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7 십정품(十定品) 8

Skunky 2022. 2. 12. 17:36

大方廣佛華嚴經 卷 第四十一

      十定品 第二十七之 二 

3. 次第遍往 諸佛國土 神通 大三昧

   (1) 三昧의 法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次第遍往諸佛國土神通三昧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過於東方無數世界하며

復過爾所世界微塵數世界하야 於彼諸世界中에 入此三昧호대 或刹那入하며 或須臾入하며
或相續入하며 或日初分時入하며 或日中分時入하며 或日後分時入하며 或夜初分時入하며

或夜中分時入하며 或夜後分時入하며 或一日入하며 或五日入하며 或半月入하며 

或一月入하며 或一年入하며 或百年入하며 或千年入하며 或百千年入하며 或億年入하며 

或百千億年入하며 或百千那由他億年入하며 或一劫入하며 或百劫入하며 或百千劫入하며

或百千那由他億劫入하며 或無數劫入하며 或無量劫入하며 或無邊劫入하며 或無等劫入하며

或不可數劫入하며 或不可稱劫入하며 或不可思劫入하며 或不可量劫入하며

或不可說劫入하며 或不可說不可說劫入하야 若久若近과 若法若時가 種種不同호대

菩薩이 於彼에 不生分別하며 心無染着하야 不作二하고 不作不二하며 不作普하고 不作別하나니 

雖離此分別이나 而以神通方便으로 從三昧起하야 於一切法에 不忘不失하야 至於究竟이니라

 

[次第遍往 諸佛國土神通 大三昧 차제변왕제불국토신통대삼매

次第= 순서대로 諸佛國土에 두루두루 나아 가는 神通의 大三昧]

*어째서 명칭이 차제편왕제불국토신통삼매(次第遍往諸佛國土神通三昧)가 되는가? 이 삼매가 이성(理性)의 자성으로써 두루 하면 지용(智用) 자체가 두루 하고, 지용 자체로써 두루 하면 신통이 두루 하니, 이는 이지(理智) 자체가 두루 하여 여환지(如幻智)로써 사물에 응해 움직이거나 고요하면서도 근본지에 의거해 늘 왕래나 피차나 늦고 빠름이 없음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로써 명칭을 세워 편왕제불국토신통삼매라 칭함을 밝힌 것이다.
*삼매의 체용을 설명하면, 이 삼매가 법성신으로 를 삼고 근본지로 여환지를 일으키는 것으로 을 삼는 것이니, 이 여환지는 빈 골짜기의 메아리가 사물에 응해 소리를 이루는 것과 같아서 스스로 체가 없는 것이니, 이 두 지혜가 법성으로 체를 삼아서 모두 德用이 있어도 의지하는 바가 없고, 나아가 일체 중생의 마음이 본래 이와 같기 때문이다. 다만 지혜가 스스로 성품이 없는데도 능히 스스로 요달치 못하고 경계를 좇아 미혹을 이루기 때문에   두 문으로 비추면 미혹이 풀려 근본을 의거한다. 이것은 법신을 기준으로 해서 지체(止體)를 삼고 12연생을 관함을 기준으로 해서 지체(智體)의 용()을 이루는 것이니, ()이 능히 슬기를 발하고 관()이 능히 지()를 일으킴을 밝힌 것이다.

 

佛子야 불자여, 云何 爲菩薩摩訶薩의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遍 두루 편, 往 갈 왕, 향할 왕

次第遍往 諸佛國土神通 三昧오? 차례대로 모든 불국토에 두루 가는 신통한 삼매라 하겠는가?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過於東方 無數世界하며, 동쪽으로 무수한 세계를 지나고 

復過爾所世界 微塵數世界하야 다시 그 세계에서 미진수 세계를 지나 復過爾부과이 微塵數미진수

於彼諸世界中에 入此三昧호대그 모든 세계에서 이 삼매에 들어가되 [次第遍往 諸佛國土神通 三昧에 들어가되]

或 刹那入하며혹은 찰나에 들거나  刹那찰나=지극히 짧은 시간

或 須臾入하며혹은 잠깐 사이에 들고, 須臾수유= 매우 짧은 시간

或 相續入하며, 혹은 계속해서 들어가거나  相續상속

日初分時入하며, 혹은 아침나절에 들어가거나   日初分時일초분시= 오전시간

或 日中分時入하며, 점심나절에 들어가거나 或 日後分時入하며, 혹은 오후나절에 들어가며, 

或 夜初分時入하며, 혹은 초저녁에 들어가거나 或 夜中分時入하며혹은 한밤중에 들어가거나 

或 夜後分時入하며혹은 새벽녘에 들기도 하며, 或 一日入하며혹은 하루 동안 들어가거나 

或 五日入하며혹은 닷새 동안 들어가거나 或 半月入하며, 혹은 반 달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一月入하며혹은 한 달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一年入하며혹은 일 년 동안 들어가거나 

或 百年入하며혹은 백 년 동안 들어가거나 或 千年入하며혹은 천 년 동안 들어가거나 

或 百千年入하며혹은 백천 년 동안 들어가거나 或 億年入하며혹은 억 년 동안 들어가거나 

或 百千億年入하며혹은 백천억 년 동안 들어가거나 

或 百千那由他億年入하며, 혹은 백천 나유타억 년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一劫入하며혹은 한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百劫入하며혹은 백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百千劫入하며, 혹은 백천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百千那由他億劫入하며, 혹은 백천 나유타 억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無數劫入하며혹 무수 겁 덩안 들어가거나 或 無量劫入하며혹은 무량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無邊劫入하며혹은 무변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無等劫入하며혹은 무등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不可數劫入하며혹은 셀 수 없는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不可稱劫入하며혹은 일컬을 수 없는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不可稱劫入혹불가칭겁입

或 不可思劫入하며혹은 생각할 수 없는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不可量劫入하며혹은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不可說劫入하며혹은 불가설 겁 동안 들어가거나 

或 不可說 不可說劫入하야, 혹은 불가설 불가설 겁 동안 들어가서

若久 若近, 오래되거나 가깝거나   若久약구

若法 若時가법이나 때가 갖가지로 種種不同호대 다르지만 

菩薩이 보살은 於彼에 不生分別하며그러한 것을 분별을 내지 않고

心無染着하야마음에 염착하지 않으며, 不作二하고둘이 되게 하지 않고[다르다는 생각을 짓지 않고,]

不作不二하며둘이 아니게 하지도 않으며, [둘이 아니라는 것도 짓지 않으며,]

不作普하고, 같다는 것도 짓지 않고,[普= 같다는 뜻] 

不作別하나니다르게 하지도 않거니와 

雖離此分別이나, 비록 이러한 분별을 떠났더라도  雖離此分別수리차분별

而以神通方便으로 신통의 방편으로 從三昧起하야 삼매에서 일어나면 

於一切法에 일체법을 不忘不失하야잊지도 잃지도 않아 至於究竟이니라구경에 이르느니라.

[삼매에 들어 늦고 빠름이 자재하여 분별할 바가 없으면서도 모든 법에 대해 망설치 않음을 밝힌 분이다.]

 

   (2) 日天子의 譬喩

譬如日天子가 周行照耀하야 晝夜不住하나니 日出名晝요 日沒名夜나 晝亦不生하며

夜亦不滅인달하야 菩薩摩訶薩이 於無數世界에 入神通三昧하야 

入三昧已에 明見爾所無數世界도 亦復如是하니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第三次第遍往諸佛國土神通大三昧善巧智니라

 

日天子의 譬喩 일천자=태양의 비유

譬如 日天子가 비유컨대 마치 해가 周行照耀하야주행하며 비추기를 照耀조요=밝게 비치어 빛남

晝夜不住하나니 밤낮으로 머물지 않고 하는데 晝夜주야, 晝 낮 주

日出 名晝요해가 뜨면 낮이라 이름하고

日沒 名夜, 해가 지면 밤이라 이름하거니와, 沒 빠질 몰,

晝亦不生하며낮 또한 생기지 않고 [낮 또한 생긴 것도 아니고,]

夜亦不滅인달하야밤 또한 없어지지 않듯이 [밤 또한 없어진 것도 아니듯이,]

[사실은 늘 그 자리인데 그것을 우리가 단지 해가 뜨면“낮”이라 하고, 해가 지면“밤”이라 할 뿐입니다.]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도 於無數世界에서 무수한 세계에서 

入 神通三昧하야, 신통 삼매에 들고 入 三昧已에삼매에 들면 

明見 爾所無數世界도, 그렇듯 무수한 세계를 분명히 보는 것도 亦復如是하니그와 같나니

佛子야 불자여, 是爲菩薩摩訶薩의이것이 보살마하살의  第三   3

次第遍往 諸佛國土神通 大三昧 善巧智니라. 차례대로 모든 불국토에 두루 가는 신통 대삼매의 선교한 지혜입니다.

 

  4. 淸淨深心行 大三昧

   (1) 三昧의 法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淸淨深心行三昧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知諸佛身이 數等衆生하며 見無量佛이 過阿僧祇世界微塵數하야

於彼一一諸如來所에 以一切種種妙香으로 而作供養하며 以一切種種妙華로 而作供養하며

以一切種種蓋의 大如阿僧祇佛刹로 而作供養하며

以超過一切世界한 一切上妙莊嚴具로 而作供養하며 散一切種種寶하야 而作供養하며

以一切種種莊嚴具로 莊嚴經行處하야 而作供養하며 以一切無數上妙摩尼寶藏으로 而作供養하며
以佛神力所流出過諸天上味飮食으로 而作供養하며

一切佛刹種種上妙諸供養具를 能以神力으로 普皆攝取하야 而作供養하며

於彼一一諸如來所에 恭敬尊重하야 頭頂禮敬하며 擧身布地하야 請問佛法하며 讚佛平等하며

稱揚諸佛廣大功德하며 入於諸佛所入大悲하며

得佛平等無碍之力하야 於一念頃에 一切佛所에 勤求妙法이나 然於諸佛의 出興於世와

入般涅槃하는 如是之相에 皆無所得이니 如散動心으로 了別所緣호대 心起에 不知何所緣起며

心滅에 不知何所緣滅인달하야 此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終不分別如來出世와 及涅槃相이니라

 

제 4의 淸淨深心行 大三昧(청정심심행대삼매)= 청정하고 깊은 마음행의 대 삼매

청정심심행삼매(淸淨深心行三昧)의 명칭을 해석하면, 보살이 이미  無相의 이지(理智)를 닦아서 이지와 같은 두루 한 몸을 얻기에 이전의 이지가 두루 한 몸을 일으켜 선교(善巧)의 지혜로써 깊은 마음의 공양을 가행(加行)하면서도 일체 모든 부처에게 공양할 향기로운 꽃이나 일산 등의 10를 따라서 마음이 법신지신(法身智身)의 작위 없음과 상념 없음을 무너뜨리지 않으니, 이 때문에 그 명칭을 세운 것이다.
*삼매의 체용을 설명하면, 법신의 근본지로 체()를 삼고 방편의 선교지를 일으켜 10()를 흥기하여 중생의 수와 같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으로 용()을 삼는다.

 

佛子야 불자여, 云何 爲菩薩摩訶薩의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淸淨深心行三昧오? 청정하고 깊은 심행삼매라 하겠는가?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知 諸佛身이 모든 부처님 몸이 數等衆生하며, 중생 수와 같은 줄 知=알며,

 無量佛 過阿僧祇世界微塵數하야, 아승지 세계의 미진수보다 많은 한량없는 부처님을 뵙고

於彼一一諸如來所에그 낱낱의 부처님 처소에서 

以一切種種妙香으로, 갖가지 미묘한 향으로 而作供養하며공양하고,

以一切種種妙華로 갖가지 미묘한 꽃으로 而作供養하며 공양하고, 

以一切種種蓋의 大如阿僧祇佛刹로 아승지 부처님 세계 만큼 큰 갖가지 일산으로

而作供養하며 공양하고,

以超過一切世界, 일체 세계보다 많은 一切上妙莊嚴具로서 모든 상묘한 장엄구로

而作供養하며공양하고, 

散 一切種種寶하야  갖가지 보배를 흩어서 而作供養하며, 공양하고, 

以一切種種莊嚴具로써 갖가지 장엄구로 莊嚴經行處하야 경행처 장엄하여  莊嚴經行處장엄경행처

而作供養하며 공양하고,

以一切無數 上妙摩尼寶藏으로  온갖 무수하고 상묘한 마니보배장으로 而作供養하며, 공양하고,

以佛神力所流出 過諸天上味 飮食으로 而作供養하며  味飮食미음식

부처님의 신통으로 흘려내는 천상 음식보다 더 맛있는 음식으로 공양하고, 

一切佛刹 種種上妙 諸供養具를 모든 부처님 세계의 갖가지 상묘한 공양구를 

能以神力으로 신통력으로 普皆攝取하야두루 다 섭취하여 而作供養하며공양하며,

於彼一一諸如來所에, 그 낱낱의 부처님 처소마다 恭敬 尊重하야 공경하고 존중하며 

頭頂禮敬하며, 머리 조아려 예배드리고 擧身 布地하야몸을 땅에 깔아 보시하면서 擧身布地거신포지

請問 佛法하며불법을 여쭙고 讚 佛平等하며, 부처님의 평등을 찬탄하며  

稱揚 諸佛廣大功德하며, 부처님의 광대한 공덕을 찬양하며, 稱揚칭양

入 於諸佛所入 大悲하며, 부처님이 들어가신 대비에 들어가서 

得 佛平等 無碍之力하야 부처님의 평등하고 걸림 없는 힘을 얻고

於一念頃에 한 순간에 一切佛所에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勤求妙法이나묘법을 부지런히 힘써 구하되  勤求妙法근구묘법

然 於諸佛의그러나 부처님들이 出興於世와 세상에 나시고 入般涅槃하는, 열반에 드시는 

如是之相에, 그러한 것들은 皆無所得이니개의치 않나니, [다 얻는바가 없음이니,]

如散動心으로, 마치 산란한 마음으로  散 흩을 산, 

了別所緣호대소연= 반연하는 바를 분별해 알려고 하되 

心起에, 마음이 일어남에도  不知 何所緣起며, 무슨 인연으로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고, 

心滅에 마음이 사라짐에도 不知 何所緣滅이라. 무슨 인연으로 사라지는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此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終不分別 如來出世와  결코 여래의 출세나 及涅槃相이니라 열반에 드시는 것을 분별하지 않습니다.

[여래가 세간에 출현하는 것과 열반하는 을 분별하지 않는다”까지의 경문은 향기로운 꽃이나 일산 등의 10로써 중생의 수와 같은 모든 부처에게 공양함을 밝힌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