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7 십정품(十定品) 19

Skunky 2022. 2. 23. 18:43

9. 法界自在 大三昧

[아홉 번째, 법계자재(法界自在)삼매란, 이 보살이 자신의 하나하나의 털구멍에서 삼매에 들어가 자연히 능히 모든 세간을 알고, 세간법을 알고, 시방 허공계 속의 일체 세간법을 모두 다 남김없이 알고, 나아가 불보살 대중도 또한 남김없이 다 아니, 왜냐 하면 지혜가 법계에 칭합하기 때문이고, 지혜가 중간이나 변두리, 크고 작은 양()의 없기 때문이고, 허공과 같기 때문이고, 지혜의 체성이 명백하기 때문에 하나의 털구멍 속 허공이 크고 작은 양이 없이 바로 허공계와 동등해서 모두 능히 시방세계의 일체 경계를 두루 아는 것이니, 이것은 정식(情識)의 주량(籌量)으로 능히 알 수 없는 것이며, 반드시 사념이 없는 방편정(方便定)으로 현발한 뒤에 이지(理智)가 현전해야 비로소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니, 바로 이 다하고 상념도 없어지매 사념도 없고 마음도 없어서 작위 없는 지인(智印)으로 회통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법계자재삼매인 것이며, ()으로 지음을 간직하지 않고 지혜에 맡겨 두루 알기 때문에 그 명칭이 법계자재임을 밝힌 것이다.]

 

     (1) 三昧의 入處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法界自在三昧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於自眼處와 乃至意處에 入三昧가 名法界自在니 

菩薩이 於自身一一毛孔中에 入此三昧하니라 

 

佛子야 불자여, 云何 爲菩薩摩訶薩의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法界自在三昧오? 법계에 자재한 삼매라 하겠는가?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이 보살마하살은 

於自眼處와 자신의 눈에서와 乃至 意處에, 나아가 뜻에 이르기까지에서 [自眼處(자안처)+ 意= 안이비설신의, 6근] 

入三昧가 名法界自在니, 삼매에 들어가는 것을 법계에 자재하다 하나니,  

菩薩이 보살이 於自身一一毛孔中에자신의 낱낱 모공 속에서 

入此三昧하니라이 삼매에 들어가나니라.

 

(2) 三昧의 功用 

自然能知諸世間하며 知諸世間法하며 知諸世界하며 知億那由他世界하며 

知阿僧祇世界하며 知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하며

見一切世界中에 有佛出興이어든 菩薩衆會가 悉皆充滿하며 光明淸淨하며 

淳善無雜하며 廣大莊嚴하야 種種衆寶로 以爲嚴飾하며

菩薩이 於彼에 或一劫과 百劫과 千劫과 億劫과 百千億那由他劫과 無數劫과 無量劫과

無邊劫과 無等劫과 不可數劫과 不可稱劫과 不可思劫과 不可量劫과 不可說劫과 

不可說不可說劫과 不可說不可說佛刹微塵數劫을 修菩薩行호대 常不休息하며

又於如是無量劫中에 住此三昧하야 亦入亦起하며 亦成就世界하며 亦調伏衆生하며 

亦遍了法界하며 亦普知三世하며 亦演說諸法하며 亦現大神通種種方便호대 無着無碍하며

以於法界에 得自在故로 善分別眼하며 善分別耳하며 善分別鼻하며 善分別舌하며 

善分別身하며 善分別意하야 如是種種差別不同을 悉善分別하야 盡其邊際하나니라

 

[功用(공용)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행동, 말, 생각 등을 이르는 말, 즉 신(身)·구(口)·의(意)의 동작을 말한다. 

기능. 작용. 공능(功能)과 같으며 선문(禪門)에서는 일반적으로 수행의 효과를 말한다.]

   

自然能知 諸世間하며, 자연히 모든 세간을 능히 알고 知 諸世間法하며모든 세간법을 알며, 

知 諸世界하며모든 세계를 알고 知 億那由他世界하며,억 나유타 세계를 알고, 

知 阿僧祇世界하며아승지 세계를 알고,

知 不可說 佛刹微塵數世界하며, 불가설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세계를 알며, 

[나유타(那由他)는 인도의 수의 단위 명칭으로서, nayuta (또는 nayutaḥ, niyutam (Sanskrit: नयुतः, नियुतम्)를 음역한 말이다. 나유다(那由多), 니유다(尼由多), 나유(那由), 나술(那述, 那術)이라고도 한다. 나유타는 산스크리트어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라는 뜻이다. 

숫자의 목록= 만 억 조 경 해 자 양 구 간 정 재 극 항하사 아승기 나유타 불가사의 무량대수]

一切世界中에일체 세계 안에  有佛出興이어든어떤 부처님이 나시면 

菩薩衆會가보살대중이 悉皆充滿하며다 가득하여  

光明淸淨하며 광명이 청정하고 淳善無雜하며순일하여 섞임이 없으며  淳 순박할 순, 雜 섞일 잡 淳善순선 無雜무잡

廣大莊嚴하야광대히 장엄하되  種種衆寶로 以爲嚴飾하며, 갖가지 보배들로 장식된 것을 見= 보며,

菩薩이 於彼에보살은 거기에서 或一劫과 한 겁이나 百劫과 백 겁. 千劫과  천 겁.

億劫과 억 겁. 百千億那由他劫과 백천억 나유타 겁. 無數劫과 무수한 겁. 

無量劫과 무량한 겁. 無邊劫과 무변한 겁. 無等劫과 무등한 겁. 不可數劫과 불가수 겁.

不可稱劫과 불가칭 겁. 不可思劫과 불가사 겁. 不可量劫과 불가량 겁.

不可說劫과 불가설 겁. 不可說不可說劫과 불가설 불가설 겁. 

不可說不可說 佛刹 微塵數劫을 불가설 불가설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 겁 동안  

修菩薩行호대보살행을 닦기를 常不休息하며항상 쉬지 아니하며,

又 於如是無量劫 中에, 또 이와 같은 한량없는 겁 동안 

住 此三昧하야이 삼매에 머물러서 亦入 亦起하며, 들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고,

亦 成就世界하며또한 세계를 성취하기도 하며, 

亦調伏 衆生하며또한 중생을 조복시키기도 하고, 

亦遍了 法界하며또한 법계를 두루 알기도 하고 

亦普知 三世하며또한 삼세를 두루 알기도 하고, 

亦演說 諸法하며또한 법을 연설하기도 하고 

亦現 大神通種種 方便호대, 큰 신통과 갖가지 방편을 나타내기도 하되

無着無碍하며 집착하거나 장애받는 일이 없으며, 無着無碍무착무애

以於法界에 得自在故로, 법계에 자재함을 얻은 때문에 

善分別 眼하며눈을 잘 분별하고 善分別 耳하며귀를 잘 분별하고

善分別 鼻하며코를 잘 분별하고 善分別 舌하며혀를 잘 분별하고

善分別 身하며몸을 잘 분별하고 善分別 意하야뜻을 잘 분별하므로써   

如是種種 差別不同을, 이러한 갖가지 차별하고 같지 않은 것들을 

悉善分別하야모두 잘 분별하여 盡其邊際하나니라. 끝까지 다합니다. 盡其邊際진기변제

[분별(分別) 범어 vikalpa의 번역. 사유[思惟]. 계탁[計度]이라고도 번역한다. 추량하고 사유하는 것이다. 즉 심[心]과 심소[心所:정신작용]가 대경[對境 객관의 대상]에 대해 작용을 일으키고 그 상을 취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俱舍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있다.
(1) 自性分別은 尋(伺)의 心所를 體로 하고, 對境을 직접 인식하는 直覺作用.
(2) 計度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慧의 心所를 體로 하는 判斷推理의 작용.
(3) 隨念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念의 心所를 그 體로 하고, 과거의 것을 마음에 분명히 새겨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 追想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六識 가운데, 意識은 三分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有分別이라고 한다. 前五識은 自性分別만이 있고, 또다른 二分別이 없기 때문에 無分別이라고 한다. 雜集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分別하여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하고, 自性分別은 현재, 隨念分別은 과거, 計度分別은 과거와 미래에 공통한다고 한다.
大乘佛敎(특히 攝大乘論)에서는 凡夫에서 일어나는 分別은 迷妄의 소산으로 眞如의 도리에 契合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分別로는 如實히 眞如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 범부의 분별은 虛妄分別(略하여 妄分別)이라 한다. 眞如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범부의 分別智인 有分別智를 여읜 無分別智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곧 보살은 初地入見道 때 일체법의 眞如를 緣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과의 대립을 초월하여 평등한 無分別智를 얻는다고 한다. 이 무분별지를 加行(준비적 단계)과 根本과 後得과의 3단계로 나눌 때 그것을 차례로 加行智·根本智·後得智라고 한다.]

   (3) 三昧의 利益

   二十一種十千億

菩薩이 如是善知見已에 能生起十千億陀羅尼法光明하며 成就十千億淸淨行하며 

獲得十千億諸根하며 圓滿十千億神通하며 能入十千億三昧하며

成就十千億神力하며 長養十千億諸力하며 圓滿十千億深心하며 運動十千億力持하며

示現十千億神變하며 具足十千億菩薩無碍하며 圓滿十千億菩薩助道하며 積集十千億菩薩藏하며

照明十千億菩薩方便하며 演說十千億諸義하며 成就十千億諸願하며 出生十千億廻向하며

淨治十千億菩薩正位하며 明了十千億法門하며 開示十千億演說하며 修治十千億菩薩淸淨이니라

 

菩薩이 如是善知見 已에, 보살은 이와 같이 잘 지견하여  

能生起 十千億陀羅尼 法光明하며, 십천억 다라니법의 광명을 능히 일으키고

成就 十千億 淸淨行하며, 십천억의 청정한 행을 능히 성취하며, 

獲得 十千億 諸根하며십천억의 제근을 능히 얻으며, 

圓滿 十千億 神通하며십천억의 신통을 원만히 하며, 

能入 十千億 三昧하며, 십천억의 삼매에 능히 들어가며, 

成就 十千億 神力하며십천억의 신통한 힘을 성취하며, 

長養 十千億 諸力하며십천억의 모든 힘을 길러내며, 長養장양= 몸이나 마음을 단련하여 기름

圓滿 十千億 深心하며십천억의 깊은 마음을 원만히 하며, 

運動 十千億 力持하며십천억의 역지(力持)를 운용하며, 

示現 十千億 神變하며십천억의 신통변화를 시현하며, 

具足 十千億 菩薩無碍하며십천억의 보살무애를 구족하며, 

圓滿 十千億 菩薩助道하며, 십천억의 보살 조도법을 원만히 하며, 

積集 十千億 菩薩藏하며 십천억의 보살장을 쌓아 모으며, 

照明 十千億 菩薩方便하며, 십천억의 보살 방편을 밝게 비추며, 

演說 十千億 諸義하며 십천억의 모든 이치를 연설하며, 

成就 十千億 諸願하며십천억의 모든 원을 성취하며,

十千億 廻向出生하며십천억의 회향을 출생시키며, 

淨治 十千億 菩薩하며, 십천억의 보살의 바른 지위를 청정히 다스리며, 

明了 十千億 法門하며십천억의 법문을 분명히 알며,

開示 十千億 演說하며십천억의 연설을 열어 보이며, 

修治 十千億 菩薩淸淨이니라. 십천억의 보살청정을 수행하고 다스립니다. 

 

   十種數의 功德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有無數功德과 無量功德과 無邊功德과 無等功德과 不可數功德과 

不可稱功德과 不可思功德과 不可量功德과 不可說功德과 無盡功德하니

佛子야 此菩薩이 於如是功德에 皆已辦具며 皆已積集이며 皆已莊嚴이며 皆已淸淨이며

皆已瑩徹이며 皆已攝受며 皆能出生이며 皆可稱歎이며 皆得堅固며 皆已成就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다시 無數功德과 무수한 공덕과 

無量功德과 무량한 공덕, 無邊功德과 무변한 공덕. 無等功德과 무등한 공덕. 

不可數功德과 불가수 공덕. 不可稱功德과 불가칭 공덕. 不可思功德과 불가사 공덕.

不可量功德과 불가량 공덕. 不可說功德과 불가설 공덕. 無盡功德하니 무진 공덕이 有= 있는데,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 이 보살은 於如是功德에 이러한 공덕을 모두

皆已 辦具, 이미 마련하였고, 皆已辦具개이판구, 辦 힘쓸 판, 힘들일 판, 具 갖출 구

皆已 積集이며, 이미 쌓아 모았고, 皆已 莊嚴이며이미 장엄하였고,

皆已 淸淨이며, 이미 청정히 하였고,

皆已 瑩徹이며이미 투명히 하였고, 皆已瑩徹개이영철,  瑩 밝을 영, 徹 통할 철

皆已 攝受, 이미 섭수하였고, 攝受섭수= 관대한 마음으로 받아들임

皆能 出生이며,모두 출생시킬 수 있고 

皆可 稱歎이며, 다 칭찬받을만 하고,  皆可稱歎개가칭탄, 稱歎칭탄= 칭찬하고 감탄함

皆得堅固며, 모두 견고히 하였고 皆已成就니라모두 이미 성취하였습니다.

 

   諸佛攝受의 利益

佛者야 菩薩摩訶薩이 住此三昧에 爲東方十千阿僧祇佛刹微塵數名號諸佛之所攝受하며
一一名號에 復有十千阿僧祇佛刹微塵數佛이 各各差別이어든

如東方하야 南西北方과 四維上下도 亦復如是하니라

彼諸佛이 悉現其前하사 爲現諸佛淸淨刹하며 爲說諸佛無量身하며 爲說諸佛難思眼하며

說諸佛無量耳하며 爲說諸佛淸淨鼻하며 爲說諸佛淸淨舌하며 爲說諸佛無住心하며

爲說如來無上神通하사 令修如來無上菩提하며 令得如來淸淨音聲하며 

開示如來不退法輪하며 顯示如來無邊衆會하며 令入如來無邊秘密하며

讚歎如來一切善根하며 令入如來平等之法하며 宣說如來三世種性하며 

示現如來無量色相하며 闡揚如來護念之法하며 演暢如來微妙法音하며

辨明一切諸佛世界하며 宣揚一切諸佛三昧하며 示現諸佛衆會次第하며

護持諸佛不思議法하며 說一切法이 猶如幻化하며 明諸法性이 無有動轉하며

開示一切無上法輪하며 讚美如來無量功德하며 令入一切諸三昧雲하며 

令知其心이 如幻如化하야 無邊無盡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住此三昧에이 삼매에 머물음에

爲東方 十千阿僧祇佛刹 微塵數名號 諸佛之所 攝受하며,

동방으로 십천억 아승지 부처님 세계 미진수 명호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섭수하시게 되는데, 

[阿僧祇= 범어 asamkhya, 범어의 原音은 아승캬이지만 예부터 아승지로 불러 왔으며 보통 아승기를 아승지라고 부른다.셀 수 없이 많은 수란 뜻.]

一一名號에낱낱의 명호마다

復有 十千阿僧祇佛刹 微塵數佛이, 다시 십천 아승지 미진수 부처님 세계의 

各各差別이어든, 각각 다른 부처님들이 계시고  [각각 차별함이 있거든,]

如東方하야동방에서와 같이 南西北方과 남서북방과

四維上下도 네 간방과 상하방에서도 四維사유= 천지의 네 구석

亦復如是하니라. 그와 같아서 彼諸佛이그 모든 부처님들이 悉現其前하사다 앞에 나타나시어 

爲現諸佛 淸淨刹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한 세계를 보여주시고, 

爲說諸佛 無量身하며,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몸을 설하시어 

爲說諸佛 難思眼하며, 부처님들의 난사의한 눈을 설명하시고,

爲說諸佛 無量耳하며, 부처님들의 한량없는 귀를 설명하시고, 

爲說諸佛 淸淨鼻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하신 코를 설명하시고, 

爲說諸佛 淸淨舌하며, 부처님들의 청정하신 혀를 설명하시고, 

爲說諸佛 無住心하며, 부처님들의 머뭄없는 마음을 설명하시고, 

[無住心= 應無所住而生其心(응무소주이생기심). 머무는바 없이 마음이 나는 것입니다.
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 아니고, 머무는바 없이 마음이 나고 있는 겁니다.
우리 마음은 한 순간도 가만히 있는 순간이 없습니다.
마음이 머물지 않는 것이 마음의 본색인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머물러 두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니, 그것이 처음부터 뭐가 잘 못된 겁니다. 다시 한번 검토해야 됩니다.  
우리 마음은 본래  無住心이고  應ㆍ無所住= 응당히 절대로 머무는바 없이 마음이 끊임없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爲說如來 無上神通하사,여래의 위없는 신통을 설명하시어 

令修如來 無上菩提하며, 여래의 무상보리를 닦게 하시고, 

[보리(菩提) 범어 bodhi. 覺·智·知·道라고 번역한다. 佛·연각·성문이 각각 그 果에 따라 얻는 깨달음의 지혜를 말한다. 이 세 가지 보리 가운데 佛陀의 보리가 더할나위 없는 최상최고의 궁극적인 것이므로 이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부르며, 번역하여 無上正等正覺·無上菩提라고 한다.]

令得如來 淸淨音聲하며, 여래의 청정하신 음성을 얻게 하시며,

開示如來 不退法輪하며, 여래의 불퇴전 법륜을 열어 보이시고 

法輪법륜= 부처의 가르침을, 세계를 교화하는 전륜성왕의 수레 바퀴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顯示如來 無邊衆會하며, 여래의 끝없는 대중모임을 보이시어 顯示현시= 깨우쳐 보여 줌

令入如來 無邊秘密하며, 여래의 끝없는 비밀에 들어가게 하시며, 

讚歎如來 一切善根하며, 여래의 모든 선근을 찬탄하시어 

[선근(善根) 善本 · 德本. 그것이 뿌리가 되어 모든 善을 생하게 하는 것. 無貪 · 無瞋 · 無癡를 三善根이라 한다. 不善根은 범어로 akusala-mula. 善根의 반대로 貪 · 瞋 · 癡를 三不善根(三毒)이라고 한다.]

令入如來 平等之法하며, 여래의 평등한 법에 들어가게 하시며, 

宣說如來 三世種性하며, 여래의 삼세의 종성을 설하시고  宣 베풀 선

[종성(種性) 범어 gotra의 번역, 種姓이라고도 쓴다. 聲聞·緣覺·菩薩 등의 三乘이 각각의 깨달음을 開得하는 種이 되는 본래적 素性·素質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갖추어 가지고 있는 경우와 후천적인 修行에 의해서 얻는 2종의 種性이 있다. 전자를 本性住種性(약하여 性種性)이라 하고 후자를 習所性種性(약하여 習種性)이라 한다. 有部 등의 部派에서는 중생이 선천적으로 갖추어 가지고 있는 이른바 性得의 佛性을 인정하지 않고 다만 후천적으로 이른바 修得의 佛性만을 인정한다. 또 대승의 法相宗에서는 五性이 선천적으로 구별되어 있다고 하여 性種說을 설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또 별도의 習種性을 설하는데, 이것은 護法의 學流에 속한다. 곧 種性이 선천적인 것인가, 후천적인 것인가에 대해서 唯識宗 그 가운데도 異說이 보이고 있으니, 成唯識論卷二에 의하면, 種子에 대한 견해의 相違로부터, 護月은 本有性種性(선천적)만을, 難陀는 新熏習種性(후천적)만을, 護法은 兩方을 다 인정하는데, 法相宗에서는 이 護法說을 따른다. 이에 반해서 천태종·화엄종 등에서는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佛性을 갖추고 있다고 설한다.]

示現如來 無量色相하며, 여래의 한량없는 색상을 시현하시며 

闡揚 如來護念之法하며, 여래가 호념하시는 법을 드높이시고 闡揚천양=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고 밝혀서 널리 퍼지게 함

演暢 如來微妙法音하며, 여래의 미묘하신 법음을 떨치시며 演 펼 연, 暢 펼 창, 화창할 창

辨明 一切諸佛世界하며, 일체의 모든 부처님 세계를 설명하시며, 辨明변명= 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힘

宣揚 一切諸佛三昧하며, 일체제불의 삼매를 높이 떨치시며, 宣揚선양= 명성이나 권위 따위를 널리 떨침

示現 諸佛衆會次第하며, 부처님 대중모임의 차례를 보이시고  次第차제= 차례

護持 諸佛不思議法하며, 부처님의 부사의한 법을 수호하시며, 護持호지= 보호하여 지킴

說一切法이 猶如幻化하며, 일체법이 환화와 같음을 설하시며, 猶 오히려 유, 幻化환화= 환상

明 諸法性이 無有動轉하며, 법의 성품이 변하지 않음을 밝히시며, [無有動轉= 법성은 不動하다는 사실]

開示 一切無上法輪하며, 모든 위없는 법륜을 열어보이시며,

讚美 如來無量功德하며, 여래의 무량한 공덕을 찬미하시어 

令入 一切諸三昧雲하며, 모든 삼매의 구름에 들어가게 하고

令知 其心이 如幻如化하야,  그들의 마음이 환화와 같아서

無邊無盡이니라. 끝도 다함도 없음을 令知= 알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