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9 입법계품 15 (入法界品) 4

Skunky 2022. 9. 15. 09:01

39 입법계품 15 (入法界品) 4

 

 摩耶夫人坐樹下時有 十種神通變化

마야부인이 나무아래 앉았을 때, 보살 탄생의 열 가지 신통변화

善男子 摩耶夫人 於畢洛叉樹下坐時 復現菩薩將欲誕生十種神變하시니 

선남자      마야부인     어필락차수하좌시     부현보살 장욕탄생 십종신변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필락차나무 아래 앉았을 때, 보살이 장차 탄생하려는 열 가지 신통변화가 나타내었으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마야부인이 무우수나무 밑에 앉았을 때에 보살이 장차 탄생하려하였다. 그 때에 또 열 가지 신통변화가 나타났는데 그것을 낱낱이 열거하여 밝혔다.

필락차수(畢洛叉樹) 한역하면 고현(高顯)으로서 부처의 명호가 높이 드러남에 의거해서 명칭을 세운 것이니, 나무도 또한 덕에 칭합해 높이 드러남으로써 시방을 가득 덮는 것이다.

何等이 爲十고 善男子 菩薩 將欲誕生之時 欲界諸天 天子天女 

하등    위십      선남자      보살     장욕탄생지시     욕계제천     천자천녀     

선남자여, 보살이 장차 탄생하시려는 때에 욕계의 모든 하늘과 천자 천녀와 

及以色界一切諸天과 諸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

급이색계 일체제천  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색계(형상 세계)의 모든 하늘, ,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羅伽 幷其眷屬 爲供養故 悉皆雲集이어든 

마후라가     병기권속       위공양고     실개운집 

 마후라가와 그 권속들이 공양을 올리고자 구름처럼 다 모여 왔느니라.

摩耶夫人 威德殊勝하사 身諸毛孔 咸放光明하사 普照三千大千世界하야 無所障礙하니 

마야부인      위덕수승        신제모공      함방광명         보조삼천 대천세계         무소장애 

마야부인은 위엄과 덕이 수승하여 몸의 모든 모공에서 광명을 놓아, 널리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춤에 장애가 없었으며,   

一切光明 悉皆不現하야 除滅一切衆生煩惱 及惡道苦 是爲菩薩將欲誕生第一神變이요 

일체광명     실개불현         제멸일체 중생번뇌     급악도고     시위보살 장욕탄생 제일신변

일체의 다른 광명들은 다 나타나지 못하였으며, 일체 중생의 번뇌와 악도의 고통을 제멸하였나니 

이것이 보살이 장차 탄생하시려는 첫번째 신통변화였느니라.

又善男子 當爾之時하야 摩耶夫人腹中 悉現三千世界一切形像하사 其百億閻浮提內 

우선남자     당이지시          마야부인복중     실현삼천세계 일체형상        기백억염부제내      

또 선남자여, 그 때를 당하여 마야부인의 복중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형상이 나타났나니, 

그 백억의 염부제 안에 

各有都邑하고 各有園林하야 名號不同이어든 皆有摩耶夫人 於中止住하고 天衆圍遶하야 

각유도읍          각유원림           명호부동              개유마야부인      어중지주         천중위요 

각각 도읍이 있고, 각각 동산과 숲이 있어, 이름은 같지 않았으나,

 모두의 가운데에 마야부인이 하늘대중들에 에워싸여 계시었고,  

悉爲顯現菩薩將生不可思議神變之相 是爲菩薩將欲誕生第二神變이요 

실위현현 보살장생 불가사의 신변지상   시위보살 장욕탄생 제이신변

보살이 장차 태어나시려 할 때의 불가사의한 신통변화의 모습을 다 나타내었으니,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시려는 두번째 신통변화이니라.

부처님이 장차 탄생하시려는 둘째 신통변화는 마야부인의 복중(腹中)에서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형상을 나타내었다. 이 무슨 소식인가. 뿐만 아니라 또 백억이나 되는 염부제 안에 각각 도읍이 있고, 각각 동산과 숲이 있는데 그곳마다 모두 마야부인이 그 가운데 계신다. 도대체 마야부인의 숫자가 얼마란 말인가. 한 마야부인은 곧 무수 억만 마야부인이다. 불가설, 불가설, 불찰, 미진수 마야부인이다. 일체 존재의 이와 같은 이치는 석가모니부처님이 출현하셔서 정각을 이룸으로부터 증명되고 확인이 된 것이다.

又善男子 摩耶夫人一切毛孔 皆現如來往昔修行菩薩道時恭敬供養一切諸佛 

우선남자     마야부인 일체모공     개현여래 왕석수행 보살도시 공경공양 일체제불  

及聞諸佛說法音聲하시니 

급문제불설 법음성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의 모든 모공마다 여래가 옛날 보살의 도를 수행하실 때   

일체제불을 공경하고 공양하며, 제불의 설법하시는 음성을 들으신 일들을 나타내었느니라. 

譬如明鏡 及以水中 能現虛空日月星宿雲雷等像인달하야 摩耶夫人身諸毛孔 

비여명경      급이수중     능현허공 일월성수 운뢰등상               마야부인 신제모공     

비유컨대 마치 맑은 거울이나 물이 능히 허공의 해와 달, 별이나  구름,

번갯불 등의 모양을 나타내듯이, 마야부인 몸의 모공 또한 

亦復如是하야 能現如來往昔因緣 是爲菩薩將欲誕生第三神變이요 

역부여시          능현여래 왕석인연      시위보살 장욕탄생 제삼신변

그와 같아서 능히 여래의 옛날 인연을 능히 나타내었나니, 

이것이 보살이 장차 탄생하시려는 세번째 신통변화이니라.

일체 존재의 존재원리인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의 이치를 처처에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이치는 일체 존재의 두두물물(頭頭物物)에 다 같이 적용되는 것이므로 곳곳에서 밝힌 것이다.

又善男子 摩耶夫人身諸毛孔 一一皆現如來往修菩薩行時所住世界 城邑聚落 

우선남자      마야부인 신제모공    일일개현 여래왕수 보살행시 소주세계    성읍취락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 몸의 모든 모공에는, 낱낱이 다 여래가 옛날 보살행을 닦으실 때 머무시던

세계와 성읍과 마을, 

山林河海와 衆生劫數와 値佛出世 入淨國土 隨所受生壽命長短 依善知識修行善法 

산림하해    중생겁수      치불출세     입정국토      수소수생 수명장단     의선지식 수행선법   

산림과 강과 바다, 중생과 겁의 수효를 나타내었으며,  부처님의 세상에 나신 일과 

청정국토에 들어가서 태어남에 따라 수명이 길고 짧음과 선지식을 의지하여 선법을 닦고, 

於一切刹在在生處에 摩耶夫人이 常爲其母하사 

어일체찰 재재생처     마야부인     상위기모 

모든 세계 태어나는 곳마다에  마야부인이 항상 그 어머니가 되신 

如是一切 於毛孔中 靡不皆現 是爲菩薩將欲誕生第四神變이요 

여시일체      어모공중     미불개현     시위보살 장욕탄생 제사신변

이러한 모든 일들이 모공 속에 다 나타났나니,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네번째 신통변화이니라.

부처님이 장차 탄생하시려는 세 번째의 신통변화와 같이 마애부인의 몸의 모공에서 나타나는 내용을 더 부연하여 밝혔다. 어떤 시간도 어떤 공간도 어떤 사물도 어떤 사건도 마야부인의 모공 속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없다.

又善男子 摩耶夫人一一毛孔 顯現如來往昔修行菩薩行時隨所生處色相形貌 

우  선남자   마야부인 일일모공     현현여래 왕석수행 보살행시 수소생처  색상형모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의 낱낱 모공마다 여래가 옛날 보살행을 닦으실 때 태어나셨던 곳을 따라

모습과 형상, 

衣服飮食苦樂等事하사 一一普現하야 分明辯了 是爲菩薩將欲誕生第五神變이요 

의복음식 고락등사        일일보현          분명판료     시위보살 장욕탄생 제오신변

의복과 음식, 고락 등의 일들이 낱낱이 널리 나타나서 분명하게 분별하여 볼수 있었으니,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려 하는 다섯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 摩耶夫人身諸毛孔 一一皆現世尊往昔修施行時捨所難捨 頭目耳鼻 

우  선남자  마야부인 신제모공     일일개현 세존왕석 수시행시 사소난사    두목이비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 몸의 모든 모공들마다 낱낱이 다 세존께서 옛날 보시행을 닦으실 때에 

버리기 어려운 머리, , , , 

脣舌牙齒와 身體手足과 血肉筋骨 男女妻妾 城邑宮殿 衣服瓔珞 金銀寶貨 

순설아치     신체수족      혈육근골      남녀처첩     성읍궁전     의복영락    금은보화      

입술, 혀, 치아, 몸, 손과 발, 피와 살, 근육과 뼈, 아들과 딸, 아내와 첩, 성읍과 궁전, 의복과 영락, 

금은 보화 따위의 

如是一切內外諸物하시며 亦見受者 形貌音聲 及其處所 是爲菩薩將欲誕生第六神變이요 

여시일체 내외제물               역견수자      형모음성     급기처소       시위보살장 욕탄생 제육신변

이와 같은 등의 모든 안팎의 것들을 버리신 일들을 나타내었으며, 또 받은 의의 용모(형상),

음성과 그 처소까지도 보였으니,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시려는 여섯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 摩耶夫人 入此園時 其林 普現過去所有一切諸佛 入母胎時國土園林 

우선남자     마야부인      입차원시     기림     보현과거 소유일체제불     입모태시 국토원림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이 동산으로 들어오실 때, 이 숲에는 지난 과거의 일체제불이 

모태에 드실 때의 국토와 동산 숲

衣服華鬘과 塗香末香과 旛幢蓋 一切衆寶莊嚴之事 妓樂歌詠上妙音聲하야 

의복화만    도향말향        번증당개      일체중보 장엄지사    기악가영 상묘음성         

의복과 화만, 바르는 향과 가루향,  비단 깃발, 휘장, 일산 등 일체의 보배로 장엄되었던

일들이 널리 나타났고, 기악과 노래의 아름다운 음성을  

令諸衆生으로 普得見聞이 是爲菩薩將誕生時第七神變이요 

영제중생        보득견문     시위보살 장탄생시 제칠신변

중생들이 널리 보고 들을 수 있었으니,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시려는 일곱번째 신통변화이니라.

마야부인의 일체 모공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룸비니 동산 숲에서도 지난 세상의 일체 모든 부처님들이 모태에 드실 때의 국토와 숲과 동산과 의복과 화만과 바르는 향과 가루 향 등 일체가 다 나타났다. 또 그와 같은 것들을 모든 중생들에게 다 보고 듣게 하였다. 이것이 보살의 장차 탄생하시려는 일곱째 신통변화다.

又善男子 摩耶夫人 入此園時 從其身出菩薩所住摩尼寶王宮殿樓閣 

우선남자     마야부인      입차원시    종기신출보 살소주 마니보왕 궁전누각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이 동산으로 들어 오실 때, 그 몸에서 보살이 머무는 마니보 궁전과 누각이 내었으니, 

일체의 천신, ,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超過一切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羅伽 及諸人王之所住者하사 

초과일체천룡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급제인왕지소주자         

寶網覆上하고 妙香普熏하며 衆寶莊嚴하야 內外淸淨하며 

보망부상          묘향보훈          중보장엄       내외청정 

긴나라, 마후라가나 사람의 왕의 것을 능가하였으며,  보배그물이 그 위를 덮고, 

미묘한 향기가 널리 풍겨났으며, 온갖 보배로 장엄하여 안팎으로 청정하고 

各各差別호대 不相雜亂하야 周徧滿嵐毘尼園 是爲菩薩將誕生時第八神變이요 

각각차별          불상잡란        주잡변만 람비니원      시위보살 장탄생시 제팔신변

저마다 제각각 차별하여 서로 뒤섞여 혼란하지 않게 람비니동산의 주위에  두루 가득하였으니, 

이것이 보살이 탄생하시려는 때의 여덟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 摩耶夫人 入此園時 從其身出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菩薩하시니 

우선남자     마야부인       입차원시    종기신출 십불가설백 천억나유타 불찰미진수보살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이 동산으로 들어 오실 때, 그 몸에서 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불찰미진수의 보살들이 내었으니, 

其諸菩薩의 身形容貌와 相好光明 進止威儀 神通眷屬 皆與毘盧遮那菩薩 

기제보살     신형용모      상호광명      진지위의     신통권속      개여비로자나보살      

그 보살들의 형상과 용모, 상호와 광명, 앉고 서는=進止 위의, 신통과 권속들이 

모두 비로자나보살과 동등하여 다르지 않았으며,

等無有異하야 悉共同時에 讚歎如來가 是爲菩薩將誕生時第九神變이요 

등무유이          실공동시     찬탄여래     시위보살장탄생시 제구신변

다함께 동시에 여래를 찬탄하였으니, 

이것이 보살이 장차 탄생하시려 할 때의 아홉번째 신통변화이니라.

又善男子 摩耶夫人 將欲誕生菩薩之時 忽於其前 從金剛際 出大蓮華하니 

우선남자     마야부인       장욕탄생 보살지시    홀어기전    종금강제       출대연화        

또 선남자여, 마야부인이 장차 보살을 탄생시키려 하실 때에 홀연히

그 앞에 금강이 있는 곳에서 큰 연꽃이 솟아 났으니, 

名爲一切寶莊嚴藏이라 金剛爲莖하며 衆寶爲鬚하며 如意寶王으로 以爲其臺하며 

명위일체보장엄장         금강위경          중보위수        여의보왕         이위기대           

이름은 '일체 보배로 장엄한 창고=一切寶莊嚴藏'이요. 금강으로 줄기를 삼고, 

여러 보배로 꽃술을 삼고, 여의보배로  꽃대를 삼았으며,

有十佛刹微塵數葉이 一切皆以摩尼所成이며 寶網寶蓋 以覆其上하야 

유십불찰 미진수엽   일체개이 마니소성          보망보개       이부기상        

십 불찰미진수의 잎은 모두 마니로 되었으며, 보배 그물과 보배 일산이 그 위를 덮었으며, 

一切天王의 所共執持며 一切龍王이 降注香雨하며 一切夜叉王이 恭敬圍遶하야 

일체천왕     소공집지      일체용왕      강주향우        일체야차왕     공경위요       

모든 천왕들이 함께 받들고 있었으며, 모든 용왕들은 향비를 내리고, 

모든 야차왕들은 공경히 에워싸고 

散諸天華하며 一切乾闥婆王 出微妙音하야 歌讚菩薩 往昔供養諸佛功德하며 

산제천화        일체건달바왕      출미묘음         가찬보살      왕석공양 제불공덕       

모든 하늘 꽃을 흩뿌리고 있었으며, 모든 건달바왕들은 미묘한 음성으로 

보살이 옛적에 제불을 공양한 공덕을 노래하여 찬탄하고, 

一切阿修羅王이 捨憍慢心하고 稽首敬禮하며 一切迦樓羅王 垂寶繒幡하야 

일체아수라왕     사교만심        계수경례           일체가루라왕       수보증번         

아수라왕들은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머리를 조아려 경례하였으며, 

모든 가루라왕들은 보배 비단기치를 드리워 

徧滿虛空하며 一切緊那羅王이 歡喜瞻仰하야 歌詠讚歎菩薩功德하며 

변만허공         일체긴나라왕    환희첨앙          가영찬탄 보살공덕 

허공에 두루 가득하게 하고, 모든 긴나라왕들은 환희하여 우러러 보며 

보살의 공덕을 노래하고 찬탄하며, 

 

一切摩羅伽王 皆生歡喜하야 歌詠讚歎하고 普雨一切寶莊嚴雲 

일체마후라가왕      개생환희          가영찬탄        보우일체 보장엄운   

마후라가왕들은 모두 환희하여 노래하고 찬탄하며 모든 보배장엄구름을

널리 비처럼 내렸으니, 

是爲菩薩將誕生時第十神變이니라  

시위보살 장탄생시 제십신변

이것이 보살이 장차 탄생하시려 할 때의 열번째 신통변화이니라.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진리의 가르침을 널리 펴신 뜻을 나타내는 데는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큰 연꽃이 나왔다는 것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신 뜻을 이 연꽃 하나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연꽃을 불교의 꽃이라 하는 것이다.

연꽃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 인도에서 연꽃의 종류에는 우발라화ㆍ구물두화ㆍ파두마화ㆍ분다리화의 4종이 있고, 니로발라를 더하여 5종인데 이것을 다 연꽃이라 번역한다. 보통 연꽃이라 하는 것은 분다리화, 즉 백련화를 말한다.

불교에서는 흔히 처렴상정(處染常淨)과 화과동시(花果同時)를 말한다. 처렴상정(處染常淨)이란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지만 그 진흙을 묻히지 않고 항상 깨끗하다. 그와 같이 불법은 세상의 온갖 더러움과 함께 하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또 화과동시(花果同時)란 연꽃은 꽃이 맺힐 때 그 열매도 함께 맺힌다. 그와 같이 중생의 삼독 속에 이미 부처님의 청정성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을 본래 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치에서 연꽃을 불교의 꽃이라 한다.

 

마야부인의 몸은 다만 지혜의 자비가 서로 자량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는 ()임을 밝힌 이니, 근기에 따라 보는 바가 각각 스스로 같지 않은 것이다. 보현보살이이해력이 낮은 중생을 위해 모태(母胎) 출현하지만, 상근기의 종류는 연꽃에 출현한다 말씀하셨으니, 만약 이류(異類) 다양한 근기와 6() 차별을 기준으로 하면 여래의 수생(受生) 보는 것이 만류(萬類) 같지 않지만, 또한 인간의 근기에 감응해서 보는 바를 기준으로 하면 경문에 갖추어 밝힌 것과 같으며, 나아가 시방 세계 각각의 티끌 속에서도 널리 여래의 생을 받는 경계를 보는 것이니, 경계로써 원림을 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