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33 불부사의법품(佛不思議法品) 6

Skunky 2022. 4. 12. 16:40

6. 音聲答

①   聲音辯說  음성변설(열 가지 한량없는 변설)

  * 十種 演說 無量諸佛法門 십종의 모든 부처님들의 무량한 법문을 연설하다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演說無量諸佛法門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연설무량제불법문          하등   위십 

所謂一切諸佛 演說無量衆生界門 一切諸佛 演說無量衆生行門 

소위일체제불   연설무량중생계문    일체제불    연설무량중생행문 

一切諸佛 演說無量衆生業果門 一切諸佛 演說無量化衆生門 

일체제불   연설무량중생업과문    일체제불    연설무량화중생문 

一切諸佛 演說無量淨衆生門 一切諸佛 演說無量菩薩行門 

일체제불   연설무량정중생문    일체제불    연설무량보살행문 

一切諸佛 演說無量菩薩願門 一切諸佛 演說無量一切世界成壞劫門

일체제불   연설무량보살원문    일체제불    연설무량일체세계 성괴겁문 

一切諸佛 演說無量菩薩深心淨佛刹門 

일체제불   연설무량보살심심 정불찰문 

一切諸佛 演說無量 一切世界 三世諸佛 於彼彼劫 次第出現門 

일체제불   연설무량 일체세계  삼세제불    어피피겁   차제출현문 

一切諸佛 演說一切諸佛智門 是爲十이니라 

일체제불   연설일체제불지문     시위십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演說無量諸佛法門하시니 

불자여, 부처님 세존께는 열 가지의 한량없는 불법을 연설하시는 문이 있으신데, 

何等 爲十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一切諸佛 演說 無量 衆生界門 소위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중생계를 연설하시는 문과

一切諸佛 演說 無量衆生 行門 모든 부처님의 무량 중생의 행을 연설하시는 문,

一切諸佛 演說 無量衆生 業果門 모든 부처님의 무량 중생의 업과 과보를 연설하시는 문,

[업(業)=karman, Karma.  인간이 하는 행위, 행동, 행위의 움직임, 동작, 보통 신구의 3업(業)으로 나누며, 몸의 동작, 입으로 하는 말, 마음의 의사나 생각 모두를 말하는, 즉 의지·동작·언어의 역할의 총칭, 의지에 근거한 신심의 활동.

*행위가 남기는 잠재적인 업력(業力), 즉 신구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행위가 나중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 잠재력으로, 특히 전생의 선악의 소업에 의해 현세에 받는 보답=결과를 낳는 원인으로서의 행위인 업인(業因)] 

[과(果)= 인(因)에 대한 결과, 보(報)는 인연에 의한 보상. 흔히 행복한 일, 살기 좋은 것, 운이 좋은 것을 과보(果報)라 하고 그와 같은 자를 과보자(果報者)라 함. 과보(果報)는 원래는 '보상'그 자체로 선악의 평가판단을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一切諸佛 演說 無量 化衆生門 모든 부처님의 무량한 중생의 교화를 연설하시는 문,

一切諸佛 演說 無量 淨衆生門 모든 부처님의 무량한 중생의 청정에 대해 연설하시는 문,

一切諸佛 演說 無量菩薩 行門 모든 부처님의 무량한 보살행을 연설하시는 문, 

一切諸佛 演說 無量菩薩 願門 모든 부처님의 무량한 보살의 서원을 연설하시는 문, 

一切諸佛 演說 無量一切世界 成壞劫門모든 부처님의 무량한 일체세계의 성괴겁을 연설하시는 문,

一切諸佛 演說 無量菩薩 모든 부처님의 무량한 보살이

深心 淨佛刹門 깊은 마음으로 부처님세계를 청정케 하는 일을 연설하시는 문,

[보살행과 아울러 한량없는 보살의 서원에 대해서 설하고, 한량없는 일체세계가 이뤄지고 무너지는 시간의 문제에 대해서도 설하고, 보살의 한량없이 깊고 깊은 마음으로 세상을 청정하게 하려는 일을 설한다. 특히 오늘 날에는 생활환경 보호와 지구환경 보호에 대해서 마음을 많이 쓴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곧 중생을 보호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一切諸佛 演說 無量一切世界 三世諸佛 모든 부처님의 무량한 일체세계 삼세의 부처님들이 

於彼彼劫 次第 出現門 이러저러한 겁에 차례로 출현하신 일을 연설하시는 문, 

一切諸佛 演說 一切諸佛智門 모든 부처님의 일체제불의 지혜를 연설하시는 문이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①    種種說法 

  *十種 爲衆生 作佛事  중생을 위해 10종의 불사를 하시다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爲衆生作佛事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위중생 작불사          하등   위십 

所謂一切諸佛 示現色身하사 爲衆生作佛事하며 

소위일체제불   시현색신       중생작불사 

一切諸佛 出妙音聲하사 爲衆生作佛事하며 一切諸佛 有所受하사 爲衆生作佛事하며

일체제불   출묘음성       위중생작불사       일체제불    유소수       위중생작불사 

一切諸佛 無所受하사 爲衆生作佛事하며 一切諸佛 以地水火風으로 爲衆生作佛事하며 

일체제불   무소수       위중생작불사       일체제불    이지수화풍       위중생작불사 

一切諸佛 神力自在하사 示現一切所緣境界하야 爲衆生作佛事하며 

일체제불   신력자재       시현일체 소연경계      위중생작불사

一切諸佛 種種名號 爲衆生作佛事하며 一切諸佛 以佛刹境界 爲衆生作佛事하며 

일체제불   종종명호    위중생작불사       일체제불    이불찰경계    위중생작불사 

一切諸佛 嚴淨佛刹하사 爲衆生作佛事하며 

일체제불   엄정불찰       위중생작불사 

一切諸佛 寂寞無言하사 爲衆生作佛事 是爲十이니라 

일체제불   적막무언       위중생작불사    시위십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爲衆生作佛事하시니  

불자여, 모든 부처님 세존께는 열 가지 중생을 위해 지으시는 불사가 있으신데,

何等 爲十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一切諸佛 示現色身하사  소위 일체제불은 색신=모습을 나타내시어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고,

一切諸佛 出妙音聲하사  일체제불은 妙音聲=미묘한 음성= 미묘한 진리를 설하시어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며,

一切諸佛 有所受하사 일체제불은 받을 것이 있으시어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고,

一切諸佛 無所受하사 일체제불은 받을 것이 없으시어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며,

一切諸佛 以地水火風으로 일체제불은 지대, 수대, 화대, 풍대로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고,

[사대(四大)= 地 · 水 · 火 · 風. 大(maha-bhuta)는 元素란 뜻으로 네 가지의 元素. 萬有의 물질을 구성하는 4대원소.
 (1) 地大= 견고한 것을 본질로 하고 그 본질을 보존하여 유지하는 작용을 가짐.
 (2) 水大= 濕性(습성)을 본질로 하는 작용을 가짐.
 (3) 火大= 열을 본질로 하고 태우는 작용을 함.
 (4) 風大= 움직이는 성질이 있고 만물의 성장 작용을 하는 것.
이상의 4가지 요소가 모여서 물질이 생긴다고 생각하였으므로 能造(능조)의 色이라 한다. 
능조(能造)= 지(地) · 수(水) · 화(火) · 풍(風)의 사대(四大),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대상은 소조(所造)라고 함.]

[모든 부처님은 느끼어 받는 것[感受]이 있거나 없거나 모두가 중생을 위해서 불사를 짓는 일이며, 지, 수, 화, 풍으로도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짓는다. 즉 일체 자연환경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거나 모두가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짓고 있는 것이다.]

一切諸佛 神力自在하사 일체제불은 신통력으로 

示現 一切所緣 境界하야 모든 반연할 경계를 자재히 나타내시어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며, 

一切諸佛 種種名號 일체제불은 갖가지 명호로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며,

一切諸佛 以佛刹境界 일체제불은 부처님 세계의 경계로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며,

一切諸佛 嚴淨佛刹하사 일체제불은 부처님 세계를 엄정히 하시어 

爲衆生 作佛事하며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며,

一切諸佛 寂寞無言하사 일체제불은 적막하게 말씀이 없으시어 寂 고요할 적, 寞 쓸쓸할 막, 고요할 막

爲衆生 作佛事 중생을 위해 불사를 지으시니,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7. 智慧答 지혜답 

①   智慧最殊勝  지혜 최수승(열 가지 가장 수승한 법)

    *十種 最勝法 십종 최승법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最勝法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   제불세존   유십종최승법            하등   위십 

所謂一切諸佛 大願堅固하사 不可沮壞하고 所言必作하사 言無有二하며 

소위일체제불   대원견고        불가저괴      소언필작       언무유이 

一切諸佛 爲欲圓滿一切功德하사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不生懈倦하며 

일체제불   위욕원만 일체공덕      진미래겁       수보살행       불생해권 

一切諸佛 爲欲調伏一切衆生故 往不可說不可說世界하사 如是而爲一切衆生하야 而無斷絶하며 

일체제불   위욕조복 일중생고      왕불가설불가설세계       여시이위일체중생       이무단절 

一切諸佛 於信於毁二種衆生 大悲普觀하사 平等無異하며 

일체제불   어신어훼 이종중생    대비보관      평등무이 

一切諸佛 從初發心으로 乃至成佛 終不退失菩提之心하며 

일체제불   종초발심       내지성불    종불퇴실 보리지심 

一切諸佛 積集無量諸善功德하사 皆以廻向一切智性하야 於諸世間 終無染着하며 

일체제불   적집무량 제선공덕      개이회향 일체지성      어제세간   종무염착 

一切諸佛 於諸佛所 修學三業호대 唯行佛行이요 非二乘行이라 皆爲廻向一切智性하야 

일체제불   어제불소    수학삼업       유행불행       비이승행       개위회향 일체지성 

成於無上正等菩提하며 一切諸佛이 放大光明에 其光平等하야 照一切處하고 

성어무상정등보리      일체제불   방대광명     기광평등       조일체처 

及照一切諸佛之法하사 令諸菩薩 心得淸淨하야 滿一切智하며 

급조일체제불지법       영제보살   심득청정       만일체지 

一切諸佛 捨離世樂하야 不貪不染하고 而普願世間으로 離苦得樂하야 無諸戲論하며 

일체제불   사리세락       불탐불염       이보원세간       이고득락       무제희론 

一切諸佛 愍諸衆生 受種種苦하사 守護佛種하고 行佛境界하야 出離生死하야 逮十力地 是爲十이니라

일체제불   민제중생     수종종고      수호불종       행불경계       출리생사      체십력지    시위십 

 

佛子 諸佛世尊 有十種最勝法하시니 何等 爲十 

불자여, 부처님 세존께는 열 가지 가장 수승한 법이 있으신데,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一切諸佛 大願堅固하사 소위 일체제불은 대원이 견고하시어

不可沮壞하고 무너뜨릴 수 없고  沮 막을 저,

所言必作하사 言無有二하며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시니 말에 둘이 없는 것이요(두말을 하지 않으심이요),

一切諸佛 爲欲 圓滿一切 功德하사 일체제불은 모든 공덕을 원만히 하시고자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미래 겁이 다하도록 보살행 닦기를

不生懈倦하며 게을리하지 않으시는 것이요, 懈 게으를 해, 倦 게으를 권

一切諸佛 爲欲調伏 一切衆生故  일체제불은 일체중생을 조복시키시고자 

往 不可說不可說 世界하사 불가설 불가설한 세계를 다니시며

[부처님은 단 한명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무수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없는 정성과 노력을 기우린다. 하물며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기 위해서라면 오죽하겠는가. 진정으로 중생을 위해서라면 숫자의 많고 적음에 마음 쓰지 않는다. 보살 부처님은 한 중생에게 하듯이 일체중생에게도 이와 같이 한다.]

如是而爲 一切衆生하야 而無斷絶하며 그렇게 일체중생 위하시기를 끊임없이 하시는 것이요,

一切諸佛 於信 於毁 二種衆生 일체제불은 믿거나 헐뜯는 두 가지 중생을 毁 헐 훼

大悲普觀하사 平等無異하며 대비로 두루 살피시기를 평등히 다름이 없게 하시는 것이요, 

[부처님의 가장 수승한 법 가운데 자신을 믿거나 자신을 헐뜯거나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평등하게 보는 일이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사람들을 차별하면서 살았는가. 대만의 증엄(證嚴)스님은 회교 성당과 기독교 교회와 천주교 성당을 수차례 지어서 그들이 예배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펴주었다고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방영을 하기도 하였다. 이교도들의 주택을 지어준 것은 헤아릴 수 없다. 이것이 곧 진정한 부처님의 마음이다. 참으로 불교의 수승한 법이다.]

一切諸佛 從初發心으로 일체제불은 초발심으로부터  乃至成佛 부처를 이루시기까지 

終不退失 菩提之心하며 보리심이 끝내 퇴실(퇴화)하지 않으시는 것이요,

一切諸佛 積集 無量諸善 功德하사 일체제불은 한량없는 선한 공덕을 쌓으시고  

皆以廻向 一切智性하야 그로써 일체지의 성품에 회향하시되

於諸世間 終無染着하며  세간에 결코 집착하는 일이 없는 것이요, 

[一切智(일체지)=薩婆若(살바야), 그 지혜의 깊고 넓은 것을 바다에 비유해서 薩婆若海라고도 한다. 모든 존재에 관해서 該括的(해괄적)으로 아는 지혜]

一切諸佛 於諸佛所 修學三業호대 일체제불은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삼업을 수학하시되 

唯行 佛行이요 오로지 부처의 행=佛行만을 행하시고 

非 二乘行이라 이승의 행은 행하지 않으시어  皆爲廻向 一切智性하야 일체지의 성품에 모두 회향하여 

成 於無上正等菩提하며 무상정등보리를 이루신 것이요,

[西山大師의 선가구감 서문에, “옛날에 부처를 배우는 이들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면 말하지 않았고, 부처님의 행실이 아니면 행하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보배로 여기는 것은 오직 경전의 거룩한 글뿐이었는데 지금 부처를 배우는 이들은 전하여 가면서 외우는 것이 세속 선비들의 시뿐이다.”라고 하였다.]

[二乘(이승)= 성문과 연각. 성문승(聲聞乘)의 지위에 있는 이가 證果에 이르기 위하여 닦는 교법]

一切諸佛 放大光明 其光平等하야 일체제불은 대광명(지혜의 가르침)을 놓으시되 그 광명이 평등하게 

照一切處하고 及照 一切諸佛之法하사 모든 곳을 비추고 또 모든 부처님의 법을 비추어서 

令諸菩薩 心得淸淨하야 보살들로 하여금 마음 청정하여

滿一切智하며 일체지가 원만케 하시는 것이요.

一切諸佛 捨離世樂하야 일체제불은 세간의 낙을 버리어 不貪 不染하고 탐하거나 물들지 않아서   

而普願世間으로 離苦 得樂하야 세간의 괴로움을 떠나 즐거움을 얻게 하되 

無諸戲論하며 아무런 희론=부질없는 말이 없으시며

一切諸佛 愍諸衆生 受種種苦하사 일체제불은 중생들이 갖가지로 고통 받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시어  

守護佛種하고 行佛境界하야 부처의 종성을 수호하고 부처님의 경계=행을 행하며 

出離生死하야 逮十力地 생사를 벗어나  십력의 자리에 이르게 하시는 것이니, 逮 미칠 체,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열이니라. 

[경계(境界)= 境. 感覺器官(감각기관, 根) 및 認識(인식)을 주관하는 마음(識)의 대상을 가리키며 또한 자기의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 인과응보의 이치에 따라 자기가 놓이게 되는 처지, 인식하거나 가치 판단을 주관하는 마음의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