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9 입법계품 11 (入法界品) 3

Skunky 2022. 8. 14. 09:15

 普救衆生妙德主夜神 出生過去世相  보구중생묘덕주야신의 과거의 출생상

其佛世界 以一切香王摩尼寶 爲體하고 衆寶莊嚴하야 住無垢光明摩尼王海上하니 其形正圓하야 淨穢合成이라 

기불세계      이일체향 왕마니보    위체         중보장엄          주무구광명 마니왕해상      기형정원          정예합성

그 부처님 세계는 일체향 왕마니 보배로 자체가 되어, 여러 보배로 장엄되어 무구광명 마니왕 바다 위에 머물렀는데,

그 형상이 반듯하고 둥글며, 깨끗하고 더러운 것들이 합하여 이루어졌으며,

一切嚴具帳雲 而覆其上하고 一切莊嚴摩尼輪山 千圍遶하며 有十萬億那由他四天下 皆妙莊嚴하야 

일체엄구장운      이복기상          일체장엄 마니륜산     천잡위요        유십만억 나유타사천하     개묘장엄

모든 장엄구의 장막구름이 그 위를 덮었으며, 일체의 장엄마니륜산 천 겹으로 에워싸고 있었느니라.  

십만억 나유타의 사천하가 있어  모두 미묘하게 장엄되어 있었으니, 

或有四天下 惡業衆生 於中止住하며 或有四天下 雜業衆生 於中止住하며 

혹유사천하      악업중생      어중지주         혹유사천하     잡업중생      어중지주

혹 어떤 사천하에는 악업을 지은 중생들이 그 가운데 살고, 혹 어떤 사천하에는  여러 가지 업을 지은 중생들이 살고,

或有四天下 善根衆生 於中止住하며 或有四天下 一向淸淨 諸大菩薩之所止住러라 

혹유사천하       선근중생      어중지주        혹유사천하     일향청정      제대보살지소지주

혹 어떤 사천하에는 선근을 심은 중생들이 살고, 혹 어떤 사천하에는 하나같이 청정한 큰 보살들이 살고 있었느니라.

 

普救衆生妙德主夜神 顯所生處 보구중생묘덕주야신이 태어난 곳을 나타내다 

此界東際輪圍山側 有四天下하니 名寶燈華幢이라 國界淸淨하고 飮食豊足하며 不藉耕耘하고 而生稻粱하며 

차계동제윤위산측       유사천하          명보등화당         국계청정      음식풍족          불자경운         이생도량

이 세계의 동쪽 윤위산 곁에 사천하가 있었으니, 이름이 보등화당이라, 

나라 안이 청정하고 음식이 풍족하여 농사를 짓지 않아도 벼와 기장이 자라났으며,

藉 깔개 자, 耕 갈 경, 밭 갈 경, 耘 김맬 운, 稻 벼 도, 粱 기장 량

동쪽과 보등화당을 밝힌 것은 모두 차별지를 닦음을 밝힌 이며

宮殿樓閣 悉皆奇妙하며 諸如意樹 處處行列하며 種種香樹 恒出香雲하며 種種鬘樹 恒出鬘雲하며

궁전누각       실개기묘         제여의수     처처항열        종종향수     항출향운         종종만수      항출만운

궁전과 누각은 모두 기묘하고, 여러 여의나무들이 곳곳에 줄지어 있으며, 

여러가지 향나무에서는 항상 향구름이 나오고, 갖가지 꽃다발=나무에서는 늘 꽃다발 구름이 나오며,

種種華樹 常雨妙華하며 種種寶樹 出諸奇寶하야 無量色光 照耀하며 

종종화수       상우묘화         종종보수      출제기보         무량색광     주잡조요

갖가지 꽃나무에서는 늘 미묘한 꽃비가 내리고, 갖가지 보배나무에서는 온갖 기이한 보배들이 나와서 

한량없는 빛 광명을 두루 비추었으며, 

諸音樂樹 出諸音樂하야 隨風吹動하야 演妙音聲하며 日月光明摩尼寶王 普照一切하야 晝夜受樂하야 無時間斷하며

제음악수      출제음악         수풀취동          연묘음성          일월광명 마니보왕     보조일체        주야수락       무시간단

모든 음악나무에서는 온갖 음악들이 나오고, 바람이 부는 대로 미묘한 음악을 연출하였으며, 

일월광명 마니보배가 모든 것을 비추어 밤낮으로 받는 즐거움이 언제나 끊이지 않았느니라.

此四天下 有百萬億那由他諸王國土하고 一一國土 有千大河 圍遶어든 

차사천하       유백만억 나유타제왕국토        일일국토     유천대하      주잡위요

이 사천하에는 백만억 나유타의 왕국이 있었고 낱낱 국토마다 일천의 큰 강이 주위에 흐르고 있는데 

백만억나유타 국토가 있는 것은 일체지지의   법문과 권속을 섭생(攝生)하는 보거(報居) 경계임을 밝힌 이다.

一一皆以妙華覆上하야 隨流漂動 出天樂音하며 一切寶樹 列植其岸하고 種種珍奇 以爲嚴飾하고 

일일개이 묘화복상          수류표동      출천락음         일체보수     열식기안       종종진기       이위엄식

강마다 미묘한 꽃으로 위를 덮어, 물이 흐르는 대로 흔들려서 떠내려 가며 천악의 소리를 내며

모든 보배나무들이 강 언덕에 줄지어 섰으며, 갖가지 진기한 것들로 장식하였으니 

舟船來往 稱情戲樂하며 一一河間 有百萬億城하고 一一城 有百萬億那由他聚落하야 

주선래왕      칭정희락         일일하간       유백만억성       일일성      유백만억 나유타취락

왕래하는 배들이 칭찬하는 마음으로 즐거워 하였느니라.

낱낱의 강과 강 사이에는 백만 억의 성이 있고, 낱낱의 성마다 백만억 나유타의 마을이 있었으며,

如是一切城邑聚落 各有無量百千億那由他宮殿園林 周圍遶하며 此四天下閻浮提內 有一國土하니 

여시일체 성읍취락      각유무량 백천억나유타 궁전원림     주잡위요       차사천하 염부제내     유일국토

이러한 모든 성읍과 마을에는 각각 무량 백천억 나유타의 궁전과 동산 숲이 둘러져 있었느니라.

이 사천하 염부제 안에 한 나라가 있었으니,

名寶華燈이니 安隱豊樂하야 人民熾盛이라 其中衆生 具行十善하니라 

명보화등           안은풍락         인민치성         기중중생      구행십선

이름이 보화등이요, 안은하고 풍요로우니  백성들이 많았으며, 그 안의 중생들은 열 가지 선함을 다 행하였느니라.

보화등(寶華燈)이라 것은 차별지의 자재롭게 비추는 뜻을 밝힌 이며, 가운데 중생이 10() 갖추어 행하고 전륜왕이 속에서 출현하니 명칭이 비로자나묘보화계(毘盧遮那妙寶華髻)이다.

十善이란 십악(十惡)의 반대로서 십선도(十善道) 또는 십선계(十善戒)라고도 한다. 몸[動作]ㆍ입[言語]ㆍ뜻[意念]으로 10악을 범치 않는 제계(制戒)이다. 불살생(不殺生)ㆍ불투도(不偸盜)ㆍ불사음(不邪婬)ㆍ불망어(不妄語)ㆍ불양설(不兩舌)ㆍ불악구(不惡口)ㆍ불기어(不綺語)ㆍ불탐욕(不貪欲)ㆍ불진에(不瞋恚)ㆍ불사견(不邪見) 등이다.

 

 別明父母 부모를 따로 밝히다

有轉輪王 於中出現하니 名毘盧遮那妙寶蓮華髻 於蓮華中 忽然化生하야 三十二相으로 以爲嚴好하고 

유전륜왕       어중출현         명비로자나묘보연화계     어연화중     홀연화생         삼십이상         이위엄호

그 나라에 한 전륜왕이 출현하시니, 이름을 '비로자나 묘보연화계'라 하였는데, 

연꽃 속에 홀연히 화생하여 32 상호로 장엄하였고

七寶具足하야 王四天下 恒以正法으로 敎導群生하며 王有千子하니 端正勇健하야 能伏怨敵하며 

칠보구족           왕사천하     항이정법        교도군생          왕유천자         단정용건        능복원적

칠보를 구족하여 사천하의 왕이 되어, 항상 정법으로 중생을 교화하고 인도하였느니라.

이 왕에게는 천 명의 아들이 있었으니, 단정하고 용맹하여 능히 적과 도적을 굴복시켰으며,

百萬億那由他宮人 皆悉與王으로 同種善根하며 同修諸行하며 

백만억 나유타궁인채녀     개실여왕         동종선근          동수제행

백만억 나유타의 궁인과 채녀들이 모두 왕과 더불어 선근을 함께 심고, 모든 행을 함께 닦았으며,

同時誕生하니 端正姝妙 猶如天女하며 身眞金色이라 常放光明하며 諸毛孔中 恒出妙香하며 姝 예쁠 주

동시탄생          단정주묘     유여천녀          신진금색       상방광명         제모공중      항출묘향

동시에 탄생하여 단정하고 아름답기가 마치 천녀와 같았으며,

몸은 진금색이어서 항상 광명을 놓고 모든 모공으로 항상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냈으며,

良臣猛將 具足千億하며 王有正妃하니 名圓滿面이라 是王女寶 端正殊特하야 皮膚金色이요 妃 왕비 비,

양신맹장       구족천억         왕유정비         명원만면       시왕녀보      단정수지          피부금색

어진 신하와 용맹한 장수들이 족히 십억이 되었느니라. 

왕의 정부인 '원만면' 왕의 여보로서  단정하고 아름다움이 유별나고 피부는 금빛이요  

目髮紺靑하며 言同梵音하고 身有天香하며 常放光明하야 照千由旬하니라 

목발감청           언동범음         신유천향        상방광명         조천유순

눈과 머리카락은 감청색이며, 말소리는 범천의 음성과 같고, 몸에서는 하늘향기가 났으며 

항상 광명을 놓아 일천 유순을 비추었으느니라. 

왕이 연꽃 속에서 홀연히 화생(化生)했다는 것은 일체지와 갖가지 차별지가 생기면서도 생기는 없이 생겨서 오염될 바가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32상은 지혜의 과보로 생긴 이며, 7() 구족은 7보리분을 나타낸 이며,

4천하에 왕이란 4() 두루 이며,

정법을 항상 연설해서 군생(群生) 가르쳐 이끈다는 것은 바른 지혜가 현행하매 삿된 행이 없는 것이며,

왕에게 명의 자식이 있다는 것은 만행이 구족한 것이며,

부인과 보녀(寶女) 법락(法樂) 자비를 나타낸 이며,

있으니 이름하여 보지염묘덕안(普智焰妙德眼)이란 ‘널리 구원하는 야신 지혜와 자비를 회통한 이다.

 

明本生身 본생을 밝히다

其有一女하니 名普智焰妙德眼이라 形體端嚴하고 色相殊美하야 衆生見者 情無厭足이러라 

기유일녀           명보지묘염묘덕안     형체단엄        색삭수미          중생견자      정무염족

그에게 한 명의 딸이 있어 이름이 보지염묘덕안이라는 딸이라,  

형체가 단엄하고  모습이 유난히 아름다워서 보는 중생들이 싫어함이 없었느니라.

보구중생묘덕주야신의 과거의 부모를 밝히는 데 아버지는 전륜왕이었으며, 어머니는 왕비로서 ‘원만한 얼굴’이라는 이름의 원만면(圓滿面)이었다. 그 전륜왕의 딸로서 이름이 ‘드넓은 지혜의 불꽃 미묘한 덕의 눈[普智焰妙德眼]’이었다. 이 딸이 곧 보구중생묘덕주야신 선지식의 전신이다.

 

現原因 인을 나타내다 

爾時 衆生 壽命無量하며 或有不定而中天者하며 種種形色 種種音聲 種種名字 種種族姓 愚智勇怯 

이시      중생      수명무량        혹유부정 이중천자        종종형색     종종음성     종종명자     종종족성     우지용겁

그 때의 중생들의 수명은 한량이 없었으니, 어떤 중생은 일정하지 않아서 일찍 죽는 이도 있었고, 

갖가지 형색(얼굴), 갖가지 음성, 갖가지 이름, 갖가지 종족에, 어리석은 이, 지혜로운 이, 용맹한 이, 겁약한 이, 

貧富苦樂 無量品類 皆悉不同이러니 時或有人 語餘人言호대 我身 端正하고 汝形 鄙陋라하야 作是語已하고 

빈부고락      무량품류      개실부동            시혹유인     어여인언         아신     단정        여형     비루           작시어이

가난한 이와 부자, 괴로운 이와 즐거운 이들의 한량없는 종류가 모두가 같지 않았느니라.

그때 혹 어떤 사람이 다른 이에게 말하기를, '내 몸은 단정한데 네 모습은 비루하다' 하면서  

鄙 시골 비, 더러울 비, 마을 비, 陋 좁을 루, 더러울 루, 遞 갈마들 체, 갈릴 체,

遞相毁辱하야 集不善業하니 以是業故 壽命色力 一切樂事 悉皆損減하니라

체상훼욕           집불선업        이시업고      수명색력     일체락사      실게손멸 

서로 헐뜯고 욕하며 불선한 업을 지었기에, 이러한 업 때문에 수명과 체력과 일체의 즐거운 일들이 모두 줄게 되었느니라. 

세계가 청정과 오염이 합성하고 어리석음과 지혜가 동거하는 것은 지위에서 오염과 청정을 융화 회통하여 지혜와 자비의 행을 성취하는 이다.

 

㉴ 佛興益物 부처님이 출현하시어 중생들을 제도하다 
㉠ 得道의 場所
도를 얻은 곳
時彼城北에 有菩提樹하니 名普光法雲音幢이라 以念念出現一切如來道場莊嚴堅固摩尼王으로 以爲其根하고 

시피성북       유보리수         명보광법운음당         이념념출현 일체여래도량 장엄견고 마니왕      이위기근

그때 그 성의 북쪽에 한 보리수가 있었는데  이름을 ‘넓은 빛 법 구름 음성당기=普光法雲音幢’이라 하였고

순간순간 출현하여 일체 여래의 도량을 견고히 장엄하되, 마니왕으로 그 뿌리를 삼고,

一切摩尼로 以爲其幹하고 衆雜妙寶로 以爲其葉하야 次第分布하야 並相稱可하며 四方上下에 圓滿莊嚴하며 

일체마니       이위기간         중잡묘보     이위기엽        차제분포        병상칭가         사방상하      원만장엄

일체의 마니로 줄기를 삼았으며, 여러가지 묘한 보배로 그 잎이 되어, 차례차례 피어서 서로 어울렸으며, 

사방과 상하를 원만히 장엄하였으며, 

放寶光明하고 出妙音聲하야 說一切如來甚深境界하며 於彼樹前에 有一香池하니 名寶華光明演法雷音이라 

방보광명           출묘음성        설일체여래 심심경계        어피수전     유일향지         명보화광명연법뇌음

보배광명을 놓고 미묘한 음성을 연출하여 일체여래의 심오한 경계를 연설하고 있었느니라.

그 보리수 앞에는 향기로운 연못이 있어 이름은 '보배 꽃 광명으로 법을 말하는 우렛소리=寶華光明'이요, 

妙寶爲岸하고 百萬億那由他寶樹圍遶하니 一一樹形이 如菩提樹하야 衆寶瓔珞이 周帀垂下하며 

묘보위안            백만억 나유타 보수위요      일일수형     여보리수        중보영락      주잡수하

묘한 보배로 된 언덕에는 백만억 나유타의 보배나무가 둘러 서 있는데, 낱낱의 나무들 모습이 보리수와 같았으며, 

여러 보배영락이 주위에 드리워졌으며,   

無量樓閣이 皆寶所成이라 周徧道場하야 以爲嚴飾하며 彼香池內에 出大蓮華하니 名普現三世一切如來莊嚴境界雲이라 

무량누각       개보소성         주변도량         이위엄식       피향지내       출대연화        명보현삼세일체여래장엄경계운

한량없는 누각들이 보배로 이루어져서 도량의 주변을 장엄히 꾸미고 있었느니라.

그 향 연못 안에서 큰 연꽃이 솟아났으니 이름이 '삼세 일체여래의 장엄경계를 널리 나타내는 구름'이었으며,

연못의 이름이 보련화광명(寶蓮華光明)이란  법신의 () () () 향기를 나타낸 것이다.

연꽃의 이름이 ‘삼세 일체 여래의 장엄 경계를 널리 나타내는 구름이라 것은 법신 속에서 10바라밀행을 일으키는 이니, 능히 일체 모든 부처의 경계를 나타내는 것이 구름과 같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모든 징조가 반드시 부처님이 출현하시게 됨을 예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