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이세간품 7 (離世間品) 2
㉮ 菩薩의 十種事示現微笑 보살의 열가지 미소지으며 하는 서원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示現微笑心自誓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菩薩摩訶薩이 念言호대 一切世間이 불자 보살마하살 이십사고 시현미소심자서 하등 위십 소위보살마하살 념언 일체세간 沒在欲泥하니 除我一人하고 無能勉濟라하야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復念言호대 一切世間이 煩惱所盲이요 몰재욕니 제아일인 무능면제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부념언 일체세간 번뇌소맹 唯我今者에 具足智慧라하야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又念言호대 我今因此假名身故로 當得如來充滿三世無上法身이라 유아금자 구족지혜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우념언 아금인차가명시고 당득여래충만삼세무상법신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菩薩이 爾時에 以無障礙眼으로 徧觀十方所有梵天과 乃至一切大自在天하고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보살 이시 이무장애안 편관시방소유범천 내지일체대자재천 作是念言호대 此等衆生이 皆自謂爲有大智力이라하야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菩薩이 爾時에 觀諸衆生이 작시념언 차등중생 애자위위유대지력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보살 이시 관제중생 久種善根이라가 今皆退沒하고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菩薩이 觀見世間種子가 所種雖少나 獲果甚多하고 구종선근 금개퇴몰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보살 관견세간종자 소종수소 획과심다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菩薩이 觀見一切衆生이 蒙佛所敎하면 必得利益하고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보살 관견일체중생 몽불소교 필등이익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菩薩이 觀見過去世中同行菩薩이 染着餘事하야 不得佛法廣大功德하고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菩薩이 觀見過去世中共 보살 관견과거세중동행보살 염착여사 불득불법광대공덕 여시지이 희이보시심자서 보살 관견과거제중공 同集會諸天人等이 至今猶在凡夫之地하야 不能捨離하며 亦不疲厭하고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菩薩이 爾時에 동집회제천인등 지금유재 범부지지 부능사리 역불피염 여시지이 희이미소심자서 보살 이시 爲一切如來光明所觸하야 倍加欣慰하고 熙怡微笑心自誓가 是爲十이니 佛子야 菩薩이 爲調伏衆生故로 如是示現이니라 위일체여래 광명소촉 배가흔위 희이미소심자서 시위십 불자 보살 위조복중생고 여시시현 |
질문 188 '何故로 現微笑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示現 微笑心自誓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誓 맹세할 서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일 때문에 미소지으며 스스로 서원하나니,무엇이 열인가?
所謂 菩薩摩訶薩이 念言호대 一切世間이 沒在欲泥하니 泥 진흙 니,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일체 세간이 애욕의 진흙탕에 빠져 있으니,
除我一人하고 無能勉濟라하야 如是知已에 勉 힘쓸 면, 濟 건널 제, 많고 성할 제
나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구제할 이가 없겠구나.' 이와 같이 알고 나서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으로 서원하고,熙 빛날 희, 怡 기뻐할 이,
보살이 태어날 때에 열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태어나서는 다시 열 가지로 미소 지으며 서원하는 것을 밝혔다. 먼저 ‘모든 세간이 욕심의 진흙탕에 빠져있으니 나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건져낼 이가 없구나.’하시면서 그들을 다 가르쳐 욕심의 세계에서 벗어나게 할 것을 생각하시고는 혼자 빙긋이 미소 지으며 서원을 세웠다. 그래서 불교의 수많은 가르침 중에서 욕심 떠나게 하는 가르침[離欲尊]에 귀의한다고 한 것이다.
復念言호대 一切世間이 煩惱所盲이요唯我今者에具足智慧라하야 盲 소경 맹, 바라볼 망, 눈 멀 맹
또 생각하기를, '일체 세간이 번뇌로 눈이 멀었는데 오직 나만이 지금 지혜를 구족하였구나.' 하여
如是知已에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며,
又念言호대 我今因此 假名身故로 當得如來 充滿三世 無上法身이라하야
또 생각하기를, '나는 지금 이 거짓 이름의 몸으로 인하여, 마땅히 삼세에 충만한 여래의 무상법신을 얻으리라.' 하며,
如是知已에 熙怡微笑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꺼이 빙긋이 미소지으며 마음에 스스로 서원하며,
이 허망한 육신으로 여래의 가장 높은 법신을 얻으려는 마음에서 빙긋이 미소 지으며 서원을 세운다
菩薩이 爾時에 以無障礙眼으로 徧觀 十方所有 梵天과 乃至一切 大自在天하고
보살은 그때 장애없는 눈으로 시방의 범천들과 모든 대자재천까지를 두루 살피고
作是念言호대 此等衆生이 皆自謂爲有大智力이라하야
생각하고 말하기를, '이와 같은 중생들이 모두 큰 지혜력이 있다고 스스로 말하는구나.' 하고,
如是知已에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며,
실은 시방의 범천들과 모든 대자재천들만 큰 지혜의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도 본래로 갖춘 자연의 지혜와 스승 없이도 스스로 갖춘 지혜뿐만 아니라 육바라밀과 사무량심까지 다 있다. 이러한 사실을 두루 살펴 아는 보살은 빙긋이 미소 지으면서 마음에 스스로 서원한다.
梵天(범천)=색계(色界)의 초선천(初禪天)의 제3천의 왕. 범천궁이라 불리는 화려한 보배 누각에 살면서 사바 세계를 다스리는 천왕. 그의 키는 1유순 반이며, 수명은 1겁 반이다. 대범(大梵), 대범왕(大梵王), 대범천(大梵天), 대범천왕(大梵天王), 마가범천(摩呵梵天), 범왕(梵王). 범(梵). 색계의 여러 천(天)들을 총칭하는 말. 색계 18천 중 하나인 초선천의 제3천.
大自在天(대자재천)= 마헤슈와라의 번역. 인도의 쉬바( iva) 신을 가리킴. 쉬바는 비슈누와 함께, 범천(梵天) 즉 브라마 신의 하위였으나, 점차 동등한 지위의 신으로 승격되었으며, 세계 창조의 최고신으로서 신봉되었다. 불교에서는, 대자재천은 마혜수라천궁(摩醯首羅天宮)에 머무는 천왕이라 함. 마혜수라(摩醯首羅), 막혜이습벌라(莫醯伊濕伐羅), 대자재천왕(大自在天王). 자재천(自在天).
菩薩이 爾時에 觀諸衆生이 久種善根이라가 今皆退沒하고 久 오랠 구, 退 물러날 퇴, 바랠 퇴, 沒 빠질 몰,
보살은 그 때 모든 중생 관찰하기를, '선근을 오래 심었으나 지금은 다 퇴몰하였구나.' 하고
如是知已에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며,
모든 중생이 오랫동안 선근을 심었으며 육바라밀과 사무량심을 다 갖추고 있으나 인연을 만나지 못하고 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이러한 사실을 관찰하고 빙긋이 미소 지으면서 마음에 스스로 서원한다.
菩薩이 觀見世間種子가 所種雖少나 獲果甚多하고 雖 비록 수, 獲 얻을 획, 甚 심할 심,
보살이 세간의 종자를 비록 조금 심었으나 열매가 많음을 관찰하나니,
如是知已에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며,
씨앗은 적으나 그 열매는 많듯이 불법을 수행하는 일도 그와 같아서 작은 선근이라도 기대하는 바 없이 회향을 잘 하면 그 결과는 일체지혜를 이루어 보살도를 성취한다.
菩薩이 觀見一切衆生이 蒙佛所敎하면 必得利益하고
보살은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교화를 받으면 반드시 이익 얻을 것을 관찰하나니,
如是知已에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며,
일체중생이 부처님의 교화를 받으면 반드시 이익을 얻는 이치를 관찰하고 미소 지으며 서원한다.
菩薩이 觀見 過去世中 同行菩薩이 染着餘事하야 不得 佛法廣大功德하고
보살은 지난 세상에 함께 수행하던 보살이 다른 일에 물들어(빠져서) 불법의 광대한 공덕을 얻지 못함을 관찰하나니,
如是知已에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며,
보살이 지난 세상에 함께 수행하던 보살들이 다른 일에 물들어 불법의 광대한 공덕을 얻지 못함을 관찰하고 빙긋이 미소하는 까닭은 그들을 다 교화할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菩薩이 觀見 過去世中 共同集會 諸天人等이 보살이 지난 세상에 함께 모였던 하늘과 사람=人天들이
至今猶在 凡夫之地하야 不能捨離하며 亦不疲厭하고 猶 오히려 유,
지금까지도 오히려 범부의 지위에 있으면서 버리지도 못하고 싫어하지도 않음을 관찰하나니,
如是知已에 熙怡微笑 心自誓하며 이와 같이 알고 나서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며,
보살이 위의 경문과 같은 사실을 관찰하고 빙긋이 미소하는 까닭도 역시 자신이 모두 교화할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菩薩이 爾時에 爲一切如來 光明所觸하야 倍加欣慰하고 欣 기뻐할 흔, 慰 위로할 위, 倍加배가=갑절로 늘어남
보살이 이때에 모든 여래의 광명에 닿은 바가 되어, 흔쾌한 위안이 배가되니
熙怡微笑 心自誓가 是爲十이니 기쁨으로 빙긋이 미소지으며 스스로 마음에 서원하니, 이것이 열이니라.
보살이 이때에 모든 여래의 광명에 닿은바 되어 갑절이나 기뻐하면서 빙긋이 미소 지으며 마음에 스스로 서원하는 것은 모든 여래로부터 증명과 가호와 인가를 받았다는 뜻이며, 보살이 위와 같이 빙긋이 미소 짓는 것은 더욱 많은 중생들을 조복하고 교화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佛子야 菩薩이 爲調伏 衆生故로 如是示現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은 중생을 조복시키기 위해 이와 같이 나타내 보이느니라.
㉰ 菩薩의 十種事示行七步 보살이 일곱 걸음을 걷는 열가지 뜻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示行七步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現菩薩力故로 示行七步하며 現施七財故로 불자 보살마하살 이십사고 시행칠보 하등 위십 소위현보살력고 시행칠보 현시 칠재고 示行七步하며 滿地神願故로 示行七步하며 現超三界相故로 示行七步하며 現菩薩最勝行이 超過象王牛王師子王行故로 시행칠보 만지 신원고 시행칠보 현초 삼계상고 시행칠보 현보살최승행 초과 상왕우왕사자왕행고 示行七步하며 現金剛地相故로 示行七步하며 現欲與衆生勇猛力故로 示行七步하며 現修行七覺寶故로 示行七步하며 現所得法 시행칠보 현금강지상고 시행칠보 현욕여중생 용맹력고 시행칠보 현수행 칠각보고 시행칠보 현소득법 不由他敎故로 示行七步하며 現於世間最勝無比故로 示行七步가 是爲十이니 佛子야 菩薩이 爲調伏衆生故로 如是示現이니라 불유타교고 시행칠보 현어세간 최승무비고 시행칠보 시위십 불자 보살 위조복 중생고 여시시현 |
질문 189 '何故로 示行七步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示行七步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步 걸을 보, 걸음 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일로써 일고 걸음=七步를 걸어 걸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現 菩薩力故로 示行七步하며 이른바 보살의 힘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고,
서응경(瑞應經)에 이르기를 ‘보살이 태어남을 보일 때에 곧바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한 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為尊)이라고 하시니라.’라고 하였다. 이 경전을 근거로 하여 싯달타 태자는 모태에서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으시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하셨다는 말이 천하에 파다하게 퍼진 것이다.
現施 七財故로 示行七步하며 칠재의 보시를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칠재(七財)란 또는 칠성재(七聖財)ㆍ칠덕재(七德財)라고도 하는데 성과(聖果)를 얻기 위한 일곱 가지 법재(法財)를 말한다. 신재(信財)ㆍ계재(戒財)ㆍ참재(慚財)ㆍ괴재(愧財)ㆍ문재(聞財)ㆍ사재(捨財)ㆍ혜재(慧財)이다.
滿 地神願故로 示行七步하며 지신의 소원을 만족시키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앞으로 정각을 이루실 보살이 태어나서 자기가 관리하는 땅 밟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로소 태어나시어 일곱 걸음을 걸었으므로 지신의 소원이 만족하게 된 것이다.
現超 三界相故로 示行七步하며 삼계를 초월한 모습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삼계(三界)=중생이 윤회하는 세 가지 영역의 세계. 생명체가 머무는 세계 전체. 생사 유전하는 미혹의 세계를 세 단계로 구분한 것.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무한한 대해(大海)와도 같은 미혹(迷惑)과 고(苦)의 영역이므로 고해(苦海) 또는 고계(苦界)라고 불린다. 삼계의 중생. 3종의 영역으로 된 이 세계. 생사(生死)를 거듭하는 미혹의 세계, 현세, 인간 세계. 법계(法界), 심계(心界), 중생계.
現 菩薩最勝行이 超過 象王 牛王 師子王行故로 示行七步하며
보살의 가장 수승한 행이 코끼리, 소, 사자의 행을 초월했음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現 金剛地相故로 示行七步하며 금강지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現欲與 衆生 勇猛力故로 示行七步하며 중생에게 용맹한 힘 주는 것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現修行 七覺寶故로 示行七步하며 칠각지의 수행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七覺寶(칠각보)= 칠각분(七覺分)이라 하며, 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닦는 37가지 도행(道行) 가운데 제6의 칠보리분(七菩提分)ㆍ칠각지(七覺支)ㆍ칠각의(七覺意)ㆍ칠각(七覺)이다. 불도를 수행하는데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서 골라내고 알아차리는데 7종이 있다. (1) 택법각분(擇法覺分), 지혜로 모든 법을 살펴서 선한 것은 골라내고, 악한 것은 버리는 것. (2) 정진각분(精進覺分), 여러 가지 수행을 할 때에 쓸데없는 고행은 그만 두고, 바른 도에 전력하여 게으르지 않는 것. (3) 희각분(喜覺分), 참된 법을 얻어서 기뻐하는 것. (4) 제각분(除覺分), 그릇된 견해나 번뇌를 끊어버릴 때에 능히 참되고 거짓됨을 알아서 올바른 선근을 기르는 것. (5) 사각분(捨覺分), 바깥 경계에 집착하던 마음을 여읠 때 거짓되고 참되지 못한 것을 기억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 (6) 정각분(定覺分), 선정에 들어서 번뇌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 (7) 염각분(念覺分),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서 잘 생각하여 정(定)과 혜(慧)가 고르게 하는 것으로, 만일 마음이 혼침하면 택법각분ㆍ정진각분ㆍ희각분으로 마음을 일깨우고, 마음이 들떠서 흔들리면 제각분ㆍ사각분ㆍ정각분으로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現所得法 不由他敎故로 示行七步하며 얻은 법이 남의 가르침에 연유하지 않았음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며,
누가 어떤 법을 얻든지 실은 스스로 내면에 갖추고 있는 것을 드러내는 일에 불과하다. 그래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이치를 나타내느라고 태어나자마자 일곱 걸음을 걸어 보인 것이다. 설사 사람이 태어나서 2년이나 3년이 지난 뒤에 걷는다하더라도 그것도 역시 사람에게 본래 갖추고 있는 능력이 때가 되어 나타난 것일 뿐이다. 그것을 누가 어떻게 한단 말인가. 육바라밀과 사무량심도 본래 갖춘 것을 드러내어 실천할 뿐이다. 보살의 능력이나 부처의 능력이나 모두가 다른 이를 말미암지 않고 스스로 나타낸다.
現於世間 最勝無比故로 示行七步가 세간에서 가장 수승하여 비할 데 없음을 나타내고자 칠보를 걸어 보이느니라.
是爲十이니 佛子야 菩薩이 爲調伏衆生故로 如是示現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불자여, 보살은 중생을 조복시키기 위해 이렇게 보여주느니라.
⑥ 菩薩의 在家 보살이 집에 머무름
㉮ 菩薩의 十種事現處童子地 보살은 열 가지 일로써 동자의 지위에 있음을 나타내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現處童子地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爲現通達一切世間文字算計와 圖書印璽의 種種業故로 불자 보살마하살 이십사고 현처동자지 하등 위십 소위위현통달 일체세간 문자산계 도서인새 종종업고 處童子地하며 爲現通達一切世間象馬車乘과 弧矢劍戟의 種種業故로 處童子地하며 爲現通達一切世間文筆談論과 博奕嬉戱의 처동자지 위현통달 일체세간 상마차승 호시검극 종종업고 처동자지 위현통달 일체세간 문필담론 박혁희희 種種事故로 處童子地하며 爲現遠離身語意業의 諸過失故로 處童子地하며 爲現入定住涅槃門하야 周徧十方無量世界故로 종종사고 처동자지 위현원리 신어의업 제과실고 처동자지 위현입정 주열반문 주변시방 무량세계고 處童子地하며 爲現其力이 超過一切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와 釋梵護世와 人非人等故로 處童子地하며 처동자지 위현기력 초과일체 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석범호세 인비인등고 처동자지 爲現菩薩色相威光이 超過一切釋梵護世故로 處童子地하며 爲令眈着欲樂衆生으로 歡喜樂法故로 處童子地하며 위현보살 색상위광 초과일체 석범호세고 처동자지 위령탐착 욕락중생 환희락법고 처동자지 爲尊重正法하고 勤供養佛하야 周徧十方一切世界故로 處童子地하며 爲現得佛加被하고 蒙法光明故로 處童子地가 是爲十이니 위존중정법 근공양불 주변시방일체세계고 처동자지 위현득불가피 몽법광명고 처동자지 시위십 |
질문 190 '何故로 現童子地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現處童子地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일로써 동자의 지위=童子地에 머무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爲現通達 一切世間 文字 算計와 圖書 印璽의 種種業故로 處童子地하며 璽 도장 새, 도장 사, 옥새 새,
이른바 일체 세간의 문자와 산수, 도서와 인장 등의 갖가지 업에 통달하였음을 나타내고자 동자지에 머물고,
보살이 도솔천에 머물다가 내려와서 모태에 들고, 탄생하시고, 일곱 걸음을 걸은 내용까지 밝혔고 이제 동자로서 세속에 살면서 세속의 온갖 일들을 모두 통달하게 된 것을 밝힌다. 비록 동자라고는 하지만 29세나 30세경에 출가하셨다면 그동안 무엇인들 배우지 않았겠는가.
爲現通達 一切世間 象馬 車乘과 弧矢 劍 戟의 種種業故로 處童子地하며 弧 활 호, 矢 화살 시, 劍 칼 검, 戟 창 극,
일체 세간의 코끼리, 말, 수레, 활과 화살, 칼, 창의 갖가지 업에 통달하였음을 보여주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한 나라를 물려받아 국가를 운영할 왕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려면 문무를 다 겸비하였을 것이다
爲現通達 一切世間 文筆 談論과 博奕 嬉戱의 種種事故로 處童子地하며
일체 세간의 문필과 담론, 바둑, 희론의 갖가지 일에 통달하였음을 보여 주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博 넓을 박, 奕 클 혁, 博奕박혁=장기와 바둑, 嬉 즐길 희, 戱 놀 희,
爲現遠離 身語意業의 諸過失故로 處童子地하며 신, 어, 의 업의 허물을 여의었음을 보여주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신구의 삼업에는 일체 허물이 없어서 몸은 민첩하고 말은 능란하고 생각은 사려가 깊어서 그 인격이 빼어났다.
爲現入定 住涅槃門하야 周徧十方 無量世界故로 處童子地하며
선정에 들어서 열반의 문에 머무른 모습을 나타내어 시방의 무량세계에 두루하였음을 보여 주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爲現其力이 超過 一切 天 龍 夜叉 乾闥婆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와
그의 힘이 모든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와,
釋 梵 護世와 人 非人等故로 處童子地하며
제석과 범천왕, 호세왕, 사람인 듯 아닌듯한 것 등을 초월함을 보여주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爲現 菩薩色相 威光이 超過一切 釋 梵 護世故로 處童子地하며
보살의 색상과 위엄과 광명이 모든 제석, 범천, 호세를 초월함을 보여주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爲令眈着 欲樂衆生으로 歡喜樂法故로 處童子地하며 眈 노려볼 탐,
욕락을 탐하는 중생들로 하여금 기쁜 마음으로 법을 즐기게 하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爲尊重正法하고 勤供養佛하야 周徧十方 一切世界故로 處童子地하며
정법을 존중하고 부처님을 힘써 공양하며 시방 일체세계에 두루하고자 동자지에 머물며,
爲現 得佛加被하고 蒙 法光明故로 處童子地가 是爲十이니 蒙 입을 몽,
부처님의 가피를 얻고 법광명을 입고자 동자지에 머무니, 이것이 열이니라.
㉯ 菩薩의 十種事現處王宮 보살이 열 가지 일을 위하여 왕궁에 거처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現童子地已에 以十事故로 現處王宮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爲令宿世同行衆生으로 善根成熟故로 불자 보살마하살 현동자지이 이십사고 현처왕궁 하등 위십 소위위형 숙세동행중생 선근성숙고 現處王宮하며 爲顯示菩薩善根力故로 現處王宮하며 爲諸人天이 眈着樂具하야 示現菩薩의 大威德樂具故로 現處王宮하며 현처왕궁 위현시 보살선근력고 현처왕궁 위제인천 탐착락구 시현보살 대위덕락구고 현처왕궁 順五濁世衆生心故로 現處王宮하며 爲現菩薩의 大威德力이 能於深宮에 入三昧故로 現處王宮하며 爲令宿世同願衆生으로 순오탁세 중생심고 현처왕궁 위현보살 대위덕력 능어심궁 입삼매고 현처왕궁 위령숙세 동원중생 滿其意故로 現處王宮하며 欲令父母親戚眷屬으로 滿所願故로 現處王宮하며 欲以妓樂으로 出妙法音하야 供養一切諸如來故로 만기의고 현처왕궁 욕령부모 친척권속 만소원고 현처왕궁 욕이기락 출묘법음 공양일체제여래고 現處王宮하며 欲於宮內에 住微妙三昧하야 始從成佛로 乃至涅槃히 皆示現故로 現處王宮하며 현처왕궁 욕어궁내 주미묘삼매 시종위불 내지열반 개시현고 연처왕궁 爲隨順守護諸佛法故로 現處王宮이 是爲十이니 最後身菩薩이 如是示現處王宮已하고 然後出家니라 위수순수호 제불법고 현처왕궁 시위십 최후신보살 여시시현 처왕궁이 연후출가 |
질문 191 '何故로 現處內宮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現童子地已에 以十事故로 現處王宮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동자의 지위를 나타내고는 열 가지 일을 위하여 왕궁에 거처함을 나타내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爲令宿世 同行衆生으로 善根成熟故로 現處王宮하며
이른바 지난 세상에 같이 수행하던 중생의 선근을 성숙케 하고자 왕궁에 머물고
보살은 정반왕의 태자로 왕궁에서 태어났으므로, 왕궁에서 거처하게 되는 열 가지 뜻이 있음을 밝혔다.
爲顯示 菩薩善根力故로 現處王宮하며 보살의 선근력을 드러내 보이고자 왕궁에 머물며, 顯 나타날 현, 높을 현
爲諸人天이 眈着樂具하야 모든 사람과 천신들이 오락 기구에 탐착하므로,
示現菩薩의 大威德樂具故로 現處王宮하며 보살의 큰 위엄과 공덕의 즐거움을 보여주고자 왕궁에 머물며,
順五濁世 衆生心故로 現處王宮하며 오탁세의 중생심에 수순하고자 왕궁에 머물며,
오탁세(五濁世)=다섯 가지 흐리고 나쁜 세상은 곧 오탁악세(五濁惡世)다. 오탁을 또는 오재(五滓)ㆍ오혼(五渾)이라 하는데 나쁜 세상에 대한 5종의 더러움이다. (1) 겁탁(劫濁), 사람의 수명이 차제로 감하여 30ㆍ20ㆍ10세로 됨을 따라 각기 기근(饑饉)ㆍ질병(疾病)ㆍ전쟁(戰爭)이 일어나 흐려짐을 따라 입는 재난과 액난. (2) 견탁(見濁) 말법(末法)시대에 이르러 사견(邪見)ㆍ사법(邪法)이 다투어 일어나 부정한 사상의 탁함이 넘쳐흐름. (3) 번뇌탁(煩惱濁) 또는 혹탁(惑濁)은 사람의 마음이 번뇌에 가득하여 흐려짐을 뜻. (4) 중생탁(衆生濁) 또는 유정탁(有情濁)은 사람이 악한 행위만을 행하여 인륜 도덕을 돌아보지 않고, 나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5) 명탁(命濁) 또는 수탁(壽濁)은 인간의 수명이 차례로 단축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은 중생들의 삶을 따라 같이 한다는 뜻이다.
爲現菩薩의 大威德力이 能於深宮에 入三昧故로 現處王宮하며
보살의 큰 위덕력으로 깊은 궁에서도 삼매에 드는 것을 보여주고자 왕궁에 머물며,
爲令宿世 同願衆生으로 滿其意故로 現處王宮하며 숙세에 서원을 함께한 중생의 뜻을 만족케 하고자 왕궁에 머물며,
欲令父母 親戚 眷屬으로 滿所願故로 現處王宮하며 부모, 친척과 권속의 소원을 만족케 하고자 왕궁에 머물며,戚 친척 척,
欲以妓樂으로 出妙法音하야 供養 一切諸如來故로 現處王宮하며
풍류=妓樂 속에서 미묘한 법의 음을 내서 일체여래께 공양하고자 왕궁에 머물며,
欲於宮內에 住微妙三昧하야 始從成佛로 乃至涅槃히 皆示現故로 現處王宮하며
궁전 안에서 미묘한 삼매에 머물러 있으면서 처음 성불함으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를 다 보여주고자 왕궁에 머물며,
출가하시기 전 궁전에서 이미 미묘한 삼매에서 출가, 고행, 마군을 항복 받고, 성도하, 법륜을 굴리시고, 중생을 제도하시고, 열반에 드시는 등등의 일생을 다 나타내 보이는 것은 궁전에 있는 현재의 한 순간이 무한한 미래에까지 다 이름을 말하는 것이다.
爲隨順守護 諸佛法故로 現處王宮이 是爲十이니
모든 불법에 수순하여 수호하고자 왕궁에 머무니,이것이 열이니라.
最後身菩薩이 如是示現 處王宮已하고 然後出家니라 최후신의 보살은 이렇게 왕궁에 머묾을 보이다가, 뒤에 출가하느니라.
最後身(최후신)=최후유(最後有). 유전윤회의 생사가 끊기는 최후의 몸 ① 최후의 신체의 뜻. 생사의 세계에 있어서 최후의 생존. 아라한(阿羅漢 산, arhat)을 말함. 이미 아라한위(阿羅漢位)에 도달하여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이렇게 말함. ② 최후신의 보지자(保持者), 생사윤회를 반복하지 않는 사람. 즉 성자. ③ 이미 부처님의 자리에 올라 다시 세상에 돌아와 살 수 없는 위치. ④ 이 세상에서 깨달음을 열어 이미 다시 태어날 수 없는 것. 보살에 대해 말함. ⑤ 다음에 태어날 때는 부처님이 된다고 하는 위치. ⑥ 등각(等覺)의 보살의 위치.
⑦ 菩薩의 出家
㉮ 菩薩의 十種事示現出家 보살이 열가지의 일로서 출가를 보임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示現出家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爲厭居家故로 示現出家하며 爲着家衆生으로 令捨離故로 불자 보살마하살 이십사고 시현출가 하등 위십 소위위염 거가고 시현출가 위착가중생 영사리고 示現出家하며 爲隨順信樂聖人道故로 示現出家하며 爲宣揚讚歎出家功德故로 示現出家하며 爲顯永離二邊見故로 示現出家하며 시현출가 위수순 신락성인도고 시현출가 위선양 찬탄출가 공덕고 시현출가 위현영리 이변견고 시현출가 爲令衆生으로 離欲樂我樂故로 示現出家하며 爲先現出三界相故로 示現出家하며 爲現自在不屬他故로 示現出家하며 위령중생 이욕락아락고 시현출가 위선현 출삼계상고 시현출가 위현자재 불속타고 시현출가 爲顯當得如來十力無畏法故로 示現出家하며 最後菩薩이 法應爾故로 示現出家가 是爲十이니 菩薩이 以此調伏衆生이니라 위현 당등여래십력 무외법고 시현출가 최후보살 법응이고 시현출가 시위십 보살 이차조복중생 |
질문 192 '何故로 現出家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十事故로 示現出家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일로서 출가함을 보이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爲厭居家故로 示現出家하며 이른바 집에 거주하는 것이 싫어서 출가하고,
한국불교에서는 음력 2월 8일을 부처님의 출가일이라고 해서 출가의 뜻을 되새기고 기념하는 법회를 연다. 여기에 출가의 의미를 열 가지로 밝혔다. 먼저 세속의 집에는 온갖 걸리는 것이 많고 불편하니, 세속의 집에 사는 것이 싫어서 출가함을 보인 것이다.
爲着家衆生으로 令捨離故로 示現出家하며 집에 애착하는 중생에게 집을 버리게 하고자 출가하며,
사람들은 모두 애착으로 산다. 재물에 애착하고 이성이나 가족에게 애착하고 음식에 애착하고 명예에 애착하고 수면에 애착하는 등 실로 애착하는 것이 무수히 많다. 세상에 살면서 모두 집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집을 애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부처님은 한 나무 밑에서 세 밤을 거듭 머물지 말라고 하셨다.
爲隨順信 樂聖人道故로 示現出家하며 성인의 도를 좇아 즐겨 믿고자 출가하며,
爲宣揚 讚歎出家功德故로 示現出家하며 출가의 공덕을 선양하고 찬탄하고자 출가하며,
宣 베풀 선, 揚 오를 양, 宣揚선양= 명성이나 권위 따위를 널리 떨침
爲顯永離 二邊見故로 示現出家하며 양변의 치우친 소견을 영원히 떠났음을 보여주려 출가하며,
두 가지 치우친 소견, 이변(二邊)이란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 입장과 두 개의 극단적 주장을 말한다. 유(有)와 무(無), 득(得)과 실(失), 증(憎)과 애(愛), 생(生)과 멸(滅) 등등이다.
爲令衆生으로 離 欲樂 我樂故로 示現出家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탐욕의 낙(樂)과 ‘나’라는 낙을 여의게 하고자 출가하며,
중생들은 모두 탐욕의 낙을 즐기고 있으며, 나라는 것에 집착한 낙을 즐기고 살아간다.
爲先 現出三界相故로 示現出家하며 먼저 삼계에서 벗어난 모습을 나타내고자 출가하며,
삼계에서 뛰어난 모습이 어떤 것일까? 흔히 심(心)출가와 신(身)출가가 있다고 한다. 이 몸은 삼계에 있더라도 삼계에 물들지 않은 것이 진정한 출가다. 원효(元曉)스님은 “마음에 애착을 떠난 것이 사문이요,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 출가다[離心中愛 是名沙門 不戀世俗 是名出家].”라고 하였다.
爲現自在 不屬他故로 示現出家하며 자재하여 남에게 소속되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출가하며,
爲顯當得 如來十力 無畏法故로 示現出家하며 여래의 십력과 사무외법을 얻게 됨을 보여주고자 출가하며,
십력(十力)은 1, 중생의 옳은 곳과 그른 곳을 아는 지혜. 2, 과거 미래 현재에 업으로 받는 과보를 아는 지혜. 3, 모든 근성이 영리하고 둔함을 아는 지혜. 4, 갖가지 경계를 아는 지혜. 5, 가지가지 이해를 아는 지혜. 6, 온갖 곳에 이르러 갈 길을 아는 지혜. 7,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와 때 묻고 깨끗함이 일어나는 때와 때 아님을 아는 지혜. 8, 일체 세계에서 지난 세상에 머물던 일을 기억함에 따라 아는 지혜. 9, 천안통의 지혜. 10, 누진통(漏盡通)의 지혜이다.
無畏法(무외법) 또 여래의 두려움 없는 법은 1, 나는 일체법(一切法)을 깨달았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2, 나는 일체의 번뇌를 모두 끊었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3, 나는 깨달음에 장애가 되는 것을 모두 말했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4, 나는 괴로움의 세계에서 벗어나 해탈에 이르는 길을 모두 말했다는 두려움 없는 자신 등이다.
最後菩薩이 法應爾故로 示現出家가 是爲十이니 최후신 보살의 법이 으레 그러하기에 출가하니, 이것이 열이며,
菩薩이 以此調伏衆生이니라 보살은 그것으로 중생을 조복시키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