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이세간품 4 (離世間品) 8
㉯ 菩薩의 十種增上深心 보살의 열가지 보다 더욱 깊은 마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增上深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不退轉增上深心이니 積集一切善根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증상심심 하등 위십 소위불퇴전증상심심 적집일체선근고
離疑惑增上深心이니 解一切如來密語故며 正持增上深心이니 大願大行所流故며 最勝增上深心이니 深入一切佛法故며
이의혹증상심심 해일체여래밀어고 정지증상심심 대원대행소류고 최승증상심심 심입일체불법고
爲主增上深心이니 一切佛法自在故며 廣大增上深心이니 普入種種法門故며 上首增上深心이니 一切所作成辦故며
위주증상심심 일체불법자재고 광대증상심심 보입종종법문고 상수증상심심 일체소작성판고
自在增上深心이니 一切三昧神通變化莊嚴故며 安住增上深心이니 攝受本願故며 無休息增上深心이니
자재증상심심 일체삼매신통변화장엄고 안주증상심심 섭수본원고 무유식증상심심
成熟一切衆生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一切諸佛의 無上淸淨增上深心이니라
성숙일체줄생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일체제불 무상청정증상심심
질문 112 '何等이 爲增上深心이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增上深心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의 보다 더욱=增上하는 깊은 마음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不退轉 增上深心이니 積集 一切善根故며 소위 퇴전치 않는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모든 선근을 모으는 연고며,
離疑惑 增上深心이니 解 一切如來密語故며
의혹을 여의는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일체 여래의 비밀한 말씀을 이해하는 연고며,
正持 增上深心이니 大願大行所流故며 바르게 지니는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대원과 큰 행이 흐르는 연고며,
最勝 增上深心이니 深入一切佛法故며 가장 수승함에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모든 불법에 깊이 들어가는 연고며,
爲主 增上深心이니 一切佛法 自在故며 주인이 됨에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모든 불법에 자재한 연고이며,
廣大 增上深心이니 普入 種種法門故며 광대함에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갖가지 법문에 두루 들어는 연고이며,
上首 增上深心이니 一切所作 成辦故며 辦 힘쓸 판, 힘들일 판
우두머리에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일체의 하는 모든 일을 마치는 연고이며,
自在 增上深心이니 一切三昧神通變化 莊嚴故며
자재함에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모든 삼매의 신통변화로 장엄하는 연고이며,
安住 增上深心이니 攝受 本願故며 안주함에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본래의 원을 섭수하는 연고이며,
無休息增上深心이니 成熟一切衆生故라 是爲十이니
쉬지 않음에 보다 더 깊은 마음이니, 일체중생을 성숙시키는 연고라, 이것이 열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一切諸佛의 無上淸淨 增上深心이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일체제불의 위없이 청정한 보다 더 깊은 마음을 얻느니라.
앞에서 밝힌 열 가지 깊은 마음=深心으로는 보살의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어서 다시 여기에서 열 가지 더 올라가는 깊은 마음=增上深心이 있음을 밝혔다.
㉰ 菩薩의 十種勤修 보살의 열가지 부지런히 수행함(닦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勤修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布施勤修니 悉捨一切호대 不求報故며 持戒勤修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근수 하등 위십 소위보시근수 실사일체 불구보고 지계근수
頭陀苦行으로 少欲知足하야 無所欺故며 忍辱勤修니 離自他想하고 忍一切惡하야 畢竟不生恚害心故며 精進勤修니
두타고행 소욕지족 무소기고 인욕근수 이자타상 인일체악 필경불생에해심고
身語意業이 未曾散亂하고 一切所作이 皆不退轉하야 至究竟故며 禪定勤修니 解脫三昧와 出現神通이
신어의업 미증산란 일체소작 개불퇴전 지구경고 선정근수 해탈삼매 출현신통
離一切欲煩惱鬪諍諸眷屬故며 智慧勤修니 修習積聚一切功德호대 無厭倦故며 大慈勤修니 知諸衆生의 無自性故며
이일체욕번뇌투쟁제권속고 지혜근수 수습적취일체공덕 무염권고 대자근수 지제중생 무자성고
大悲勤修니 知諸法空하야 普代一切衆生受苦호대 無疲厭故며 覺悟如來十力勤修니 了達無礙하야 示衆生故며
대비근수 지제법공 보대일체중생수고 무피염고 각오여래십력근수 요달무애 시중생고
不退法輪勤修니 轉至一切衆生心故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慧勤修니라
불퇴법륜근수 전지일체중생심고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대지혜근수
질문 113 '何等이 爲勤修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勤修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부지런히 닦음이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布施勤修니 悉捨一切호대 不求報故며
소위 보시를 부지런히 닦음이니, 일체를 다 버리되 보답을 바라지 않으려는 연고며,
持戒勤修니 頭陀苦行으로 少欲知足하야 無所欺故며 欺 속일 기,
지계를 부지런히 닦음이니, 다 털어버리는=두타의 고행으로 작은 욕심으로 만족함을 알아 속임이 없는 연고며,
두타행(頭陀行)= 의식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심신을 수련하는 것. 범어(산스크리스트어)로 ‘dhūta(두따)’를 음역한 것으로 ‘버리다, 떨어버리다, 씻다, 닦다’ 등의 뜻.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12두타행·13두타행·16두타행·25두타행 등이 있으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12두타행으로서 다음과 같다.
① 속세와 떨어진 고요한 곳에 머무는 것(在阿蘭若處), ② 왕이나 신도들의 공양을 따로 받지 않고서 항상 걸식만 하는 것(常行乞食), ③ 하루에 일곱 집만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리지 않고 차례로 찾아가 걸식을 하며, 만일 음식을 얻지 못했을 경우에는 굶는 것(次第乞食), ④ 하루에 한자리에서 한번만 식사하는 것(受一食法), ⑤ 바루에 담긴 음식만으로 배고픔을 면할 정도만 먹는 것(節量食), ⑥ 정오가 지나면 음료 등도 마시지 않는 것(中後不得飮漿), ⑦ 좋은 옷을 입지 않고 분소의(糞掃衣)만 걸치는 것(着弊衲衣), ⑧ 삼의(三衣)만 입는 것(但三衣), ⑨ 무덤에서 머무는 것(塚間住), ⑩ 나무 밑에서만 쉬는 것(樹下止), ⑪ 노천에서만 앉는 것(露地座), ⑫ 앉기만 하고 눕지 않는 것(但座不臥)이다.
이러한 수행은 그 목적이 세속의 욕망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이지, 억지로 육신을 괴롭혀서 천상에 태어나거나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도의 전통적인 고행과는 다른 것이다. 석가모니의 10대 제자 가운데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두타행을 가장 잘 닦았기 때문에 두타제일(頭陀第一)이라고 한다.
忍辱勤修니 離自他想하고 忍一切惡하야 畢竟不生 恚害心故며 恚 성낼 에, 畢 마칠 필, 竟 마칠 경, 지경 경, 마침내 경
인욕을 부지런히 닦아, '나'와 '남'이라는 생각을 떠나 일체의 나쁜 것을 참아서 필경에 성내는 마음을 내지 않는 연고며,
精進勤修니 身語意業이 未曾散亂하고 一切所作이 皆不退轉하야 至究竟故며
정진을 부지런히 닦으니, 신,어,의 업이 산란한 적이 없고, 하는 모든 일에서 물러서지 않아서 구경에 이르는 연고이며,
禪定勤修니 解脫三昧와 出現神通이 離一切 欲 煩惱 鬪諍 諸眷屬故며
선정을 부지런히 닦아, 해탈과 삼매와 나타나는 신통으로 모든 욕망 번뇌 투쟁의 여러 부수적인 것들을 여의는 연고며,
智慧勤修니 修習積聚 一切功德호대 無厭倦故며 厭 싫어할 염, 倦 게으를 권
지혜를 힘써 닦으니 모든 공덕을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이 닦아 익히고 모으는 연고며,
▲ 여기까지는 6 바라밀
보살이 부지런히 닦아야할 보시와 지계와 인욕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인 여섯 가지 바라밀을 근본으로 한다. 이것은 모든 불자가 기본적으로 닦아야 할 수행 덕목이다. 그러나 이 육바라밀은 사람사람이 모두 본래로 마음속에 갖추고 있는 것이다. 본래로 갖추고 있는 것임을 알면 어떤 경계를 만나게 되면 저절로 발현하는 것이다.
大慈勤修니 知諸衆生의 無自性故며 크게 인자함= 大慈를 부지런히 닦으니, 모든 중생이 자성이 없음을 아는 연고이며,
大悲勤修니 知諸法空하야 普代一切衆生受苦호대 無疲厭故며 크게 가엾이 여김=대비를 부지런히 닦으니, 일체법이 공함을 알아 널리 일체중생을 대신하여 고통을 받음에 싦어함이 없는 연고며,
覺悟 如來十力勤修니 了達無礙하야 示衆生故며
여래의 십력을 깨달아 부지런히 닦으니, 장애없음을 요달하여 중생에게 보이는 연고며,
不退法輪 勤修니 轉至一切衆生心故라 是爲十이니
퇴보하지 않는 법륜을 부지런히 닦으니, 법륜을 굴려서 일체중생의 마음에 이르는 연고라, 이것이 열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 大智慧勤修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위없는 큰 지혜를 힘써 닦게 되느니라.
보살의 기본 수행 덕목인 육바라밀과 대자대비, 사무량심과 사섭법과 인의예지 사단 등은 모든 사람이 본래로 마음속에 갖추고 있는 것이다. 또 여래의 열 가지 힘을 깨달아 부지런히 닦는 일과 물러가지 않는 법륜을 부지런히 닦는 것 등도 모두 실은 본래로 갖추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듣고 배우면 알게 되고 깨닫게 되어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보살의 十種勤修=布施勤修, 持戒勤修, 忍辱勤修, 精進勤修, 禪定勤修, 智慧勤修→6 바라밀
大慈勤修, 大悲勤修, 覺悟如來十力勤修, 不退法輪勤修
㉱ 菩薩의 十種決定解 보살의 열가지 결정한 지혜(확신하는 이해)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決定解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最上決定解니 種植尊重善根故며 莊嚴決定解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결정해 하등 위십 소위최상결정해 종식존중선근고 장엄결정해
出生種種莊嚴故며 廣大決定解니 其心이 未曾狹劣故며 寂滅決定解니 能入甚深法性故며 普徧決定解니
출생종종장엄고 광대결정해 기심 미증협열고 적멸결정해 능입심심법성고 보편결정해
發心無所不及故며 堪任決定解니 能受佛力加持故며 堅固決定解니 摧破一切魔業故며 明斷決定解니 了知一切業報故며
발심무소불급고 감임결정해 능수불력가지고 견고결정해 최파일체마업고 명단결정해 요지일체업보고
現前決定解니 隨意能現神通故며 紹隆決定解니 一切佛所에 得記故며 自在決定解니 隨意隨時成佛故라
현전결정해 수의능현신통고 소륭결정해 일체불소 득기고 자재결정해 수의수시성불고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決定解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결정해
질문 114 '何等이 爲決定解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決定解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결정한 지혜가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결정한 지혜=決定解란 확실하고도 분명한 지혜라는 뜻이다.
所謂 最上決定解니 種植 尊重善根故며 소위 최상에 대한 결정한 지혜이니, 존중할 선근을 심는 연고며,
莊嚴決定解니 出生 種種莊嚴故며 장엄에 대한 결정한 지혜이니, 갖가지 장엄을 출생시키는 연고며,
廣大決定解니 其心이 未曾狹劣故며 狹 좁을 협, 劣 못할 렬
광대함에 대한 결정한 지혜이니, 일찍이 마음이 좁고 열등함이 없는 연고며,
寂滅決定解니 能入 甚深法性故며 적멸에 대한 결정한 지혜니, 심오한 법의 성품에 능히 들어가는 연고며,
普徧決定解니 發心 無所不及故며 두루함에 대한 결정한 지혜니, 발심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게 하는 연고며,
堪任決定解니 能受 佛力加持故며 堪 견딜 감, 任 맡길 임, 맞을 임, 堪任감임= 1. 할 수 있음 2.일을 능히 해내는 것
맡아 감당함에 대한 결정한 지혜니, 부처님 힘의 가지를 받으는 연고며,
堅固決定解니 摧破 一切魔業故며 견고함에 대한 결정한 지혜니, 모든 마구니 업을 꺾어 부수는 연고며,
明斷決定解니 了知一切業報故며 분명한 단절(밝게 판단하는)에 대한 지혜니, 모든 업보를 아는 연고며,
現前決定解니 隨意 能現神通故며 현전함에 대한 결정한 지혜니, 뜻대로 신통을 능히 나타내는 연고며,
紹隆決定解니 一切佛所에 得記故며 紹 이을 소, 隆 클 륭, 높을 륭,
이어감=紹隆에 대한 결정한 지혜니,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수기를 얻는 연고며,
自在決定解니 隨意隨時成佛故라 자재함에 대한 결정한 지혜이니, 뜻대로 때를 따라 성불하는 연고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 決定解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더없이 결정한 이해를 얻느니라.
보살의 十種決定解=最上決定解, 莊嚴決定解, 廣大決定解, 寂滅決定解, 普遍決定解, 堪任決定解
堅固決定解, 明斷決定解, 現前決定解, 紹隆決定解, 自在決定解
㉲ 菩薩의 十種決定解의 知諸世界 보살은 열가지 결정한 지혜로 모든 세계를 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決定解하야 知諸世界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知一切世界가 入一世界하며 知一世界가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결정해 지제세계 하등 위십 소위지일체세계 입일체세계 지일세계
入一切世界하며 知一切世界에 一如來身과 一蓮華座가 皆悉周徧하며 知一切世界가 皆如虛空하며 知一切世界가
입일체세계 지일체세계 일여래신 일연화좌 개실주변 지일체세계 개여허공 지일체세계
具佛莊嚴하며 知一切世界에 菩薩充滿하며 知一切世界가 入一毛孔하며 知一切世界가 入一衆生身하며 知一切世界에
구불장엄 지일체세계 보살충만 지일체세계 입일모공 지일체세계 입일중생신 지일체세계
一佛菩提樹와 一佛道場이 皆悉周徧하며 知一切世界에 一音普徧하야 令諸衆生으로 各別了知하야 心生歡喜가
일불보리수 일불도량 개실주변 지일체세계 일음보편 영제중생 각별요지 심행환희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佛刹廣大決定解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불찰광대결정해
질문 115 '何等이 爲決定解入世界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決定解하야 知諸世界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결정한 지례로 모든 세계를 아나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知一切世界가 入一世界하며 소위 일체세계가 한 세계에 들어감을 알고,
知一世界가 入一切世界하며 한 세계가 일체세계에 들어감을 알며,
知一切世界에 一如來身과 一蓮華座가 皆悉周徧하며 일체세계가 한 여래의 몸과 한 연화좌에 다 두루함을 알며,
모든 세계에 한 여래의 몸과 한 연화좌가 두루함을 안다. 즉 세계일불(世界一佛)이며, 세계일화(世界一花)임을 안다.
知一切世界가 皆如虛空하며 일체세계가 다 허공과 같음을 알며,
知一切世界가 具佛莊嚴하며 일체세계가 부처님의 장엄을 구비하였음을 알며,
知一切世界에 菩薩充滿하며 일체세계가 보살로 가득함을 알며,
知一切世界가 入一毛孔하며 일체세계가 한 모공에 들어감을 알며,
知一切世界가 入一衆生身하며 일체세계가 한 중생의 몸에 들어감을 알며,
知一切世界에 一佛菩提樹와 一佛道場이 皆悉周徧하며
일체세계에 한 부처님의 보리수와 한 부처님의 도량이 모두 두루함을 알며,
知一切世界에 一音普徧하야 令諸衆生으로 各別了知하야 心生歡喜가 是爲十이니
일체세계에 한 음성이 두루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각 알게 하고 기쁘게 함을 아나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佛刹 廣大決定解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위없는 부처님 세계의 광대하고 결정한 이해를 얻느니라.
분명하고 확실하고 결정한 지혜로 무엇을 아는가. 하나와 많은 것이 서로 용납하면서 걸림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예컨대 텅 빈 방에 천개의 등불을 밝혔으나 그 천개의 등불 빛은 서로서로 방해하지 않으면서 서로 어울려 밝게 비추는 것과 같다.
㉳ 菩薩의 十種決定解의 知衆生界 보살은 열 가지 결정한 지혜로 중생계를 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決定解하야 知衆生界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知一切衆生界가 本性無實하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결정해 지중생계 하등 위십 소위지일체중생계 본성무실
知一切衆生界가 悉入一衆生身하며 知一切衆生界가 悉入菩薩身하며 知一切衆生界가 悉入如來藏하며 知一切衆生身이
지일체중생계 실입일중생신 지일체중생계 실입보살신 지일체중생계 실입여래장 지일체중생신
普入一切衆生界하며 知一切衆生界가 悉堪爲諸佛法器하며 知一切衆生界에 隨其所欲하야 爲現釋梵護世身하며
보입일체중생계 지일체중생계 실감위제불법기 지일체중생계 수기소욕 위현석범호세신
知一切衆生界에 隨其所欲하야 爲現聲聞獨覺의 寂靜威儀하며 知一切衆生界에 爲現菩薩功德莊嚴身하며
지일체중생계 수기소욕 위현성문독각 적정위의 지일체중생계 위현보살공덕장엄신
知一切衆生界에 爲現如來相好寂靜威儀하야 開悟衆生이
지일체중생계 위현여래상호적정위의 개오중생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威力決定解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대위력결정해
질문 116 '何等이 爲決定解 入衆生界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決定解하야 知衆生界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결정한 지혜로 중생계를 아나니, 무엇이 열인가?
보살의 분명하고 확실하며 결정한 지혜로 모든 세계가 모든 것과 중생계에 자유 자재함을 아는 것을 밝혔다.
所謂 知一切衆生界가 本性無實하며 소위 모든 중생계의 본 성품이 실체가 없음을 알며
知一切衆生界가 悉入一衆生身하며 모든 중생계가 한 중생의 몸에 다 들어감을 알며,
知一切衆生界가 悉入菩薩身하며 모든 중생계가 보살의 몸에 다 들어감을 알며,
知一切衆生界가 悉入如來藏하며 모든 중생계가 여래장에 다 들어감을 알며,
如來藏(여래장)=① 모든 중생의 번뇌가운데 덮여 있는 본래 맑은(곧 自性淸淨한) 如來法身을 말함. 如來藏은 번뇌중에 있어도 번뇌에 더러워짐이 없고, 본래부터 절대청정하여 영원히 변함이 없는 깨달음의 本性이다. 染淨(더러운 것과 맑은 것)등 모든 현상이 여래장에서 緣起(연기)했다고 설하는 것을 如來藏緣起(여래장연기)라 한다. 勝鬘經(승만경) 法身章에는「如來法身의 煩惱藏을 여의지 않는 것을 如來藏이라고 한다」고 했고, 如來藏經에는 九喩를 들어서 해설하고 있다.
佛性論 권二에는 藏에 三義가 있어,
(1) 모든 중생은 다 여래의 지혜안에 거두어지고(所攝),
(2) 여래의 법신은 因位 · 果位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데, 중생에 있어서는 번뇌에 덮여 감추어져 있고(隱覆),
(3) 여래의 果德은 다 범부의 心중에 거두어져 있기(能攝)때문에 如來藏이라 한다고 했다.
또 同處의 藏에는 自性 · 因 · 至得 · 眞實 · 秘密의 五義가 있어,
(1) 萬有는 여래의 自性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자성의 뜻으로부터 여래장이라고 하고,
(2) 이 藏은 聖人이 행해서 正法을 生하는 對境, 境界로 된다고 하는 因의 뜻으로부터 正法藏(法界藏),
(3) 이 藏을 믿음으로 인하여 여래법신의 果德을 얻는다고 하는 至得의 뜻으로부터 法身藏,
(4) 이 藏은 世間의 虛僞(허위)를 넘어선 진실이라고 하는 뜻으로부터 出世藏(出世間上上藏),
(5) 일체법이 이 藏에 順하면 청정하여지고, 어기면 染濁이 된다고 하는 비밀의 뜻으로부터 自性淸淨藏이라 한다 하여, 이상의 五名을 五種藏이라고 한다.
여래장에는 그것이 번뇌를 초월하여 번뇌와 다르고, 번뇌가 空이라고 하는 面, 곧 空如來藏과 그것이 일체법을 갖추어서 번뇌와 不離不脫不異라고 하는 面, 곧 不空如來藏의 二如來藏이 있다. 여래장은 아뢰야식 또는 阿摩羅識과 同一視하는 수가 있는데, 예컨대 入楞伽經 권七에,「阿梨耶識은 여래장이라 이름한다. 특히 無明七識과 같이 함께 한다고 했고, 또 同經 권七에,「여래장식은 아뢰야식중에 있지 않고, 이런 까닭에 7종의 識은 生이 있고 滅이 있는데, 여래장식은 不生不滅이다」(이 경우의 여래장식은 아마나식)고 설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여래장사상은, 인도에 있어서 유식설에 조금 앞선 시기에 성립한 것 같으며, 中觀 · 唯識의 사상과는 別系인데, 뒤에는 유식설과 別立하지 않고, 그 영역내에서 행해졌던 것 같다.
중국에 있어서는, 지론종이 이 설을 究極의 의거할 곳이라 하여 淨識緣起說을 세우고 있다. 특히 천태종에서는 여래장을 가지고 곧 實相이라 하고, 不可思議의 妙法이라 하고, 화엄종에서는 法藏의 起信論義記 권上에 四宗을 세워서 제4를 如來藏緣起宗이라 하여, 楞伽 · 密嚴 등의 經, 起信 · 寶性등의 論을 여기에 대응시켜 五敎判에 있어서의 終敎로 간주하고 있다. 또 밀교의 胎藏界曼茶羅의 설은 如來藏思想에서 온 것 같다.
② 여래가 설하신 교법을 말함. 如來所說의 法藏이란 뜻. - 불교사랑
知一切衆生身이 普入一切衆生界하며 일체 중생의 몸이 모든 중생계에 두루 들어감을 알며,
知一切衆生界가 悉堪爲諸佛法器하며 모든 중생계가 다 능히 부처님의 불법의 그릇이 될 것을 알며,
知一切衆生界에 隨其所欲하야 爲現 釋 梵 護世身하며
모든 중생계가 그 바라는 바 대로 제석, 범천, 호세의 몸을 나투게 될 것을 알며,
知一切衆生界에 隨其所欲하야 爲現 聲聞 獨覺의 寂靜威儀하며
모든 중생계가 그 바라는 바 대로 성문, 독각의 적정한 위의를 나투게 될 것을 알며,
知一切衆生界에 爲現 菩薩功德莊嚴身하며 모든 중생계가 보살의 공덕으로 장엄한 몸을 나투게 될 것을 알며,
知一切衆生界에 爲現 如來相好 寂靜威儀하야 開悟衆生이 是爲十이니
모든 중생계가 여래의 상호와 적정한 위의를 나타내어 중생들을 깨우칠 것을 아니, 이것이 열이니라.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 如來無上 大威力決定解니라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더없이 큰 위력의 결정한 지혜를 얻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