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8 십통품(十通品) 3

Skunky 2022. 3. 14. 17:00

. 無體性 無動作 往一切佛刹 智神通 무체성 무동작 왕일체불찰 지신통(신족통)

      ㉮ 安住諸神通   여러 신통에안주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無體性神通과 無作神通과 平等神通과 廣大神通과 無量神通과

無依神通과 隨念神通과 起神通과 不起神通과 不退神通과 不斷神通과 不壞神通과

增長神通과 隨詣神通하야 此菩薩이 聞極遠一切世界中諸佛名하나니

所謂無數世界와 無量世界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諸佛名이라

聞其名已에 卽自見身이 在彼佛所하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住 無體性 神通과, 체성이 없는 신통과 

無作 神通과 지음이 없는 신통, 平等 神通과 평등한 신통, 廣大 神通과 광대한 신통,

無量 神通과 한량없는 신통, 無依 神通과 의지함이 없는 신통, 隨念 神通과 생각을 따르는 신통, 

起 神通과 일어나는 신통, 不起 神通과일어나지 않는 신통, 

不退 神通과 물러나지 않는 신통, 不斷 神通과 끊기지 않는 신통,

不壞神通 무너지지 않는 신통, 不壞불괴  增長 神通과 증장되는 신통, 

隨詣 神通하야, 따라 나아가는 신통에 머물러서  隨詣수예, 

此菩薩이, 이 보살이

聞 極遠 一切世界中 諸佛名하나니, 지극히 멀리 있는 모든 세계에 계시는 부처님들의 명호를 듣는데,

所謂 無數世界와 소위 무수한 세계와 無量世界와 한량없는 세계와  

乃至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世界中 諸佛名이라.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세계 안 부처님들의 명호이니, 

聞其名 已에, 그 명호들을 듣고서 自見 身이 자기의 몸이 

在 彼佛所하니라. 그 부처님 처소에 自見= 있음을 봅니다.

[우리가 누구를 생각하거나 기억하면, 이미 그 사람한테 그냥 바로 가 있는 그대로입니다.]

[신통(神通) 범부의 인식으로는 헤아릴 수 없으며, 불가사의하고 무애 자재한 능력. 佛 · 菩薩등이 가지고 있는 超人的인 능력. 神足通 · 天眼通 · 天耳通 · 他心通 · 宿命通 · 漏盡通 등 6가지.(摩訶止觀)
범어 abhijna의 번역. 旬이라 음역하고, 神通力 · 神力 · 通力 · 通이라고도 하며, 禪定을 修行함으로써 얻는 無礙自在한 超人間的인 不思議한 작용. 여기에 神足 · 天眼 · 天耳 · 他心 · 宿命의 五神通이 있다. 또 漏盡通을 합해서 六神通이라 한다. 또 특히 神足通만을 神通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 種種世界佛法通達 종종 세계 불법통달

彼諸世界의 或仰或覆한 各各形狀과 各各方所와 各各差別과 無邊無碍과 種種國土와

種種時劫과 無量功德과 各別莊嚴에 彼彼如來가 於中出現하사

示現神變과 稱揚名號가 無量無數하야 各各不同이어든

此菩薩이 一得聞彼諸如來名에 不動本處하고 而見其身이 在彼佛所하야 禮拜尊重하며

承事供養하고 問菩薩法하며 入佛智慧하야 悉能了達諸佛國土의 道場衆會와 及所說法하야

至於究竟하야 無所取着하며 如是經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劫토록 普至十方호대 而無所往이라

然이나 詣刹觀佛하야 聽法請道를 無有斷絶하며 無有廢捨하며 無有休息하며

無有疲厭하야 修菩薩行하야 成就大願호대 悉令具足하야 曾無退轉은 爲令如來廣大種性으로

不斷絶故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六住無體性無動作하야 往一切佛刹智神通이니라

[通達(통달)= 지식이나 숙련이 필요한 어떤 일에 대해 익히 알고 있어 막힘이 없음 또는 막힘이 없이 사물의 이치에 깊이 통하는 것.]

 

彼諸世界의저 모든 세계가 或仰或覆, 바로서거나 거꾸로 선 或仰或覆혹앙혹부, 仰 우러를 앙,

各各形狀과 각각의 형상과 各各方所와 각각의 방소와 方所방소= 동, 서, 남, 북 네 방향을 기본으로 하여 나타내는 위치

各各差別과 각각의 차별함이 無邊 無碍와 끝없고 걸림이 없으며,  

種種國土와, 갖가지 국토와 種種時劫과, 갖가지 때와 겁에 

無量功德과, 한량없는 공덕으로 各別莊嚴에 제각기 다르게 장엄되어 있는데, 

彼彼如來가, 그 많은 여래가 [彼彼(피피)= 여기저기의 여러 종류의 여래들] 

於中에 出現하사, 그 가운데 출현하시어 示現 神變과, 신통변화를 나타내 보이시고 

稱揚名號, 명호를 드높이 떨치시는 일들이  稱揚名號칭양명호, 

無量 無數하야, 무량무수하여 各各 不同하거든 각각 다르건만  

此菩薩이, 이 보살이 一得聞 彼諸如來名에, 그 모든 여래의 명호를 한 번 들으면  

不動 本處하고,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其身이 在彼佛所하야, 그 몸이 그 부처님 처소에서 禮 예도 례, 拜 절 배, 尊 높을 존,

禮拜 尊重하며, 예배하고 존중하며  承事供養하고, 섬기고 공양하는 것을 見= 보며, 

[화엄경의 이치는 不動本處입니다.  보리수하를 떠나지 않고 부처님이 지금 이 자리에도 와계시는 것입니다.]

問 菩薩法하며, 보살법을 묻고 入 佛智慧하야,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서 

悉能了達 諸佛國土의, 모든 불국토의 道場衆會와 도량에 모인 대중과 

及所說法하야, 그리고 말씀하신 법을 悉能了達= 능히 모두 요달하여 

至 於究竟하야, 구경에 이르되 無所取着하며, 취착하는 바가 없으며,

如是經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劫토록, 이와 같이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겁이 지나도록 

普至 十方호대, 시방에 두루 이르되  而無所往이라, 가는 바가 없지만 

然이나, 그러나  詣刹觀佛하야, 부처님 세계에 나아가 부처님을 뵙고  詣刹觀佛예찰관불,

聽法請道를, 법을 듣고 도를 청하기를 聽法청법 請道청도

無有 斷絶하며, 끊임없이 하여 斷絶단절, 無有 廢捨하며, 버리는 일이 없으며 廢捨폐사, 

無有 休息하며, 쉬는 일도 없고 無有疲厭하야, 피곤함이나 싫증도 없이 하며  疲厭피염, 

修 菩薩行하야, 보살행을 닦고 成就 大願호대, 대원을 성취하여 

悉令具足하야, 다 구족히 하고 曾無退轉은, 일찍이 물러서는 일이 없으니, 曾無退轉증무퇴전, 

爲令 如來廣大種性으로, 여래의 광대한 종성이 不斷絶故니, 끊기지 않게 하려는 것이며,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六 住 無體性無動作하야, 여섯번째 체성도 움직임도 없이 머물러

往 一切佛刹 智神通이니라. 모든 부처님 세계에 가는 지혜의 신통이라 합니다.

 

[세계(世界)=범어 lokadhatu. 路迦駄覩(로가타도)라 음역하며 부서질 장소란 뜻이다. 곧 시간적으로는 생멸변화의 變異(변이)가 있고, 공간적으로는 방위 등의 한정이 있는 장소의 의미로, 중생이 살고 있는 장소를 말함. 이와 같이 본래의 의미로 말하면 三界有爲(삼계유위)의 세계를 가리키지만, 大乘불교에서는 蓮華藏世界연화장세계(佛陀불타의 境界경계, 華嚴宗화엄종의 說설)라던가 아미타불의 淨土와 같이, 이 상대의 세계를 넘어선 절대의 세계, 無爲의 세계를 포함하여 말한다.
또 華嚴宗에서 說하는 世界(十重世界라고도 한다)도 보살의 경계로서, 이 三千世界의 밖에 있다고 한다. 고대의 인도에서는 우주의 성립구조를 須彌山(수미산)의 說에 의해서 말한다. 곧 수미산을 중심으로 하여 九山八海가 있고 다시 四洲사주(四天下)와 日月 등을 합한 것을 단위로 해서 이것을 一世界라 한다.
一世界를 千개 합한 것을 小千世界,小千世界를 千개 합한 것을 中千世界,中千世界를 千개 합한 것을 大千世界(大千界, 大千)라 한다. 一大千世界 중에는 小 · 中 · 大의 3종의 千世界를 포함하고 있는데서, 大千世界를三千大千世界(三千世界)라고도 한다. 그리고 우주는 무수한 三千大千世界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一佛의 敎化가 미치는 범위(곧 一佛土)는 一世界(四天下)라고도, 一三千大世界라고도, 혹은 그것보다 더 크다고도 한다.「世界」라는 말은 본래는「世間」의 말과 같이 有情世間까지도 포함되었을 것인데, 慣用(관용)상 주로 器世間기세간(山河大地)을 가리키는 것 같다.]

 

. 善分別一切言辭智神通 선분별일체언사지신통(일체 언사를 잘 분별하는 지혜신통)

種種衆生의 言辭分別 종종중생의 언사분별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善分別一切衆生言音智通으로

知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衆生의 種種言辭하나니

所謂聖言辭와 非聖言辭와 天言辭와 龍言辭와 夜叉言辭와 乾闥婆와 阿修羅와

迦樓羅와 緊那羅와 羅伽와 人及非人과 乃至不可說不可說衆生의 所有言辭가

各各表示하야 種種差別인 如是一切를 皆能了知하며

此菩薩이 隨所入世界하야 能知其中一切衆生의 所有性欲하고 如其性欲하야 爲出言辭하야

悉能解了하야 無有疑惑하나니 如日光出現에 普照衆色하야 令有目者로 悉得明見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善分別一切言辭智로 深入一切言辭雲하야

所有言辭를 令諸世間聰慧之者로 悉得解了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七善分別一切言辭智神通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以善分別 一切衆生言音 智通으로, 일체중생의 말을 잘 분별하는 지혜의 신통으로 

[분별(分別)= 범어 vikalpa. 사유(思惟). 계탁(計度)이라고도 번역한다. 추량하고 사유하는 것이다. 즉 심(心)과 심소(心所:정신작용)가 대경(對境 객관의 대상)에 대해 작용을 일으키고 그 상을 취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vika-lpa는 마음의 작용이 대상을 사유하고 계산하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세 종류가 있다. ① 자성분별(自性分別)=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 오식(五識)이 대상을 식별하는 작용. ② 계탁분별(計度分別) 대상의 차별을 추량하고 재는 작용. ③ 수염분별(隨念分別) 과거의 것을 추념하는 작용.- 俱舍論 2권]

 

不可說不可說 佛刹微塵數 世界中 衆生의,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세계 안에 있는 중생들의 

種種言辭하나니, 갖가지 언사를 知= 아는데, 所謂 聖言辭와, 소위 성인의 언사, 所謂소위 聖言辭성언사, 

非聖言辭와, 비성인의 언사, 天言辭와, 천신의 언사, 龍言辭와, 용의 언사, 

夜叉言辭와, 야차의 언사, 乾闥婆와 阿修羅와 건달바, 아수라, 迦樓羅와 緊那羅와 가루라, 긴나라, 

羅伽  마후라가와 人及非人과 인간 비인간과 

乃至 不可說不可說 衆生들의  내지 불가설 불가설 중생들이 所有言辭가 지니는 모든 언사가

各各 表示하야 제각기 표현하고 種種差別인 갖가지로 차별한 如是一切를 이러한 모든 것들을 

皆能了知하며, 다 요지할 수 있으며,

此菩薩이, 이 보살이 隨所入 世界하야, 들어가는 세계에 따라 

能知 其中 一切衆生의, 그 안에 있는 모든 중생의 所有性欲하고, 모든 성품과 욕망을 能知= 능히 알고, 

如其性欲하야, 그 성품이나 욕망과 같이 爲出言辭하야, 언사를 쓰는 것을 

悉能解了하야, 모두 잘 이해하여 無有疑惑하나니,  의혹이 없나니, 疑惑의혹, 

如日光 出現에,  마치 햇빛이 나면 普照 衆色하야, 온갖 사물을 두루 비춰서 

令 有目者로, 눈이 있는 이라면 悉得明見케 다 밝게 보게 되듯이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以善分別 一切言辭智로, 모든 언사를 잘 분별하는 지혜로 

深入 一切言辭 雲하야, 모든 언사의 구름에 깊이 들어가서 所有言辭를, 거기에 있는 언사들을

令諸世間 聰慧之者, 모든 세간의 총명한 이들로 하여금 聰慧총혜= 총명과 슬기

悉得解了하나니, 다 이해하여 알게 하니,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七 善分別 一切言辭智 神通이니라. 일곱번째 모든 언사를 잘 분별하는 지혜의 신통이라 합니다.

 

. 無數色身智神通  무수색신의 지혜신통

     1. 遠離一切相 원리일체상(일체 상을 떠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出生無量阿僧祇色身莊嚴智通으로 知一切法의 遠離色相과

無差別相과 無種種相과 無無量相과 無分別相과 無靑黃赤白相이니라

[色身(색신)=ūpa-kāya은 빛깔과 형상이 있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몸, 다시 말하면 인간의 육신을 말한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以出生 無量阿僧祇 色身莊嚴 智通으로, 무량 아승지 색신의 장엄을 출생시키는 지혜의 신통으로

一切法의 遠離色相과 일체법이 색상을 떠나서 無差別相과 차별한 모양이 없고, 

無 種種相과, 여러가지 모양도 無 無量相과, 한량없는 모양도

無 分別相과 분별하는 모양도 없으며, 

無 靑黃赤白相이니라 푸르고 노랗거나 붉고 흰 모양이 없다는 것을 =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