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제 2 여래현상품 如來現相品 1-7

Skunky 2021. 4. 1. 18:48

(3) 南方의 法喜慧菩薩

 

爾時衆中에 復有菩薩摩訶薩하니 名法喜慧光明이라 承佛威神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曰

1 佛身常顯現하사 法界悉充滿하시며 恒演廣大音하사 普震十方國이로다

2 如來普現身하사 徧入於世間이라 隨衆生樂欲하사 顯示神通力이로다

3 佛隨衆生心하사 普現於其前하시니 衆生所見者가 皆是佛神力이로다

4 光明無有邊이요 說法亦無量이라 佛子隨其智하야 能入能觀察이로다

5 佛身無有生호대 而能示出生하시며 法性如虛空하니 諸佛於中住로다

6 無住亦無去로대 處處皆見佛하니 光明靡不周하야 名稱悉遠聞이로다

7 無體無住處며 亦無生可得이며 無相亦無形이라 所現皆如影이로다

8 佛隨衆生心하사 爲興大法雲하야 種種方便門으로 示悟而調伏이로다

9 一切世界中에 見佛坐道場하사 大衆所圍遶로 照耀十方國이로다

10 一切諸佛身이 皆有無盡相하시니 示現雖無量이나 色相終不盡이로다

 

爾時衆中(이시중중)에, 그 때에 대중 가운데 復有菩薩摩訶薩(부유보살마하살)하니, 다시 또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名法喜慧光明(명법희혜광명)이라. 이름이 법희혜광명보살마하살, 법희혜광명이라

承佛威神(승불위신)하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而說頌曰(이설송왈).

[[법희혜보살은 부처님의 적적한 작용이 중생들의 기틀에 부응하는 것을 찬탄]]

① 佛身常顯現(불신상현현)하사, 佛身은 항상 현현=드러나 있으니

法界悉充滿(법계실충만)이라. 온 우주법계에 다 가득하며 恒演廣大音(항연광대음)하사, 항상 광대한 소리를 연설해서

普震十方國(보진시방국)이라. 시방 국토를 널리 진동시킨다.

[화엄경은 常說遍說(상설변설) 시간적으로 항상, 과거ㆍ현재ㆍ미래 항상 설하고, 공간적으로 우주 온 법계, 수백억 광년 저 끄트머리에 까지도 화엄경이 설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적으로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언제나 설해지고 있고, 어디에서나 설해지고 있는 것이 화엄경입니다. 佛身常顯現이라. 부처님의 몸은 항상 나타나서 법계에 가득하다. 그리고 항상 광대한 소리를 연설하고 있다. 그래서 시방 국토를 진동한다.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佛身常顯現 흙이나 돌이나 나무나 쇠로 만든 가짜불상이 부처님이 아니라 常顯現, 눈을 감으면 더 잘 나타나는 것, 보이는 것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것. 法界悉充滿 보이지 않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나 들리지 않는 것 모두가 부처님의 몸이다. 恒演廣大音 항상 법음을 연설해서 普震十方國 그렇게 진동하건마는 우리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마음이 열리면은 頭頭物物 에서‘아 佛身이 常顯現을 알게 될 것이다]]

如來普現身(여래보현신)하사, 여래가 널리 몸을 나타내시사 遍入於世間(변입어세간)이라. 세간에 두루두루 들어간다.

隨衆生樂欲(수중생낙욕)하사, 중생의 욕락= 樂欲 중생이 즐겨하고 좋아하는 것을 따라서

顯示神通力(현시신통력)이로다. 신통력을 顯示한다.

[이것도 현재에 우리가 무엇을 하든, 전부 내가 좋아서,내가 필요한 것을 하고 있는 이것 전부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 것을 깊이 사유해야 됩니다]

[[如來普現身 遍入於世間 세간에 있는 모든 것들 그대로가 여래의 몸을  나타낸것이다. 리모컨 켜면 불이 꺼졌다 켜졌다 하기도 하고 TV가 켜져서 채널도 마음대로 돌리는 원리, 隨衆生樂欲 顯示神通力 이 세상에 본래 있는 원리를 개발해낸 컴퓨터, 인터넷 등으로 사실 본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해 낼 수 있었을 뿐입니다]]

 佛隨衆生心(불수중생심)하사, 부처님이 중생들의 마음을 따르사

普現於其前(보현어기전)이라. 널리 그 앞에 나타남이라=지금 우리 앞에 나타나 있다는 뜻입니다.

衆生所見者(중생소견자)는, 중생이 보는 자가 皆是佛神力(개시불신력)이로다. 다 부처님의 神力이다.

[지금 글을 보고ㆍ책을 보고ㆍ사물을 보고ㆍ옆의 사람을 보고ㆍ춥고 더운 것을 알고ㆍ 밝다 어둡다를 다 아는,

지금 내 능력으로 보고ㆍ듣고하는 사실皆是佛神力이다. 두두 물물 사사건건이 전부 佛神力 “부처님의 神力이다.”

佛隨衆生心하사, 내 부처님이 내 마음 따라 그 앞에 나타난다.]

[[佛隨衆生心 普現於其前 그 사람의 안목과 수준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 다른, 가족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아들딸로 생각할 수도 있고 , 衆生所見者 皆是佛神力 그렇게 볼 줄 아는 마음씀씀이 그대로가 부처님의 신력=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

光明無有邊(광명무유변)이요, 그 광명은 끝이 없음이요.

說法亦無量(설법역무량)이라. 그 설법 또한 한량이 없으니,

[소리 내서 설법하는 그것은 유량설법. 說法亦無量=溪聲便是廣長舌(계성변시광장설). 시냇물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광장설법이다.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가? 저 산은 어찌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 아닌가?]

佛子隨其智(불자수기지)하야, 불자가 그 지혜를 따라서

能入能觀察(능입능관찰)이로다. 그 도리에 능히 들어가서 능히 관찰한다.

[부처님의 광명은 한량이 없고, 설법도 한량이 없지만 내 지혜의 정도에 따라서 능히 그 이치에 들어가기도 하고 능히 그것을 관찰하기도 한다.]

[[진짜 화엄경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지만 눈을 뜨는 힌트를 이 가짜 화엄경을 통해서 찾는, 즉 방편이다]]

 佛身無有生(불신무유생)호대, 佛身 함이 없되

而能示出生(이능시출생)이다. 능히 出生하는 것을 보이시니. → 중도적 안목으로 佛身에 대해 말하는 것.

法性如虛空(법성여허공)하니, 法性법의 성품은 허공과 같으니

諸佛於中住(제불어중주)로다. 모든 부처님이 그 허공과 같은 法性에 머물고 있다. 

[“허공 그대로가 부처님이다.” 그렇게 밖에 해석 할 수가 없지요. 우리가 그렇게 느끼면 그 사람은 상당한 안목으로

佛身을 중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佛身無有生 而能示出生 → 不生不滅, 法性如虛空 諸佛於中住→法性圓融無二相]]

無住亦無去(무주역무거)라. 머묾도 없고 또한 감도 없음이로되

處處皆見佛(처처개견불)하니, 곳곳에서 부처님을 봄이로다

[보통의 안목은 불상이라도 봐야 부처님 본다고 하는데, 화엄경 안목의 부처님은 감도 없고 옴도 없는

無來無去亦無住(무래무거역무주). 그러면서 處處皆見佛=곳곳에서 다 부처님을 봐요. 그러면 책이 부처님이요ㆍ글자가 부처님이요ㆍ꽃이 부처님이요ㆍ옆의 사람이 부처님이요ㆍ이 텅 빈 허공ㆍ저 푸른 청산ㆍ흘러가는 구름ㆍ푸른 하늘. 어느 것 하나 부처님 아닌 것이 없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處處皆見佛이니까요.]

光明靡不周(광명미부주)하야, 광명이 두루 하지 아니함이 없어요.

名稱悉遠聞(명칭실원문)이로다. 그 명칭이 멀리까지 들림이라.

[[光明靡不周 그 나름의 가치를 다 발휘하고 있어서 名稱悉遠聞 따지고 보면 특정한 존재 아닌 것이 없이, 

낱낱이 특정한 존재이고 다 소문난 유명한 존재이다]]

無體無住處(무체무주처)하며, 體=실체도 없고ㆍ住處=머무는 곳도 없으며 

亦無生可得(역무생가득)이며, 또한 가히 얻을 것이 없음이며.=어디에서도 나는 것을 얻을 길이 없다.

無相亦無形(무상역무형)이라. 도 없고, 도 없으니 所現皆如影(소현개여영)이로다. 나타나는 바가 다 그림자와 같다.

그런데 우리는  “부처님ㆍ부처님”  하는 것이지요.

[[無體無住處 고정된 체, 실체가 없다.  법당에 있는 부처님만 부처라고 못박아 버리면 죽은 불교가 되는거죠]] 

佛隨衆生心(불수중생심)하사, 부처님이 중생심을 따르사

爲興大法雲(위흥대법운)하야, 중생들을 위해서 큰 법의 구름을 일으켜서 

種種方便門(종종방편문)으로써 示悟而調伏(시오이조복)이라.

보여주고ㆍ깨닫게 해주어서 우리 중생들의 마음을 조복한다. 

[화엄경에서 이것이 부처님인가? 저것이 부처님인가? 종잡을 수 없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그것이 한 생각의 경계가

무너지면 이런 것 이해하는데 사실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의 한 생각. 부처님이라고 하는 각자의 고정관념의 틀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쉽게 안 될 수도 있지만 그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경에 있는 그대로 이해해버리면 와 닿을 것입니다.]

[[경전을 중심으로 불법을 공부하는 불교원론주의자들은 시대상황에 맞춘 불교와는 늘 괴리감이 있을 것입니다]]

一切世界中(일체세계중)에, 一切世界 가운데 見佛坐道場(견불좌도량)하사, 부처님이 도량에 앉아 계심을 보아.

[눈에 보이는 현상, 현재 상황 그대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大衆所圍遶(대중소위요)로, 대중이 에워싸고 있는 바로써 [[大衆이 所圍遶 이걸 다 보는]]

照耀十方國(조요시방국)이로다. 시방 국토를 환하게 비추고 있으시다.

[우리가 현재 보고ㆍ듣고ㆍ느끼는 현재 상황 이대로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一切諸佛身(일체제불신)이, 일체 모든 부처님의 몸이

皆有無盡相(개유무진상)하시니, 다 無盡相=다함이 없는 상이시니 

示現雖無量(시현수무량)이나, 그 示現함이 비록 한량이 없으나

色相終不盡(색상종부진)이로다. 그 色相은 마침내 다함이 없더라ㆍ다할 수 없더라.

[한 고정관념의 둑을 무너뜨려 버리면 진리라고 하는 것이, 현재 상황 이대로에서 손에 잡히고, 눈에 들어오는, 그러한

사실을 화엄경은 그대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냥 순수하게 읽어서 마음에 착 와 닿으면 그것이 제대로 우리가 이해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一切諸佛身이 皆有無盡相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열라는 뜻 示現雖無量 나타나는 것이 비록 한량이 없지만]] 

 

(4) 西方의香焰光菩薩 香焰光普明慧(향염광보명혜)인데,줄여서香焰光菩薩입니다.

 

爾時衆中에 復有菩薩摩訶薩하니 名香焰光普明慧라 承佛威神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曰

1 此會諸菩薩이 入佛難思地하사 一一皆能見 一切佛神力이로다

2 智身能徧入 一切刹微塵하사 見身在彼中하야 普見於諸佛이로다 

3 如影現衆刹 一切如來所하사 於彼一切中에 悉現神通事로다

4 普賢諸行願을 修治已明潔일새 能於一切刹에 普見佛神變이로다

5 身住一切處하야 一切皆平等하니 智能如是行하야 入佛之境界로다

6 已證如來智하고 等照於法界하야 普入佛毛孔의 一切諸刹海로다

7 一切佛國土에 皆現神通力하야 示現種種身과 及種種名號로다  

8 能於一念頃에 普現諸神變하야 道場成正覺하고 及轉妙法輪이로다

9 一切廣大刹을 億劫不思議어늘 菩薩三昧中에 一念皆能現이로다

10 一切諸佛土에 一一諸菩薩이 普入於佛身호대 無邊亦無量이로다

 

復有菩薩摩訶薩(부유보살마하살)하니, 다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名香焰光普明慧(명향염광보명혜)라,  

承佛威神(승불위신)하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而說頌曰(이설송왈)

[[부처님의 가피에 대한 답. 

普明慧=한 가지 이치에만 밝은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잘하는, 밥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반찬도 잘 한다.

고장난 것은 고장난대로 이유가 있고 얼굴이 저렇게 생겼던지 이렇게 생겼던 감기가 걸렸든, 다쳤든 전부 그 나름대로 이유, 원인이 있어서 나온 결과인데 우리는 한 면만 보고 온갖 마음 다 일으킨다 → 나름대로 자기 안목대로 자기 소견만치 → 그럴만한 조건과 업을 지어서 오늘날 이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고 미혹이 돼서 눈 앞에 것만 보고 판단하고 시기질투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① 此會諸菩薩(차회제보살)이, 이 모임에 있는 모든 보살들이

入佛難思地(입불난사지)하사, 부처님의 사의하기 어려운 경지에 들어가사.

[부처님의 難思不思한 경지에 이 법회 보살들은 다 들어와 있다]

一一皆能見(일일개능견) 一切佛神力(일체불신력)이로다. 낱낱 보살들이 능히 일체 모든 부처님의神力을 보도다

[[此會諸菩薩이 入佛難思地 우리가 이렇게 보고 듣는게 일차적인 부처님의 신통력 → 착한 일도 할 줄 알고 나쁜 일도 할 줄 아는 그 능력을 부처님은 부처라고 부르고 그걸 최고의 가치라고 보는 것 → 중생이 부처님하고 똑같은 자격이 있으니까 부처님의 難思地 불가사의한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 → 볼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추우면 추운 줄 알고 더우면 더운 줄 알고 화날 일이 있으면은 화낼 줄 알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할 줄 아는게 佛神力. 또한 중생의 업놀음이지 무슨 부처님의 신력인가? 하는 의문을 가진다]]

智身能遍入(지신능변입) 一切刹微塵(일체찰미진)하사,

지혜의 몸으로서 능히 一切刹微塵속에, 지혜의 몸이 모든 세계 먼지ㆍ먼지 속까지 전부 다 낱낱이 스며있으니.

見身在彼中(견신재피중)하야, 몸이 그 가운데=一切刹微塵에 있음을 보아서,

普見於諸佛(보견어제불)이로다. 거기에서 또 널리 모든 부처님을 봄이로다. 

[이것 역시 특별한 신통으로써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현재 있는 상황을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고, 거짓 없이 깨어있는 눈ㆍ열린 눈으로 세상 모든 두두 물물을 보았을 때 이렇게 비춰지는 것입니다.]

[[화엄경은 인불사상을 넘어서 萬有皆佛思想]] 

 如影現衆刹(여영현중찰) 一切如來所(일체여래소)하사,

그림자와 같이 온갖 세계=衆刹 세계 일체 여래의 처소에 나타나사

於彼一切中(어피일체중)에, 저 모든 일체 가운데서 悉現神通事(실현신통사)로다. 神通事를 다 나타내도다.

[사실 필요한 신통은 우리가 다 부릴 줄 알고, 나타낼 줄 안다는 뜻입니다.]

[[화엄경=이미 다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늘 부족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바꿔서 완전무결하다는 것에

눈 뜨게 하는 것→ 뿌리는 뿌리대로 줄기는 줄기대로 잎은 잎대로 꽃은 꽃대로 열매는 열매대로 완전무결한]]

 普賢諸行願(보현제행원)을, 보현보살의 모든 행원을

修治已明潔(수치이명결)일새. 다 닦아서 이미 明潔=아주 맑고ㆍ밝게ㆍ깨끗하며 → 보살행, 보현보살의 행원을 다 닦아서 깨끗이 이뤄졌다

[불교적 삶을  “보살행”, 또 보살행은 보현보살 10대 행원 대표.]

能於一切刹(능어일체찰)에, 一切刹에서 普見佛神變(보견불신변)이로다. 널리 부처님의 신통변화를 보는 도다.

[[보현행원→ 화엄불교의 宗旨→부처님의 신통한 일이라고 볼 줄 아는 것이 보현행원이고 또 그렇게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일이 보현행원→知足이 第一富]]

身住一切處(신주일체처)하야, 몸이 一切處에 머물러서 一切皆平等(일체개평등)하니, 일체에 다 평등하니

智能如是行(지능여시행)하야, 지혜로써 능히 이와 같이 행해서

入佛之境界(입불지경계)로다.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감이로다.

[[入佛之境界 깨달은 부처님의 말씀과 깨달은 보살의 말씀을 나의 지혜로 만들어서 그 지혜를 능히 행해서]]

⑥ 已證如來智(이증여래지)하고, 이미 여래의 지혜를 증득하고

等照於法界(등조어법계)하야, 법계를 평등하게 환히 비춰서, 여래의 지혜로서 온 법계를 평등하게 환하게, 골고루 비치지 않은데 없이 다 알고 비춰서,

普入佛毛孔(보입불모공)의, 부처님 毛孔一切諸刹海(일체제찰해)로다. 一切諸刹海에 널리 들어가도다.

[그러면 여기서는 온 세계는 그대로 부처님의 毛孔이라는 뜻입니다.

普入佛毛孔一切諸刹海 入佛毛孔속에 있는 지구이고, 태양계도 부처님의 모공 속에 있는 태양계, 심지어 은하계까지도 부처님의 모공 속에 있는 하나의 은하계고요.

부처님 그 많고 많은 모공 중의 한 모공 속에 우리가 이 지구ㆍ이 우주ㆍ이 은하계를 가지고 함께 있다. 이것이 이런 뜻입니다. 정말 제대로 깨어있는 눈으로 이 세상을 볼 때, 이런 표현이 저절로 되는 것이지요.]

 一切佛國土(일체불국토)에 皆現神通力(개현신통력)하야, 일체 불 국토에서 다 신통력을 나타내서

示現種種身(시현종종신)과, 가지가지 몸과 [[示現種種身 及種種名號 사람마다 모습이 다르고 이름이 다 다른 것]]

及種種名號(급종종명호)로다. 그리고 가지가지 명호를 나타내도다.

[일체 명호가 그대로 부처님의 몸이요ㆍ부처님의 명호다. 모든 존재가 부처님의 몸이요ㆍ모든 이름이 부처님의 명호다.

“불 명호 경”은 따지고 보면 법계에 존재하는 일체 것을 그대로 부처 佛자만 붙여서 불 명호라고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엄경의 차원에서 보면 그런 것이지요.]

 能於一念頃(능어일념경)에, 시간적으로는 능히 一念가운데, 일념사이에

普現諸神變(보현제신변)하야, 온갖 신통변화를 널리 다 나타내어서

道場成正覺(도량성정각)하고, 보리도량=부다가야 보리수 도량에서 正覺을 이루고,  

及轉妙法輪(급전묘법륜)이로다. 미묘한 法輪을 굴린다.

[부처님이 正覺을 이루고ㆍ녹야원에서 5비구에게 法輪을 굴리고ㆍ그리고 또 지금까지 이렇게 法輪이 굴려가고 있는 것.

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을 말합니다

화엄경의 입장에서는 常說遍說(상설변설)이니까, 이것이 순간순간에 이뤄지는 이치로 봐야 됩니다.]

一切廣大刹(일체광대찰)을, 일체 광대한 세계를

億劫不思議(억겁부사의)어늘, 억 겁 동안 思議해도 다 사의하지 못하거늘

菩薩三昧中(보살삼매중)에, 보살은 삼매 가운데서 一念皆能現(일념개능현)이로다. 한 순간에 능히 다 나타낸다.

[念速度(염속도)]

一切諸佛土(일체제불토)에 一一諸菩薩(일일제보살)이, 모든 불토의 모든 보살들이

普入於佛身(보입어불신)호대, 널리 부처님 몸에 들어갔으되

無邊亦無盡(무변역무진)이로다. 가이없고 또한 다함이 없더라.

[[佛身充滿於法界 일체 존재와 세계의 미세함을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