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십정품(十定品) 6
(5) 法과 譬喩의 合 법과 비유를 모두 말하다.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入此妙光廣大三昧에 現阿僧祇世界하야 入一世界호대
其阿僧祇世界에 一一皆有地水火風과 大海諸山과 城邑聚落과 園林屋宅과 天宮龍宮과 夜叉宮과
乾闥婆宮과 阿修羅宮과 迦樓羅宮과 緊那羅宮과 摩睺羅伽宮하야 種種莊嚴이 皆悉具足하며
欲界色界無色界와 小千世界와 大千世界에 業行果報로 生此死彼와 一切世間에 所有時節인
須臾晝夜와 半月一月과 一歲百歲와 成劫壞劫과 雜染國土와 淸淨國土와 廣大國土와 狹小國土에
於中諸佛이 出興于世하사 佛刹淸淨하며 菩薩衆會가 周帀圍遶하며 神通自在하야 敎化衆生하며
其諸國土의 所在方處에 無量人衆이 悉皆充滿하며 殊形異趣의 種種衆生이 無量無邊하야 不可思議며
去來現在의 淸淨業力으로 出生無量上妙珍寶하는 如是等事를 咸悉示現하야 入一世界하야
菩薩이 於此에 普皆明見하며 普入普觀하며 普思普了하야 以無盡智로 皆如實知호대
不以彼世界多故로 壞此一世界하며 不以此世界一故로 壞彼多世界니라
何以故오 菩薩이 知一切法이 皆無我故로 是名入無命法無作法者며
菩薩이 於一切世間에 勤修行無諍法故로 是名住無我法者며
菩薩이 如實見一切身이 皆從緣起故로 是名住無衆生法者며
菩薩이 知一切生滅法이 皆從因生故로 是名住無補伽羅法者며
菩薩이 知諸法의 本性平等故로 是名住無意生無摩納婆法者며
菩薩이 知一切法의 本性寂靜故로 是名住寂靜法者며
菩薩이 知一切法의 一相故로 是名住無分別法者며
菩薩이 知法界無有種種差別法故로 是名住不思議法者며
菩薩이 勤修一切方便하야 善調伏衆生故로 是名住大悲法者니라
佛子야 菩薩이 如是能以阿僧祇世界로 入一世界하야 知無數衆生의 種種差別하며
見無數菩薩의 各各發趣하며 觀無數諸佛의 處處出興하며
彼諸如來의 所演說法을 其諸菩薩이 悉能領受하며 亦見自身이 於中修行이나
然이나 不捨此處하고 而見在彼하며 亦不捨彼處하고 而見在此하나니
彼身此身이 無有差別하야 入法界故며 常勤觀察하야 無有休息하야 不捨智慧하야 無退轉故니라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入 此妙光廣大三昧에, 이 묘광이 광대한 삼매에 들어
現 阿僧祇世界하야, 아승지 세계를 나타내 入 一世界호대, 한 세계에 들어가되,
其阿僧祇世界에, 그 아승지 세계마다 一一皆有, 낱낱의 地水火風과 지수화풍과
大海 諸山과 큰 바다와 산들. 城邑과 聚落과 성읍과 부락. 城邑과 聚落과
城邑성읍= 지방 행정 단위인 주, 부, 군, 현 등, 聚落취락= 주거의 집단
園林과 屋宅과 공원과 가옥들 園林원림= 인공을 가한 자연 생활 환경 屋 집 옥, 宅 집 택
天宮과 龍宮과 천궁과 용궁. 夜叉宮과 야차궁. 乾闥婆宮과 건달바궁.
阿修羅宮과 아수라궁. 迦樓羅宮과 가루라궁. 緊那羅宮과 긴나라궁.
摩睺羅伽宮이 마후라가궁이 有= 있어
種種莊嚴이 皆悉具足하며, 갖가지를 다 갖춰 장엄하였으며
欲界 色界 無色界와 욕계. 색계. 무색계와 小千世界와 소천세계.
大千世界에 대천세계의 業行 果報로, 업행과 과보로
生此 死彼와, 여기서 죽어 저기 태어나는 일과
一切世間에 所有時節인 일체 세간에 있는 시절의
須臾 晝夜와, 한 순간과 주야. 須臾수유= 매우 짧은 시간, 晝夜주야
半月 一月과 반 달과 한 달. 一歲 百歲와 한 해와 백 년, 一歲일세 百歲백세
成劫 壞劫과, 이루어지는 겁과 무너지는 겁,
雜染國土와 오염된 국토와 淸淨國土와 청정한 국토.
廣大國土와 광대한 국토와 狹小한 國土에 작은 국토, 狹小협소
於中諸佛이 그 안에 부처님들이 出興于世하사, 세상에 나시니 出興于世출흥우세
佛刹 淸淨하며 부처님 세계는 청정하고 菩薩衆會가 보살대중이
周帀圍遶하며, 두루 에워싸고 있으며 周帀주잡 圍遶위요,
神通이 自在해서 신통을 자재히 펼치사 敎化 衆生하며, 중생을 교화하시며,
其諸國土의 그 모든 국토의 所在方處에, 어디에나
無量人衆이 한량없는 사람들이 悉皆充滿하며, 가득하여 悉皆充滿개실충만,
殊形 異趣의 다른 모습 다른 갈래의 殊形수형 異趣이취
種種衆生이, 갖가지 중생들이 無量 無邊해서 무량무변하고 不可思議하며, 불가사의하며,
去 來 現在의, 과거 미래 현재의 淸淨業力으로 청정한 업력으로
出生 無量 上妙珍寶하는, 한량없이 아름답고 진귀한 보배를 출생시키는 妙珍寶묘진보
如是等事를, 이러한 일들을 咸悉示現하야, 다 나타내 보여서 咸悉함실
入一世界하야 한 세계에 들어가게 하고, 菩薩이 於此에, 보살은 거기에서
普皆明見하며, 모든 것을 두루 밝게 보고
普入 普觀하며, 두루 들어가 널리 관찰하며
普思 普了하야, 널리 생각하고 두루 요지하여
以無盡智로, 걸림없는 지혜로 皆如實知호대, 다 여실히 알되
不以 彼世界多 故로 그 세계가 많다 해서 壞 此一世界하며, 이 한 세계를 무시하지 않고
[저 세계가 많은 까닭에 이 한 세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아니며,]
不以 此世界一故로 이 세계가 하나라 해서 壞 彼多世界니라. 그 많은 세계를 도외시하지 않나니,
[이 세계가 하나인 까닭에 저 많은 세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아니니라.]
何以故오? 왜냐하면. 菩薩이 보살은 知 一切法이, 일체법이
皆無我 故로, 다 '무아'임을 知= 알기 때문에
是名 入 無命法無 作法者며, 수명없는 법과 지음없는 법에 들어간(머문) 이라 이름하고,
菩薩이 보살은 於一切世間에, 일체 세간에서
勤修行 無諍法故로, 다툼없는 법을 힘써 수행하는 가닭에
是名 住無我法者며, 무아의 법에 머문 이라 이름하며,
菩薩이 보살은 如實히 見 一切身이 皆從緣起故로,모든 몸이 인연에서 일어남을 여실히 보는(아는) 까닭에
是名 住無衆生法者며, 중생없는 법에 머문 이라 이름하며, [이름이 중생이 없는 법에 머무는 자라고 부를 만한경지다]
菩薩이 보살은 知 一切生滅法이 모든 생멸법이
皆從因生故로, 모두 인에서 생기는 것을 아는 까닭에
是名 住無補伽羅法者며, 보특가라가 없는 법에 머문 이라 이름하며, 補伽羅法者보가라법자
[“補伽羅”은 실체로서의 我와因입니다. 我와因이 없는 법에 머무는 사람이다]
[補伽羅法=보특가라법(補特伽羅法)이란 삭취취(數取趣)이니, 자주 악법을 취하여 고과(苦果)에 취향함을 밝힌 것이며]
[보특가라(補特伽羅) : 푸드갈라의 음역으로 생사 윤회를 거듭하면서 여러 취(趣)를 거듭하여 왕래하는 것을 가리킴.]
菩薩이 보살은 知 諸法의 本性平等故로, 모든 법의 본성이 평등함을 아는 까닭에
是名 住 無意生 無摩納婆 法者며, 마음대로 나는 일=意生이 없고, 마납파도 없는 법에 머문 이라 이름하며,
無意生무의생 無摩納婆法者무마납파법자,[‘마음대로 태어나지 않고, 수승한 내가 없는 법에 머무는 사람이며’]
[無意生= 마음대로, 뜻대로 나는 일이 없고,無摩納婆法= 勝我(승아)= 보다 더 수승한 나라는 뜻입니다.]
[마납파법(摩納婆法)이란 유동(儒童)을 가르치는 법이다.]
마납파摩納婆는 한역으로는 유동(儒童), 연소(年少), 人, 장자(長者), 선혜(善慧), 연소정행(年少淨行)이라고 하는데
어린아이의 천진무구한 행동을 뜻한다.]
菩薩이 보살은 知 一切法의 本性寂靜故로, 일체법의 본성이 함을 아는 까닭에
是名 住寂靜法者며, 적정법에 머문 이라 이름하며,
菩薩이 보살은 知 一切法의 일체법이 一相故로, 한 모양임을 아는 까닭에
是名 住無分別法者며, 분별없는 법에 머문 이라 이름하며,
[一相= 차별도 대립도 없는 절대 평등. 진여와 같이 평등무차별한 모양.]
菩薩이 보살은 知 法界 無有種種差別法 故로 법계에 갖가지 차별한 법이 없음을 아는 까닭에
是名 住不思議法者며, 부사의한 법에 머문 이라 이름하며,
菩薩이 보살은 勤修 一切方便하야, 모든 방편을 힘써 닦아서
善 調伏衆生故로, 중생을 잘 조복시키는 까닭에 是名 住大悲法者니라. 대비의 법에 머문 이라 이름합니다.
[보살의 9종 선정; ①知一切法이 皆無我故개무아고 是名 入 無命法 無作法者입무명법무작법자
②勤修行 無諍法故근수행무쟁법고 是名住無我法者주무아법자
③如實見 一切身여실견일체신 皆從緣起故개종연기고 是名住無衆生法者주무중생법자
④知一切生滅法지일체생멸법 皆從因生故개종인생고 是名住無補伽羅法者주무보가라법자
⑤知諸法의 本性平等故지제법 본성평등고 是名住無意生無摩納婆法者주무의생무마납파법자
⑥知一切法의 本性寂靜故지일체법 본성적정고 是名住寂靜法者주적정법자
⑦知一切法의 一相故지일체법 일상고 是名住無分別法者주무분별법자
⑧知法界 無有種種差別法故지법계무유종종차별법고 是名住不思議法者주불사의법자
⑨勤修一切方便근수일체방편 善調伏衆生故선조복중생고 是名住大悲法者주대비법자]
佛子야 불자들이여, 菩薩이 보살은
如是 能以阿僧祇世界로, 이와 같이 능히 아승지의 세계를 入一世界하야, 한 세계에 들어가게 하여
知 無數衆生의 무수한 중생의 種種差別하며, 갖가지 차별함을 知= 알고
見 無數菩薩의 무수한 보살들이 各各發趣하며 각각 수행해 發趣= 나아가는 것을 보며, 發趣발취
觀 無數諸佛의 무수한 부처님들께서 處處出興하며 곳곳에 출흥하시고 處處出興처처출흥
彼諸如來의 그 모든 여래가 所演說法을, 연설하시는 법을
其諸菩薩이 그 모든 보살들이 悉能領受하며, 능히 다 능히 받아들이며,
亦見 自身이 또 자신이 그 안에서 於中修行이나,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도
然이나 그러나 不捨此處하고, 이 곳을 떠나지 않은 채 不捨此處불사차처
而見 在彼하며, 저 곳에 있는 것을 보고
亦不捨 彼處하고 또 저 곳을 버리지 않은 채 而見在此하나니, 이 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彼身 此身이, 저 몸과 이 몸이 無有差別하야, 다름없이 入 法界故며, 법계에 들어가기 때문이요
[저기에 있는 몸과 여기에 있는 몸이 한 사람이더라.]
常勤觀察하야 늘 힘써 관찰하되 無有休息하야 휴식함이 없어서,
不捨智慧하야 지혜를 버리지 않고 無退轉故니라 물러섬이 없이 하기 때문입니다. 無退轉故무퇴전고
(6) 幻術의 譬喩 幻術 譬喩환술비유
如有幻師가 隨於一處하야 作諸幻術호대 不以幻地故로 壞於本地하며
不以幻日故로 壞於本日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於無國土에 現有國土하고
於有國土에 現無國土하며 於有衆生에 現無衆生하고 於無衆生에 現有衆生하며
無色現色하고 色現無色호대 初不亂後하고 後不亂初하나니
菩薩이 了知一切世法이 悉亦如是同於幻化하야 知法幻故로 知智幻하며 知智幻故로 知業幻하며
知智幻業幻已에 起於幻智하야 觀一切業이니라
如世幻者가 不於處外에 而現其幻하고 亦不於幻外에 而有其處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不於虛空外에 入世間하고 亦不於世間外에 入虛空하나니
何以故오 虛空世間이 無差別故로 住於世間하고 亦住虛空하야 菩薩摩訶薩이 於虛空中에
能見能修一切世間種種差別妙莊嚴業하며 於一念頃에 悉能了知無數世界의 若成若壞하며
亦知諸劫의 相續次第하야 能於一念에 現無數劫호대 亦不令其一念廣大하나니
菩薩摩訶薩이 得不思議解脫幻智하야 到於彼岸하며
住於幻際하야 入世幻數하야 思惟諸法이 悉皆如幻하며
不違幻世하고 盡於幻智하야 了知三世가 與幻無別하며
決定通達하야 心無邊際니 如諸如來가 住如幻智하사 其心平等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知諸世間에 皆悉如幻하야 於一切處에 皆無所着하야 無有我所니라
如彼幻師가 作諸幻事에 雖不與彼幻事로 同住나 而於幻事에 亦無迷惑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知一切法하야 到於彼岸이나 心不計我가 能入於法하며
亦不於法에 而有錯亂이니 是爲菩薩摩訶薩의 第二妙光明大三昧善巧智니라
如有幻師가 마치 마술사가 隨於一處하야 한 곳에서 作 諸幻術호대, 여러 마술을 보이되
不以幻地故로 마술로 이룬 땅 때문에 壞於本地하며, 본래의 땅을 무너뜨리지 않고, 壞괴
不以幻日故로, 마술로 이룬 날 때문에 壞於本日인달하야, 본래의 날을 무너뜨리지 않거니와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於無國土에 국토가 없는 데에 現 有國土하고, 국토가 있음를 나타내고,
於有國土에서 국토가 있는 데에 現 無國土하며, 국토가 없음을 나타내고,
於有衆生에 중생이 있는 데에 現 無衆生하고, 중생이 없음을 나타내고,
於無衆生에 중생이 없는 데에 現 有衆生하며, 중생이 있음을 나타내며,
無色에 現色하고, 색이 없는 것으로 색을 나타내고,
色現 無色호대 색이 나타난 것으로 색이 없음을 나타내되
初 不亂後하고, 처음이 나중을 혼란시키지도 않고 初不亂後초불난후
後 不亂初하나니, 나중이 처음을 혼란시키지도 않습니다.
菩薩이 了知 一切世法이 보살은 모든 세상법도
悉亦如是 同於幻化하야, 그와 같이 변화한 환영과 같음을 了知=알고,
知 法幻故로, 법이 환영 같음을 알기에 知 智幻하며, 지혜가 환영임을 알고,
知 智幻故로, 지혜가 환영임을 알기에 知 業幻하며, 업도 환영임을 알며,
知 智幻과 業幻已에, 지혜가 환영이요 업이 환영임을 이미 알아
起 於幻智하야, 환영 같은 지혜를 일으켜 觀 一切業이니라. 모든 업을 관찰합니다.
[불 보살들이 지혜를 일으키고 자비를 일으켜서, 중생들을 위해서 온갖 불사를 짓더라도, 그것은 如幻悲智입니다. 환과 같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마술사가 마술을 부리는 것과 같은 지혜와 자비다.]
如世幻者가, 세상의 마술사가 不於處外에 처소 밖에서 而現其幻하고, 마술을 부리지 不= 않고
亦不於幻 外에, 또한 마술 밖에 而有其處인달하야, 그 처소가 있는 것도 아니듯이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不於虛空 外에 허공 밖에서 入 世間하고, 세간에 들어오지도 않고,
亦不於世間外에 入虛空하나니, 또한 세간 밖에서 허공에 들어가지도 않나니,
何以故오? 그것은(왜냐하면) 虛空과 世間이 허공과 세간이 無差別 故로, 다름 없기 때문이며,
住 於世間하고 세간에 머물고 亦住 虛空하야, 또 허공에도 머물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於虛空 中에, 허공 속에서
一切世間 種種差別 妙莊嚴業하며, 일체 세간의 갖가지로 차별하고 미묘한 장엄의 업을
能見 能修, 능히 보고 능히 닦으면서 於一念頃에 한 순간에
悉能了知 無數世界의 若成 若壞하며, 무수한 세계가 이룩되고 무너지는 것을 모두 알고
亦知諸劫의 相續次第하야 또 여러 겁이 서로 계속되는 차례도 알며, 相續次第상속차제
能於一念에 한 순간에 現 無數劫호대 무수한 겁을 나타내되
亦不令 其一念 廣大하나니 그 한 순간을 광대하게 하지도 않나니,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得 不思議解脫 幻智하야, 부사의한 해탈의 환영과 같은 지혜를 얻고
到於彼岸하며, 저 언덕에 이르러 住 於幻際하야, 환영의 경계에 머물고
入 世幻數하야, 세상의 환영의 이치에 들어가서, [數=이치. 도리의 뜻]
思惟諸法이 悉皆如幻하며, 모든 법이 환영과 같음을 사유하여 思惟사유
不違幻世하고, 환영 같은 세상과 어긋지지 않고 違 어길 위 盡於幻智하야, 환영 같은 지혜를 다하여
了知三世가 與幻無別하며 삼세가 환영과 다름이 없음을 알며,
決定通達하야 결정히 통달하여 心無邊際니 마음이 끝이 없습니다.
如諸如來가 모든 여래께서 住 如幻智하사 환영 같은 지혜에 머무사
[모든 여래가 여환지= 환과 같은 지혜에 머물러서 →如幻悲智입니다]
其心이 平等인달하야, 마음이 평등하신 것처럼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知 諸世間에 皆悉如幻하야, 모든 세간이 모두 환영 같음을 알고
於一切處에 皆無所着하야, 일체처에 집착하는 일이 없으며
無有我所니라. 내것이라는 것도 없으니, 如彼幻師가 마치 마술사가
作諸幻事에,여러 마술을 부림에 雖 不與彼幻事로 同住나 비록 그 마술 속에 함께 있지 않더라도
而於幻事에 亦無迷惑인달하야 마술에 미혹되는 일이 없는 것처럼
菩薩摩訶薩도 보살마하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知 一切法하야 到於彼岸이나, 일체법이 피안에 이르는 줄 알되
心不計我가 能入於法하며 마음으로 '내가 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고,
亦不於法에 而有錯亂이니, 또 법에 혼란을 일으키지도 않나니 錯亂착란,
是爲 菩薩摩訶薩의 第二妙光明大三昧善巧智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2 묘광명 큰 삼매의 선교한 지혜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