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8 이세간품 4 (離世間品) 6

Skunky 2022. 6. 2. 14:31

 菩薩의 十種業  보살의 열가지 업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業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世界業이니 悉能嚴淨故며 一切諸佛業이니 悉能供養故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업      하등    위십    소위일체세계업      실능엄정고    일체제불업       실능공양고 

一切菩薩業이니 同種善根故며 一切衆生業이니 悉能敎化故며 一切未來業이니 盡未來際攝取故며 一切神力業이니 

일체보살업       동종선근고   일체중생업       실능교화고    일체미래업      진미래제섭취고    일체신력업

不離一世界하고 徧至一切世界故며 一切光明業이니 放無邊色光明하야 一一光中에  有蓮華座어든 各有菩薩이 

불리일세계       편지일체세계고   일체광명업       방무변색광명      일일광중      유연화좌       각유보살 

結跏趺坐하야 而顯現故며 一切三寶種不斷業이니 諸佛滅後에 守護住持諸佛法故며 一切變化業이니 於一切世界에 

결가부좌       이현현고   일체삼보종부단업       제불멸후    수호주지제불법고    일체변화업      어일체세계 

說法敎化諸衆生故며 一切加持業이니 於一念中에 隨諸衆生心之所欲하야 皆爲示現하야 令一切願으로 悉成滿故라 

설법교화제중생고    일체가지업      어일념중    수제중생심지소욕       개위시현       영일체원      실성만고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廣大業이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광대업 

질문 99 '何等 爲業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業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업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하면 

所謂 一切世界業이니 悉能嚴淨故 소위 일체 세계의 업이니, 모두 깨끗하게(엄정) 하게 하는 연고이며,

一切諸佛業이니 悉能供養故 일체 모든 부처님의 업이니 모두 공양하는 연고이며,

一切菩薩業이니 同種善根故 일체 보살의 업이니, 선근을 같이 심는 연고이며,

보살의 업(業)이란 보살이 그것에서 하는 일이며, 사업이며, 의무이다. 즉 일체세계에서는 모든 곳을 정직하고 선량함으로 살기 좋은 세상으로 청정하게 장엄하는 것이며, 일체 부처님께는 모두 공양하는 것이며, 일체보살에게는 선근을 같이 심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보살의 하는 업이며 의무이다.

一切衆生業이니 悉能敎化故 일체중생의 업이니, 모두 교화하는 연고이며,

一切未來業이니 盡未來際 攝取故 일체 미래의 업이니, 미래세가 다하도록 거두어 들이는 연고이며,

一切神力業이니 不離一世界하고 徧至 一切世界故 

모든 신통력의 업이니, 한 세계를 떠나지 않고 일체세계에 두루 이르는 연고이며

一切光明業이니 放無邊色光明하야 一一光中  有蓮華座어든 

일체광명의 업이니, 가이없는 색의 광명을 놓아서 낱낱의 광명 속에 있는 연화좌에   

各有菩薩 結跏趺坐하야 而顯現故 각각 보살이 가부를 맺고 앉음을 나타내 보여주는 연고이며,

一切三寶種 不斷業이니 諸佛滅後 守護住持 諸佛法故 

일체 삼보의 종성을 끊지 않는 업이니, 부처님들이 열반하신 뒤에 모든 불법을 수호하고 머물러 지니는 연고이며,

三寶(삼보)=Triratna , Ti-ratana, 3귀의처(三歸依處). 불교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세가지 보물(寶)로서, 삼보는 부처(佛寶), 부처의 가르침(法寶), 그 가르침에 따르는 수행자의 집단인 승가(僧寶)로 이루어진다. 석가모니 부처 때부터 불교 교단에 입문하는 의식은 다음과 같은 말과 함께 삼보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진다. "나는 부처에게 귀의합니다. 나는 법에 귀의합니다. 나는 승가에 귀의합니다." 자이나교에서는 삼보를 '라트나 트라야'(ratna-traya)라고도 하며, 올바른 신앙(samyag-darśana), 올바른 지혜(samyag-jñāna), 올바른 행위(samyak-cāritra)를 말한다. 이 3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도 다른 2가지로부터 떨어져 존재할 수 없으며, 정신적 해방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3가지 모두가 요구된다고 한다. 삼보는 흔히 삼지창으로 상징된다.

一切變化業이니 於一切世界 說法敎化 諸衆生故 

일체 변화하는 업이니, 일체세계에서 법을 설하여 모든 중생을 교화하는 연고이며,

 一切加持業이니 於一念中 隨諸衆生 心之所欲하야  

모든 가지하는 업이니, 한 생각에 모든 중생들의 마음으로 욕망하는 바에 따라 

皆爲示現하야 令一切願으로 悉成滿故 

다 나타내 보여서, 일체 원을 다 원만히 이루게 하는 연고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들이 이 법에 안주하면 

則得如來無上廣大業이니라 곧 여래의 더없이 광대한 업을 얻느니라. 

菩薩의 十種業= 一切世界業, 一切諸佛業, 一切菩薩業, 一切衆生業, 一切未來業, 一切神力業, 一切光明業

一切三寶種不斷業, 一切變化業, 一切加持業

 

 菩薩의 十種身 보살의 열가지 몸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身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不來身이니 於一切世間에 不受生故며 不去身이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신       하등    위십    소위불래신      어일체세간     불수생고    불거신 

於一切世間에 求不得故며 不實身이니 一切世間에 如實得故며 不虛身이니 以如實理로 示世間故며 不盡身이니 

어일체세간    구부득고    불실신     일체세간     여실득고    불허신       이여실리    시세간고    불진신 

盡未來際토록 無斷絶故며 堅固身이니 一切衆魔가 不能壞故며 不動身이니 衆魔外道가 不能動故며 具相身이니 

진미래제      무단절고    견고신       일체중마    불능괴고    부동신      중마외도     불능동고    구상신 

示現淸淨百福相故며 無相身이니 法相究竟하야 悉無相故며 普至身이니 與三世佛로 同一身故라 

시현청정백복상고    무상신       법상구경      실무상고    보지신       여삼세불   동일신고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無盡之身이니라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무진지신 

질문 100 '何等 爲身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身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몸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不來身이니 於一切世間 不受生故 이른바 오지 않는 몸이니, 일체 세간에 태어나지 않는 때문이며, 

不去身이니 於一切世間 求不得故 가지 않는 몸이니, 일체세간에서 구해도 얻지 못하기 때문이며,

오되 오지 않는 몸, 그렇게 많고 많은 보살들이 이 세상을 가득하게 하였으나 일찍이 태어난 바도 없고 온 바도 없이 이 세상을 장엄한다. 그리고 가지 않는 몸, 무량하고 무변하여 헤아릴 수 없고 일컬을 수 없이 많이 계시지만 일체세간에서 아무리 찾아보아도 찾을 길이 없는 것은 보살은 와도 온 바가 없이 오고, 가도 간 바가 없이 가기 때문이다. 이것이 보살의 몸이다.

不實身이니 一切世間 如實得故 실답지 않은 몸이니, 일체세간에서 사실대로 얻기 때문이며,

不虛身이니 以如實理 示世間故 허망하지 않은 몸이니, 여실한 이치를 세간에 보여주기 때문이며,

不盡身이니 盡未來際토록 無斷絶故 다하지 않는 몸이니, 미래세가 다하도록 단절됨이 없기 때문이며,

堅固身이니 一切衆魔 不能壞故 견고한 몸이니, 모든 마구니가 무너뜨릴 수 없기 때문이며,

不動身이니 衆魔外道 不能動故 동요하지 않는 몸이니, 온갖 마군들과 외도들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며,

具相身이니 示現 淸淨百福相故 상호를 구족한 몸이니, 청정한 백 가지 복된 모습을 나타내 보이기 때문이며,

無相身이니 法相究竟하야 悉無相故 형상이 없는 몸이니, 법의 모양은 완전하여 모두 형상이 없기 때문이며 

(법상이 구경에 무상이기 때문이며)

普至身이니 與三世佛 同一身故 두루 이르는 몸이니, 삼세의 부처님들과 더불어 같은 한 몸이기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則得如來無上無盡之身이니라 여래의 무상무진한 몸을 곧 얻을 것이니라. 

菩薩의 十種身= 不來身, 不去身, 不實身, 不虛身, 不盡身, 堅固身, 不動身, 具相身, 無相身, 普至身

 

(5) 五十門의 十地答 50문(五十門)으로 십지(十地)를 답하다 

 歡喜地 환희지를 답하다 

 菩薩의 十種身業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身業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身이 充滿一切世界身業과 於一切衆生前에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신업      하등    위십    소위일신    충만일체세계신업    어일체중생전 

悉能示現身業과 於一切趣에 悉能受生身業과 遊行一切世界身業과 往詣一切諸佛衆會身業과 能以一手로  

실능시현신업   어일체취    실능수생신업    유행일체세계신업     왕예일체제불중회신업   능이일수 

普覆一切世界身業과 能以一手로 摩一切世界金剛圍山하야 碎如微塵身業과 於自身中에 現一切佛刹成壞하야 

보부일체세계신업    능이일수   마일체세계금강위산       쇄여미진신업    어자신중    현일체불찰성괴       

示於衆生身業과 以一身으로 容受一切衆生界身業과 於自身中에 普現一切淸淨佛刹하야 一切衆生이 

시어중생신업   이일신        용수일체중생계신업   어자신중    보현일체청정불찰      일체중생 

於中成道身業이 是爲十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佛業하야 悉能覺悟一切衆生이니라 

어중성도신업    시위십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불업       실능각오일체중생 

질문 101 '何等이 爲身業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身業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신업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一身 充滿一切世界 身業 소위 한 몸으로 일체세계를 가득 채우는 신업과

於一切衆生前 悉能示現身業 일체중생 앞에 능히 모두 나타내 보일수 있는 신업과

於一切趣 悉能受生身業 모든 갈래에 능히 다 태어나 보일 수 있는 신업과, 

보살에게는 몸으로 하는=身業과 작용이 몸의 업이다. 한 몸이 일체세계에 가득하기도 하고, 일체중생 앞에 다 나타나기도 하고,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신 아수라 등의 갈래에 능히 다 태어나기도 하는 것이 보살이 할 수 있는 몸의 업이다.

遊行一切世界 身業 모든 세계에 노니는 신업과,

往詣 一切諸佛衆會 身業  일체 모든 부처님의 대중모임에 나아가는 신업과, 往 갈 왕, 향할 왕, 詣 이를 예

能以一手  普覆 一切世界 身業 한 손으로 일체세계를 능히 두루 덮을 수 있는 신업과, 覆 뒤집힐 복, 덮을 부, 

能以一手 摩一切世界金剛圍山하야 碎如微塵 身業 碎 부술 쇄

한 손으로 일체세계의 금강위산을 문질러 비벼서 티끌처럼 부술 수 있는 신업과,

於自身中 現一切佛刹 成壞하야 示於衆生身業 

자신 몸에 모든 부처님 세계가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나타내어 중생에게 보여주는 신업과,

以一身으로 容受 一切衆生界身業  한 몸으로 일체 중생의 세계를 수용하는 신업과, 

於自身中 普現一切淸淨佛刹하야 一切衆生 於中成道身業 

자기 몸 속에 모든 일체의 청정한 부처님 세계를 두루 나타내어, 일체중생이 그 안에서 도를 이루게 하는 신업이니,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則得 如來無上佛業하야 悉能覺悟一切衆生이니라 곧 여래의 위없는 부처님 업을 얻어 일체중생을 다 깨우치느니라.

 

 菩薩의 十種身 보살의 열가지 몸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有十種身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諸波羅蜜身이니 悉正修行故며 四攝身이니 

불자    보살마하살    부유십종신       하등   위십    소위제바라밀신      실정수행고    사섭신 

不捨一切衆生故며 大悲身이니 代一切衆生하야 受無量苦호대 無疲厭故며 大慈身이니 救護一切衆生故며 福德身이니 

불사일체중생고    대비신       대일체중생      수무량고       무피염고    대자신      구호일체중생고    복덕신 

饒益一切衆生故며 智慧身이니 與一切佛身으로 同一性故며 法身이니 永離諸趣受生故며 方便身이니 於一切處에 

요익일체중생고    지혜신      여일체불신       동일성고    법신      영리제취수생고    방편신       어일체처 

現前故며 神力身이니 示現一切神變故며 菩提身이니 隨樂隨時하야 成正覺故라 是爲十이니 

현전고    신력신      시현일체신변고     보리신      수락수시      성정각고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大智慧身이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대지혜신 

질문 102 '何等이 爲身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復有十種身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또 다른 열 가지 몸이 있으니, 무엇이 그 열인가?

所謂 諸波羅蜜身이니 悉正修行故 소위 모든 바라밀의 몸이니, 바르게 수행하기 때문이며, 

四攝身이니 不捨一切衆生故 사섭의 몸이니,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며, 

四攝(사섭)= 보시섭(布施攝), 애어섭(愛語攝), 이행섭(利行攝), 동사섭(同事攝)

앞에서는 ‘오지 않는 몸’ ‘가지 않는 몸’ ‘실답지 않은 몸’ ‘허망하지 않은 몸’ 등 열 가지 몸이 있었고, 여기에서는 보살의 6바라밀의 몸과 10바라밀의 몸과 4섭법의 몸과 4무량심의 몸이 있어서 바르게 수행하고 일체중생을 모두 거두어 드린다. 보살행의 법이 곧 보살의 몸이다. 즉 보시를 하고 계행을 지키고 욕됨을 참고 불법을 잘 받아드리고 정진을 하는 등등의 행이 곧 진정한 보살의 몸이다. 보살을 어디서 찾으며, 또 어떤 얼굴, 어떤 모양에서 찾을 것인가. 고려불화에서 찾을 것인가. 미륵반가사유상에서 찾을 것인가. 관음경과 지장경에서 찾을 것인가. 6바라밀을 실천하고, 사섭법을 실천하고, 사무량심을 실천하고, 인의예지를 실천하는 그 행위가 곧 보살의 몸이다.

大悲身이니 代一切衆生하야 受無量苦호대 無疲厭故 

크게 가엾이 여기는, 대비의 몸이니, 일체중생을 대신하여 한량없는 고통을 받되 고달파하거나 싫어함이 없기 때문이며, 

大慈身이니 救護一切衆生故 크게 인자한, 대자의 몸이니, 일체중생을 구호하기 때문이며,

福德身이니 饒益一切衆生故 복덕의 몸이니,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 때문이며, 

智慧身이니 與一切佛身으로 同一性故 지혜의 몸이니, 모든 부처님의 몸과 더불이 성품이 같은 때문이며, 

法身이니 永離諸趣受生故 법의 몸이니, 여러 갈래에 태어나는 일을 영원히 여의었기 때문이며, 

복덕이 곧 몸이고 지혜가 곧 몸이다. 진리의 가르침인 법이 보살의 몸이다. 진리의 가르침을 의지해서 4생 6취의 굴레에서 영원히 떠나기 때문이다

方便身이니 於一切處 現前故 방편의 몸이니, 모든 곳에 몸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神力身이니 示現一切神變故 신통력의 몸이니, 모든 신통변화를 시현하기 때문이며,

菩提身이니 隨樂隨時하야 成正覺故 보리의 몸이니, 때에 따라 바라는 대로 정각을 이루기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則得 如來無上大智慧身이니라곧 여래의 더없이 큰 지혜의 몸을 얻을 것이니라.

보살 十種身= 諸波羅蜜身, 四攝身, 大悲身, 大慈身, 福德身, 智慧身, 法身, 方便身, 神力身, 菩提身

 

 菩薩의 十種語 보살의 열가지 말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語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柔軟語니 使一切衆生으로 皆安隱故며 甘露語니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어      하등    위십    소위유연어    사일체중생       개안은고    감로어 

令一切衆生으로 悉淸凉故며 不誑語니 所有言說이 皆如實故며 眞實語니 乃至夢中에도 無妄語故며 廣大語니 

영일체중생      실청량고     불광어    소유언설    개여실고   진실어    내지몽중      무망어고    광대어 

一切釋梵四天王等이 皆尊敬故며 甚深語니 顯示法性故며 堅固語니 說法無盡故며 正直語니 發言易了故며  

일체석법사천왕등    개존경고    심심어    현시법성고   견고어    설법무진고    정직어    발어이료고   

種種語니 隨時示現故며 開悟一切衆生語니 隨其欲樂하야 令解了故라 是爲十이니 

종종어    수시시현고    개오일체중생어    수기욕락      영해료고    시위십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微妙語니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여래무상미묘어  

질문 103 '何等이 爲語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語하니 何等 爲十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말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柔軟語 使一切衆生으로 皆安隱故 이른바 부드러운(유연한) 말이니, 일체중생을 편안하게 하는 연고이며,

柔 부드러울 유, 軟 연할 연, 隱 숨을 은, 기댈 은, 甘 달 감, 露 이슬 로, 甘露감로= 단맛이 나는 이슬, 凉 서늘할 량, 

甘露語 令一切衆生으로 悉淸凉故 감로의 말이니, 일체중생을 청량(시원)하게 하는 때문이며,

不誑語 所有言說 皆如實故 속이지 않는 말이니, 하는 말이 다 여실(진실)하기 때문이며, 誑 속일 광

眞實語 乃至夢中에도 無妄語故 진실한 말이니, 꿈에서라도 허망한(거짓된) 말이 없는 때문이며, 

廣大語 一切 釋 梵 四天王等 皆尊敬故 광대한 말이니, 모든 제석, 범천, 사천왕이 다 존경하는 때문이며, 

甚深語 顯示法性故 매우 깊은 말이니, 법의 성품을 드러내 보이는 때문이며, 

堅固語 說法無盡故 견고한 말이니, 법을 설함이 다함이 없기 때문이며, 

正直語 發言易了故 정직한 말이니, 말하는 것이 알기 쉬운 때문이며, 易 바꿀 역, 쉬울 이

種種語 隨時示現故 여러가지 말이니, 때에 맞추어 나타내 보이는 때문이며, 

開悟一切衆生語 隨其欲樂하야 令解了故 일체중생을 깨우치는 말이니, 그들의 욕락에 따라 이해하게 하는 때문이라.

是爲十이니 若諸菩薩 安住此法하면 則得如來無上微妙語니라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여래의 더없이 미묘한 말을 얻을 것이니라.

보살의 十種語= 柔軟語, 甘露語, 不誑語, 真實語, 廣大語, 甚深語, 堅固語, 正直語, 種種語, 開悟一切衆生語

 

 菩薩의 十種淨修語業 보살은 열 가지 청정하게 수행하는 말의 업이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淨修語業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樂聽聞如來音聲하야 淨修語業하며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정수어업      하등    위십    소위락청문여래음성       정수어업  

樂聞說菩薩功德하야 淨修語業하며 不說一切衆生의 不樂聞語하야 淨修語業하며 眞實遠離語四過失하야 

락문설보살공덕       정수어업      불설일체중생     불락문어      정수어업       진실원리어사과실 

淨修語業하며 歡喜踊躍하고 讚歎如來하야 淨修語業하며 如來塔所에 高聲讚佛如實功德하야 淨修語業하며 

정수어업       환희용약      찬탄여래       정수어업       여래탑소   고성찬불여실공덕       정수어업 

以深淨心으로 施衆生法하야 淨修語業하며 音樂歌頌으로 讚歎如來하야 淨修語業하며 於諸佛所에 聽聞正法하고 

이심정심       시중생법      정수어업       음악가송       찬탄여래      정수어업       어제불소    청문정법 

不惜身命하야 淨修語業하며 捨身承事一切菩薩과 及諸法師하고 而受妙法하야 淨修語業이 是爲十이니라 

불착신명       정수어업      사신승사일체보살    급제법사       이수묘법      정수어업    시위십 

질문 104 '何等이 爲淨修語業이며'

佛子 菩薩摩訶薩 有十種淨修語業하니 何等 爲十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청정히 닦는 어업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所謂 樂聽聞 如來音聲하야 淨修語業하며 소위 여래의 음성을 즐겨 듣고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樂聞說 菩薩功德하야 淨修語業하며 보살의 공덕에 대한 말씀을 즐겨 듣고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사람의 일상생활은 몸과 말과 생각, 이 셋으로 이루어진다. 그중에 말로 짓는 업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볼 때 얼굴과 말씨와 글씨와 생각, 이 네 가지로 판단한다고 한다. 그만큼 말은 중요하다. 보살이 말의 업을 청정하게 수행하려면 여래의 말씀을 즐겨 들어야 한다. 또 보살의 공덕 설하는 것을 즐겨 들어야 한다. 반대로 일상에 말을 거칠게 하고 욕설을 많이 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저절로 말이 거칠어지니, 그것은 청정하게 수행하는 어업이 아니다.

不說一切衆生 不樂聞語하야 淨修語業하며 일체중생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지 않아서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眞實遠離 語四過失하야 淨修語業하며 말의 네 가지 허물을 진실하게 멀리 여의어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歡喜踊躍하고 讚歎如來하야 淨修語業하며 환희용약하면서 여래를 찬탄하여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말의 네 가지 허물이란 망어와 기어와 양설과 악구이니, 이런 말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사람들이 뛸 듯이 기뻐하는 여래를 찬탄하는 말을 하여 말의 업을 청정하게 수행하여야 한다는 것은 사람을 만났을 때 되도록 찬탄하는 말을 하고, 얼굴이 좋지 않다느니 늙었다느니 하는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如來塔所 高聲讚佛 如實功德하야 淨修語業하며 

여래의 탑에서 부처님의 여실하신 참된 공덕을 큰 소리로 찬탄하여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以深淨心으로 施衆生法하야 淨修語業하며 깊고 청정한 마음으로 중생에게 법을 보시하여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音樂歌頌으로 讚歎如來하야 淨修語業하며 음악과 노래와 게송으로 여래를 찬탄하여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於諸佛所 聽聞正法하고 不惜身命하야 淨修語業하며 惜 아낄 석, 不惜불석=아끼지 않음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정법을 듣고 신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과, 

捨身承事 一切菩薩 及諸法師하고 而受妙法하야 淨修語業 是爲十이니라

모든 보살과 법사들을 몸을 바쳐 섬기면서 묘법을 받아 청정히 수행하는 어업이니, 이것이 열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