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여래현상품 如來現相品 1-6
(3) 現衆表敎 대중을 나타내고 敎=가르침을 표한다. 大敎(대교)=화엄경을 “가장 큰 가르침의 근본은 결국 여래로부터 나온다.” 라는 것을 보이는 대목.
此華生已에 一念之間에 於如來白毫相中에 有菩薩摩訶薩하니 名一切法勝音이라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衆으로 俱時而出하사 右遶如來하야 經無量帀하고
禮佛足已에 時勝音菩薩은 坐蓮華臺하시며 諸菩薩衆은 坐蓮華鬚하야 各於其上에 次第而坐하시니라
其一切法勝音菩薩이 了深法界하야 生大歡喜하며 入佛所行하야 智無疑滯하며
入不可測佛法身海하며 往一切刹諸如來所하며 身諸毛孔에 悉現神通하며
念念普觀一切法界하며 十方諸佛이 共與其力하사 令普安住一切三昧하며
盡未來劫토록 常見諸佛無邊法界功德海身하며 乃至一切三昧解脫神通變化하시니라
此華生已(차화생이)에, 이 꽃이 나온 뒤에 一念之間(일념지간)에, 한 순간에
於如來白毫相中(어여래백호상중)에, 如來의 白毫相中에 有菩薩摩訶薩(유보살마하살)하니,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名一切法勝音(명일체법승음)이라. 이름이 一切法勝音=일체 법에 대해 가장 수승한 말씀.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衆(여세계해미진수제보살중)으로, 世界海微塵數와 같은 모든 보살대중으로 더불어
俱時而出(구시이출)이라. 동시에 출현이라.
[우리가 한번 정성을 다해서 부처님 앞에 절을 한번 잘 한다든지ㆍ화엄경을 잘 읽는다든지ㆍ법문을 듣는다든지ㆍ말을 한다든지 할 때, 우리 몸에 내재 되어 있는 수십 억ㆍ수백 억 세포가 동시에 예배를 하고ㆍ동시에 참회하고ㆍ동시에 찬탄하고ㆍ동시에 환희 하는 것을→一切法勝音보살이 부처님의 미간백호상에서 순식간에 딱 나타난 그 순간에 世界海의 微塵數와 같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고 많은 보살대중들이 동시에 나타난다.]
右遶如來(우요여래)하야, 오른쪽으로 여래를 돌아서 經無量帀(경무량잡)하고, 한량없는 바퀴를 돌고
禮佛足已(예불족이)에, 부처님 발에 예배한 뒤에 時勝音菩薩(시승음보살)은 坐蓮華臺(좌연화대)하시며,
승음보살은 연화대 중앙에 앉으시고, 諸菩薩衆(제보살중)은, 모든 보살대중은
坐蓮華鬚(좌연화수)라. 꽃 수술에 앉으시니. 各於其上(각어기상)에 次第而坐(차제이좌)하시니라.
각각 그 자리에 차례대로 앉으시니라.
其一切法勝音菩薩(기일체법승음보살)이 了深法界(료심법계)하야, 깊은 법의 세계를 깨달아서
生大歡喜(생대환희)하며, 큰 기쁨을 내며 入佛所行(입불소행)하야, 부처님이 행한 바에 또 들어갔으며
智無疑滯(지무의체)하며, 지혜가 疑滯=의심되거나 막힘이 없으며
入不可測佛法身海(입불가측불법신해)하며,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법신의 바다에 또 들어가며
往一切刹諸如來所(왕일체찰제여래소)하며, 거기 앉은 자리에서 일체 모든 세계의 부처님처소에 다 가며
身諸毛孔(신제모공)에, 몸의 모든 毛孔에 悉現神通(실현신통)하며, 낱낱이 신통을 나타내며
念念에 普觀一切法界(념염보관일체법계)하며, 순간ㆍ순간에 일체 법계를 널리, 두루 관찰하며
十方諸佛(시방제불)이 共與其力(공여기력)하사, 시방 모든 부처님이 같이 힘을 주시사.= “가피” 또는 “가지”
令普安住一切三昧(영보안주일체삼매)하며, 一切三昧에 널리 安住케 했다. 一切三昧에 安住하게 해서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 미래 겁이 다 할 때까지
常見諸佛無邊法界功德海身(상견제불무변법계공덕해신)하며. 항상 모든 부처님의 無邊法界의 功德의 몸과
乃至一切三昧解脫神通變化(내지일체삼매해탈신통변화)하시니라.乃至一切三昧解脫神通의 變化를 見=보게 하시니라.
[[관세음보살 머리 위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죠 / 부처님께 큰절 할 때 머리를 땅에다 닿게 하고 손으로 받쳐 올리는 시늉을 하는 것은 부처님 발을 쓰다듬으면서 부처님 발을 받쳐 올리는 것을 뜻하는 것]]
[[호상의 광명 속에서 온갖 보살을 내는 것이 世界海微盡數가 있는데, 그 上首를 一切法勝音이라 칭하는 것은 바로 10지가 만족한 중도의 果行, 이 중도 覺行의 자비와지혜가 원만한 법계의 行門인 毫塵과 찰해의 걸림 없는 법으로, 앞서 대중이 물은 서른일곱 가지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로 하여금 이 10지 법계의 인과 법문의 행이 시방에 출만함을 믿게 해서 이익을 얻게 한 것이다.
또 승음보살이 蓮華臺에 앉고 모든 보살 대중이 蓮華鬚에 앉은 것은 主와 伴의 만행을 밝힌 것이며, 승음의 일행이 일체의 행에 두루하므로 일체 만행이 이 승음의 一行임을 밝힌 것이며, 법계의 理智 속의 원만무애한 自在行을 밝힌 것이다. 또한 이전에 보살의 털구멍에서 빛을 내어 보살행을 하는 것과 서로 비슷하니, 體性의 一과 多가 겹겹이 자재해 體에 걸릴 만한 것이 없어서 모든 바라밀이 하나 속에 열을 갖추고 나아가 다함이 없기 때문에 緣起가 서로 인과가 되어서 主와 伴이 자재한 것이다. 理智로써 비추어 보면 볼 수 있는데, 그 대의는 법계의 行門에서 一行이 일체의 행에 두루하기 때문에 同과 別이 자재함을 밝힌 것이다.]]
六, 偈讚佛德
(1) 勝音菩薩
①直就歎佛 바로 부처님을 찬탄하다.
卽於衆中에 承佛威神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曰
1.佛身充滿於法界하사 普現一切衆生前하시니 隨緣赴感靡不周하사대 而恒處此菩提座로다
2如來一一毛孔中에 一一刹塵諸佛坐하사 菩薩衆會共圍遶어든 演說普賢之勝行이로다
3如來安處菩提座하사 一毛示現多刹海하시며 一一毛現悉亦然하사 如是普周於法界로다
卽於衆中(즉어중중)에 承佛威神(승불위신)하사, 대중 가운데서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드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시방세계를 관찰하고 而說頌曰(이설송왈). 게송을 설해 말하였다.
佛身充滿於法界(불신충만어법계)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
隨緣赴感靡不周(수련부감미부주) 而恒處此菩提座(이항처차보리좌)
① 佛身充滿於法界. 부처님의 몸은 법계에 충만하다. 화엄경 입장에서는 부처님은 일체 존재, 삼라만상, 또한 현상만이 아니고, 춘하추동, 사시절 흘러가는 시간도, 생로병사도 그냥 그대로 佛身입니다. 모든 시간ㆍ모든 공간ㆍ그리고 역사적인 세존까지 일체인, 현재 이대로 펼쳐져 있는 이 삼라만상, 우주법계 현재 이대로 佛身充滿於法界라.
[[佛身充滿於法界普現一切衆生前하시니 隨緣赴感靡不周하사대 而恒處此菩提座로다→화엄경의게송가운데1번으로꼽히는게송,부처님몸을표현한글중으뜸]]
普現一切衆生前이라. 우리 앞에 그대로 다 나타나있습니다. 아니, 일체 중생 그대로가 부처입니다.
隨緣赴感靡不周하시니, 인연을 따라 감응하여 靡不周=나타나지 않음이 없으시니, (赴 다다를 부)
이 일체 존재가 부처임과 동시에, 또 특별한 신심을 내서 부처님을 찾으면 거기에 감응해서 다 부처님이 나타나요.
내가 부처님을 이해할 인연이 딱 맞아 떨어지면은 靡不周. 이해할려고 사유를 하면 그 사유하고 이해 할려고 하는 만치 부처님을 이해하는
而恒處此菩提座라. 부처님은 항상 보리좌에 처해 계시니.
[깨달음의 자리!=處無碍(처무애) 장소가 걸림이 없고=時無碍(시무애), 시간이 걸림이 없는, 깨달음의 세계ㆍ깨달음의 정신에서 한 번도 떠나있지 않다.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 부처님은 온갖 세계에 다 감응한다.]
[[如來安處菩提座 눈을 뜬 자리, 깨어있는 자리]]
② 如來一一毛孔中(여래일일모공중)에 一一刹塵諸佛坐(일일찰진제불좌)하사,
낱낱 毛孔에서 刹塵= 이 세계를 부숴서 먼지로 만들었을 때, 그 먼지 숫자와 같이 많고 많은 부처님이 앉아계시니
菩薩衆會共圍遶(보살중회공위요)어든, 부처님이 계시면 거기에 따르는 보살대중은 몇 천배ㆍ몇 만 배 많은 共圍遶=
菩薩衆會가 함께 에워싸고 있어서,
演說普賢之勝行(연설보현지승행)이로다. 보현의 수승한 행을 연설하는 도다.=誓願서원.
[禪門에서 明明百草頭(명명백초두)에 明明祖師意(명명조사의).
분명하고 분명한 저 낱낱 풀잎ㆍ낱낱 먼지ㆍ낱낱 사물 그대로가 조사의 뜻이다.
화엄경은 그런 이치를 가지고 궁극적으로 보현행 하자. 普賢勝行을 닦자는 것입니다.]
[[40질문 중 연설해와 관련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불법이 오늘날과 같이 널리 믿고 공부하는 현상을 말함]]
③ 如來安處菩提座(여래안처보리좌)하사, 여래께서 菩提座에 편안히 계시사
一毛示現多刹海(일모시현다찰해)하시며, 一毛=한 모공에서 多刹海=온갖 많고 많은 세계를 示現=나타내 보이시니.
一一毛現悉亦然(일일모현실역연)하사, 낱낱의 털이 나타내는 것 또한 그와 같으니.
[어느 특정한 하나의 세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세포가 공히 그렇다.
난초 배양하는데, 난초 잎 하나 갈아서 약품처리를 해서 배양을 하면 거기서 수많은 난초가 생기는, 그것이
一一毛現悉亦然이라. 낱낱 터럭에서 나타낸 것이 다 또한 이와 같다.]
如是普周於法界(여시보주어법계)로다. 이와 같이 법계에 두루두루, 널리 하고 있음이로다.
[어디 어느 한 곳만이 아니라, 모든 세계에ㆍ모든 존재들ㆍ모든 생명체 다 공히 그러한 원리를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
② 約衆歎佛
1一一刹中悉安坐하사 一切刹土皆周徧하시니 十方菩薩如雲集하야 莫不咸來詣道場이로다
2一切刹土微塵數의 功德光明菩薩海가 普在如來衆會中하며 乃至法界咸充滿이로다
3法界微塵諸刹土의 一切衆中皆出現하시니 如是分身智境界를 普賢行中能建立이로다
4一切諸佛衆會中에 勝智菩薩僉然坐하사 各各聽法生歡喜하야 處處修行無量劫이로다
5已入普賢廣大願하야 各各出生衆佛法하사 毘盧遮那法海中에 修行克證如來地로다
6普賢菩薩所開覺을 一切如來同讚喜하시니 已獲諸佛大神通하사 法界周流無不徧이로다
7一切刹土微塵數에 常現身雲悉充滿하사 普爲衆生放大光하야 各雨法雨稱其心이로다
④ 一一刹中悉安坐(일일찰중실안좌)하사, 낱낱 세계가운데 다 편안히 앉으사
一一刹土皆周遍(일일찰토개주변)하시니, 낱낱 刹土에 다 두루ㆍ두루 하시니
十方菩薩如雲集(시방보살여운집)하야, 시방 보살이 如雲集=구름 모이듯이 모여서
莫不咸來詣道場(막불함래예도량)이로다. 모두가 도량에 나아가지 아니함이 없다.
[모두ㆍ모두 도량을 향해서 구름이 몰려들듯이 모이고 있다. 모든 보살이 도량으로 그냥 끊임없이ㆍ끊임없이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로 구름 모이듯이 모여오고 있다.]
[[莫不咸來詣道場 이 도량에 오지 아니한 사람이 없더라, 향기, 냄새, 음식향기도 전부 분자이다]]
⑤ 一切刹土微塵數(일체찰토미진수)의 功德光明菩薩海(공덕광명보살해)가,
功德光明으로 된 보살의 바다= 보살대중들이
普在如來衆會中(보재여래중회중)하시며, 여래의 會中에 널리 두루 계시며,
乃至法界咸充滿(내지법계함충만)이로다. 온 우주법계에 다 충만해 있더라.
⑥ 法界微塵諸刹土(법계미진제찰토)의, 법계의 미진수와 같은 모든 세계의 국토에
一切衆中皆出現(일체중중개출현)하시니, 낱낱 대중 가운데 다 출현하시니
如是分身智境界(여시분신지경계)를, 이와 같이 분신한 부처님. 이와 같이 분신하는 지혜의 경계를
普賢行中에 能建立(보현행중능건립)이로다. 보현행이 아니면 부처도 이런 능력과 지혜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如是分身智境界 普賢行中能建立 모든 작용하고 활동하는 것들이 그대로 보현행, 보현행은 봉사하고 좋은일 하는 것이지만 좀 더 확대하면 일체 움직임, 일체 작용이 그대로 보현행. 해가 뜨고 지는 것도, 꽃이 피고 잎이 피는 것도, 잎이 폈다가 잎이 지는 것도 보현행]]
⑦ 一切諸佛衆會中(일체제불중회중)에 勝智菩薩僉然坐(승지보살첨연좌)하사, (모두 僉첨)
일체 모든 부처님의 會中=대중들이 모인 법회가운데 勝智菩薩= 수승한 지혜를 가진 보살들이 僉=다 모여 앉았다.
[[僉然坐 반듯이 점잖게 앉아 있는 모습 僉 다 첨, 여러 첨]]
各各聽法生歡喜(각각청법생환희)하야, 법문을 듣고 모두 환희심을 내어.
處處에 修行無量劫(처처수행무량겁)이로다. 인연 따라 자기의 처소에서 한량없는 세월 동안 수행하고ㆍ또 수행한다.
[“수행”=구체적으로 보현십대행원.=禮敬諸佛(예경제불) 모든 부처님께 禮敬한다.
모든 부처님은 일체 생명ㆍ축소하면 일체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禮敬하며 받드는 것.]
[[사는게 수행, 일체 삶이 그대로 處處修行]]
[[보현보살 광대서원= 10보현행원 1 예경제불 2 칭찬여래 3 광수공양 4 참회업장 5수희공덕 6 청전법륜 7 청불주세 8 상수불학 9 항순중생 10 보계회향 /화엄경식 수행은 이치만 제대로 이해하면 쉽다]]
⑧ 已入普賢廣大願(이입보현광대원)하야, 이미 보현의 광대한 원에 들어가서
各各出生衆佛法(각각출생중불법)하사, 각각 온갖 불법을 출생하사. 衆佛法=여러 가지 불법을 출생하사.
[願= 천수경, 그 짧은 경전에도 願이 거의 3분의 1 됩니다. 願같이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꿈이고ㆍ기대감이지요.]
毘盧遮那法海中(비로자나법해중)에, 毘盧遮那法의 바다 중에 [이것이 다 法身= 비로자나 부처님의 법문이니까]
修行克證如來地(수행극증여래지)로다. 거기에서 수행해서 如來地=여래의 경지를 克證= 능히 증득하도다.
⑨ 普賢菩薩所開覺(보현보살소개각)을, 보현보살이 開覺= 깨달으신 바를
一切如來同讚喜(일체여래동찬희)하시니, 일체 여래가 同讚喜= 다 같이 찬탄하고 기뻐하시니
已獲諸佛大神通(이획제불대신통)하사, 이미 부처님의 大神通을 얻어서.
法界周流無不遍(법계주류무불변)이로다. 법계에 두루두루 보현행원을 흘려보내서 두루 하지 아니함이 없더라.
[[普賢菩薩所開覺을 一切如來가 同讚喜 보현보살의 가장 큰 행? 해가 뜨고 지고 풀 나무가 자라고 잎이 피고 지고 꽃이 피고 지고 하는 이 모든 것이 보현의 광대한 행원이다]]
[[靜觀, 모든 현상들을 고요히 관찰해보면 얼마나 질서 정연하게 돌아가고, 하늘에 수많은 별들도 그나름 균형을 잡고 또 중력으로 질서정연하게 돌아가듯이 땅에서도 또한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거여. 그래서 하늘에서 이루어지듯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라. 하잖아요. 그런 이치를 제대로 이해 못 하고 엉뚱하게 해석하니까 문제가 있는 것이지, 하늘 쳐다보면 저 하늘의 우주만유가 돌아가는 것이나 땅에서 돌아가고 있는 질서나 法界周流無不遍이로다]]
⑩ 一切刹土微塵數(일체찰토미진수)에, 常現身雲悉充滿(상현신운실충만)이라.
모든 세계에 항상 身現= 몸을 나타내가지고서 가득 채움이라.
[원력이 커서 하는 일이 많는 사람들, 여기도 가고ㆍ저기도 가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등]
普爲衆生放大光(보위중생방대광)하야, 널리 중생을 위해서 큰 광명을 放大光하야.
[이리 뛰고ㆍ저리 뛰고 하면서 중생들 만나고ㆍ법회하고ㆍ어디 행사에 참석하고 하는 것이 普爲衆生放大光입니다.]
各雨法雨稱其心(각우법우칭기심)이로다. 각각 법의 비를 내려가지고 그 마음에 칭합= 마음에 딱 들게 함이로다
[[一切刹土微塵數에 常現身雲悉充滿 어디든지 내가 개입되지 않는 곳이 없다 멀리 있는 별을 봐도 거기에 내가 개입돼있고 / 보살의 게송 전체가 이 천지의 조화는 모두 보현의 광대한 행원이다]]
(2) 東方의 觀察一切菩薩
爾時衆中에 復有菩薩摩訶薩하니 名觀察一切勝法蓮華光慧王이라 承佛威神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曰
1如來甚深智로 普入於法界하사 能隨三世轉하야 與世爲明導로다
2諸佛同法身하사 無依無差別하사대 隨諸衆生意하야 令見佛色形이로다
3具足一切智하사 徧知一切法하시며 一切國土中에 一切無不現이로다
4佛身及光明과 色相不思議시니 衆生信樂者는 隨應悉令見이로다
5於一佛身上에 化爲無量佛하사 雷音徧衆刹하야 演法深如海로다
6一一毛孔中에 光網徧十方하사 演佛妙音聲하야 調彼難調者로다
7如來光明中에 常出深妙音하사 讚佛功德海와 及菩薩所行이로다
8佛轉正法輪이 無量無有邊이라 所說法無等하야 淺智不能測이로다
9一切世界中에 現身成正覺하시고 各各起神變하사 法界悉充滿이로다
10如來一一身에 現佛等衆生하사 一切微塵刹에 普現神通力이로다
東方의 觀察一切菩薩(동방 관찰일체보살) 첫 보살입니다.
爾時衆中(이시중중)에 復有菩薩摩訶薩(부유보살마하살)하니,다시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名觀察一切勝法蓮華光慧王(명관찰일체승법연화광혜왕)이라. 이름이 觀察一切勝法蓮華光慧王이라.
承佛威神(승불위신)하사 觀察十方(관찰시방)하고 而說頌曰(이설송왈).
① 如來甚深智(여래심심지)로, 여래의 깊고 깊은 지혜로써 普入於法界(보입어법계)하사, 널리 법계에 들어가사
能隨三世轉(능수삼세전)하야, 능히 삼세=과거ㆍ현재ㆍ미래를 따라 굴러서
[시간적ㆍ공간적으로 삼세를 따라 굴러서]
與世爲明導(여세위명도)로다. 세상으로 더불어 명도=밝은 도사=밝은 안내자=부처님이시니.
[항상 공간적으로ㆍ시간적으로 어디에서나 明導가 되는, 작게는 사찰에 소임 맡은 사람이 다 明導입니다.]
[[如來甚深智= 대원경지 普入於法界= 평등지성 能隨三世轉= 묘관찰지 → 3구절은 진신을 찬탄
與世爲明導= 성소작지→ 응신을 찬탄.
우리의 한 마음 작용이 여래의 甚深智, 與世爲明導. 우리의 마음을 하나의 여래로 인식 시켜놓고 그 여래가 우리를 안내하는 밝은 안내자 明導로 찬탄함]]
② 諸佛同法身(제불동법신)하사, 부처님은 법신 그대로 同法身입니다.
無依無差別(무의무차별)하사대, 의지함도 없고 차별도 없으시니
[어디에 매인 데가 없는=無依= 고정된 것이 없다]
隨諸衆生意(수제중생의)하야, 여러 중생의 뜻을 따라
令見佛色形(영견불색형)이로다. 부처님의 몸을 중생들의 뜻 따라 見佛差別 다 다르게 보도다
[다 다르게 보는=見佛差別. 자기 안목ㆍ신심 ㆍ 지식 따라서 부처님도 다르게 보고ㆍ불교도 다르게 압니다.]
[[법신을 찬탄. 無依無差別 확실한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좋고 나쁜 차별도 있을 수가 없다,
隨諸衆生意하야 令見佛色形 마음 따라서 부처님이 가족으로, 이웃으로, 도반으로 나타나고, 벗으로 나타나야 불법을 공부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令見佛色形 법당의 불상보다 살아있는 우리 가족 부처님이 더 값지고 훌륭하고 중요한]]
③ 具足一切智(구족일체지)하사, 일체 지혜를 구족하사 遍知一切法(변지일체법)하시며,일체 법을 다 알아요
一切國土中(일체국토중)에, 一切無不現(일체무불현)이로다.
일체 모든 국토에서 一切法을 다 無不現=나타내지 않는 것이 없는, 일체 것을 다 나타냄이로다.
[구절ㆍ구절마다 一切가 4번 들어갔습니다.]
[[지혜의 몸과 법신을 함께 찬탄. 一切法=법은 유형무형으로 우리 눈앞에 나타난 것도 많지만, 나타나지 않고 존재하는 것도 무수히 많은 것을 지혜로써 환히 꿰뚫고 알면 一切國土中에 一切無不現 화엄경의 관점에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 보고 듣고 하는 모든 사물, 모든 소리들을 전부 진리로 부처님의 법으로, 법신으로 볼 줄 아는 그것]]
④ 佛身及光明(불신급광명)과, . 色相不思議(색상부사의)시니, 부처님 몸과 광명과 色相=모습이 불가사의하시니
衆生信樂者(중생신락자)는, 그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광명ㆍ모습 등을 보고 믿고 즐거워하는 사람은
隨應悉令見(수응실령견)이로다. 응함을 따라서 다 하여금 보게 함이로다
[여기는 光明중에 설법하는 내용들을 쭉~ 소개하고 있습니다]
[[응신을 찬탄함. 色相不思議 色相=화엄경 낱낱 구절, 낱낱 글자 이 모든 것들이 불가사의하다,
衆生信樂者는 隨應悉令見 화엄경공부로써 부처님을 믿고 좋아할 사람은 화엄경을 통해서, 불상이 좋다면 그 불상을 통해서, 가족을 그렇게 생각한다면 가족을 통해서 다 부처님 광명을 보게 한다. 왜? 불가사의해서 어떤 특정한 존재가 아닌 色相 不思議 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한 존재만이 부처님이다, 광명이다 할 수 없다, 눈을 얼마나 바르게 뜨느냐에 따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
⑤ 於一佛身上(어일불신상)에, 또, 한 부처님 身上위에
化爲無量佛(화위무량불)하사, 한량없는 부처님을 변화해 만들며, [화신부처님입니다]
雷音遍衆刹(뇌음변중찰)하야, 우레 소리, 우레 소리=법문 소리가 온갖 세계에 두루두루 펼쳐져서
演法이 深如海(연법심여해)로다. 법을 연설함의 깊기가 바다와 같다. 끝 모를 바다와 같이 깊은, 演法深如海로다.
[[응화신의 작용 → 화엄경을 이름]]
⑥ 一一毛孔中(일일모공중)에, 낱낱 毛孔가운데서
光網遍十方(광망변시방)하야, 광명 그물의 광명이 시방에 가득해서
演佛妙音聲(연불묘음성)하야, 부처님의 미묘한 음성을 내며, [광명에서 나오는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소리]
調彼難調者(조피난조자)로다. 저 難調者=조복하기 어려운 사람, 다스리기 어려운 사람을 다스리니.
[지장 경에는 말세 중생은 剛强(강강)하다. 굳세고ㆍ고집 세고ㆍ말 안 듣고ㆍ지 멋대로 하는 剛强중생이다]
[[調彼難調者 따로 그런 사람이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모두 자기주장과 안목에 갇혀서 자기 생각만 옳다고, 걸핏하면 남을가르칠려드는데, 가만히 보면 듣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 남편도, 자식도, 아내도, 친구도 내말 안 들어]]
⑦ 如來光明中(여래광명중)에, 如來光明가운데서
常出深妙音(상출심묘음)하사, 항상 深妙音=깊고 미묘한 소리를 내서
讚佛功德海(찬불공덕해)와, 부처님의 공덕바다를 찬탄하고
及菩薩所行(급보살소행)이로다. 또 그리고 보살이 所行=행한 바를 찬탄하더라.
[[常出深妙音 화엄경의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림자도 없는 광명으로 항상 언제든지 우리들 중생들이 받아들여서 깨닫도록 열려 있고 준비돼있어요,
讚佛功德海와 及菩薩所行 부처님의 공덕과 보살의 보살행을 끊임없이 찬탄한 내용이 화엄경이라. 우리 개개인의 本自具足의 무한 능력, 생명을 부처님 덕을 찬탄하고 보살행을 찬탄하는 것을 빌어서 발견해내는 것, 곧 우리들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우리들 무한한 능력, 무한한 생명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
⑧ 佛轉正法輪(불전정법륜)이, 부처님께서 正法輪=정법의 바퀴를 굴리심이
無量無有邊(무량무유변)이라. 한량없고 가이 없음이라.
所說法無等(소설법무등)하야, 그 설한 바 법이 無等= 같지 않아요.
[화엄경 비슷비슷한 소리 같지만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無等입니다.]
淺智不能測(천지불능측)이다. 얕은 지혜로써 능히 측량하지 못하니
[건성으로 보는 그것이 淺智지요. 설사 조금 둔하더라도 그것을 가만히 음미해보고ㆍ읽고ㆍ또 읽고ㆍ또 써보기하고ㆍ이리저리 천착해보는 그것은 深智(심지)= 깊은 지혜입니다. ]
[저는 가끔 둔한 것이 참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저하고 같이 비슷하게 공부한 재주 있는 사람들은 전부 건성으로 공부하고, 공부 잘 안 합니다. 그 둔한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둔해야 공부합니다. 재주가 있고ㆍ타고난 근기가 아주 제대로 돼있고ㆍ그릇이 큰 사람은 좀 특별한 예외지만. 보통은 재주 있으면 끈기 없고ㆍ끈기가 있으면 재주 없습니다. 그 하나를 선택하는데 뭐가 좋으냐? 둔하고 끈기 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淺智不能測이라. 뭐 좀 안다고 건성으로 슬슬 지나가 버리는 사람이 淺智입니다. 능히 측량하지 못한다. 깊은 맛 못 느끼고, 제대로 뜻 이해 못합니다]
⑨ 一切世界中(일체세계중)에, 一切世界中에서
現身成正覺(현신성정각)하시고, 모든 세계 가운데서 몸을 나타내서 正覺을 이루시고
各各起神變(각각기신변)하사, 각각 신통변화를 일으켜서 法界悉充滿(법계실충만)이로다. 법계에서 다 충만 하도다.
[[부처님께서 菩提樹下에서 정각을 이룰 때 일체 삼라만상 천지만물이 다 정각을 이룬 것입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인류사에 가장 큰 사건이다.’ 깨닫고 보니까“일체 중생도 똑같이 여래의 지혜와 덕상을 갖추고 있더라.”고 하신 것은 모든 사람을 전부 부처로 승격시키는 사건이라. 그 뜻을 一切世界 가운데 現身成正覺. 그리고 各各起神變 法界悉充滿. 낱낱이 전부 부처로 승격시켰다]]
⑩ 如來一一身(여래일일신)에, 여래의 낱낱 몸에서, 또
現佛等衆生(현불등중생)하사, 부처님을 중생수와 동등하게 나타낸다.
[우리와 다르면 사실 우리와 상관없는 분이 되니까 우리하고 같아야지요. 부처님은 상당히 우리하고 맞추려고 노력하신 분입니다. 여러 가지 조건과 사정이 중생하고 같아요. 역사적인 석가세존을 따져 보면 같은 점이 너무 많습니다.]
一切微塵刹(일체미진찰)에, 낱낱 微塵刹에
普現神通力(보현신통력)이로다. 널리 신통력을 나타내더라.
[[如來一一身에 現佛等衆生→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 그대로 여래가 중생이고 중생이 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