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십정품(十定品) 21
아. 十一種能의 利益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於如是無量功德法에 能生하며 能成就하며 能圓滿하며
能照明하며 能具足하며 能遍具足하며 能廣大하며 能堅固하며
能增長하며 能淨治하며 能遍淨治하나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於如是 無量功德法에, 이렇듯 한량없는 공덕법을 能生하며, 능히 생기게 하고,
能成就하며, 능히 성취하고, 能圓滿하며, 능히 원만히 하고, 能照明하며, 능히 밝게 비추고,
能具足하며, 능히 구족하고, 能遍具足하며, 능히 두루 구족하고,
能廣大하며, 능히 광대히 하고, 能堅固하며, 능히 견고히 하고, 能增長하며, 능히 증장시키고,
能淨治하며, 능히 청정히 다스리고, 能遍淨治하나니라. 능히 두루 청정히 다스립니다.
자. 十種邊際 無能說의 利益 10종 변제의 다 설명할 수 없는 이익
此菩薩의 功德邊際와 智慧邊際와 修行邊際와 法門邊際와 自在邊際와 苦行邊際와
成就邊際와 淸淨邊際와 出離邊際와 法自在邊際를 無能說者니라
此菩薩의, 이 보살의 功德 邊際와, 공덕의 끝과 智慧 邊際와, 지혜의 끝,
修行 邊際와, 수행의 끝, 法門 邊際와 법문의 끝, 自在 邊際와 자재함의 끝,
苦行 邊際와 고행의 끝, 成就 邊際와 성취의 끝, 淸淨 邊際와 청정함의 끝,
出離 邊際와 출리의 끝, 法自在 邊際를 법에 자재함의 끝을 無能說者니라. 아무도 설명할 수 없으며,
[功德(공덕)= punna, 승려나 신도들이 좋은 업을 쌓아 더 좋은 내세를 보장받기 위해 행하는 선행으로 동남아시아의 상좌부 전통에서 특히 강조되었다.
공덕은 보시·지계·선정을 통해서 쌓는다. 공덕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질 수 있는 것으로 이것이 곧 회향으로서 대승불교에서 중요시하는 개념이다. 대승불교에서는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자신이 힘들여 쌓은 공덕을 남에게 돌릴 줄 아는 보살(부처가 될 사람)을 이상적인 불자의 모습이라고 본다.]
[수행(修行) 또는 고행(苦行)은 다르마 계통의 종교(힌두교, 자이나교, 불교)와 도 계통의 종교(도교, 수험도)에서의 정신 단련으로, 재산 · 명예 · 성욕 등 인간적인 욕망 (상대적 행복)에서 해방되며 살아있는 것 자체에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상태(절대 행복)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自在(자재)=마음대로 무엇이나 자유롭지 않은 것이 없고 장애할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로써, 불 · 보살이 갖춘 功德의 하나이다. 그래서 佛을 自在人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가진 自在力에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➀ 二種自在. (1) 觀境自在. 眞如와 다른 경계 곧 현상계를 아울러 觀하는 自在.
(2) 作用自在. 說法敎化의 활동이 自在한 것.
➁ 四種自在. 八地 이상의 보살이 갖춘 自在力.
(1) 無分別自在. 分別의 相을 여의고 任運無功用한 自在.
(2) 刹土自在. 淨土自在. 자유로 種種의 國土에 나서 그 국토를 淸淨하게 하는 自在.
(3) 智自在. 第九地에 이르면 無礙智를 成就하므로 說法敎化에 自在하게 되는 것.
(4) 業自在. 第十地에 오른 보살은 번뇌와 業縛이 없는 自在를 성취함. 또 모든 보살이 있는 戒와 神通과 智와 慧와의 4종의 自在를 四種自在라 한다.
➂ 十種自在. (1) 命自在. 壽命을 伸縮하는 自在. (2) 心自在. 三昧에 들어가는 自在.
(3) 財自在. 資具自在, 財物에 관한 自在. (4) 業自在. 行業 곧 行爲의 自在.
(5) 生自在. 受生自在. 生을 받는 것을 自在로 하는 것, (6) 願自在. 원하는 대로 깨달음을 얻는 自在.
(7) 信解自在. 解自在. 온 우주에 佛이 徧滿함을 보는 自在.
(8) 如意自在. 神力自在. 神通變化의 힘으로 不思議함을 보이는 自在.
(9) 智自在. 智慧를 얻어서 깨달음을 여는 自在. (10) 法自在. 無量의 敎를 說示하는 自在를 말함.]
[苦行(고행)= 주로 인도의 外敎에서 채용된 修行法으로, 단식 · 호흡의 抑止, 특수한 자학행위에 의하여 스스로 육체적 고행을 하며 자연적인 욕망을 끊고 견디기 어려운 여러 가지 難行을 감행하는 것.(이렇게 하는 것에 의해, 정신의 자유나, 生天의 樂果나, 바라는 바를 이루려 기대했다). 또 보시(布施) · 자비(慈悲), 그 밖에 佛道에 합당한 큰 목적을 위해서 행해지는 苦難의 行이나, 修道者 등에 의해 행해지는 荒行을 苦行이라 한다.]
차. 十種所無能說의 利益
此菩薩의 所獲得과 所成就와 所趣入과 所現前과 所有境界와 所有觀察과 所有證入과
所有淸淨과 所有了知와 所有建立인 一切法門을 於不可說劫에無能說盡이니라
此菩薩의, 이 보살이 所獲得과, 얻은 것과 獲得획득 所成就와, 성취한 것,
所趣入과, 취하여 들어간 것, 所現前과, 앞에 나타난 것, 所有境界와, 지닌 경계,
所有觀察과 관찰한 것, 所有證入과 증득해 들어간 것, 所有淸淨과 청정한 것,
所有了知와 요지한 것, 所有建立인 건립한 것 등의 一切法門을 모든 법문을
於不可說 劫에, 불가설의 겁 동안에도 無能說盡이니라. 능히 다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카. 了知無量三昧의 利益 무량삼매를 요지하는 이익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三昧에 能了知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思
不可量不可說不可說不可說一切三昧하나니
彼一一三昧의 所有境界가 無量廣大하니 於境界中에 若入과 若起와 若住의 所有相狀과 所有示現과
所有行處와 所有等流와 所有自性과 所有除滅과 所有出離인 如是一切를 靡不明見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住此三昧에, 이 삼매(法界自在 大三昧)에 머물러
能了知 無數 無量 無邊 無等 무수, 무량, 무변, 무등, 不可數 불가수, 不可稱불가칭,
不可思 불가사, 不可量 불가량, 不可說不可說不可說불가설, 불가설 불가설한
一切三昧하나니, 모든 삼매를 能了知= 능히 요지하는데,
[이 아홉 번 째 삼매에 머물면 이와 같이 많은 삼매를 다 환히안다.]
彼一一三昧의, 그 낱낱의 삼매에 所有境界가 있는 경계가 無量廣大하니 한량없이 광대하건만
於境界中에, 그 경계 중에 若入과 들어가거나 若起와 일어나거나 若住의, 머물거나에
所有相狀과, 있는 모양새=相狀과, 相狀상상, 所有示現과 시현과, 所有行處와 행처,
所有等流와, 평등하게 흐름=等流와, 所有自性과 자성, 所有除滅과 제멸,
所有出離인 출리, 如是一切를 이러한 모든 것들을
靡不明見이니라. 분명히 보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靡不明見미불명견
[자성(自性, 산스크리트어: svabhāva, sva-laksana, svalakṣaṇa, 팔리어: sabhāva, 영어: intrinsic nature, essential nature, essence)은 다른 어떤 것과도 관계하지 않는 자기만의 특성이다. 즉, 어떤 법(法)의 본질적 성질을 그 법(法)의 자성이라고 하며, 간단히 성(性)이라고도 하며 또한 다른 말로 체(體) 또는 실체(實體)라고도 하며 또한 체성(體性)이라고도 한다.어떤 법(法)의 자성은 해당 법을 다른 법과 구별되게 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에서는 흔히 자상(自相)이라고도 하며 또한 체상(體相)이라고도 한다.
어떤 법(法)의 본질적 성질을 자성(自性), 자상(自相) 또는 성(性) 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그 법(法)이 이 본질적 성질을 바탕으로 다른 법(法)에 대해 일으키는 본래의 작용(作用), 즉 본질적 작용을 업(業) 또는 용(用)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업(業)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작용'의 뜻이 있다. 예를 들어,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주요 논서인 안혜의 《대승광오온론》의 제1권 그리고 호법 등의 《성유식론》의 제5권부터 제7권까지에서는 여러 마음작용(심소법)들에 대해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는데, 각각의 마음작용(심소법)을 정의할 때 해당 마음작용의 본질적 성질인 성(性)과 본질적 작용인 업(業)을 밝힘으로써 해당 마음작용을 정의하고 있다. 본질적 성질인 성(性)과 본질적 작용인 업(業) 또는 용(用)은 동전의 앞면 · 뒷면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질적 성질[性]을 다른 말로는 性能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성은 성질 즉 본질적 성질을 뜻하고 능은 기능 또는 능력 즉 본질적 기능 또는 본질적 능력을 뜻한다. 한편, 성능의 일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물건이 지닌 성질과 능력 또는 기능'이다.
한편, 본질적 성질과 본질적 작용을 합하여 불교 용어로 체용(體用)이라고도 하는데, 그 의미를 확대하여, 즉 체(體)와 용(用)을 개별 법의 본질적 성질과 본질적 작용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체(體)를 일체의 만법의 본성으로, 용(用)을 본성이 일체의 만법 즉 차별적 현상을 구체화시켜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체상(體相)을 이러한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즉, 체(體)를 본질로, 상(相)을 본질이 구체화된 모습 즉 차별적 현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자성(自性) 또는 자상(自相)에 대하여, 공상(共相, 산스크리트어: sāmānya lakṣaṇa, 영어: common nature)은 여러 가지 법(法: 개별 존재)에서 공통으로 존재하는 특성이다. 예를 들어, 가을의 산이 빨갛고 불이 빨갛고 옷이 빨갛다고 할 때의 공통의 빨강을 가리켜 공상(共相)이라고 하고, 파랑 혹은 노랑 등과 구별되는 빨강 그 자체를 가리켜 自相이라고 한다.
자상(自相)에는 처자상(處自相)과 사자상(事自相)의 구별이 있다.]
(4) 譬喩 비유
佛子야 譬如無熱惱大龍王宮에 流出四河호대 無濁無雜하며 無有垢穢하야 光色淸淨이 猶如虛空이어든
其池四面에 各有一口하야 一一口中에 流出一河호대 於象口中엔 出恒伽河하고
師子口中엔 出私陀河하고 於牛口中엔 出信度河하고 於馬口中엔 出縛芻河하며
其四大河流出之時에 恒伽河口엔 流出銀沙하고 私陀河口엔 流出金剛沙하고
信度河口엔 流出金沙하고 縛芻河口엔 流出瑠璃沙하야 恒伽河口는 作白銀色하고
私陀河口는 作金剛色하고 信度河口는 作黃金色하고 縛芻河口는 作瑠璃色하며
一一河口가 廣이 一由旬이요 其四大河가 旣流出已에 各共圍遶大池七帀하야
隨其方面하야 四向分流호대 澒涌奔馳하야 入於大海라
其河旋遶一一之間에 有天寶所成優鉢羅華와 波頭摩華와 拘物頭華와 芬陀利華가 奇香發越하고
妙色淸淨하야 種種華葉과 種種臺蘂가 悉是衆寶라 自然暎徹하고 咸放光明하야 互相照現하며
其無熱池의 周圍廣大가 五十由旬이요
衆寶妙沙가 遍布其底하며 種種摩尼로 以爲嚴飾하며 無量妙寶로 莊嚴其岸하며
栴檀妙香으로 普散其中하며 優鉢羅華와 波頭摩華와 拘物頭華와 芬陀利華와
及餘寶華가 皆悉遍滿하야 微風吹動에 香氣遠徹하며 華林寶樹가 周帀圍遶하며
日光出時에 普皆照明하야 池河內外에 一切衆物이 接影連輝하야 成光明網하니
如是衆物의 若遠若近과 若高若下와 若廣若狹과 若麁若細와 乃至極小한 一沙一塵에 悉是妙寶가
光明鑒徹하야 靡不於中에 日輪影現하며 亦復展轉更相現影하야 如是衆影이 不增不減이며
非合非散이라 皆如本質하야 而得明見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譬如 無熱惱 大龍王宮에, 마치 무열뇌 큰 용왕의 궁전에서
[“阿耨達池(아뇩달지)의 “阿耨은 뜨겁지 않다= 無熱惱의 뜻이며, 여기는 아뇩달지를 “無熱惱大龍王宮”이라고 했습니다.]
流出 四河호대, 네 강이 흘러나오되 [流出四河= 인더스강, 간지스강, 란창강, 메콩강.]
항하(恒河/갠지스강)와 신두하(辛頭河/인더스강)와 사타하(私陀河/아무다리야강)와 박차하(博叉河)라고 한다.
못의 동쪽은 항하(恆河)의 출구, 남쪽은 신도하(信度河), 서쪽은 박추하(縛芻河), 북쪽은 사다하(徙多河)가 됨
무열뇌지(無熱惱池) 히말라야 산 북쪽에 있는 연못으로 이 곳의 맑고 차가운 물은 여덟 가지 공덕을 가지고 있으며, 인도의 하천으로 흘러 섬부주(瞻部州)를 윤택하게 한다고 한다.
무열뇌지(無熱惱池)는 마나사로바 호수 북쪽에 있는 카일라스 호. 이곳은 신들이 거주하는 성산(聖山)으로서 향취산(香醉山)으로 불렸다. 그 산스크리트 본명은 간다마다나(gandha-madana), 바로 향으로 취해 있다는 의미이다. 『기세인과경(起世因果經)』에 의하면, 여기에는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자라고 있어, 여러 가지 향기를 뿜어내기 때문이라 한다.
無濁無雜하며, 탁하거나 뒤섞인 것이 없고 無濁無雜무탁무잡, 濁 흐릴 탁, 雜 섞일 잡
無有垢穢하야, 더러운 때도 없어서 垢穢구예, 垢 때 구, 穢 더러울 예
光色이 淸淨이 빛깔이 청정하기가 猶如虛空이어든, 허공과 같은데
其池四面에 그 못의 사면에 各有一口하야, 각각 한 개씩의 출구(강 어귀)가 있고 池 못 지,
一一口中에, 낱낱의 출구(어귀) 속에서 流出一河호대, 강이 하나씩 흘러나오되 河 강 이름 하, 내 하, 물 하
於象口中엔 코끼리 출구=象口에서는 象 코끼리 상
出恒伽河하고, 항가하(갠지스 강)가 흘러나오고, [恒伽河= 인도의 히말라야산에서 시작하는 간지스강을 말함.
항가(恒伽)범어 Ganga. 殑(긍)伽·恒伽·强伽라고도 음역하고 恒河·恒水라고도 한다. 인도의 설산, 곧 히말라야 산맥에서 근원을 이루어 동으로 흘러 벵골만에 들어가는 간지스강을 말한다. 그 길이는 1,557마일. 閻母那·薩落瑜·阿氏羅筏底·莫醯의 四河와 함께 五河라 한다. 예부터 인도의 많은 임금들이 모두 도읍을 이 강가에다 정하였다. 수천년 내려오는 인도 문명의 중심이 되었고, 불교와 다른 종교와 철학들도 여기에서 일어났다. 그리하여 인도 사람들이 이 강을 극히 신성하게 여겨, 강의 이름으로 神의 이름을 삼았다.]
師子口中엔 사자 출구(어귀)=獅子口에서는 出私陀河하고,사타하(아무다리야 강)가 흘러나오고, 私陀河사타하
於牛口中엔 소 출구(어귀)= 牛口에서는 出信度河하고, 신도하(인더스 강)가 흘러나오고
於馬口中엔 말 출구(어귀)= 馬口에서는 出縛芻河하며, 박추하(縛芻河)가 흘러나오며, 縛芻河박추하
其四大河 流出之時에, 그 네 큰 강들이 흘러나올 때에
恒伽河口엔 항가하(갠지스 강-동쪽) 출구에서는 流出 銀沙하고, 은모래가 흘러나오고, 流出銀沙유출은사, 沙 모래 사,
私陀河口엔 사타하(아무다리야 강- 북쪽) 출구에서는 流出 金剛沙하고, 금강모래가 흘러나오고
信度河口엔 신도하(인더스 강-남쪽) 출구에서는 流出 金沙하고, 금모래가 흘러나오고,
縛芻河口엔 박추하(서쪽) 출구에서는 流出 瑠璃沙하야, 유리모래가 흘러나오며, 瑠璃沙유리사
恒伽河口는 항가하(항하 강) 출구는 作 白銀色하고, 하얀 은색이요,
私陀河口는 사타하 출구는 作 金剛色하고, 금강색이요,
信度河口는 신도하(인더스 강) 출구는 作黃金色하고, 황금색이요,
縛芻河口는 박추하 출구는 作瑠璃色하며, 유리색이며,
一一河口가 낱낱의 강 출구는 廣이 一由旬이요. 너비가 한 유순인데,
其四大河가 그 네 큰 강이 旣流出已에, 기왕에 흘러나와서는
各共圍遶 大池七帀하야, 각각 그 큰 못(아뇩달지)의 주위를 일곱 바퀴 돌고 [일곱 바퀴를 돌았다는 것은 지형을 말하는 것이 아닌, 화엄경이 부처님이 최초 깨달으신 후 3ㆍ7일 동안에 설해진 것이라는 것을 의미상으로 표현 한 것입니다. 불경은 사실적이라기 보다는 의미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그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안 됩니다.]
隨其方面하야, 그 방면을 따라 四向分流호대, 네 방향으로 나뉘어서 흘러가되,
澒涌奔馳하야, 출렁이며 도도히 흘러 내달려서 澒涌奔馳수용분치, 澒 수은 홍, 涌 샘솟을 용, 奔馳분치=빨리 달림
入於大海라. 큰 바다로 들어가거니와 其河旋遶 그 강들이 돌아 흐르는 旋 돌 선, 遶 두를 요
一一之間에, 낱낱의 곳에는 有 天寶所成 優鉢羅華와, 천상의 보배로 만들어진 청련화, 優鉢羅華우담바라화
波頭摩華 홍련화, 波頭摩華파두마화, 拘物頭華 황련화, 拘物頭華구물두화,
芬陀利華 백련화들이 芬陀利華분다리화 奇香 發越하고, 기묘한 향기를 풍기고 奇香發越기향발월
妙色 淸淨하야, 미묘한 빛이 청정하며, 種種華葉과, 갖가지 꽃잎과 華葉화엽, 葉 잎 엽,
種種臺蘂가, 받침대와 꽃술이 臺 대 대, 蘂 꽃술 예, 悉是衆寶라. 모두 여러 보배이라서
自然暎徹하고, 자연히 투명하게 비치며 暎 비칠 영, 徹 통할 철, 밝을 철
咸放光明하야, 모두 광명을 발산하여 互相照現하며, 서로서로 비춰서 나타내며, 互相照現호상조현
其無熱池의, 그 무열 못(無熱惱大龍王宮, 아뇩달지) 周圍廣大가 주위가 광대함이 周圍廣大주위광대
五十由旬이요. 오십 유순에 달하고 衆寶 妙沙가, 온갖 보배가 섞인 아름다운 모래가
遍布其底하며, 그 바닥에 깔려 있으며 遍布其底편포기저, 底 밑 저, 布 베 포, 펼 포,
種種摩尼로 갖가지 마니로 以爲嚴飾하며, 엄정히 장식하였고 嚴飾엄식,
無量妙寶로 한량없는 미묘한 보배로 莊嚴其岸하며, 그 언덕을 장엄하였으며, 莊嚴其岸장엄기안
栴檀妙香으로 전단의 묘향을 栴檀전단 妙香묘향
[전단(栴檀) : 범어 candana의 음역으로 栴檀娜(전단나)·栴彈那(전탄나)라고도 쓰며 번역하여 與樂이라고 한다. 인도 등에서 自生하는 상록수인 향나무의 이름으로 크기는 보통 20~30 척(呎, 피트)이고, 治病의 藥用으로도 쓰이고 香氣가 있고, 彫刻材로도 쓰이며, 뿌리와 함께 가루를 만들어 香으로 쓰고 香油를 만들기도 한다. 1~2 寸되는 칼끝 모양의 잎이 마주 나고 꽃은 주머니 모양이며 씨가 굳고 둥근 열매가 열린다. 印度의 남쪽 데칸 高原지방에서 많이 나며 紫·白色 등 여러 종자가 있고, 慧苑音義에 「白檀은 능히 風腫을 제거하고 몸을 편안케 하여 즐거움을 주므로 與樂이라고 한다」하였다.]
普散其中하며, 그 가운데 두루 흩었으며, 優鉢羅華와 청련화, 波頭摩華와 홍련화, 拘物頭華와 황련화,
芬陀利華와 백련화와 及餘寶華가, 그 밖의 다른 꽃들이 及餘寶華급여보화
皆悉遍滿하야, 온통 만발하여 微風吹動에, 미풍에 흔들리면 微風吹動미풍취동, 吹 불 취, 바람 취
香氣가 遠徹하며, 향기를 멀리 풍겨내고 香氣향기 遠徹원철,
華林寶樹가, 꽃숲과 보배나무가 華林寶樹화림보수
周帀圍遶하며,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서 周帀圍遶주잡위요,
日光出時에 해가 떠서 普皆照明하야 池河內外에 못과 강의 안팎을 두루 밝게 비추면
一切 衆物이, 모든 사물이 接影連輝하야, 그림자와 광채가어우러져 接影連輝접영연휘, 輝 빛날 휘
成 光明網하니, 광명그물을 이루는데, 光明網광명망, 如是衆物의, 이러한 사물들이
若遠 若近과 멀거나 가깝거나 若高 若下와 높거나 낮거나
若廣 若狹과,넓거나 좁거나 狹 좁을 협 若麁若細와, 거칠거나 곱거나 若麁若細약추약세, 麁 거칠 추,
乃至極小한, 나아가 지극히 작은 一沙一塵에, 모래 한 알과 티끌 하나에 이르기까지도
悉是妙寶가, 모두가 미묘한 보배인지라 光明鑒徹하야, 광명이 꿰뚫어 비치면 鑒徹감철, 鑒 거울 감, 徹 통할 철
靡不於中에, 그 속에 日輪影現하며, 해 그림자가 모두 나타나지 않음이 없으며
亦復 展轉 更相現影하야, 또 다시 점점 더욱 서로의 그림자들을 나타내지만 更相現影갱상현영
如是衆影이, 이러한 모든 그림자가 不增不減이며, 늘지도 줄지도 않고 不增不減부증불감
非合 非散이라. 합해지거나 흩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皆如本質하야, 모두 본 바탕 그대로 而得明見이니라. 환하게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열뇌(熱惱)가 없는 큰 용의 왕궁에서 네 강이 흘러나온다”는 것은 경문의 설에 준거하건대, 향산(香山)의 정상에 있는 아뇩달지에서 그 못의 사방으로 각각 하나의 강을 흘려보내니,
동쪽의 사타하(沙陀河)는 사자 입 속에서 金剛沙를 흘려보내어 동쪽으로 진단국(震旦國)에 들어가 문득 동해에 들어가고
남쪽의 항가하(恒伽河)는 코끼리 입 속으로부터 은사(銀沙)를 흘려보내어 남인도에 유입해서 남해에 들어가고,
서쪽의 신도하(信度河)는 소 입 속으로부터 황금사(黃金沙)를 흘려보내서 신도국(信度國)에 유입해서 서해로 들어가고, 북쪽의 박추하(縛蒭河)는 말 입 속으로부터 유리사(瑠璃沙)를 흘려보내어 파사불림국(波斯佛林國)에 들어가서 북해에 들어가니, 그 못의 가로와 세로는 50유순이고 방위를 따라 面口가 각각 1유순인데, 그 가운데 법을 나타내는 것은 경문에서 스스로 밝히고 있다.
우발라화(優鉢羅華)는 청련화이고, 파두마화(波頭摩華)는 적련화고, 구물두화(拘物頭華)는 소백화(小白華)이니, 그 꽃이 아직 피지 않았을 때 꽃잎이 뾰족한 것으로 인해 그 명칭을 세운 것이며, 분타리화(分陀利華)는 백업백련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