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9 입법계품 2 (入法界品) 3

Skunky 2022. 6. 29. 09:02

見光明具德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다

其諸菩薩 皆悉具足大智神通하야 明利自在하야 住於諸地하며 

기제보살      개실구족대지신통         명리자재         주어제지

그 모든 보살들은 다 큰 지혜와 신통을 구족하고 총명과 자재함으로 보살의 모든 지위에 머물러 

以廣大智 普觀一切 從諸智慧種性而生하야 一切智智 常現在前하야 得離癡翳 淸淨智眼하며

이광대지       보관일체    종제지혜종성이생         일체지지     상현재전         득리치예 청정지안

광대한 지혜로 모든 것이 모든 지혜의 종자 성품으로부터 났음을 두루 보며, 온갖 지혜의 지혜가 항상 앞에 나타나서 어리석은 가림을 떠난 청정한 지혜 눈을 얻었습니다.   癡 어리석을 치, 翳 일산 예, 덮다 예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내용에서 청량스님은 열 가지 덕이 있음을 열거하였다. 첫째는 지혜의 지위가 높고 깊은 덕[智位高深德]을 밝혔다.

 

爲諸衆生하야 作調御師하야 住佛平等하야 於一切法 無有分別하며 

위제중생           작조어사        주불평등        어일체법      무유분별

모든 중생들의 조어사가 되어,부처님의 평등에 머물러 일체법에 분별함이 없으며, 

了達境界하야 知諸世間 性皆寂滅하야 無有依處하며 普詣一切諸佛國土호대 而無所着하며 

요달경계          지제세간      성개적멸       무유의처         보예일체제불국토        이무소착

경계를 분명히 요달하여 모든 세간의 성품이 적멸하여 의지할 곳이 없음을 알며, 

일체의 모든 불국토에 두루 나아가되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悉能觀察一切諸法호대 而無所住하며 徧入一切妙法宮殿호대 而無所來하며 

실능관찰일체제법           이무소주        편입일체묘법궁전         이무소래

일체의 모든 법을 능히 관찰하되 머무는 바가 없으며, 일체 묘법의 궁전에 두루 들어가되 오는 바가 없으며,

敎化調伏一切世間하야 普爲衆生하야 現安隱處하며 

교화조복일체세간            보위중생        현안은처

모든 세간을 교화하고 조복시켜 널리 중생을 위하여 편안한 곳을 나타내었습니다.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두 번째는 중생을 조복하되 조복하는 바에 물듦이 없는 덕[調生無染德]을 밝혔다

 

智慧解脫 爲其所行하며 恒以智身으로 住離貪際하며 

지혜해탈      위기소행         항이지신         주이탐제

지혜 해탈로 그 행할 바를 삼아, 항상 지혜의 몸으로 탐욕을 여읜 경계에 머물며,

超諸有海 示眞實際하며 智光圓滿하야 普見諸法하며 住於三昧하야 堅固不動하며 

초제유해           시진실제         지광원만       보견제법          주어삼매       견고부동

생사의 바다=諸有海(모든 유)의 바다를 초월한  진실한 경계를 보여주고, 

지혜의 광명이 원만하여모든 법을 두루 보며,삼매에 머물러 견고하여 동요하지 않으며, 

於諸衆生 恒起大悲하며 知諸法門 悉皆如幻하고 一切衆生 悉皆如夢하고 一切如來 悉皆如影하고

어제중생      항기대비         지제법문     실개여환         일체중생     실개여몽       일체여래     실개여영 

모든 중생에게 항상 대비를 일으켜서 모든 법문이 다 환상과 같고, 일체중생이 모두 꿈과 같고, 일체 여래가 그림자 같고, 

一切言音 悉皆如響하고 一切諸法 悉皆如化하며 善能積集殊勝行願하야 智慧圓滿하며 淸淨善巧 心極寂靜하며 

일체언음      실개여향          일체제법    실개여화         선능적집수승행원        지혜원만        청정선교     심극적정

일체의 언음(말)이 메아리와 같고, 모든 법이 변화와 같음을 알며, 響 울림 향, 울릴 향

수승한 행원을 잘 쌓아 모아서 지혜가 원만하고 청정하고 교묘하니 마음이 지극히 적정하며, 

善入一切總持境界하며 具三昧力하야 勇猛無怯하며 獲明智眼하야 住法界際하며 到一切法無所得處하며 

선입일체총지경계          구삼매력         용맹무겁        획명지안         주법계제        도일체법무소득처

모든 총지의 경계에 잘 들어가서 삼매의 힘을 갖추니 용맹하고 겁이 없으며, 

밝은 지혜안을 얻어서 법계의 실제에 머물러 일체법에 얻을 것 없는 곳에 이르며,

修習無涯智慧大海하며 到智波羅蜜究竟彼岸하며 爲般若波羅蜜之所攝持하며 涯 물가 애

수습무애지혜대해          도지바라밀구경피안         위반야바라밀지소섭지

가없는 지혜의 큰 바다를 닦아 익히고, 지혜바라밀에서 구경의 피안에 이르러 반야바라밀을 섭수하여 지니며,

以神通波羅蜜 普入世間하며 依三昧波羅蜜 得心自在하며 

이신통바라밀       보입세간        의삼매바라밀     득심자재

신통바라밀로써 세간에 두루 들어가며, 삼매바라밀에 의지해 마음의 자재함을 얻었습니다.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세 번째는 여러 가지 바라밀다를 성취하는 덕[成滿諸度德]을 밝혔다.

 

以不顚倒智 知一切義하며 以巧分別智 開示法藏하며 以現了智 訓釋文辭하며 以大願力으로 說法無盡하며 

이불전도지      지일체의         이교문별지    개시법장          이현료지    훈석문사        이대원력        설법무진

전도되지 않은 지혜로 일체의 모든 이치를 알며, 선교히 분별하는 지혜로 법장을 열어 보이며, 

요달한 지혜로 문장을 訓釋=해석하고, 큰 서원=대원의 힘으로 법을 설함이 다함이 없으며,

以無所畏大師子吼 常樂觀察無依處法하며 以淨法眼으로 普觀一切하며 以淨智月 照世成壞하며 

이무소외대사자후      상락관찰무의처법          이정법안        보관일체         이정지월     조세성괴

무소외로 큰 사자후를 하며, 의지함이 없는 법=無依處法 항상 즐겨 관찰하고, 청정법안으로 일체를 두루 관찰하고,

청정지혜의 달로 세간의 이루어지고 무너짐=成壞를 비추고

以智慧光으로 照眞實諦하며 福德智慧 如金剛山하야 一切譬喩 所不能及이며 善觀諸法하야 慧根增長하며 

이지혜광           조진실제        복덕지혜     여금강산         일체비유     소불능급        선관제법         헤근증장

지혜광명으로 진실한 경계를 비추며, 복덕 지혜가 금강산과 같아서 일체의 비유로는 미치지 못하며, 

제법을 잘 관찰하여 지혜의 뿌리를 증장시키며,

勇猛精進하야 摧伏衆魔하며 無量智慧 威光熾盛하며 

용맹정진           최복중마        무량지혜     위광치성

용맹정진하여 온갖 마군을 꺾어 굴복시키며, 무량한 지혜의  위엄과 광채가 치성하며,

其身 超出一切世間하야 得一切法無礙智慧하며 善能悟解盡無盡際하며 

기신      초출일체세간          득일체법무애지혜         선능오해진무진제

그 몸은 일체세간을 초월하여 일체법에 걸림없는 무애지혜를 얻어서 다하고 다함이 없는 경계를  능히 잘 깨달아 알며, 

住於普際하야 入眞實際하며 無相觀智 常現在前하며 

주어보제            입진실제       무상관지     상현재전

넓은 경계에 머물러 진실한 경계에 들어가며, 형상 없이 관찰하는=無相觀의 지혜가 항상 앞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네 번째는 지혜의 힘이 두려움이 덕[智力無畏德]을 밝혔다.

 

善巧成就諸菩薩行하며 以無二智 知諸境界하며 普見一切世間諸趣하며 徧往一切諸佛國土하며 

선교성취제보살행           이무이지     지제경계         보견일체세간제취       편왕일체제불국토

모든 보살행을 선교히 성취하여 둘이 없는 지혜=無二智로 모든 경계를 알며, 

일체세간의 모든 갈래를 두루 보고, 일체제불의 국토에 두루 나아가며,

智燈圓滿하야 於一切法 無諸闇障하며 放淨法光하야 照十方界하며 燈 등불 등, 등 등, 闇 닫힌 문 암, 어두운 모양 암,

지등원만          어일체법     부제암장         방정법광         조시방계

지혜의 등불이 원만하니 일체법에 어두운 장애가 없으며, 청정한 법의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를 비추며,

爲諸世間 眞實福田하야 若見若聞 所願皆滿하며 福德高大하야 超諸世間하며 

위제세간      진실복전          약견약문    소원개만        복덕고대         초제세간

세간의 진실한 복밭이 되어  보거나 들은 소원을 다 만족시키며, 복덕이 높고 커서 온 세간에 뛰어나며, 

勇猛無畏하야 摧諸外道하며 演微妙音하야 徧一切刹하며 

용맹무외           최제외도        연미묘음         편일체찰

용맹하고 두려움이 없이 모든 외도를 굴복시키며, 미묘한 음성을 펼쳐 모든 불국토를 충만히 하였습니다.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다섯 번째 예전의 수행을 성취시키는 덕[成就昔行德]을 밝혔다.

 

普見諸佛호대 心無厭足하며 於佛法身 已得自在하며 

보견제불           심무염족        어불법신    이득자재

모든 부처님 두루 뵙기를 마음에 흡족함이 없이 하며(싫어함이 없으며), 부처님의 법신에 이미 자재함을 얻었으며, 

隨所應化하야 而爲現身하며 一身 充滿一切佛刹하며 

수소응화           이위현신        일신      충만일체불찰

마땅히 교화할 바를 좇아 몸을 나투며, 한 몸이 모든 부처님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

다시 또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여섯 번째는 법신이 원만한 덕[法身圓滿德]을 밝혔다.

 

已得自在淸淨神通하며 乘大智舟하야 所往無礙하며舟 배 주

이등자재청정신통           승대지주        소왕무애

이미 자재하고 청정한 신통을 얻었으며, 대지혜의 배에 올랐기에 나아가는 곳마다 거침이 없으며, 

智慧圓滿하야 周徧法界하며 譬如日出하야 普照世間하며 隨衆生心하야 現其色像하며 知諸衆生 根性欲樂하며 

지혜원만           저변법계        비여일출        보조세간        수중생심         혀기색상        지제중생      근성욕락

지혜가 원만하여 법계에 두루 하며, 마치 태양이 솟아 세간을 두루 비추듯이 중생의 마음을 따라 그 빛과 형상을 나타내며,

모든 중생의 근성과 욕락을 알며,

入一切法無諍境界하며 知諸法性 無生無起하며 能令小大 自在相入하며 

입일체법무쟁경계          지제법성     무생무기        능령소대      자재상입

일체법의 다툼없는 경계에 들어가며, 모든 법의 성품이 생김도 없고 일어남도 없음을 아니,

크고 작은 것이 자유자재하여 서로 들어가게 합니다.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일곱 번째는 육신이 자유자재한 덕[色身自在德]을 밝혔다.

 

決了佛地 甚深之趣하며 以無盡句 說甚深義하며 於一句中 演說一切修多羅海하며 

결료불지       심심지취         이무진구      설심심의      어일구중      연설일체수다라해

부처님 경지의 심오한 이치를 결정히 알아서 그 심오한 뜻을 무진한 구절로 설하며, 

한 구절 가운데서 모든 수다라(경전)의 바다를 연설하며,

獲大智慧陀羅尼身하야 凡所受持 永無忘失하며 一念 能憶無量劫事하며 一念 悉知三世一切諸衆生智하며 

획대지혜다라니신           법소수지    영무망실        일념     능역무량겁사        일념     실지삼세일체제중생지

대지혜 다라니의 몸을 얻어 무릇 배워 지닌 것(수지)들을 영원히 잊지 않으며,

한 순간에 능히 무량겁의 일들을 기억하며, 한 순간에 삼세 일체중생의 지혜를 다 알며,

恒以一切陀羅尼門으로 演說無邊諸佛法海하며 常轉不退淸淨法輪하야 令諸衆生으로 皆生智慧하며 

항이일체다라니문            연설무변제불법해       상전불퇴청정법륜         영제중생        개생지혜

항상 일체의 다라니문으로 무변한 모든 불법바다를 연설하며,

항상 불퇴의 청정법륜을 굴려 중생들로 하여금 지혜를 내게 하였습니다.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여덟 번째는 변재가 자유자재한 덕[辯才自在德]을 밝혔다.

 

得佛境界智慧光明하야 入於善見甚深三昧하며 入一切法無障礙際하며 於一切法 勝智自在하며 

등불경계지혜광명           입어선견심심삼매         입일체법무장애제        어일체법    승지자재

부처님 경계의 지혜광명을 얻어 심오한 곳을 잘 보는 삼매에 들어가며,

일체법의 장애가 없는 경계에 들어갔기에  일체법에 수승한 지혜가 자재하며,

一切境界 淸淨莊嚴하며 普入十方一切法界하야 隨其方所하야 靡不咸至하며 咸 다 함, 方所=위치

일체경계      청정장엄         보입시방일체법계         수기방소       미불함지

일체경계가 청정 장엄하며, 시방 일체의 법계에 두루 들어가되 어느 방소에도 이르지 못함이 없었습니다.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아홉 번째는 삼매의 신통변화의 덕[三昧神變德]을 밝혔다.

 

一一塵中 現成正覺하야 於無色性 現一切色하며 以一切方으로 普入一方하나니 

일일진중       연성정각        어무색성     현일체색        이일체방        보입일방

낱낱의 미진 속에서 정각을 이루어 보이고 색의 성품이 없음에서 온갖 색을 나타내며, 

일체의 방소(방위)를 한 방소(방위)에 널리 다 들어가게 하였습니다.

세존이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을 보고 덕을 갖추는 열 가지 중에서 열 번째는 등정각을 이루는 덕[成等正覺德]을 밝혔다.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보고 온갖 덕을 다 갖추고는 궁극에는 부처님이 이루신 등정각까지 이루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내용들은 불법의 시작과 끝이 모두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보는 것에 다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其諸菩薩 具如是等無邊福智功德之藏하야 常爲諸佛之所稱歎하니 種種言辭 說其功德하야도 不能令盡이라

기제보살      기여시등무변복지공덕지장          상위제불지소칭탄        종종언사     설기공덕            불능영진

그 모든 보살들은 이와 같은 무변한 복과 지혜와 공덕의 보고를 갖추어, 

항상 제불의 칭탄함을 받으니 온갖 언사로 그 공덕을 다 말하여도 다할 수 없으며,  

靡不咸在逝多林中하야 深入如來功德大海하야 悉見於佛光明所照러라 

미불함재서다림중          심입여래공덕대해         실견어불광명소조

모두가 서다림에 있으면서 여래 공덕의 큰 바다에 깊이 들어가서 부처님의 광명이 비치는 것을 보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세존이 사자빈신삼매에 든 채 다시 백호상으로부터 광명을 놓으니 화엄경 입법계품의 법회가 설해지는 서다림에 시방에서 모인 수많은 보살대중들이 그 광명을 보고 온갖 덕을 갖추게 되었다는 사실의 결론이다. 즉 보살들이 세존의 광명을 보고 위와 같은 그지없는 복과 지혜와 공덕의 창고를 갖추어 항상 부처님들의 칭찬함을 받았으니, 설사 부처님이라 하더라도 그 공덕을 설명해도 다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존께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사자빈신삼매(師子頻申三昧) 안주시키고자 미간의 백호상에서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보조삼세법계문이다라는 것은 광명이 법계신(法界身) 중의 근본보광명지이니, 지혜가 현전할 때는 즉각 삼세의 구원(久遠) 지금과 같아서 일체라는 것을 보며, 다함없는 겁의 생사도 또한 現前에서 옮기지 않는 것이다. 총체적으로는 체성이 없어서 대지혜의 바다를 성취하여 온갖 법이 청량하기 때문에 문득 온갖 행으로써 차별지를 일으켜서 근기를 알아 중생을 이롭게 하니, 刹海 널리 두루 하여 휴식이 없는 것을 이름하여 보현행이라 한다. 경전의 이하 경문 중에서 불가설의 모든 삼매문을 얻어서 무한한 온갖 중생을 교화하는 문은 경문에 갖추어 설했으니, 경문에 스스로 갖추어져 있다.

 

(5) 菩薩衆의 供養  보살들이 은혜를 입고 공양을 올리다

爾時 諸菩薩 得不思議正法光明하야 心大歡喜하사 各於其身 及以樓閣諸莊嚴具 

이시      제보살     득불사의정법광명         심대환희        각어기신     급이누각제장엄구

그때 모든 보살들이 부사의한 정법의 광명을 얻고 마음이 매우 환희하여, 제각기 그 몸과 누각과 장엄도구와 

幷其所坐師子之座 徧逝多林一切物中 化現種種大莊嚴雲하야 充滿一切十方法界하니 

병기소좌사자지좌      편서다림일체물중     화현종종대장엄운          충만일체시방법계

아울러 그 앉은 사자좌와 온 서다림의 갖가지 모든 물건에 두루하게 갖가지의 큰 장엄구름을 변화하여 나타내어, 

일체 시방의 법계를 가득히 하였습니다.

서다림(逝多林)에서 입법계품의 설법이 있게 되는데 먼저 시방에서 무수한 보살대중들이 모여오고 부처님은 사자빈신삼매에 들어 백호상으로부터 큰 광명을 놓았다. 보살대중들은 그 광명을 보고 이루다 말할 수 없는 공덕을 얻었으므로 보살들은 그것에 대한 은혜의 보답으로 한량없는 가지가지 공양구름을 나타내어 시방법계에 가득히 하였다. 이와 같은 크나큰 불사를 일으키는데 어찌 장엄공양이 없겠는가.

所謂於念念中 放大光明雲하야 充滿十方하야 悉能開悟一切衆生하며 

소위어념념중      방대광명운          충만시방        실능개오일체중생

소위 순간순간마다 대광명 구름을 시방 가득히 펼쳐일체중생을 깨우치며,

出一切摩尼寶鈴雲하야 充滿十方하야 出微妙音하야 稱揚讚歎三世諸佛一切功德하며 鈴 방울 령

출일체마니보령운           충만시방        출미묘음        칭양찬탄삼세제불일체공덕

일체의 마니보 요령(방울) 구름을 시방에 가득히 일으키어, 미묘한 음을 내서 삼세제불의 일체 공덕을 칭양찬탄하며,

出一切音樂雲하야 充滿十方하야 音中 演說一切衆生 諸業果報하며 

출일체음악운          충만시방         음중      연설일체중생     제업과보

일체의 음악구름을 시방에 가득히 일으켜서, 그 음악 속에서 일체중생의 모든 업과 과보를 연설하며,

出一切菩薩種種願行色相雲하야 充滿十方하야 說諸菩薩 所有大願하며 

출일체보살종종원행색상운           충만시방        설제보살     소유대원

일체 보살의 갖가지 원과 행의 색상 구름을 시방 가득히 일으켜서 모든 보살이 지닌 대원을 설하며,

出一切如來自在變化雲하야 充滿十方하야 演出一切諸佛如來 語言音聲하며 

출일체여래자재변화운           충만시방        연출일체제불여래     어언음성

일체 여래의 자재한 변화구름을 시방 가득히 일으켜 일체제불 여래의 언어와 음성을 연출하며,

出一切菩薩相好莊嚴身雲하야 充滿十方하야 說諸如來 於一切國土 出興次第하며 

출일체보살상호장엄신운          충만시방         설제여래     어일체국토     출흥차제

일체보살의 잘 생긴 모습=相好로 장엄한 몸구름을 시방 가득히 일으켜 모든 여래가 일체 국토에 출흥하신 차례를 설하며,

出三世如來道場雲하야 充滿十方하야 現一切如來 成等正覺功德莊嚴하며 

출삼세여래도량운           충만시방        현일체여래     성등정각공덕장엄

삼세여래의 도량구름을 시방 가득히 일으켜 일체여래가 등정각을 이루신 공덕의 장엄을 나타내며,

出一切龍王雲하야 充滿十方하야 雨一切諸香하며 出一切世主身雲하야 充滿十方하야 演說普賢菩薩之行하며 

출일체용왕운           충만시방       우일체제향         출일체세주신운          충만시방        연설보현보살지행

일체 용왕의 구름을 시방에 가득히 일으켜 일체의 온갖 향을 비내리며,

일체 세주의 몸구름을 시방 가득히 일으켜 보현보살의 행을 연설하며,

出一切寶莊嚴淸淨佛刹雲하야 充滿十方하야 現一切如來 轉正法輪이라 

출일체보장엄청정불찰운           충만시방        현일체여래     전정법륜

일체 보배로 장엄 청정한 불국토 구름을 시방 가득히 일으켜일체 여래가 정법륜을 굴리시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니,

是諸菩薩 以得不思議法光明故 法應如是出興此等不可說佛刹微塵數大神變莊嚴雲하니라 

시제보살       이득불사의법광명고      법으여시출흥차등불가설불찰미진수대신변장엄운

이것은 모든 보살들이 부사의한 법의 광명을 얻었기 때문이요, 법이 응당 그러한 것이라 

이렇듯 불가설한 불찰미진수의 신통변화로 장엄한 구름을 일으킨 것이니라.

이상 스물일곱 단락의 경문은 이전 보살 대중이 질문한 마흔 가지 법문에 모두 대답한 이니, 법계의 법문은 지혜의 () 자재롭기 때문에 지혜의 힘으로 스스로 나타내지 여래의 입과 말씀을 빌지 않고, 문수와 보현 분으로 하여금 근본 지위에서 스스로 근본과(根本果) 행을 널리 설하여 알기 쉽게 하기 때문에 가르침의 체용에 미혹치 않음을 밝힌 것이다. 이상은 1 경문의 시종이 원만한 것이니, 총체적으로는 법계의 체로써 거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