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7 여래출현품 3 (如來出現品) 8

Skunky 2022. 5. 20. 10:59

利益   이익을 들어 수행하기를 권하다

是故로 菩薩摩訶薩이 聞此法門에 應大歡喜하야 以尊重心으로 恭敬頂受니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信樂此經하면 
시고   보살마하살    문차법문    응대환희       이존중심       공경정수    하이고   보살마하살    신락차경 
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니라 佛子야 設有菩薩이 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에 行六波羅蜜하야 修習種種菩提分法이라도 
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고      불자   설유보살     어무량백천억나유타겁    행육바라밀       수습종종 보리분법 
若未聞此如來不思議大威德法門이어나 或時聞已하고도 不信不解하며 不順不入이면 不得名爲眞實菩薩이니 
약미문차 여래부사의 대위덕법문       혹시문이          불신불해       불순불입      부득명위 진실보살 
以不能生如來家故어니와 若得聞此如來無量不可思議無障無礙智慧法門하고 聞已信解하야 隨順悟入하면 當知此人은 
이불능생 여래가고         약득문차여래 무량불가사의 무장무애 지혜법문   문이신해      수순오입        당지차인   
生如來家하야 隨順一切如來境界하며 具足一切諸菩薩法하며 安住一切種智境界하며 遠離一切諸世間法하며 
생여래가      수순일체여래경계       구족일체제보살법       안주일체 종지경계     원리일체 제세간법 
出生一切如來所行하며 通達一切菩薩法性하며 於佛自在에 心無礙惑하야 住無師法하야 深入如來無礙境界니라 
출생일체여래소행      통달일체보살법성       어불자재   심무의혹        주무사법      심입여래무애경계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聞此法已에 則能以平等智로 知無量法하며 則能以正直心으로 離諸分別하며 則能以勝欲樂으로 
불자   보살마하살    문차법이    즉능이평등지    지무량법       즉능이정직심      이제분별       즉능이승욕락    
現見諸佛하며 則能以作意力으로 入平等虛空界하며 則能以自在念으로 行無邊法界하며 則能以智慧力으로 
현견제불      즉능이작의력       입평등허공계       즉능이자재념       행무변법계      즉능이지혜력    
具一切功德하며 則能以自然智 離一切世間垢하며 則能以菩堤心으로 入一切十方網하며 則能以大觀察 知三世諸佛 
구일체공덕      즉능이자연지    이일체세간구       즉능이보리심       입일체시방망       즉능이대관찰   지삼세제불 
同一體性하며 則能以善根廻向智로 普入如是法호대 不入而入하야 不於一法에 而有攀緣하고 恒以一法으로 
동일체성      즉능이선근회향지    보입여시법       불입이입       불어일법    이유반연      항이일법    
觀一切法하나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成就如是功德하면 少作功力으로 得無師自然智니라
관일체법         불자    보살마하살   성취여시공덕        소작공력       득무사자연지

 

是故 菩薩摩訶薩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은 聞 此法門 應大歡喜하야 이 법문을 들으면 마땅히 크게 기뻐하며

以尊重心으로 恭敬頂受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공경히 받들어야 하나니,

何以故 菩薩摩訶薩 信樂此經하면 왜냐하면 보살마하살이 이 경을 믿고 좋아하면

疾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니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속히 얻기 때문이니라.

화엄경의 내용에 대해서 믿고 이해하고 기뻐하고 즐기고 행동으로 옮기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를 노력하는 사람은 가장 높은 깨달음을 빨리 얻게 될 것이다. 

佛子 設有菩薩 於無量百千億那由他劫 불자여, 설혹 어느 보살이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에

行 六波羅蜜하야 修習 種種菩提分法이라도 육바라밀을 행하고, 여러가지 보리분법을 닦아 익히더라도,

若未聞 此如來不思議 大威德法門이어나 만일 이 여래의 부사의한 대 위덕의 법문을 듣지 못하였거나

或時聞已하고도 不信不解하며 不順不入이면 혹 듣고도 믿지않으며 해득하지도 못하고 따라 들어가지 못한다면,

不得名爲 眞實菩薩이니 진실한 보살이라 하지 못할 것이니,

以不能生 如來家故어니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날 수 없기 때문이거니와

이러한 보살은 바로 권고 중 空과 無我를 관하여 단지 출세간을 기뻐하기 때문에 비록 6바라밀을 닦더라도 苦를 염리(厭離)해 발심하여서 정토를 즐겨 구하는 것이지, 자기의 무명이 바로 근본여래지인 줄 요달치 못한다. 이 때문에 이 보살은 청정한 행을 닦으면서도 공과 무아를 관하여 苦를 염리해서 말살하니, 이는 취하고 버림이 온전히 있어서 2見이 항상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敎의 지혜에 의거해 발심하여 자기의 심경이 본래 부사의라고 요달함으로써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도 없고 깨끗하거나 더럽다는 장애도 없기 때문에 중생의 경계가 여래의 경계이며 중생의 마음이 여래의 마음인 것과는 같지 않으니, 한결같이 이 품에서 설한 바와 같다.

若得聞 此如來 無量 不可思議 無障 無礙 智慧法門하고 

만일 이러한 여래의 한량없고 부사의하고 막히지도 않고 걸림이 없는 지혜의 법문을 듣고

聞已信解하야 隨順悟入하면 들고서 믿고 해득하여, 수순해 깨달아 들어간다면,

當知此人 生如來家하야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隨順 一切如來境界하며 일체 여래의 경계에 수순하고 具足 一切諸菩薩法하며 일체의 모든 보살법을 구족하여 

安住 一切種智境界하며 일체종지의 경계에 안주하며, 遠離 一切諸世間法하며 일체의 세간법을 멀리 여의고

일체종지(一切種智)=一切智智(일체지지)의 의미와 상통하며, 일체제법의 총상(總相)과 별상(別相)을 개별적, 개괄적으로 다 아는 지혜로서, 천태(天台)에서는 성문, 연각의 지혜라 하고, 구사(俱舍)에서는 부처님의 지혜라한다. 본래는 전지라는 의미이며, 전지자의 지혜를 의미한다. 

世間(세간)= loka, 줄여서 世라고 하며, 깨어지고 부서지게 될 것이라는 뜻이 있다. 보통 세간이라고 할 때에는 세간에 속한 것도 포함하며 세상의 사물과 번뇌에 얽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존재의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세친의 〈불성론 佛性論〉에 의하면 '세'에는 부정되고 없애버려야 할 것(對治), 옮겨가는 것(不靜住), 진리에 어긋난 거짓(虛妄) 등의 3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世間은 무위이자 무루인 出世間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유루 · 무루의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교학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위의 세계를, 세간은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실천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루를, 세간은 유루를 말한다. 세간은 二種世間 · 三種世間 · 五種世間 등으로 분류하며, 천태종에서는 오음세간(五陰世間)·중생세간(衆生世間)·국토세간(國土世間)으로 삼종세간을 구분한다. 오음세간이란 색·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음(五陰), 즉 5온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세간이고, 중생세간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만들어낸 세간이며, 국토세간은 중생을 수용하고 세간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山河大地 등을 말한다.
화엄종에서는 기세간(器世間, 국토세간)·중생세간(衆生世間)·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지정세간)의 삼종세간을 말한다.
기세간은 국토세간과 같은 것이며, 지정각세간은 부처가 세간과 出世間의 法을 치우침 없이 모두 깨달아 얻은 세간이다. 세속이라는 의미의 세간에 대해 세간의 번뇌를 뛰어넘은 부처들의 세계이기에 이를 출세간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고·집·멸·道의 사성제에서 고·집의 2제(諦)는 세간에 속하고, 멸·도의 2제는 출세간에 속하는 진리이다. 즉 5온이 공하다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관점 즉 '깨달음에 들어가는[入法界]' 길[離世間]의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4향4과 · 9지 · 10지 · 42현성 · 52위 등의 수행계위에 해당한다.

衆生世間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중생 즉 유정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5취 또는 6도에 해당하고, 기세간 또는 국토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유정이 거주하는 산하대지 등의 물질적 · 자연적 시스템 즉 물리적 우주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3계에 해당한다.

出生 一切如來所行하며 일체 여래가 행하신 일을 출생시키며, 通達 一切菩薩法性하며  일체 보살법의 성품에 통달하여

於佛自在 心無礙惑하야 부처님의 자재하심에 대해 마음에 아무런 장애와 의혹이 없이 

住 無師法하야 深入 如來無礙境界니라 스승 없는 법에 머물러 여래의 걸림없는 경계에 깊이 들어가리라.

佛子 菩薩摩訶薩 聞此法已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들으면

則能以平等智 知 無量法하며 곧 평등한 지혜로 한량없는 법을 알 수 있고,

사지(四智)= ① 법상종에서 세운 여래의 네 가지 지혜, 범부의 8識이 변하여 여래의 4智가 된다.
(1) 大圓鏡智(대원경지)= 有漏(유루)의 제8識을 비쳐서 얻는 無漏(무루)의 지혜, 거울에 한 점의 티끌도 없이 삼라만상이 그대로 비추어 모자람이 없는 것과 같이,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 대원경지라 한다. 佛果에서 처음으로 얻는 지혜.
(2) 平等性智(평등성지)= 제7識이 변하여 얻은 무루의 지혜, 通達位(통달위)에서 그 일분을 증득하고, 佛果에 이르러 그 全分을 증득한다. 일체 모든 법과 자기나 다른 유정들을 반연하여 평등 一如한 理性을 觀하고, 나와 남을 분별하는 차별심을 여의어 대자대비심을 일으키며, 보살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교화하여 이익케 하는 지혜를 말함.
(3) 妙觀察智(묘관찰지)= 제6識이 변한 것. 모든 법의 相을 묘관찰하여 설법을 베풀고 의혹을 끊는데 사용되는 지혜를 말함. 妙는 불가사의한 힘의 자재를 말하며, 관찰은 모든 법을 살피는 것.
(4) 成所作智(성소작지)= 佛果에 이르러 有漏의 前五識과 그 相應心品을 轉捨하고 얻는 지혜. 十地 이전의 보살. 二乘 · 범부 등을 利樂케 하기 위하여 十方에서 3업으로 여러 가지 변화하는 일을 보여 각기 이락을 얻게 하는 지혜.  

則能以正直心으로 離 諸分別하며 정직한 마음으로 모든 분별을 여읠 수 있으며,

則能以勝欲樂으로 現見 諸佛하며 수승한 욕락으로 모든 부처님을 뵐 수 있으며,

則能以作意力으로 入 平等虛空界하며 뜻을 세우는 능력=作意力으로 평등한 허공계에 들어갈 수 있으며,

則能以自在念으로 行 無邊法界하며 생각의 자재함으로 그지없는 법계를 다닐 수 있으며,

則能以智慧力으로 具 一切功德하며 지혜의 힘으로 모든 공덕을 구족할 수 있으며.

則能以自然智 離 一切世間垢하며 자연의 지혜로 일체세간의 때를 벗을 수 있으며,

自然智(자연지)=자연본래의 지혜, 스스로 존재하는 지혜, 인위적인 노력에 의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생기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를 말함. 

則能以菩堤心으로 入 一切十方網하며 보리심으로 모든 시방의 세계망에 들어갈 수 있으며,

則能以大觀察 知三世諸佛 同一體性하며 큰 관찰로 삼세제불의 동일한 체성을 알 수 있으며,

則能以善根廻向智 普入 如是法호대 선근을 회향하는 지혜로 이와 같은 법에 널리 들어가되

不入而入하야 不於一法 而有攀緣하고 들어감이 없이 들어가서 한 법에도 반연하지 않고

恒以一法으로 觀一切法하나니 항상 한 법으로써 일체법을 관찰할 수 있나니,

佛子 菩薩摩訶薩 成就 如是功德하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공덕을 성취하면

少作功力으로 得無師自然智니라 작은 공력을 들여서도 스승 없는 자연지혜를 얻은 것이니라."

 

 重頌

爾時에 普賢菩薩이 欲重明此義하사 而說頌言하사대
이시   보현보살    욕중명차의      이설송언
見聞供養諸如來에 所得功德不可量이라 於有爲中終不盡하야 要滅煩惱離衆苦로다 
견문공양제여래   소득공덕불가량       어유위중종부진       요멸번뇌이중고
譬人呑服少金剛에 終竟不消要當出이니 供養十力諸功德도 滅惑必至金剛智로다 
비인탄복소금강    종경불소요당출      공양십력제공덕    멸혹필지금강지
如乾草積等須彌라도 投芥子火悉燒盡인달하야 供養諸佛少功德도 必斷煩惱至涅槃이로다 
여건초적등수미      투개자화실소진            공양제불소공덕     필단번뇌지열반
雪山有藥名善見이라 見聞齅觸消衆疾이니 若有見聞於十力이면 得勝功德到佛智로다
설산유약명선견      견문후촉소중질       약유견문어십력       득승공덕도불지

 

爾時 普賢菩薩 欲重明此義하사 而說頌言하사대

이때 보현보살이 이러한 뜻을 거듭 펼치고자 게송으로 말했다.

見聞供養 諸如來 所得功德 不可量이라 모든 여래를 뵙고 듣고 공양하여 얻는 공덕은 헤아릴 수 없나니

於有爲中 終不盡하야 要滅煩惱 離衆苦로다 유위의 가운데 다하지 않아, 번뇌를 멸하고 온갖 고통을 여의네

譬人 呑服少金剛 어떤 사람이 금강을 조금만 먹어도  呑 삼킬 탄

終竟不消 要當出이니  끝내 소화할 수 없어 뚫고 나오듯이 供養 十力諸功德 십력께 공양한 모든 공덕도

滅惑必至金剛智로다 의혹을 멸하고 필히 금강지혜에 이르네

如乾草 積等須彌라도 마른 풀이 수미산처럼 쌓였더라도 投芥子火 悉燒盡인달하야 겨자씨 만한 불씨 던져 다 태우듯이

供養諸佛 少功德 必斷煩惱 至涅槃이로다 부처님께 공양한 작은 공덕도 필히 번뇌를 끊고 열반에 이르게 하네

雪山有藥 名善見이라 見聞齅觸 消衆疾이니 설산에 있는 선견이라는 약은 보고 듣거나 맡고 만지면 모든 병이 소멸하듯

若有見聞 於十力이면 得勝功德 到佛智로다 어떤 이가 십력세존 뵙고 들으면, 수승한 공덕 얻어서 부처님 지혜에 이르네

 

, 現瑞證明 상서를 나타내어 증명하다

(1) 現瑞 상서를 나타내다

爾時에 佛神力故며 法如是故로 十方各有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世界가 六種震動하니 所謂東踊西沒과 西踊東沒과  
이시   불신력고    법여시고    시방각유십불가설 백천억나유타세계   육종진동       소위동용서몰   서용동몰 
南踊北沒과 北踊南沒과 邊踊中沒과 中踊邊沒이요 十八相動하니 所謂動과 徧動과 等徧動과 起와 徧起와 等徧起와 
남용북몰   북용남몰    변용중몰    중용변몰       십팔상동       소위동    변동   등변동    기     변기   등변기 
踊과 徧踊과 等徧踊과 震과 徧震과 等徧震과 吼와 徧吼와 等徧吼와 擊과 徧擊과 等徧擊이라 雨出過諸天一切華雲과 
용   변용    등변용    진    변진    등변진    후    변후    등변후    격    변격   등변격       우출과제천 일체화운 
一切蓋雲과 幢雲과 幡雲과 香雲과 鬘雲과 塗香雲과 莊嚴具雲과 大光明摩尼寶雲과 諸菩薩讚歎雲과 
일체개운   당운    번운    향운    만운    도향운   장엄구운     대광명마니보운    제보살찬탄운 
不可說菩薩各差別身雲하며 雨成正覺雲과 嚴淨不思議世界雲하며 雨如來言語音聲雲하야 充滿無邊法界하니 
불가설보살 각차별신운     우성정각운    엄정부사의세계운       우여래언어음성운      충만무변법계 
如此四天下에 如來神力으로 如是示現하사 令諸菩薩로 皆大歡喜하야 周徧十方一切世界도 悉亦如是러라 
여차사천하   여래신력       여시시현       영제보살   개대환희       주변시방일체세계     실역여시
 

爾時 佛神力故 法如是故이때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이요, 법이 그러한 까닭으로

十方各有 十不可說 百千億那由他 世界 시방으로 각각 있는 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의 세계가 

六種震動하니 여섯 가지로 진동하니,

경가(經家)가 서술하는 여래출현품의 결론이다. 처음 여래가 미간 백호에서 광명을 놓는 서론에서 시작하여 여래성기묘덕보살이 여래의 탄생과 몸과 말과 마음의 삼업과 경계와 행하신 바와 성도와 법륜을 굴림과 열반에 드심과 보고 듣고 가까이 하여 얻은 선근 등 열 가지 내용들을 낱낱이 설하여 위의 게송이 끝나기까지가 본론이었다. 이제 그 모든 내용에 대해서 상서를 보여 증명하는 것은 결론이다. 

所謂 東踊 西沒 西踊 東沒 소위 동에서 솟아 서쪽으로 사라지고, 서에서 솟아 동으로 사라지며, 踊 뛸 용,沒 빠질 몰, 

南踊 北沒 北踊 南沒 남에서 솟아 북으로 사라지고, 북에서 솟아 남으로 사라지며,

邊踊 中沒 中踊邊沒이요 변두리에서 솟아 중앙에서 사라지고, 중앙에서 솟아 변두리로 사라졌으며,

여섯 가지 진동이란 높은 법문을 듣고 안, 이, 비, 설, 신, 의 등 육근이 감동하여 크게 흔들림을 이와 같이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十八相動하니 또 열 여덟 가지 모양으로 흔들렸으니 

所謂 動 徧動  이른바, 흔들흔들하고  두루 흔들흔들하고 等徧動 널리 두루 흔들흔들하며,

 徧起 等徧起 들먹들먹하고 두루 들먹들먹하고 널리 두루 들먹들먹하며,

 徧踊 等徧踊 울쑥불쑥하고 두루 울쑥불쑥하고 널리 두루 울쑥불쑥하며,
 徧震 等徧震 우르르하고 두루 우르르하고 널리 두루 우르르하며,
 徧吼 等徧吼와르르하고 두루 와르르하고 널리 두루 와르르하며,
 徧擊 等徧擊이라 와지끈하고 두루 와지끈하고 널리 두루 와지끈하였습니다.

6근과 6경과 6식의 18계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삶의 전 영역이다. 큰 법문을 듣고 6근과 6경과 6식의 18계가 크게 감동하여 모든 삶에 변화가 있음을 이와 같이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품을 설할 대지가 여섯 가지와 18()으로 진동한 것에서보현행품 설할 곧바로 여섯 가지 진동을 말한 것은 다만 행의 말함을 밝힌 것이지만, 품은 법신의 이지(理智) 아울러 보현행의 자비와 지혜와 원만함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시방이 원만히 진동함을 들은 것이다. 나아가 공양을 일으키는 것도 또한 원만한 것이다.

出過諸天 一切華雲하늘의 것보다 더 나은 일체의 꽃구름, 一切蓋雲 일체의 일산구름,幢雲 당기구름,

幡雲 번기구름, 香雲 향구름, 鬘雲 화만구름, 塗香雲 바르는 향구름, 莊嚴具雲 장엄구 구름.

大光明 摩尼寶雲 대광명 마니보 구름, 諸菩薩 讚歎雲 모든 보살을 찬탄하는 구름,

不可說 菩薩 各差別身雲하며 불가설한 보살의 차별한 몸 구름을 雨= 비내리고,

成正覺雲 성정각의 구름, 嚴淨 不思議世界雲하며 부사의한 세계를 엄정히 하는 구름을 雨= 비내리며,

雨 如來言語音聲雲하야 充滿無邊法界하니 여래가 말씀하시는 음성 구름을 비내려서 그지없는 법계에 가득히 하였으니,

如此四天下 如來神力으로 이 사천하에서 여래의 신통력으로 如是示現하사  이와 같이 나타내 보이사

令諸菩薩 皆大歡喜하야 모든 보살을 크게 기쁘게 하듯이,

周徧十方一切世界 悉亦如是러라 두루 시방의 일체세계에서도 역시 이와 같았다.

 

(2) 十方如來의 證明  시방의 미진수 여래가 증명하다

是時十方에 各過八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世界外하야 各有八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如來하시니 
시시시방   각과팔십 불가설 백천억나유타 불찰미진수세계외    각유팔십불가설백천억나유타 불찰미진수여래    
同名普賢이라 皆現其前하사 而作是言하사대 善哉라 佛子여 乃能承佛威力하야 隨順法性하야 
동명보현       개현기전      이작시언          선재   불자     내능승불위력      수순법성 
演說如來出現不思議法이로다 佛子야 我等十方八十不可說百千億那由他佛刹微塵數同名諸佛이 皆說此法하노니 
연설여래출현부사의법          불자   아등시방팔십불가설백천억 나유타불찰미진수 동명제불   개설차법 
如我所說하야 十方世界一切諸佛도 亦如是說이니라 佛子야 今此會中에 十萬佛刹微塵數菩薩摩訶薩이 
여아소설      시방세계 일체제불   역여시설          불자   금차회중     십만불찰미진수 보살마하살 
得一切菩薩神通三昧일새 我等이 皆與授記호대 一生에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하며 佛刹微塵數衆生이 
득일체보살 신통삼매      아등   개여수기       일생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불찰미진수중생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일새 我等이 亦與授記호대 於當來世에 經不可說佛刹微塵數劫하야 皆得成佛호대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아등   역여수기      어당래세    경불가설불찰미진수겁        개득성불    
同號佛殊勝境界라호라 我等이 爲令未來諸菩薩로 聞此法故로 皆共護持하노니 如此四天下所度衆生하야 
동호불수승경계         아등    위령미래제보살 문차법고       개공호지          여차사천하 소도중생 
十方百千億那由他無數無量과 乃至不可說不可說法界虛空等一切世界中에 所度衆生도 皆亦如是하니라
시방백천억나유타 무수무량  내지불가설불가설 법계허공등 일체세계중   소도중생   개역여시
 

是時十方때 각각 시방으로

各過 八十 不可說 百千億 那由他 佛刹微塵數 世界外하야 팔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불찰미진수의 세계 밖에  

各有 八十 不可說 百千億 那由他 佛刹微塵數 如來하시니 각각 계시는 팔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불찰미진수의 여래가

同名普賢이라 皆現其前하사 이름이 다같이 보현이시니, 모두 앞에 나타나시어

시방으로 각각 80불가설백천억나유타불찰미진수 세계 밖을 지나서 각각 80불가설백천억나유타불찰미진수 여래가 계시니 명칭이 똑같은 보현인데, 모두가 몸을 나타내 도래하여 증명을 짓고 찬탄하는 모두 80 들어서 삼고 부처의 명호가 똑같은 이름인 보현이다라고 것은 8聖道 부처의 행하는 바라서 행하는 바의 행으로써 부처의 명호를 세움을 밝힌 것이니, 이는 8성도의 覺行 가지런하고 원만하여 시방에 두루 함을 밝힌 이다. 때문에 80불가설나유타불찰미진수 부처의 명호가 똑같이 보현인 것이니, 이는 각행의 원만함이 8聖行으로 삼은 것이다.

而作是言하사대 善哉 佛子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하도다 불자여,

乃能承 佛威力하야 隨順 法性하야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법의 성품에 수순하여 

演說 如來出現 不思議法이로다 여래 출현에 관한 부사의한 법을 연설하는구나

佛子불자여, 我等 十方八十 不可說 百千億那由他 佛刹微塵數 시방으로 팔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불찰미진수의

同名諸佛 皆說此法하노니 우리 다같은 이름의 부처님들이 모두 이 법을 연설하거니와,

如我所說하야 十方世界一切諸佛 우리가 설하는 것과 같이 시방세계의 일체제불도

亦如是說이니라 또한 그와 같이 말씀하시느니라.

佛子 今此會中  불자여, 지금 이 회중의 十萬 佛刹微塵數 菩薩摩訶薩 십만 불찰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得 一切菩薩 神通三昧일새 일체보살의 신통삼매를 얻었으니, 我等 皆與授記호대 우리들이 모두 수기를 주어

一生 當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하며 한 생에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 하며,

10 불찰미진수 보살마하살이 일체의 신통삼매를 얻어서 모두 一生 얻은 것은 이미 자기 수행이 얻으니, 이것이 바로 所化 대중이기 때문에 또한 일생에 기를 얻음을 밝힌 것이니, 일생이란 것은 삼세의 생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명칭이 일생의 뜻이 것이다. 이는 바로 () () 원래 하나의 체상(體相)으로서 별다른 성품이 없음을 총섭(總攝)하여 1찰나의 생으로 지위에 들어가는 자가 소위 일생이 되기 때문에 다시 삼세의 생하는 성품을 보지 못하는 것이니, 실다운 법은 이와 같으며 나머지 견해는 잘못된 것이다.

佛刹微塵數 衆生 불찰미진수 중생들이 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 心일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으니,

我等 亦與授記호대 우리들이 역시 수기를 주어

於當來世 經 不可說 佛刹 微塵數 劫하야 오는 세상에 마땅히 불가설 불찰미진수 겁을 지나

皆得成佛호대 同號 佛殊勝境界라호라  모두 부처를 이루어 다같은 이름으로 '불수승경계'라 하리라 하며,

불찰미진수 중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할 때 내가 미래세(未來世)의 불가설불찰미진수겁을 거치면서 다 성불함을 얻는다고 수기를 주었는데 모두 그 명호가 똑같은 부처의 수승한 경계”라고 한 것은 1찰나 속의 방편삼매로써 바른 지혜의 바다를 나타내 현전할 때 가없는 겁의 미혹이 일시에 단박 소멸해서 심경을 해탈하므로 이름하여 부처의 수승한 경계라 함을 밝힌 것이니, 정(情)의 계박으로 저 정도의 진겁(塵劫)을 단계적으로 쌓아서 닦는 것과는 같지 않다. 이런 견해를 짓는 자는 한갓 상념을 불러내므로 성불할 기약이 있지 않을 것이니, 참다운 법 속에선 이런 적이 없는 것이다. 이하는 4천하에서 제도 받는 중생의 넓고 많음을 밝혀서 시방이 이와 같음을 총체적으로 매듭지은 것이다.

10불가설백천억나유타불찰미진수 세계 밖을 지나서 각각 10불가설백천억나유타불찰미진수 보살이 여기에 도래해서 시방에 충만한 것은 보현행이 두루 하여 똑같이 와서 보현의 법을 증명하기 때문에 '우리를 일체가 모두 똑같이 이름을 보현이라고 함'을 밝힌 것이다.

我等 爲令未來 諸菩薩 우리는 또 미래의 모든 보살들이

聞此 法故 皆共護持하노니이 법을 듣게 하려고 함께 보호하노라. 

如此 四天下所度衆生하야 이 사천하에서 제도하는 중생과 같이

十方 百千億 那由他 無數無量 시방의 백 천억 나유타의 무수무량하고

乃至 不可說不可說 法界虛空等 一切世界 中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의 법계 허공계와 같은 일체세계에서

所度衆生 皆亦如是하니라 제도한 중생들도 다 그렇게 할 것이니라.  

제도할 중생들에게 수기를 주는 일을 어디 한 곳에서만 하겠는가. 이곳에서 수기를 주면 무량 무수 불가사의 백 천억 나유타 시방세계 중생들도 다 같이 함께 이와 같이 수기를 받는 것이다. 이것이 여래의 경지며 화엄의 경지이다. 또한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인 존재 실상의 이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