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입법계품 12 (入法界品) 7
(2) 공경을 나타내고 법을 묻다
見彼夜神이 坐一切寶光明摩尼王師子之座하니 無數夜神의 所共圍遶으로 現一切衆生色相身하며 現普對一切衆生身하며
견피야신 좌일체보광명 마니왕사자지좌 무수야신 소공위요 현일체중생색상신 현보대일체중생신
그 주야신을 보니 보배광명마니왕의 사자좌에 앉아, 무수한 주야신들이 둘러 모시고 있었으며,
일체중생 색상의 몸을 나타내고, 널리 일체중생을 마주(상대)하는 몸을 나타내며,
現不染一切世間身하며 現一切衆生身數身하며 現超過一切世間身하며 現成熟一切衆生身하며 現速往一切十方身하며
현불염일체세간신 현일체중생신수신 현초과일체세간신 현성숙일체중생신 현속왕일체시방신
일체세간에 물들지 않은 몸을 나타내고, 일체중생들의 몸 수효의 몸을 나타내며,
일체세간을 초월한 몸을 나타내고, 일체중생을 성숙시키는 몸을 나타내고, 일체 시방으로 속히 들어 가는 몸을 나타내며,
現徧攝一切十方身하며 現究竟如來體性身하며 現究竟調伏衆生身이어늘
현변섭일체시방신 현구경여래체성신 현구경조복중생신
일체 시방을 두루 섭수하는 몸을 나타내고, 여래의 성품에 구경하는 몸을 나타내고,
중생 조복에 구경하는 몸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저 야신을 보고서” 이하 “궁극적으로 중생을 조복하는 몸을 나타낸다”에 이르기까지 6행의 경문은 야신이 나타낸 차별신이 일체 중생을 교화함을 밝힌 분이다.
善財가 見已하고 歡喜踊躍하야 頂體其足하며 遶無量帀하고 於前合掌하야 而作是言호대
선재 견이 환희용약 정예기족 요무량잡 어전합장 이작시언
선재 동자는 그것을 보자 뛸듯이 기뻐서 그의 발에 정례하고 한없이 우로 돈 다음
그 앞에 서서 합장하고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聖者여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而未知菩薩이 修菩薩行時에 云何饒益衆生이며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이미지보살 수보살행시 운하요익중생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나, 보살이 보살행을 닦을 때 어떻게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云何以無上攝으로 而攝衆生이며 云何順諸佛敎며 云何近法王位리잇고 唯願慈哀로 爲我宣說하소서
운하이무상섭 이섭중생 운하순제불교 운하근법왕위 유원자애 위아선설
어떻게 더없이 높은 포섭으로 중생을 섭수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어떻게 수순하고,
어떻게 법왕의 지위에 다가가는지 아직 알지 못합니다. 바라옵건대 자비로 애민하시어 저를 위하여 말씀해 주소서!"
“선재동자가 보고 나서 기뻐 날뛰면서” 이하 “오로지 바라노니 자비와 연민으로 나를 위해 널리 설해 주소서”에 이르기까지 5행의 경문은 선재동자가 구할 바를 신청함을 밝힌 분이다.
3, 守護一切城主夜神說法 수호일체성주야신이 법을 설하다
(1) 讚嘆善財童子 선재동자를 찬탄하다
時彼夜神이 告善財言하사대 善男子야 汝爲救護一切衆生故며 汝爲嚴淨一切佛刹故며 汝爲供養一切如來故며
시피야신 고선재언 선남자 여위구호 일체중생고 여위엄정 일체불찰고 여위공양 일체여래고
그러자 그 야신이 선재에게 말했다.
"선남자여, 그대가 일체중생을 구호하기 위한 연고며, 그대가 모든 불국토를 엄정히 하기 위한 연고며,
그대가 일체여래께 공양하기 위한 연고며,
汝欲住一切劫하야 救衆生故며 汝欲守護一切佛種性故며 汝欲普入十方하야 修諸行故며 汝欲普入一切法門海故며
여욕주 일체겁 구중생고 여욕수호 일체불종성고 여욕보입시방 수제행고 여욕보입 일체법문해고
그대가 일체 겁에 머물면서 중생을 구원하고자 하며, 그대가 일체제불의 종성을 수호하고자 하고,
그대가 시방으로 널리 들어가 모든 행을 닦고자 하며, 그대가 일체의 법문바다에 두루 들어가고자 하며,
汝欲以平等心으로 徧一切故며 汝欲普受一切佛法輪故며
여욕이 평등심 변일체고 요욕보수 일체불법륜고
그대가 평등심으로 일체에 두루하고자 하고, 일체제불의 법륜을 두루 받고자 하고,
汝欲普隨一切衆生心之所樂하야 雨法雨故로 問諸菩薩의 所修行門하니라
여욕보수 일체중생 심지소락 우법우고 문제보살 소수행문
그대가 일체중생의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법비를 내리고자 하는 연고로 모든 보살의 수행할 바의 문을 물었도다.
수호일체성주야신 선지식이 법을 설하기 전에 선재동자가 질문한 점에 대해서 열 가지 연고를 들어서 질문한 내용의 뜻을 분명히 하였다. 수행자가 선지식에게 법을 물을 때는 모두 이와 같은 의미가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야신이 선재동자의 지덕(志德)과 구하는 바의 법을 찬탄함을 밝힌 분이다.
② 得菩薩自在妙音聲解脫 주야신 선지식이 얻은 해탈을 밝히다
善男子야 我得菩薩甚深自在妙音解脫하야 爲大法師호대 無所罣礙하야 善能開示諸佛法藏故며 罣 걸 괘
선남자 아득보살 심심자재묘음해탈 위대법사 무소괘애 선능개시 제불법장고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심오하고 자재한 묘한 음성 해탈'을 얻어서 거칠 것이 없는 큰 법사가 되었나니,
제불의 법장을 잘 열어 보이려는 연고요,
具大誓願大慈悲力하야 令一切衆生으로 住菩提心故며 能作一切利衆生事하야 積集善根하야 無有休息故며
구대서원 대자비력 영일체중생 주보리심고 능작일체이중생사 적집선근 무유휴식고
큰 서원과 큰 자비의 힘을 구비하였으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보리심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중생을 이익케 하는 일들을 짓나니, 선근 쌓아 모으기를 쉬지 않으려는 연고며,
爲一切衆生調御之師하야 令一切衆生으로 住薩婆若道故며 爲一切世間淸淨法日하야 普照世間하야 令生善根故며
위일체중생 조어지사 영일체중생 주살바야도고 위일체세간 청정법일 보조세간 영생선근고
일체중생을 지도하는 스승이 되었으니, 일체중생을 살바야(일체지)의 도에 머물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세간에 청정한 법의 태양이 되나니, 세간을 두루 비추어 선근이 생기게 하려는 연고며,
於一切世間에 其心平等하야 普令衆生으로 增長善法故며 於諸境界에 其心淸淨하야 除滅一切諸不善業故며
어일체세간 기심평등 보령중생 증장선법고 어제경계 기심청정 제멸일체 제불선업고
일체세간에 마음이 평등하나니, 널리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선법을 증장시키게 하려는 연고며,
모든 경계에 마음이 청정하나니, 일체의 모든 불선업을 제멸하려는 연고며,
誓願利益一切衆生하야 身恒普現一切國土故며 示現一切本事因緣하야 令諸衆生으로 安住善行故며
서원이익 일체중생 신항보현 일체국토고 시현일체 본사인연 영제중생 안주선행고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를 서원하나니, 몸을 항상 일체국토에 두루 나타내려는 연고며,
일체의 본사의 인연을 나타내 보이나니, 모든 중생들을 선행에 안주케 하려는 연고며,
恒事一切諸善知識하야 爲令衆生으로 安住佛敎故니 佛子야 我以此等法으로 施衆生하야 令生白法하야 求一切智하며
항사일체 제선지식 위령중생 안주불교고 불자 아이차등법 시중생 영생백법 구일체지
일체의 모든 선지식을 항상 섬기나니,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가르침에 안주케 하려는 것이니라.
불자여, 나는 이러한 법을 중생들에게 베풀어서 그들로 하여금 선한 법을 일으켜 일체지를 구하는
其心堅固가 猶如金剛那羅延藏하야 善能觀察佛力魔力하며 常得親近諸善知識하야 摧破一切業惑障山하며
기심견고 유여금강 나라연장 선능관찰 불력마력 상득친근 제선지식 최파일체 업혹장산
그 마음이 견고하여 금강 나라연장과 같게 하여, 부처님의 힘과 마구니의 힘을 잘 관찰하여,
항상 모든 선지식을 친근하고 모든 업과 번뇌의 장애산을 무너뜨리고,
集一切智助道之法하야 心恒不捨一切智地케호라
집일체지 조도지법 심항불사 일체지지
일체 지혜의 조도법을 모아서, 항상 마음에 일체 지혜의 자리를 버리지 않게 하려는 것이니라.
“선남자야, 나는 보살의 깊고 깊은 자재묘음의 해탈을 얻었다” 이하 “마음은 항상 일체지지(一切智智)를 바라지 않는다”에 이르기까지 14행 반의 경문은 야신이 스스로 행하는 중생을 요익케 한 행문(行門)을 설함을 밝힌 분이다.
③ 別顯業用 업의 작용을 특별히 나타내다
㉮ 觀察十種法界
열 가지로 법계를 관찰하다
善男子야 我以如是淨法光明으로 饒益一切衆生하야 集善根助道法時에 作十種觀察法界호니 何者가 爲十고
선남자 아이여시 정법광명 요익일체중생 집선근조도법시 작십종관찰법계 하자 위십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은 청정한 법의 광명으로 일체중생의 이익을 위해 선근과 도를 돕는 법을 모을 때
열 가지로 법계를 관찰하나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하면,
所謂我知法界無量이니 獲得廣大智光明故며 我知法界無邊이니 見一切佛의 所知見故며
소위아지 법계무량 획득광대 지광명고 아지법계무변 견일체불 소지견고
이른바 나는 법계의 무량함을 앎이니, 광대한 지혜의 광명을 얻고자 함이며,
나는 법계의 무변함을 앎이니, 일체제불의 알고 보시는 것=知見을 알고자 함이며,
我知法界無限이니 普入一切諸佛國土하야 恭敬供養諸如來故며
아지법계무한 보입일체 제불국토 공경공양 제여래고
나는 법계의 무한함을 앎이니, 일체제불의 국토에 두루 들어가서 모든 여래를 공경히 공양하고자 함이며,
我知法界無畔이니 普於一切法界海中에 示現修行菩薩行故며 我知法界無斷이니 入於如來不斷智故며
아지법계무반 보거일체 법계해중 시현수행 보살행고 아지법게무단 입어여래부단지고
나는 법계의 가이 없음=無畔함을 앎이니, 널리 일체 법계바다 속에서 보살행을 수행해 보이고자 함이며,
나는 법계의 끊임이 없음=無斷함을 앎이니, 여래의 부단한 지혜에 들어가고자 함이며,
我知法界一性이니 如來一音에 一切衆生이 無不了故며 我知法界性淨이니 了如來願하야 普度一切諸衆生故며
아지법계일성 여래일음 일체중생 무불료고 아지법게성정 요여래원 보도일체 제중생고
나는 법계가 한 성품임을 앎이니, 여래의 한결같은 음성을 일체중생이 알지 못함이 없게 하고자 함이며,
나는 법계의 성품이 청정함을 앎이니, 여래가 서원으로 일체중생을 널리 제도하심을 분명히 알고자 함이며,
我知法界의 徧衆生이니 普賢妙行이 悉周徧故며 我知法界의 一莊嚴이니 普賢妙行으로 善莊嚴故며
아지법계 변중생 보현묘행 실주변고 아지법계 일장엄 보현묘행 선장엄고
나는 중생에 두루한 법계를 앎이니, 보현의 묘한 행이 다 두루하게 하고자 함이며,
나는 법계가 한가지로 장엄함을 앎이니, 보현의 묘행이 다 두루하게 하고자 함이며,
我知法界의 不可壞니 一切智善根이 充滿法界하야 不可壞故라
아지법계 불가괴 일체지선근 충만법계 불가괴고
내가 법계는 파괴할 수 없음을 앎이니, 일체 지혜의 선근이 법계에 가득차서 파괴할 수 없게 되고자 함이니라.
善男子야 我作此十種觀察法界하야 集諸善根하야 辦助道法하며 了知諸佛廣大威德하며 深入如來難思境界호라
선남자 아작차십종 관찰법계 집제선근 판조도법 요지제불 광대위덕 심입여래 난사경계
선남자여, 나는 이 열 가지로 법계를 관찰하여 모든 선근을 모으며 조도법을 마련하며
제불의 광대한 위덕을 알아서 여래의 난사의한 경계에 깊이 들어가느니라.
“선남자야, 나는 이 같은 청정한 법광명으로써” 이하 “여래의 사유하기 어려운 경계에 들어간다”에 이르기까지 14행의 경문은 야신이 열 가지 관찰로 여래 경계에 들어감을 설함을 밝힌 분이다.
㉯ 得十種大威德陀羅尼열 가지의 큰 위덕 다라니를 얻다
又善男子야 我如是正念思惟하야 得如來十種大威德陀羅尼輪호니 何者가 爲十고
우선남자 아여시정념사유 득여래십종 대위덕다라니륜 하자 위십
또한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은 바른 마음으로 사유하여, 여래의 열 가지 큰 위덕의 다라니륜을 얻었으니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所謂普入一切法陀羅尼輪과 普持一切法陀羅尼輪과 普說一切法陀羅尼輪과 普念十方一切佛陀羅尼輪과
소위보입일체법 다라니륜 보지일체법 다라니륜 보설일체법 다라니륜 보념시방일체불 다라니륜
이른바 일체법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륜, 일체법을 두루 지니는 다라니륜, 일체법을 두루 설하는 다라니륜,
시방 일체의 부처님을 두루 생각하는 다라니륜,
普說一切佛名號陀羅尼輪과 普入三世諸佛願海陀羅尼輪과 普入一切諸乘海陀羅尼輪과 普入一切衆生業海陀羅尼輪과
보설일체불명호 다라니륜 보입삼세제불원해 다라니륜 보입일체제승해 다라니륜 보입일체중생업해 다라니륜
疾轉一切業陀羅尼輪과 疾生一切智陀羅尼輪이라
질전일체업 다라니륜 질생일체지 다라니륜
일체제불의 명호를 두루 설하는 다라니륜, 삼세 제불의 서원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륜,
일체의 모든 승의 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륜, 일체중생의 업의 바다에 두루 들어가는 다라니륜,
일체의 업을 속히 굴리는 다라니륜, 일체 지혜를 빨리 출생시키는 다라니륜이니라.
善男子야 此十陀羅尼輪이 以十千陀羅尼輪으로 而爲眷屬이니 恒爲衆生하야 演說妙法하니라
선남자 차십다라니륜 이십천다라니륜 이위권속 항위중생 연설묘법
선남자여, 이 열 가지 다라니륜은 일만의 다라니륜을 권속으로 삼아 거느리고, 중생을 위해 항상 묘법을 연설하느니라.
수호일체성주야신 선지식은 자신이 얻은 해탈의 업의 작용을 특별히 나타내는 가운데 먼저 열 가지로 법계를 관찰하는 것을 밝히고 다음은 또 열 가지 다라니바퀴 얻음을 밝혔다. 이 열 가지 다라니바퀴는 일만 다라니바퀴로써 권속이 되었다.
㉰ 說種種妙音義 갖가지 묘음을 설하다
善男子야 我或爲衆生하야 說聞慧法하야 或爲衆生하야 說思慧法하며 或爲衆生하야 說修慧法하며
선남자 아혹위중생 설문혜법 혹위중생 설사혜법 혹위중생 설수혜법
선남자여, 나는 혹 어떤 중생에게는 듣는 지혜의 법을 설하기도 하고, 혹 어느 중생에게는 생각하는 지혜의 법을 설하며,
혹 어느 중생에게 닦는 지혜의 법을 설하기도 하며,
或爲衆生하야 說一有法하며 或爲衆生하야 說一切有法하며 或爲說一如來名海法하며 或爲說一切如來名海法하며
혹위중생 설일유법 혹위중생 설일체유법 혹위설 일여래명해법 혹위설 일체여래명해법
혹 어느 중생에게는 하나의 유법을 설하거나, 혹 어느 중생에게는 일체의 유법을 설하기도 하고,
혹은 한 여래 명호 바다의 법을 설하거나, 혹은 일체 여래 명호바다의 법을 설하기도 하며,
或爲說一世界海法하며 或爲說一切世界海法하며 或爲說一佛授記海法하며 或爲說一切佛授記海法하며
혹위설 일세계해법 혹위설 일체세계해법 혹위설 일불수기해법 혹위설 일체불수기해법
혹은 한 세계해의 법을 설하거나, 혹은 일체 세계해의 법을 설하기도 하고,
혹은 한 부처님 수기 바다의 법을 설하거나, 혹은 일체제불 수기 바다의 법을 설하기도 하며,
或爲說一如來衆會道場海法하며 或爲說一切如來衆會道場海法하며 或爲說一如來法輪海法하며
혹위설 일여래중회 도량해법 혹위설 일체여래중회 도량해법 혹위설 일여래법륜해법
혹은 한 여래 중회 도량 바다의 법을 설하거나, 혹 일체여래 중회 도량 바다의 법을 설하기도 하고,
한 여래 법륜 바다의 법을 설하거나
或爲說一切如來法輪海法하며 或爲說一如來修多羅法하며 或爲說一切如來修多羅法하며 或爲說一如來集會法하며
혹위설 일체여래법륜해법 혹위설 일여래수다라법 혹위설 일체여래수다라법 혹위설 일여래집회법
혹 일체여래 법륜 바다의 법을 설하기도 하고, 혹은 한 여래의 수다라법을 설하거나
혹 일체 여래의 수다라법을 설하기도 하며, 혹은 한 여래 집회 모으는 법을 설하거나
或爲說一切如來集會法하며 或爲說一薩婆若心海法하며 或爲說一切薩婆若心海法하며 或爲說一乘出離法하며
혹위설 일체여래집회법 혹위설 일살바야심해법 혹위설 일체살바아심해법 혹위설 일승출리법
혹 일체 여래의 집회 모으는 법을 설하기도 하고, 혹 한 살바야 마음바다의 법을 설하거나
혹 일체 살바야 마음바다의 법을 설하기도 하며, 혹 일승의 출리법을 설하거나
或爲說一切乘出離法하노니 善男子야 我以如是等不可說法門으로 爲衆生說호라
혹위설 일체승출리법 선남자 아이여시등 불가설법문 위중생설
혹은 일체 승의 출리법을 설하기도 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이 불가설한 법문을 중생들에게 설해 주느니라.
수호일체성주야신 선지식은 자신이 얻은 해탈의 업의 작용을 특별히 나타내는 가운데 먼저 열 가지로 법계를 관찰하는 것을 밝히고, 다음은 또 열 가지 다라니바퀴 얻음을 밝혔고, 이번에는 가지가지 법을 설함을 밝혔다.
먼저 문사수(聞思修) 삼혜(三慧)를 설함을 밝혔다. 이 삼혜는 불교에서 일찍이 중요하게 여기는 수행의 순서이다. 문혜(聞慧)ㆍ사혜(思慧)ㆍ수혜(修慧)라 하여 (1) 문혜는 보고 듣고서 얻는 지혜이며, (2) 사혜는 고찰하여 얻는 지혜이며, (3) 수혜는 고찰을 마치고, 입정(入定)한 뒤에 수득(修得)하는 지혜라 하였다.
먼저 문사수(聞思修) 삼혜(三慧)를 설함을 밝혔고, 여기는 가지가지 법을 낱낱이 들어 밝혔다. 법을 깨달아 해탈문을 얻고는, 일체 존재의 참다운 이치인 진리를 설하여 미혹한 마음을 깨닫게 하는 법보시가 가장 우선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묘음해탈을 얻고 부처의 다라니를 얻어서 모든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함이 자재로운 것을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