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십회향품(十廻向品) 67
바. 因由順釋(인유순석) 까닭을 순리로 해석하는 것,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住無倒行하야 說無倒法하며 所言誠實하야 如說修行하며
淨身口意하야 離諸雜染하며 住無碍行하야 滅一切障이니
菩薩摩訶薩이 自得淨心하고사 爲他演說淸淨心法하며 自修和忍하야 以諸善根으로 調伏其心하고사
令他和忍하야 以諸善根으로 調伏其心하며 自離疑悔하고사 亦令他人으로 永離疑悔하며
自得淨信하고사 亦令他人으로 得不壞淨信하며 自住正法하고사 亦令衆生으로 安住正法이니라
[順釋= 순리로 해석하고 反釋= 역으로 해석하는 것]
何以故(하이고)오 菩薩摩訶薩이 그것은 보살마하살이 住無倒行(주무도행)하야, 전도되지 않은 행에 머물러
說無倒法(설무도법)하며, 전도되지 않은 법을 설하고 所言이 誠實(소언성실)하야, 말한 바가 성실하며
如說修行(소설수행)하며, 설한 대로 수행하여 淨身口意하야, 신구의 업이 청정하고
[천수경에 淨口業眞言(정구업진언) → 淨三業眞言(정삼업진언), → 淨法界眞言(정법계진언)
신ㆍ구ㆍ의를 청정하게 해서 모든 雜染을 떠난다. 淨法界眞言 해버리면, 개인의 신 구 의는 말할 것도 없고, 해당되지 않는 것이 없는, 온 우주 삼라만상 전체가 법계에 해당되니까 淨法界眞言! 법계를 청정하게 해버린다.
그 순서를 보면 옛날 스님들이 아주 제대로 했습니다. 淨口業眞言하고, 淨三業眞言하고, 그래도 성이 안차서 나중에는 淨法界眞言해서 온 우주법계가 다 청정한데 낱낱이 따질 것 없지요.
그리고 구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는 吉祥의 뜻으로 길상스러운 말, 찬탄하는 말ㆍ칭찬하는 말ㆍ부추겨주는 말을 해야 구업이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淨法界眞言(정 법계진언), 羅字色鮮白 空點以嚴之(라자색선백 공점이엄지) 정 법계진언 옴남 옴남 전에 “라”가 있습니다. (무비스님의 동영상 보시기 바랍니다.)
羅字色鮮白, 라자의 색은 선백하다= 아주 청정한 마음으로 空點以嚴之= 둥근 점으로써 위에
如彼髻明珠(여피계명주)= 상투 머리 위에 올리는 명주= 밝은 구슬과 같이 람자가 써져야 “정 법계진언”,법계를 청정하게 하는 것이 된다. 空點以嚴之, 如彼髻明珠 마치 계명주를 올린 것과 같이, 置之於頂上(치지어정상)= 정상에 둔다.”
眞言同法界 無量衆罪除(진언동법계 무량중죄제) ‘그 진언은 정 법계진언이니까, 법계와 같이 되고, 無量衆罪除, 어떤 허물도ㆍ어떤 번뇌도ㆍ어떤 죄업도 다 소멸할 수 있다. 떠나게 된다는 것인데, 이 구절은 범서를 모르면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평생 외우는 천수경에 “라자에 점을 찍어서 람자를 만든다.”는 것이 네 구절의 게송 속에 들어 있습니다. 정 법계진언은 다른 정삼업진언이나 정구업진언과는 차원이 좀 달라서 그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화엄경 입장에서는 한국 불교가 7ㆍ80프로는 “화엄불교”라고 보여 지고, 진언종, 밀교입장에서 한국 불교를 보니까 또 한 50프로가 밀교입니다. 우리의 의식은 거의 전부 밀교로 되어 있고, 경전 중 능엄경은 본래 밀교 경전이고 화엄경도 후부에 가면 밀교의 범서 42자를 관하는 설명이 나옵니다. 고려시대 때 밀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비밀경전을 상당히 숭상하고 곳곳에 다라니 판과 범서 책이 있습니다. 좀더 공부할려면 시간을 따로 잡아서 해야 됩니다.]
離諸雜染(이제잡염)하며, 여러가지로 물드는 일을 떠나 住無碍行(주무애행)하야, 걸림없는 행에 머물러
滅一切障(멸일체장)이니, 일체의 장애를 멸하니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自得淨心(자득정심)하고사, 스스로 마음이 청정하여
爲他演說淸淨心法(위타연설청정심)하며, 남에게 청정한 마음의 법을 연설하고
自修和忍(자수화인)하야, 스스로 인화를 닦아서 以諸善根으로 모든 선근으로
調伏其心(조복기심)하고사, 그 마음을 조복하여
令他和忍(영타화인)하야, 남에게 화목과 인내를 닦게하고
以諸善根으로 그 선근으로 調伏其心하며, 마음을 조복하게 하며
[和忍= 화목하려면 참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참아야 화목이 이루어집니다.]
自離疑悔(자리의회)하고사, 스스로 의혹, 의심을 버리어
亦令他人으로 永離疑悔(영리의회)하며, 남도 의심과 의혹을 버리게 하며,
自得淨信(자득정심)하고사, 스스로 청정한 믿음을 내어
亦令他人으로 得不壞淨信(득불괴정신)하며, 남도 청정한 믿음을 깨뜨리지 않게 하며,
自住正法하고사, 스스로 정법에 머물러
亦令衆生으로 安住正法이니라. 중생도 정법에 안주케 합니다.
(4) 廣說法門 自利利他願(광설법문 자리이타원)
가. 得法總明(득법총명) 법을 얻음을 전체적으로 밝히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法施所生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我獲得一切諸佛無盡法門하고
普爲衆生하야 分別解說호대 皆令歡喜하야 心得滿足하야 摧滅一切外道異論하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復以法施所生善根(부이법시소생선근)으로, 또한 법보시로 생긴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願我獲得一切諸佛無盡法門(소위원아획득일체제불무진법문)하고, 소위 나는 일체제불의 무진법문을 획득하여
普爲衆生(보위중생)하야, 널리 중생을 위해 分別解說(분별해설)호대 분별해설하여
皆令歡喜(개령환희)하야, 모두를 기쁘게 하고 心得滿足(심득만족)하야, 마음을 만족시켜서
摧滅一切外道異論(최멸일체외도이론)하니라. 모든 외도들의 그릇된 논리를 꺾어 없애버리기 願= 원하니라.
[法施는 불자의 의무입니다. 法施= 불법의 이치를 베풀어 가르침으로써 좋은 선근이 생기고 또 큰 복이 되고 또
일체 외도의 異論= 참다운 이치에 맞지 않는 이론과 주장을 다 꺾어서 소멸하게 됩니다.]
나. 說法別明(설법별명) 설법을 개별적으로 밝히다.
願我能爲一切衆生하야 演說三世諸佛法海호대 於一一法生起와 一一法義理와 一一法名言과
一一法安立과 一一法解說과 一一法顯示와 一一法門戶와 一一法悟入과 一一法觀察과
一一法分位에 悉得無邊無盡法藏하며 獲無所畏하고 具四辯才하야 廣爲衆生하야
分別解說호대 窮未來際토록 而無有盡하니라
[앞에는 總明, 여기는 別明입니다]
願我能爲一切衆生(원아위능일체중생)하야, 나는 일체중생을 위해
演說三世諸佛法海(연설삼세제불법해)호대, 삼세의 부처님 법의 바다를 연설하므로써
[3세 제불의 법의 바다= 뭐든지 다 설명하고 싶다는 것이지요.]
於一一法生起(어일일법생기)와, 낱낱 법의 일어남, 一一法義理(일일법의리)와, 낱낱 법의 의의와 이치,
一一法名言(일일법명언)과, 낱낱 법의 훌륭한 말, 一一法安立(일일법안립)과, 낱낱 법의 안립,
一一法解說(일일법해설)과, 낱낱 법의 해설, 一一法顯示(일일법현시)와, 낱낱 법의 나타내 보임,
一一法門戶(일일법문호)와, 낱낱 법의 문호, 一一法悟入(일일법오입)과, 낱낱 법의 깨달아 들어감,
一一法觀察(일일법관찰)과, 낱낱 법의 관찰, 一一法分位(일일법분위)에, 낱낱 법의 분위= 부분에서
悉得無邊無盡法藏(실득무변무진법장)하며, 무변무진한 법장= 법의 창고를 얻고
獲無所畏(획무소외)하고, 또 무소외= 사무소외를 얻고
[법문하려면 無所畏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교를 설명할 때는 우선 자기가 확신하는 것부터 해야 됩니다.
확신이 있으면 두려움이 없고, 마음에 꺼리지 않는 無所畏, 깨달음에 대한 無畏ㆍ이해= 正等覺無畏(정등각무외)입니다.예를 들어서 인과법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있다면 인과법을 설명하는 데는 아무 두려움이 없는 겁니다.
두번 째 漏永盡無畏(누영진무외) 번뇌가 다 사라져서 두려움이 없는, 번뇌가 다 사라진 뒤에 설법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 다음에 說障法無畏(설장법무외) 그 다음에 說出道無畏(설출도무외) 出道= 생사, 번뇌에서 벗어나는 것을 환하게 알아서 無所畏를 얻고,]
[사무소외(四無所畏) 설법하는 데 있어서 두려움 없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4가지 사항.
1)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일체 법을 깨닫고 증득했다’는 두려움이 없는),
2) 일체누진무외(一切漏盡無畏: ‘일체의 번뇌를 모두 끊었다’라는 두려움 없는).
3)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수행에 장애가 되는 것은 모두 설했다’라는 두려움 없는).
4) 설진고도무외(說塵苦道無畏: ‘고통스러운 미망의 세계에서 벗어나 해탈의 길에 드는 길을 설함에 두려움이 없는).]
具四辯才(구사변재)하야 네 가지 변재를 구족하여 [具四辯才(구사변재) 4변재= 四無礙辯(사무애변), 요설무애. 내용은 잘 아는데 말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한 경우는 4무애 변에 저촉이 되는 것이지요.]
[사무애변(四無碍辯․四無碍智․四無碍解) -4가지 걸림없는 이해와 능력.
-마음의 방면으로 지(智) 또는 해(解)라 하고, 입의 방면으로는 변(辯)이라 함.
⑴법무애(法無碍) -온갖 교법에 통달하는 것.
⑵의무애(義無碍) -온갖 교법의 요의(要義-중요한 뜻)를 아는 것.
⑶사무애(辭無碍) -여러가지 법을 알아 통달치 못함이 없는 것.
⑷요설무애(樂說無碍) -온갖 교법을 알아 기류가 듣기 좋아하는 것을 마라는데 자재한 것.]
廣爲衆生(광위중생)하야, 널리 중생을 위해 分別解說호대, 분별해설하기를
窮未來際(궁미래제)토록,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而無有盡(이무유진)하니라. 끝없이 할 수 있기 願= 원하나이다.' 합니다.
[설법을 함에 있어서 갖춰야할 아주 차원 높은 어려운 조건들 입니다.]
다. 一切衆生을 爲(일체중생을 위)함
爲欲令一切衆生으로 立勝志願하야 出生無碍無謬失辯하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皆生歡喜하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成就一切淨法光明하야 隨其類音하야 演說無斷하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深信歡喜하야 住一切智하고 辨了諸法하야 俾無迷惑이니라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立勝志願(입승지원)하야, 수승한 뜻의 원을 세워
出生無碍無謬失辯(출생무애무유실변)하며, 장애없고 어긋남이 없는 변재를 출생시킬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皆生歡喜(개생환희)하며, 다 환희케 하고자 하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成就一切淨法光明(성취일체정법광명)하야, 모든 청정한 법광명을 성취하여
隨其類音(수기유음)하야, 그 품류의 음성으로 演說無斷(연설무단)하며, 끊임없이 연설케 하고자 하며
爲欲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深信歡喜(심신환희)하야, 깊이 믿고 환희하여
住一切智(주일체지)하고, 일체지에 머무르고 辨了諸法(변요제법)하야, 법을 분별해 알아서
俾無迷惑(비무미혹)이니라. 미혹됨이 없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불교라고 하는 것은 물질로써 의식주를 돕는 것도 포함되긴 하지만, 부처님처럼 사람들에게 이치를 깨우쳐 주는 그것이 가장 주를 이룹니다.]
라. 自修成德(자수성덕) 스스로 닦아 덕을 이루다
作是念言호대 我當普於一切世界에 爲諸衆生하야 精勤修習하야 得遍法界無量自在身하며
得遍法界無量廣大心하며 具等法界無量淸淨音聲하며 現等法界無量衆會道場하며
修等法界無量菩薩業하며 得等法界無量菩薩住하며 證等法界無量菩薩平等하며
學等法界無量菩薩法하며 住等法界無量菩薩行하며 入等法界無量菩薩廻向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而爲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悉得成就一切智故니라
作是念言호대, 또 念言= 마음 속으로 생각하여 말하기를, 我當普於一切世界에, 나는 마땅히 일체세계에서
爲諸衆生하야, 중생들을 위해 精勤修習(정근수습)하야, 부지런히 수행하여
得遍法界(득편법계)에 無量自在身(무량자재신)하며, 법계에 두루한 한량없는 자재한 몸을 얻고,
得遍法界無量廣大心(득편법계 무량광대심)하며, 법계에 두루한 한량없는 광대한 마음을 얻으며,
具等法界無量淸淨音聲(구등법계무량청정음성)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청정한 음성을 갖추며,
現等法界無量衆會道場(현등법계무량중회도량)하며, 법계와 같게 한량없는 대중의 도량을 나타내며,
修等法界無量菩薩業(수등법계무량보살업)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업을 닦으며,
得等法界無量菩薩住(득등법계무량보살주)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머뭄을 얻으며,
證等法界無量菩薩平等(증등법게무량보살평등)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평등을 증득하며,
學等法界無量菩薩法(학등법게무량보살법)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법을 배우며,
住等法界無量菩薩行(주등법게무량보살행)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행에 머물며,
入等法界無量菩薩廻向(입등법게무량보살회향)이니라. 법계와 같게 한량없는 보살의 회향에 들어가리라' 하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而爲廻向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 하는 회향이며,
爲令衆生으로, 중생들이 悉得成就一切智故니라. 모두 일체지를 성취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法施가 낳은 선근의 회향으로 일체중생을 위해 3세의 불법을 연설해서 걸림없는 변설과 음성의 무애에 들어가게 되기를 원함을 밝힌 분]
(5) 自利利他行의 圓滿(자리이타행의 원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爲欲見等法界無量諸佛하며
調伏等法界無量衆生하며 住持等法界無量佛刹하며 證等法界無量菩薩智하며 獲等法界無量無所畏하며
成等法界無量諸菩薩陀羅尼하며 得等法界無量諸菩薩不思議住하며 具等法界無量功德하며
滿等法界無量利益衆生善根이니라
又願以此善根故로 令我得福德平等과 智慧平等과 力平等과 無畏平等과 淸淨平等과 自在平等과
正覺平等과 說法平等과 義平等과 決定平等과 一切神通平等하야 如是等法이 皆悉圓滿하며
如我所得하야 願一切衆生도 亦如是得하야 如我無異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復以善根(부이선근)으로 또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爲欲見等法界無量諸佛(소위위욕견등법계무량제불)하며, 소위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부처님을 친견하게 되고,
調伏等法界無量衆生(조복등법계무량중생)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중생을 조복하게 되고,
住持等法界無量佛刹(주지등법계무량불찰)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에 머물고,
證等法界無量菩薩智(증등법계무량보살지)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지혜를 증득하며,
獲等法界無量無所畏(획등법계무량무소외)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무소외를 얻고,
成等法界無量諸菩薩陀羅尼(성등법계무량제보살다라니)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다라니를 이루며,
得等法界無量諸菩薩不思議住(득등법계무량제보살술사의주)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보살의 부사의한 머뭄을 얻으며,
具等法界無量功德(구등법계무량공덕)하며,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공덕을 갖추며,
滿等法界無量利益衆生善根(만등법계무량이익중생선근)이니라.
법계와 같이 한량없는 중생이익의 선근이 만족하여지이다.' 하나니라.
又願以此善根故로, 또 '이 선근 인연으로 令我得福德平等(여아득복덕평등)과, 나는 복덕의 평등,
智慧平等(지혜평등)과 지혜의 평등, 力平等과, 힘의 평등, 無畏平等(무외평등)과 두려움 없음의 평등,
淸淨平等(청정평등)과 청정함의 평등, 自在平等과 자재함의 평등, 正覺平等(정각평등)과 정각의 평등,
說法平等과 설법의 평등, 義平等과, 이치의 평등, 決定平等과 결정의 평등,
一切神通平等하야, 일체 신통의 평등을 得= 얻어 如是等法이, 이러한 법들이
皆悉圓滿(개실원만)하며, 모두 원만하여 如我所得하야, 내가 얻은 바와 같이
願一切衆生도 원컨대 일체중생도 亦如是得하야, 그와 같이 얻어서
如我無異(여아무이)니라. 나와 다름이 없어지이다' 원합니다.
[내가 얻고 모든 중생도 같이 얻는 → 自他一時成佛道하는 것이지요.]
[보살이 모든 것을 청정케 하여 위와 같은 법시와 회향을 발원한 선근으로 다시 회향함으로써 법계와 동등한 여래가 세간에 출현함을 보고 세계와 같은 수의 다함이 없는 중생을 조복시키길 바라는 것을 밝힌 분]
(6) 修行의稱合法界願(수행의 칭합법계원)수행이 법계에 칭합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如法界無量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所得智慧가 終無有量하며
如法界無邊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見一切佛이 無有其邊하며
如法界無限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詣諸佛刹이 無有齊限하며
如法界無際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於一切世界에 修菩薩行이 無有涯際하며
如法界無斷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住一切智하야 永不斷絶하며 如法界一性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與一切衆生으로 同一智性하며
如法界自性淸淨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令一切衆生으로 究竟淸淨하며
如法界隨順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令一切衆生으로 悉皆隨順普賢行願하며
如法界莊嚴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令一切衆生으로 以普賢行으로 而爲莊嚴하며
如法界不可失壞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令諸菩薩로 永不失壞諸淸淨行이니라
[청량스님의 왕복서에 往復이 無際나 動靜은 一源(왕복무제동정일원)이라. 이 세상에 움직이는 것들, 해가 지고 뜨는 등의 모든 작용이 끝이 없다. → 왕복은 무제이나 그 근원은 하나다. → 動靜은 一源다.
含衆妙而有餘(함중묘이유여)하고, 온갖 미묘한 것들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여유가 있고,
超言思而逈出者(초언사이형출자)는 아무리 뛰어난 말로 하여도 이 우주 법계의 속성은 도대체 표현 될 것이 아니다.
其唯法界(기유법계)라. 오직 법계라. 우주 법계를 우리 중생은 아는 만치 누리고 삽니다. 개는 개만치 법계를 누리고 살고, 소는 소만치 법계를 누리고 살고 사람은 사람만치 법계를 누리는, 衆生受器得利益입니다. 각자의 지식과 수행과 깨달음과 느낌 등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여기는 법계의 실체를 은근히 많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復以善根으로 다시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如法界無量(소위여법계무량)하야, 소위 '법계가 한량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所得智慧(소득지혜)가, 얻는 지혜가 終無有量(종무유량)하며, 끝까지 한량없고,
如法界無邊(여법계무변)하야, 법계가 끝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見一切佛이, 일체 부처님을 친견함이 無有其邊(무유기변)하며, 그 끝이 없으며
[법계가 끝이 없으니까 얻을 지혜도 한량이 없고, 일체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도 끝이 없습니다.]
如法界無限(여법계무한)하야, 법계가 제한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詣諸佛刹(예제불찰)이,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나아감이 無有齊限(무유제한)이라. 제한이 없으며,
如法界無際(여법계무제)하야, 법계에 한계가 없듯이 [법계 무제= 한계ㆍ지음ㆍ경계]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於一切世界에, 일체 세계에서
修菩薩行이, 보살행 닦음이 無有涯際(무유애제)하며, 한계가 없으며,
如法界無斷(여법계무단)하야, 법계가 단절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住一切智하야, 일체지에 머물러 永不斷絶(영부단절)하며, 영원히 단절되지 않으며,
如法界一性하야, 법계가 한 성품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與一切衆生(여일체중생)으로, 일체중생과 더불어 同一智性(동일지성)하며, 지혜의 성품이 동일하며,
[법계는 하나의 성품인 것과 같이 일체중생과 더불어 같은 지혜의 성품이다.]
如法界自性淸淨(여법계자성청정)하야, 법계의 성품이 청정하듯이 善根廻向도 선근회향도
亦復如是하야, 그와 같아서 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을 究竟淸淨하며, 구경청정케 하며,
如法界隨順(여법계수순)하야, 법계가 수순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이 모두 悉皆隨順普賢行願(실개수순보현행원)하며. 보현의 행원에 수순하며,
如法界莊嚴(여법계장엄)하야, 법계가 장엄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이 以普賢行으로 而爲莊嚴(이위장엄)하며, 보현의 행원으로 장엄되며,
如法界不可失壞(여법계불가실괴)하야, 법계가 무너뜨릴 수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令諸菩薩로, 보살들이
永不失壞諸淸淨行(영불실괴제청정행)이니라. 모든 청정한 행을 영원히 무너뜨리지 말게 하여지이다' 합니다.
[이 짧은 글속에 시간성과 공간성을 다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워라 세상이여! 환희로워라 인생이여! 아, 이대로가 화장장엄세계요, 이대로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인 것을! 이 화엄경 사구게를 누가 지었는지 아주 명문입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이 훌륭한 세상이고, 극락세계이고, 화장장엄세계라는 것에 눈을 뜨는, 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지, 화장장엄세계로 만들고ㆍ극락세계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갖고 내 안목을 어떻게 갖느냐는 것이 답입니다.
한 순간 하루의 삶도 아주 소중하고 가치 있게 살고, 자기의 삶이 그렇듯 다른 사람의 삶도 역시 그렇게 가치 있다고 인정해 주고, 또 그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 보시입니다.]
[보살이 회향한 선근이 법계처럼 한량없음을 밝힌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