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이세간품 3 (離世間品) 2
㉶ 菩薩의 十種入菩提如海智 보살은 열 가지 무상등정각에 들어가는 바다와 같은 지혜가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海智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入一切無量衆生界가
불자 보살마하살 유십종입아뇩다라삼막삼보리여해지 하등 위십 소위일일체무량중생계
是爲第一如海智요 入一切世界호대 而不起分別이 是爲第二如海智요 知一切虛空界의 無量無礙하야
시위제일여해지 입일체세계 이불기분별 시위제이여해지 지일체허공계 무량무애
普入十方一切差別世界網이 是爲第三如海智요 菩薩摩訶薩이 善入法界하나니 所謂無礙入과 不斷入과 不常入과
보입시방일체차별세계망 시위제삼여해지 보살마하살 선입법계 소위무애입 불단입 불상입
無量入과 不生入과 不滅入과 一切入을 悉了知故가 是爲第四如海智요 菩薩摩訶薩이 於過去未來現在諸佛菩薩法師
무량입 불생입 불멸입 일체입 실요지고 시위제사여해지 보살마하살 어과거미래현재제불보살법사
聲聞獨覺과 及一切凡夫의 所集善根에 已集現集當集과 三世諸佛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已成今成當成한
성문독각 급일체범우 소집선기 이집현집당집 삼세제불 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이성금성당성
所有善根과 三世諸佛이 說法調伏一切衆生에 已說今說當說한 所有善根을 於彼一切에 皆悉了知하야 深信隨喜하며
소유선근 삼세제불 설법조복일체중생 이설금설당설 소유선근 어피일체 개실요지 심신수희
願樂修習하야 無有厭足이 是爲第五如海智요 菩薩摩訶薩이 於念念中에 入過去世不可說劫하야 於一劫中에
원락수습 무유염족 시위제오여해지 보살마하살 어념념중 입과거세불가겁 어일겁중
或百億佛出世와 或千億佛出世와 或百千億佛出世와 或無數와 或無量과 或無邊과 或無等과 或不可數와 或不可稱과
혹백억불출세 혹천억불출세 혹백천억불출세 혹무수 혹무량 혹무변 혹무등 혹불가수 혹불가칭
或不可思와 或不可量과 或不可說과 或不可說不可說로 超過算數한 諸佛世尊이 出興于世와 及彼諸佛道場衆會의
혹불가사 혹불가량 혹불가설 혹불가설불가설 초과산수 제불세존 출흥우세 급피제불도량중회
聲聞菩薩이 說法調伏一切衆生과 壽命延促과 法住久近인 如是一切를 悉皆明見하나니 如一劫하야 一切諸劫도
성문보살 설법조복일체중생 수명연촉 법주구근 여시일체 실개명견 여일겁 일체제겁
皆亦如是하며 其無佛劫의 所有衆生이 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種諸善根도 亦悉了知하며 若有衆生이
개역여시 기무불겁 소유중생 유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종제선근 역실요지 약유중생
善根熟已하야는 於未來世에 當得見佛도 亦悉了知하야 如是觀察過去世不可說不可說劫호대 心無厭足이
선근숙이 어미래세 당득견불 역실요지 여시관찰과거세불가설불가설겁 심무염족
是爲第六如海智요 菩薩摩訶薩이 入未來世하야 觀察分別一切諸劫의 無量無邊하야 知何劫有佛과 何劫無佛과
시위제육여해지 보살마하살 입미래세 관찰분별일체제겁 무량무변 지하겁유불 하겁무불
何劫에 有幾如來出世와 一一如來의 名號何等과 住何世界와 世界名何와 度幾衆生과 壽命幾時하야 如是觀察하야
하겁 유기여래출세 일일여래 명호하등 주하세계 세계명하 도기중생 수명기시 여시관찰
盡未來際토록 皆悉了知하야 不可窮盡호대 而無厭足이 是爲第七如海智요 菩薩摩訶薩이 入現在世하야 觀察思惟하야
진미래제 개실요지 불가궁진 이무염족 시위제칠여해지 보살마하살 입현제세 관찰사유
於念念中에 普見十方無邊品類의 不可說世界에 皆有諸佛이 於無上菩提에 已成今成當成하사 往詣道場하사
어념념중 보견시방무변품류 불가설세계 개유제불 어무상보리 이성금성당성 왕예도량
菩提樹下에 坐吉祥草하사 降伏魔軍하사 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고 從此起已에 入於城邑하며 昇天宮殿하사
보리수하 좌길상초 항복마군 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 종차기이 입어성읍 승천궁전
說微妙法하야 轉大法輪하며 示現神通하야 調伏衆生하며 乃至付囑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하고 捨於壽命하사
설미묘법 전대법륜 시현신통 조복중생 내지부촉아뇩다라삼막삼보리법 사어수명
入般涅槃하며 入涅槃已에 結集法藏하야 令久住世하고 莊嚴佛塔하야 種種供養하며 亦見彼世界所有衆生이
입반열반 입열반이 결집법장 영구주세 장엄불탑 종종공양 역견피세계소유중생
値佛聞法하야 受持諷誦하고 憶念思惟하야 增長慧解하나니 如是觀察하야 普徧十方호대 而於佛法에 無有錯謬니
치불문법 수지풍송 억념사유 증장혜해 여시관찰 보편시방 이어불법 무유착류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了知諸佛이 皆悉如夢호대 而能往詣一切佛所하야 恭敬供養하나니 菩薩이 爾時에
하이고 보살마하살 요지제불 개실여몽 이능왕예일체불소 공경공양 보살 이시
不着自身하며 不着諸佛하며 不着世界하며 不着衆會하며 不着說法하며 不着劫數나 然이나 見佛聞法하며 觀察世界하며
불착자신 불착제불 불착세계 불착중회 불착설법 불착겁수 연 견불문법 관찰세계
入諸劫數하야 無有厭足이 是爲第八如海智요 菩薩摩訶薩이 於不可說不可說劫의 一一劫中에 供養恭敬不可說不可說
입제겁수 무유염족 시위제팔여해지 보살마하살 어불가설불가설겁 일일겁중 공양공경불가설불가설
無量諸佛호대 示現自身이 歿此生彼하야 以出過三界一切供具로 而爲供養하고 幷及供養菩薩聲聞一切大衆하며
무량제불 시현자신 못차생피 이과거세계일체공구 이위공양 병급공양보살성문일체대중
一一如來般涅槃後에 皆以無上供具로 供養舍利하고 及廣行惠施하야 滿足衆生하나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일일여래반열반후 개이무상공구 공양사리 급광행혜시 만족중생 불자 보살마하살
以不可思議心과 不求報心과 究竟心과 饒益心으로 於不可說不可說劫에 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로 供養諸佛하고
이불가사의심 불구보심 구경심 요익심 어불가설불가설겁 위아뇩다라삼막삼보리고 공양제불
饒益衆生하며 護持正法하야 開示演說이 是爲第九如海智요 菩薩摩訶薩이 於一切佛所와 一切菩薩所와 一切法師所에
요익중생 호지정법 개시연설 시위제구여해지 보살마하살 어일체불소 일체보살소 일체법사소
一向專求菩薩所說法과 菩薩所學法과 菩薩所敎法과 菩薩修行法과 菩薩淸淨法과 菩薩成熟法과 菩薩調伏法과
일향전구보살소설법 보살소학법 보살소교법 보살수행법 보살청정법 보살성숙법 보살조복법
菩薩平等法과 菩薩出離法과 菩薩總持法하야 得此法已에 受持讀誦하고 分別解說호대 無有厭足하야 令無量衆生으로
보살평등법 보살출리법 보살총지법 득차법이 수지독송 분별해설 무유염족 영무량중생
於佛法中에 發一切智相應心하야 入眞實相하야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不退轉하나니
어불법중 발일체지상응심 입진실상 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득볼퇴전
菩薩이 如是於不可說不可說劫에 無有厭足이 是爲第十如海智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보살 여시어불가설불가설겁 무유염족 시위제십여해지 불자 시위보살마하살
十種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海智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一切諸佛無上大智慧海니라
십종입아뇩다라삼막삼보리여해지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일체제불무상대지혜해
질문 70 '何等이 爲入無上菩提如海智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海智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어가는 바다와 같은 지혜가 있나니, 무엇이 열인가하며
所謂 入一切無量衆生界가 소위 일체의 한량없는 중생계에 들어가니,
是爲第一如海智요 이것이 첫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요,
入一切世界호대 而不起分別이 일체세계에 들어가되 분별을 일으키지 않나니
是爲第二如海智요 이것이 두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知 一切虛空界의 無量無礙하야 일체의 허공계가 한량없고 무애함을 알아
普入十方一切差別世界網이 시방 일체의 차별한 세계망에 두루 들어가니,
是爲第三如海智요 이것이 세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菩薩摩訶薩이 善入法界하나니 보살마하살이 법계에 잘 들어가나니,
所謂 無礙入과 不斷入과 不常入과 소위 걸림없는 들어감과 끊임없는 들어감과 항상하지 않는 들어감,
無量入과 不生入과 不滅入과 한량없는 들어감과 생하지 않는 들어감과 멸하지 않는 들어감,
一切入을 悉了知故가 是爲第四如海智요 일체의 들어감을 다 요지하기 때문이라. 이것이 네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보살이 법계에 잘 들어가되 “끊이지 않게 들어가며, 항상하지 않게 들어간다.”는 것은 법계가 아주 없다는 것[斷]으로 알지도 않고 언제나 늘 있다는 것[常]으로 알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불생불멸도 그와 같다.
菩薩摩訶薩이 於過去未來現在 諸佛菩薩 法師 聲聞 보살마하살은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 보살, 법사와 성문과,
獨覺과 及一切凡夫의 所集善根에 已集 現集 當集과 독각과 모든 범부들이 이미 모으고, 지금 모으고, 장차 모을 선근과
三世諸佛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삼세제불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已成 今成 當成한 所有善根과 이미 이루시고, 지금 이루시고, 장차 이루시어 지니시는 선근과
三世諸佛이 說法調伏 一切衆生에 삼세제불이 법을 설하시어 일체중생을 조복시키시되
已說 今說 當說한 所有善根을 이미 설하시고, 지금 설하시고, 장차 설하시어 지니시는 선근의,
於彼一切에 皆悉了知하야 深信 隨喜하며 그 일체를 다 요지하고, 깊이 믿어 따라 기뻐하며,
願樂修習하야 無有厭足이 원하고 즐겨 닦아 익힘에 싫어함이 없이 하나니,
是爲第五如海智요 이것이 다섯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菩薩摩訶薩이 於念念中에 入過去世不可說劫하야 보살마하살은 순간순간 과거세의 불가설한 겁에 들어가
於一劫中에 或百億佛出世와 한 겁 동안 혹 백억의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고,
或千億佛出世와 或百千億佛出世와 혹은 천억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며, 혹 백천억 부처님이 세상에 나시며,
或無數와 或無量과 或無邊과 或無等과 혹은 무수, 혹은 무량, 혹은 무변, 혹은 무등,
或不可數와 或不可稱과 或不可思와 或不可量과 혹 불가수, 혹 불가칭, 혹 불가사, 혹 불가량,
或不可說과 或不可說不可說로 超過算數한 혹 불가설, 혹 불가설 불가설의, 산수 계산을 초과하는
諸佛世尊이 出興于世와 부처님 세존들께서 세상에 나시는 일과
及彼諸佛 道場衆會의 聲聞菩薩이 저 부처님들 도량에 모인 대중인, 성문과 보살들이
說法調伏 一切衆生과 법을 설해 조복함과
壽命延促과 일체중생의 수명이 길지 짧음과, 延 끌 연, 늘일 연, 促 재촉할 촉,
法住久近인 如是一切를 悉皆明見하나니 교법이 오래 머물고 짦게 머무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다 분명히 보며,
如一劫하야 一切諸劫도 皆亦如是하며 한 겁에서와 같이 모든 겁에서도 다 그와 같이 하느니라.
其無佛劫의 所有衆生이 그 부처님 없는=無佛 겁에 있는 중생이
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種諸善根도 亦悉了知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선근을 심는 것도 다 알고,
若有衆生이 善根熟已하야는 만일 어느 중생의 선근이 성숙하여
於未來世에 當得見佛도 亦悉了知하야 미래세에 마땅히 부처님을 뵙게 될 것도 다 알아서,
如是觀察 過去世 不可說不可說劫호대 이렇게 과거세의 불가설 불가설한 겁을 관찰하되
心無厭足이 是爲第六如海智요 마음에 흡족함이 없게 하나니, 이것이 여섯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菩薩摩訶薩이 入未來世하야 觀察分別 一切諸劫의 보살마하살은 미래세에 들어가, 일체의 모든 겁을 관찰하고 분별하여,
無量無邊하야 知何劫有佛과 何劫無佛과 무량무변히 어느 겁에 부처님이 계시고, 어느 겁에 부처님이 안 계신지,
何劫에 有幾如來出世와 一一如來의 名號何等과 어느 겁에 몇 분 여래가 출세하시니, 그 낱낱 여래의 명호는 무엇이고
幾 기미 기, 몇 기,
住何世界와 世界名何와 度幾衆生과 어느 세계에 머무시며, 세계의 이름은 무엇인지, 중생은 얼마나 제도하시고
壽命幾時하야 如是觀察하야 盡未來際토록 수명은 얼마나 되시는지, 이렇게 관찰하여 미래 세상 다하기까지를
皆悉了知하야 不可窮盡호대 而無厭足이 모두 요지하되, 끝까지 다할 수 없어 흡족함이 없나니,
是爲第七如海智요 이것이 일곱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앞에서 보살이 과거 세상에 들어가고, 미래 세상에 들어가고, 다시 현재 세상에 들어가서 관찰하고 사유하여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을 밝혔다.
菩薩摩訶薩이 入現在世하야 觀察思惟하야 보살마하살은 현재세에 들어가 관찰하고 사유하여,
於念念中에 普見 十方無邊品類의 不可說世界에 순간순간에 시방 불가설 세계의 무변한 품류들을 널리 보나니
皆有諸佛이 於無上菩提에 모두에 부처님들이 계시어 무상보리를
已成 今成 當成하사 이미 이루시고 지금 이루시고 장차 이루시며,
往詣道場하사 菩提樹下에 坐吉祥草하사 도량의 보리수 아래로 나아가시어, 길상초 위에 앉으사
吉 길할 길, 祥 상서로울 상, 상서 상,
降伏魔軍하사 成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고 마군을 항복시키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며,
從此起已에 入於城邑하며 거기서 일어나시어 성읍에 들어가시고 邑 고을 읍, 昇 오를 승
昇天宮殿하사 說微妙法하야 轉大法輪하며 하늘 궁전에 올라가시어 미묘한 법을 설하시어 큰 법륜을 굴리시고,
示現神通하야 調伏衆生하며 신통을 나타내 중생들을 조복시키시며,
乃至付囑阿 耨多羅三藐三菩提法하고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을 부촉하시고는 囑 부탁할 촉, 付 줄 부
捨 於壽命하사 入 般涅槃하며 목숨을 버리시고 열반에 드시며,
入涅槃已에 結集法藏하야 令久住世하고 열반에 드신 뒤에는 법장을 결집하여, 오래토록 세상에 머물게 하시고,
莊嚴佛塔하야 種種供養하며 불탑을 장엄하여 갖가지로 공양하게 하시며,
亦見 彼世界所有衆生이 値佛聞法하야 또한 보건대 그 세계에 있는 중생들이 부처님을 만나 법을 듣고
受持諷誦하고 憶念思惟하야 增長慧解하나니 수지독송하고 억념하고 사유하여 지혜와 이해가 증장하느니라.
諷 욀 풍, 풍자할 풍, 誦 욀 송, 諷誦풍송= 글을 읽거나 시를 읊음,
如是觀察하야 普徧十方호대 而於佛法에 無有錯謬니 이렇게 시방을 두루 관찰하여 불법에 아무런 착오가 없으니,
錯 섞일 착, 어긋날 착, 謬 그릇될 류,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了知諸佛이 皆悉如夢호대 왜냐하면 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이 다 꿈과 같음을 잘 알지만
而能往詣一切佛所하야 恭敬供養하나니 능히 일체의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공경하고 공양하기 때문이니라.
불법의 이치와 존재의 실상을 아는 보살은 “환영과 같은 공양거리를 나열하여= 羅列幻化供具, 그림자와 같은 여래에게 공양 올린다=供養影響如來.”라고 하였다.
菩薩이 爾時에 不着自身하며 不着諸佛하며 보살은 이 때에 제 몸에 집착하지 않고, 부처님들에게도 집착하지 않으며
不着世界하며 不着衆會하며 세계에도 집착하지 않고 대중모임에도 집착하지 않고
不着說法하며 不着劫數나 설법에도 집착하지 않고, 겁의 수에도 집착하지 않지만
然이나 見佛聞法하며 觀察世界하며 그러나 부처님을 만나 법을 듣고 세계를 관찰하고
入諸劫數하야 無有厭足이 모든 겁의 수에 들어가기를 흡족함이 없이 하니,
是爲第八如海智요 이것이 여덟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보살은 모든 부처님이 꿈과 같음을 앎에,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면서 한편 부처님을 친견하여 법문을 듣고 세계를 관찰하는 등에 만족해하지 않는다.
菩薩摩訶薩이 於不可說不可說劫의 一一劫中에 보살마하살은 불가설 불가설한 겁 동안 낱낱의 겁에
供養恭敬 不可說不可說 無量諸佛호대 불가설 불가설한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하고 공경하면서
示現 自身이 歿此生彼하야 자기의 몸이 여기서 죽어 저기에 태어남을 나타내 보여 歿 죽을 몰,
以出過 三界一切供具로 而爲供養하고 삼계의 모든 공양구보다 나은 것들로 공양하고
幷及 供養 菩薩 聲聞 一切大衆하며 아울러 보살과 성문과 모든 대중들도 공양하며, 幷 어우를 병, 及 미칠 급
一一如來 般涅槃後에 皆以無上供具로 낱낱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는 더없는 공양구로
供養舍利하고 及廣行惠施하야 滿足衆生하나니 사리에 공양하고, 보시를 널리 행하여 중생을 만족케 하느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不可思議心과 不求報心과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불가사의한 마음과 보답을 바라지 않는 마음,
究竟心과 饒益心으로 끝까지 이르는=究竟하는 마음과 이익케 하려는 마음으로 饒 넉넉할 요
於不可說不可說 劫에 爲 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로 불가설 불가설한 겁 동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해
供養諸佛하고 饒益衆生하며 부처님을 공양하고 중생을 이익케 하며
護持正法하야 開示演說이 정법을 수호하고 간직하여, 열어보이어 연설하나니,
是爲第九如海智요 이것이 아홉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이며,
菩薩摩訶薩이 於一切佛所와 一切菩薩所와 보살마하살은 모든 부처님 처소와 모든 보살의 처소와
一切法師所에 一向專求 菩薩所說法과 모든 법사의 처소에서 한결같이 구하기를, 보살이 설할 법과
菩薩所學法과 菩薩所敎法과 菩薩修行法과 보살이 배울 법, 보살이 가르칠 법, 보살의 수행법,
菩薩淸淨法과 菩薩成熟法과 菩薩調伏法과 보살의 청정한 법, 보살의 성숙시키는 법, 보살의 조복시키는 법,
菩薩平等法과 菩薩出離法과 菩薩總持法하야 보살의 평등한 법, 보살의 벗어나는 법=출리법과 보살의 총지법을 구하여
得此法已에 受持讀誦하고 分別解說호대 이러한 법을 얻고서는, 수지독송하고 분별하고 해설하기를
無有厭足하야 令無量衆生으로 於佛法中에 싫어함이 없이 하여, 무량중생으로 하여금 불법 안에서
發 一切智相應心하야 入眞實相하야 일체지혜에 서로 응하는 마음을 내고, 참된 실상에 들어가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得不退轉하나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나니,
菩薩이 如是於不可說不可說劫에 無有厭足이 보살은 이와 같이 불가설 불가설 동안 흡족함이 없이 하니,
是爲第十如海智니라 이것이 열 번째 바다와 같은 지혜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十種 入 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海智니 열 가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어가는 바다와 같은 지혜이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則得 一切諸佛無上大智慧海니라 즉시 일체제불의 더없이 큰 지혜의 바다를 얻을 것이니라.
(4) 二十九門의 十廻向答 29문(門)으로 십회향(十廻向)을 답하다
① 救護一切衆生 離衆生相廻向 구호일체중생(救護一切衆生) 이중생상회향(離衆生相廻向)을 답하다
卷第二十三 中, 二十五, 十廻向品에서 一者는 救護一切衆生호대
㉮ 菩薩의 十種如寶住 보살은 보리에 열 가지 보배와 같이 머무름이 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有十種如寶住하니 何等이 爲十고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悉能往詣無數
불자 보살마하살 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유십종여보주 하등 위십 불자 보살마하살 실능왕예무수
世界諸如來所하야 瞻覲頂禮하고 承事供養이 是爲第一如寶住요 於不思議諸如來所에 聽聞正法하고 受持憶念하야
세계제여래소 첨근정례 승사공양 시위제일여보주 어불사의제여래소 청문정법 수지억념
不令忘失하며 分別思惟하야 覺慧增長하야 如是所作이 充滿十方이 是爲第二如寶住요 於此刹歿하야 餘處現生호대
불령망실 분별사유 각혜증장 여시소작 충만시방 시위제이여보주 어차찰못 여처현생
而於佛法에 無所迷惑이 是爲第三如寶住요 知從一法으로 出一切法하야 而能各各分別演說하나니 以一切法種種義가
이어불법 무소미혹 시위제삼여보주 지종일법 출일체법 이능각각분별연설 이일체법종종의
究竟皆是一義故가 是爲第四如寶住요 知厭離煩惱하며 知止息煩惱하며 知防護煩惱하며 知除斷煩惱하며 修菩薩行하야
구경개시일의고 시위제사여보주 지염리번뇌 지지식번뇌 지방호번뇌 지제단번뇌 수보살행
不證實際하고 究竟到於實際彼岸하며 方便善巧로 善學所學하야 令往昔願行으로 皆得成滿호대 身不疲倦이
불증실제 구경도어실제피안 방편선교 선학소학 영왕석원행 개득성만 신불피권
是爲第五如寶住요 知一切衆生의 心所分別이 皆無處所호대 而亦說有種種方處하며 雖無分別하고 無所造作이나
시위제오여보주 지일체중생 심소분별 개무처소 이역설유종종방처 수무분별 무소조작
爲欲調伏一切衆生하야 而有修行하며 而有所作이 是爲第六如寶住요 知一切法이 皆同一性하나니 所謂無性이며
위욕조복일체중생 이유수행 이유소작 시위제육여보주 지일체법 개동일성 소위무성
無種種性이며 無無量性이며 無可算數性이며 無可稱量性이며 無色無相이며 若一若多를 皆不可得이나 而決定了知
무종종성 무무량성 무가산수성 무가칭량성 무색무상 약일약다 개불가득 이결정요지
此是諸佛法이며 此是菩薩法이며 此是獨覺法이며 此是聲聞法이며 此是凡夫法이며 此是善法이며 此是不善法이며
차시제불법 차시보살법 차시독각법 차시성문법 차시범부법 차시선법 차시불선법
此是世間法이며 此是出世間法이며 此是過失法이며 此是無過失法이며 此是有漏法이며 此是無漏法이며
차시세간법 차시출세간법 차시과실법 차시무과실법 차시유루법 차시무루법
乃至此是有爲法이며 此是無爲法이 是爲第七如寶住요 菩薩摩訶薩이 求佛不可得이며 求菩薩不可得이며
내지차시유위법 차시무위법 시위제칠여보주 보살마하살 구불불가득 구보살불가득
求法不可得이며 求衆生不可得이나 而亦不捨調伏衆生하야 令於諸法에 成正覺願하나니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구법불가득 구중생불가득 이역불사조복중생 영어제법 성정각원 하이고 보살마하살
善巧觀察하야 知一切衆生分別하며 知一切衆生境界하며 方便化導하야 令得涅槃하며 爲欲滿足化衆生願하야
선교관찰 지일체중생분별 지일체중생경계 발편화도 영득열반 위욕만족화중생원
熾然修行菩薩行故가 是爲第八如寶住요 菩薩摩訶薩이 知善巧說法하며 示現涅槃하야 爲度衆生한 所有方便이
치연수행보살행고 시위제팔여보주 보살마하살 지선교설법 시현열반 위도중생 소유방편
一切皆是心想建立이라 非是顚倒며 亦非虛誑하나니 何以故오 菩薩이 了知一切諸法이 三世平等하야 如如不動하며
일체개시심상건립 비시전도 여비허광 하이고 보살 요지일체제법 삼세평등 여여부동
實際無住하야 不見有一衆生도 已受化와 今受化와 當受化하며 亦自了知無所修行하야 無有少法도 若生若滅을
실제무주 불견유일중생 이수와 금수화 당수화 역자요지무소수행 무유소법 약생약멸
而可得者나 而依於一切法하야 令所願不空이 是爲第九如寶住요 菩薩摩訶薩이 於不思議無量諸佛의 一一佛所에
이가득자 이의어일체법 영소원불공 시위제구여보주 보살마하살 어불사의무량제불 일일불소
聞不可說不可說授記法의 名號各異와 劫數不同호대 從於一劫으로 乃至不可說不可說劫토록 常如是聞이라도
문불가설불가설수기법 명화각이 겁수부동 종어일겁 내지불가설불가설겁 상여시문
聞已修行하야 不驚不怖하며 不迷不惑하나니 知如來智의 不思議故며 如來授記가 言無二故며 自身行願의 殊勝力故며
문이수행 불경불포 불미물혹 지여래지 불사의고 여래수기 언무이고 자신행원 수승력고
隨應受化하야 令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滿等法界一切願故가 是爲第十如寶住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수응수화 여성아뇩다라삼막삼보리 만등법계일체원고 시위제십여보주 불자 시위보살마하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十種如寶住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則得諸佛無上大智慧寶니라
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 십종여보주 약제보살 안주차법 즉득제불무상대지혜보
질문 71 '何等이 爲如寶住며'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有十種如寶住하니 何等이 爲十고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열 가지 보배 같은 머뭄이 있의, 무엇이 열인가하면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悉能往詣 無數世界諸如來所하야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무수한 세계의 모든 여래의 처소에 나아가
瞻覲頂禮하고 承事供養이 우러러 정례하고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니 瞻 볼 첨, 覲 뵐 근,
是爲第一如寶住요 이것이 첫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요,
보살이 보배와 같이 머문다=如寶住는, 세상 사람들이 보배를 아끼고 귀중하게 여기듯이 보살행을 그렇게 아끼고 귀중하게 여겨서 그것에 머문다는 뜻이다.
於不思議 諸如來所에 聽聞正法하고 受持憶念하야 부사의한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 정법을 듣고 수지하고 기억하여
不令忘失하며 分別思惟하야 覺慧增長하야 망실하지 않으며, 분별하고 사유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증장시키며,
如是所作이 充滿十方이 이러하게 하는 것을 시방에 가득하게 하니,
是爲第二如寶住요 이것이 두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於此刹歿하야 餘處現生호대 이 세계에서 죽어 다른 곳에 태어나서도
而於佛法에 無所迷惑이 是爲第三如寶住요 불법에 미혹함이 없으니, 이것이 세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知 從一法으로 出一切法하야 而能各各分別 演說하나니 한 법에서 일체법이 나옴을 알고 각각 분별하여 능히 연설함은
以一切法種種義가 究竟皆是一義故가 일체법의 갖가지 의미가 필경 한 가지 의미인 때문이니,
是爲第四如寶住요 이것이 네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知厭離煩惱하며 知止息煩惱하며 번뇌를 싫어하여 떠날 줄 알고 번뇌를 쉬어버릴 줄 알며,
厭離염리= 싫어서 떠남, 止息지식= 가라앉아 그침, 防護방호=막아서 보호함, 除斷제단= 끊어 없앰
知防護煩惱하며 知除斷煩惱하며 번뇌를 막아 지켜낼 줄 알고 번뇌를 끊어 없앨 줄 알며,
修菩薩行하야 不證實際하고 보살행을 닦되 실제를 증득하지 않으며,
究竟 到於實際彼岸하며 구경에 실제의 피안에 이르며,
方便善巧로 善學所學하야 훌륭한(선교한) 방편으로 배울 바를 잘 배우고,
令往昔願行으로 皆得成滿호대 身不疲倦이 옛적의 원과 행을 다 원만히 이루되 몸이 피로나 권태를 느끼지 않나니
是爲第五如寶住요 이것이 다섯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疲倦피권= 피로하여 싫증이 남
보살의 본래의 모습은 실제를 증득하였더라도 실제에서 나와 중생을 위해 보살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실제인 저 언덕에 이르기도 하며, 교묘한 방편으로 배울 것을 잘 배우며, 옛적의 원과 행을 다 만족케 하되 몸이 고달프지 않는다. 이와 같이 보살의 중도행(中道行)은 모순처럼 보이지만 두 가지 입장을 원융하게 실천한다.
知 一切衆生의 心所分別이 皆無處所호대 일체중생이 마음으로 분별하는 바 모두가 처소가 없음을 알지만
而亦說 有種種方處하며 또한 갖가지 처소(방처)를 말하며,
雖無分別하고 無所造作이나 비록 분별이 없고 짓는 것도 없지만
爲欲 調伏一切衆生하야 而有修行하며 而有所作이 일체중생을 조복시키기 위해 수행함이 있고 짓는 일이 있나니
是爲第六如寶住요 이것이 여섯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知一切法이 皆同一性하나니 일체법이 다 동일한 성품임을 아나니,
이 또한 중도행으로 일체 법이 동일한 성품이란 성품이 없음이며, 여러 가지 성품이 없음이며, 한량없는 성품이 없음이다. 그래서 어떤 물질도 없고 형상도 없으며 하나다 많다 할 것이 없다.
所謂 無性이며 無種種性이며 無無量性이며 소위 성품이 없고, 여러가지 성품도 없고, 한량없는 성품도 없으며,
성(性)- 불교에서,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변의 본질로서의 ‘법성(法性)’이나‘불성(佛性)’을 이르는 말.
본성(本性, nature)은 개별 존재가 본래 갖추고 있는 성품 또는 성질을 말한다. 본성을 줄여서 간단히 성(性)이라고도 하고 다른 말로는 성품(性品)이라고도 한다. 한자어 성(性)은 마음[心]과 태어남[生]의 두 낱말이 합성하여 이루어진 글자로,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는 '태어나면서 갖추고 있는 마음'을 뜻한다. 라틴어 나투라(nātūra)도 '태어나다(birth)'라는 뜻의 동사 나시(nasci)에서 파생되었다. 사물에 대하여는 본성은 개개의 사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질 또는 근본 성질을 말하며, 사람에 대하여서는 모든 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덕(德)과 능력(能力)을 말한다
無可算數性이며 無可稱量性이며 셀 만한 성품이 없고, 양을 헤아릴 만한 성품도 없고,
無色無相이며 若一若多를 皆不可得이나 물질=色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하나다 많다를 다 얻을 수 없지만
而決定了知 此是諸佛法이며 此是菩薩法이며 그러나 이것은 부처님 법이요, 이것은 보살법이며,
此是獨覺法이며 此是聲聞法이며 此是凡夫法이며 이것은 독각법이고, 이것은 성문법이고, 이것은 범부법이며,
此是善法이며 此是不善法이며 이것은 선한 법이며, 이것은 선하지 않은 법이며,
此是世間法이며 此是出世間法이며 이것은 세간법이며, 이것은 출세간법이며,
世間(세간)= loka, 줄여서 세(世)라고도 하며, 깨지고 부서지게 될 것이라는 뜻이 있다. 보통 세간이라고 할 때에는 세간에 속한 것도 포함하며 세상의 사물과 번뇌에 얽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존재의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세친의 〈불성론 佛性論〉에 의하면 '세'에는 부정되고 없애버려야 할 것(對治), 옮겨가는 것(不靜住), 진리에 어긋난 거짓(虛妄) 등의 3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세간(世間)은 무위이자 무루인 출세간(出世間)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유루 · 무루의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교학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위의 세계를, 세간은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실천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루를, 세간은 유루를 말한다.
세간은 2종세간(二種世間) · 3종세간(三種世間) · 5종세간(五種世間) 등으로 분류하며, 천태종에서는 오음세간(五陰世間)·중생세간(衆生世間)·국토세간(國土世間)으로 삼종세간을 구분한다. 오음세간이란 색·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음(五陰), 즉 5온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세간이고, 중생세간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만들어낸 세간이며, 국토세간은 중생을 수용하고 세간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산하대지(山河大地) 등을 말한다.
화엄종에서는 기세간(器世間, 국토세간)·중생세간(衆生世間)·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지정세간)의 삼종세간을 말한다.
기세간은 국토세간과 같은 것이며, 지정각세간은 부처가 세간과 출세간(出世間)의 법(法)을 치우침 없이 모두 깨달아 얻은 세간이다. 세속이라는 의미의 세간에 대해 세간의 번뇌를 뛰어넘은 부처들의 세계이기에 이를 출세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고·집·멸·도(道)의 사성제에서 고·집의 2제(諦)는 세간에 속하고, 멸·도의 2제는 출세간에 속하는 진리이다. 즉 5온이 공하다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관점 즉 '깨달음에 들어가는[入法界]' 길[離世間]의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4향4과 · 9지 · 10지 · 42현성 · 52위 등의 수행계위에 해당한다.
중생세간(衆生世間)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중생 즉 유정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5취 또는 6도에 해당하고, 기세간 또는 국토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유정이 거주하는 산하대지 등의 물질적 · 자연적 시스템 즉 물리적 우주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3계에 해당한다.
此是過失法이며 此是無過失法이며 이것은 잘못된 법이며, 이것은 잘못되지 않은 법이며,
此是有漏法이며 此是無漏法이며 이것은 유루법이며, 이것은 무루법이며에서
有漏法(유루법)=번뇌가 있는 법. 有爲法과 같음. 四諦에 있어 苦集 二諦의 법에 해당
無漏法(무루법)=번뇌의 때를 여읜 청정한 法을 말하며, 三乘의 성인이 얻는 戒定慧와 열반을 말함.
乃至此是有爲法이며 此是無爲法이 이것은 유위법이고 이것은 무위법이며에 이르기까지를 而決定了知=결정히 아나니
유위법(有爲法)= 인연법에 의해 爲作 · 造作되는 法. 곧 인연에 의해 離合集散하는 생멸하는 法.
무루(無漏)= 漏는 누설, 누락의 뜻으로 모든 번뇌를 말한다. 즉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에서 허물을 항상 만들어 누출한다는 뜻이다. 이런 번뇌에서 이탈하여 그것이 없어지고 증가함이 없음을 無漏라 하며 四諦 중의 道諦에서 주장하는 것이다. 가령 7覺支 · 8 正道 등이 그것이다. 소승에서는 번뇌를 增上하지 않음을 말하고 대승에서는 번뇌와 함께 있지 않음을 말한다. 有部에서는 18界 중 後 삼계는 유루 · 무루에 통하며, 前 15 단계는 유루에만 한한다고 하는데 잡아함경의 무루법설을 이어받아 대중부에서는 佛身 중에 있는 것은 18계 모두 같이 무루라 하는 등 그 구분과 해설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是爲第七如寶住요 이것이 일곱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일체 법이 동일한 법이어서 성품이 없음이며, 여러 가지 성품이 없음이며, 한량없는 성품이 없음이어서 어떤 물질도 없고 형상도 없지만, 불법과 보살법과 독각법과 성문법과 범부법과 착한 법과 착하지 않은 법 등을 분명히 분별하여 다 안다.
菩薩摩訶薩이 求佛不可得이며 보살마하살은 부처를 구하여 얻을 수 없으며,
求菩薩不可得이며 求法不可得이며 보살을 구하여 얻을 수 없으며, 법을 구하여 얻을 수 없으며,
求衆生不可得이나 而亦不捨 調伏衆生하야 중생을 구하여 얻을 수 없지만, 중생을 조복시켜
令於諸法에 成正覺願하나니 모든 법에서 정각을 이루게 하려는 원을 而亦不捨=버리지 않느니라.
부처님이니 보살이니 법이니 중생이니 하는 것은 어떤 고정된 실체가 없다. 그러나 실체가 없는 가운데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하여 온갖 이름과 법을 나열하여 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하려는 서원을 버리지 않는다.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善巧觀察하야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은 선교히 관찰하여
善巧(선교)=정교하게 수단을 강구하여 중생을 가르쳐 이끄는 것, 교묘한 수단과 방법
知一切衆生 分別하며 知一切衆生 境界하며 일체중생의 분별을 알고, 일체중생의 경계를 알아서
方便化導하야 令得涅槃하며 방편으로 교화하여 열반을 얻게 하며, 熾 성할 치
爲欲滿足 化衆生願하야 熾然修行 菩薩行故가 중생 교화의 원을 만족하기 위해 보살행을 치연히 수행하기 때문이니,
是爲第八如寶住요 이것이 여덟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려는 소원을 만족하기 위하여 치성하게 보살의 행을 닦는 일에는 중도의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그 어떤 일도 다 용납이 된다.
菩薩摩訶薩이 知善巧說法하며 示現涅槃하야 보살마하살은 선교히 법을 설하고, 열반을 나타내 보이는 것은
爲度衆生한 所有方便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간직한 방편이니
一切皆是 心想建立이라 모든 것이 다 마음으로 건립되는 것이라.
非是顚倒며 亦非虛誑하나니 뒤바뀜도 아니고 또한 헛되게 속임도 아님을 아나니라. 誑 속일 광
何以故오 菩薩이 了知一切諸法이 三世平等하야 왜냐하면, 보살은 모든 법이 삼세에 평등하고,
如如不動하며 實際無住하야 여여부동하며, 실제에 머뭄이 없으며,
不見 有一衆生도 已受化와 今受化와 한 중생도 이미 교화를 받았거나, 지금 교화를 받거나
當受化하며 장차 교화를 받을 것을 不見=보지 못하고, 亦自了知 無所修行하야 또한 닦을 행도 없고
일체법은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평등하고 여여부동하므로 과거 현재 미래의 중생이 교화를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다.
無有少法도 若生若滅을 而可得者나 어떠한 작은 법도 생기거나 멸함을 얻을 것이 없음을 了知=알지만
而依於一切法하야 令所願不空이 일체법에 의지하여 원하는 바를 헛되지 않게 하나니
是爲第九如寶住요 이것이 아홉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며,
일체 모든 법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모두 평등하고 여여부동하기 때문에 닦을 행도 없고, 조그만 법도 나거나 없어지거나 하지 않지만, 그와 같은 가운데 모든 법을 의지하여 소원하는 것이 헛되지 않게 한다.
菩薩摩訶薩이 於不思議 無量諸佛의 보살마하살은 부사의토록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의
一一佛所에 聞 不可說不可說 授記法의 낱낱의 처소에서 불가설 불가설한 수기법의 법과
名號各異와 劫數不同호대 각각 다른 명호와, 겁 수가 같지 않음을 듣고
從於一劫으로 乃至 不可說不可說 劫토록 한 겁에서 불가설 불가설 겁에 이르도록
常如是聞이라도 聞已修行하야 그와 같이 듣고, 들은 뒤에는 닦아 행하되
不驚不怖하며 不迷不惑하나니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미혹하지도 않나니,
知 如來智의 不思議故며 여래의 지혜가 부사의함을 알기 때문이요,
如來授記가 言無二故며 여래가 수기하시는 말씀이 둘이 없기 때문이며,
自身行願의 殊勝力故며 자신의 행원의 수승한 힘 때문이며,
隨應受化하야 令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야 교화를 받기에 마땅함을 따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게 하고
滿等法界一切願故가 법계와 같은 일체의 원을 만족하게 하려는 때문이라.
是爲第十如寶住니라 이것이 열 번째 보배 같은 머뭄이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불자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十種如寶住니 若諸菩薩이 安住此法하면 열 가지 보배 같은 머뭄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안주하면
則得 諸佛無上大智慧寶니라 모든 부처님의 더없이 큰 지혜 보배를 얻을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