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世主妙嚴品 세주묘엄품 1-27

Skunky 2021. 3. 26. 04:35

 5, 第一住十信位衆(제일주 십신위중)

(1) 普賢菩薩(보현보살)

, 普賢菩薩得法(보현보살 득법)

 

復次普賢菩薩摩訶薩入不思議解脫門方便海하며 入如來功德海하시니

1所謂有解脫門하니 名嚴淨一切佛國土하야 調伏衆生하야 令究竟出離

2有解脫門하니 名普詣一切如來所하야 修具足功德境界

3有解脫門하니 名安立一切菩薩地諸大願海

4有解脫門하니 名普現法界微塵數無量身이며

5有解脫門하니 名演說徧一切國土不可思議數差別名이며

6有解脫門하니 名一切微塵中悉現無邊諸菩薩神通境界

7有解脫門하니 名一念中現三世劫成壞事

8有解脫門하니 名示現一切菩薩諸根海各入自境界

9有解脫門하니 名能以神通力으로 化現種種身하야 徧無邊法界

10有解脫門하니 名顯示一切菩薩修行法次第門 으로 入一切智廣大方便이 니라

 

復次普賢菩薩摩訶薩(부차보현보살마하살)은 入不思議解脫門方便海(입부사의해탈문방편해)하며, 

 方便= 중생제도 하는데 필요한 방편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불가사의 해탈문 방편해라

入如來功德海(입여래공덕해)하시니, 여래공덕 에 들어갔다. 

[부처님이 실천하시고 지으신 그 공덕으로 말미암아 부처가 된, 그 功德海에 들어간 사람이 보현보살.]

[[보현보살의 신통, 해탈문을 작용과 변화⇒ 동적인 것 / 十信 믿음이 가득하면 제일발심주가 된다 /

지혜의 상징으로 문수보살, 그 지혜를 실천에 옮기는 보현보살의 보현행원 /

入如來功德海 넓은 여래의 공덕 바다에는 보현행원에 의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1. 所謂有解脫門(소위유해탈문)하니, 所謂 해탈문이 있으니 名嚴淨一切佛國土(명엄정일체불국토)하야, 

이름이, 일체 불국토를 잘 장엄을 해서 調伏衆生(조복중생)하야, 중생들을 조복해서

令究竟出離(영구경출리)며, 끝까지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一切佛國土= 세상, 사람과 생명 일체 존재가 전부 부처님인 까닭에 불국토라고 함

佛世界= 佛刹= 佛刹微塵數= 佛國土= 究竟]] 

2.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으니 名普詣一切如來所(명보예일체여래소)하야,

이름이 널리 일체 여래의 처소에 널리 나아가서 

普詣一切如來所 모든 사람, 모든 생명, 모든 존재가 있는 곳, 즉 우리가 가는 곳, 이르는 곳 전부가 일체 여래의 처소

修具足功德境界(수구족공덕경계)며, 공덕을 구족하게 닦아. 그런 경계인 해탈문이고,

3.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으니 名安立一切菩薩地諸大願海(명안립일체보살지제대원해)며.

일체 보살 지를 安立= 세운 모든 큰 원력의 바다다. [菩薩地= 52위의 지위점차를 뜻함]

 4.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으니 名普現法界微塵數無量身(명보현법계미진수무량신)이며,

이름이 법계에 널리 나타난 微塵數無量身이며 [[法界微塵數無量身 보현행원의 본질]]

[보현보살은 여래가 닦은 공덕 海에 들어간 분이니까 이와 같은 해탈문들을 다 갖추고 있다는 뜻]

5.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으니

名演說遍一切國土(명연설변일체국토)한, 이름이 온 일체 국토에 두루 하는

不可思議數差別名(불가사의수차별명)이며, 부처님의 법을 보현보살이 설법을 하는 불가사의 차별한 이름들이며.

6.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는데 名一切微塵中(명일체미진중)에, 일체 微塵가운데서

悉現無邊諸菩薩神通境界(실현무변제보살신통경계)며, 無邊諸菩薩들을 다 나타내는 신통경계다.

[[悉現無邊諸菩薩神通境界 모든 존재는 크든, 작든, 먼지, 돌, 흙, 나무 또 나무에 달린 그 많고 많은 나뭇잎들,

그 낱낱 것이 전부 보살의 신통경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一切微塵 가운데서 無邊한 모든 보살의 神通境界]] 

7.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으니 名一念中(명일념중)에 이름이 一念 가운데에

現三世劫成壞事(현삼세겁성괴사)며, 삼세의 겁=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시간에 成壞事=

成ㆍ住ㆍ壞ㆍ空(성주괴공)의 그 사건들, 사연들을 다 나타내는 것이다.

 8.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名示現一切菩薩諸根海(명시현일체보살제근해)가,

이름이 일체 보살의 모든 근기의 바다가

各入自境界(각입자경계)며, 각각 자기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가지고 있다.

[[示現一切菩薩諸根海 일체 보살들의 육근의 바다가 각각 자기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示現= 손은 손대로 발은

발대로 눈은 눈대로 귀는 귀대로 전부= 入自境界 자기 경계에 각각 들어간다. 

즉 일체가 자기 역할, 자기 소임에 충실하다. 아니면 조화를 잃어서 깨진다]]

9.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으니 名能以神通力(명능이신통력)으로, 이름이 능히 神通力으로써

化現種種身(화현종종신)하야, 가지가지 몸을 化現해서, 遍無邊法界(변무변법계)며, 온 無邊法界에 두루 하는 것이다.

[[化現種種身 충실한 화엄행자 되어서 이렇게 화현했고 또 가정에 돌아가면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로서

그 상황 따라 하루에도 몇 가지 몸을 화현하는지 모릅니다.  사물도, 나뭇잎도 처음에는 새순이 나서 차츰

성장하면서 색깔도 변하고 크기도 변해서 가을이 되면 또 색깔이 변하다가 결국 낙엽이 돼서 지는 것과 같이]] 

10. 有解脫門(유해탈문)하니, 또 해탈문이 있으니 名顯示一切菩薩(명현시일체보살)의, 이름이 일체 보살의

修行法次第門(수행법차제문)으로, 수행법이 次第으로

入一切智廣大方便(입일체지광대방편)이니라. 一切智廣大方便에 들어가는 것을 顯示= 나타내 보이는 문이다.

[[모든 수행들은 오직 하나의 길, 일체지혜에 들어가는 것으로 일체지혜를 터득하고 나면 그 많은 수행방편과

차례들은 모두가 헛것이다. 臨濟 선사는 수행에 대해서 “그대들이 제방에서 닦을 것도 있고 깨칠 것도 있다고

말하는데 착각하지 말라. 설령 닦아서 얻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모두 생사의 업이다. 그대들은 육도만행을

빠짐없이 닦는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모두 업을 짓는 일이다. 그러므로 부처를 구하고 법을 구하는 것은

지옥의 업을 짓는 것이고, 보살을 구하는 것도 업을 짓는 것이며, 경을 보거나 가르침을 듣는 것도 또한 업을

짓는 것이다. 부처와 조사는 바로 일없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偈頌讚歎 [[보현보살의 신통= 해탈문= 작용과 변화, 동적인 것을 표현]]

 

爾時普賢菩薩摩訶薩以自功德으로 復承如來威神之力하사 普觀一切衆會海하고 說頌言하사대

1佛所莊嚴廣大刹等於一切微塵數어늘 淸淨佛子悉滿中하야 雨不思議最妙法이로다

2如於此會見佛坐하야 一切塵中悉如是하니 佛身無去亦無來호대 所有國土皆明現이로다

3顯示菩薩所修行無量趣地諸方便하시며 說難思眞實理하사 令諸佛子入法界로다

4出生化佛如塵數하사 普應群生心所欲하시며 入深法界方便門하사 廣大無邊悉開演이로다

5如來名號等世間하사 十方國土悉充徧이라 一切方便無空過하사 調伏衆生皆離垢로다

6佛於一切微塵中示現無邊大神力하사 悉坐道場能演하사대 如佛往昔菩提行이로다

7三世所有廣大劫佛念念中皆示現하사 彼諸成壞一切事不思議智無不了로다

8佛子衆會廣無限이여 欲共測量諸佛地호대 諸佛法門無有邊하야 能悉了知甚爲難이로다

9佛如虛空無分別하시며 等眞法界無所依하사대 化現周行靡不至하사 悉坐道場成正覺이로다

10佛以妙音廣宣暢하사대 一切諸地皆明了하야 普現一一衆生前하사 盡與如來平等法이로다

 

爾時(이시)에, 普賢菩薩摩訶薩(보현보살마하살)이 以自功德(이자공덕)으로, 자신의 공덕으로써

復承如來威神之力(부승여래위신지력)하사, 다시 여래 威神力을 받들어서,

普觀一切衆會海已(보관일체중회해이)하고, 說頌言(즉설송언)하사대, 곧 송언을 설해 말하대

[[復承如來威神之力 자기 공덕이 있어야 받들 수 있고 또한 각자 자기 공덕이 있다]] 

1. 佛所莊嚴廣大刹(불소장엄광대찰)이 等於一切微塵數(등어일체미진수)어늘, 

부처님이 장엄한 광대한 = 세계가 切微塵數와 같아.

[한 세계만을 장엄한 것이 아니라 일체 미진수와 같은 廣大刹을 장엄했다]

淸淨佛子悉滿中(청정불자실만중)하야, 아주 뛰어난 훌륭한 불자가 그 많고 많은 세계에 가득하야.

不思議最妙法(우부사의최묘법)이로다. 불가사의한 미묘한 법을 비 내리시니

[切微塵數 국토가 부처님을 통해서 장엄되어 있고 부처님을 통해서 모든 훌륭한 불자가 그 세계에

가득하다. ⇒ 우리 모두 淸淨佛子= 일체 사람입니다. 종교 따질 것 없이, 궁극의 차원에서 전부 淸淨佛子

不思議最妙法이로다.]

[[전부 저절로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낱낱이 그만한 인연으로, 나무는 나무대로 풀은 풀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그 나름대로 전부 각자 인연으로 장엄이 돼있는 一切微塵數 그 하나하나가 다 세계이다 /

淸淨佛子悉滿中= 모든 존재의 하나하나를 일컬음

雨不思議最妙法 모든 사람의 삶과 자연현상 전체. 부처님 설법  화엄경 법화경 등으로 국한하면 해석이 안됨]]

2. 如於此會見佛坐(여어차회견불좌)하야, 이 법회에 부처님이 앉아있는 것과 같이

切塵中悉如是(일체진중실여시)하니, 일체 모든 먼지 가운데에도 똑 같이 부처님이 앉아 계시고ㆍ역시 청정한

불자가 가득 차 있고ㆍ최상 가는 미묘한 법을 폭우가 쏟아지듯이 설하고 있다.

[을 亦으로 번역해서 亦如是도 있습니다] 

佛身無去亦無來(불신무거역무래)호대 부처님의 몸은 또한 감도 없고ㆍ옴도 없어=無來無去亦無住(무래무거역무주)

所有國土皆明現(소유국토개명현)이로다 있는바 국토가 다 밝게 드러남이로다.

[[如於此會見佛坐  一切塵中悉如是 세상 사람부처가 각자 자기 자리에 앉아있고, 걸어갈 사람 걸어가고 운전할

사람 운전하고~, 所有國土皆明現 화장실에 있으면 화장실에, 식당에 있으면 식당에 있는 대로 나타나고

법당에 오면 법당에 나타나고 가게에서 물건을 흥정해도 그 자리에 그대로 다 나타나 있는]]

3. 顯示菩薩所修行(현시보살소수행)인, 보살이 수행한 바, 無量趣地諸方便(무량취지제방편)을 顯示한다.

[한량없는 趣地= 十信ㆍ十住ㆍ十行ㆍ十廻向ㆍ十地ㆍ等覺ㆍ妙覺. 사실은 그냥 사람이 완전무결한 존재인데

수행의 지위 점차를 따라 수를 놓아 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사기꾼이든ㆍ도둑놈이든ㆍ착한 일만하고ㆍ

봉사 하고ㆍ겸손하고ㆍ 사양하고ㆍ 자비심이 넘치는 것 상관없이 사람 그대로 아주 소중한 존재, 비단에

수놓지 않았더라도 비단의 가치가 충분한 것과 같습니다. 

無量趣地諸方便= 완전무결한 존재위에 보살행을 실천해 가는 삶= 화엄= 보살행이라는 수를 놓아가는 것입니다.]

說難思眞實理(급설난사진실리)하사, 또한 難思생각하기 어려운 불가사의 한 진실한 이치를 설하사,

令諸佛子入法界(영제불자입법계)로다. 모든 불자로 하여금 법계=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게 한다 

[[顯示菩薩所修行 無量趣地諸方便 특별히 참선이나 기도를 하는 수행이 아닌 현재 이대로를 말하는 것.

이 세상에 아무것도 손댈 것 없이, 잘난 사람 잘난 대로 못난 사람 못난 대로 손해 본 사람 손해본 대로

이익 본 사람 이익보는 그대로 완전무결한= 法性圓融無二相 더하고 보탤 것도 없는 이치대로 순리대로,

조화롭게 살아 가는 것]]

出生化佛如塵數(출생화불여진수)하사, 거기에 출생한 변화의 부처님이 如塵數와 같이 많다.

普應群生心所欲(보응군생심소욕)하시며, =널리 群生= 수많은 사람, 생명들의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 맞추어준다.

[화엄의 안목을 냉정하게 해석하면 群生들의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다 맞추어준다. 도둑놈은 도둑질 잘하게 하고ㆍ

사기꾼은 사기 잘 치게 한다 말입니다. ‘아~ 착하게 살라고 했는데ㆍ이건 속인 짓이라고 했는데’ 

화엄에 오면 그런 갈등 없이 그냥 다 옳으니까요.

여기 꽃꽂이를, 우리는 늘 꽃을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밑에 꽃받침 그릇이 없으면 꽃이 존재할 수 있습니까?

또 잎이 없으면 꽃이 무슨 빛을 발하며, 무슨 볼품이 있겠습니까? 똑 같은 가치가 있고 다 옳고 다 훌륭합니다.]

入深法界方便門(입심법계방편문)하사, 진리의 세계 그대로가 방편문에 깊이 들어가서

廣大無邊悉開演(광대무변실개연)이로다. 廣大하고 無邊하게 다 열어서 연설해준다.  

[[普應群生心所欲이 전부 부처님의 작용이다]]

5. 如來名號等世間(여래명호등세간)하사, 여래의 명호가 等世間세간과 같다. 부처님의 명호가 세간 그대로다.

[그럼 꽃 그대로 꽃 부처님, 시계 그대로 시계 부처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다 그대로입니다.]

十方國土悉充遍(시방국토실충변)이라. 현재에 존재하는 그 모습 그대로 다 이해하고ㆍ수용하고ㆍ인정하는,

계책하는 취사선택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切方便無空過(일체방편무공과)하사, 일체 방편을 다 헛되지 않게 그대로 다 수용하고ㆍ활용한다.

調伏衆生皆離垢(조복중생개이구)로다. 중생들을 조복해서 다 =때= 차별심을 여의게 한다.   

[분별 심ㆍ차별 심 알량한 자기의 어떤 기준과 틀을 세워놓고 그것 때문에 갈등하는 겁니다.]  

[[如來名號等世間 세상 존재의 모든 것들의 이름이 그대로 여래명호 調伏衆生皆離垢 중생을 이해시켜서 때=

역행하는 마음, 행위들을 떠나게 하는 일체 방편이 無空過 여래의 어떤 이름도 다 세간에 해당된다]] 

6. 佛於一切微塵中(불어일체미진중)에 示現無邊大神力(시현무변대신력)하사, 

부처님께서 切微塵가운데서 가없는 큰 신통력을 示現해서 

悉坐道場能演(실좌도량능연설)하사대, 다~ 도량에 앉아서 능히 연설하사대. 

如佛往昔菩提行(여불왕석보리행)이로다. 부처님이 옛날 그 옛날 보리행을 닦을 때와 똑 같더라. 

悉坐道場能演그대로 이 자리에 이렇게 있으면서 능히 연설한다.

[[佛於一切微塵中 먼지 하나하나 속에, 우리 세포 속에, 우리 머리카락 속에, 우리가 더럽다고 버리는 때 속에,

오물이라고 생각하는 속에도 다 있는 부처님, 오물을 상대적으로 생각하면 오물일 뿐. 우리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어야 자기 임무를 다 하는 것을 소화되면 더럽게 된다 해서 먹은 밥이 소화 안되고 그대로 있으면 안되는, 잘

소화되어서 철저하게 자기 임무를 완성하는게 示現無邊大神力.]]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로서 아주 유명한 소동파가 어느 날 상총스님을 만나러 갔어요. 훌륭한 선지식ㆍ훌

륭한 큰스님이 있다 하면 무조건 가서 법거량 해 보는 사람입니다. 그래 상총스님께 좋은 법문 해달라고 하니까

“당신은 왜 有情(유정)설법만 들으려고 하느냐? 사람의 소리만 들으려고 하느냐? 無情설법도 들을 줄 알아라.” 

그랬어요. 有情物(물) = 사람. “無情설법도 들을 줄 알아라.”  

그말에 꽉~~ 막혀서 그야말로 은산철벽이 딱 돼버렸습니다. (진짜 화두는 그렇게 되면 고봉스님 말씀대로 3일ㆍ

길어야 7일이면 깨진다는 겁니다.) 그것이 일념이 되어서 산에서 내려오면서 길을 가다가 갑자기 우레 같은

폭포 소리를 듣고는 깨달은 오도송이

溪聲便是廣長舌(계성변시광장설) 시냇물 소리가 그대로 부처님의 광장설법이다.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가? 이 폭포 소리 그대로가 설법이라면 그 물이 흐르는 그 곳은 그대로 비로자나

부처님 아니냐? 산색이 그대로 청정법신 비로자나 佛이 아니냐?

夜來八萬四千偈(야래팔만사천게)하니 밤이 되니 84000. 이 화엄경의 게송과 같은 이 많고 많은 게송을 설하게 되니,

他日如何擧似人(타일여하거사인)가? 누구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이 도리를 알아듣겠느냐?]

[우리 어릴 때, 50, 60년대에는 정초에 일주일 간 관음예문을 가지고 관음예배를 하루에 네 번씩, 한 번에 두 세 시간

걸려서, 거기에 나온 대로 연비 다 하면 하루에, 한 곳에 연비를 스물 한 번씩 일주일 떴습니다. 지금은 연비를 ‘향’ 만 살짝 댔다가 말지만, 그 때는 그 초 심지나 굵은 옛날 삼베 풀어서 초에 푹~ 담궜다가 3센티쯤 잘라서 각자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눌러 놓고 불을 붙이는데, 그래도 신심이 있으니까 뜨거운 줄 모르고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7. 三世所有廣大劫(삼세소유광대겁)을,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있는 광대한 겁을,

[廣大劫= 미래도 무한한 미래가 있고, 과거도 무한한 과거가 있는 것]

念念中皆示現(불염염중개시현)하사, 부처님이 순간순간 가운데에 그 길고 긴 시간들을 다 나타내,

[사실은 우리도 똑 같은 부처님이고 이 연필 속에는 무한한 과거와 미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기에 있는

꽃 한 송이ㆍ나뭇잎 하나가 몇 달 만에 꽃이 됐다 하더라도 이 꽃 속에는 무한한 과거, 무한한 미래가 있습니다.

이 공기를 마시고 꽃이 살았고 물을 마시고 꽃이 살았고 이 흙을 마시고 꽃이 살았습니다. 흙의 역사ㆍ물의 역사ㆍ

공기의 역사가 무한한 과거입니다. 우리 모두가 무한한 과거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달이면 완성 될 수

있는 이 한 송이 꽃이, 무한한 미래, 무한한 과거를 다 포함하고 있는 것이 부처님은 순간ㆍ순간 가운데에 

三世所有廣大劫을 다 나타낸다.]

彼諸成壞一切事(피제성괴일체사)를, 저 모든 成 住 壞 空(성주괴공)ㆍ生 住 離 滅(생주이멸)ㆍ生 老 病 死(생노병사)ㆍ

春 夏 秋 冬(춘하추동). 이 모든 일들을 

不思議智로써 無不(부사의지무불요)로다. 불사의한 지혜로써 알지 아니함이 없다.  

[[三世所有廣大劫 어느 한 순간만이 아닌,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세월 속에서 念念中에 皆示現= 어느 해 꽃

안 피는 해 있고 어느 가을 낙엽 안지는 가을 있고 어느 겨울 춥지 아니한 겨울이 있나요? 다~ 그렇게

念念中에 皆示現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세월 속에서 다 그렇게 흘러가는 이치를 아는 것이

不思議智 경전을 제대로 이해해서 순리대로 살 줄 아는 게 불가사의한 지혜]]

 8. 佛子衆會廣無限(불자중회광무한)이여, 불자의 대중모임이 넓어서 한이 없음이여

欲共測量諸佛地(욕공측량제불지)호대, 함께 부처님의 지위를 다 측량하고자 하되

諸佛法門無有邊(제불법문무유변)하야, 모든 부처님의 법문이 가없어서

能悉了知甚爲難(능실료지심위난)이로다. 능히 다 了知하기가 심히 어렵더라.

[화엄경의 글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의미가 가슴에 와 닿기가 어렵습니다.  “착한 일 하라ㆍ어떻게 하라ㆍ

뭐를 지켜라.” 하는 것은 차라리 쉽지만 이 화엄경은 諸佛法門無有邊 끝 간 데가 어딘지 모르는,

그것을 다 알기가 너무 어렵다.]

[[화엄경 공부에서 비슷비슷하면서 끝이 없고, 확연하지 않아서 또 하고 또 해야 되는 諸佛法門이 無有邊

그런데 능히 다 了知하기는 甚爲難이라. 뭔가 트일듯 트일듯하면서도 어딘가 갑갑하고 갑갑하면서도

알듯 말듯한 그게 우리로 하여금 공부하게 하는 것입니다]]

9. 佛如虛空無分別(불여허공무분별)하시며, 부처님은 허공 같이 분별이 없으셔.

等眞法界無所依(등진법계무소의)하사대, 眞法界와 같이 의지하는 바 없고 분별이 없다.

[허공이 분별이 없듯이 모든 존재도 다 나눌 일이 아니다.

天地與我同根(천지여아동근)이요. 萬物與我一體(만물여아일체)다. 

하늘과 땅은 나하고 한 뿌리이고, 천지만물ㆍ삼라만상은 나와 한 몸이니까= 佛如虛空無分別

과거 2700년 전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닌 이 순간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化現周行靡不至(화현주행미부지)하사, 화현해서 두루두루 행하는 데 이르지 아니함이 없어, 곳곳에 다 있으니

悉坐道場成正覺(실좌도량성정각)이로다. 모두 도량에 앉아서 正覺을 이룬다.

[그대로 正覺입니다. 化現周行靡不至道場을 특별히 성도하신 도량으로 생각 할 수 있으나, 그런 뜻이 아니지요.]

[[佛如虛空無分別 허공은, 북한, 남한, 우리집, 너희집 허공 아무 차이도 없어, 眞法界無所依 진리의 세계, 진여법계,

법계나 의지하는 바가 없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부다가야 보리수 밑에서 정각을 이룬 것이 하나의 모델로 고것만이

정각을 이루는 것이라고 보면 너무 협소한 것.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배 고프면 밥 먹을 줄 알고 목 마르면

물 마실 줄 알고 피곤하면 잠 잘 줄 알고, 이게 다 그 나름의 정각의 소식이라.

그 깨달음이 없으면 밥 먹을 줄 알겠어요?  悉坐道場成正覺]] 

10. 佛以妙音廣宣暢(불이묘음광선창)하사대, 부처님이 미묘한 음성으로써 널리 宣暢하사대

切諸地皆明了(일체제지개명료)하야, 일체 모든 지위가 다 明了해서 

普現一一衆生前(보현일일중생전)하사, 일일이 중생 앞에 다 나타나서 

盡與如來平等法(진여여래평등법)이로다. 여래의 평등한 법과 다 같이 하더라.

[ = “보살 10지”또는 十信ㆍ十住ㆍ十行ㆍ十廻向ㆍ十地ㆍ等覺ㆍ妙覺 보살의 지위 점차]

[“10” 이란 숫자는 圓滿具足ㆍ완전무결. “일체만물ㆍ삼라만상이 그대로 원만구족하고 완전무결한 존재다.” 

⇒화엄의 이치] 

[[普現一一衆生前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것이 그대로 부처님의 법이고 일체 보살의 수행계위⇒

一切諸地다. 한 걸음 한 걸음, 한 계단 한 계단이 전부 보살의 수행계위, 수행점차.

그러면 일체생활이 수행이 되는거여.

우리 의식이 성숙해져서 소견이 바른 正見을 가져야 나에게 실제로 이익이 되는 盡與如來平等法,

아니면 평등한 법이 될 수 없는것]]

[[1.청량소의 해석, “첫째 게송 앞부분은 불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는 내용, 뒷부분은 중생을 조복하는 내용.

불자에 세 가지가 있으니

남의 아들〔外子〕= 범부가 능히 불사를 계승하지 못하였기 때문,

의붓아들〔庶子〕= 모든 二乘들이 여래의 대승법에서 나지 않았기 때문,

진짜아들〔眞子〕= 대승보살이 큰 법의 기쁨에서 바르게 태어난 까닭이다.

여기서 ‘淸淨’ 이란 셋째인 ‘眞子’임을 밝혔다.”

2.화엄에서는 법계 장엄을 설명하면서 늘 한 국토나 법회 광경을 자세히 설명하고는 무한한 확대를 통해

시방의 미진수 국토에 ‘모두 그러하다〔悉如是〕는 말로 표현한다.

냥 미진수도 아니고 열 개의 미진수 불찰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수

〔不可說〕의 불국토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