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6 십지품(十地品) 법운지 (法雲地) 4

Skunky 2022. 1. 25. 18:38

9. 得地位  지위를 얻다

爾時에 十方一切諸佛이 從眉間出淸淨光明하시니 名增益一切智神通이라

無數光明으로 以爲眷屬하야 普照十方一切世界하야 右遶十하며 示現如來廣大自在하며

開悟無量百千億那由他諸菩薩衆하며 周遍震動一切佛刹하며 滅除一切諸惡道苦하며

隱蔽一切諸魔宮殿하며 示一切佛得菩提處道場衆會莊嚴威德하며

如是普照盡虛空遍法界一切世界已하고 而來至此菩薩會上하야 周右遶하며

示現種種莊嚴之事하시고 現是事已에 從大菩薩頂上而入하신대 

其眷屬光明도 亦各入彼諸菩薩頂이어든 當爾之時하야 此菩薩이 得先所未得百萬三昧하니 

名爲已得受職之位라 入佛境界하야 具足十力하야 墮在佛數하니라

 

爾時에 그때 十方一切諸佛이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從眉間 出淸淨光明하시니 양미간으로부터 청정한 광명을 내시니 眉間미간

名 增益一切智神通이라. 이름을 '증익일체지신통= 일체지혜를 증익하는 신통'이라 하는데, 

無數光明으로 무수한 광명을 以爲眷屬하야권속으로 거느리고 

普照十方一切世界하야 시방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면서 

右遶十하며, 오른쪽으로 열 바퀴를 돌아  右遶十帀우요십, 帀 두를 잡, 遶 두를 요

示現 如來廣大自在하며, 여래의 광대하신 자재를 나타내 보이며  

開悟 無量百千億 那由他諸菩薩衆하며,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보살들을 깨우치시고, 

周遍震動 一切佛刹하며, 모든 부처님 세계 주변을 두루 진동시키며, 周遍주변 震動진동 佛刹불찰,

滅除 一切諸惡道苦하며 모든 악도의 고통을 멸해 없애고,

隱蔽 一切諸魔宮殿하며, 모든 마군의 궁전을 가려 덮어버리며, 魔宮殿마궁전 隱蔽은폐= 덮거나 가리어 숨김

示 一切佛得 菩提處道場衆會 莊嚴威德하며, 모든 부처님들이 보리를 얻으신 도량중회의 장엄한 위덕을 드러내나니,

如是普照 盡虛空遍法界 一切世界已하고, 이와 같이 온 허공계 법계의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고 나서 

而來至 此菩薩會上하야, 이 보살들의 회상에 돌아와서 

右遶하며오른쪽으로 주위를 돌면서 周帀右遶주잡우요

示現 種種莊嚴之事하시고, 갖가지 장엄한 일들을 나타내 보입니다.

現是事已에, 이러한 일을 보인 다음  從大菩薩 頂上而入하신대, 큰 보살의 정수리로 들어가면 

其眷屬光明도그 뒤따르는 권속 광명들도  

亦各入 彼諸菩薩頂이어든, 제각기 보살들의 정수리로 들어가는데 

當爾之時하야, 이러한 일를 당하여 此 菩薩이이 보살들은 

得 先所未得百萬三昧하니 전에 얻지 못했던 백만 가지의 삼매를 얻게 되니,

名爲 已得受職之位라. 이름을 이미 직책을 받은 지위=이득수직지위라 하며, 

入 佛境界하야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서  具足十力하야열 가지의 힘을 구족하고 

在佛數하니라부처님의 수에 섞이게 됩니다.[부처님의 숫자에 들어가게 되었다] 墮 떨어질 타, 들어갈 타

[이 지위의 보살이 직분을 받으니 시방 모든 부처가 광명을 놓아 정수리에 부음을 입음을 밝힌 분이다.]

 

   10. 譬喩

佛子야 如轉輪聖王의 所生太子가 母是正后요 身相具足이어든 

其轉輪王이 令其太子로 坐白象寶妙金之座하고 張大網幔하며 建大幢하며 燃香散花하며 

奏諸音樂하며 取四大海水하야 置金甁內하고 王執此甁하야 灌太子頂하나니 

是時에 卽名受王職位라 墮在灌頂刹利王數하며 卽能具足行十善道일새 亦得名爲轉輪聖王인달하야

菩薩受職도 亦復如是하야 諸佛智水로 灌其頂故로 名爲受職이니 具足如來十種力故로 墮在佛數니라

 

佛子야 불자여  如 轉輪聖王의 마치 전륜성왕이  所生太子가 낳은 태자는 

母是正后어머니가 바로 황후이니  正后정후= 임금의 본처, 后 임금 후, 뒤 후

身相도 具足하거든, 몸의 상호가 구족한데, 其 轉輪王이그 전륜왕이 令其太子로그 태자로 하여금

坐 白象寶妙金之座하고 흰 코끼리 등의 아름다운 황금자리에 앉게 하고, 白象백상= 색깔이 흰 코끼리

張 大網幔하며,커다란 휘장을 치고 張 베풀 장, 網 그물 망, 幔 막 만 

建 大幢하며큰 당=깃대와 번= 기를 세워서  建 세울 건,

燃香 散花하며향을 사루고 꽃을 흩으며 燃香연향 散花산화

諸音樂하며음악을 연주하고 奏諸音樂주제음악

取 四大海水하야사해의 물을 취해 [四海의 물= 四海를 잘 다스리라는 뜻]

置金甁內하고, 황금병에 담아서 甁 병 병, 置 둘 치

王執 此甁하야 왕이 그 병을 들고 灌太子頂하나니태자의 정수리에 부으면, 灌 물댈 관, 부을 관

是時에 卽名 受王職位라. 그때 '왕의 직위를 받았다' 하여 

墮在灌頂 刹利王數하며, 관정받은 찰제리왕에 속하게 되니 墮在灌頂타재관정 刹利王數찰리왕수

[관정 abhiseka , 灌頂= 관정은 고대 인도 왕가의 대관의식(戴冠儀式)에서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제왕이 즉위할 때 사해(四海)에서 길어온 물을 금접시에 담아 군주의 머리에 뿌렸으며, 군주의 법정추정상속인(法定推定相續人)의 서임식(敍任式) 때도 역시 그렇게 했다.

화엄경 十地品에 의하면, 보살이 십지 가운데 제9지에서 제10지 法雲地에 들어갈 때 모든 부처가 지혜의 물로써 그의 머리를 씻어주어 法王의 職을 받았음을 증명하는 의식으로 삼으며, 이를 受職灌頂이라고 하였다. 또한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에서는 보살 십지 가운데 제10지를 灌頂地라고 하였다.

밀교에서 행하는 관정은 秘密灌頂이라고 하여 간략히 密灌이라고도 하는데, 신비적인 가르침과 의식에 들어가는 초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준비행위이다.
불교의 여러 종파 가운데 밀교가 특히 관정을 중시하는데, 스승이 여래의 5가지 지혜를 의미하는 5병의 물을 제자의 정수리에 부어주며, 이것은 부처의 지위를 계승함을 알려주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관정을 행하는 종류나 의식은 매우 복잡하지만 주로 인연을 맺는 관정[結緣灌頂], 법을 배우는 관정[學法灌頂], 법을 전하는 관정[傳法灌頂] 등 3가지가 행해진다.
결연관정은 출가승이나 재가불자가 능력의 다소를 막론하고, 부처와 인연을 맺는 관정을 말한다. 관정을 받는 자는 단상에 놓여 있는 여러 불상을 향하여 꽃을 던져 꽃이 떨어진 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부처를 인연이 있는 부처라고 생각하여 본존으로 삼는다. 이때 관정자는 佛名號를 부르면서 스승에 의하여 병에 있는 물로 3번 머리가 씻겨지며, 인장(印章)과 다라니를 받게 된다.
학법관정은 가르침을 받는 관정[受明灌頂], 제자가 되는 관정[弟子灌頂], 또는 허가관정[許可灌頂]이라고도 한다. 이 관정의 경우에는 밀교를 배우고자 하는 제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인물과 때와 장소를 선정하여 작법(作法)을 행한다.
전법관정은 전교관정(傳敎灌頂), 부법관정(付法灌頂), 또는 아사리관정(阿乍梨灌頂)이라고도 한다.
법에 따라 수행하는 수행자가 스승이나 아사리가 되기 위해 대일여래의 인준을 받는 관정이다. 이와 같은 관정 이외에도 인법관정(印法灌頂)과 사업관정(事業灌頂), 그리고 이심관정(以心灌頂) 등이 있다.]

[刹利= 크샤트리아 Ksatriya, 찰제리(刹帝利), 찰리종(刹利種), 힌두교의 4개 바르나(varṇa) 가운데 제2계급.

전통적으로 무사·귀족을 포함한 지배층이었다. 가장 오래된 베다에는 크샤트리아(권력을 뜻하는 '크샤트라'의 소유자)가 첫 서열에 꼽히며, 그 다음 브라만(사제·법학자)·바이샤(상인)·수드라(장인·노동자) 등이 차례로 열거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개인이나 집단의 사회적 지위가 변하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았다.
당대의 지배자를 위해 큰 공적을 세우면 그 대가로 크샤트리아의 신분에까지 오를 수도 있었다.]

 

卽能具足行 十善道일새. 곧 능히 십선도 구족히 행할 수 있고 

 [구족히 10선도를 행하는= 세상 사람의 왕이 되어 10선도 가르치는]

亦得 名爲轉輪聖王인달하야, 또 전륜성왕이라는 이름을 역시 얻게 되는 것처럼

菩薩의 受職도보살이 직책을 받는 것도 亦復如是하야또한 그와 같아서 

諸佛智水로, 부처님 지혜의 물로 灌其頂故로관정을 받았기 때문에 

名爲受職이니 직책을 받았다=受職이라 하는 것이며, 

具足如來 十種力故로, 여래의 십력을 구족하였기 때문에  

墮在佛數하니라부처님의 수에 속하게 되는 것이니라.

[보살이 직분을 받을 일체 모든 부처의 가지 지혜의 물로써 정수리에 부어서 佛數에 떨어짐을 발한 분]

 

   11. 總結

佛子야 是名菩薩受大智職이니 菩薩이 以此大智職故로 能行無量百千萬億那由他難行之行하야

增長無量智慧功德하나니 名爲安住法雲地니라

 

佛子야 불자여 是名 菩薩受 大智職이니, 이것을 '보살이 큰 지혜의 직책을 받았다' 하고,

菩薩이 以此大智職故로 보살이 이 지혜의 직책을 받음으로써 

能行 無量百千萬億那由他 難行之行하야, 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의 행하기 어려운 행을 능히 행할 수 있고  

增長 無量智慧功德하나니, 한량없는 지혜 공덕을 증장시킬 수 있으니  

名爲 安住法雲地라. 이를 '법운지에 안주했다' 이름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단락은 10지의 지혜가 원만함으로 법이 응당 모든 부처가 광명을 놓아 정수리에 부음을 밝힌 것이니, 지혜가 모든 부처의 지혜와 가지런하기에 불과의 지혜로써 서로 印合하게 되며, 11지와 부처의 묘한 지혜를 일으켜 증장함으로써 성숙케 하는 것이니, 10 부처의 지혜를 처음 나타내는 것이요 11지에서야 비로소 자재로운 것이다.]

 

  12. 智慧의 廣大

    (1) 集智의 廣大  그 모임을 아는 지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法雲地에 如實知欲界集과 色界集과 無色界集과 世界集과

法界集과 有爲界集과 無爲界集과 衆生界集과 識界集과 虛空界集과 涅槃界集하며

此菩薩이 如實知諸見煩惱行集하며 知世界成壞集하며

知聲聞行集과 辟支佛行集과 菩薩行集과 如來力無所畏色身法身集과 一切種一切智智集과

示得菩提轉法輪集과 入一切法分別決定智集하나니 擧要言之컨댄 以一切智로 知一切集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住 此法雲地에이 법운지에 머물러 

如實知 界集과욕계에 모여진 것=집, 色界集 색계의 집無色界集 무색계집,  

[如是等을 皆如實知 5온으로써 삼계가 다 함께 미혹한 것이니, 10使의 번뇌가 4제 상의 諦를 미혹한 무명을 따라서 1諦 위에 10을 갖추고 있다. 즉 욕계의 集에는 40개의 苦集이 있고, 이러한 苦集滅道가 상계 2계에선 성냄을 없애서 각각 36이 있으니, 이는 有爲禪界의 苦集이다. 이 상계 2계의 禪은 모두 作意를 息伏으로부터 얻기 때문에 삼계 有漏가 섭수하는 것이니, 禪이 소진하고 상념이 일어나면 삼계를 왕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삼계를 통틀어 128 가지 번뇌의 集이니, 이는 삼계 육도의 大體이며, 대략 5온을 5塵과 10사에 짝지우면 무명을 因해서 총체적으로는 8만 4천과 헤아릴 수 없는 집이 있다. 8, 9지 이전은 이미 짝지워 마쳤으니 앞서와 같이 알 것이며, 색계와 무색계는 이상과 같이 알 수 있을 것이다.]

世界集  세계집, 法界集 법계집, 有爲界集 유위계집, 無爲界集과 무위계집, 

[法界集 일념의 眞에 부합하는 지혜가 나타나매 이상의 8 4천과 불가심의 모든 塵勞門이 모두 법계 대지혜의 해탈과 해탈지견의 집이니, 총체적으로 축적한 지혜의 바다를 一切種種智海라 이름붙인 것이다.]

[有爲界集 삼계에 있는 번뇌가 이에 해당되며, 또한 현행 번뇌를 折伏하는 3승에 통하는 것이니, 변역생사를 얻어서 의생신을 따르는 것이 모두 몸이 삼계를 벗어난 유위의 집이기 때문.

無爲界集 오직 여래의 일체 種種의 모든 차별지, 나머지는 모두 유익인 .] 

衆生界集과중생계집, 識界集과 식계집, 虛空界集과 허공계집, 涅槃界集을 열반계집如實知=여실히 알고,

[衆生界集과 虛空 涅槃界集은 일체지로부터 중생계와 허공계와 열반계의 각각의 차별 집을 일으킴을 잘 분별하는 것]

此 菩薩이, 이 보살은 如實知 諸見 煩惱行 集과, 모든 소견과 번뇌로 행해진 것들을 여실히 알며,

[如實知諸見煩惱行集은 신견·변견 등 5견과 62견]

知 世界成壞集하며, 세계의 이루어지고 무너진 일들을 알며, 成壞集성괴집,

[세계가 成하고 壞하는 조건들 또는구성요소들을 알며,] 

[世界成壞集 삼천대천세계와 시방 일체 세계의 약간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약간의 겁에서 머무는 것과 약간의 겁에서 무너지는 것을 모두 다 아는 것.]

 聲聞行 集과 성문의 행이 모여진 것, 辟支佛行 集과 벽지불의 행이 모여진 것,

[聲聞行集은 4제의 觀을 통해 삼계의 苦를 싫어하고 열반의 즐거움을 기뻐하는 것이다. 또 모든 세간이 苦, 空, 無常, 청정치 못해서 즐거울만한 것이 없고 모두가 磨滅하는 법이라 모든 업과를 헛되이 쌓아 고가 끊임 없는 것이 마치 물결과 같으니, 착하지 못한 법을 모아 생로병사를 증장해서 36物로 함께 그 몸을 이룸을 관하기 때문에 250계를 닦아서 욕계의 業을 청정케 하고 상계 2계의 8禪을 닦아서 상계의 업이 모두 무상임을 알고 제9定에 들어가서 삼계의 상념을 벗어나고 멸진정에 들어가서 몸과 지혜가 다 멸진하니 적멸해서 앎이 없다. 경문 아래에서 “비유하건대 비구가 적멸에 들어가니 머리 위에서 북을 쳐도 다시 소리를 듣지 못한다”한 것과 같으며, 또 어떤 성문은 삼계를 벗어난 마음을 얻지 분단신을 싫어해서 불을 化해 몸을 태우고 변역생사에 들어가나니, 가령 「승만경」과 「열반경」이 모두 이 설과 같다.
성문 2승과 정토 보살은 공관으로 현행의 번뇌를 절복해서 변역생사를 얻기 때문에 번뇌를 끊는 것이 아니니, 무명을 요달해서 근본지를 성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망령되게 무명의 實有를 삼아서 망령되게 厭離를 낳으며, 이 싫어하는 마음으로 삼계의 분단생사를 넘어섬을 성취하여 변역생사를 얻고 무루의 界에 머물면서 後有가 삼계의 몸을 받지 않는 것이 불을 화해서 몸을 태우는 것과 같다. 가령 『열반경』에서 설하고 있으니, 이는 모두 생사를 싫어하고 열반에 머무는 集이다]

[辟支佛行集 12緣의 행이 이에 해당. 4제와 12연을 3승이 서로 참여하여 9승이 되는데 앞에서 이미 서술한 것과 같으며, 1 보살 또한 같은 4제와 12연을 닦을 10지의 안에서 단계적으로 설하니, 닦는 바의 법은 가지로 4제와 12연을 닦으면서도 心量의 見道가 각각 같지 않다.]

菩薩行 集과 보살행이 모여진 것如來力 여래의 십력과 無所畏 4 무소외를 지닌  

[菩薩行集이란, 속박을 벗어난 보살은 6바라밀로 分分히 자비를 닦아 정토에 태어나고 도가 원만하여 바야흐로 세간에 처해서 중생을 교화하며, 대비 보살은 無相觀과 4념처와 7菩提分과 4설법과 4무량심과 10바라밀에 의거해 대자비를 닦으면서도 삼계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니, 이는 空과 無相과 無願과 無作의 해탈문에 의거해 모든 행을 건립하는 것이며, 또한 삼승 보살의 닦는 방편의 加行이라 기뻐하는 행문의 경계가 다만 삼천대천세계로써 1佛土를 삼는다.

그러나 같은 1승의 경문은 단지 여래 근본보광명지의 경계를 기준으로 해서 발심하기 때문에 닦는 바의 10바라밀과 4제와 12연과 4념처와 37품과 4설법과 4무량심의 일체 助道가 자기 마음의 근본지로 체용을 삼아 지혜가 의지함이 없고 한량이 없기 때문에 지은 바의 행문과 報果가 의지함이 없고 한량이 없어서 自他와 身土가 심오하여 서로 參現함으로써 지혜가 무한하고 걸림이 없기에 신토와 자타가 허깨비 같고 그림자 같아서 장애가 없으며, 닦는 모든 행이 자기 마음의 근본 지혜로 體를 삼는 것이다. 이상은 3승과 1 보살행의 集이니, 가령 경문의 10주·10행·10회향·10지·11지와 같은 행하는 바의 방편이 바로 1 보살행의 集이다.]

色身 法身 集과 색신과 법신이 모여진 것,

[色身이란 97大人相의 隨好가 다함이 없는 것이며,]

[法身集 理가 증명을 얻음이 없어서 속박도, 해탈도, 낳음도, 멸함도, 더러움도, 깨끗함도 없음이 이에 해당.]

一切種 일체종지와 一切智智의 集과 일체지지가 모여진 것,

[一切種이란 5위의 가행이 훈습의 종자를 이룬 것이니, 일체 중생이 5온의 가행을 따라 무명의 종자를 성취하기 때문에 보살이 5위로 가행하여 一切智智의 종자를 성취하는 .

一切智智 근본의 依住함이 없고 작위도 없는 지혜로 차별지를 낳음을 밝힌 것이니, 3승은 後得智 칭하지만 1 지혜는 곧바로 근본의 圓明으로 3세가 일시이기 때문에 전후를 나누지 않는 것이다.]

示 得菩提 轉法輪集과, 보리를 얻어 법륜을 굴려보이는 일이 모여진 것,

[示得菩提轉法輪集 설한 12分敎가 이에 해당되며,]

入 一切法分別 決定智 集하나니, 일체법을 분별해 들어가는 결정한 지혜가 모여진 것들을 知= 아는데,

擧要言之컨댄요점을 들어 말하자면  擧 들 거, 要言요언= 요점을 간추린 말

[入一切法分別決定智集 금강의 걸림없는 지혜로 출세간법을  분별하여 명료치 않음이 없고 결정치 않음이 없어서  착오가 없는 . 擧要言之 대강을 총체적으로 나열하는 것이며, 以一切智로 知一切集  알지 못함이 없음을 밝힌 것이니, 이상의 일체집을 아는 것을 총괄적으로 매듭지어 마친 것이다.]

以一切智로 知一切集이니라. 일체지로 모든 모여진 것들을 안다는 것입니다. [集=일체조건ㆍ일체모임의 뜻]

[이 법운지가 일체의 集諦를 앎을 밝힌 ]

 

    (2) 應化智의 廣大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以如是上上覺慧로 如實知衆生業化와 煩惱化와 諸見化와 世界化와 

法界化와 聲聞化와 辟支佛化와 菩薩化와 如來化와 一切分別無分別化하야 如是等을 皆如實知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 菩薩摩訶薩이이 보살마하살이

以如是 上上覺慧로, 이렇듯 훌륭한=上上의 깨닫는 지혜로

[以如是上上覺慧로 如實知衆生業化 일체 중생이 스스로의 번뇌로 지은 업으로써 스스로 행상과 거처하는 境土를 화해서 하나하나 자기의 형상과 거처하는 경토를 스스로 이루기 때문에 소유한 受用의 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간을 因하고 탐냄을 인하고 성냄을 인하고 애착을 인하고 미움을 인하여 많은 것이 먼저 받아들여지니, 모두가 하나하나의 중생이 모든 업을 타서 화하는 것을 실답게 앎을 밝힌 .]

如實知 衆生業化와중생업의 변화, 煩惱化와, 번뇌의 변화, 諸見化와모든 소견의 변화,

[煩惱化는 어떤 번뇌를 타고서 응당 어떤 道에 떨어지는 가이니, 因果가 서로 秤合함을 모두 아는 .]

[諸見化 5견과 62견이 명색을 반연해서 문득 집착해 취함을 낳아서 갖가지 모든 번뇌의 몸을 化生하는 .]

世界의 세계의 변화,  法界의 법계의 변화, 聲聞化 성문의 변화,

[世界化 자기 마음의 모든 업을 말미암아서 갖가지 모든 세계의 형상을 화생하고, 다시 화해진 세계 위에서 또다시 취하여 모든 업을 화생하는 .

法界化란 모두가 자체의 청정한 지혜로부터 모든 경계를 화생하는 .

聲聞化란 무루의 定을 따라 正念力을 일으켜 열여덟 가지 변화를 일으키는 등이며 연각도 또한 마찬가지이니, 총체적으로는 2승의 올바른 해탈력이 意念力을 따라 변화하며 通用함을 밝힌 것이다.]

辟支佛化 벽지불의 변화, 菩薩化 보살의 변화, 如來化 여래의 변화,

一切分別 無分別化를 일체 분별과 무분별의 변화 등의

[菩薩化란 모든 바라밀력과 대비의 원력을 따라 자기의 해탈지견이 如念力을 따라서 意生身力을 얻어 갖가지 몸과 갖가지 행을 변화하는 . 

如來化란 화함이 없는 대지혜로부터 널리 온갖 사물에 응하여서  스스로 두루 하는 . 

分別無分別化 깨닫지 못한 자에게 분별무분별법으로 일체 중생을 개오시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며, 또 바로 분별할 때에 분별 없이 화하는 것이다. 이상으로 일체화를 앎을 마친다.]

如是等을 皆 如實知니라이러한 변화들을 여실히 압니다

[열 가지 化法을 실답게 앎을 밝힌 것이다]

 

 (3) 加持智의 廣

又如實知佛持와 法持와 僧持와 業持와 煩惱持와 時持와 願持와 供養持와 行持와 

劫持와 智持하야 如是等을 皆如實知니라

持=가지 또는 가피 

또  如實知  佛持 부처님이 지키시는 것=가지, 法持 법이 지키는 것, 

[佛持 부처가 지니고 있는 일체법을 아는 , 法持 법의 차례를 아는 것이며]

僧持 이 지키는 것, 業持 이 지키는 것, 煩惱持 번뇌가 지키는 것, 

[僧持 모든 合算의 성품에서 體가 격리되지 않음을 아는 것이며, 業持 중생업의 同異를 아는 것이며, 

煩惱持 번뇌의 相을 아는 것이며, 時持 無始와 3世劫時의 同異의 摠別이 변천치 않음을 아는 것]

時持 시간이 지키는 것, 願持 원력이 지키는 것, 供養持 공양이 지키는 것, 

行持 수행이 지키는 것, 劫持 이 지키는 것, 智持 지혜가 지키는 것등을 如實知= 여실하게 알아서   

如是等을 皆 如實知니라. 이러한 것들을 다 여실히 압니다.

[열 가지 持法을 아는 것이니, 지위의 보살이 항상 가지 무량법을 憶持하여 하나하나를 잃지 않음을 밝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