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7 십정품(十定品) 4

Skunky 2022. 2. 8. 18:12

 (4) 擧證得讚歎    증득함을 들어서 찬탄하다  擧證得讚歎거증득찬탄

若菩薩이 入此三昧하면 得法界力하야 無有窮盡하며 得虛空行하야 無有障碍하며

得法王位하야 無量自在가 譬如世間에 灌頂受職하며 得無邊智하야 一切通達하며

得廣大力하야 十種圓滿하며 成無諍心하야 入寂滅際하며

大悲無畏가 猶如師子하며 爲智慧丈夫하며 然正法明燈하며 一切功德을 歎不可盡일새

聲聞獨覺이 莫能思議하며 得法界智하야 住無動際호대 而能隨俗하야 種種開演하며

住於無相호대 善入法相하며 得自性淸淨藏하야 生如來淸淨家하며

善開種種差別法門호대 而以智慧로 了無所有하며 善知於時하야 常行法施하며 開悟一切일새

名爲智者며 普攝衆生하야 悉令淸淨하며 以方便智로 示成佛道호대 而常修行菩薩之行하야

無有斷盡하며 入一切智方便境界하며 示現種種廣大神通하나니

是故普賢아 汝今應當分別廣說一切菩薩의 十大三昧니 今此衆會가 咸皆願聞이니라

 

若菩薩이 만일 보살이 入 此三昧하면,이 삼매에 들어가면 

得 法界力하야법계의 힘을 얻어 無有窮盡하며다함이 없고, 窮盡궁진 

得 虛空行하야, 허공같은 행을 얻어 無有障碍하며장애가 없으며, 

得 法王位하야법왕의 지위를 얻어 無量自在가한량없이 자재하니 

譬如世間에 灌頂受職하며, 마치 세간에서 관정으로 (왕의) 직분을 받는 것과 같으며, 灌頂受職관정수직,

得 無邊智하야 가이없는 지혜를 얻어 一切通達하며, 일체에 통달하고  

得 廣大力하야 광대한 힘을 얻어 十種圓滿하며, 열 가지(10종력)가 원만하며,

成 無諍心하야다툼없는 마음을 이루어 無諍心무쟁심

入 寂滅際하며적멸한 경지에 들어가  寂滅際적멸제, 

大悲無畏가 대비와 무외가 猶如師子하며, 사자와 같고 猶如師子유여사자

爲 智慧丈夫하며, 지혜의 대장부가 되어 然 正法明燈하며정법의 밝은 등을 켜며, 然연 正法明燈정법명등,  

一切功德을 일체의 공덕은 歎 不可盡일새찬탄을 다할 수 없어서  歎不可盡탄불가진. 

聲聞이나 獨覺이 성문 독각은 莫能思議하며헤아릴 수 없으며, 莫能막능

得 法界智하야, 법계의 지혜를 얻고  住 無動際호대흔들림 없는 경계에 머물러  

而能隨俗하야세속에 따라 種種 開演하며, 갖가지로 연설하며, 

住 於無相호대, 모양없는 데 머물되 善入法相하며, 법의 모양에 잘 들어가고 

得 自性淸淨藏하야자성 청정한 보고=를 얻어

生如來 淸淨家하며여래의 청정한 가문에 태어나며,

善開 種種差別法門호대, 갖가지 차별한 법문을 잘 펼치되 

而以智慧로, 지혜로 了 無所有하며무소유임을 알며, 

善知 於時하야때를 잘 알아서 常行 法施하며항상 법보시=法施를 행하고, 

開悟一切일새일체를 깨달아 名爲智者며지혜로운 이라는 이름으로  

普攝 衆生하야, 중생들을 널리 거두어 悉令 淸淨하며모두 청정케 하며,

以方便智로방편지혜로 불도를 示 成佛道호대이루어 보이되 

而常修行 菩薩之行하야, 항상 보살의 행 닦기를 無有斷盡하며끊임없이 하고 

入 一切智 方便境界하며,일체지 방편의 경계에 들어가서 

示現 種種廣大神通하나니, 갖가지 광대한 신통을 나타내 보이나니

[만약 이 삼매에 들어가면 대방편의 利用을 얻어서 성불을 나타내 보이면서도 보살행 닦음을 버리지 않는다고 찬탄함을 밝힌 분이다.]

是故 普賢아그러므로 보현이여, 汝今應當 그대는 이제 당연히

分別廣說 一切菩薩의 十大三昧니,보살의 열 가지 큰 삼매를 자세히 분별하여 설해야 하리니 

今此 衆會가 지금 여기 모인 대중들이 咸皆 願聞이니라. 모두 듣기를 원하고 있느니라." 咸皆함개

[여래가 보현에게 권하여 이 열 가지 삼매의 덕용(德用)이 자재로움을 설하게 함을 밝힌 분]

[이처럼 「십정품」의 뜻은 10지 중에서 얻은 출세간의 대비지(大悲智)로써 세간에 처하는 대비지를 성취하여 차별지로 하여금 원만하고 자재롭게 해야 비로소 보현행의 구족을 섭취하는 것이다. 출세간의 자비와 지혜는 불과(佛果)이며, 세간에 처하는 차별지와 자비는 바로 보현행이고 보살도이니, 「출현품」에 이르러야 두 행이 바야흐로 종결된다.]

. 十種大三昧

   1. 普光明 大三昧

    (1) 十種無盡法

爾時에 普賢菩薩이 承如來旨하사 觀普眼等諸菩薩衆하고 而告之言하사대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普光明三昧오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有十種無盡法하니 何者가 爲十고 

所謂諸佛出現智無盡과 衆生變化智無盡과 世界如影智無盡과 深入法界智無盡과 

善攝菩薩智無盡과 菩薩不退智無盡과 善觀一切法義智無盡과 善持心力智無盡과 

住廣大菩提心智無盡과 住一切佛法一切智願力智無盡이라

佛子야 是名菩薩摩訶薩의 十種無盡法이니라

 

[보광명삼매= 三이란 正이며, 昧란 定이니 식심(識心)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매라 한다. 바른 지혜가 두루 함을 普라 하며, 미혹을 비추어서 타파하는 것을 光이라 하며, 법마다 요달치 않음이 없는 것을 明이라 한다.
삼매의 체용= 이 삼매가 법신의 근본지를 체로 삼고 열 가지 다함이 없는 지혜로 용을 삼음을 밝힌 것이니, 이런 뜻이 있기 때문에 부처가 스스로 삼매의 명칭을 설하고 보현이 삼매의 용을 설한 것이다.
삼매의 경계= 처음의 삼매 안에서 간략히 경계를 들은 分이다. 즉 삼천대천세계를 하나의 연꽃으로 삼고, 몸을 나타내  연꽃 위에 두루 하면서 결가부좌하고, 그 몸 속에 다시 삼천대천세계를 나타내고, 그 가운데 백억의 4천하가 있고, 하나하나의 4천하에 백억의 몸을 나타내고, 하나하나의 몸이 백억백억 삼천대천세계에 들어가고, 그 세계의 하나하나의 4천하에서 백억백억의 보살행을 나타내고, 하나하나의 보살 수행에 백억백억의 決定解를 낳고, 백억백억의 根性으로 하여금 원만케 하고, 하나하나의 근성에서 백억백억의 보살법이 물러나지 않는 업을 성취하는데, 하지만 나타낸 몸이 하나도 아니고 많음도 아니며 入定과 出定이 뒤바뀌어 어지럽지도 않다. 이처럼 나중으로 갈수록 두 배씩 增廣하니, 경문에 갖추어서 설한 바와 같다. 이것이 처음 삼매의 경계이니, 그 뜻은 몸과 국토가 중중중중(重重重重)히 서로 들어가서 두루 하고 광대한 것이 한계가 없음을 밝힌 것이다]

 

爾時에 이 때 普賢菩薩이 보현보살이 承如來旨하사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旨 뜻 지

觀 普眼等 諸菩薩衆하고, 보안 등 보살대중을 살펴보고

而告之言하사대, 고해서 말씀하셨다,  佛子야  "불자들이여,

云何 爲菩薩摩訶薩의 普光明三昧오?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보광명삼매라 하겠는가.

佛子야 불자들이여, 此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에게는 

有十種無盡法하니 열 가지의 다함 없는 법이 있으니

何者가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 諸佛出現智 無盡과, 소위 모든 부처님을 출현시키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보광명삼매를 통해서 출생하는 지혜]

衆生變化智 無盡과, 중생을 변화시키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世界如影智 無盡과, 세계를 영상으로 여기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深入 法界智 無盡과, 법계에 깊이 들어가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善攝菩薩智 無盡과, 보살을 잘 거두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善攝선섭

菩薩不退智 無盡과, 보살의 물러나지 않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善觀 一切法義智 無盡과, 일체 법의 이치를 잘 관찰하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善持 心力智 無盡과, 마음의 힘을 잘 지키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住 廣大菩提心智 無盡과, 광대한 보리심에 머무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

住 一切佛法 一切智願力智 無盡이라. 일체의 불법과 일체지와 원력에 머무는 지혜가 다함 없는 법이니,

佛子야 불자들이여, 是名 菩薩摩訶薩의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十種無盡法이니라. 열 가지 다함 없는 법이라 합니다.

[이 단락의 대략적인 열 가지 뜻.
① 보현보살이 여래의 지(旨)를 받아서 이 삼매를 설한 것이지 자기의 功으로 하지 않은 것이다. 旨란 뜻[意]이다.
② 삼매의 명칭을 거듭 들은 것이다.
③ 보살의 열 가지 다함없는 지혜를 드는 것이다.
④ 이 같은 보살이 열 가지 가없는 마음을 능히 발함을 밝힌 것이다.
⑤ 이 보살이 열 가지 삼매에 드는 차별지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⑥ 열 가지 삼매에 드는 선교(善巧)의 지혜를 밝힌 것이다.
⑦ 라후아수라왕(羅睺阿修羅王)이 本身을 무너뜨리지 않고 變化身을 나타내는 비유를 드는 것이다.
⑧ 보살이 心法이 허깨비 같은 줄을 깊이 요달하는 법문을 밝힌 것이다.
⑨ 비구가 內身의 청정치 못함을 관찰하면서도 본신의 옛 그대로임을 무너뜨리지 않는 비유를 밝힌 것이다.
⑩ 보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서 법신을 관찰할 때 모든 세간과 세간 법이 널리 그 몸에 들어감을 봄을 밝힌 것이다.
이상과 같이 보광명삼매를 수학하는 것은 법신의 근본지를 관하는 것으로 體를 삼고, 열 가지 다함없는 지혜로 用을 삼고, 열 가지 가없는 마음을 발함으로써 행하는 바의 행을 삼고, 열 가지 삼매에 들어가는 차별지로 삼매의 同別이 자재한 힘을 삼고, 열 가지 삼매에 들어가는 선교(善巧)의 지혜로써 三昧身의 一多와 불찰중생찰(佛刹衆生刹)로 하여금 몸 안에 있음을 나타내면서도 자신이 항상 옛 그대로임을 없애지 않고, 다시 몸 안에 한량없는 몸을 나타내서 중생을 제도하고 아울러 모든 부처에게 공양케 한 것이다.]
 

   (2) 十種無邊心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發十種無邊心하나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發度脫一切衆生無邊心과 發承事一切諸佛無邊心과 發供養一切諸佛無邊心과

發普見一切諸佛無邊心과 發受持一切佛法不忘失無邊心과 發示現一切佛無量神變無邊心과

發爲得佛力故로 不捨一切菩提行無邊心과 發普入一切智微細境界하야 說一切佛法無邊心과

發普入佛不思議廣大境界無邊心과 發於佛辯才에 起深志樂하야 領受諸佛法無邊心과

發示現種種自在身하야 入一切如來道場衆會無邊心이니 是爲十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發十種無邊心하나니 열 가지 무변심=가없는 마음을 일으키는데, 無邊心무변심

何等이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 發 度脫一切衆生 無邊心과, 소위 일체중생을 도탈시키려는 무변심을 일으키고, 

發 承事一切諸佛 無邊心과,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供養一切諸佛 無邊心과,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普見一切諸佛 無邊心과, 모든 부처님을 두루 뵈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受持一切佛法不忘失 無邊心과, 모든 불법을 수지하여 잊지 않으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忘失망실

發 示現 一切佛無量神變 無邊心과,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신통변화를 시현하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爲得佛力故로,부처님의 힘을 얻기 위해

不捨 一切菩提行 無邊心과, 모든 보리행을 버리지 않으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普入一切智 微細境界하야, 일체지의 미세한 경계에 두루 들어가서 

說一切佛法 無邊心과모든 불법을 설하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普入 佛不思議 廣大境界 無邊心과, 부처님의 부사의토록 광대한 경계에 두루 들어가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於佛辯才에부처님의 변재에 起 深志樂하야깊이 뜻의 즐거움을 세워 

領受 諸佛法 無邊心과, 모든 불법을 받아들이려는 무변심을 일으키며, 

發 示現 種種自在身하야, 갖가지 자재한 몸을 시현하여 

入 一切如來道場衆會 無邊心이니 모든 여래 도량의 대중 속에 들어가는 무변심을 일으키는 것이니

是爲十이니라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3) 十種 入三昧差別智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有十種入三昧差別智하니 何者가 爲十고 

所謂東方入定西方起와 西方入定東方起와 南方入定北方起와 北方入定南方起와 

東北方入定西南方起와 西南方入定東北方起와 西北方入定東南方起와

東南方入定西北方起와 下方入定上方起와 上方入定下方起니 是爲十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 菩薩摩訶薩이 이 보살마하살은

有 十種 入三昧 差別智하니, 열 가지의 삼매에 들어가는 차별한 지혜가 있는데 

何者가 爲十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 東方入定하야 소위 동쪽에서 선정에 들어 西方起와, 서쪽에서 일어나고 

西方入定 서쪽에서 선정에 들어 東方起와, 동쪽에서 일어나며,

南方入定 남쪽에서 선정에 들어 北方起와, 북쪽에서 일어나고, 

北方入定 북쪽에서 선정에 들어 南方起와, 남쪽에서 일어나며,

東北方入定 동북쪽에서 선정에 들어 西南方起와, 서남쪽에서 일어나고,

西南方入定 서남쪽에서 선정에 들어 東北方起와, 동북쪽에서 일어나며,

西北方入定 서북쪽에서 선정에 들어 東南方起와, 동남쪽에서 일어나고,

東南方入定 동남쪽에서 선정에 들어 西北方起와, 서북쪽에서 일어나며,

下方入定 아래쪽에서 선정에 들어 上方起와, 위쪽에서 일어나고,

上方入定 위쪽에서 선정에 들어 下方起니, 아래쪽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是爲十이니라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선문에 “서울에 있는 소가 여물을 먹고 배탈이 났는데, 부산에 있는 말[馬] 왼쪽 허벅지에 뜸을 뜨니까, 대구에 있는 돼지가 나았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선문이 유명한데, 

“선정의 자유 자재한 경계는 우리로서는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고, 그저 ‘아! 불보살의 경지에는 이러한 경계가 있구나!’ 하는 정도로 그냥 환희심만 내고 그저 바라볼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