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불부사의법품(佛不思議法品) 11
㉲成道佛事 성도불사(정각을 이루시다)
佛子야 一切諸佛이 具一切智하사 於無量法에 悉已知見하사대 菩提樹下에 成最正覺하사 降伏衆魔에 威德特尊하며
불자 일체제불 구일체지 어무량법 실이지견 보리수하 성최정각 항복중마 위덕특존
其身이 充滿一切世界하야 神力所作이 無邊無盡하며 於一切智所行之義에 皆得自在하사 修諸功德하야 悉已圓滿하며
기신 충만 일체세계 신력소작 무변무진 어일체지 소행지의 개득자재 수제공덕 실이원만
其菩提座가 具足莊嚴하야 周徧十方一切世界어든 佛處其上하사 轉妙法輪하야 說諸菩薩의 所有行願하며
기보리좌 구족장엄 주변시방 일체세계 불처기상 전묘법륜 설제보살 소유행원
開示無量諸佛境界하사 令諸菩薩로 皆得悟入하야 修行種種淸淨妙行하며
개시무량 제불경계 영제보살 개득오입 수행종종 청정묘행
復能示導一切衆生하사 令種善根하야 生於如來平等地中하며 住諸菩薩無邊妙行하사 成就一切功德勝法하며
부능시도 일체중생 영종선근 생어여래 평등지중 주제보살 무변묘행 성취일체 공덕승법
一切世界와 一切衆生과 一切佛刹과 一切諸法과 一切菩薩과 一切敎化와 一切三世와 一切調伏과 一切神變과
일체세계 일체중생 일체불찰 일체제법 일체보살 일체교화 일체삼세 일체조복 일체신변
一切衆生心之樂欲을 悉善了知하야 而作佛事가 是爲第五廣大佛事니라
일체중생 심지락욕 실선료지 이작불사 시위제오광대불사
佛子야 불자여, 一切諸佛이 일체제불은 具一切智하사 일체지를 갖추시어
於無量法에 悉已知見하사대 한량없는 법을 다 지견하시고
菩提樹 下에 成 最正覺하사 보리수 아래에서 최정각을 이루시어
降伏衆魔에 모든 마군을 항복시키시니 威德特尊하며 위덕이 특별히 높으시며,
其身이 充滿 一切世界하야 그 몸이 일체세계에 가득하사
神力所作이 無邊 無盡하며 신통력으로 지으시는 일이 무변무진=그지없고 다함이 없으며,
於一切智所行之義에 皆得自在하사 일체지로 행하시는 뜻에 모두 자재하시고,
[自在= 마음대로 무엇이나 자유롭지 않은 것이 없고 장애될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이며, 불 · 보살이 갖춘 功德의 하나로써, 부처님을 自在人이라고도 한다]
修諸功德하야 悉已圓滿하며 모든 공덕을 닦으사 이미 다 원만하시며,
其菩提座가 具足莊嚴하야 그 보리좌는 장엄을 두루 갖추어
周徧十方一切世界어든 시방 일체세계를 두루 가득채웠는데
佛處其上하사 轉 妙法輪하야 부처님이 그 위에 앉으사 묘법륜을 굴리시어
[轉法輪(전법륜)= 부처님이 설한 가르침을 법륜(法輪)이라 하고, 敎法(교법)을 說하는 것을 轉法輪이라 한다. 輪(륜)은 전륜성왕의 輪寶(윤보)가 四天下를 廻轉(회전)하여 모든 怨敵(원적)을 굴복시키는 것처럼 부처님의 敎法도 또한 일체 衆生界를 廻轉(회전)하며 모든 煩惱(번뇌)를 굴복하므로 輪寶에 비유하여 法輪이라 했다. 轉(전)이란 敎法을 說함에 비유한 말이며, 自心의 法을 굴려 他人의 마음에 옮기는 것이 흡사 轉車輪(전차륜)과 같음을 뜻한 것. 止觀輪行一에서는 轉義(전의)와 摧破(최파)를 들었다. 嘉祥法華義疏(가상법화의소)에는「圓을 굴리고 通을 演하여 一人도 얽매이지 않게 하기 때문에 輪이라 하며 累를 破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 또한 輪의 義다」하였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이룬 후 최초로 교진여(倧蓮如) 등의 5비구에게 중도(中道)와 사성제를 설한 것을 가리켜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하고, 대승경전의 가르침을 제2전법륜(第二轉法輪) 또는 제3전법륜(第三轉法輪)이라고 한다.]
說諸菩薩의 所有行願하며 보살들이 지닌 행원을 말씀하시고
[行願(행원)= 다른 이(중생)에게 공덕과 이익을 베풀어 구제하는 願(利他)의 실천수행으로, 몸이 행하는 선악의 업(身行)과 마음 속 깊이 원(心願)과 行(실천)에의 誓願(서원)으로 큰 자비로 다른 사람을 해탈시키고자 하는 마음과 정토왕생을 원하는 마음]
開示無量 諸佛境界하사 한량없는 부처님 경계를 펼쳐보이시어
令諸菩薩로 皆得悟入하야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다 깨달아 들어가서
修行種種 淸淨妙行하며 갖가지 청정한 묘행을 닦게 하시며,
復能示導 一切衆生하사 또한 능히 일체중생을 인도하시어
令種善根하야 生於如來 平等地中하며 그들로 하여금 선근을 심고여래의 평등한 땅에 태어나서
住 諸菩薩 無邊妙行하사 보살의 가이없는 묘행에 머물러
成就 一切功德 勝法하며 일체공덕의 수승한 법을 성취하고,
一切世界와 一切衆生과 일체세계, 일체중생, 一切佛刹과 一切諸法과 일체 부처님 세계, 일체법,
一切菩薩과 一切敎化와 일체의 보살, 일체의 교화, 一切三世와 一切調伏과 일체의 삼세, 일체의 조복,
一切神變과 一切衆生 心之樂欲을 일체의 신통변화, 일체중생의 마음에 바라는 욕망을
悉善了知하야 而作佛事가 모두 다 잘 요지하게 하시어 불사를 지으시니,
是爲第五廣大佛事니라 이것이 다섯번째 광대한 불사이니라.
[보살의 그지없이 묘한 행에 머물러 일체 공덕의 훌륭한 법을 성취하게 하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일들이 모두 정각의 광대한 불사며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법이다.]
㉳ 轉法輪佛事 전법륜불사(법륜을 굴리시다)
佛子야 一切諸佛이 轉不退法輪은 令諸菩薩로 不退轉故며
불자 일체제불 전불퇴법륜 영제보살 불퇴전고
轉無量法輪은 令一切世間으로 咸了知故며 轉開悟一切法輪은 能大無畏師子吼故며
전무량법륜 영일체세간 함요지고 전개오 일체법륜 능대무외 사자후고
轉一切法智藏法輪은 開法藏門하야 除闇障故며 轉無礙法輪은 等虛空故며
전일체법 지장법륜 개법장문 제암장고 전무애법륜 등허공고
轉無著法輪은 觀一切法이 非有無故며 轉照世法輪은 令一切衆生으로 淨法眼故며
전무착법륜 관일체법 비유무고 전조세법륜 영일체중생 정법안고
轉開示一切智法輪은 悉徧一切三世法故며 轉一切佛同一法輪은 一切佛法이 不相違故니
전개시 일체지법륜 실변일체 삼세법고 전일체불 동일법륜 일체불법 불상위고
一切諸佛이 以如是等無量無數百千億那由他法輪으로 隨諸衆生의 心行差別하사
일체제불 이여시등 무량무수 백천억 나유타법륜 수제중생 심행차별
而作佛事하야 不可思議가 是爲第六廣大佛事니라
이작불사 불가사의 시위제육 광대불사
佛子야 一切諸佛이 불자여, 일체제불은
轉 不退法輪은 令諸菩薩로 不退轉故며 불퇴전 법륜을 굴리시니 보살들로 하여금 퇴전치 않게 하시려는 것이며,
轉 無量法輪은 令一切世間으로 咸了知故며 한량없이 법륜을 굴리시니 일체세간으로 하여금 다 알게 하시려는 것이며,
轉 開悟一切法輪은 일체를 깨우치는 법륜을 굴리시니
能大無畏 師子吼故며 능히 두려움 없는 큰 사자후를 하시기 때문이며,
轉 一切法 智藏法輪은 일체법의 지혜장=智藏 법륜을 굴리시니
開法藏門하야 除闇障故며 법장의 문을 열어 어둠의 장애를 제거하시려는 것이며,
轉 無礙法輪은 等虛空故며 걸림없는 법륜을 굴리시니 허공과 같으시기 때문이며,
轉 無著法輪은 집착없는 법륜을 굴리시니 著 붙일 착, 붙을 착
觀 一切法이 非有無故며 일체법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것을 관하신 때문이며,
轉 照世法輪은 세간 비추는 법륜을 굴리시니
令一切衆生으로 淨法眼故며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법안을 청정케 하시려는 것이며,
轉 開示一切智法輪은 일체지를 열어보이는 법륜을 굴리시니
悉徧 一切三世法故며 일체 삼세법에 두루하시기 때문이며,
轉 一切佛同一法輪은 모든 부처님과 동일한 법륜을 굴리시니
一切佛法이 不相違故니 일체의 불법이 서로 어긋나지 않기 때문이라 一切諸佛이 일체제불은
以如是等 無量無數 百千億那由他 法輪으로 이와 같은 무량무수한 백천억 나유타의 법륜으로
隨諸衆生의 心行差別하사 저마다 다른 중생들의 마음과 행의 차별함에 따라
而作佛事하야 不可思議가 불사를 지으시는 일이 불가사의하시니,
是爲第六 廣大佛事니라 이것이 여섯번째 광대한 불사이며,
[일체지혜를 열어 보이는 법륜과 일체 부처님과 꼭 같은 법륜을 굴리는 것이, 일체 모든 부처님이 이와 같이 한량없고 수없는 백 천억 나유타 법륜으로 모든 중생들의 마음과 행이 차별함을 따라서 불사를 짓는 것이 헤아릴 수 없으며, 이 법륜을 굴리는 일은 모든 시간과 모든 장소에서 상설 변설로 굴리는 것이다.]
㉴ 威儀佛事 위의불사(온갖 위의를 갖추시다)
佛子야 一切諸佛이 入於一切王都城邑하사 爲諸衆生하야 而作佛事하나니
불자 일체제불 입어일체 왕도성읍 위제중생 이작불사
所謂人王都邑과 天王都邑과 龍王과 夜叉王과 乾闥婆王과 阿修羅王과 迦樓羅王과 緊那羅王과 摩睺羅伽王과
소위인왕도읍 천왕도읍 용왕 야차왕 건달바왕 아수라왕 가루라왕 긴나라왕 마후라가왕
羅刹王과 毘舍闍王인 如是等王의 一切都邑이라 入城門時에 大地震動하고 光明普照하야 盲者得眼하고
나찰왕 비사사왕 여시등왕 일체도읍 입성문시 대지진동 광명보조 맹자득안
聾者得耳하고 狂者得心하고 裸者得衣하고 諸憂苦者가 悉得安樂하며 一切樂器가 不鼓自鳴하고
농자득이 광자득심 나자득의 제우고자 실득안락 일체악기 불고자명
諸莊嚴具가 若著不着에 咸出妙音하야 衆生聞者가 無不欣樂하며
제장엄구 약착불착 함출묘음 중생문자 무불흔락
一切諸佛이 色身淸淨하고 相好具足하사 見者無厭하야 能爲衆生하야 作於佛事하나니
일체제불 색신청정 상호구족 견자무염 능위중생 작어불사
所謂若顧視와 若觀察과 若動轉과 若屈伸과 若行若住와 若坐若臥와 若黙若語와 若現神通과 若爲說法과
소위약고시 약관찰 약동전 약굴신 약행약주 약좌약와 약묵약어 약현신통 약위설법
若有敎勅한 如是一切로 皆爲衆生하사 而作佛事하며
약유교칙 여시일체 개위중생 이작불사
一切諸佛이 普於一切無數世界種種衆生心樂海中에 勸令念佛하야 常勤觀察하야 種諸善根하야 修菩薩行하며
일체제불 보어일체 무수세계 종종중생 심락해중 권녕염불 상근관찰 종제선근 수보살행
歎佛色相이 微妙第一호대 一切衆生이 難可値遇니 若有得見하야 而興信心이면
탄불색상 미묘제일 일체중생 난가치우 약유득견 이흥신심
則生一切無量善法하야 集佛功德하야 普皆淸淨이라하사 如是稱讚佛功德已에 分身普往十方世界하사
즉생일체 무량선법 집불공덕 보개청정 여시칭찬 불공덕이 분신보왕 시방세계
令諸衆生으로 悉得瞻奉하야 思惟觀察하며 承事供養하야 種諸善根하야 得佛歡喜하고 增長佛種하야 悉當成佛이니
영제중생 실득첨봉 사유관찰 승사공양 종제선근 득불환희 증장불종 실당성불
以如是行으로 而作佛事하며 或爲衆生하야 示現色身하며 或出妙音하며 或但微笑하사 令其信樂하야 頭頂禮敬하며
이여시행 이작불사 혹위중생 시현색신 혹출묘음 혹단미소 영기신락 두정례경
曲躬合掌하며 稱揚讚歎하며 問訊起居하야 而作佛事하나니
곡궁합장 칭양찬탄 문신기거 이작불사
一切諸佛이 以如是等無量無數不可言說不可思議種種佛事로 於一切世界中에 隨諸衆生心之所樂하사
일체제불 이여시등 무량무수 불가언설 불가사의 종종불사 어일체세계중 수제중생 심지소락
以本願力과 大慈悲力과 一切智力으로 方便敎化하사 悉令調伏이 是爲第七廣大佛事니라
이본원력 대자비력 일체지력 방편교화 실령조복 시위제칠 광대불사
佛子야 一切諸佛이 불자여, 일체제불은 入於一切王都城邑하사 모든 왕들의 도성읍에 들어가시어
爲諸衆生하야 而作佛事하나니 중생들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는데,
[일체 모든 부처님은 온갖 곳에 들어가서 온갖 위의를 나타내어 불사를 짓는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부처님의 보살행이 가리는 곳이 어디 있으며 짓지 못할 행위가 무엇이 있겠는가. 그래서 인간왕의 도성과 천왕의 도성과 용왕의 도성 등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所謂 人王 都邑과 소위 인간 왕의 도읍, 天王 都邑과 천왕의 도읍과 龍王과 夜叉王과 용왕, 야차왕,
乾闥婆王과 阿修羅王과 건달바왕, 아수라왕, 迦樓羅王과 緊那羅王과 가루라왕, 긴나라왕,
摩睺羅伽王과 羅刹王과 마후라가왕, 나찰왕.
毘舍闍王인 如是等王의 一切都邑이라 비사시왕 등의 모든 도읍들이라
[비사사란 귀취(歸趣)인데, 한역하면 사람의 정기(精氣)를 먹는 것이니, 동방의 제두뢰타천왕이 관리하는 데 속한다. 제두뢰타란 한역하면 지국(持國)이니, 이른바 국토를 수호하여 지키기 때문에 그로 인해 명칭을 삼은 것이다. 건달바는 한역하면 심향(尋香)인데, 이는 낙신(樂神)이니 또한 이 왕이 관리하는 바이다. 가령 몸의 털구멍과 1미진 중에 나타낸 일체의 세계 국토에서 일체 모든 부처와 중생이 모두 그 속에 머물러 불사(佛事)를 시작(施作)하는 것은 망정(妄情)이 다 소멸하매 오직 지혜 경계만이 그러한 것이다. 이는 바야흐로 삼매력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정식(情識)으로 구할 바가 아니니, 법이 늘 이와 같지만 그러나 오직 망정이 스스로 현격한 것이다.]
入城門時에 大地震動하고 그 성문에 들어가실 때면 대지가 진동하고 光明普照하야 광명이 두루 비치니
盲者 得眼하고 소경이 보게 되고 盲 소경 맹, 聾者 得耳하고 귀머거리는 듣고 聾 귀머거리 롱, 귀먹을 롱
狂者 得心하고 미친 사람은 정신을 차리고 狂 미칠 광 裸者得衣하고 헐벗은 이는 옷을 얻고 裸 벌거숭이 라, 벗을 라
諸憂苦者가 悉得安樂하며 근심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은 다 안락을 누리게 되며, 憂 근심 우
一切樂器가 不鼓自鳴하고 모든 악기가 치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고 鼓 북 고, 鳴 울 명,
自鳴자명 1. 저절로 소리가 남 2. 스스로 울거나 울림
諸莊嚴具가 若著 不着에 모든 장엄구가 달렸거나 안 달렸거나 著 붙일 착, 着 붙을 착
咸出妙音하야 衆生聞者가 無不欣樂하며 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 듣는 모든 이들을 즐겁게 하며,
一切諸佛이 色身淸淨하고 일체제불은 청정하신 색신에
相好具足하사 見者無厭하야 상호를 구족하시어 보는 이가 싫어함이 없어
能爲衆生하야 作於佛事하나니 중생을 위해 능히 불사를 지으시는데,
所謂 말하자면, 若顧視와 돌이켜 보거나 顧 돌아볼 고, 顧視고시 1. 두루 돌아다봄 2. 남의 사정이나 일 따위를 돌보아 줌
若觀察과 관찰하거나 若動轉과 움직이거나 動轉동전= 변하여 달라짐
若屈伸과 굽히고 펴거나 屈 굽을 굴, 굽힐 굴, 伸 펼 신
若行 若住와 행주= 가고 머무름과 若坐 若臥와 앉거나 누움에 臥 누울 와
若黙 若語와 말 없거나 말하거나 黙 잠잠할 묵, 묵묵할 묵 若現神通과 신통을 나타내거나
若爲說法과 설법하거나 若有敎勅한 어떤 가르침을 내리거나 勅 조서 칙, 칙서 칙, 가르칠 칙
如是一切로 皆爲衆生하사 而作佛事하며 이러한 모든 것들로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며,
一切諸佛이 일체제불은
普於一切無數世界 種種衆生 心樂海中에 널리 일체의 무수한 세계 온갖 중생들의 심락바다 속에서
勸令 念佛하야 常勤觀察하야 염불하고 늘 힘써 관찰하여
種諸善根하야 修菩薩行하며 모든 선근을 심고 보살행을 닦도록 勸令= 권하시며,
歎 佛色相이 微妙第一호대 부처님의 색상은 미묘하기 으뜸이시기에
一切衆生이 難可値遇니 일체중생이 만나기 어렵지만
若有得見하야 而興信心이면 만일 어떤 이가 만나뵙고 신심을 일으킨다면
則生一切 無量善法하야 곧 무량한 일체의 선법이 생기고
集佛功德하야 普皆淸淨이라하사 부처님의 공덕이 모여서 두루 청정해지리라 歎= 찬탄하시며,
如是稱讚 佛功德 已에 부처님의 공덕을 그렇게 칭찬하시고서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일이 곧 불사를 짓는 일이며, 몸을 나누어 시방세계에 두루 가서 모든 중생들에게 우러르고 받들며 생각하고 관찰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모든 착한 뿌리를 심게 하는 인연을 심어주는 일들이 훌륭한 불사를 짓는 일이다.]
分身 普往 十方世界하사 몸을 나누시어 시방세계에 두루 나투시어
令諸衆生으로 悉得瞻奉하야 중생들로 하여금 다 우러러 받들게 하시어 瞻 볼 첨
思惟觀察하며 承事供養하야 사유 관찰하고 승사공양하며
種諸善根하야 得 佛歡喜하고 온갖 선근을 심어서 부처님의 환희를 얻고
增長佛種하야 悉當成佛이니 佛種= 부처의 종자를 증장시켜 마땅히 성불케 하시어
以如是行으로 而作佛事하며 이와 같은 행으로 불사를 지으시며,
或爲衆生하야 示現色身하며 혹은 중생을 위해 색신을 나투시거나
或出妙音하며 或但微笑하사 혹은 묘음을 연출하시거나 다만 미소를 보이시어
令其信樂하야 頭頂禮敬하며 그들로 하여금 믿고 좋아하며 머리숙여 예배하고
曲躬合掌하며 稱揚讚歎하며 허리굽혀 합장하여 드높이 찬탄하면서 曲 굽을 곡, 躬 몸 궁
稱揚칭양= 다른 사람의 좋고 훌륭한 점을 들어 추어주거나 높이 평가함
問訊 起居하야 而作佛事하나니 문안드리며 불사를 지으시니, 訊 물을 신 一切諸佛이 일체제불은
[부처님과 같은 훌륭한 성인은 그 육신을 나타내기도 하고 묘한 음성을 내기도 하며, 혹은 다만 미소만 지어도 훌륭한 불사를 짓는 것이 된다. 또 중생들에게 믿고 좋아하게 하고, 머리를 조아려 예경하고, 허리를 굽혀 합장하게만 하여도 큰 불사를 짓는 일이 된다.]
以如是等 無量無數 不可言說 不可思議 種種佛事로 이렇듯 무량무수하고 불가언설 불가사의한 갖가지 불사로
於一切世界中에 隨 諸衆生心之所樂하사 일체세계에서 중생들의 마음에 바라는 대로
以本願力과 大慈悲力과 본원의 힘과 대자비의 힘과
一切智力으로 方便敎化하사 일체지의 힘으로 방편교화하시어
悉令調伏이 是爲第七廣大佛事니라 다 조복케 하시니 이것이 일곱번째 광대한 불사이니라.
[부처님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불사를 짓는 일이다. 부처님과 같이 일체중생 부처님의 일거수일토족도 모두 불사를 짓는 일이다. 중생부처님도 진여불성으로 일거수일투족 하므로 일체가 불사를 짓는 일이다. 또한 중생의 참마음 참사람이 온갖 위의를 나타내어 삶을 영위하므로 그 모두가 다 불사를 짓는 일이다. 하물며 모든 부처님이 본래의 원력과 크게 자비한 힘과 일체 지혜의 힘으로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여 다 조복케 하는 일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처처(處處)가 불상(佛像)이며, 사사(事事)가 불공(佛供)이며, 일체 행위가 모두 불사(佛事) 아닌 것이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