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6 십지품(十地品) 염혜지 (焰慧地) 3

Skunky 2021. 12. 25. 17:31

6. 三十七助道品修行의 十種因由 37조도품을 수행하는 이유

菩薩이 修行如是功德은 爲不捨一切衆生故며 本願所持故며 大悲爲首故며 大慈成就故며

思念一切智智故며 成就莊嚴佛土故며 成就如來力無所畏와 不共佛法과 相好音聲이 悉具足故며 

求於上上殊勝道故며 隨順所聞甚深佛解脫故며 思惟大智善巧方便故니라

 

菩薩이 보살이 行 如是功德은 이러한 공덕을 수행하는 것은

爲 不捨 一切衆生故며,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요,

本願所持 故며, 본원을 지녔기 때문이며,[보살은 만 중생을 다 제도하고자 하는 本願을 가진 까닭이며,]

大悲爲首 故며대비를 으뜸으로 여기기 때문이며,

大慈成就 故며대자를 성취하려는 때문이며,

思念 一切智智 故며, 일체지지를 깊이 생각하기 때문이며,

成就 莊嚴佛土 故며, 불국토의 장엄을 성취하려는 까닭이며,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 하자고 하는 까닭이며]

成就如來 力  여래의 10 력과 無所畏와 4 무소외와 不共佛法과, 18 불공불법 

相好 音聲이 悉具足 故며, 상호와 음성을 모두 구족하려는 때문이며,[相好= 32상과 10종호, 音聲= 言, 말하는 것]

[音聲 총체적으로 예순 가지의 梵音이 있지만, 차별을 따른다면 경문에서 “광대하고 미묘한 音이 일체의 刹에 두루 하면서 한량없는 겁을 머문다”고 것이다]

求 於上上殊勝道 故며, 높고 수승한 도를 구하려는 때문이며,[이러한 것을 갖추기 위해서 37조도품을 수행한다.]

[上上의 뛰어난 도를 구하기 때문=  불과의 법문을 나머지 법이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며

隨順所聞 甚深佛解脫 故며, 들은 바 심오한 부처님의 해탈을 좇으려는 때문이며,

[부처님의 해탈까지 이르러 가고자하는 마음으로 37조도품을 수행한다.]

[들은  깊고 깊은 부처의 해탈을 수순함= 여래의 一切智乘을 타는 것이며, 

思惟 大智善巧方便 故니라큰 지혜의 선교한 방편을 깊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지혜의 善巧 방편을 사유한다= 선교를 통해 일체 중생 근기의 적합한 바를 능히 따르고 좇아서 苦를 제도시키는 것]

 

[無畏 4무외이니,  일체지무외(정등각 무외),  漏盡無畏(번뇌소멸),  장애의 길을 설하는 무외(설장법 무외), 설출도 무소외 苦를 멸진하는 길을 설하는 무외이니, 가지는 人天과 외도로서는 능히 잘못을 힐난할 자가 없다]

[不共의 불법이란 18불공법이니,

하나. 佛身에 과실이 없는 것이니 身行이 착하기 때문이며,

둘. 입에 과실이 없는 것이니 구업이 착하기 때문이며,

셋. 念에 과실이 없는 것이니 잡념이 없기 때문이며,

넷. 뜻〔意〕에 다름이 없으니 미워하거나 친함이 평등하기 때문이며,

다섯. 마음이 定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니, 법계의 작위 없는 지혜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며,

여섯. 알지 못함이 없는 것이니 일체를 분명히 요달치 못함이 없기 때문이며,

일곱. 욕망이 감소하지 않는 것이니 중생의 마음이 짓지 욕구를 원만히 하여 중생을 隨順하면서 이롭게 하기 때문이며,

여덟 정진에 과실이 없는 것이니 비록 스스로의 도가 원만해도 법을 건립해 중생을 이롭게 함에 휴식이 없기 때문이며,

아홉 念이 감소하지 않는 것은 일체 중생의 근기를 때〔時〕와 아님〔非時〕을 알기 때문이며,

 定이 퇴보함이 없으니 본래 動함이 없기 때문이며,

열하. 슬기가 감소하지 않는 것이니 모든 법의 생멸 없음을 가려내기 때문이다.

열둘. 해탈지견이 감소하지 않는 것이니 보광명지가 요달치 않음이 없기 때문이며,

열셋. 身業이 지혜를 따라 행하는 것이니 4威儀 가운데서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이며,

열넷. 口業이 지혜를 따라 행하는 것이니 잡다한 談論이 없기 때문이며,

열다섯째 意業이 지혜를 따라 행하는 것이니 삿된 생각의 모습이 영원히 없기 때문이며,

열여섯. 지혜로 과거 세상의 걸림 없는 일〔無碍事〕을 아는 것이며,

열일곱. 지혜로 현재 세상의 걸림 없는 일을 아는 것이며,

열여덟. 지혜로 미래 세상의 걸림 없는 일을 아는 것이니,

열여덟 가지는 오로지 부처만이 있을 下界에는 통하지 않는 것이다.] 

 

  7. 焰慧地의 功果

    (1) 離障碍果  장애를 떠난 과

佛子야 菩薩이 住此焰慧地에 所有身見爲首하야 我人衆生壽命과 蘊界處의 所起執着出沒과

思惟와 觀察과 治故와 我所故와 財物故와 着處故인 於如是等에 一切皆離니라

此菩薩이 若見業이 是如來所訶요 煩惱所染인댄 皆悉捨離하며 若見業이

是順菩薩道요 如來所讚인댄 皆悉修行이니라.

 

[우리가 수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離障(이장)또는 斷障과 成德(성덕), 장애를 떠나서 덕을 이루는 것입니다

온갖 번뇌와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것을 소멸하고 모든 덕= 지식도 쌓고ㆍ마음 씀씀이도 쌓아서 6바라밀ㆍ4섭법ㆍ4무량심 등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이  住 此焰慧地에이 염혜지에 머물러서

所有身見爲首하야몸에 대한 모든 견해=身見을 으뜸으로 삼아  

[五見= 身見(신견)ㆍ邊見(변견)ㆍ邪見(사견)ㆍ見取見(견취견)ㆍ戒禁取(계금취)  유신견(有身見)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의 5가지 염오견(染汚見),

身見,유신견(有身見)은 소의신(所依身), 즉 5온(五蘊)의 화합체 또는 5취온(五取蘊)을 실재하는 '나[我]' 또는 '나의 것[我所]' 실유(實有)라고 집착하는 견해이다. 

계금취견= 그릇된 계행(戒行)을 올바른 것이라고 집착하는 것, 이에 따라, 인(因) 아닌 것을 인이라 하고, 참된 해탈도가 아닌 것을 참된 해탈도라고 집착하는 잘못된 견해 말한다. 
예를 들어, 개나 소 따위가 죽은 뒤엔 하늘에 태어난다고 하여 개나 소처럼 풀을 먹고 똥을 먹으며 개와 소의 행동을 하면서 이것이 하늘에 태어나는 원인이고 바른 길이라고 집착하는 것 등]

我 人 衆生 壽命과, , 중생, 수명

[아견ㆍ인견ㆍ중생견ㆍ수자견 또는 금강경의 我相ㆍ人相ㆍ衆生相ㆍ壽者相] 

蘊 界 處의, 5 온, 18 , 12 所起 執着 出沒과일어나는 마 집착의 출몰을 

思惟와, 깊이 사유하여 헤아리고  觀察과, 관찰하여 治 故와, 다스리려는 때문에,

我所 故와내것이라고 집착하는 때문에  財物 故와재물이라 여기는 까닭에, 

着處 故인또 집착한 곳이기 때문에  於如是等에그러한 것들

一切 皆離니라모두 다 떨쳐버립니다[염혜지를 수행하면 이러한 결과가 있다.]

[身見을 첫머리로 삼은 62견이라는 것은 신견이 있기에 62견도 함께 생김을 밝힌 것이니,  때문에 身·受·心·法을 두루 관해 用으로 다스림으로서 신·수·심·법이 없음을 얻으매 모든 見이 없어져서 오직 지혜로만 보는 것이니, 명칭이 부처 지견을 깨달아 부처 지견에 들어가서 부처 집안에 태어남인 것이다.

62 5 위에 각각 3세가 있는데, 3 위에서 멋대로 계교해서 4句가 있는 , 첫째 如去(과거가 있는 듯하다)이며, 둘째 不如去이며, 셋째 亦如去 · 亦不如去이며, 넷째 非如去 · 非不如去이다. 미래의 5 위에도 각각 4구를 계교하니, 첫째 邊이며, 둘째 無邊이며, 셋째 亦邊·亦無邊이며, 넷째 非邊·非無邊이다. 현재의 5 위에도 각각 4구를 계교하니, 첫째 常이며, 둘째 無常이며, 셋째 亦常·亦無常이며, 넷째 非常·非無常이다. 5 위에 3세가 있고 3 위에 각각 4見이 있어서 1世에 20 있고 3세에 각각의 20 합쳐서 60 되는데, 斷과 常의 見이 근본이 되는 합쳐서 62견이 된다. 色·受·想·行·識에 각각 4견이 있어 1 위에 20 있는데, 3세에 60 되고 斷과 常이 견이 되어서 모두 합쳐 62 된다. 만약 4념관문으로 한다면 모든 見이 佛事가 되는 것이니, 신견이 성품이 없어서 총체적으로 佛智見이 되기 때문이다.]

此菩薩이, 이 보살이 若見 業이 是 如來所訶요. 만약 업이 여래가 꾸짖으실 것이거나

煩惱所染인댄번뇌에 물든 것이라고 見=보면 [만약 자기 업이 여래가 꾸짖는 바이고,번뇌에 물들인 바라고 보면 ]

皆悉 捨離하며다 버려 여의고,

若見 業이만약 업이 是 順菩薩道요보살도에 수순하고 

如來 所讚인댄, 여래가 칭찬하실 것이라고 見=보면 皆悉修行이니라. 다 닦아 행합니다.

[업이 여래가 질책하는 바이고 칭찬하는 바임을 보살이 보는 것을 밝힌 分이니, 일체 중생이 지은 業道로 인해 항상 생사에 유전하는 것은 바로 여래가 질책하는 바이니, 응당 觀으로 다스려야 것이다. 만약 관으로 스스로 다스리면 업에 반드시 맞을〔可〕 것이 없으며, 지혜 방편으로 생사를 따라 중생의 사업을 같이하면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바로 보살도를 따르는 것이자 여래가 칭찬하는 바이니 모두가 능히 수행함을 밝힌 것이다.]

 

   (2) 成德果

    가. 十種心

佛子야 此菩薩이 隨所起方便慧하야 修集於道와 及助道分하야 如是而得潤澤心과 柔軟心과

調順心과 利益安樂心과 無雜染心과 求上上勝法心과 求殊勝智慧心과 救一切世間心과 

恭敬尊德無違敎命心과 隨所聞法皆善修行心이니라 此菩薩이 知恩하며 知報恩하며 心極和善하며

同住安樂하며 質直하며 柔軟하며 無稠林行하며 無有我慢하며 善受敎誨하며 得說者意하나니

此菩薩이 如是忍成就하며 如是調柔成就하며 如是寂滅成就니라

 

佛子야 불자여, 此菩薩이, 이 보살은 隨所起 方便慧하야일으킨 바 방편과 지혜에 따라 

修集 於道와 及助道分하야, 도와 조도분을 닦아 모아서  如是而得 이와 같은

潤澤心과, 윤택한 마음, 潤澤윤택  柔軟心과유연한 마음, 柔軟유연

調順心과조화롭고 순한 마음, 利益 安樂心과, 이익하고 안락케 하는 마음, 

無雜染心과뒤섞여 물들지 않는 마음, 雜染잡염  [생각이 복잡하지 않은]

求 上上勝法心과, 높고 수승한 법을 구하는 마음,

求 殊勝智慧心과수승한 지혜를 구하는 마음, 殊勝수승

救 一切世間心과, 일체세간을 구제하려는 마음,  

恭敬尊德하야  높은 덕을 공경하여 無違 敎命心과, 가르치신 명을 어기지 않는 마음, 

隨所聞法하야들은 법에 따라 皆善修行心이니라잘 수행하는 마음을 얻습니다.

 

此菩薩이 知恩하며, 이 보살은 은혜를 알고 知 報恩하며갚을 줄을 알며, 報恩보은

心 極和善하며마음이 지극히 온화하여  同住 安樂하며다같이 안락에 머물며,

質直하며올곧고 [순박하고 정직하며,] 柔軟하며유연하여 

無 稠林行하며난잡한 행이 없으며 稠林조림  [소견이 아주 빽빽해서 고집만 센 사람은 조림행입니다.

無有 我慢하며아만이 없고善受 敎誨하며가르침을 잘 받아들여 誨 가르칠 회

得 說者意하나니말하는 이의 뜻을 이해하나니, 

此菩薩이, 이 보살은 如是 忍 成就하며이와 같이 인욕을 성취하고,

[忍= 忍受 받아들이다. 남의 말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참아야 됩니다. 참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如是 調柔 成就하며이와 같이 조화와 유연함을 성취하며, 

如是寂滅成就니라이와 같이 적멸을 성취합니다.[궁극에는 마음이 고요히 가라앉아서 아주 적정한 상태를 성취합니다]

 

   나. 十種精進

如是忍調柔寂滅成就하야 淨治後地業하야 作意修行時에 得不休息精進과 不雜染精進과

不退轉精進과 廣大精進과 無邊精進과 熾然精進과 無等等精進과 無能壞精進과 

成就一切衆生精進과 善分別道非道精進이니라

是菩薩이 心界淸淨하며 深心不失하며 悟解明利하며 善根增長하며 離世垢濁하며

斷諸疑惑하며 明斷具足하며 喜樂充滿하며 佛親護念하며 無量志樂을 皆悉成就니라

調 고를 조, 뽑을 조, 柔 부드러울 유, 雜染잡염, 邊 가 변, 壞 무너질 괴, 垢 때 구, 濁 흐릴 탁, 斷 끊을 단, 결단할 단

疑惑의혹= 믿을 수가 없어 수상하게 여김 充滿충만, 精進정진= 1. 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2.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음3. 잡념을 버리고 불법을 깨우치기 위해 수행에 힘씀

熾 성할 치, 然 그러할 연, 그럴 연, 불탈 연

 

如是 이렇게 인욕과 調柔 조화와  寂 滅을 成就하야. 유연함과 적멸을 성취하고

淨治 後地業하야, 다음 지위의 업을 청정히 가꾸려는 作意 修行 時에뜻을 세워서 수행할 때 

不休息 精進과 쉬지 않는 정진, 不雜染 精進과뒤섞여 물들지 않는 정진,

[기도나 좌선을 하면서도 이것 저것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稠林의 행이 없다는 것은 미혹에 걸린 장애가 드리운 바가 없음을 밝힌 것이다]

不退轉 精進과퇴전치 않는 정진, 廣大 精進과광대한 정진, [작심3일의 정진이 아닌] 

無邊 精進과가이없는 정진,  熾然 精進과불 타오르는 정진,

無等等 精進과, 대등할 자 없이 평등한 정진無能壞 精進과, 무너뜨릴 수 없는 정진,

成就 一切衆生 精進과, 일체중생을 성취시키는 정진,[일체중생을 다 이익되게하고, 덕이 되고 도움이 되는 정진]

善分別 道非道 精進이니라. 도와 도 아닌 것을 잘 분별하는 정진을 得=얻습니다.

 

是菩薩이이 보살은 心界淸淨하며마음의 경계가 청정하고

深心不失하며깊은 마음을 잃지 않아서 悟解가 明利하며, 깨달음의 이해가 분명하고 밝고 날카로우며,

善根이 增長하며선근이 증장하며離世垢濁하며, 세간의 혼탁한 때를 여의고 

斷 諸疑惑하며모든 의혹을 끊으며  明 斷具足하며명확한 판단을 구족하고 

[명ㆍ단아주 명쾌하고 분명하게 모든 일을 판단하는 것] 

喜樂이 充滿하며 기쁨과 즐거움이 충만하며  佛 親護念하며부처님께서 친히 호념하시니 

無量志樂을한량없는 지락을  皆悉成就니라다 성취합니다.

[이 지위의 보살이 10 성취하게 되서 가지 정진을 얻음을 밝힌 분이니, 가지 정진이 해당되는 地를 성취해서 견고하게 하는 것이며, 또한 나중의 지를 성취해서 상응케 하는 것이다.]

 

(3) 調柔果

   가. 法

佛子야 菩薩이 住此焰慧地에 以願力故로 得見多佛하나니 所謂見多百佛하며 

見多千佛하며 見多百千佛하며 乃至見多百千億那由他佛하야 皆恭敬尊重하고 承事供養하야 

衣服臥具와 飮食湯藥과 一切資生을 悉以奉施하며 亦以供養一切衆僧하야 以此善根으로

皆悉廻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於彼佛所에 恭敬聽法하고 聞已受持하야 具足修行하며

復於彼諸佛法中에 出家修道하며 又更修治하야 深心信解하야

經無量百千億那由他劫토록 令諸善根으로 轉復明淨하나니라

調 고를 조, 뽑을 조, 柔 부드러울 유, 臥具와구=이불이나 베개 따위, 湯藥탕약, 又 또 우, 更 다시 갱, 

 

佛子야 불자여 菩薩이 보살은 住 此焰慧地에이 염혜지에 머물러 

以願力故로, 원력으로 인해  得 見多佛하나니많은 부처님을 만나게 되는데

[以의 용도= …(으)로(써). …을 가지고. …을 근거로, .…때문에. …까닭에. …(으)로 인하여.]

所謂 見 多百佛하며소위 많은 백 부처님을 친견하며, 見 多千佛하며많은 천 부처님을 친견하며,

見 多百千佛하며, 많은 백천 부처님을 친견하며,

乃至 見 多百千億那由他佛하야, 나아가 많은 백천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만나서 

皆 恭敬 尊重하고모두 공경존중하고 承事供養하야, 받들어 섬기고 공양해서,

衣服과 의복, 臥具와 와구, 飮食과  음식, 湯藥과 탕약과  一切資生을모든 생활용품을 

悉以 奉施하며다 받들어 보시하고  亦以 供養 一切衆僧하야또 일체의 스님들도 공양하여

以此 善根으로그 선근으로 皆悉廻向 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모두 회향하고

[결국은 正覺= 무상정등각을 성취로 회향해야 됩니다] 

於彼佛所에그 부처님 처소에서 恭敬聽法하고공경히 법을 듣고 

聞已 受持하야들은 다음에는 받아 지녀서 具足히 修行하며구족히 수행하며,

復於 彼諸佛法 中에다시 저 모든 불법 안에서 出家修道하며, 출가하여 수도하고

又更 修治하야 또 다시 닦고 가꾸어서 深心 信解하야깊은 마음으로 신해하여 

[그래서‘信體가 이뤄져야 된다. 믿음에 대한불법을 믿는데 대한 그 어떤 믿음의 體가 이루어져야 된다. ]

經 無量 百千億那由他劫토록, 무량 백천억 나유타 겁이 지나도록

令 諸善根으로 모든 선근을 轉復明淨하나니라더욱 맑고 청정하게 합니다.

 

[요즘에는 없지만 우리 어릴 때는 “마호”라는 소임이 있었습니다. 전부 광목으로 옷을 입을 때는 대중공양도 광목으로 한 철에 두 번, 세 번 들어옵니다. 열 자 내지 스무 자쯤 되어야 옷 한 벌을 해 입는데 대중공양 들어온 것이 스무 자가 안되니까 무조건 잘라서 각 사람한테 돌려서 모아놓은 것을, 해제하면 그것을 물에 한 일주일간 바래요.

물에다 적셔서 널어놓고ㆍ적셔서 널어놓고, 한 일주일 그러면 거기에 약품 같은 것이 다 날아갑니다. 그리고는 산에 가서 물푸레나무를 잘라서 불을 떼서 숯을 만들어서 그것을 빻아서, 그 물푸레나무 숯으로 물을 들이면 빛이 제일 좋아요. 

약간 푸른빛을 띠면서 먹물색, 회색을 띠는데 색이 아주 좋습니다. 

“마호”라는 소임이 보름에 한 번씩 풀을 쑤는데요. 처음에는 농도가 물과 별 차이 없다가, 불을 자꾸 떼고 자꾸 젓다보면 그것이 슬슬 엉겨서 적당하게 엉기면 불을 빼면 식어서 풀이되거든요. 

처음에 출가해서 뭣도 모르고 어려서 출가해서 무슨 신심이 있겠으며, 무슨 불교를 알겠습니까? 그래도 자꾸 듣고 하기 싫은 예불도 자꾸 하고 하다보면 법당도, 불상도 친숙해지고, 저도 처음에는 불상이 어떻게나 무서운지... 그런데 그것이 친숙해지는 겁니다. 그것이 信體가 생기는 겁니다. 신기하게도 믿음의 體가 생겨서 법당이 좋은 겁니다. 나중에는 편안하고, 염불을 하거나 절을 하거나 낮잠을 자도 거기 가서 자면 편안한 겁니다. 그런 것이 信體입니다.]

 

戒體(계체) The embodiment of the commandment in the heart of the recipient
잘못된 일을 막고 나쁜 짓을 그치게 하는 능력을 가진 계(戒)의 본체.
그 본질에 대해서 3종의 이설(異說)이 있다.
1. 색법계체(色法戒體); 계를 받을 때에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표색(表色)이 사대종(四大種) 에 의하여 일종의 색법(色法)을 내고, 이에 따라 방비(防非) 지악(止惡)하는 공능(功能)이 생긴다.
단지 눈으로 볼 수 없으므로 무표색(無表色), 또는 무작색(無作色)이라고 하는데, 계체가 곧 이것이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사대(四大)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하여, 계체를 색법 중에 포함시킨다.
2. 심법계체(心法戒體); 앞의 말과 같이 무표색(無表色)을 실색(實色)이라고 하지 않고, 계를 받을 때에 일어나는 사(思)라는 심소(心所) 위에 가설한 것이라 하는데, 이 심소의 종자가 상속하여 방비(防非) 지악(止惡)하는 공능을 가지게 됨을 무작계체(無作戒體)라고 한다.
이 계체가 색은 아니지만 수계(受戒)할 때에 몸과 입으로 하는 표색(表色)에 따라 생기고, 그 뒤부터 행동에 일어나는 모든 범계(犯戒)의 잘못됨을 끊기 때문에 색(色)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그 체(體)를 심법(心法)이라고 하는 것이 유식가(唯識家)의 학설이므로, 경량부(輕量部)도 이 학설을 채택한다. 
3. 비색비심법계체(非色非心法戒體); 앞의 두 가지 학설에 따르지 않는 빗물비심(非物非心)
『성실론(成實論)』의 주장.
계체의 본질론은 위의 3설을 근거로 하는데, 종파들마다 그 견해를 달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