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십회향품(十廻向品) 62
자. 知法의 微細智慧(지법미세지혜)법을 아는 미세지혜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修普賢行하야 成不退轉하야 得一切法甚微細智하나니
所謂甚深法甚微細智와 廣大法甚微細智와 種種法甚微細智와 莊嚴法甚微細智와
一切法無有量甚微細智와 一切法이 入一法甚微細智와 一法이 入一切法甚微細智와
一切法이 入非法甚微細智와 無法中에 安立一切法호대 而不相違甚微細智와
入一切佛法方便無有餘甚微細智라 如是等一切世界一切言說所安立法諸微細智에
與彼同等하야 具智無碍하야 皆如實知하며 得入無邊法界心하야 於一一法界에 深心堅住하야 成無碍行하며
以一切智로 充滿諸根하야 入諸佛智正念方便하며 成就諸佛廣大功德하야 遍滿法界하며
普入一切諸如來身하야 現諸菩薩所有身業하며 隨順一切世界言詞하야 演說於法하며
得一切佛神力所加한 智慧意業으로 出生無量善巧方便하야 分別諸法薩婆若智하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무착ㆍ무박ㆍ해탈심으로,
修普賢行하야, 보현행을 닦아서,
成不退轉하야, 불퇴전을 이루어서,得一切法甚微細智하나니,일체 법에 심 미세 지를 얻나니, 미세한 지혜를 얻나니
所謂甚深法甚微細智와,소위 깊고 깊은, 매우 깊은 법의 심 미세 지와,
廣大法의 甚微細智와 種種法의 甚微細智와 莊嚴法의 甚微細智와
一切法無有量甚微細智와,일체법이 한량이 없는 심 미세 지와,
一切法이 入一法甚微細智와,일체법이 1법에 들어가는 심 미세 지와,
一法이 入一切法甚微細智와,1법이 일체 법에 들어가는 심 미세 지와,
一切法이 入非法甚微細智와,일체법이 비법에, 법 아닌 데 들어가는 심 미세 지와,
無法中에 安立一切法호대 而不相違甚微細智와,
법이 없는 가운데서 일체 법을 안립 하되, 법 없는데서 일체 법을 거기다가 세우되 서로 어기지 아니하는 미세 지와,
入一切佛法方便無有餘甚微細智라.일체불법 방편에 들어가서 남음이 없는 심 미세 지라.
如是等一切世界一切言說所安立法諸微細智에,이와 같은 등 일체 세계에 일체언설 안립한 바의 법이 모든 미세에
與彼同等하야, 그로 더불어 동등하며,具智無碍하야, 그 지혜가 걸림이 없어서,
皆如實知하며, 다 여실히 사실과 같이 알며 得入無邊法界心하야, 무변법계 심에 들어가서,
於一一法界에 深心堅住하야,낱낱 법계에 깊은 마음으로 굳게 머물러서,
成無碍行하며, 무애 행을 이루며,
以一切智로, 일체지혜로써,充滿諸根하야, 모든 근을 충만히 해서, 모든 근에 충만히 해서
入諸佛智正念方便하며,모든 부처님의 지혜 정념방편에 들어가며,
成就諸佛廣大功德하야 遍滿法界하며,모든 부처님의 광대한 공덕을 성취해서 법계에 변만 하며,
普入一切諸如來身하야,일체 제 여래의 신에 널리 들어가서, 現諸菩薩所有身業하며, 모든 보살의 소유신업을 나타내며, 모든 보살이 어떤 몸을 가지고 있는가? 그 신업을 전부 나타내며,
隨順一切世界言詞하야 演說於法하며,일체세계의 모든 말들을 수순해서 법을 연설하며,
영어로 하는 데는 영어로 말하고,일어로 말하는 데는 일어로 말하고,
한국어로 말하는 데는 한국어로 말하고, 일체세계의 언사를 수순해서 법을 연설한다. 또
得一切佛神力所加한 智慧意業으로,일체 불 신력으로 가피한 바인 지혜 의업으로,
出生無量善巧方便하야, 무량선교 방편을 출생해서,分別諸法薩婆若智(분별제법살바야지)하니라.
諸法薩婆若智 = 모든 법의 일체智입니다.일체지혜의 분별함을 얻느니라.
차. 知一切의 微細智慧(지일체미세지혜)일체를 아는 미세 지혜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修普賢行하야 出生一切甚微細智하나니
所謂知一切刹甚微細智와 知一切衆生甚微細智와 知一切法果報甚微細智와 知一切衆生心甚微細智와
知一切說法時甚微細智와 知一切法界甚微細智와 知一切盡虛空界三世甚微細智와
知一切語言道甚微細智와 知一切世間行甚微細智와
知一切出世行甚微細智와 乃至知一切如來道一切菩薩道一切衆生道하는 甚微細智로
修菩薩行하고 住普賢道하야 若文若義를 皆如實知하야 生如影智하며
生如夢智하며 生如幻智하며 生如響智하며 生如化智하며 生如空智하며 生寂滅智하며
生一切法界智하며 生無所依智하며 生一切佛法智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修普賢行(수보현행)하야, 보현의 행을 닦아
出生一切甚微細智(출생일체시미세지)하나니 일체를 출생시키는 심히 미세한 지혜를 얻는데,
所謂知一切刹(소위지일체찰)甚微細智와 소위 일체세계를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衆生(지일체중생)甚微細智와, 일체중생을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法果報(지일체법과보)甚微細智와, 일체법의 과보를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衆生心(지일체중생심)甚微細智와, 일체중생의 마음을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說法時(지일체설법시)甚微細智와, 일체의 설법할 때를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法界(지일체법계)甚微細智와, 일체법계를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盡虛空界三世(지일체진허공계삼세)甚微細智와, 일체의 온 허공계의 삼세를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語言道(지일체어언도)甚微細智와, 모든 언어의 길을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世間行(지일체세간행)甚微細智와, 일체세간의 행을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知一切出世行(지일체출세행)甚微細智와, 일체출세간의 행을 아는 심히 미세한 지혜,
乃至知一切如來道 나아가 일체여래의 도와 一切菩薩道 일체보살의 도와
一切衆生道하는 일체중생의 도를 알기에 이르는 甚微細智로, 심히 미세한 지혜이며,
修菩薩行하고, 보살행을 닦고 住普賢道(주보현도)하야, 보현의 도에 머물러
若文若義(약문약의)를, 글이나 그 글의 뜻을 皆如實知(개여실지)하야, 다 여실히 알아서
生如影智(새여영지)하며, 영상= 그림자와 같은 지혜를 내고,
用如幻悲智(용여환비지) 자비와 반야의 지혜를 환술과 같이 써서
生如夢智(생여몽지)하며 꿈과 같은 지혜를 내고, 生如幻智(생여환지)하며 헛깨비 같은 지혜를 내고,
生如響智(생여향지)하며, 메아리와 같은 지혜를 내고, 生如化智(생여화지)하며, 환화와 같은 지혜를 내고,
生如空智(생여공지)하며, 허공과 같은 지혜를 내고, 生寂滅智(생적멸지)하며, 적멸하다는 지혜를 내고,
生一切法界智(생일체법계지)하며, 일체법계의 지혜를 내고,
生無所依智(생무소의지)하며, 의지할 데 없는 지혜를 내며,
生一切佛法智(생일체불법지)니라. 일체 불법의 지혜를 냅니다.
(10) 實際廻向(실제회향)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無着無縛解脫心廻向호대 不分別若世間과 若世間法하며
不分別若菩提와 若菩提薩埵하며 不分別若菩薩行과 若出離道하며 不分別若佛과 若一切佛法하며
不分別若調伏衆生과 若不調伏衆生하며 不分別若善根과 若廻向하며 不分別若自若他하며
不分別若施物과 若受施者하며 不分別若菩薩行과 若等正覺하며 不分別若法若智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以無着無縛解脫心廻向호대,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회향하므로써
不分別若世間(불분별약세간)과 若世間法(약세간법)하며, 세간이나 세간법을 분별하지 않고,
不分別若菩提(불분별약보리)와 若菩提薩埵(약보리살타)하며, 보리다 보살이다 분별하지않으며,
不分別若菩薩行(불분별약보살행)과 若出離道(약출리도)하며, 보살행이다 출리도라 분별하지 않으며,
不分別若佛(불분별약불)과 若一切佛法(약일체불법)하며, 부처나 일체의 불법을 분별하지 않으며,
不分別若調伏衆生(불분별약조복중생)과 若不調伏衆生(약불조복중생)하며,
중생을 조복한다 조복하지 않는다 분별하지 않으며,
不分別若善根(불분별약선근)과 若廻向(약회향)하며, 선근이다 회향이다 분별하지 않으며,
不分別若自若他(불분별약자약타)하며, 나다 남이다 분별하지 않으며,
不分別若施物(불분별약시물)과 若受施者(약수시자)하며, 보시된 물품이나 보시받는 이를 분별하지 않으며,
不分別若菩薩行(불분별약보살행)과 若等正覺(약등정각)하며, 보살행이다 등정각=깨달음이다 분별하지 않으며,
[보살행과 등정각=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보살행으로 표현돼야 되고, 보살행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이미 정각을 이룬 사람입니다. 그래서 깨달음이 하나의 원인이 되고 보살행하는 것이 결과가 되어야 됩니다.
보살행을 위해서 깨닫고, 깨달으면 반드시 보살행으로 표현되어야 됩니다.]
不分別若法若智(불분별약법약지)니라. 법이나 지혜를 분별하지 않습니다
[법과 지혜, 법을 안다. 지혜가 있다는 것도 결국은 분별할 것이 아닌, 법과 지혜는 하나이다.]
(11) 結諸門(결제문)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彼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心無着無縛解脫과 身無着無縛解脫과 口無着無縛解脫과 業無着無縛解脫과
報無着無縛解脫과 世間無着無縛解脫과 佛刹無着無縛解脫과 衆生無着無縛解脫과
法無着無縛解脫과 智無着無縛解脫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以彼善根으로, 그 선근으로 如是廻向하나니,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心無着無縛解脫(소위심무착무박해탈)과,소위 '마음이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고,
身無着無縛解脫과, 몸이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口無着無縛解脫과, 입이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業無着無縛解脫과, 업이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報無着無縛解脫과, 과보에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世間無着無縛解脫과, 세간에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佛刹無着無縛解脫과, 불찰에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衆生無着無縛解脫과, 중생에게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法無着無縛解脫과, 법에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며,
智無着無縛解脫이니라, 지혜에 집착없고 속박없이 해탈하여지이다.' 합니다.
(12) 利益(이익)
菩薩摩訶薩이 如是廻向時에 如三世諸佛이 爲菩薩時에 所修廻向하야 而行廻向호대
學過去諸佛廻向하고 成未來諸佛廻向하고 住現在諸佛廻向하고 安住過去諸佛廻向道하고
不捨未來諸佛廻向道하고 隨順現在諸佛廻向道하며 勤修過去諸佛敎하고 成就未來諸佛敎하고
了知現在諸佛敎하며 滿足過去諸佛平等하고 成就未來諸佛平等하고 安住現在諸佛平等하며
行過去諸佛境界하고 住未來諸佛境界하고 等現在諸佛境界하야 得三世一切諸佛善根하며
具三世一切諸佛種性하며 住三世一切諸佛所行하며 順三世一切諸佛境界하나니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第九無着無縛解脫心廻向이니라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如是廻向時에, 이렇게 회향할 때에
如三世諸佛(여삼세제불)이 삼세의 부처님들이 爲菩薩時(위보살시)에, 보살로 계실 때
所修廻向하야, 닦으시던 회향과 而行廻向호대, 같이 회향하나니,
學過去諸佛(학과거제불)廻向하고, 과거의 부처님들의 회향을 배우고,
成未來諸佛(성미래제불)廻向하고, 미래의 부처님들의 회향을 이루고,
住現在諸佛(주현재제불)廻向하고, 현재의 부처님들의 회향에 머물고,
安住過去諸佛(안주과거제불)廻向道하고, 과거 부처님들 회향하신 길에 안주하며,
不捨未來諸佛(불사미래제불)廻向道하고, 미래 부처님들 회향하신 길을 버리지 않고,
隨順現在諸佛(수순현재제불)廻向道하며, 현재 부처님들 회향하시는 길을 따르며,
勤修過去諸佛敎(근수과거제불교)하고, 과거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힘써 부지런히 닦고,
成就未來諸佛敎(성취미래제불교)하고, 미래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성취하고,
了知現在諸佛敎(요지현재제불교)하며, 현재 부처님들의 가르침을 요지하며,
滿足過去諸佛平等(만족과거제불평등)하고, 과거 부처님들의 평등을 만족하고,
成就未來諸佛平等(성취미래제불평등)하고, 미래 부처님들의 평등을 성취하고,
安住現在諸佛平等(안주현재제불평등)하며, 현재 부처님들의 평등에 머물며,
行過去諸佛境界(행과거제불경계)하고, 과거 부처님들의 경계를 행하고,
住未來諸佛境界(주미래제불경계)하고, 미래 부처님들의 경계에 머물고,
等現在諸佛境界(등현재제불경계)하야, 현재 부처님들의 경계와 같게 하여
得三世一切諸佛善根(득삼세일체제불선근)하며3세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선근을 얻고,
具三世一切諸佛種性(구삼세일체제불종성)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종성을 갖추며,
住三世一切諸佛所行(주삼세일체제불소행)하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행하신 바에 머물며,
順三世一切諸佛境界(순삼세일체제불경계)하나니,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수순하나니
佛子야 불자여, 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第九無着無縛解脫心廻向이니라 제 9 무착무박해탈심회향입니다.
(13) 果位(과위)
菩薩摩訶薩이 住此廻向時에 一切金剛輪圍山의 所不能壞며 於一切衆生中에 色相第一이라
無能及者며 悉能摧破諸魔邪業하고 普現十方一切世界하야 修菩薩行하며
爲欲開悟一切衆生하야 以善方便으로 說諸佛法하야 得大智慧하야 於諸佛法에 心無迷惑하며
在在生處의 若行若住에 常得値遇不壞眷屬하야 三世諸佛의 所說正法을 以淸淨念으로
悉能受持하며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호대 常不休息하야 無所依着하며
普賢行願이 增長具足하야 得一切智하야 施作佛事하야 成就菩薩의 自在神通이니라
[果位(과위)= 깨달음을 성취한 지위. 불과(佛果). 인위(因位)를 화엄경에서는 52위로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의 52단계인데, 그것을 뚜렷하게 두부모 자르듯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있는 가운데 있고 또 있지 아니한 가운데 또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교리상으로 圓融門(원융문)ㆍ行布門(항포문)으로 원융한 가운데서 나누면 낱낱이 나눠지는 것이 차별이고, 단계고, 보살의 계위이고, 계단이고, 수행의 계위이고 지위라고 표현합니다.
계단과 지위가 없는 가운데 있고, 또 원융한 입장으로는 있는 가운데 모든 이치가 하나로 융화되어 구별이 없는 중도적인 안목으로 이해하고 보아서 모든 것을 수용해야 되는 것입니다.
두루뭉술하게 ‘너도 떡 하나 나도 떡 하나’ 그렇게 돼버리면 그야말로 무질서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원융한 가운데 항포= 어떤 차별된 현실을 잘 분별해서 지키고, 그 차별을 또 따르고 지키면서 한편 원융한 것을 충분히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한 화엄경의 가르침이다.
예를 들어 큰 절에 대중이 한 100여 명 산다고 하면, 거기에 천차만별의 차별성ㆍ단계성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또 그렇다고 그것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고, 또 그것만을 고집할 수도 없듯이 과위, 지위, 단계라는 것이 원융한 가운데 항포하고, 또 차별한 가운데 원융한, 원융과 차별이 조화를 이루어서 중도의 길을 가는 것을 화엄경에서는 이야기합니다]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住此廻向時에, 이 회향에 머물 때
一切金剛輪圍山(일체금강류위산)의 일체의 금강륜위산이 所不能壞(소불능괴)며, 무너뜨릴 수 없고,
於一切衆生中에 일체중생 가운데 色相第一이라. 색상이 제일이어서 無能及者며, 미칠 이가 없으며,
[이 9회향까지 이르면 이러한 인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悉能摧破諸魔邪業(실능최파제마사업)하고, 모든 마군의 삿된 업을 꺾어 부수고
普現十方一切世界하야 시방 일체세계에 두루 나타나 修菩薩行하며, 보살의 행을 닦으며,
爲欲開悟一切衆生(위욕개오일체중생)하야 일체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以善方便(이선방편)으로, 좋은 방편으로
說諸佛法(설제불법)하야, 불법을 설해 得大智慧(득대지혜)하야, 대지혜를 얻고
於諸佛法(어제불법)에, 모든 불법에 心無迷惑(심무미혹)하며, 마음이 미혹하지 않으며,
在在生處(처처생처)의, 태어나는 곳마다의 若行若住(약행약주)에, 다니거나 머뭄에
常得値遇不壞眷屬(상득치우불괴권속)하야, 늘 무너지지 않는 권속을 만나고
三世諸佛의 所說正法(삼세제불 소설정법)을, 삼세제불이 설하신 올바른 법을
以淸淨念(이청정념)으로, 청정한 생각으로 悉能受持(실능수지)하며, 능히 다 받아 지니며,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 미래겁이 다하도록 修菩薩行(수보살행)호대, 보살행 닦기를
常不休息(상불휴식)하야, 항상 쉬지 않고 無所依着(무소의착)하며, 의지해 집착하지도 아니하며,
[살아있는 생명은 쉬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고ㆍ끊임없이 성장하고ㆍ끊임없이 그 생의 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가만히 혼자 있어 보면, 눈은 뭔가 보려 하고,귀는 들으려고 하고, 입은 먹으려고 하고 또 말하려고 하고,
생각은 그저 움직여서 이 생각 저 생각 하려 하고, 문득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서 움직이는 등 별별 작용을 하는 것이 한 번도 쉬는 적이 없습니다. 잠자면서도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낮에 본 것을 다 끌어들여서 되 뇌이기도 하고, 또 새로운 세계를 연출하기도 하는 이 한 물건의 작용은 그와 같습니다.
이 삶은 죽어도 쉬지 않게 되어 있는, 그래서 이것은 휴식함이 없는 常不休息이라. 생명이 쉬는 날이 없기 때문입니다.]
普賢行願(보현행원)이 보현의 행원을 增長具足(증장구족)하야, 키우고 구족히 하여
[계속 보현행원은 불어나고 또 갖춰지고, 보완하고ㆍ또 보완하고 또 한 번씩 실수해서 조금 뒷걸음질 쳤다가 또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는 것이 보현행 닦는 사람들의 삶입니다.]
得一切智(득일체지)하야, 일체지를 얻어서 施作佛事(시작불사)하야, 불사를 지어 베풀고
成就菩薩의 自在神通이니라. 보살의 자재한 신통을 성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