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6 십지품(十地品) 부동지 (不動地) 5

Skunky 2022. 1. 15. 15:44

 10. 第八地의 名稱  제8지의 다른 명칭들

佛子야 此菩薩智地가 名爲不動地니 無能沮壞故며 名爲不退轉地니 智慧無退故며

名爲難得地니 一切世間이 無能測故며 名爲童眞地니 離一切過失故며

名爲生地니 隨樂自在故며 名爲成地니 更無所作故며 名爲究竟地니 智慧決定故며

名爲變化地니 隨願成就故며 名爲力持地니 他不能動故며 名爲無功用地니 先已成就故니라

 

[일설에 의하면 “원효스님은 8지의 부동지를 성취하여, 모든 것이 無功用의 경지에 이르러서 무엇을 해도 전부 법에 맞게 하였다고 합니다.]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 智地가, 이 보살의 지혜지[智地] 名爲 不動地니부동지라 하나니 

無能 沮壞故, 저괴할 수 없기 때문이며, 沮 막을 저, 壞 무너질 괴, 

名爲 不退轉地니불퇴전지라 나니 不退轉불퇴전 智慧 無退故라지혜가 퇴보하지 않기 때문이며, 

名爲 難得地니난득지라 하나니 一切世間이 無能測 故며, 일체세간이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며,測 잴 측, 헤아릴 측

名爲 童眞地니동진지라 하나니 童眞동진 1. 승려가 될 뜻을 가지고 절에 와서 불도를 배우면서도 아직 출가하지 않은 사내아이 2. 출가하여 십계를 받은 어린 사내아이 

[일체 세간이 능히 측량할  없기 때문에 동진지(童眞地)것은 7 이전은 행도 있고 개발도 있어서 세간지이지만,  8지는 공용 없는 지혜가 현전하고 시초의 동몽(童蒙) 참지혜에 들어가기 때문에 동진지라 호칭한 것이다.]

離一切過失 故라일체의 허물을 여의었기 때문이며,

名爲 生地니생지라 하나니 隨樂自在 故며생을 좇아 즐김이 자재한 때문이며,

[잘못이 없기 때문에 명칭이 생지(生地) 된다는 것은 () 있고 () 있는 것이 이미 끊어지니 각과 관으로 찔러 상할 바가 없기 때문에 생지라 말하는 것이니, 공용 없는 지혜 속에 태어나 존재함을 밝히기 때문이다.  

名爲 成地니성지= 완성된 지위라 하나니 更 無所作 故며, 다시 지을 것이 없기 때문이며, 更 다시 갱, 

名爲 究竟地니구경지= 마지막 경지라 하나니 智慧決定 故니지혜가 결정= 완벽하기 때문이며, 

名爲 變化地니변화지라 하나니  [변화지= 순전히 원력에 의해서 작용하는 지]

隨願成就 故며소원대로 성취하기 때문이며,

名爲 力持地니역지지라 하나니 他不能動 故며남이 움직여 볼 수가 없기 때문이며, 

名爲 無功用地니무공용지라 하나니 先已成就 故라먼저 이미 성취했기 때문입니다.

  

 11. 八地에서의 成就

佛子야 菩薩이 成就如是智慧에 入佛境界하며 佛功德照하며 順佛威儀하며

佛境現前하야 常爲如來之所護念하며 梵釋四王과 金剛力士가 常隨侍衛하며

恒不捨離諸大三昧하며 能現無量諸身差別호대 於一一身에 有大勢力하며

報得神通하며 三昧自在하며 隨有可化衆生之處하야 示成正覺하나니

佛子야 菩薩이 如是入大乘會하야 獲大神通하며 放大光明하며 入無碍法界하며 

知世界差別하며 示現一切諸大功德하며 隨意自在하며 善能通達前際後際하며 

普伏一切魔邪之道하며 深入如來所行境界하며 於無量國土에 修菩薩行하야 

以能獲得不退轉法일새 是故說名住不動地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成就 如是智慧에이러한 지혜를 성취하고 

入 佛境界하며부처님 경계에 들어가  佛功德 照하며부처님의 공덕을 비춰보며  

順佛威儀하며부처님의 위의를 쫓으니 威儀위의=1. 격식을 갖춘 태도나 차림새 2. 신도나 성직자가 도덕적인 덕을 실현하기 위한 수행상의 규범

佛境이 現前해서 부처님의 경지가 앞에 나타나고  

常爲 如來之所護念하며항상 여래의 호념을 입게 되며,  

[항상 여래의 호념(護念) 된다는 것은 모든 부처가 일체 중생과 선근을 끊은 무리들을 호념하지 않음이 없는 것을 밝힌 것이다.  호념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 아직 발심하지 못한  길을 가는 중생을 호념하는 것이며, 둘째 이미 발심한 자와 배움이 있고 개발이 있는 자를 호념하는 것이며, 셋째 공용 없음에 들어간 보살을 호념하여 부처의 자재함을 얻게 하는 것이다.]

梵 釋 四王과 범천 제석천 사천왕과  金剛力士가 금강역사가

常隨 侍衛하며, 늘 따라 모시고 호위하고, 侍衛시위= 곁에서 모시며 호위함

恒不捨離 諸大三昧하며항상 큰 삼매를 떠나지 않으며, [항상 큰 삼매 속에 산다.]

[범천·제석·사천왕·금강 역사가 항상 따르면서 시위하는 것에도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 일체 중생을 시위하는 것이며, 둘째 이미 발심한 자를 시위하는 것이며, 셋째 이미 공용 없는 지혜에 이르는 것과 일체 모든 부처를 시위하는 것이다. 시위에도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 대자비가 감싸서 기르는 시위이며, 둘째 지위에 들어간 보살은  법을 존경함으로써 시위하는 것이다.] 

[의상스님은 계율이 워낙 청정하고 또 늘 천공을 받아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효스님한테 천공을 한번 대접하려고, 좀 있으면 천녀들이 천공을 가져올 테니까 천공을 한번 잡수고 가라고 그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천공이 안 내려오니까 원효스님이 가버리고 나니까 천녀들이 그때야 천공을 가져오는 겁니다.

원효스님께 대접하려고 내가 일부러 불렀는데 왜 그때 이제사 가져오느냐고 하니까 천녀가 “아이고, 원효스님계실 때는 그 호위하는 4천왕, 금강역사들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서 천공을 못 가져왔습니다.” 그러더라는 겁니다. 누가 만든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원효스님과 의상스님의 법 차이가 그렇게 난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能現 無量諸身 差別호대, 한량없는 여러 몸을 차별하게 나타내되

於一一身에낱낱의 몸마다 有 大勢力하며큰 세력을 지니며,

[하나하나의 몸에 대세력이 있어서 과보로 얻은 신통이란 것은 7 이전은 닦아서 태어난 업보의 신통이라 자재로움을 얻지 못하지만, 공용 없는 지혜는 보업(報業) 신통이 광대하고 자재로운 것이니, 7 이전의 보업 신통은 선정과 원력에 의거해 태어난 것이요, 보업 신통은 작위 없는 지혜로 태어나서, 닦아서 짓는 것이 없다. ] 

報得 神通하며, 과보로 신통을 얻고 三昧가 自在하며, 삼매에 자재히 들어 

隨有可化 衆生之處하야, 교화할 만한 중생의 처소를 따라 示成正覺하나니정각을 이루어보이나니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如是 入 大乘會하야, 이와 같이 대승의 중회에 들어가서 

獲 大神通하며큰 신통을 얻고  放 大光明하며큰 광명을 놓으며, 

[대광명을 놓는다는 것은 지은 장애가 없어지기 때문에 광명을 놓아 스스로 응하는 것이며,]

入 無碍法界하며법계에 거침없이 들어가 知 世界差別하며세계의 차별함을 알고,

[걸림 없는 법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모든 지음이 이미 없어졌기 때문에 지혜에 맡겨서 걸림이 없는 것이다.]

示現 一切諸大功德하며, 모든 큰 공덕 시현하기를 隨意 自在하며뜻을 따라 자재히 하며, 

善能通達 前際 後際하며,전제(과거)와 후제(미래)에 능히 잘 통달하고,

普伏 一切魔邪之道하며, 일체의 마군과 삿된 도를 두루 굴복시키며, 

深入 如來所行境界하며, 여래가 행하신 경계에 깊이 들어가

於無量國土에 한량없는 국토에서  修 菩薩行하야, 보살의 행을 닦고  

以能獲得 不退轉法일새, 그로써 불퇴전의 법을 획득하기에  

是故說名 住不動地니라. 그러므로 '부동지에 머물렀다' 이름하는 것입니다.

 

12. 不動地의 功果

    (1) 調柔果

佛子야 菩薩이 住此不動地已에 以三昧力으로 常得現見無量諸佛하야 恒不捨離하야 承事供養하며

此菩薩이 於一一劫과 一一世界에 見無量百佛과 無量千佛과 乃至無量百千億那由他佛하야

恭敬尊重하고 承事供養하야 一切資生을 悉以奉施하며

於諸佛所에 得於如來甚深法藏하고 受世界差別等無量法明하야 若有問難世界差別이라도 

如是等事에 無能屈者하며 如是經於無量百劫과 無量千劫과 乃至無量百千億那由他劫토록 

所有善根이 轉增明淨하나니 譬如眞金으로 治作寶冠하야 置閻浮提主聖王頂上에 一切臣民의 

諸莊嚴具가 無與等者ㄴ달하야 此地菩薩의 所有善根도 亦復如是하야 

一切二乘과 乃至第七地菩薩의 所有善根이 無能及者니 以住此地大智光明이

普滅衆生의 煩惱黑闇하고 善能開闡智慧門故니라

佛子야 譬如千世界主大梵天王이 能普運慈心하며 普放光明하야 滿千世界인달하야 

此地菩薩도 亦復如是하야 能放光明하야 照百萬佛刹微塵數世界하야 

令諸衆生으로 滅煩惱火하고 而得淸凉이니라

此菩薩이 十波羅蜜中에 願波羅蜜이 增上하니 餘波邏蜜은 非不修行이로대 但隨力隨分이니라

是名略說諸菩薩摩訶薩의 第八不動地니 若廣說者ㄴ댄 經無量劫이라도 不可窮盡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 此不動地 已에, 이 부동지에 머물러서 

以三昧力으로삼매의 힘으로 常得 現見無量諸佛하야, 항상 한량없는 부처님을 뵙고 

恒不捨離하야늘 떠나지 않고 承事 供養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此菩薩이, 이 보살은  於一一劫과 一一世界에 낱낱의 겁 동안 낱낱의 세계에서 

無量百佛과 한량없는 백 부처님,   無量千佛과 한량없는 천 부처님과 

乃至 無量百千億那由他 佛하야 나아가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부처님에 이르기까지를 見= 뵙고 

恭敬 尊重하고 공경 존중하며 承事 供養해서 섬기고 공양하여 

一切資生을 일체의 생활용품을 悉以奉施하며모두 받들어 베풀며,

於諸佛 所에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得於如來 甚深法藏하고 여래의 심오한 법장을 얻고

受 世界差別等 無量法明하야, 세계의 차별함과 같이 많은 한량없는 법명을 받으니  

若有問 難世界差別이라도, 어떠한 어려운 질문이 세계의 차별함과 같이 많더라도

[또는 '어떤 이가 세계차별을 묻는다 하더라도,' 이렇게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如是等事에그런 일들로는 無能屈者하며, (8지 보살을) 능히 굴복시킬 수 없으며, 屈 굽을 굴, 굽힐 굴

如是 於無量百劫과이렇게 한량없는 백 겁과 無量千劫과 한량없는 천 겁에서

乃至 無量百千億那由他劫토록,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겁까지를 經= 지내면서

所有善根이 지닌 모든 선근을  轉增明淨하나니, 더욱 맑고 청정히 하나니, 轉增전승 明淨명정, 

[無爲而爲요 無修而修라. 함이 없이하고 닦음이 없이 닦는 상태가 되는 그 경지를 넘어서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譬如 眞金으로 비유컨대 마치 진금으로  

治作 寶冠하야보배 관을 만들어 治作치작 寶冠보관= 왕관 또는 보배로 만든 관 

置 閻浮提主 聖王頂上, 염부제 주인인 거룩한 왕의 머리에 置= 씌우면 置 둘 치, 閻浮提염부제, 頂上정상

一切臣民의 모든 신하와 백성들의 諸莊嚴具가 無與等者ㄴ달하야온갖 장엄구로는 대등할 것이 없는 것처럼 

此地菩薩의 所有善根도 이 지위의 보살이 지닌 모든 선근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一切二乘과 모든 이승에서  乃至第七地菩薩의  7지의 보살에 이르기까지가 

所有善根이 가지고 있는 선근으로는 無能及者니능히 미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以住 此地大智光明이, 그것은 이 지위에 머물러서 큰 지혜의 광명으로 

普滅 衆生의 煩惱黑闇하고, 중생들의 번뇌로 캄캄한 어둠을 普滅= 널리 소멸시키고

善能 開闡智慧門 故니라. 지혜의 문을 활짝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闡 열 천, 밝힐 천

佛子야 불자여 譬如 千世界主 大梵天王이, 비유하자면 마치 천 세계의 주인인 대범천왕이 

能普運 慈心하며, 자애로운 마음을 두루 운용하고  普運보운 慈心자심,

普放光明하야널리 광명을 놓아서 滿 千世界인달하야천 세계에 가득히 할 수 있듯이  

此地菩薩도, 이 지위의 보살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能放光明하야능히 광명을 놓아 

照 百萬佛刹 微塵數世界하야 백만 부처님 세계의 티끌수 같은 세계를 照=비추어  

令諸衆生으로중생들로 하여금 滅煩惱 火하고번뇌의 불길을 멸하고 

而得淸凉이니라청량하게 합니다. 淸凉청량. 

此菩薩이 이 보살은 十波羅蜜 中에십바라밀 중에 願波羅蜜이 바라밀이 增上하니비교적 높은데 

餘波邏蜜은, 다른 바라밀을 非不修行이로대닦지 않는 것이 아니라 

但 隨力 隨分이니라단지 능력과 분수에 따를 뿐이니

是名略說 諸菩薩摩訶薩의, 이것을 약설하여 보살마하살의 第八不動地니 8 부동지라 하거니와, 

若廣說者ㄴ댄만일 자세히 말하자면 經 無量劫이라도한량없는 겁을 지내도 

不可窮盡이니라다할 수 없을 것입니다.

 

   (2) 攝報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地에 多作大梵天王하야 主千世界하야 最勝自在하며 善說諸義하야 

能與聲聞辟支佛諸菩薩의 波羅蜜道하며 若有問難世界差別이라도 無能退屈하며

布施愛語利行同事하나니 如是一切諸所作業이 皆不離念佛하며 乃至不離念一切種과 一切智智니라

復作是念호대 我當於一切衆生中에 爲首며 爲勝이며 乃至爲一切智智依止者라하나니

此菩薩이 若以發起大精進力인댄 於一念頃에 得百萬三千大千世界微塵數三昧하며

乃至示現百萬三千大千世界微塵數菩薩로 以爲眷屬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住 此地에이 지위에 머물러서 

多作 大梵天王하야대개는 대범천왕이 되어 主 千世界하야천 세계를 주관하며, 

最勝 自在하며가장 수승하고 자재히 善說諸義하야모든 이치를 잘 설명하여  

能與 聲聞과 능히 성문이나 辟支佛과 벽지불에게 

諸菩薩의 波羅蜜道하며  보살 바라밀의 도를 與= 일러주며, 

若有問 難世界差別이라도, 만일 어떤 이가 어려운 세계의 차별(세계의 상황)을 묻는다 하여도,

無能退屈하며, 굴복시킬 수 없으며, 布施 愛語 利行 同事하나니  보시와 애어 이행을 동사하나니

如是一切 諸所作業이이러한 모든 일을 행함에 

皆不離 念佛하며, 부처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乃至 不離念 一切種과 一切智智니라. 나아가 일체종지와 일체지지를 구족하려는 마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復 作是念호대 또 이렇게 생각합니다我當 於一切衆生 中에 나는 마땅히 일체중생 가운데

爲首며우두머리가 되고 爲勝이며더 낫고 

乃至 爲 一切智智依止者라하나니. 나아가 일체지지에 의지하는 자가 되리라.'

此菩薩이이 보살이 若 以發起 大精進力인댄만약 크게 정진력을 일으킨다면

於一念 頃에 한순간에 得 百萬三千 大千世界 微塵數 三昧하며 백만 삼천대천세계 티끌 수의 삼매를 얻고 

乃至 示現 百萬三千 大千世界 微塵數 菩薩로 나아가 백만 삼천대천세계 티끌 수의 보살을 나투어 

以爲眷屬이니라권속을 삼습니다.

 

  (3) 願智果

若以菩薩殊勝願力으로 自在示現인댄 過於是數하야 乃至百千億那由他劫에도 不能數知니라.

 

若以 菩薩殊勝願力으로, 만약 보살의 수승한 원력으로 

自在示現인댄자재히 나타내 보인다면 過 於是數하야, 그 수를 훨씬 능가하여 

乃至 百千億那由他劫에도, 백천억 나유타의 겁 동안에 이르러도  

不能數 知니라그 수를 능히 다 헤아려 알 수 없을 것입니다."

 

13. 重頌

   (1) 不動地의 行

    가. 修行方便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而說頌曰 

七地修治方便慧하고 善集助道大願力하며 復得人尊所攝持하야 爲求勝智登八地로다

功德成就恒慈愍하며    智慧廣大等虛空이라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而說頌曰,

이때 금강장보살이 그 뜻을 거듭 밝히고자 게송으로 말했다.

七地修治 方便慧하고, 7지에서 방편 지혜를 닦아 다스리고

善集助道 大願力하며조도의 큰 원력을 잘 모으며 

復得 人尊所攝持하야다시 세존의 거둬 지켜주심을 입어서

爲求 勝智 登八地로다수승한 지혜 구하기 위해 8지에 오르네 登 오를 등,  [인존= 사람에게서 존중받는 부처님의 섭지 하는 바를 얻어서, 승지= 수승하고 더 높은 지혜를 구하기 위해 8지에 올라가도다.] 

 

功德成就 恒慈愍하며, 공덕을 성취하고 늘 자비하고 연민하며  恒慈愍항자민

智慧廣大 等虛空이라. 지혜가 광대하기 허공과 같으며 

 

. 無生法忍

聞法能生決定力하니 是則寂滅無生忍이로다

知法無生無起相하며 無成無壞無盡轉하며 離有平等絶分別하야 超諸心行如空住로다

 

聞法 能生決定力하니법을 듣고 능히 결정한(확실한) 힘을 내니,

是則 寂滅無生忍이로다. 이것이 곧 적멸한 무생법인이로다.

[무생법인(無生法忍), 무생인(無生忍), 무생인법(無生忍法), 수습무생인(修習無生忍)

존재하는 모든 것은 태어난 바가 없다는 깨달음의 확신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인(忍)은 인가(忍可)·인지(認知)를 뜻하여 여실한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 것을 뜻한다.

보살은 작은 법도 생겨남을 보지 않고, 또한 멸하는 것도 보지 않는다고 한다. 이 불생불멸의 공성을 깨달아서 오고가는 일체 대상에 대한 헛된 마음작용이 끊어져 고요한 경지에 이른 자가 보살이다]

 

 法의 無生과 無起相하며법은 생기고 일어나는 모양이 없고

無成 無壞 無盡轉하며이루어지고 무너지고 다해 굴러감도 없으며 

離有 平等 絶分別하야(있음, 생사)를 떠나 평등하고 분별도 끊기어

超諸心行 如空住로다. 모든 심행(마음 작용)을 초월해 허공에 머뭄과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