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이세간품 5 (離世間品) 10
① 菩薩의 十種普觀察 보살의 열가지 두루 관찰함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普觀察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普觀一切諸來求者니 以無違心으로 滿其意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보관찰 하등 위십 소위보관일체제래구자 이무위심 만기의고
普觀一切犯戒衆生이니 安置如來淨戒中故며 普觀一切害心衆生이니 安置如來忍力中故며 普觀一切懈怠衆生이니
보관잎에범계중생 안치여래정계중고 보관일체해심중생 안치여래인력중고 보관일체해태중생
勸令精勤하야 不捨荷負大乘擔故며 普觀一切亂心衆生이니 令住如來一切智地하야 無散動故며
권령정근 불사하부대승담고 보관일체난심중생 영주여래일체지지 무산동고
普觀一切惡慧衆生이니 令除疑惑하야 破有見故며 普觀一切平等善友니 順其敎命하야 住佛法故며
관관일체악혜중생 영제의혹 파유견고 보관일체평등선우 순기교명 주불법고
普觀一切所聞之法이니 疾得證見最上義故며 普觀一切無邊衆生이니 常不捨離大悲力故며 普觀一切諸佛之法이니
보관일체소문지법 질득증견최상의고 보관일체무변중생 상불사리대비력고 보관일체제불지법
速得成就一切智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慧普觀察이니라
속득성취일체지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대지혜보관찰
질문 152 '何等이 爲普觀察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普觀察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두루 널리 관찰함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普觀 一切諸來求者니 以無違心으로 滿其意故며
이른바 찾아와 구하는 모든 이들을 널리 관찰하나니, 거절하지 않는 마음으로 그들의 뜻을 만족케 하려는 연고며,
普觀 一切犯戒衆生이니 安置 如來淨戒中故며
계를 범한(파계한) 모든 중생을 널리 관찰하니, 여래의 청정한(깨끗한) 계율 안에 안치하려는 연고며,
普觀 一切害心衆生이니 安置 如來忍力中故며 擔 멜 담, 짐 담,
해칠려는 마음을 가진 일체 중생을 널리 관찰하나니, 여래의 참는 힘 안에 안치하려는 연고며,
普觀一切懈怠衆生이니 勸令精勤하야 不捨荷負大乘擔故며
모든 게으른 모든 중생을 널리 관찰하나니, 힘써 정진하여 대승의 짐을 감당하기를 포기하지 않도록 권하려는 연고며,
懈怠해태= 행동이 느리고 일하기 싫어하는 성미와 버릇
普觀 一切亂心衆生이니 令住如來一切智地하야 無散動故며
산란한 마음의 모든 중생을 널리 관찰하나니, 여래의 일체지의 지위에 머물러 흔들림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普觀 一切惡慧衆生이니 令除疑惑하야 破有見故며
나쁜 지혜(나쁜 꽤)의 중생들을 널리 관찰하나니, 의혹을 없애고 있음의 소견을 깨뜨리게 하려는 연고며,
普觀 一切平等善友니 順其敎命하야 住佛法故며
평등한 선지식들을 널리 관찰하나니, 그의 가르침에 따라 불법에 머물려는 연고며,
普觀一切所聞之法이니 疾得 證見最上義故며 疾 빨리 곧 질
들은 일체의 법을 널리 관찰하나니, 최상의 이치를 속히 증득하려는 연고며,
普觀一切無邊衆生이니 常不捨離大悲力故며
가이없는 모든 중생을 널리 관찰하나니, 항상 대비력을 버리지 않으려는 연고며,
普觀一切諸佛之法이니 速得成就一切智故라 是爲十이니
일체 모든 불법을 널리 관찰하나니, 일체지를 속히 성취하려는 연고라, 이것이 열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 大智慧 普觀察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더없이 큰 지혜로 널리 관찰하게 될 것이니라.
② 菩薩의 十種奮迅 보살의 열가지 왕성한 기세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奮迅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牛王奮迅이니 映蔽一切天龍夜叉乾闥婆等諸大衆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분신 하등 위십 소위우왕분신 영폐일체천룡야차건달바등제대중고
象王奮迅이니 心善調柔하야 荷負一切諸衆生故며 龍王奮迅이니 興大法密雲하고 耀解脫電光하고 震如實義雷하야
상왕분신 심선조유 하부일체제중생고 능왕분신 흥대법밀운 요해탈전광 진여실의뇌
降諸根力覺分禪定解脫三昧甘露雨故며 大金翅鳥王奮迅이니 竭貪愛水하고 破愚癡殼하야 搏撮煩惱諸惡毒龍하야
항제근력각분선정해탈삼매감로우고 대금시오왕분신 갈탐애수 파우치각 박촬번뇌제악독용
令出生死大苦海故며 大師子王奮迅이니 安住無畏平等大智로 以爲器仗하야 摧伏衆魔와 及外道故며 勇健奮迅이니
영출생사대고해고 대사자왕분신 안주무외평등대지 이위기장 최대중마 급외도고 용건분신
能於生死大戰陣中에 摧滅一切煩惱怨故며 大智奮迅이니 知蘊界處와 及諸緣起하야 自在開示一切法故며
능어생사대전진중 최멸일체번뇌원고 대지분신 지온계처 급제연기 자재개시일체법고
陀羅尼奮迅이니 以念慧力으로 持法不忘하고 隨衆生根하야 爲宣說故며 辯才奮迅이니 無礙迅疾分別一切하야
다라니분신 이념해력 지법불망 수중생근 위선설고 변재분신 무애신질분별일체
咸令受益하야 心歡喜故며 如來奮迅이니 一切智智助道之法을 皆悉成滿하야 以一念相應慧로 所應得者를
함령수익 심환희고 여래분신 일체지지조도지법 개실성만 이일념상응혜 소응득자
一切皆得하며 所應悟者를 一切皆悟하야 坐師子座하야 降魔怨敵하고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라
일체개득 소응오자 일체개오 좌사자좌 항마원적 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고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諸佛의 於一切法에 無上自在奮迅이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제불 어일체법 무상자재분신
질문 153 '何等이 爲奮迅이며' 奮 떨칠 분, 迅 빠를 신, 奮迅분신=떨쳐 일어나 그 기세가 왕성함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奮迅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맹렬한 기세=奮迅이 있나데, 무엇이 그 열인가?
보살의 열 가지 맹렬한 기세=奮迅란 첫째 큰 소의 맹렬한 기세로, 소는 매우 우직해서 모든 천신이나 용이나 야차나 건달바나 아수라나 긴나라 등등의 기세로는 감당할 수 없다. 큰 소의 맹렬한 기세는 그들을 다 가려버린다. 보름달이 뜨면 일체 별들은 그 빛을 다 잃는 것과 같다.
所謂 牛王奮迅이니 映蔽 一切 天 龍 夜叉 乾闥婆 等 諸大衆故며 映 비칠 영, 蔽 가릴 폐,
이른바 소의 맹려한 기세이니, 모든 천신과 용, 야차와 건달바 등의 무리들을 가리워버리는 때문이요,
象王奮迅이니 心善調柔하야 荷負一切諸衆生故며
코끼리의 분신이니, 마음을 유연히 다스려 모든 중생을 짊어지려는 때문이며,
코끼리는 몸집이 매우 크고 힘이 좋으며 사람의 말을 잘 듣는다. 그래서 그와 같은 기세로 마음이 잘 조복되어 일체 모든 중생들을 다 짊어지고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게 한다
龍王奮迅이니 興大法密雲하고 耀解脫電光하고 震如實義雷하야 耀 빛날 요, 雷 우레 뢰,
용왕의 분신이니, 큰 법이 가득한 구름을 일으키고 해탈의 번개를 번쩍이며 진실한 이치의 우뢰를 진동시켜
降 諸根力 覺分 禪定 解脫 三昧 甘露雨故며
오근=根과 오력, 칠각분=覺分과 선정과 해탈과 삼매의 감로비를 내리는 연고며,
오근(五根)과 오력(五力)은 같은 뜻이다. 불교에 대한 실천 방면의 기초적 덕목(德目)이 되는 다섯 가지다.
(1) 신력(信力)은 불법을 믿고 다른 것을 믿지 않는 것이며,
(2) 진력(進力)은 선을 짓고 악을 폐하기를 부지런히 하는 것이며,
(3) 염력(念力)은 사상을 바로 가지고 사특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며,
(4) 정력(定力)은 선정(禪定)을 닦아 어지러운 생각을 없게 하는 것이며,
(5) 혜력(慧力)은 지혜를 닦아 불교의 진리인 사제(四諦)를 깨닫는 것을 말한다.
칠각분(七覺分)이란 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닦는 37가지 도행(道行) 가운데 제6에 해당한다. 칠보리분(七菩提分)ㆍ칠각지(七覺支)ㆍ칠각의(七覺意)ㆍ칠각(七覺)이라고도 한다. 불도를 수행하는데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하고 악한 것을 살펴서 골라내고 알아차리는데 7종이 있다.
(1) 택법각분(擇法覺分)은 지혜로 모든 법을 살펴서 선한 것은 골라내고, 악한 것은 버리는 것이며,
(2) 정진각분(精進覺分) 여러 가지 수행을 할 때 쓸데없는 고행은 그만 두고, 바른 도에 전력하여 게으르지 않는 것이며,
(3) 희각분(喜覺分)은 참된 법을 얻어서 기뻐하는 것이며,
(4) 제각분(除覺分)은 그릇된 견해나 번뇌를 끊어버릴 때에 능히 참되고 거짓됨을 알아서 올바른 선근을 기르는 것이며, (5) 사각분(捨覺分)은 바깥 경계에 집착하던 마음을 여읠 때 거짓되고 참되지 못한 것을 기억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며, (6) 정각분(定覺分)은 선정에 들어서 번뇌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7) 염각분(念覺分)은 불도를 수행함에 있어서 잘 생각하여 정(定)ㆍ혜(慧)가 고르게 하는 것이다.
만일 마음이 혼침하면 택법각분ㆍ정진각분ㆍ희각분으로 마음을 일깨우고, 마음이 들떠서 흔들리면 제각분ㆍ사각분ㆍ정각분으로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大金翅鳥王 奮迅이니 竭貪愛水하고 破愚癡殼하야 竭 다할 갈, 翅 날개 시, 殼 껍질 각,
큰 금시조왕의 분신이니, 탐애의 물을 말려버리고 어리석음의 껍질을 깨뜨리며
搏撮 煩惱 諸惡毒龍하야 令出生死 大苦海故며 搏 잡을 박, 撮 취할 촬, 모을 촬,
번뇌의 악독한 용을 뿌리쳐서 생사의 큰 고해에서 나오게 하는 때문이며,
금시조는 가루라(迦樓羅)이다. 가류라(迦留羅)ㆍ아로나(誐嚕拏)ㆍ계로다(揭路茶)ㆍ가로다(加嚕茶)라고도 쓰고, 항영(項癭)ㆍ대소항(大嗉項)ㆍ식토비고성(食吐悲苦聲)이라 번역한다. 또는 소발랄니(蘇鉢剌尼)라 하고, 금시조(金翅鳥)ㆍ묘시조(妙翅鳥)라 번역한다. 용을 잡아먹는다는 조류(鳥類)의 왕이다. 독수리같이 사나운 새로서 8부중(部衆)의 하나다. 실재하는 동물이 아니고 신화(神話)속의 새다. 고대의 인도 사람은 새의 괴수로서 이러한 큰 새의 존재를 상상하고, 대승경전 같은 데에 8부중의 하나로 자주 인용하였다. 밀교에서는 이 새를 대범천(大梵天)ㆍ대자재천(大自在天) 등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화현한 것이라 하고, 혹은 문수보살의 화신이라고도 하였다. 태장계 외금강부 중에 들어 있는 말이다.
大師子王奮迅이니 安住無畏 平等大智로 以爲器仗하야 仗 무기 장, 의장 장
큰 사자왕의 분신이니, 두려움 없음에 안주하고 평등한 큰 지혜로 병장기를 삼아
摧伏衆魔와 及外道故며 모든 마군과 외도들을 꺾어 굴복시키는 때문이며, 摧 꺾을 최,
사자는 백수(百獸)의 왕이라 사자를 당할 동물은 없다. 그래서 부처님을 혹은 사람사자라 하고 부처님의 자리를 사자좌라 한다.
勇健奮迅이니 能於生死 大戰陣中에 摧滅 一切煩惱怨故며 勇 날랠 용, 健 튼튼할 건, 陣 진칠 진, 怨 원망할 원,
용건한 강건한 분신이니, 생사의 큰 전쟁터에서 모든 번뇌의 원적을 꺾어 멸하는 때문이며,
大智奮迅이니 知 蘊 界 處와 及諸緣起하야 自在開示 一切法故며
큰 지혜의 분신이니, 오온과 십팔계와 십이처와 모든 연기를 알아서 일체법을 자재히 열어 보이는 때문이며,
陀羅尼奮迅이니 以念慧力으로 持法不忘하고 隨衆生根하야 爲宣說故며
다라니의 분신이니, 생각하는 지혜의 힘=念慧力으로 법을 지녀 잊지 않고 중생의 근성에 따라 선설하는 때문이며,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는 삼과법문(三科法門)이라고 하여 불교교리의 기본이다. 또 연기의 이치는 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은 가장 뛰어난 진리이다.
辯才奮迅이니 無礙迅疾 分別一切하야 咸令受益하야 心歡喜故며
변재의 분신이니, 걸림없고 신속하고 빠르게 모든 것을 분별하여 다 이익을 얻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려는 때문이며,
如來奮迅이니 一切智智 助道之法을 皆悉成滿하야 以一念相應慧로
여래의 분신이니, 일체지지와 조도법을 모두 원만히 성취하고 한 순간에 상응하는 지혜로
所應得者를 一切皆得하며 所應悟者를 一切皆悟하야 坐師子座하야 降魔怨敵하고
마땅히 얻을 것을 다 얻고, 마땅히 깨달을 것을 다 깨달아, 사자좌에 앉아 마군과 원수를 항복받아
成 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는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諸佛의 於一切法에 無上自在奮迅이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곧 부처님의 일체법에서 더없이 자재한 분신을 얻느니라.
보살은 본래 여래의 수행단계를 다 마치고나서 다시 보살행으로 돌아온 위치이므로 당연히 여래의 맹렬한 기세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지혜의 지혜와 도를 돕는 법을 모두 성취하였고 한 생각에 서로 응하는 지혜로 얻을 것을 다 얻었고, 깨달을 것을 다 깨달아 사자좌에 앉아 마군과 원수를 항복받는다. 이것이 보살로서 여래의 분신이다.
③ 菩薩의 十種獅子吼 보살의 열가지 사자후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師子吼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唱言호대 我當必定成正等覺이 是菩提心大師子吼요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사자후 하등 위십 소위창언 아당필정성정등각 시보리심대사자후
我當令一切衆生의 未度者로 度하며 未脫者로 脫하며 未安者로 安하며 未涅槃者로 令得涅槃이 是大悲大師子吼요
아당령일체중생 미도자 도 미탈자 탈 미안자 안 미열반자 영득열반 시대비대사자후
我當令佛法僧種으로 無有斷絶이 是報如來恩大師子吼요 我當嚴淨一切佛刹이 是究竟堅誓大師子吼요
아당령불법승종 무유단절 시보여래은대사자후 아당엄정일체불찰 시구경견서대사자후
我當除滅一切惡道와 及諸難處가 是自持淨戒大師子吼요 我當滿足一切諸佛의 身語及意와 相好莊嚴이
아당제별일체악도 급제난처 시자지정계대사자후 아당만족일체제불 신어급의 상호장엄
是求福無厭大師子吼요 我當成滿一切諸佛所有智慧가 是求智無厭大師子吼요 我當除滅一切衆魔와 及諸魔業이
시구복무염대사자후 아당성만일체제불소유지혜 시구지무염대사자후 아당제멸일체중마 급제마업
是修正行하야 斷諸煩惱大師子吼요 我當了知一切諸法이 無我無衆生無壽命無補伽羅空無相無願하야 淨如虛空이
시수정행 단제번뇌대사자후 아당요지일체제법 무아무중생무수명무보가라공무상무원 정여허공
是無生法忍大師子吼요 最後生菩薩이 震動一切諸佛國土하야 悉令嚴淨이어든 是時에 一切釋梵四王이 咸來讚請호대
시무생법인대사자후 최후생보살 진동일체제불국토 실령엄정 시시 일체석법사왕 함래찬청
唯願菩薩은 以無生法으로 而現受生하소서하면 菩薩이 則以無礙慧眼으로 普觀世間一切衆生이 無如我者하고
유원보살 이무생법 이현수생 보살 즉이무애혜안 보관세간일체중생 무여아자
卽於王宮에 示現誕生하야 自行七步하고 大師子吼호대 我於世間에 最勝第一이니 我當永盡生死邊際가
즉어왕궁 시현탄생 자행칠보 대사자후 아어세간 최승제일 아당영진생사변제
是如說而作大師子吼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師子吼니라
시여설이작대사자후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대사자후
질문 154 '何等이 爲師子吼며' 吼 울 후, 울부짖을 후
獅子吼(사자후)=부처님의 한 번 설법에 뭇 악마가 굴복하고 귀의한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설법을 사자의 포효에 비유한 말, 뜻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크게 외치면서 열변을 토하는 연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師子吼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사자후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唱言호대 我當必 定成正等覺이 是菩提心 大師子吼요 唱 부를 창
이른바, '나는 반드시 등정각을 이루고 말리라.'고 외쳐 말하니, 이것이 보리심의 큰 사자후이며,
正等覺(정등각)=위없는 올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 부처님의 평등하고 바른 깨침 또는 지혜. 범어 Samyaksam buddha . 부처님의 十號의 하나. 삼막삼불타라 쓰기도 하며, 번역하여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정변지(正遍智).
我當令 一切衆生의 未度者로 度하며 未脫者로 脫하며 度 법도 도, 脫 벗을 탈,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고, 해탈하지 못한 이를 해탈케 하고,
度(도)= paramita , 波羅蜜(바라밀) 6바라밀은 보시(dāna-pāramitā, 재물을 주는 것, 진리를 가르쳐주는 것, 공포를 없애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등의 3종이 있음)·지계(계율을 지키는 것)·인욕(kṣānti-pāramitā, 적개심에서 나오는 행동에 대해 인내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참아내는 것)·정진(vῑrya-pāramitā:한결같이 깨달음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것)·선정(dhyāna-pāramitā:명상으로 정신을 통일하고 안정시키는 것)· 반야, 즉 지혜(prajñā-pāramitā:대상에 대한 온갖 집착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깨닫는 것)이다.
10바라밀은 여기에 방편(upāya[kauśalya]-pāramitās:상대방에 알맞은 방법으로 교화하는 것)·원(praṇidhāna-pāramitā:깨달음을 이루려는 굳은 결심)·역(bala-pāramitā:10가지 불가사의한 능력)·지(jñāna-pāramitā:온갖 사물의 실상을 여실하게 아는 것)를 더한 것이다.
脫= 解脫 (산). moksa. moksa라고도 쓰며 mukti, apavarga, 몸과 마음의 고뇌와 번뇌로부터 해방되는 것 또는 해방된 상태를 말한다. 해탈에 대한 사상은 불교 이전부터 인도의 사상계에 보급되어 있었던 것으로서 인도에서는 일반적으로 인생의 궁극적인 이상과 목표를 해탈에 두고 있다. 이는 불교도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는 고뇌를 낳는 근본으로서의 무명을 멸함으로써 해탈의 도가 달성된다고 한다.
즉, 무명은 지혜가 없는 것이며 그 지혜란 세계와 인생의 진리로서의 연기의 도리를 여실하게 아는 작용으로, 여실지견(如實知見)이라고 불리는 지혜이다. 따라서 무명은 여실하게 지견하지 않는 상태 혹은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무명을 멸해서 모든 존재가 '상의상대(相依相待)한다'는 연기의 관계에 있음을 올바르게 보는 것이 고뇌의 속박을 벗어나 이상을 달성하는 길, 즉 해탈의 도라고 본다. 그리고 이 해탈의 도는 중도(中道)이며 그것은 구체적으로는 팔정도(八正道)의 수행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해탈은 불교에서는 이상으로서의 열반과 동일시되고 있다.
힌두교에서도 해탈은 중심 개념이며 인생에 대한 네 가지 목표 혹은 관점 중의 하나로서, 나머지는 Dharma, artha, kama이다. 해탈은 자이나교, 불교와 힌두교에서 함께 중심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인도 종교 학교에서는 해탈(moksha)는 vimoksha, vimukti, kaivalya, apavarga, mukti, nihsreyasa 리고 nirvana 등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해탈과 열반(nirvana)에 대해서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열반을 해탈과 함께 많이 사용하고,[7] 힌두교에서는 해탈을 주된 의미로써 사용한다.
未安者로 安하며 未涅槃者로 令得涅槃이 是大悲 大師子吼요
안락(편안)하지 못한 이를 안락(편안)케 하며,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케 하리라,' 하니 이것이 대비의 큰 사자후이며,
涅槃(열반)=열반은 ⓢnirvāṇa ⓟnibbāna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고,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이다.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완전히 소멸된 마음 상태를 말한다. 열반에 유여열반(有餘涅槃)과 무여열반(無餘涅槃)이 있는데, 전자는 열반에 이르렀으나 아직 5온이 남아 있는 열반이라는 뜻이고, 후자는 5온이 남아 있지 않은 열반, 즉 죽음을 뜻한다. 그러니까 살아서 탐 · 진 · 치가 소멸된 상태가 유여열반이고, 죽음은 무여열반이다.
<상윳타 니카야 38 : 1, 涅槃> 잠부카다카가 사리불(舍利弗)에게 물었다. “사리불이여, ‘열반(涅槃), 열반’이라 하는데, 열반이란 대체 무엇을 말합니까?” “벗이여, 무릇 탐욕(貪)의 소멸, 분노(瞋)의 소멸, 어리석음(癡)의 소멸, 이것을 열반이라 합니다.”
<雜阿含經 제18권 제1-③경>염부차가 사리불에게 물었다. “어떤 것을 열반이라 합니까?”
사리불이 말했다. “열반이란 탐욕이 다 없어지고, 분노가 다 없어지고, 어리석음이 다 없어져, 모든 번뇌가 다 없어진 것을 말합니다.”
또 물었다. “사리불이여, 거듭거듭 수행하면 열반을 얻는 길이 있고 방법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그것은 8정도이니, 즉 바르게 알기 · 바르게 사유하기 · 바르게말하기 · 바르게 행하기 · 바르게 생활하기 · 바르게 노력하기 · 바르게 알아차리기 · 바르게 집중하기입니다.”
我當令 佛 法 僧 種으로 無有斷絶이 是報如來恩 大師子吼요
'나는 마땅히 불, 법, 승의 종자가 단절되는 일 이 없게 하리라.' 하니, 이것이 여래의 은혜에 보답하는 큰 사자후며,
佛 法 僧=불타는 불보(佛寶), 불타의 가르침은 법보(法寶), 불타의 교법에 따라 수행을 쌓은 이는 승보(僧寶)=三寶(삼보)
我當嚴淨 一切佛刹이 是究竟堅誓 大師子吼요 堅 굳을 견, 誓 맹세할 서
'나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 세계를 엄정히 하리라.' 하니,이것이 견고한 서원에 구경하는큰 사자후인 것이며,
이 세상을 모두 정직하고 선량하여 육바라밀과 인의예지를 잘 실천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견고한 서원의 큰 사자후이다.
我當除滅 一切惡道와 及諸難處가 是自持淨戒 大師子吼요
'나는 마땅히 모든 악도와 모든 험난한 곳을 멸하리라.' 하니, 이것이 스스로 청정한 계행을 지니는 큰 사자후이며,
사람들이 계를 지키지 않고 나쁜 일을 많이 지어 악도에 떨어지고 어려운 곳에 가는 것을 막는 청정한 계행의 사자후다.
惡道(악도)=악업을 지어서 죽은 뒤에 가는 고통의 세계, 지옥. 삼악도(三惡道)= 불교에서, 중생이 악업의 결과로 죽어서 가게 된다는 세 괴로운 세계. 곧, 지옥도(地獄道)·축생도(畜生道)·아귀도(餓鬼道). 삼도(三道). 삼악추. 삼악취. 3종의 나쁜 세계. 즉 악업에 의해 생겨나는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3가지 세계를 말함. 3가지 싫어해야 할 세계
我當滿足 一切諸佛의 身語及意와 相好莊嚴이 是求福無厭 大師子吼요 '나는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몸과 말과 뜻과 상호의 장엄을 만족히 하리라.' 하니,이것이 복 구하기를 싫어하지 않는 큰 사자후며,
我當成滿 一切諸佛 所有智慧가 是求智無厭 大師子吼요
'나는 마땅히 일체제불이 지니신 지혜를 원만히 이루리라.' 하니, 이것이 지혜 구하기를 싫어하지 않는 큰 사자후이며,
我當除滅 一切衆魔와 及諸魔業이 是修正行하야 斷諸煩惱 大師子吼요
'나는 마땅히 모든 마군과 마업을 제멸하리라.' 하니, 이것이 바른 행을 닦아 번뇌를 끊는 큰 사자후인 것이며,
魔業(마업)= '그릇된 소견, 그릇된 생각, 그릇된 말, , 그릇된 업, 그릇된 생활, 그릇된 노력, 그릇된 기억등등,
능엄경에 나오는 50가지 마(魔) 경계를 살펴보면 모두가 집착(着)이라는 한마디에 대한 내용일 뿐이다. 마(魔)는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이 아니므로 조금이라도 이러한 경계를 보호하려 한다면 바로 설상가상이며 불 위에 기름일 뿐이다.
我當了知 一切諸法이 無我 無衆生 無壽命 無補伽羅 空 無相 無願하야 '나는 마땅히 모든 법이 내가 없고=無我, 중생이 없고=無衆生, 수명이 없고=無壽命, 윤회의 주체도 없고=無補伽羅, 공하고, 모양도 없고=無相, 원이 없는=無願하여
淨如虛空이 是無生法忍 大師子吼요
청정하기가 허공과 같음을 알고 말리라.' 하니, 이것이 진여를 깨달은=무생법인의 큰 사자후이며,
보특가라(補特伽羅)란 개체나 개인의 존재를 말한다. 보특가라가 없다는 것은 개인의 존재가 없다는 뜻이다.
보특가라(補特伽羅)는 실체로서의 아(我) 또는 인(人)을 뜻하는 푸드갈라(산스크리트어: pudgala, 팔리어: puggala, 영어: ego, soul, individual)의 다른 말. 다시 태어나 죽어가는 윤회의 주체 곧 外道의 十六知見 가운데 하나로 我의 별명이라 한다. 또 단순히 사람이란 뜻으로 쓰일 때도 있고, 불교에서는 無我를 말함으로 일반적으로 태어남과 죽음의 주체로서의 補特伽羅(勝義의 補特伽羅)가 實在하는 것을 인정치 않고 오직 편의상 사람을 거짓 補特伽羅(世俗의 補特伽羅)라고 부르는데 불과하다고 한다. 단 部派佛敎에서는 犢子部 · 正量部 · 經量部에서는 이것을 인정한다.
*무아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보특가라무아(인무아)이고 다른 하나는 법무아이다.
(言無我者 略有二種 一補特伽羅無我 二法無我)—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
無生法忍(무생법인)=존재하는 모든 것은 태어난 바가 없다는 깨달음의 확신 즉 무생의 법리(法理) 곧 불생불멸의 진여를 깨달아 알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일체가 공(空)이며, 일체는 그 자체의 특정한 성질이 없으므로, 생멸변화를 초월했다는 도리를 받아들이고 아는 일.
最後生菩薩이 震動 一切諸佛國土하야 悉令嚴淨이어든
이 마지막 생의 보살(일생보처 보살)은 모든 불국토를 진동시키며 다 엄정히 하나니,
一生補處(일생보처)= 이번 일생만 마치면 부처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 보살의 가장 높은 지위
是時에 一切 釋 梵 四王이 咸來讚請호대 咸 다 함, 讚 기릴 찬, 請 청할 청,
이때에 모든 제석, 범천, 사천왕들이 다같이 와서 찬탄하며 청하기를,
唯願菩薩은 以無生法으로 而現受生하소서하면 '바라옵건대 보살께서는 생사가 없는=무생법으로 태어나소서!' 하면
無生法(무생법)=모든 사물과 현상이 공이므로 생기고 사라짐의 변화란 있을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
菩薩이 則以無礙慧眼으로 普觀世間 一切衆生이 無如我者하고
보살은 곧 걸림없는 지혜의 눈=혜안으로 세간을 두루 살피니, '일체중생은 나와 같은 이가 없다.' 하며
卽於王宮에 示現誕生하야 自行七步하고 大師子吼호대
곧 왕궁에 탄생해 보이고, 스스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크게 사자후하기를,
我於世間에 最勝第一이니 '나는 세간에서 가장 수승하기 제일이며,
我當永盡 生死邊際가 나는 마땅히 생사의 경계를 영원히 다하리라.' 하니,
是如說而作 大師子吼라 是爲十이니 이것이 말한 대로 실행하는 큰 사자후라. 이것이 열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 大師子吼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더없이 큰 사자후를 얻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