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世主妙嚴品(세주묘엄품) 1-5

Skunky 2021. 3. 23. 06:05

7, 十地位衆(십지위중)

(1) 第一地三十三天王(제일지의 삼십삼천왕) 三十三天 또는 제석천은 “묘고산.” 또는 “제석” 4면의 중간에 8방으로 8대천왕이 있는 그 가운데 제석이 살고 있습니다. 三十三天을 상징을 해서 사찰의 종도 33 서른 세 번을 침.

 

復有無量三十三天王(부유무량삼십삼천왕)하니 所謂釋迦因陀羅天王(소위석가인다라천왕)과

普稱滿音天王(보칭만음천왕)과 慈目寶髻天王(자목보계천왕)과  

寶光幢名稱天王(보광당명칭천왕)과 發生喜樂髻天王(발생희락계천왕)과  

可愛樂正念天王(가애락정념천왕)과 須彌勝音天王(수미승음천왕)과

成就念天王(성취념천왕)과 可愛樂淨華光天王(가애락정화광천왕)과

智日眼天王(지일안천왕)과 自在光明能覺悟天王(자재광명능각오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發起一切世間廣大之業(개근발기일체세간광대지업)하시니라

 

[수행하는 사문에게는 帝釋而與衣食(제석이여의식)= 제석천이 의식을 다 제공해 준다 해서 옛날에 어떤 순진한

사미가 그 말만 듣고는 혼자 염불을 좀 배워서 깊은 산 중 어느 굴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염불하고 있으니 배가 살살 고파오는 겁니다. 아이 노스님이 제석천이 수행하는 사미한테는 帝釋而與衣食이라 했는데, 배가 고파서 도저히 못 견뎌서 밖으로 나와서 “제석아~ 제석아~~” 하고 소리를 질러서 불렀는데, 저~ 밑에서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래 또 부르니까 어떤 총각이 하나 올라와서, “아, 내 이름이 재석”이라고... “수행하는 사문에게는 제석이 의식을 준다 해서 이렇게 이 굴속에서 염불하고 있다가 배가 고파 죽을 판이라니까, 마침 나뭇꾼이 도시락을 줘서 한 끼를 먹고는 이 총각이 내려가서 마을에 “저기 젊은 스님이 한 분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그러니까 거기의 마을 노인들이 전부 밥도 가져오고, 이불도 가져오고, 옷도 가져오고, 암자를 지어줘서 수행을 잘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우리 어릴 때 그런 이야기 듣고 정말 신심이 났어요.]

釋迦因陀羅(석가인다라), 이 삼라만상과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이렇게 法界緣起(법계연기) 내지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제석천의 궁전을 덮고 있는 인다라 그물과 같이 서로서로 비추는 “卽(즉)해 있는, 서로 예속되고 소속되어 있다. 손에 손가락이 있는 것이 卽. 손과 손가락이 둘이 아니면서 또 나누어서 보면 손과 손가락 이듯이 모든 삼라만상의 존재와 우리의 관계가 전부 卽하여, 서로 연결되어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 천(天)에 의탁해서 환희지보살이 환희지를 터득할 때, 법열(法悅)의 마음을 얻어서 세간의 5욕락과 모든 집착이 없어지고 오직 법락(法樂)의 환희와 오묘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과 같음을 나타낸 것이며, 이 지위의 보살이 10주·10행·10회향의 습기(習氣)의 유위(有爲)로부터 이 초지의 경계에 오르면서 한 푼의 습기마저 소진됨을 밝힌 것이다.]]]

[[[묘고천(妙高天) 또한 봉산(峰山) 또는 도리천, 한역으로 능주천(能主天)이니, 제석천이 천주(天主)가 되며

천왕의 다섯 가지 이름이 능주(能主), 석제환인(釋提桓因), 교시가(橋尸迦), 천제석(天帝釋), 인다라천(因陀羅天). 

자세히 석가인다라(釋迦因陀羅)인데, '석가'= 백(百) 번의 무차재(無遮齋)를 시설함이며, 환희지 중 단(檀)바라밀이다.  

이 지위의 보살의 대치(對治)와 관행(觀行)은 고(苦)와 공(空)과 무상(無常)이다. 즉 세간법이 실답지 않고 다 12연(緣)으로부터 생긴 것으로서 본래 체상(體相)이 없기 때문에 포기[捨]의 법을 성취하여, 불법을 믿고 따르면서 수행하는 것이다.]]]

 

(2) 第二地須夜摩天王(제이지 수야마천왕)

구체적으로 須夜摩=시분천, 시간을 알려주는 하늘,白蓮이 피면 밤이 되고赤蓮이 피면은 낮이 된다

 

復有無量須夜摩天王(부유무량수야마천왕)하니 所謂善時分天王(소위선시분천왕)과  

可愛樂光明天王(가애락광명천왕)과 無盡慧功德幢天王(무진혜공덕당천왕)과  

善變化端嚴天王(선변화단엄천왕)과 總持大光明天王(총지대광명천왕)과

不思議智慧天王(부사의지혜천왕)과 輪臍天王(륜제천왕)과 光焰天王(광염천왕)과

光照天王(광조천왕)과 普觀察大名稱天王(보관찰대명칭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習廣大善根(개근수습광대선근)하야 心常喜足(심상희족)하시니라

 

總持= 다라니. 진짜 다라니는 사람으로, 사람에게는 밖으로 드러난 의식 즉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표층의식과 속에 갈무리되는 阿賴耶識, 第八識, 無沒識, 藏識이라는 심층의식이 있는데, 살아 있는 동안은 뭘 익혀도 익혀서, 잠을 익혀도 익히고 먹는 걸 익혀도 익히고 놀이를 익혀도 익히고 공부를 익혀도 익히면서 사는게 피할 수 없는 것이라서 선문, 참선에서는 他避不得處=석가모니도 피할 수 없고 달마도 피할 수 없이 익힌 것이 장식에 저장된다 즉 지금이 순간이 바로 씨앗도 되고 또 열매도 된다.

[[[야마천왕은 이구지(離垢地)를 나타내며, 이 지위의보살은 계바라밀이 두드러져서 미묘한 즐거움이 있음이, 법신으로 계의 체(體)를 삼기 때문에 점점 증진하여 세간의 집착을 여의기 때문이다. 이 지위는 상상(上上)의 열 가지 선정계(善淨戒)를 닦아서 욕계의 미혹과 습기를 다스리니, 3지(地)에서 9차제정(次第定:아홉 가지 단계적인 선정)을 닦아야만 비로소 삼계의 번뇌가 없어지면서 여래의 집안에 태어나 여래의 성품과 같아진다.]]]

 

(3) 第三地兜率陀天王(제삼지 도솔타천왕) 兜率天, 知足天 희족천. 작은 것, 정말 꼭 필요한 것으로써 기쁨을 삼고 더 이상 구하지 않는 것이 無所有다. 필요이상의 것을 쌓아 놓지 않는다는 것. 

 

復有不可思議數兜率陀天王(부유불가사의수도솔타천왕)하니  

所謂知足天王(소위지족천왕)과 喜樂海髻天王(희락해계천왕)과

最勝功德幢天王(최승공덕당천왕)과 寂靜光天王(적정광천왕)과  

可愛樂妙目天王(가애락묘목천왕)과 寶峯淨月天王(보봉정월천왕)과  

最勝勇健力天王(최승용건력천왕)과 金剛妙光明天王(금강묘광명천왕)과

星宿莊嚴幢天王(성숙장엄당천왕)과 可愛樂莊嚴天王(가애락장엄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思議數(부사의수)라  

皆勤念持一切諸佛(개근념지일체제불)의 所有名號(소유명호)하시니라

  

[[[이 천은 발광지, 인(忍)바라밀로 체(體)를 삼으며, 지족천은 마땅히 계정혜 3법(法)을 닦아 생(生)을 얻음]]]

(4) 第四地化樂天王(제사지 화락천왕)

自化樂 즉 不犯他, 스스로 변화해서 즐기고 자신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아니함

 

復有無量化樂天王(부유무량화락천왕)하니 所謂善變化天王(소위선변화천왕)과  

寂靜音光明天王(적정음광명천왕)과 變化力光明天王(변화력광명천왕)과

莊嚴主天王(장엄주천왕)과 念光天王(염광천왕)과 最上雲音天王(최상운음천왕)과

衆妙最勝光天王(중묘최승광천왕)과 妙髻光明天王(묘계광명천왕)과

成就喜慧天王(성취희혜천왕)과 華光髻天王(화광계천왕)과 普見十方天王(보견시방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調伏一切衆生(개근조복일체중생)하야 令得解(영득해탈)케하시니라

 

自歸依 法歸依 自燈明 法燈明,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자기 자신에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自州 法州의 자기 자신을 편히 쉴 곳으로 삼고 법을 편히 쉴 곳으로 삼아라, 우리는 돌아가신 영가에게 주로 법문을 하는데 부처님은 남아있는 사람에게 법문을 하셨음.

[[[염혜지보살이 37조도품의 관법으로 사(捨:포기)를 체(體)로 삼는 것을 본원(本願)으로 함을 나타낸 것이다. 37조도의 관문(觀門)으로 혜업(慧業)을 장엄하여 장차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이익을 주는 것으로 자기 즐거움[自樂]을 삼는 것은 이 천(天)이 항상 변화하는 것으로 기뻐하고 스스로 즐거워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변화를 즐기는 천[樂變化]임을 표상한 것이니, 마음으로부터 변하기 때문이다.]]]

 

(5) 第五地他化自在天王(제오지의 타화자재천왕)

他化自在 다른 사람에게 즐길 거리를 가르쳐서 그 사람 스스로 즐기도록 한다는 뜻

復有無數他化自在天王(부유무수타화자재천왕)하니 所謂得自在天王(소위득자재천왕)과

妙目主天王(묘목주천왕)과 妙冠幢天王(묘관당천왕)과 勇猛慧天王(용맹혜천왕)과  

妙音句天王(묘음구천왕)과 妙光幢天王(묘광당천왕)과 寂靜境界門天王(적정경계문천왕)과  

妙輪莊嚴幢天王(묘륜장엄당천왕)과 華蘂慧自在天王(화예혜자재천왕)과

因陀羅力妙莊嚴光明天王(인다라력묘장엄광명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勤修習自在方便廣大法門(개근수습자재방편광대법문)하시니라

 

[[[타화자재천왕은 난승지(難勝地)를 나타내며, 보살이 욕망의 경계를 초월하는 어려움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난승지'라고하며, 5지(地) 이하의 보살이 5욕락의 경계에 대해 완전히 자재롭지 못하고, 다만 모든 바라밀의 수행하는 힘을 관조하기 때문에 5욕락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마왕 파순(波旬)이 이 천(天)에서 거처하고 있는데, 10제관을 닦으면 곧 보살의 지위가 되고, 10제관을 닦지 않는 자는 마(魔)의 권속이 된다.
또 이 천(天)을 타화자재라 칭하는 것은 타자의 변화로써 자기 즐거움을 삼기 때문이니, 이 지위의 보살이 항상 중생을 교화하여 타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는 것으로 자기 즐거움을 삼음을 표상한 것이다.]]]

 

(6) 第六地大梵天王(제육지 대범천왕) 범천 또는 범마천. 청정하고 청결하고 적정하다는 의미. (梵=淸淨, 淸潔, 寂靜)

 

復有不可數大梵天王(부유불가수대범천왕)하니 所謂尸棄天王(소위시기천왕)과

慧光天王(혜광천왕)과 善慧光明天王(선혜광명천왕)과 普雲音天王(보운음천왕)과  

觀世言音自在天王(관세언음자재천왕)과 寂靜光明眼天王(적정광명안천왕)과  

光遍十方天王(광변시방천왕)과 變化音天王(변화음천왕)과 光明照耀眼天王(광명조요안천왕)과  

悅意海音天王(열의해음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可稱數(불가칭수)라  

皆具大慈(개구대자)하야 憐愍衆生(연민중생)하며

舒光普照(서광보조)하야 令其快樂(영기쾌락)케하시니라

 

[[[대범천왕은 현전지(現前地)를 밝힌 것으로 12연생(緣生)의 관법으로 적멸의 신통과 3해탈문의 공(空)·무상(無相)·무원(無願)을 얻어 지혜가 밝아짐으로써 정(靜)을 좋아해서 진(眞)을 미혹하는 초선(初禪)의 장애를 제거함을 밝힌 것.

시기천왕은 구역으로 범마(梵摩)이며, 청결적정(淸潔寂靜)이다,  시기(尸棄)란 지계 또는 나계(螺) 또는 화정(火頂)]]]

 

(7) 第七地光音天王(제칠지의 광음천왕) 口出光故(구출광고) 입에서 청정한 광이 나온다는 의미로 光音

 

復有無量光音天王(부유무량광음천왕)하니 所謂可愛樂光明天王(소위가애락광명천왕)과

淸淨妙光天王(청정묘광천왕)과 能自在音天王(능자재음천왕)과  

最勝念智天王(최승염지천왕)과 可愛樂淸淨妙音天王(가애락청정묘음천왕)과  

善思惟音天王(선사유음천왕)과 普音遍照天王(보음변조천왕)과

甚深光音天王(심심광음천왕)과 無垢稱光明天王(무구칭광명천왕)과  

最勝淨光天王(최승정광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皆住廣大寂靜喜樂無碍法門(개주광대적정희락무애법문)하시니라

 

영주 부석사가 화엄본찰. 한국은 뿌리가 華嚴佛敎라 예불할 때 화엄신장단에 반야심경 외우고 정초에 화엄신중기도를 올립니다 華嚴= 사람 꽃으로 장엄한, 사람이 좋은 일 하면 이 세상을 장엄한 것이고 아무리 아름다운 환경이라도 사람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광음천왕은 원행지(遠行地)로, 2선천(禪天)에서 초선은 근심 걱정을 멸하고, 2선은 고(苦)를 멸한다. 이 지위의 보살도 7지에서 모든 행(行)을 끝내니, 대자비가 원만하여서 4섭법과 4무량심과 10바라밀과 37조도법으로 항상 현행하여 자기

고통은 이미 없어지고 남의 고통만을 항상 제도함으로써 오염과 청정이라는 두 가지 장애를 통과함을 밝힌 것이다.]]]

 

(8) 第八地遍淨天王(제팔지 변정천왕) 덕이 몸과 마음에 두루 하고 가득하다는 뜻 遍淨 두루 변(遍), 깨끗할 정(淨)

 

復有無量遍淨天王(부유무량변정천왕)하니 所謂淸淨名稱天王(소위청정명칭천왕)과

最勝見天王(최승견천왕)과 寂靜德天王(적정덕천왕)과 須彌音天王(수미음천왕)과

淨念眼天王(정염안천왕)과 可愛樂最勝光照天王(가애락최승광조천왕)과  

世間自在主天王(세간자재주천왕)과 光焰自在天王(광염자재천왕)과

樂思惟法變化天王(락사유법변화천왕)과 變化幢天王(변화당천왕)과

星宿音妙莊嚴天王(성숙음묘장엄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悉已安住廣大法門(실이안주광대법문)하야  

於諸世間(어제세간)에 勤作利益(근작이익)하시니라

 

[[[변정천은 부동지보살을 밝히며, 이미 근심과 고통이 없고 오직 선열(禪悅:선정의 기쁨)만이 있으니, 이 지위의 보살의 공용(功用)이 이미 종결되어서 오직 법열만 있음을 표상한 것인데, 법열의 습기는 10지(地)라야 비로소 없어진다]]]

 

(9) 第九地廣果天王(제구지 광과천왕) 廣果天, 온갖 三災八難이 다 사라진 天

 

復有無量廣果天王(부유무량광과천왕)하니 所謂愛樂法光明幢天王(소위애락법광명당천왕)과

淸淨莊嚴海天王(청정장엄해천왕)과 最勝慧光明天王(최승혜광명천왕)과

自在智慧幢天王(자재지혜당천왕)과 樂寂靜天王(락적정천왕)과 普智眼天王(보지안천왕)과

樂旋慧天王(락선혜천왕)과 善種慧光明天王(선종혜광명천왕)과 無垢寂靜光天王(무구적정광천왕)과

廣大淸淨光天王(광대청정광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其數無量(기수무량)하니

莫不皆以寂靜之法(막불개이적정지법)으로   而爲宮殿(이위궁전)하야 安住其中(안주기중)하시니라

 

사단이 나는 것은 한 생각 일으켜서, 그 놈의 생각 쫓아가니까 문제를 일으키는, 초발심자경문에 數飛之鳥(삭비지조)는 必有羅網之咎라 자주 나는 새는 반드시 그물에 걸릴 우려가 있다

[[[광과천(廣果天)이 있는 것은 선혜지(善慧地)를 밝힌 것이다. 중생을 교화할 때 능히 하나의 언음(言音)으로 일체 중생을 위한 갖가지 법을 설하면서도 심의식(心意識)이 없고 또 법이 밝아서 일체를 구족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10) 第十地大自在天王(제십지 대자재천왕)

  

復有無數大自在天王(부유무수대자재천왕)하니 所謂妙焰海天王(소위묘염해천왕)과  

自在名稱光天王(자재명칭광천왕)과 淸淨功德眼天王(청정공덕안천왕)과  

可愛樂大慧天王(가애락대혜천왕)과 不動光自在天王(부동광자재천왕)과

妙莊嚴眼天王(묘장엄안천왕)과 善思惟光明天王(선사유광명천왕)과  

可愛樂大智天王(가애락대지천왕)과 普音莊嚴幢天王(보음장엄당천왕)과  

極精進名稱光天王(극정진명칭광천왕)이라 如是等(여시등)이 而爲上首(이위상수)하사

不可稱數(불가칭수)라 皆勤觀察無相之法(개근관찰무상지법)하야 所行平等(소행평등)하시니라

 

無相之法= 차별하는 상이 없는 도리를 잘 관찰하면 결국은 所行平等한데 차별을 보니까 所行平等하지 못하고

차별되지요. 無相참 좋은 이치입니다. 

皆勤觀察無相之法하야 所行平等 형상 없는 도리. 모두 각각 차별한 형상, 현상, 눈 앞에 드러난 차별상의 내면은 전~부 無相 평등해서 물결이 바람 따라서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파도를 치지만 잦아들면 전부 동일한 물입니다

[[[대자재천왕은 제10 법운지(法雲地)를 밝히며, 지도론에서 “제9천(天) 외에 따로 10지 보살의 하늘은 마혜수라천이라 하며, 八臂三目(팔비삼목) 팔이 여덟 개, 눈이 셋, 흰 소를 타고 일념으로 삼천대천세계 빗방울의 수를 아는 천왕]]]
[[[이상 신(神)과 천(天)의 지위는 다만 중생을 이롭게 하기위해 사(事)에 의탁해 법을 나타냄으로써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이다. 예컨대 여래께서 진실로 우왕(牛王)·용왕(龍王)이 아니면서도 의탁해서 나타낸 것은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다.]]

[[[보현보살 한 분만이 홀로 10법에 들어간 것은, 하나가 곧 일체임을 밝히며, 하나와 많음이 자재하고 늦고 빠름이 자유로움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보현의 대중 속에 정덕묘광(淨德妙光)보살은 문수사리의 다른 칭호이다. 문수사리는 한역하면 묘덕(妙德)이며, 또 법화경 내의 과거 호칭은 묘광(妙光)이다. 덕으로 광명을 삼아서 능히 어둠을 타파해 밝음[明]을 발하기 때문이다.]]]

 

同名(동명)보살 10명, 異名(이명)보살 10명, 39衆(중)의 390명으로 총 410명으로 법회 청중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大經(대경)의 화엄경이라 법회청중도 많지만 그 한분, 한분이 전부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참고***

화엄경 약찬게는 화엄경을 간략하게 편찬한 게송으로 화엄경의 전체적인 구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經題(경제)의 해석; 화엄경은 방대하고 심오한 大經(대경)이라 제목에 대한 해석도 조사스님따라 상당히 구구합니다.

위대하고ㆍ바르고ㆍ광대한 부처님의 세계를 보살의 다양한 실천의 꽃= 6바라밀과 화엄경의 10바라밀로

(화엄경을 해석하신 華嚴祖師(화엄조사)에 두순, 지현, 현수법장 등등이지만 강원에서 교재로 쓰는 淸凉國師疎抄(청량국사소초)와 통현장자라는 세속의 거사분의 두 해석이 양대 산맥으로, 그 중 통현장자의 經題를 간단히 발췌했습니다. 

大= 無方義(무방의)= 방향이 없다는 뜻으로 어느 지방이나 어디까지라는 것 마저도 초월한 것이다.

方= 法則(법칙)의 뜻으로 정확한, 법칙대로, 원리원칙대로의 것을 뜻하고,

廣= 理智遍周義(이지변주의) 이치와 지혜가 두루 한, 유형무형의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의 이치= . 이치를 체득해서

우리의 인격이 된 것을= 지혜. =존재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그 지혜가 미치지 않는 데가 없는= 周遍입니다.

佛= 智體無依住義(지체무의주의) 지혜의 체= 부처= 사람. 이치에 대한 깨달음을 인격화해서 지혜의 체가 된 智體

의지하고 머묾이 없는, 어디에도 국한되지 않고 제한이 없는 부처님, 佛者. 智自在義(지자재의)= 지혜가 자유자재 하다.

華= 遍法界無盡行(변법계무진행) 온 법계에 다함이 없는 행= 보살의 다양한 실천의 꽃= 육도만행, 십도만행이 온 우주에 다 미치는 보살행은 정말 아름답다. 그 사람 말씨가 아름답고, 마음씀씀이가 아름답고, 그 행동이 아름다운 것을 불교에서는 “보살행”이라 합니다. 그 보살행이 온 우주에 다 미치는 것이 의 뜻이다.

嚴= 是莊飾義(시장식의). 장엄했다, 아름다운 보살행으로써 이 세상을 장엄했다는 뜻의 . 

 

다음은 戒還(계환)스님, 좀 후대의 스님으로 능엄경소, 법화경해석 등 선사이면서 경전해석을 많이 하신 분의 華嚴要解(화엄요해)

大方廣佛標本智也(표본지야). 本智= 본래의 지혜, 우리 사람이 본래로 갖추고 있는 지혜이다.

배워서 얻어지는 지혜가 아닌 우리의 근본마음에 본래로 가지고 있는 지혜를 두드려 깨우는 것이 화엄경 공부이다.  

華嚴經이라는 것은 詮妙行也(전묘행야) = 말한다, 설명한다는 뜻으로 華嚴經이라고 하는 것은 妙行= 아름다운 행위를 설명하는 것이다.

本智라는 것은 平等佛性(평등불성)이다. 누구에게나 다 평등하게 있는 부처의 성품이고

妙行本眞德用也(본진덕용야). 본래 진실한 덕의 작용이다. 

그러니까 보살행을 아주 잘 하는 묘행은 우리 본래의 진실한 덕의 작용이다. 어디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고 이러한 공부를 통해서 그 잠자는 것이 눈을 뜨고,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그것이 妙行이라는 것입니다. 

大= 言體極無外(언체극무외) =말하기를 體極無外가 지극해서 바깥이 없다. 즉 지금 이 법당도 크지만 바깥이 있고 또 지구도 상당히 크지만 밖이 있고 태양계도 역시 바깥이 있습니다. 수 억만 광년의 거대한 우주를 구획을 짓더라도 수 억만 광년도 불교의 이치에 견주면 작은 것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끝없이 다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蠢動(준동) 꼼지락 꼼지락하는 작은 벌레들. (蠢動含靈(준동함령)) 賢愚(현우) 어질고 어리석은 사람이 皆所預有(개소예유)라. 大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가지고 다니는 이 책이 大. 방광불 가 아닌 그 자체가 방광불화엄경이고, 이 우주가 그대로 大方廣佛華嚴經이라,  그것도 작게 말해서 우주라고 합니다. 

方= 言相同法界(언상동법계)라. 그 모습이 법계와 같음을 말한 것이니, 불교에서 제일 큰 것을 법계라고 그래요. 왜냐? 法이라고 하는 것은 진리이고, 이치니까 유형무형의 그 무엇이든지 이치가 없는 것이 없으니까 法界라 해서, (세계라는 말과는 차원이 다른 표현) 

方= 正平等不遷不動(방정평등불천부동)이다. 方正= 반듯하고 평등해서 不遷不動= 옮기지도 아니하고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이 이다. 있는 그대로 완전무결한 존재이고 생긴 그대로 不遷不動입니다.

廣= 言用等太虛(언용등태허)다. 그 작용이 太虛, (불교에서는 허공이 태허) 큰 허공과 같이 周遍含容無所窒礙(주변함용무소지애)다. 두루두루 모두를 다 포함하고 용납하면서도 서로 막히고 장애 되는 바가 없다. 비좁거나 서로 부딪히면 이 아닙니다. 

佛= 卽本地之果號(즉본지지과호)다. 본래의 지혜=本地를 밖으로 표현하여 하나의 결과로 나타났을 때, 그것을 이름해서 부처라고 한다. 기신론의 본래부처와 결과의 부처, 本覺始覺(본각시각) 본래 우리가 부처이면서 또 부처임을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요. 확인 안 해도 고려청자는 고려청자 이지만, 그래서初發心時便正覺(초발심시변정각)입니다.

확신이 있으면 인가받고 검증할 것 없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고려청자임이 분명하면 괜히 남한테 보여서 굳이 검증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인 입장, 또 교리적인 입장에서 부처는, 우리가 갖추고 있는 본래의 부처를 밖으로 확인했을 때 결과로써의 이름을 부처라고 한다. 아주 정확한 표현입니다. 

華= 萬行之因(만행지인)이다. 육도만행, 십도만행, 온갖 보살만행에 대한 對果言華(대과언화) 어떤 결과를 상대로 해서 라고 말한다 

嚴= 以是因華(이시인화)로써 莊嚴佛果(장엄불과)이니라. 因華씨앗이 되는 꽃으로써 불과를 장엄하는 것이다. 제대로 장엄 하려면 철저하게 확인을 해서 부처로 당당하게 살아갈 때, 그 때를 莊嚴佛果라 말할 수가 있다.

이것이 계환스님의 華嚴要解(화엄요해)에서의 표현이고,  

 

다음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량국사 대방광불화엄경 해석은, 

題稱(제칭). 제목으로써 말하기를 大方廣佛華嚴經이라는 것은 卽無盡修多羅之總名(즉무진수다라지총명)이다. 다 함이 없는 경전= 修多羅불교경전이 다 함이 없는 그 경전에 대한 총체적인 이름을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한다. 즉 8만대장경 전체를 아울러서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방광불화엄경이라 말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無盡修多羅總名이니까요.  

世主妙嚴品第一者(세주묘엄품제일자)는 卽衆篇義類之別目(즉중편의류지별목)이다. 

大=以曠兼無際(대이광겸무제)하고, 는 널러서 無際를 겸한다. 앞의 無外=바깥이 없다 =한계가 없는 것을 겸한다.  

方= 政法自持(정법자지)라. 바른 이치를 스스로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이라고 한다.

廣=卽稱體而周(광즉칭체이주)라. 본체에 칭합= 딱 맞게 합해져서 두루두루 했을 때, 즉 제대로 이 되려면, 내가 우주화 됐을 때. 소소한 것, 너ㆍ나ㆍ네 편ㆍ내편ㆍ이런 등을 마음속에 찌꺼기로 가진다는 것이 화엄경의 입장에서 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는 겁니다. 

佛= 謂覺斯玄妙(불위각사현묘)라. 은 玄妙한 것을 깨닫는 것, 玄妙한 도리를 깨닫는 것. 

華= 喩功德萬行(화유공덕만행)이라. 꽃 는 功德萬行= 보살행을 비유한 것이다. 

嚴= 嚴謂飾法成人(엄위식법성인)이라. 장엄한다, 꾸민다, 그 사람 인격을 꾸몄다. 인격이 제대로 됐다면 飾法成人입니다.

법을 장식을 해서 사람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成人= 그 인격이 제대로 이루어졌다. 부단히 은사 스님으로부터, 선배 스님으로부터, 또는 도반 등 이런 저런 배울 수 있는 인연 따라 배워서 지금 이만치라도 인격이 되는 그것이 飾法成人입니다. 법을 꾸며서 사람을 이룬다= 成人. 사람을 이루는 데는 끊임이 없습니다. 

經=乃注無竭之涌泉(경내주무갈지용천)이라. 불교에서 이라고 하는 것은 注無竭之涌泉다 하지 않는, 마르지 않는 샘물같이 끊임없는 것이 이다. 불교경전이라는 것은 우리의 지식이 마르지 않도록 끊임없이 물을 대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貫玄凝之妙義(관현응지묘의)라. 玄凝아주 깊고 오묘한 뜻을 꿰뚫어 관통하고 있다, 다 꿰고 있다. 말하자면 이 꽃을 그냥 흩어 놓으면 아무 의미가 없지만 적재적소에 적당하고 제대로 알맞게 잘 꽃아서 모양을 갖춘다. 

攝無邊之海會(섭무변지해회)라. 끝없는 바다 같은 법회를 다 포섭하고 있다. 

作終古之常規(작종고지상규)라. 까마득한 옛날부터 끝없는 미래에 이르기까지 영원한 규칙, 법칙으로서의 경전이다.  

大=者體大. 체가 크다는 것이고,

方=者이, 현상이 크다는 것이고,

光=者 작용이 크다는 것이고,

佛=이라는 것은 그 결과가 크다는 것이고,

華= 꽃 華者 원인이 크다는 것이고,

嚴=은 그 지혜가 크다는 것이고,

經=은 그 가르침이 크다는 것이다.

則七字皆大. 이 대방광불화엄경 하는 7문자 모두 다 크다는 의미다.

 

 다음에 鏡虛(경허)스님, 경허스님으로 인해서 한국불교가 다시 일어나게 된 희대의 뛰어난 강사로서, 어느 날 사람 죽은 것을 보고 발심을 해서, 선정에 들어서 크게 도를 이뤄서 한국불교를 다시 일으키고 1939년에 열반하셨습니다. 한참 활동하던 시대가 한 100년 전쯤 됩니다. 경허스님, 다 아시는 이 분이 천하의 화엄대가입니다. 경허스님이 어느 해 오대산 월정사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한암스님이 거기서 공부를 했습니다. 한암스님ㆍ만공스님ㆍ수월스님ㆍ혜월스님. 전부 경허스님 제자지요. 한암스님 밑에서 탄허스님이 공부를 하셨고, 저는 탄허스님 밑에서 화엄경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도 공부를 했지만, 화엄경을 특별히 공부를 했고, 탄허스님이 화엄경을 편찬할 때 그 원고 교정에서부터 출판해서 그 출판 기념으로 1987년 월정사에서 화엄산림을 두 달 동안, 하루에 10시간씩 집중적으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스님들이 여기에 지금 모인 스님들 3분의1 정도의 숫자였습니다. 그래서 이 화엄경을 강설하게 된 유래도 경허스님이 월정사에서 화엄산림 한 것과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 통현장자나 계환스님이나 청량스님 같이 판에 박힌 교과서적인 소리 하지 않고, 경허스님다운 어디에도 걸릴 것 없이 툭~ 터져버린 안목으로 화엄경 제목을 해석을 했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  ! 대들보도 , 댓돌도 , 대가사도 , 세숫대야도 , 담뱃대도 니라!

이라! 큰방도 이요, 지대방도 이요, 질방도 이요, 동서남북 사방도 이니라.

이라! 쌀광도 이요, 찬광도 이요, 연장광도 이요, 광장도 이니라!

이라! 등잔불도 이요, 모닥불도 이요, 촛불도 이요, 화롯불도 이요, 번갯불도 이요, 이불도 이요, 횃불도 이니라.

! 매화도 , 국화도 , 탱화도 , 화병도 , 화살도 , 화엄경도 니라.

이라! 엄마도 이요, 엄살도 이요, 엄명도 이요, 엄정함도 이요, 화엄도 이니라. 

이라! 면경도 이요, 구경도 이요, 풍경도 이요, 인경도 이요, 안경도 이니라

이것은 수덕사에서 간행한 鏡虛集에 있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대방광불화엄경을 얼마나 시원스럽게 해석을 했습니까? 이것은 천하에 경허스님 아니면 아무도 이렇게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빛나는 해석이 아닐까? 누가 이렇게 대담하게, 파격적으로, 정말 화엄경의 본의에 맞게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겠는가? 저는 이 내용을 처음에 접하고 너무 환희에 들떴어요. 그 동안 ‘화엄경이 뭔가?’ ‘화엄경이 뭔가?’ 하고 참 정말 오랜 세월 화엄경을 읽으면서 고심을 많이 했지만, 아! 이것을 보고는 마음이 툭~ 터져버렸어요. 이 제목 하나보고... 이런 것을 우리가 자꾸 접하고, 이러한 의미인 화엄경을 우리가 마음속에 자꾸 새기고 사유하고 읽고 함으로 해서, 우리 인격도 화엄의 宗旨(종지)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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