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8 십통품(十通品) 2

Skunky 2022. 3. 13. 17:17

㉰ 憶念過去諸佛名號  억념과거 제불명호

又憶念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諸佛名號가 一一名號에 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佛이

從初發心으로 起願修行하야 供養諸佛과 調伏衆生과 衆會說法과 壽命多少와 神通變化와

乃至入於無餘涅槃과 般涅槃後法住久近과 造立塔廟하야 種種莊嚴하야 令諸衆生으로

種植善根하야 皆悉能知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三知過去際劫宿住智神通이니라

 

又 憶念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諸佛名號가, 또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부처님들의 명호를 기억하고, 

一一名號에, 낱낱의 명호마다 

有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佛이,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부처님이 계시어 

從 初發心으로, 초발심으로부터 起願 修行하야, 원을 세우고 수행하여 

供養諸佛과,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調伏衆生과, 중생을 조복시키며 

衆會說法과, 대중모임에서 법을 설하시고 壽命多少와, 수명의 많고 적음과 壽命수명

神通變化와 신통변화와 乃至 入 於無餘涅槃과, 남음없는 열반에 드시며 

[소승의 부파불교(部派佛敎)에서 열반이란 번뇌를 멸해 없앤 상태를 말하고 여기에 유여열반(有餘涅槃)과 무여열반(無餘涅槃)의 2가지가 있다고 한다.
'유여'란 의존해야 할 것, 즉 육신이 아직 남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유여열반은 깨달음은 이루었으나 번뇌를 지닌 육신에 의지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무여열반은 완전한 열반, 즉 반열반(parinirvāṇa)으로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방편으로 의지하고 있던 육신을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삶을 마치고 법신(法身)의 상태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에서는 열반을 실체적인 것으로 보았으나, 경량부(經量部)에서는 열반이란 다만 번뇌를 멸한 상태를 기리키는 명칭으로서 그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般涅槃後 法住久近과, 열반하신 뒤에 법이 얼마나 오래 머물며, 般 돌 반, 되돌아올 반, 久 오랠 구, 

造立塔廟하야, 탑묘를 조성하고 造立塔廟조립탑묘 種種莊嚴하야, 갖가지로 장엄하여 

令諸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種植善根하야, 선근을 심게 하신 일을 

皆悉能知하나니라. 모두 다 압니다. 

[塔(탑)= 탑파, 부처님은 쿠시나가라의 사라나무 아래서 입멸하셨다. 시신은 다비(茶毘, 화장)했고, 유골은 여덟 부족에게 분배되었다. 이 부족들은 각각 탑(塔)을 만들어 그곳에 유골을 안치했는데, 이를 근본8탑(根本八塔)이라 한다. 유골을 분배받지 못한 부족은 유골을 담았던 병을 가지고 가서 병탑(甁塔)을 세웠고, 어떤 부족은 재를 가지고 가서 회탑(灰塔)을 세웠다.

탑은 ⓢstūpa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탑파(塔婆)의 준말이다. 스투파는 ‘유골을 안치하고 흙이나 돌로 높이 쌓아 올린 무덤’이라는 뜻이므로 방분(方墳) · 원총(圓塚) · 고현처(高顯處)라고 번역한다. 원래는 유골을 안치한 것을 탑이라 하고, 안치하지 않은 것을 지제(支提, ⓢcaitya)라고 했으나 보통 구별하지 않고 모두 탑이라 한다.

인도에서 초기의 탑은 흙이나 벽돌로 만들었는데, 대부분 파괴되었고 현재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기원전 3~1세기에 건립된 중인도의 산치대탑(Sanchi大塔)이다. 이 탑은 밑에서부터 기대(基臺) · 복발(覆鉢) · 평두(平頭) · 산개(傘蓋) 순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복발은 흙을 둥글게 쌓은 모양이 마치 발우(鉢盂)를 뒤집어놓은 모양과 같아서 붙은 이름이고, 산개는 우산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고귀한 신분을 상징한다.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인도 탑과 전혀 다른 모습의 독창적인 탑을 건립했다. 중국 탑은 맨 윗부분만 인도 탑의 흔적이 보이고 아래쪽은 고층 누각 모양의 탑을 만들어서 탑의 중국적 변신을 이루었다. 그리고 탑의 층수를 3 · 5 · 7 · 9로 했고, 탑의 한 층 한 층을 이루는 평면의 모습은 4각형이 대부분이고 6각형과 8각형도 있다. 탑은 나무로 만든 목탑(木塔), 벽돌로 만든 전탑(塼塔), 돌로 만든 석탑(石塔)으로 분류하는데, 중국은 주로 전탑을 많이 건립했고, 한반도에서는 석탑, 일본은 목탑을 많이 건립했다. 한반도에 현존하는 전탑으로는 안동 법흥사지 7층전탑, 안동 조탑동 5층전탑, 안동 동부동 5층전탑, 칠곡 송림사 5층전탑,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 등이 있다. 중국의 전탑은 전체가 벽돌로 축조되어 있는 데 반해, 한반도의 전탑은 기단부가 화강암(花崗巖)으로 되어 있다. 석탑의 재료는 대부분 화강암이고, 구조는 기단부(基壇部) · 탑신부(塔身部) · 상륜부(相輪部)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기단부를 생략하고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4세기 후반부터 약 2백 년간 목탑이 건립되어 오다가 백제 말에 이르러 처음으로 석탑이 건립되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한반도 최초의 석탑인데, 모양은 목탑 양식이다. 구조물의 표현을 간소화시키면서 석탑의 양식, 즉 기단부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 그리고 상륜부라는 구조의 틀을 보여주는 것은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이다.]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三 知 過去際劫 宿住智神通이니라. 세번째 과거세상 겁의 전생을 아는 지혜의 신통이라 합니다.

     

. 知盡未來際劫智神通  지 진미래제 겁지신통(미래의 겁을 아는 지혜신통)

了知未來衆生事 미래의 중생사를 요지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知盡未來際劫智通으로 知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中所有劫에

一一劫中所有衆生의 命終受生에 諸有相續하는 業行果報의 若善과 若不善과 若出離와

若不出離와 若決定과 若不決定과 若邪定과 若正定과 若善根與使俱와 若善根不與使俱와

若具足善根과 若不具足善根과 若攝取善根과 若不攝取善根과 若積集善根과 若不積集善根과

若積集罪法과 若不積集罪法하야 如是一切를 皆能了知하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以知 盡未來際劫 智通으로, 미래세상의 겁을 다 아는 지혜의 신통으로 

知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 世界中 所有劫에,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세계에 있는 모든 겁을 알되,   

一一劫中 所有衆生의, 낱낱의 겁에 있었던 모든 중생들이 命終 受生에, 명이 다하여 다시 태어나고  

諸有相續하는, 모든 존재들에 계속되는 業行果報의 업행과 과보가  

若善과 若不善과 선한지 불선한지, 若出離와 若不出離와 출리했는지 출리하지 못했는지, 

若決定과 若不決定과 결정한지 결정치 못한지, 

若邪定과 若正定과, 그릇된 선정인지 바른 선정인지邪 간사할 사, 

若善根 與使俱와, 선근이 갖춰지게 하는지 與 줄 여, 더불 여, 使 부릴 사, 俱 함께 구, 갖출 구

若善根 不與使俱와, 선근이 갖춰지게 못하는지, [선근이 번뇌로 더불어 함께 하지 않음과,]

若具足 善根과, 선근을 구족함과, 若不具足 善根과, 선근을 구족 하지 못함과,

若攝取 善根과, 선근을 섭취함과, 若不攝取 善根과, 선근을 섭취하지 못함과,

若積集 善根과, 선근을 쌓아 모음과 若不積集 善根과, 선근을 쌓아 모으지 못함과, 

若積集 罪法과, 죄법을 쌓아 모음과  若不積集 罪法하야, 죄법을 쌓아 모으지 않음 

如是一切를, 이러한 모두를 皆能了知하니라. 능히 환하게 압니다.

 

㉯ 了知未來諸佛名號 요지미래제불명호(미래의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알다)

又知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에 盡未來際토록 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劫이어든

一一劫에 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諸佛名號하며

一一名號에 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諸佛如來하사

一一如來가 從初發心으로 起願立行하야 供養諸佛과 敎化衆生과 衆會說法과 壽命多少와

神通變化와 乃至入於無餘涅槃과 般涅槃後法住久近과 造立塔廟하고 種種莊嚴하야

令諸衆生으로 種植善根하야 如是等事를 悉能了知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四知盡未來際劫智神通이니라

 

又知 不可說不可說 佛刹微塵數 世界에, 또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 세계에 

盡 未來際토록, 미래세상이 다하도록 

有 不可說不可說 佛刹微塵數 劫이어든,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동안 있는 겁을 알되, 

一一劫에, 낱낱의 겁에

有 不可說不可說 佛刹微塵數 諸佛名號하며,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부처님들 명호가 있고 

一一名號에, 낱낱의 명호마다

有 不可說不可說 佛刹微塵數 諸佛如來하사,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부처님 여래가 계시어

['불가설의 낱낱 명호에 또 불가설불가설 불찰 미진수 제불의 여래가 있다.’ 이것을 아주 깊이 천착해 봐야 할 내용입니다.] 

一一如來가, 낱낱의 여래가 從 初發心으로, 초발심으로부터 

起 願立行하야, 원을 세우고, 供養諸佛과, 부처님을 공양하고, 

敎化衆生과, 중생을 교화하고, 衆會說法과, 대중모임에서 법을 설하시고, 

壽命多少와, 수명의 많고 적음과 神通變化와, 신통변화와 

乃至 入 於無餘涅槃과, 내지 남음이 없는 무여열반에 드시고, 

般涅槃後 法住久近과, 열반하신 뒤에 법이 머물기는 얼마동안 있음과

造立塔廟하고, 탑묘를 조성하고 種種莊嚴하야, 갖가지로 장엄하여 

令諸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種植善根하야, 선근을 심게 하신

如是等事를, 이러한 일들을 悉能了知하나니, 다 요지하나니,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四 知 盡未來際劫 智神通이니라. 네번째 미래세상의 겁을 다 아는 지혜의 신통이라 합니다.

[화엄경의  가지 신통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 無碍淸淨天耳智神通 무애청정천이지신통(걸림이 없는 청정 천이의 지혜신통)

聽聞十方諸音聲 청문시방제음성(시방의 모든 음성을 다 듣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成就無碍淸淨天耳하야 圓滿廣大하며 聰徹離障하며

了達無碍하며 具足成就하며 於諸一切所有音聲에 欲聞不聞을 隨意自在하나니

佛子야 東方에 有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佛이어든

是諸佛의 所說所示와 所開所演과 所安立과 所敎化와 所調伏과 所憶念과 所分別인

甚深廣大種種差別과 無量方便과 無量善巧의 淸淨之法인 於彼一切를 皆能受持하며

又於其中에 若義若文과 若一人과 若衆會에 如其音辭하며 如其智慧하며 如所了達하며

如所示現하며 如所調伏하며 如其境界하며 如其所依하며

如其出道하야 於彼一切를 悉能記持하야 不忘不失하며 不斷不退하며

無迷無惑하야 爲他演說하야 令得悟解하야 終不忘失一文一句하며

如東方하야 南西北方과 四維上下도 亦復如是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의 第五無碍淸淨天耳智神通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成就 無碍淸淨 天耳하야, 걸림없고 청정한 천이  圓滿 廣大하며 원만하고 광대하게 成就= 성취하되 

聰徹 離障하야, 온통 명철하여 장애를 떠나  聰徹離障총철이장, 聰 귀밝을 총, 徹 통할 철, 밝을 철, 障 막을 장,   

了達無碍하며, 무애=걸림이 없음에 요달하여 具足 成就하며 구족히 성취하여  

於諸一切所有音聲에, 모든 음성을 欲聞 不聞을, 듣거나 듣지 않기를 

隨意 自在하나니, 뜻대로 자재히 하나니,

[모든 일체 소유 음성을 듣고자 하는 것과 듣지 않고자 하는 것이 자유롭다. 즉  들으려면  듣는다는 것입니다.] 

佛子야 東方에 불자여, 동쪽에

有 不可說不可說 佛刹微塵數 佛이어든, 불가설 불가설 불찰미진수의 부처님이 계시어 

是諸佛의, 그 모든 부처님들이 所說 所示와, 말씀하시고 보여주시고

所開 所演과, 열어 펼치시고 연설하시고 所安立과, 안립시키시고 所敎化와, 교화하시고 

所調伏과, 조복시키시고 所憶念과, 억념(기억)하시고 所分別인, 분별하신 바의 

甚深 廣大 種種 差別과 심오하고 광대하며 갖가지로 차별한 無量方便과 한량없는 방편과 

無量善巧의 한량없이 선교하고 淸淨之法인, 청정한 법들을 於彼一切를, 그 모든 일체를

皆能受持하며,  능히 (그 귀로) 모두 받아 지닐 수 있으며,

又於其中에, 또 그 가운데 若義 若文과, 의미거나 문자거나 

若一人과, 한 사람이거나 若衆會에, 대중의 모임이거나에 

如其 音辭하며, 그 음성과 말씨 대로, 音辭음사, 辭 말씀 사 如其 智慧하며, 그 지혜와 같게, 

如所了達하며, 요달한 대로, 如所示現하며, 나타내 보인 대로, 如所調伏하며,  조복한 대로,

如其境界하며, 그 경계와 같게, 如其所依하며, 그 의지한 바 대로, 

如其出道하야, 그 출리의 도와 같이 於彼一切를,  모든 일체를,

悉能記持하야, (그 귀로) 능히 모두 기억하고 간직하여 不忘 不失이라. 잊거나 잃지 않으며, 

不斷 不退하며, 끊기거나 퇴보하지 않고 無迷 無惑하야, 미혹하는 일도 없어서  

爲他演說하야, 다른 이에게 연설하여 令得悟解하야, 깨달아 앎을 얻게 하고 

終不忘失 一文一句하며, 결코 한 글자 한 구절도 잊지 않으며,

如東方하야,  동쪽에서와 같이 南西北方과 남서북방과 四維上下도 네 간방(間方) 상하에서도 

亦復如是하나니 역시 그와 같이 하나니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第五 無碍 淸淨 天耳智 神通이니라. 다섯번째 걸림없이 청정한 천이로 듣는 지혜의 신통이라 합니다.

[四維(사유)=維 밧줄 유, 1. 천지의 네 구석= 네 간방(間方)과 상방(上方) 하방(下方)

2. 나라를 유지하는 데 지켜야 할 네 가지 대강령= 공자와 맹자보다 한참 전 시대의 사상가이자 정치가 였던 관중이 말한 사유란 예(禮), 의(義), 염(廉), 치(恥) 즉 禮不踰節, 義不自進, 廉不蔽惡, 恥不從枉(예불유절, 의부자진, 염불폐악, 치불종왕) 

3. 네 가닥의 동아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