른 나루터와 같나니, 그릇된 법도에서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大車하니 普能運載諸菩薩故며

보리심자      유여대차         보능운재 제보살고 

보리심이란 마치 큰 수레와 같나니, 널리 모든 보살을 실어 나르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門戶하니 開示一切菩薩行故며

보리심자      유여문호        개시일체 보살행고 

보리심이란 마치 대문=門戶와 같나니, 모든 보살행을 열어 보이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宮殿하니 安住修習三昧法故며

보리심자     유여궁전         안주수습 삼매법고 

보리심이란 마치 궁전과 같나니, 그 안에 안주하여 삼매법을 닦아 익히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園苑하니 於中遊戲하야 受法樂故며

보리심자      유여원원         어중유희         수법악고 

보리심이란 마치 정원(동산)과 같나니, 그 가운데 노닐면서 법의 즐거움을 누리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舍宅하니 安隱一切諸衆生故며

보리심자      유여사댁        안온일체 제중생고 

보리심이란 마치 집=舍宅과 같나니, 일체 중생들을  안은하게 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則爲所歸하니 利益一切諸世間故며

보리심자      즉위소귀         이익일체 제세간고 

보리심이란 곧 귀의처가 되나니, 일체의 모든 세간을 이익하게 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則爲所依하니 諸菩薩行의 所依處故며

보리심자     즉위소의         제보살행      소의처고 

보리심이란 곧 의지할 바가 되나니, 모든 보살행의 의지처이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慈父하니 訓導一切諸菩薩故며

보리심자      유여자부        훈도일체 제보살고 

보리심이란 마치 자애로운 아버지와 같나니, 모든 보살들을 가르쳐 인도=訓導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慈母하니 生長一切諸菩薩故며

보리심자      유여자모         생장일체 제보살고 

보리심이란 마치 자애로운 어머니 같나니, 모든 보살들을 낳아 길러내는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乳母하니 養育一切諸菩薩故며

보리심자      유여유모         양육일체 제보살고 

보리심이란 마치 유모와 같나니, 모든 보살들을 양육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善友하니 成益一切諸菩薩故며

보리심자      유여선우         성익일체 제보살고 

보리심이란 마치 선지식과 같나니, 모든 보살들을 이롭게 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君主하니 勝出一切二乘人故며

보리심자      유여군주         승출일체 이승인고 

보리심이란 마치 군주와 같나니, 모든 2의 사람들 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帝王하니 一切願中에 得自在故니라

보리심자      유여제왕         일체원중     득자재고 

보리심이란 마치 제왕과 같나니, 모든 서원 가운데 자재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大海하니 一切功德이 悉入中故며

보리심자     유여대해         일체공덕      실입중고 

보리심이란 마치 큰 바다와 같나니, 모든 공덕이 그 안에 다 들어가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如須彌山하니 於諸衆生에 心平等故며

보리심자      여수미산        어제중생     심평등고 

보리심이란 마치 수미산과 같나니, 모든 중생들에게 그 마음이 평등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如鐵圍山하니 攝持一切諸世間故며

보리심자     여철위산          섭지일체 제세간고 

보리심이란 마치 철위산과 같나니, 모든 세간을 거두어 지니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雪山하니 長養一切智慧藥故며

보리심자      유여설산         장양일체 지혜약고 

보리심이란 마치 설산과 같나니, 모든 지혜의 약초를 자라나게 하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香山하니 出生一切功德香故며

보리심자      유여향산         출생일체 공덕향고 

보리심이란 마치 향산과 같나니, 일체 공덕의 향을 내기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虛空하니 諸妙功德이 廣無邊故며

보리심자      유여허공         제묘공덕     광무변고 

보리심이란 마치 허공과 같나니, 모든 묘한 공덕이 광대 무변한 때문이며, 

菩提心者는 猶如蓮華하니 不染一切世間法故니라

보리심자      유여련화         불염일체 세간법고 

보리심이란 마치 연꽃과 같나니, 모든 세간법에 물들지 않기때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