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여래수호광명공덕품(如來隨好光明功德品) 1
大方廣佛華嚴經
卷 第四十八 中
三十五, 如來隨好 光明功德品
첫째, 품의 명목을 설명하면, 어째서 그 명칭이 수호광명공덕인가? 앞 품에서 이미 10身의 相海가 10연화장세계미진수의 상해로 그 몸을 장엄함이 있음을 밝혔으니, 이 품은 그 佛身의 相 속의 상을 따르면서도 성품이 없는 공덕을 기준으로 한 까닭에 행의 報得을 기준으로 해서 대인의 상을 이루고 행에 따르는 법신의 理智로써 광명을 이루기 때문에 품의 명목을 세운 것이다. 그리하여 행을 따르는 번뇌를 타파하는 妙理의 지혜로써 報相의 광명을 성취함을 밝힌 것이다.
둘째, 품의 온 뜻을 설명하면, 앞 품의 大人相은 여래의 행을 행해서 보득을 낳음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곧 보현으로 하여금 설하게 한 것이니, 보현행이 일체 모든 부처의 행이 됨을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이 수호광명(隨好光明)은 법신의 근본지가 성품없이 행을 따르면서 體도 없고 相도 없는 공덕으로 광명이 되어서 능히 사물을 크게 이롭게 하기 때문에 또한 형질(形質)도 없고 체성도 없는 광명으로 유연(有緣)을 비추는 것이 형질이 없는 천고(天鼓)가 음성으로 법을 설해서 해탈케 함과 같으므로 이 품이 반드시 온 것이다. 그러나 비록 理行이 둘이 없어서 같은 一體가 되더라도, 지금은 果를 감응하고 사물을 이롭게 하는 차이rk 있으므로 그 차례가 없을 수 없는 것이다.
셋째, 가르침을 설하는 主를 해석하면, 이 같은 妙理의 果는 보수(寶手)가 인도해 제접하는 뜻임을 밝힌 것이니, 법신의 묘한 슬기의 性光으로 일체 중생을 인도에 제접함을 나타낸 것이다. 이 품을 세울 때 어째서 여래가 스스로 설했는가? 여래가 이 품을 스스로 설한 것은 불과 중의 두 가지 어리석음을 밝히는 것이니, 먼저 수법광대(數法廣大)의 어리석음이며, 둘째 수호광명공덕의 어리석음이다. 이 두 가지 법은 모든 보살의 지혜로도 미칠 바가 아니며 불과의 원만함에 이르러야 비로소 밝은 것이다. 그리하여 理智의 법신은 다만 행과 더불어 의지함이 없는 體를 지어서 망정(妄情)의 緣을 요달하는 것이며, 그 행 속에서 감응해 얻은 공덕의 相이 바로 보현행의 성취에 속하면 보현 自行의 과보로 낳는 것이기 때문에 또는 보현으로 하여금 자행의 과보가 종결되는 果를 스스로 설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아승기품」은 數法의 광대함이고 「수호광명공덕품」은 法身智身 자체의 성품도 없고 의지함도 없는 공덕인 것이다. 이 두 가지 법은 모두 행에 의거해 作得하는 것이 아니니 보현행이 미치는 바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다만 행과 더불어 의지가 되기 때문에 보현행이 원만한 佛果位의 종결된 법에 해당하는 것이니, 때문에 여래가 스스로 설하는 것이다. 이는 해당 지위에서 스스로 自位의 법문은 설해서 나중에 배우는 자로 하여금 미혹되지 않게 함을 밝힌 것이다.
이 품은 법신지신의 無相理 속의 공덕에 있는 사물을 이롭게 하는 힘을 밝히기 때문에 또한 광명의 천고(天鼓)로써 형질이 없는 사물의 메아리로 고함으로써 법신의 無相妙理를 설하여 단박에 10지의 離垢의 功에 오르게 한 것이니, 나머지 아래 지위에서 대원과 智悲의 萬行을 융화회통해서 서로 얻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여래가 스스로의 지위를 스스로 설한 것이니, 비록 行果와 智果가 다르지 않더라도, 법을 잡고 지위를 가려내어 법칙을 분명케 함으로써 발심하여 수행하는 자로 하여금 解行을 미혹치 않게 하는 것이니, 그 뜻은 법신과 근본지는 행으로 닦아서 나는 것엔 속하지 않고 오직 대자비와 차별지만이 반드시 근본지에 의거해 보현과 대원력을 가해서 융화하고 회향하고 닦아 배우는데 늘 근본지를 작위 없는 體로 삼음을 밝힌 것이다.
이 법신과 근본지는 비록 10바라밀과 37보리분법과 4십법과 4무량으로 중생을 성취하고 요익케 하는 행을 가한다. 그러나 근본지와 법신은 자성에 성취하거나 무너뜨릴 수 있을 만한 것이 없고 다만 일체의 모든 행원과 더불어 능히 오염의 집착도 없고 번뇌도 없고 삼계의 업도 없는 解脫果의 體를 짓기 때문에 이 품 속에서 수호공덕이 능히 행의 用을 따르면서도 自果를 잃지 않고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함을 밝히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일체 보살행의 영원한 불과인 것이다. 이 때문에 여래가 스스로 설한 것이니, 만약 이 智德의 果가 없다면 일체의 온갖 행이 다 무상인 것이니, 허공과 體가 온전히 모든 有情과 더불어 전체를 짓지만 허공은 닦아서 낳는 것에 속하지 않는 것과 같다.- 신화엄경론
여래수호광명공덕품(如來隨好光明功德品)은 여래에게 갖추어져 있는 ‘근본 상에 따라서 다시 잘 생긴 모습[隨好]’의 공덕과 작용과 그 이익을 따로 나타내어 설한 것이다.
경문에 이르기를, “불자여, 여래 응공 정등각에게 따라서 잘생긴 모습[隨好]이 있으니, 이름이 원만왕(圓滿王)이요, 잘생긴 모습에서 큰 광명이 나오니 이름이 치성(熾盛)이라, 칠백만 아승지 광명으로 권속이 되었느니라.”하였다.
또 “불자여, 내가 보살이었을 때에 도솔천궁(兜率天宮)에서 큰 광명을 놓았으니 이름이 ‘광명당기왕[光幢王]’이라. 열 부처님 세계의 작은 먼지 수의 세계를 비추었느니라. 그 세계의 지옥중생으로서 이 광명을 만난 이는 모든 고통이 쉬고 열 가지 청정한 눈을 얻었으며,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또한 그와 같아서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뛰놀며 좋아하였느니라.”라 하고, 또 “그곳에서 목숨을 마치고는 도솔천에 태어났는데, 그 하늘에 북이 있으니 이름이 ‘매우 사랑스러움[甚可愛樂]’이라. 저 하늘에 태어난 뒤에 이 북이 소리를 내어 말하였느니라. ‘여러 천자들이여, 그대가 마음이 방일하지 않고 여래 계신 데서 온갖 착한 뿌리를 심었으며, 옛적에 여러 선지식을 친근하였으므로 비로자나의 큰 위신력으로 저곳에서 목숨을 마치고 이 하늘에 태어났느니라.’라고 하니라.”라고 하였다.
이후로는 계속해서 도솔천에 있는 하늘 북[天鼓]이 여러 천자들에게 법을 설한다. 하늘 북의 설법이 끝나고는 세존께서 설법의 이익을 밝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 여래수호광명공덕품과 제30 아승지품은 세존께서 친히 설하신 것으로 여래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 공덕과 여래의 근본 상에 따라서 다시 잘 생긴 모습[隨好]의 공덕과 작용과 그 이익은 오직 여래만이 설할 수 있다고 하여 세존이 친히 설하였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무비스님
如來隨好光明功德品의 차례 -부처님의 수승한 德의 작용과 이익을 따로 나타내다-
1. 수승한 과(果)를 표하다
2. 인(因)을 들어서 나타내다
3. 청정한 숙세(宿世)의 선(善)을 말하다
4. 북이 내는 소리를 듣고 의심을 내다
5. 여러 천자들을 가르치다
(1) 반야바라밀의 공덕으로 청정한 음성이 나다
(2)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경계
(3) 보살에게 나아가서 공양하기를 권하다
6. 권함을 따라 부처님께 나아가다
(1) 공양을 올려도 만나지 못하다
(2) 보살의 태어남을 가르쳐서 잘못된 소견을 버리게 하다
(3) 발심하여 허물을 뉘우치고 얻어 보게 하다
(4) 법과 같이 바로 가르치다
7. 북이 설하는 법을 듣고 이익을 얻다
(1) 다른 여러 대중들이 이익을 얻다
(2) 천자들이 법을 얻고 부처님을 뵙다
(3) 향기로써 이익을 얻다
(4) 일산[蓋]을 보다
(5) 중생들을 교화하다
(6) 비유하여 나타내다
(7) 부처님 국토의 경계를 나타내다 - 카페 원요욕문
여래수호광명공덕품의 요점
이때에 세존이 보수보살에게 말씀하시되 불자야 정각을 이룬 여래에게 좋은 모습이 있나니 이름이 원만왕이다. 이 좋은 모습에서 큰 광명이 나왔는데 이름이 치성함이니 칠백만아승지광명으로 권속을 삼았느니라. (이것은 부처님의 수승한 과보공덕)
모든 하늘의 아들들아 너희는 마땅히 저 보살처소에 나아가서 친근하게 공양하고 세속적 오욕락을 탐착하지 말지니라. 모든 하늘아들아 비유하건데 세상의 종말의 불이 수미산을 태울 때 모든 것을 소멸시키고 나머지가 없듯이 탐욕과 얽혀있는 마음도 이러하여 마침내 염불하고자 해도 염불할 뜻도 갖지 못하게 되리라. 모든 천자야 너희들은 마땅히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 하나니 은혜 갚을 줄 모르면 악도에 떨어지게 되느니라.
모든 천자야 내가 지금 눈으로 보지 않지만 능히 소리가 나오듯 보살이 더러움을 떠나는 삼매도 이와 같아 눈으로 보지 않지만 능히 처처에 보여주고 태어나서 분별심을 떠나고 교만을 제거하며 더러움에 물들지 않느니라.
모든 천자야 비유컨대 환술사가 환으로 사람의 눈을 미혹하게 하듯 모든 업장도 이와 같은 줄 안다면 진실한 참회가 되어 일체 죄악이 다 청정해 지느니라.
불자야 비유컨대 밝고 둥근 거울에 달(月)같은 지혜여래가 항상 무량한 대중들에게 그 몸을 나타내시니 대중들이 모두 다가와 청법하므로 부처님은 본생(本生)의 일을 설하되 한 순간이라도 끊어지지 않나니 만일 중생이 그 부처님 이름을 들으면 반드시 그 부처님국토에 왕생하게 되고 보살이 만약 잠시라도 그 광명을 만나게 되면 반드시 보살십지의 지위에 들어가게 되나니 먼저 수행한 선근의 힘인 연고니라.
(청량소에 이르기를 악업과 선근이 다 인연 따라 왔으나 인연에 성품이 없으므로 인연 따라 와도 온 것이 아니다. 까닭에 지혜라는 법도 본래 인연은 아니다.)
3 상기 세 가지 품의 요점 정리
1 부사의 품은 부처님의 본체적법신의 의미를 보였고
2 여래상해품은 여래의 복덕장엄이니 보신의 의미를 보였고
3 여래수호품은 여래가 중생을 교화하는 화신의 덕을 보였다. - 카페 큰마음
*如來의 殊勝한 德用과 利益
一, 殊勝한 果
爾時世尊이 告寶手菩薩言하사대 佛子야 如來應正等覺이 有隨好하니 名圓滿王이요
이시세존 고보수보살언 불자 여래응정등각 유수호 명원만왕
此隨好中에 出大光明하니 名爲熾盛이라 七百萬阿僧祇光明으로 而爲眷屬하니라
차수호중 출대광명 명위치성 칠백만아승지광명 이위권속
광명의 체용을 들음을 밝힌 分이다.
爾時에 世尊이 告寶手菩薩言하사대 그때 세존께서 보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佛子야 如來應正等覺이 불자여, 여래 응공 정등각께는 有隨好하니 隨好= 잘생긴 모습이 있으니,
名 圓滿王이요 이름이 원만왕이요,
여래(如來)·응(應)·정등각(正等覺)이 수호(隨好)가 있으니 이름하여 圓滿王이라 한다는 것을 처음에 들은 것은 근본지가 의지함도 없고 체성도 없으면서도 능히 널리 비추고 자재로운 것을 이름하여 원만함이라 함을 통틀어 진술한 것이다.
此隨好中에 出大光明하니 따라서 그 수호에서 큰 광명이 나오니 名爲熾盛이라 이름이 치성이라, 熾 성할 치
七百萬 阿僧祇光明으로 而爲眷屬하니라 칠백만 아승지의 광명을 권속으로 거느리느니라.
[세존께서 직접 보수보살에게 설하시는 경문이다. 여래에게 있는 따라서 잘생긴 모습=隨好란, 여래의 근본 상호에 따른 또 다른 잘 생긴 모습을 말한다.]
“이 수호 중의 대광명을 낸다”는 것을 치성이라 함은 용에 따라 능히 미혹을 타파함을 밝히는 것이며, 7백만 아승기 광명으로 권속이 되었다는 것은 이 용에 따르는 것이 根에 구비되었음을 밝히는 것이다. 7백이란 도수(都數)이니, 7보리문으로 6도의 苦를 쉬게 함을 기준으로 하면 바로 7이 되며, 百이란 수의 우두머리로서 모든 일승 중 10地道를 발기시키는 것이니, 이 光體가 부처의 果光이라서 광명이 미치는 바가 다 근본에 의거하기 때문이다. 또 8지 이전에 행이 있고 開發이 있음을 기준으로 해서 7백이 되는 것이며, 萬이란 만행이고 아승기란 光體가 根에 구비되어 두루 함을 밝힌 것이다.
광명의 소인을 설명하면, 여래의 자체성이 스스로 청정한 법신 근본의 依住함이 없는 지혜의 자성청정한 공덕으로부터 생긴 것이니, 능히 相好를 성취해서 의지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그 명칭이 [수호광명공덕품]이다. 이 광명은 일체 중생이 똑같이 공유하고 있지만 보현의 행원으로 도와서 顯發치 않으면 능히 현현하지 못하며, 보현의 행원도 이 광명체로써 하지 않으면 능히 법계의 무한한 대용을 성취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경의 명칭이 [각행호엄경(覺行互嚴經)]이 되는 것이니, 이 두 행이 원만함에 이르러야 마침내 저마다 스스로 그 功을 드러내는 것이다. 앞의 품에서 대인의 相은 보현행을 말미암아 성취하기 때문에 또한 보현으로 하여금 설하게 했으며, 이 품의 수호광명은 바로 부처의 自果인 작위 없는 법신의 依住함이 없는 근본지 광명이기 때문에 부처가 스스로 설한 것이니, 다만 敎主에 의거해서 경문의 뜻을 취하라.
二, 擧因 인을 나타내다
佛子야 我爲菩薩時에 於兜率天宮에 放大光明하니 名光幢王이라 照十佛刹微塵數世界하니
불자 아위보살시 어도솔천궁 방대광명 명광당왕 조십불찰 미진수세계
彼世界中에 地獄衆生이 遇斯光者는 衆苦休息하야 得十種淸淨眼하고 耳鼻舌身意도 亦復如是하야
피세계중 지옥중생 우사광자 중고휴식 득십종청정안 이비설신의 역부여시
咸生歡喜 踊躍稱慶하며 從彼命終하야 生兜率天하니라 天中有鼓하야 名甚可愛樂이라
함생한희 용약칭경 종피명종 생도솔천 천중유고 명심가애락
彼天生已에 此鼓發音 而告之言호대 諸天子야 汝以心不放逸하야 於如來所에 種諸善根하며
피천생이 차고발음 이고지언 제천자 여이심불방일 어여래소 종제선근
往昔에 親近衆善知識일새 毘盧遮那의 大威神力으로 於彼命終하야 來生此天하니라
왕석 친근중선지식 비로자나 대위신력 어피명종 내생차천
여래가 도솔천에 태어나 처할 때 법신의 오묘한 理智의 작위 없는 청정 광명을 놓으니 지옥이 이익을 얻고 天鼓가 因을 고함을 밝힌 분.
佛子야 我爲菩薩 時에 불자여, 내가 보살이던 때에 於兜率天宮에 放大光明하니 도솔천궁에서 큰 광명을 놓았으니
名光幢王이라 이름이 '광명 당기 왕=光幢王'이라.
照 十佛刹微 塵數世界하니 열 부처님 세계 미진수의 세계를 비추어서,
彼世界中에 地獄衆生이 저 세계의 지옥중생이 遇斯光者는 衆苦休息하야 이 광명을 만나면 모든 고통이 쉬어지고
得 十種 淸淨眼하고 열 가지 청정한 눈을 얻었으며, 耳鼻舌身意도 亦復如是하야 귀, 코, 혀, 몸, 뜻도 그와 같아서
咸生歡喜하야 踊躍 稱慶하며 모두 기뻐하며 경사로 여기어 뛸듯이 좋아하였느니라 踊躍용약=기뻐서 뜀, 稱慶칭경=경축
[부처님은 먼저 도솔천에서 보살로 계시다가 인도 가비라성의 정반왕의 왕궁 마야부인의 몸으로 내려오셨다. 그것을 강신입태(降神入胎)라고 한다. 보살로서 도솔천궁에 계실 때 큰 광명을 놓았는데 이름이 ‘광명 당기 왕[光幢王]’이다. 세존은 출생하시기도 전에 이미 이러한 광명을 놓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비추었다. 특히 지옥의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이 광명을 받고는 모든 고통이 쉬어졌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가 모두 청정해져서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하였다. 부처님은 어디에 계시든 언제나 지혜의 광명이며, 공덕의 광명이며, 환희의 광명이며, 행복의 광명이며, 평화의 광명이다.]
從彼命 終하야 生 兜率天하니 거기서 목숨을 마치고, 도솔천에 태어났으니
天中에 有鼓호대 名 甚可愛樂이라 도솔천에는 한 북이 있어서 이름이 '심히 사랑스러움=甚可愛樂'이었는데
彼天生已에 此鼓發音하야 而告之言호대 저 천자가 태어나자 이 북이 소리를 내 말하였느니라. 鼓 북 고
諸天子야 汝以心 不放逸하야 천자여, 그대가 마음이 방일하지 않아서
於如來所에 種諸善根하며 여래의 처소에 온갖 선근을 심고
往昔에 親近 衆善知識하며 옛적에 여러 선지식을 친근하였기에
毘盧遮那의 大威神力으로 비로자나의 큰 위신력으로
於彼命終하야 來生此天하니라 저기서 목숨을 마치고 이 하늘에 와서 태어났느니라.'
[지옥에 있던 중생들이 부처님이 놓는 광명을 받고는 모두 부처님이 계시는 도솔천에 태어났다. 도솔천은 보살의 나라요, 행복의 나라요, 평화의 나라요, 지혜와 복덕의 나라요, 성불을 보장받은 나라다.
앞으로 이 품의 실질적인 說法主가 될 하늘 북, 천고(天鼓)가 등장하였다. 지옥에 있다가 석가의 전신인 비로자나보살이 놓는 광명을 입고 도솔천에 태어난 천자들에게 그들이 도솔천에 태어난 까닭을 이 천고가 설명하였다.]
三, 淸淨한 宿世의 善 청정한 숙세의 선을 말하다
佛子야 菩薩足下 千輻輪은 名光明普照王이요 此有隨好하니 名圓滿王이라 常放四十種光明이어든
불자 보살족하 천폭륜 명광명보조왕 차유수호 명원만왕 상방사십종광명
中有一光하니 名淸淨功德이라 能照億那由他佛刹微塵數世界하야 隨諸衆生의 種種業行과 種種欲樂하야
중유일광 명청정공덕 능조 억나유타 불찰미진수 세계 수제중생 종종업행 종종욕락
皆令成熟하며 阿鼻地獄極苦衆生이 遇斯光者는 皆悉命終하야 生兜率天하나니
개령성숙 아비지옥 극고중생 우사광자 개실명종 생도솔천
佛子야 菩薩足下에 千輻輪이 불자여, 보살의 발 아래 千輻輪=천살 바퀴는
名 光明普照王이요 이름이 '광명을 널리 비추는 왕'이요,
此有隨好하니 名圓滿王이라 그에 따라서 잘생긴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원만왕'이라.
常放 四十種 光明이어든 항상 마흔 가지 광명을 놓는데 中有一光하니 그 중의 한 광명의
名 淸淨功德이라 이름이 '청정공덕'이니
能照 億那由他佛刹 微塵數世界하야 능히 억 나유타 불찰의 미진수의 세계를 비춰서
隨 諸衆生의 種種業行과 중생들의 갖가지 업의 행=業行과
種種欲樂하야 皆令成熟하며 갖가지 욕락을 隨= 따라 모두 성숙하게 하며,
阿鼻地獄 極苦衆生이 아비지옥의 극심한 고통을 받던 중생이라도 遇斯光者는 이 광명을 만나면 遇 만날 우,
皆悉命 終하야 生 兜率天하나니 모두 목숨을 마친 뒤에 도솔천에 태어나니라.
[“도솔천의 비로자나보살의 발아래 천 살[千輻] 바퀴는 이름이 ‘광명 두루 비추는 왕’이요, 여기에 따라서 잘생긴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원만왕(圓滿王)’이라.”하였다. 이 원만왕이라는 따라서 잘 생긴 모습에서 광명을 놓고 그 광명이 무수한 세계를 비추는데 아비지옥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는 중생이 이 광명을 만나서 모두 목숨이 마치고는 반드시 도솔천에 태어났다고 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