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십지품(十地品) 선혜지 (善慧地) 5
(3) 法師成就
佛子야 菩薩이 住第九地에 得如是善巧無碍智하며 得如來妙法藏하야 作大法師하나니
得義陀羅尼와 法陀羅尼와 智陀羅尼와 光照陀羅尼와 善慧陀羅尼와 衆財陀羅尼와
威德陀羅尼와 無碍門陀羅尼와 無邊際陀羅尼와 種種義陀羅尼하야
如是等百萬阿僧祇陀羅尼門을 皆得圓滿하야 以百萬阿僧祇善巧音聲辯才門으로 而演說法이니라
此菩薩이 得如是百萬阿僧祇陀羅尼門已하야는 於無量佛所에 一一佛前에
悉以如是百萬阿僧祇陀羅尼門으로 聽聞正法하고 聞已不忘하야 以無量差別門으로 爲他演說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 第九地에, 제 9지에 머물러
得 如是 善巧 無碍智하며, 이러한 선교하고 걸림없는 지혜를 얻고.
得 如來 妙法藏하야, 여래의 미묘한 법장을 얻어서 作 大法師하나니, 큰 법사가 되어
[다라니는 摠持의 뜻이며, 得 如來妙法藏 부처와 더불어 지혜가 합침을 밝힌 것]
得 義 陀羅尼와 이치의 다라니, 義陀羅尼 법의 總別同異의 걸림 없는 문을 밝힌 것
法 陀羅尼와 법다라니, 法陀羅尼 법신의 성품도 없고 작위도 없는 자성이 理를 밝힌 것
智 陀羅尼와 지혜다라니, 智陀羅尼 근기의 성품을 분명히 잘 구별해서 근기에 따라 법을 줌이며
光照 陀羅尼와 광명을 비추는 다라니,光照陀羅尼 가르침의 광명으로 비추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케 하는 것,
善慧 陀羅尼와 총명의 다라니, 善慧陀羅尼 총지의 모든 선혜를 얻는 것,
衆財 陀羅尼와 많은 재물의 다라니, 衆財陀羅尼 法財와 世財가 모두 구족함을 밝힌 것
威德 陀羅尼와 위덕다라니, 일체를 총지하여 3천의 威儀와 8만의 細行이 구족해서 보는 자를 다 해탈케 함을 밝힌 것
無碍門 陀羅尼와 걸림없는 문의 다라니,지혜, 언사, 義, 樂說, 신통이 걸림이 없음을 밝힌 것,
無邊際 陀羅尼와 한계가 없는 다라니, 지은 바 중생을 이롭게 함이 무한하며
種種義 陀羅尼를 갖가지 이치의 다라니를 得=얻어 일체 갖가지 법문을 안립하는 것
如是等 百萬阿僧祇 陀羅尼門을 이러한 백만 아승지의 다라니문을 皆得 圓滿하야, 모두 원만히 하여
백만불가설 지혜문의 선교로서 온갖 근기로 하여금 능히 다 稱當케 함을 밝힌 것
以百萬阿僧祇 善巧 音聲 辯才門으로, 백만 아승지의 선교한 음성과 변재의 문으로
而演說 法이니라. 법을 연설합니다.
此菩薩이, 이 보살은 得如是 百萬阿僧祇 陀羅尼門已하야는, 이러한 백만 아승지의 다라니문을 얻고서
於無量佛所에,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의 一一佛前에, 낱낱의 부처님 앞에서
悉以如是 百萬阿僧祇 陀羅尼門으로, 그와 같은 백만 아승지의 다라니문으로
聽聞 正法하고, 정법을 청해 듣고 聞已 不忘해서, 들으면 잊지 않아서
以無量 差別門으로, 한량없이 차별한 문으로 爲他演說이니라. 다른 이들을 위해 연설합니다.
(4) 言說成就
此菩薩이 初見於佛하고 頭頂禮敬하야 卽於佛所에 得無量法門하니
此所得法門은 非彼聞持諸大聲聞의 於百千劫에 所能領受니라
此菩薩이 得如是陀羅尼와 如是無碍智하고 坐於法座하야 而說於法호대 大千世界滿中衆生에
隨其心樂差別爲說하나니 唯除諸佛과 及受職菩薩하고 其餘衆會는 威德光明이 無能與比니라
此菩薩이 處於法座하야 欲以一音으로 令諸大衆으로 皆得解了하야 卽得解了하며
或時엔 欲以種種音聲으로 令諸大衆으로 皆得開悟하며 或時엔 心欲放大光明하야 演說法門하며
或時엔 心欲於其身上一一毛孔에 皆演法音하며
或時엔 心欲乃至三千大千世界의 所有一切形無形物에 皆悉演出妙法言音하며
或時엔 心欲發一言音하야 周遍法界하야 悉令解了하며
或時엔 心欲一切言音으로 皆作法音하야 恒住不滅하며
或時엔 心欲一切世界의 簫笛鐘鼓와 及以歌詠과 一切樂聲으로 皆演法音하며
或時엔 心欲於一字中에 一切法句의 言音差別이 皆悉具足하며
或時엔 心欲令不可說無量世界에 地水火風四大聚中의 所有微塵으로 一一塵中에 皆悉演出不可說法門하나니
如是所念이 一切隨心하야 無不得者니라
此菩薩이, 이 보살은 初見 於佛하고, 부처님을 처음 뵙고
頭頂禮敬하야, 머리를 조아려 예경하며 頭頂禮敬두정예경 禮敬예경= 부처나 보살 앞에 예배함
卽 於佛所에, 곧 부처님 처소에서 得 無量法門하니, 한량없는 법문을 얻은 것이라서
此所得 法門은, 이렇게 얻은 법문은 非彼 聞持諸大聲聞의, 저 들어서 간직하는 모든 큰 성문들은
於百千劫에 백천 겁 동안에도 所能領受니라. 받을 수 있는 것이 非= 아닙니다.
[대성문들이 백천겁동안 받아들여서 지닌다 하여도 非= 대성문들이 聞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此菩薩이, 이 보살은 得 如是陀羅尼와, 이러한 다라니와
如是無碍智하고, 이러한 걸림없는 지혜를 得= 얻어
坐 於法座하야 법좌에 앉아서 而說 於法호대, 법을 설하되
大千世界 滿中衆生에,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중생들에게
隨其心樂 差別爲說하나니, 그 마음의 즐겨함의 차별함에 따라 연설하게 되는데
唯除 諸佛과, 오로지 부처님들과 及受職菩薩하고, 직함을 받은=受職 보살들을 除=제외하고는
[수직보살= 직책을 받은 보살, 따지고 보면 이 직책은 “부처”라는 직책입니다.]
其餘衆會는, 그 밖의 다른 대중들은 餘 남을 여, 與 줄 여, 참여할 여, 어조사 여, 더불 여, 比 견줄 비,
威德光明이 위덕의 광명을 無能與比니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직책을 받은 보살들과 오직 부처님들만 해당되고 그 나머지 대중들은 아무리 위덕광명이 있다하여도 비교가 안 된다.]
此菩薩이, 이 보살은 處 於法座하야, 법좌에 앉아서 欲 以一音으로, 한 마디의 음성으로
令諸大衆으로, 모든 대중이 皆得 解了하야, 다 알게 欲=하고자 하면 卽得 解了하고, 곧 알게되고,
或時에는 어느 때는 欲 以種種音聲으로, 갖가지 음성으로
令諸大衆으로 皆得開悟하며, 모든 대중을 다 깨우침을 얻게 하며,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마음에 放大光明하야, 큰 광명을 놓고자 해서 演說法門하며, 법문을 연설하며,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마음에 於其身上一一毛孔에, 그 몸에 있는 낱낱의 모공에서
皆演法音하며, 법음을 연출하고자 하며, [그 몸 자체 그대로 법음을 연설하는 것이 되는]
[신상의 일일모공에서 법을 연설한다는 것이, 제가(무비스님) 서울에 잠깐 있을 때, 어느 절의 행사에 참석을 했는데, 석주스님이 그 노구에 나오셨어요. 그 노스님이 무슨 특별한 법문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스님이 나오셔서 임석한 것만으로도 빛이 나더라고요. 그것을 제가 절실히 느꼈습니다.]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마음에 乃至三千大千世界의,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所有一切形無形物에 모든 형상이 있거나 형상이 없는 물건들이
皆悉 演出妙法言音하며, 모두 묘법의 말소리를 연출하게 하고자 하며,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마음에 發一言音하야, 한 마디 말소리를 연출해서
周遍法界하야, 법계에 두루하게 하여 悉令解了하며, 모두가 알게 하고자 하며,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마음에 一切言音으로, 온갖 말소리를 내어
皆作法音하야, 법음을 다 만들어 恒住 不滅하며, 항상 머물러 없어지지 않게 하고자 하며,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一切世界의, 마음에 일체세계의
簫笛鐘鼓와, 퉁소. 피리. 종. 북과 簫 퉁소 소, 鼓 북 고, 笛 피리 적, 鐘 종 종, 쇠북 종
及以歌詠과, 노래와 一切樂聲으로, 모든 즐거운 소리로 歌詠가영= 시가를 읊음
皆演法音하며, 법음을 연출하고자 하며,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於一字中에, 마음으로 한 글자 속에
一切法句의 言音差別이 모든 법 구절과 말의 차별함이 皆悉具足하며, 다 갖춰지게 하고자 하며,
或時에는 어느 때에는 心欲, 마음에 令不可說 無量世界에, 불가설 세계의
地水火風 四大聚中의, 지수화풍 4대가 모인 무더기에 있는 所有微塵으로 모든 미진의
一一塵中에, 낱낱의 티끌이 皆悉演出 不可說法門하나니, 불가설의 법문을 연출하게 하려 하는데
如是所念이, 이렇게 생각하는 바가 一切隨心하야, 모두 마음을 따라
無不得者니라. 얻지 못함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5) 問答成就
佛子야 此菩薩이 假使三千大千世界所有衆生이 咸至其前하야 一一皆以無量言音으로 而興問難호대
一一問難이 各各不同이라도 菩薩이 於一念頃에 悉能領受하고 仍以一音으로 普爲解釋하야
令隨心樂하야 各得歡喜하며 如是乃至不可說世界所有衆生이 一刹那間에
一一皆以無量言音으로 而興問難호대 一一問難이 各各不同이라도 菩薩이 於一念頃에 悉能領受하고
亦以一音으로 普爲解釋하야 各隨心樂하야 令得歡喜하며
乃至不可說不可說世界滿中衆生이라도 菩薩이 皆能隨其心樂하야 隨根隨解하야 而爲說法하며
承佛神力하야 廣作佛事하며 普爲一切하야 作所依怙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 이 보살은
假使 三千大千世界 所有衆生이 가사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假使가사= 가정하여 말한다면
咸至其前하야, 모두 그 앞에 와서 一一皆以 無量言音으로, 제각기 한량없는 말로
而興問難호대, 어려운 질문하되 [어려운 질문을 일으키되] 興 일 흥, 問 물을 문
一一問難이, 그 낱낱의 질문이 各各不同이라. 각각 다르더라도,
菩薩이, 이 보살은 於一念頃에, 한순간에 悉能領受라. 모두 능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仍以一音으로, 한 마디 음성으로 仍 인할 잉 普爲解釋하야, 두루 해석하여
令隨心樂하야, 그들의 마음에 바라는 대로 各得歡喜케하며, 각각 기쁨을 얻게 하며,
[三千大千世界= 불교의 우주론에 따르면, 우주 즉 세계 또는 世間은 크게 有情世間 · 器世間의 二種世間으로 나뉘거나, 보다 세분하여 衆生世間 · 國土世間 · 五蘊世間의 三種世間으로 나뉜다.
2종세간 가운데 유정세간은 3종세간 가운데 중생세간에 해당하는데, 세계 또는 우주를 스스로 지은 바 업에 따라 그곳에 태어나 거주하는 유정들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 구분하는 것이다. 기세간은 3종세간 가운데 국토세간에 해당하는데, 세계 또는 우주를 유정들의 처소 즉 유정들이 태어나서 거주하는 거주처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아 구분하는 것이다.
3종세간 가운데 5온세간은 세계 또는 우주를 5온이 공하다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관점 즉 '깨달음에 들어가는[入法界]' 길[離世間]의 관점에서 바라보아 구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4향4과 · 9지 · 10지 · 42현성 · 52위 등의 수행계위가 5온세간에 해당한다.
기세간의 구조 · 형성 · 소멸 등에 대해서는 《장아함경》 제18권 〈30. 세기경(世紀經)〉, 《대루탄경(大樓炭經)》, 《기세경(起世經)》, 《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 등의 경전과 《구사론》 등의 부파불교의 논서들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의 대승불교의 논서들에서 설해지고 있는데, 이들 경전들과 논서들에 따르면, 우주 또는 법계는 三千大千世界를 말하며, 하나의 3천대천세계는 한 명의 부처의 교화의 영역이기 때문에 一佛剎 · 一佛國 또는 一佛土, 즉 하나의 불국토라고 한다.
3천대천세계를 이루는 기본 구성 단위를 一世界 · 一小世界 · 1一須彌世界 또는 一四天下라고 한다. 1수미세계라는 명칭은 기본 구성 단위를 이루는 1세계의 중심 또는 근간이 되는 것이 수미산(須彌山)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1사천하라는 명칭은 기본 구성 단위를 이루는 1세계에 인간도의 유정 즉 인간이 사는 네 개의 대륙이 있는 것에 근거한 명칭이다. 즉, 1세계에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4방에 4대주(四大洲)가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1수미세계는 풍륜(風輪: 바람) · 수륜(水輪: 물) · 금륜(金輪: 땅)의 三輪 또는 여기에 空輪을 더한 四輪과 九山八海와 4대주(四大洲) 그리고 욕계의 하늘[天]들인 6욕천과 색계 · 무색계의 하늘들로 구성되는데, 수미산은 9산 가운데 하나로, 하나의 수미세계의 가장 중심에 있는 산이다. 그리고, 나머지 여덟 산은 실제로는 산맥이다. '3륜 또는 4륜과 9산8해와 4대주와 6욕천과 색계 · 무색계의 하늘들을 포함한, 1개의 태양과 1개의 달이 있는 1수미세계 즉 1세계가 1000개 모여서 小千世界를 이루고, 소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中千世界를 이루며, 중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大千世界를 이룬다. 이와 같이 千(1000)이 3번 중첩되었다고 하여 대천세계를 三千大千世界라고도 하며 또는 一大三千世界 즉 하나의 대 3천세계라고도 한다. 또는 간단히 三千世界라고도 한다. 이러한 3천대천세계가 우주 즉 법계를 이룬다. 따라서 엄밀히 계산하면 1수미세계가 10억 개 모인 것이 하나의 우주인데, 불교의 우주론에 따르면 이것은 단지 표현상의 서술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대천세계 즉 우주는 실제로는 1수미세계 즉 1세계가 천백억(千百億 = 1000 × 100억) 개 즉 10조 개 모인 것이다. 그리고 이 3천대천세계가 한 명의 부처, 특히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교화의 영역, 즉 1불찰 · 1불국 또는 1불토이다. 한 유정이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할 때 그 지혜는 우주의 전 영역, 즉 천백억 개의 세계 전체를 포괄한다.
요약하면, 기세간은 우주의 공간적인 구조와 생멸변천을 말한다. 四輪 · 九山八海 · 四大洲 · 地獄 · 방생과 아귀의 거주처 · 해와 달 · 六欲天 · 색계의 무색계의 天宮과 그 유정 · 三千大千世界 등의 주제가 기세간에 해당한다. 그리고 우주, 3천대천세계의 시간적인 생멸변천과 유전, 우주의 윤회를 설명하는 成 · 住 · 壞 · 空의 四劫 역시 기세간에 속하는 주제이다.
이에 비해, 유정세간은 유정의 분류와 생멸변천을 말한다. 三界 · 六道 · 七識住 · 九有情居 · 二十五有 · 四識住 · 四生 등의 유정의 상태별 · 유형별 분류에 관련된 주제가 유정세간에 해당한다. 그리고 유정의 시간적인 생멸변천과 유전, 즉 유정의 윤회를 설명하는 十二緣起 등의 연기설 역시 유정세간에 속하는 주제이다.
그리고, 《구사론》《대승아비달마집론》《천태사교의》 등의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논서들에 따르면, 유정세간과 기세간, 즉 불교의 우주론은 유정의 현실세계 또는 유정의 실제 모습으로서의 현재 상태를 밝히는 것으로 곧 4성제 가운데 苦諦에 해당한다. 달리 말하면, 불교의 우주론을 밝히는 것의 목적은 4성제 가운데 苦諦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이다.]
如是, 이와 같이 乃至 不可說世界 所有衆生이 불가설 세계의 모든 중생들이
一刹那間에, 한 찰나 동안에 一一皆以 無量言音으로, 낱낱이 한량없는 말소리로
而興問難호대, 어려운 질문을 하되, 一一問難이, 낱낱의 질문이 各各不同이라도, 각각 다르더라도
菩薩이 보살은 於一念頃에 한순간에 悉能領受하고, 모두 알아듣고,
亦以一音으로, 역시 한 마디 음성으로 普爲解釋하야, 두루 해석하여
各隨心樂하야, 그들 각각의 마음에 좋아하는 대로 令得歡喜하며, 기쁨을 얻게 하며,
乃至 不可說不可說 世界滿中 衆生이라도, 나아가 불가설 불가설의 세계에 가득한 중생들에 이르기까지
菩薩이 보살은 皆能 隨其心樂하야, 모두 그들이 바라는 대로
隨根 隨解하야, 근기에 따라 이해에 따라 而爲說法하며, 설법을 하고,
承佛神力하야,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廣作佛事하며, 널리 불사를 지으면서
普爲一切하야, 모든 이들의 作所依怙니라. 의지처가 되어줍니다. 依 의지할 의, 怙 믿을 호, 의지할 호
(6) 受持成就
佛子야 此菩薩이 復更精進하야 成就智明하야는 假使一毛端處에 有不可說世界微塵數諸佛衆會호대
一一衆會에 有不可說世界微塵數衆生하며 一一衆生에 有不可說世界微塵數性欲이어든
彼諸佛이 隨其性欲하야 各與法門하시며 如一毛端處하야 一切法界處에 悉亦如是라도
如是所說無量法門을 菩薩이 於一念中에 悉能領受하야 無有忘失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 이 보살은 復更精進하야, 다시 더욱 정진하여
成就智明하야는, 지혜를 밝게 성취하나니, 假使 一毛端處에, 가사 한 털 끝에
有 不可說世界 微塵數 諸佛衆會호대, 불가설 세계 티끌 수의 부처님의 대중모임이 있고
一一衆會에, 그 낱낱의 대중모임마다
有 不可說世界 微塵數 衆生하며, 불가설 세계 티끌 수의 중생이 있으며,
一一衆生에, 낱낱의 중생마다
有 不可說世界 微塵數 性欲이어든, 불가설 세계 티끌 수의 성품과 욕망이 있는데도
[性欲= 성품과 성품에 하고자 하는 바]
彼諸佛이, 저 부처님들은 隨其性欲하야, 그들의 성품과 욕망에 따라
各與 法門하시며, 각각 법문을 주시며,
如一毛端處하야, 한 털 끝에서와 같이 一切法界處에, 온 법계에서도 悉亦如是라도, 모두 그렇게 하시거니와
如是所說 無量法門을, 그와 같이 설하시는 한량없는 법문을 菩薩이 보살은
於一念中에, 한순간에 悉能領受하야, 다 받아들여 無有忘失이니라. 잊는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