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6 십지품(十地品) 부동지 (不動地) 6

Skunky 2022. 1. 16. 00:16

 다. 殊勝한 行

成就是忍超戲論하야 甚深不動恒寂滅하니 一切世間無能知라 心相取着悉皆離로다

住於此地不分別하니 譬如比丘入滅定하며  如夢度河覺則無하며 如生梵天絶下欲이로다

以本願力蒙勸導하야 歎其忍勝與灌頂하고  語言我等衆佛法을 汝今未獲當勤進이어다

汝雖已滅煩惱火나 世間惑焰猶熾然하니  當念本願度衆生하야 悉使修因趣解脫이어다

法性眞常離心念하니 二乘於此亦能得이라  不以此故爲世尊이요 但以甚深無碍智로다

如是人天所應供이 與此智慧令觀察하니  無邊佛法悉得成하야 一念超過曩衆行이로다

菩薩住玆妙智地에 則獲廣大神通力하고  一念分身遍十方하니 如船入海因風濟로다

 

成就是忍 超戲論하야, 이러한 인(무생법인)을 성취하고 희론을 초월하며 戲 놀 희, 놀이 희, 論 의논할 론, 

甚深不動 恒寂滅하니, 심오하고 부동하여 늘 적멸하니

一切世間 無能知라일체세간이 알 수 없으며

心相으로 取着함도 悉皆離로다. 심상(마음)의 취착(取著)을 다 떠나네 取 취할 취, 가질 취, 著 붙일 착, 붙을 착

 

住 於此地 不分別하니, 이 지위에 머물러 분별이 없으니

譬如比丘 入滅定하며, 마치 비구가 멸진정(滅盡定)에 든 것 같고

[못난 비구들이 도대체 보살행은 하지 않고 멸진정에 들어 있기만 한다는 의미가 깔려 있습니다]

[滅盡定= 오온(五蘊)중의 수(受) 상(想)에 의해 일어나는 일체소연(一切所緣)에 의한 마음의 작용이 그친 선정.] 

如夢度河 覺則無하며, 꿈에 강을 건넜으나 깨면 없는 듯하며 覺 깨달을 각, 깰 교, 則 곧 즉, 河 강 하, 내 하, 夢 꿈 몽

[인생사가 전부 꿈속의 일이다꿈만 깨면 전부 공한 것이고, 허망한 것이라는 의미] 

如生梵天 絶下欲이로다범천에 나면 욕심을 내려놓는 것과 같네

[범천에 태어난 사람은 욕심을 전부 끊어서 없앤 것과 같다. ‘일체 분별이 없는 것이 그와 같다.’는 것.]  

 

以本願力 蒙勸導하야, 본원력으로 어리석음을 권해 인도하고 蒙 입을 몽, 勸 권할 권, 導 이끌 도, 인도할 도,

勸導권도= 타일러서 이끌어 줌

歎 其忍勝 與灌頂하고, 그 인(무생법인)이 수승함을 찬탄하며 관정을 주고

語言호대 말씀하시되 我等衆佛法을, '우리가 지닌 모든 불법을 

汝今未獲 當勤進할지어다너는 아직 얻지 못했으니 응당 힘써 정진하라. 汝今未獲여금미획 當勤進당근진 

汝雖 已滅煩惱火나, 너는 비록 번뇌의 불길을 미이 소멸시켰다지만

世間惑焰은 猶熾然하니, 세간에는 미혹의 불꽃이 치연하니 惑焰혹염 猶熾然유치연, 猶 오히려 유, 惑 미혹할 혹 

[불길도 위에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있고, 또 불이 다 꺼진 것 같이 안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불씨가 있어서 볏짚 등을 올려 놓으면 타는 경우와 같이 혹= 근본번뇌 같은 것은 아직도 그대로 있다는 =猶熾然입니다.] 

當念本願 度衆生하야, 마땅히 본원을 생각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悉使修因 趣解脫이어다. 을 닦아서 해탈로 나아갈지어다.  

[惑= 염(染)·결박(結縛)·진로(塵勞)라고도 한다. 소승 불교는 삶의 양태를 고로 파악하고 모든 번뇌를 끊음으로써 괴로움의 세계를 벗어나 열반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대승불교의 관점에서는 번뇌가 그대로 깨달음이며, 생사의 세계가 그 자체로서 열반이라고 본다.
번뇌에 대한 교리적 연구는 부파불교와 유식학파를 거치면서 체계화되었는데, 그 작용의 형태에 따라 수면·전·개·결·박·루·취·계·사·구·폭류·객진 등의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근본번뇌는 모든 번뇌의 체가 되는 근원적인 번뇌로서 본혹이나 근본혹이라고 한다. 근본번뇌에는 탐·진·치·만·의·견의 6번뇌가 있다. 이 중 탐·진·치 3가지는 모든 악업을 낳는 근본이므로 삼독·삼불선근·삼박 등으로 불린다. 수번뇌는 근본번뇌에 수반되어 일어나는 종속적인 번뇌로 수혹 또는 지말혹, 지말번뇌라고도 한다.

탐은 애착하는 대상을 얻고자 하는 욕심, 진은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에 대한 거부와 배척, 치는 곧 無明으로서 아집에 얽매인 삿된 분별을 말한다. 유식학파(唯識學派)에서는 10번뇌 가운데 말나식(末那識:자아의식)에 상응하여 항상 일어나게 되는 번뇌를 아치(我癡)·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의 4혹(四惑)이라고 했다.

① 아치는 자아의 實相에 무지하여 무아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것, ② 아견은 자기의 심신이 5온이 화합하여 연기한 것임을 망각하고 실체라고 집착하는 것, ③ 아만은 자아에 집착하여 거만한 마음을 갖는 것, ④ 아애는 자아에 대한 애착을 말한다.

수번뇌를 마음에 따르는 작용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보다 세분화된 근본번뇌를 가리키기도 한다. 수번뇌는 다시 대·중·소의 수번뇌로 구분되는데, ① 대수번뇌(大隨煩惱)에는 방일(放逸:방자하여 계율을 무시하는 것)·해태(懈怠:善에 대해 소극적인 것과 악에 대해 적극적인 것)·불신(不信마음을 더럽혀 진리를 믿지 않는 것)·혼침(遞粒:마음이 우울해지는 것)·도거(掉擧마음이 들떠서 침착하지 않은 것)·실념(失念불확실한 기억력)·산란(散亂대상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는 것)·부정지(不正知대상에 대한 바른 知見을 방해하는 것), ② 중수번뇌(中隨煩惱)에는 무참(無徵:스스로 악을 범하고도 부끄러운 마음을 내지 않는 것)·무괴(無愧타인에 대하여 악을 범하고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 ③ 소수번뇌(小隨煩惱)에는 분(忿분노)·간(址:인색함)·복(覆자기의 죄업을 숨기는 것)·질(嫉질투)·뇌(惱죄악에 집착하는 것)·해(害생명체를 危害하는 것을 정당하게 생각하는 것)·한(恨분노의 대상에 집착하여 원한을 품는 것)·광(鍾:거짓된 마음)·첨(諂왜곡되고 위선된 마음)·교(鼎:스스로에게 교만한 것) 등이 있다.]

 

法性眞 常離心念하니, 법성은 참되고 항상하고 심념을 떠났거니와

二乘於此에 亦能得이라. 이승들 또한 이것은 얻는 것이니

[이승들= 성문ㆍ연각까지는 法性眞常離心念, 생각을 떠난 자리, 참마음 자리, 거친 번뇌가 떠난 자리 들어앉아 있는 것은 참 잘합니다. 그것이 좋다고 할 수도 없고 나쁘다 할 수도 없는, 다양한 불교 중의 한면일 뿐입니다]

不以此故로 爲世尊이요. 그것 때문에 세존이 되는 것이 아니라

但 以甚深無碍智로다. 단지 심오하고 걸림없는 지혜로만 될 뿐이라네

[그것으로는 세존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다. 즉 아라한이응공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아무 잘못도 없고, 번뇌도 없고, 업도 짓지 않고 세상에 존경받는 사람, 세존이 되려면 다만 깊고 깊은 무애지로써 할 뿐이다.]

 

如是 人天 所應供이, 이와 같이 인천의 공양받는 분께서

與 此智慧 令觀察하니, 그런 지혜를 주어 관찰케 하시니

無邊佛法 悉得成하야가이없는 불법 다 성취하고

一念超過 曩衆行이로다. 한순간에 예전의 모든 수행을 뛰어넘네. 超過曩衆行초과낭중행. 曩 접때 낭

 

菩薩이 住玆妙智地, 보살은 더욱 미묘한 지혜지에 머물러 玆 이 자, 검을 자

則獲 廣大神通力이로다광대한 신통력을 얻어서 

一念分身하야 遍十方하니, 한순간에 분신을 시방으로 두루하게 하니

如船入海因風濟로다. 배가 바다에서 바람을 타고 감과 같네. 

 

(2) 諸佛國土淸淨

心無功用任智力하야  悉知國土成壞住하며  諸界種種各殊異와 小大無量皆能了로다

三千世界四大種과  六趣衆生身各別과  及以衆寶微塵數를 以智觀察悉無餘로다

菩薩能知一切身하야  爲化衆生同彼形호대  國土無量種種別에  悉爲現形無不遍이로다

譬如日月住虛空호대  一切水中皆現影인달하야  住於法界無所動호대 隨心現影亦復然이로다

隨其心樂各不同하야  一切衆中皆現身호대  聲聞獨覺與菩薩과 及以佛身靡不現이로다

衆生國土業報身과  種種聖人智法身과  虛空身相皆平等을 普爲衆生而示作이로다

 

心無功用 任智力하야, 마음은 공들일 일(공용) 없고 지혜력에 맡겨 任 맡길 임, 맞을 임

悉知 國土成 壞 住하며, 국토의 이루어지고 무너지고 머무는 모양과 

諸界 種種各殊異와, 모든 세계의 갖가지로 다른 모양, 殊 다를 수 異 다를 이

小大 無量皆能了로다. 크고 작고 무량한 모양을 능히 다 알며,

三千世界 四大種과  삼천대천세계 사대의 종류와 

[사대(四大) ①모든 색법(色法)을 이루고 있는 기본적인 네 가지 원질(原質), 즉 지(地), 수(水), 화(火), 풍(風).

②모든 물체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 지(地), 수(水), 화(火), 풍(風) 등 모든 물체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를 사대(四大) 또는 사대종(四大種)이라고 한다.

첫째, 지(地)는 단단한 부분을 말한다. 즉 신체로 말하면 골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물체가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둘째, 수(水)는 물체에 포함된 물기를 말한다. 신체에 비유하자면 혈액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는 물체가 하나로 뭉쳐지는 작용을 한다. 즉, 물체에 수분이 없다면 그 물체는 흩어져 분산되고 만다. 셋째, 화(火)는 뜨거운 열기를 말한다. 신체에 비유하자면 체온과 같다. 이는 모든 물체를 성숙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넷째, 풍(風)은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풍의 힘으로 운동과 성장을 하게 된다. 즉, 풍은 성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대(四大)는 불교이전의 인도에 있었던 적취설에 근거하고 있다. 적취설(積聚說)은 우주의 삼라만상을 지, 수, 화, 풍의 4요소가 모여서 이뤄졌다는 것으로 이 학설로부터 사대설은 시작됐다. 적취설의 반대인 전변설(轉變說)은 범(梵)이 변화를 일으켜 이 우주가 생성됐다는 학설이다. 사대설을 통해 모든 물체는 4가지 요소가 인연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인연이 다하면 다시 지, 수, 화, 풍으로 되돌아간다. 따라서 현실의 모든 모양에 대해 아무런 애착을 가질 것이 아니라는 무상(無常)을 말하는 데에 인용되고 있다. 또, 사대설에 공(空)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오대(五大)라고 부르기도 하고, 이 오대에 다시 식대(識大)를 추가해 육대(六大)로 부르기도 한다.]

六趣衆生 身各別과 여섯 갈래 중생의 몸 각각 다름과 

[六趣 중생이 깨달음을 증득하지 못하고 윤회할 때 자신이 지은 업(業)에 따라 태어나는 세계를 6가지로 나눈 것으로, 지옥도(地獄道) · 아귀도(餓鬼道) · 축생도(畜生道) · 아수라도(阿修羅道) · 인간도(人間道) · 천상도(天上道)를 말한다. '나아가는 세계 또는 장소'라는 뜻의 취(趣)을 써서, 6도(六道)라고도 한다. 이들 중 앞의 3가지, 지옥도 · 아귀도 · 축생도를 5악 · 10악 · 바라이죄 · 5역죄 등의 불선(악)한 업으로 인해 태어나는, 고통스러운 나쁜 세계 또는 악한 세계 또는 박복한 세계라는 뜻에서 3악도(三惡道) · 3악처(三惡處) 또는 3악취(三惡趣)라고 하며, 간단히 악도(惡道) · 악처(惡處) 또는 악취(惡趣)라고도 한다. 이에 대해 아수라도 · 인간도 · 천상도를 10선과 보시 등의 선한 업으로 인해 태어나는, 3악취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세계 또는 착한 세계 또는 다복한 세계라는 뜻에서 3선도(三善道) 또는 3선취(三善趣)라고 하며, 간단히 선도(善道) · 선처(善處) 또는 선취(善趣)라고도 한다. 그리고 비록 3악도 또는 3악취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곳인 3선도 또는 3선취가 있지만 6도 또는 6취 전체는 미계(迷界), 즉 미혹된 상태의 세계, 즉 염오(번뇌)에 물들어 있어 사(事)와 이(理)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행하지 못하고 불선(악)을 비롯한 잘못을 범하는 상태의 세계로서, 모든 염오(번뇌, 특히 근본무명)를 멀리 떠나[遠離] 완전한 깨달음(열반)을 증득한 상태가 아닌 한 완전한 깨달음(열반)을 증득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하여 탄생과 재탄생을 반복하면서 윤회하여 생사의 고통을 받는다는 뜻에서 6도윤회(六道輪迴)라고 한다.]

及以衆寶 微塵數를온갖 보배와 티끌의 수효를 

以智觀察 悉無餘로다. 지혜로 모두 빠짐없이 관찰하네.

 

菩薩이 能知一切身하야, 보살은 능히 모든 몸을 알기에 

爲化衆生 同彼形호대, 중생을 교화하고자 그들과 같은 형상으로[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그들과 같은 형상으로]

國土 無量種種別에국토는 한량없이 갖가지로 차별하건만 

悉爲現形 無不遍이로다. 형상을 다 나투어 두루하지 않는 곳 없으니,

譬如 日月 住虛空호대마치 해와 달이 허공에 머물러 

一切水中에서 皆現影인달하야, 일체의 물 속에 그림자를 나타내듯

住於法界 無所動호대, 법계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은 채로

隨心現影 亦復然이로다. 마음대로 영상을 나타냄도 그와 같네.

 

隨其心樂 各不同하야, 저마다 다른 그들의 바램에 따라 [그 마음에 즐겨하는 바가 각각 부동함을 따라]

一切衆中에 皆現身호대, 일체중생 가운데 다 몸을 나타내되

聲聞 獨覺 與菩薩과성문 독각 보살의 몸이나

及以佛身 靡不現이로다. 부처님의 몸을 나투지 못함이 없으며, 靡不現미불현

衆生과 國土와 중생의 몸, 국토의 몸, 業報身과 업보의 몸과

種種聖人智와 여러 성인들의 지혜의 몸과 法身과 법신과

虛空身 相皆平等을허공신의 모습이 모두 평등함을

普爲衆生 而示作이로다. 널리 중생을 위해 지어보이네

  

    (3) 十種自在

十種聖智普觀察하며  復順慈悲作衆業이라

 

十種聖智 普觀察하며, 열 가지 성스러운 지혜로서 널리 관찰하며, 

復順慈悲作衆業이라. 또한 자비에 수순하여 많은 사업을 지으며


   (4) 功德殊勝

所有佛法皆成就하야  持戒不動如須彌로다  十力成就不動搖하니 一切魔衆無能轉이라

 

所有佛法 皆成就하야, 지닌 바 불법을 다 성취하고

持戒不動如須彌로다. 지계= 계를 지님에 부동하기는 수미산 같네.

十力成就 不動搖하니, 십력을 성취하여 동요함이 없으니

一切魔衆이 無能轉이라. 일체의 마군이 흔들어 굴릴 수 없음이로다.


   (5) 成就力

諸佛護念天王禮하며 密跡金剛恒侍衛로다  此地功德無邊際라 千萬億劫說不盡이며

 

諸佛護念 天王禮하며, 부처님 호념하시고 천왕들이 예배하며 

密跡金剛이 恒侍衛로다. 밀적금강신이 항상 지키고 서있네.

[密跡金剛= 자취를 숨기면서 항상 어디서든지 늘 존재하는 금강신장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대개 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守門神將) 구실을 담당하는데, 보통 사찰 문의 왼쪽에 밀적금강(密迹金剛), 오른쪽에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이 서 있다.

밀적금강은 손에 금강저를 들고 항상 부처를 호위하는 야차신이다. 밀적이란 붓다의 비밀스러운 사적을 들으려는 서원을 세웠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라연금강은 코끼리보다 100만 배나 힘이 세다. 그러나 단순히 힘만 있는 신중(神衆)이 아니라 이들의 머리 뒤에는 커다란 원광이 있는데, 그것은 신성한 지혜가 깃들어 있음을 상징한다.]

此地功德 無邊際라.  이 지위의 공덕은 끝이 없어서

千萬億劫에 說不盡이며, 천만억 겁 동안 말해도 다할 수 없고

 

   (6) 不動地의 果

復以供佛善益明하니 如王頂上莊嚴具로다 

菩薩住此第八地에 多作梵王千界主하야 演說三乘無有窮하니 慈光普照除衆惑이로다 

一念所獲諸三昧가 百萬世界微塵等이라 諸所作事悉亦然이어니와 願力示現復過是로다

 

復以供佛 善益明하니, 다시 부처님께 공양함으로써 더욱 밝아지니

如王頂上 莊嚴具로다. 마치 왕의 머리 위에 올려놓은 장신구와 같네

 

菩薩이 住此第八地에보살은 이 제 8지에 머물러 

多作梵王 千界主하야대개는 범천왕으로서 천 세계의 주인되어

演說三乘 無有窮하니, 삼승법을 끝없이 연설하고  窮 다할 궁,

慈光普照 除衆惑이로다. 자비광명을 널리 비춰 온갖 미혹을 없애네

[3(三乘) 가지 탈것이라는 뜻으로, 성문승(聲聞乘) · 연각승(緣覺乘) · 보살승(菩薩乘) 통칭하는 낱말이다. () 물건을 실어 옮기는 탈것을 가리키는 낱말로,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 불교(佛敎) 중생을 실어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한다는 비유적인 뜻에서 ()이라고 한다. , ()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 또는 '불교(佛敎: 부처 · 여래 · 깨달은 자의 가르침)' 의미하며, 3승은 가지 [三道]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중의 하나는 3(三乘) 뜻한다.

3(三乘) 대한 주장, ,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에는 가지 종류의 상이한 가르침이 있다는 주장은 대승불교 측에서 주장한 것이다. 대승불교가 일어난 부처를 목표로 하는가 아라한을 목표로 하는가의 차이에 따라 탈것[], [], 교법(敎法) · 이법(理法) · 행법(行法) · 과법(果法) 4(四法) 달라진다는 생각에서 대승불교 측에서 3승의 교의를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대승불교도들은 부처를 목표로 하는 불보살승(佛菩薩乘) 또는 보살승(菩薩乘)이며, 소승은 성문승(聲聞乘) · 연각승(緣覺乘) 2(二乘)으로서 2승을 타고 가는 아라한은 있어도 영원히 부처는 없다고 주장하여 자신들이 타고 가는 가르침은 2승의 가르침과는 다르다고 구별하였다. 

대승불교의 3(三乘) 교의 따르면, 성문(聲聞) 고타마 붓다의 가르침을 듣고서 도에 정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불제자를 가리킨다. 따라서 성문승이란 불제자의 도로서, 구체적으로는 고타마 붓다가 가르친 교법에 의해서 4(四諦) 이치[] 보고 스스로 아라한이 것을 이상으로 하는 낮은 수행자라고 주장하였다. 

연각승의 연각(緣覺) 독각(獨覺)이라고도 하며, 원래는 무사독오(無師獨悟) 고타마 붓다가 스승에 의하지 아니하고 혼자서 깨달음을 얻은 면을 나타낸 말인데, 대승불교의 삼승(三乘) 교의 상으로는 12연기를 관찰하여 미혹(迷惑) 끊고 이법(理法) 깨닫는다는 단혹증리(斷惑證理) 뜻으로 사용되었다. 

성문이 현실적으로 실재한 인물 또는 그룹에 대한 대승불교의 지칭이었다면, 연각 또는 독각은 제자도 없고 설교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연각승 또는 독각승에 대한 대승불교의 주장은 실제 생존한 인물 또는 그룹에 대한 지칭이라기 보다는 이념적인 지칭에 불과하다 있다.]

 

一念所獲 諸三昧가, 한순간에 얻는 모든 삼매는 

百萬世界에 微塵等이라. 백만 세계의 티끌 수와 같고  

諸所作事 悉亦然이어니와, 모든 짓는 일들도 다 그러한데

願力으로 示現하는 復過是로다. 원력으로 나타낸다면 그보다 훨씬 더 많네

 

    (7) 結說

菩薩第八不動地를 我爲汝等已略說호니 若欲次第廣分別인댄 經於億劫不能盡이로다

 

菩薩第八不動地를 보살의 제 8 부동지에 대해 

我 爲汝等 已略說호니, 내가 그대들을 위해 간략히 말했거니와 汝等여등 已略說이약설,

若欲次第 廣分別인댄, 만약 차례대로 자세히 분별하자면 

經 於億劫 不能盡이로다. 억 겁을 지내도 다할 수 없네 

 

부동지(不動地) 개략

* 부동지에 이른 8지보살은 지혜가 자재하여 어떠한 번뇌 장애에도 일체 동요함이 없으며, 8지에 머무르면 흔히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되어 일천 세계를 주관한다. 8지보살을 심행보살이라고도 한다.
대범천왕은 색계(色界) 초선천(初禪天)의 셋째 하늘인 大梵天에 있는 화려한 고루 거각에서 살면서, 사바세계를 차지한 천왕이다. 키는 1유순 반, 수명은 1겁 반이라 한다. 1겁은 56억 7천만년을 말한다. 바라문교에서는 대범천왕이 천지만물을 창조했다고 여겼다. 대범천왕은 아득한 옛날 사바세계를 만들어냈다고 해서 사바세계주(主) 범왕이라고도 부른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킨 서산 대사에 대해, 진묵 선사는, "그는 참된 승이 아니고 명리승(名利僧)이다"라고 하였는데, 일설에 의하면, 서산 대사는 4지 보살이고 진묵대사는 8지 보살이라고 한다.
8지에 이르는 것을, 무생법인을 얻는다고 말한다. 극락세계에 상품상생으로 왕생하면 곧 제8지 부동지(不動地, 아비발치, avivartika)에 태어난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바로 무생법인을 얻게 된다고 하였다.-위키백과

* 구제와 지혜의 방편을 완성하고, 저절로 체득된 보살의 깨달음에 의해 부처님의 지혜를 관찰하면서 세계의 생성을 잘 관찰하고 세계의 소멸을 잘 관찰합니다.

모든 번뇌를 떠났으므로 마음가짐이 안정되고, 도를 떠나지 않으므로 고결한 마음이 안정되고,

중생의 이익을 버리지 않으므로 대비(大悲)의 힘이 안정되고, 온갖 중생을 구제하므로 대자(大慈)의 힘이 안정되고,

진리성을 망각하지 않으므로 다라니의 힘이 안정되고, 불법을 잘 분별하므로 변재(辯才)의 힘이 안정되고,

무한한 세계에서 일어나는 행위를 잘 구별하므로 신통력이 안정되고,

보살행을 버리지 않으므로 원력이 안정되고, 불법을 수집하므로 바라밀의 힘이 안정되고,

온갖 형태로 부처님의 지혜를 실현하므로 여래의 가지(加持)력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작성자 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