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3 불부사의법품(佛不思議法品) 7

Skunky 2022. 4. 13. 16:29

①   智慧無障礙  지혜 무장애(장애 없는 지혜에 머무르다)

    *十種 無障碍住 10종의 장애 없음에 머무름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無障礙住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무장애주           하등   위십 

所謂一切諸佛 皆能往一切世界하사 無障礙住하며 

소위일체제불    개능왕일체세계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住一切世界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주일체세계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於一切世界 行住坐臥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어일체세계     행주좌와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於一切世界 演說正法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어일체세계    연설정법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於一切世界 住兜率天宮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어일체세계   도솔천궁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入法界一切三世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입법계 일체삼세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坐法界一切道場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좌법계 일체도량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念念觀 一切衆生心行하고 以三種自在 敎化調伏하사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념념관 일체중생심행       이삼종자재    교화조복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以一身으로 住無量不思議佛所 及一切處하사 利益衆生하야 無障礙住하며 

일체제불    개능이일신      주무량 부사의불소    급일체처      이익중생      무장애주 

一切諸佛 皆能開示無量諸佛 所說正法하사 無障礙住 是爲十이니라 

일체제불    개능개시무량제불    소설정법      무장애주    시위십

 

[無障礙(무장애)= 걸림이 없는 것. 無關 · 無礙 · 無罣礙(무가애) · 無所罣礙(무소가애)라고도 하며, 無礙에는 心無礙 · 色無礙 · 解無礙 · 辯無礙 등의 구별이 있다.
大寶積經(대보적경) 十四에는, 三無礙(總持無所罣礙 · 辯才無所罣礙 · 道法無所罣礙)등을 說하고 있다. 
(1) 總持無所罣礙(총지무소가애)= 總持無礙(총지무애)는 보살이 大總持(大陀羅尼)를 얻어 善法을 잃지 않고 악법을 일으키지 않으며 일체의 言語諸法을 분별하여 남김없이 了達하므로 걸림이 없는 것.
(2) 辯才無所罣礙(변재무소가애)= 辯才無礙(변재무애)는보살이 大辯才를 얻어 중생을 따라 대승 · 소승의 법을 설하여 모두 통달케 하는 것.
(3) 道法無所罣礙(도법무소가애)= 道法無礙(도법무애)는 보살이 대지혜를 얻어서 능히 대승 · 소승의 법과 세간의 언어와 문자를 통달하는 것을 말한다.

無礙에는 모든 것이 잘 융합되어 서로 방해하지 않는 圓融無礙(원융무애)와 모든 것에 자재하여 막힘이 없는 自在無礙(자재무애)의 뜻도 있다고 하며, 또 佛의 지혜를 無礙智(무애지), 아미타불의 光明을 無礙光(무애광, 十二光중의 하나), 佛을 無礙人(무애인), 一乘法(일승법)을 無礙道(무애도)라고도 한다.]


[불신은 법계에 이미 충만한데 가도 가는 것이 아니고 머물러도 머무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장애가 없다.

또 부처님의 법신은 우주 법계에 이미 충만해 있거늘 어디에 간들 장애가 있겠는가.] 

佛子 諸佛世尊 有 十種 無障礙住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여, 부처님 세존께는 열 가지 장애없는 머뭄이 있으신데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一切諸佛 皆能往 一切世界하사 소위 일체제불은 능히 모든 세계에 다 가시어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住 一切世界하사 일체제불은 능히 모든 세계에 다 머무시되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 於一切世界 일체제불은 능히 모든 세계에서  

行住坐臥하사  행주좌와=걷고, 머물고, 앉고, 눕는 등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 於一切世界 일체제불은 능히 모든 세계에서 

演說 正法하사 정법을 연설하시는 데에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 於一切世界 일체제불은 능히 모든 세계에서 

住 兜率天宮하사  도솔천궁에 머무시기를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入 法界一切三世하사 일체제불은 능히 법계의 모든 삼세에 들어가시어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坐 法界一切道場하사 일체제불은 법계의 모든 도량에 앉으시어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念念觀 一切衆生心行하고 일체제불은 순간순간마다 일체중생의 심행을 살피시고  

以三種自在 敎化調伏하사 세 가지 자재함으로 교화 조복함에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以一身으로 일체제불은 능히 한 몸으로 

住 無量不思議 佛所 及 一切處하사 한량없고 부사의한 부처님 처소와 다른 모든 곳에 머무시어  

利益衆生하야 중생을 이익케 하심에 無障礙住하며 장애없이 머무시며,

一切諸佛 皆能開示 無量諸佛 일체제불은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열어 보이신

所說正法하사 無障礙住  정법을 설함에 장애없이 머무시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①智慧成益 지혜성익

  *  十種 最勝無上莊嚴  열 가지 가장 수승하고 가장 높은 장엄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最勝無上莊嚴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최승무상장엄         하등   위십 

所謂一切諸佛 皆悉具足諸相隨好 是爲諸佛 第一最勝無上身莊嚴이요 

소위 일체제불   개실구족 제상수호   시위제불    제일최승무상신장엄 

一切諸佛 皆悉具足六十種音하사 一一音 有五百分하며 

일체제불   개실구족 육십종음      일일음    유오백분 

一一分 無量百千淸淨之音으로 以爲嚴好하야 能於法界一切衆中 無諸恐怖 大師子吼 

일일분   무량백천 청정지음      이위엄호       능어법계 일체중중   무제공포    대사자후 

演說如來甚深法義어든 衆生聞者 靡不歡喜하야 隨其根欲하야 悉得調伏 

연설여래 심심법의     중생문자    미불환희       수기근욕      실득조복 

是爲諸佛 第二最勝無上語莊嚴이요

시위제불   제이최승무상어장엄 

一切諸佛 皆具十力 諸大三昧 十八不共으로 莊嚴意業하사 所行境界 通達無礙하며 

일체제불    개구십력    제대삼매    십팔불공      장엄의업       소행경계    통달무애 

一切佛法 咸得無餘하며 法界莊嚴으로 而爲莊嚴하며 法界衆生 心之所行 去來現在 

일체불법   함득무여       법계장엄       이위장엄       법계중생   심지소행    거래현재   

各各差別 於一念中 悉能明見 是爲諸佛 第三最勝無上意莊嚴이요 

각각차별    어일념중   실능명견    시위제불    제삼최승무상의장엄 

一切諸佛 皆悉能放無數光明하사 一一光明 有不可說光明網으로 以爲眷屬하야 

일체제불    개실능방무수광명      일일광명    유불가설광명망       이위권속    

普照一切諸佛國土하야 滅除一切世間黑闇하며 示現無量諸佛出興호대 其身平等하야 悉皆淸淨하야 

보조일체 제불국토     멸제일체 세간혹암      시현무량 제불출흥      기신평등       실개청정 

所作佛事 咸不唐捐하야 能令衆生으로 至不退轉 是爲諸佛 第四最勝無上光明莊嚴이요 

소작불사   함부당연       능령중생       지불퇴전    시위제불    제사최승무상광명장엄 

一切諸佛 現微笑時 皆於口中 放百千億那由他阿僧祇光明이어시든 

일체제불    현미소시   개어구중    방백천억 나유타 아승지광명 

一一光明 各有無量不思議種種色하야 徧照十方一切世界하야 於大衆中 發誠實語하야 

일일광명   각유무량 부사의종종색       변조시방 일체세계     어대중중    발성실어 

授無量無數不思議衆生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是爲諸佛 第五離世癡惑最勝無上現微笑莊嚴이요    

수무량무수 부사의중생   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시위제불   제오이세치혹 최승무상현미소장엄 

一切諸佛 皆有法身하사 淸淨無礙하야 於一切法 究竟通達하며 住於法界하야 無有邊際하며 

일체제불   개유법신       청정무애       어일체법    구경통달       주어법계      무유변제 

雖在世間이나 不與世雜하며 了世實性하야 行出世法하며 言語道斷하야 超蘊界處 是爲諸佛 

수재세간      불여세잡       요세실성       행출세법       언어도단      초온계처    시위제불   

第六最勝無上法身莊嚴이요 

제육최승 무상법신장엄 

一切諸佛 皆有無量常妙光明 不可說不可說種種色相으로 以爲嚴好하야 爲光明藏하야 

일체제불   개유무량 상묘광명    불가설불가설 종종색상     이위엄호       위광명장 

出生無量圓滿光明하야 普照十方하사 無有障礙 是爲諸佛 第七最勝無上常妙光明莊嚴이요 

출생무량원만광명       보조시방      무유장애    시위제불    제칠최승 무상상 묘광명장엄 

一切諸佛 皆有無邊妙色 可愛妙色 淸淨妙色 隨心所現妙色 暎蔽一切三界妙色 

일체제불    개유무변묘색   가애묘색    청정묘색    수심소현묘색    영폐일체삼계묘색 

到於彼岸無上妙色 是爲諸佛 第八最勝無上妙色莊嚴이요 

도어피안 무상묘색   시위제불    제팔최승 무상묘색장엄 

一切諸佛 皆於三世佛種中生하사 積衆善寶하야 究竟淸淨하며 無諸過失하야 離世譏謗하며 

일체제불    개어삼세불종중생       적중선보      구경청정       무제과실       이세기방 

一切法中 最爲殊勝하사 淸淨妙行之所莊嚴으로 具足成就一切智智하야 種族淸淨하야 

일체법중   최위수승       청정묘행지소장엄       구족성취 일체지지      종족청정    

無能譏毁 是爲諸佛 第九最勝無上種族莊嚴이요 

무능기훼   시위제불    제구최승 무상종족장엄

一切諸佛 以大慈力으로 莊嚴其身하야 究竟淸淨하며 無諸渴愛하야 身行永息하며 

일체제불   이대자력       장엄기신      구경청정       무제갈애        신행영식 

心善解脫하야 見者無厭하며 大悲救護一切世間하야 第一福田無上受者 哀愍利益一切衆生하야 

심선해탈      견자무염       대비구호 일체세간      제일복전 무상수자   애민이익 일체중생 

悉令增長無量福德智慧之聚 是爲諸佛 第十最勝無上大慈大悲功德莊嚴이니 是爲十이니라 

실령증장 무량복덕 지혜지취 시위제불     제십최승무상 대자대비 공덕장엄     시위십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最勝無上莊嚴하시니 

불자여, 부처님 세존께는 열 가지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장엄이 있으신데 

何等 爲十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모든 부처님은 32상(相)과 80종호(種好)와 97대인상(大人相)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모습은 다른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몸의 장엄이다. 그래서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3업 중에 신업(身業)의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다.]

所謂一切諸佛 皆悉具足 諸相隨好  소위 일체제불은 상호(32 상 80 종호)을 구족하셨으니 

是爲諸佛 第一 最勝無上 身莊嚴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첫번째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몸의 장엄이요,

[상호(相好)= 과거세에 있어서 百大劫의 사이에 특히 相好業을 닦았기 때문에 금생에 성취한, 불타의 육신에 갖추어진 훌륭한 形相(용모)를 三十二相(32大人相이라고도 한다)으로 나누고, 미세하여 보기 어려운 것을 八十種好(80隨形好)로 나누어 兩者를 합하여 相好라 한다. 三十二相은 전륜성왕도 갖추었고, 八十種好는 보살에도 있다.]

 

一切諸佛 皆悉具足 六十種音하사 일체제불은 60가지 음성을 구족하셨는데  

一一音 有五百分하며 낱낱의 음성이 오백으로 구분되고 

一一分 無量百千 淸淨之音으로 낱낱의 구분마다 무량 백천의 청정한 소리가  

以爲嚴好하야 아름답게 장엄되어  能於法界 一切衆中 법계의 모든 대중 가운데서 

無諸恐怖 大師子吼 두려움이 없이 큰 사자후로 

演說如來 甚深法義어든 여래의 심히 깊은 법의 의미를 연설하면   

衆生聞者 靡不歡喜하야 듣는 중생들이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隨其根欲하야 悉得調伏 그들의 근기와 의욕에 따라 다 조복하게 되나니,

是爲諸佛 第二 最勝無上 語莊嚴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두번째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말의 장엄이며,

 

一切諸佛 皆具 十力 일체제불은 모두 십력과 諸大三昧 여러 큰 삼매와 

十八不共으로 십팔 불공법을 皆具= 모두 구비하시어  莊嚴意業하사 의업을 장엄하시고

所行境界 通達無礙하며 행하는 경계에 걸림없이 통달하시어,

一切佛法 咸得 無餘하며 일체의 불법을 남김없이 다 얻으시어

法界莊嚴으로 而爲莊嚴하며 법계의 장엄으로 장엄하시며,

法界衆生 心之所行 법계 중생들의 마음으로 행하는 바가

去來現在 各各差別 과거 미래 현재에 제각기 차별함을 

於一念中 悉能明見 한 순간에 능히 모두 밝게 보시니,

是爲諸佛 第三 最勝無上 意莊嚴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세번째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말의 장엄이며,

 

一切諸佛 皆悉能放 無數光明하사 일체제불은 모두 무수한 광명을 능히 놓으시어 

一一光明 有不可說 光明網으로 낱낱의 광명마다 불가설한 광명망을   

以爲眷屬하야 권속으로 거느리어 普照一切 諸佛國土하야 모든 불국토를 두루 비춰서  

滅除 一切世間 黑闇하며 일체세간의 깜깜한 어둠을 멸해 없애며,  

示現 無量諸佛 出興호대 한량없는 부처님들의 출현을 나타내 보이되 

其身平等하야 그 몸이 평등하고 悉皆淸淨하야 모두 청정하시어

所作佛事 咸不唐捐하야  지으시는 불사가 다 唐捐= 헛되지 않아서

能令衆生으로 至不退轉 중생들로 하여금 물러나지 않게 하시니

是爲諸佛 第四 最勝無上 光明莊嚴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네번째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광명의 장엄이며,

 

一切諸佛 現 微笑時 일체제불들이 미소를 보이실 때 皆於口中 모두의 입에서 

放 百千億 那由他 阿僧祇 光明이어시든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의 광명을 놓으시니

一一光明 各有 無量 不思議 種種 色하야 낱낱의 광명이 한량없고 부사의한 갖가지 색깔로 

徧照 十方一切世界하야 시방 일체세계를 두루 비추시고

於大衆中 發誠實語하야  대중 가운데서 성실한 말씀을 발하시어 

授 無量無數 不思議 衆生 무량무수하고 부사의한 중생들에게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授= 수기하시니 

是爲諸佛 第五 離世癡惑 最勝無上 現微笑莊嚴이요 

이것이 부처님들의 다섯번째 세간의 어리석은 미혹을 떠난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미소를 보이시는 장엄이며,

 

一切諸佛 皆有法身하사 일체제불은 모두 법신이 淸淨無礙하야 청정무애하시어 

於一切法 究竟通達하며 일체법에 구경히 통달하시고 

住 於法界하야 無有邊際하며  법계에 머무시기를 끝없이 두루하시며,

雖在世間이나 不與世雜하며 비록 세간에 계시더라도 세간과 섞이지 않으시고 

了世實性하야 行 出世法하며 세간의 진실한 성품을 아시지만 출세간법을 행하시며

言語道斷하야 超 蘊界處 언어의 길이 끊겨 오, 18 , 12 처를 초월하시니

是爲諸佛 第六 이것이 부처님들의 여섯번째 

最勝無上 法身莊嚴이요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법신의 장엄이며,

[五蘊(오온)= 色蘊(색온, 물질) · 受蘊(수온, 印象感覺인상감각) · 想蘊(상온, 知覺지각 · 表象표상) · 行蘊(행온, 意志 기타의 마음 작용 등) · 識蘊(心)의 총칭으로, 受 · 想 · 行은 대체로 마음의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五蘊(오온)은 물질계와 정신계의 양면에 걸치는 일체의 有爲法(인연에 의해서 생긴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五蘊이 有情의 個體를 형성하는 面을 강조한 말로 보면, 五蘊은 心身環境을 가리킨다.]

[18계=6근(六根) + 6경(六境) + 6식(六識), 안식(眼識)은 안근(眼根)을 의지하여 색경(色境)에 인연하며 의식(意識)은 의근(意根)에 의지하여 법경(法境)을 인연한다는 것.→근→경→식]

[12처(十二處)= 12입(十二入) 또는 12입처(十二入處)라고도 한다. 존재 전체를 안처(眼處) · 이처(耳處) · 비처(鼻處) · 설처(舌處) · 신처(身處) · 의처(意處)의 6근(六根) · 6내처(六內處) 또는 6내입처(六內入處)와 색처(色處) · 성처(聲處) · 향처(香處) · 미처(味處) · 촉처(觸處) · 법처(法處)의 6경(六境) · 6외처(六外處) 또는 6외입처(六外入處)의 총 12가지 처(處)로 분류 또는 분석하는 법체계이다. 12처(十二處)에서 처(處, āyatana, 팔리 āyatana)는 마음(心)과 마음작용(心所)을 생장(生長)시키는 문(門, dvāra)이라는 뜻으로, 달리 말하면, 12처의 각 처(處)가 현재 생겨나 있지 않은 마음과 마음작용을 생겨나게 하고 이미 생겨나 있는 마음과 마음작용의 세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처에서 마음에 해당하는 의처(意處)와 마음작용과 마음작용의 대상을 합친 것에 해당하는 법처(法處)를 제외한 나머지 10가지 처, 즉 5근(五根)과 5경(五境)을 통칭하여 10색입(十色入) 또는 10색처(十色處: 마음과 마음작용을 생겨나게 하고 강화시키는 10가지 물질의 문)라고 하는데, 부파불교의 전승에 따르면, 고타마 붓다는 유독 물질(色)에 어리석어 물질을 나(我)라고 집착하는 유형의 수행자들에게 물질을 5근(五根)과 5경(五境), 즉 10색처로 나누어 상세히 설명하는 12처를 설하였다고 한다]

[일체의 법, 즉 5온(五蘊)·12처(處)·18계(界)는 각각의 견해에 있어서 법의 체계를 말한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라는 육신과 생각과 감정의 길이고, 또 하나는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라는 육신과 생각과 감정과 말이 끊어지고 초월한 법신의 길이 있다. 앞의 것은 거짓 나이고 뒤의 것은 참 나이며, 차별 없는 참사람이며, 참마음의 길이다. 법신이며 참 나이며 참사람이며 참마음은 일체 법에 끝까지 사무쳐 있다. 이것을 떠나서는 일체 법은 존재할 수 없으니, 이것이 진정한 장엄이다.]

 

一切諸佛 皆有無量 常妙光明 일체제불은 모두 한량없이 항상 미묘한 광명이

不可說不可說 種種色相으로 불가설 불가설한 갖가지 색상으로

以爲嚴好하야 爲光明藏하야 아름답게 장엄= 장식된 광명의 장을 이루어 

出生 無量圓滿 光明하야 한량없고 원만한 광명을 출생시켜 普照十方하사 시방을 두루 비추는 데에 

無有障礙아무런 장애가 없으시니  是爲諸佛 이것이 부처님들의 

第七 最勝無上 常妙光明莊嚴이요 일곱번째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항상 미묘한 광명의 장엄이며,

[광명이란 참 나이며, 참마음이며 차별 없는 참사람이며 진여불성이다. 이 광명이 훌륭하고 더없이 항상한 미묘한 장엄이다.]

一切諸佛 皆有 無邊妙色 일체제불은 가이없는 묘한 색과, 可愛妙色 가히 사랑스러운 묘한 색과,

淸淨妙色 청정한 묘한 색과, 隨 心所現妙色 마음따라 나타나는 묘한 색과, 

暎蔽一切三界 妙色 삼계를 가려버리는 묘한 색과, 暎 비칠 영, 蔽 가릴 폐, 

到於彼岸 無上妙色 피안에 이른 위없이 묘한 색이 있으시니 是爲諸佛 이것이 부처님들의

第八 最勝無上 妙色莊嚴이요 여덟번째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묘색의 장엄이며,

 

一切諸佛 皆於三世佛種中 生하사 일체제불은 모두 삼세의 부처님 종성에서 태어나시고 

積衆善寶하야 究竟淸淨하며 온갖 선한 보배들을 모으사 구경히 청정하시어    

無諸過失하야 離世譏謗하며 아무런 허물이 없으시니 세간의 비방을 여의었으며, 譏 나무랄 기, 비웃을 기, 謗 헐뜯을 방

一切法中 最爲殊勝하사 일체법 가운데 가장 수승한

淸淨妙行 之所莊嚴으로 청정한 묘행으로 장엄하였으며

具足成就一切智智하야 일체지지를 구족히 성취하시며

種族淸淨하야  종족이 청정하시어 無能譏毁 훼손할 수 없으니 譏 나무랄 기, 비웃을 기, 毁 헐 훼

是爲諸佛 이것이 부처님들의 

第九 最勝無上 種族莊嚴이요 아홉번째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종족의 장엄이며,

[세상에는 가문이니 문벌이니 종족 등으로 사람들을 평가한다. 석가세존은 인도사회에서 두 번째 계급인 정치가의 집안 출신이다. 평소에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바라문들을 보고 “출신이 바라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이 바라문다워야 진정한 바라문이다.”라고 하였다. 모든 부처님은 그 삼업이 부처님다우므로 부처님의 종성으로 장엄한 것이다. 부처님의 종성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종성이기 때문이다.]

一切諸佛 以大慈力으로 莊嚴其身하야 일체제불은 큰 사랑의 힘으로 그 몸을 장엄하시어 

究竟淸淨하며 無諸渴愛하야  구경히 청정하고 갈망하는 애착이 없어

身行永息하며 心善解脫하야 신행=몸으로 행함이 영원히 그치고 마음은 잘 해탈하시어 

見者無厭하며 보는 이가 싫어하는 일이 없으며,

大悲救護 一切世間하야 대비로 일체세간을 구호하시는

第一福田 無上受者  제일가는 복밭이시라 부처님보다 더 많이 받을 이가 없으며, 

哀愍利益一切衆生하야 일체중생을 애민히 여기시어 이익케 하시니 

悉令增長 無量福德 智慧之聚 무량한 복덕과 지혜의 무더기가 증장되게 하시니

是爲諸佛 이것이 부처님들의 第十 열번째

最勝無上 大慈大悲功德莊嚴이니 가장 수승하고 위없는 대자대비 공덕의 장엄이라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