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십회향품(十廻向品) 57
나. 四辯의 三願(사변의 삼원)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成普賢行하야 不違於義하고 不壞於法하야 言詞淸淨하야
樂說無盡하야 敎化調伏一切衆生하야 令其當得一切諸佛無上菩提하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修普賢行하야 入一法門時에 放無量光하야 照不思議一切法門하고 如一法門하야
一切法門에도 皆亦如是하야 通達無碍하야 究竟當得一切智地하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住菩薩行하야 於法自在하야 到於普賢莊嚴彼岸하야 於一一境界에 皆以一切智로
觀察悟入호대 而一切智가 亦不窮盡하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成普賢行(성보현행)하야, 보현의 행을 이루어
不違於義(불위어의)하고, 義= 뜻= 이치에 거스르지 않고 不壞於法(불괴어법)하야, 법을 무너뜨리지도 않으며
[法과 義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法을 하나의 사람이라고 보면, 그 사람에게는 의미= 뜻= 이치가 있습니다. 뭐든지 어떤 하나의 작은 것에도 전부 법이 있고, 그 법에 따르는 義= 이치가 있습니다.]
[법(法)은 괴로움을 제거할 수 있는 본체이자 길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뜻(義)은 법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으로 괴로움을 제거할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보여줍니다.
법(法)이란 인과법(因果法)에 의한 모든 물질적 정신적인 것의 총칭입니다. 즉 조건[緣]에 따라 원인으로 또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법입니다. 현상으로 나타날 때는 인과(因果)로서 나타나지만 그 본질은 법성(法性)입니다.
법은 종파에 따라 여러 가지 구분이 있겠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유위법과 무위법으로 분류하며, 둘째는 부처님의 가르침. 세째는 세간적인 사물의 법칙. 네째는 언어나 사유에 의해 파악된 것, 즉 감각의 대상이나 사유의 대상이 사유을 통해서 개념화[범주화]가 된 것이 법입니다.
특히 수행상에서 말하자면 심안(心眼)이 열려 觀照에 의해 나타난 모든 현상도 법이라고 합니다[佛法]. 처음 마음의 눈이 열리면 밖으로는 사물을 투시하거나 천상의 세계를 보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때 보여지는 것이 법입니다. 안으로는 탐욕 성냄 등의 번뇌가 사물이 보이듯이 보입니다. 이 보이는 번뇌가 법입니다. 더 나아가 몸이나 생각 등이 무상(無常)하고 고(苦)이며 무아(無我)임을 통찰했을 때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 등이 곧 법이며, 심안(心眼)의 경지가 높아져서 혜안(慧眼) 또는 법안(法眼), 불안(佛眼)을 얻으면 여기에 상응하여 통찰되는 것이 곧 법입니다.
육안(肉眼)의 세계는 감정과 과거의 경험이 개입되어 있어 진실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찻잔을 보고 예쁘다든가 둥글고 크다고 하지만 찻잔 자체는 그러한 생각이 없습니다. 모두 인식하는 우리들이 그렇게 보고 생각하고 이름 붙여 인식할 뿐입니다. 반면 마음의 눈[心眼]은 이러한 감정과 개념과 과거의 경험이 배제된, 순수한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봅니다. 그 때 나타난 세계를 법계(法界)라고 합니다.
분별의식을 떠났을 때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로 알아차리는 것은 곧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에 해당되는 것이며, 흔히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아 실체가 없음을 알면 실체로서의 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봄없이 봄다고 말합니다[不見之見, 無分別의 分別].
이것이 입의분에서 말하는 깨달은 이의 마음의 눈에 보여진 법입니다. 즉 법은 법성 또는 근본 바탕[체(體)] 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변(不變)하는 실체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즉 체(體)는 변하지 않으면서 그것으로부터 현상이 나온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중생의 마음이 일체 세간과 출세간법을 거둔다는 중생심은 대승의 근본바탕입니다만 무명의 영향으로 진여의 마음이 삶과 죽음의 모습으로 윤회합니다. 윤회 속의 괴로움이 중생과 사회의 일체세간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출세간법을 거둔다는 것은 대승의 뜻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즉 진여의 마음이 괴로움의 자극에 의하여 발보리심으로 나타납니다. 그리하여 삶과 죽음의 괴로움을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세간과 출세간은 모두 중생의 마음에서 비롯되며 귀결됩니다. 왜냐하면 대승의 뜻이 드러나는 바탕이 이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즉시 보임[卽示]이란 마음의 진여는 가려져 있지 않음을 말합니다. 능히 보임[能示]이란 마음이 무명번뇌의 영향으로 生滅하기 때문에 대승이 가려있어서 주체적이며 능동적으로 번뇌망상을 걷어내어 대승을 보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체(體)의 앞에 자자(自字)를 붙인 자체(自體)라는 말도 다른 것과 구분하기 위해 쓴말입니다. 대승이 백일하에 드러나 있다면 자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상(相)과 용(用)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명번뇌에 가려있지 않다면 상과 용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체・상・용(體相用) 삼대(三大)의 뜻을 설명하는 데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지운스님 대승기신론에서 발췌 출처 : 경전과 수행의 창가]
言詞淸淨(언사청정)하야, 언사는 청정하고 樂說無盡(요설무진)하야, 좋은 말을 끝없이 하여
敎化調伏一切衆生하야,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조복시켜
令其當得一切諸佛無上菩提하며 그들이 일체제불의 무상보리를 마땅히 얻을 수 있게 하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修普賢行하야, 보현의 행을 닦아서 入一法門時에, 한 법문에 들어갈 때
放無量光하야, 무량한 광명을 놓아 照不思議一切法門하고, 부사의한 일체법문을 비추고,
如一法門하야, 한 법문에서와과 같이 一切法門에도 일체법문에도 皆亦如是하야, 그렇게 하여
通達無碍하야 장애없이 통달하니 究竟當得一切智地하며, 필경에 일체지지를 마땅하게 얻으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住菩薩行하야, 보살행에 머물러 於法에 自在하야, 법에 자재하여
到於普賢莊嚴彼岸하야, 보현의 장엄한 피안에 도달하고 於一一境界에 낱낱의 경계를
皆以一切智로, 일체지로 觀察悟入(관찰오입)호대, 관찰하여 깨달아 들어가되
而一切智가 亦不窮盡(역불궁진)하니라. 그 일체지가 다하지 않으니라.
(7) 攝法의廣大自在德(섭법의 광대자재덕) 법을 섭하는 광대한 자재의 덕
가. 智慧의 三願(지혜의 삼원)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始從此生으로 盡未來際토록 住普賢行하야 常不休息하고
得一切智하야 悟不可說不可說眞實法하야 於法究竟하야 無有迷惑하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修普賢業하야 方便自在하고 得法光明하야 於諸菩薩所行之行에 照了無碍하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修普賢行하야 得一切方便智하야 知一切方便하나니
所謂無量方便과 不思議方便과 菩薩方便과 一切智方便과 一切菩薩調伏方便과
轉無量法輪方便과 不可說時方便과 說種種法方便과 無邊際無畏藏方便과 說一切法無餘方便이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始從此生(시종차생)으로, 이 생으로부터 [비로소 여기에 남으로 해서]
盡未來際(진미래제)토록,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住普賢行(주보현행)하야, 보현행에 常不休息(상불휴식)하고, 항상 쉬지 않고 住= 머물러
得一切智하야, 일체지를 얻고
悟不可說不可說眞實法(오불가설불가설진실법)하야, 불가설 불가설의 진실한 법을 깨달아
於法에 究竟하야, 법에 구경하니 無有迷惑(무유미혹)하며, 미혹이 없으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修普賢業(수보현업)하야, 보현의 업(보현행)을 닦아서
方便에 自在하고 방편에 자재하고 得法光明(득법광명)하야, 법광명을 얻어서
於諸菩薩所行之行에, 모든 보살이 행할 바 행을 照了無碍(조료무애)하며, 아무런 장애없이 비추어 알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修普賢行(수보현행)하야, 보현의 행을 닦아서
得一切方便智(득일체방편지)하야, 일체의 방편지혜를 얻어
知一切方便(지일체방편)하나니, 일체의 방편을 아나니,
所謂無量方便(소위무량방편)과 이른바 한량없는 방편, 不思議方便(불사의방편)과 부사의한 방편,
菩薩方便(보살방편)과 보살의 방편, 一切智方便(일체지방편)과 일체지 방편,
一切菩薩調伏方便(일체보살조복방편)과 일체 보살의 조복방편,
轉無量法輪方便(전무량법륜방편)과, 무량한 법륜을 굴리는 방편,
不可說時方便(불가설시방편)과 불가설 시간의 방편,
說種種法方便(설종종법방편)과, 갖가지로 법을 설하는 방편,
無邊際無畏藏方便(무변제무외장방편)과 끝없는 무외장의 방편,
說一切法無餘方便(설일체법무여방편)이니라. 일체법을 남김없이 설하는 방편이니라.
[보현행을 닦으면 이러한 방편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나. 利益의 二願(이익의 이원)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住普賢行하야 成就身業하야 令一切衆生으로 見者歡喜하야
不生誹謗하고 發菩提心하야 永不退轉하야 究竟淸淨하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修普賢行하야 得了一切衆生語言淸淨智하야 一切言詞를
具足莊嚴하야 普應衆生하야 皆令歡喜하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住普賢行(주보현행)하야, 보현의 행에 머물러서
成就身業(성취신업)하야, 신업을 성취하여 令一切衆生(열일체중생)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見者歡喜(견자환희)하야, 보는 이마다 기뻐서 不生誹謗(불생비방)하고, 비방하는 마음 내지 않고
[나옹스님 발원문, 聞我名者免三途(문아명자면삼도) 見我形者得解脫(견아형자득해탈) → 見者歡喜]
發菩提心하야, 보리심을 일으켜 永不退轉(영불퇴전)하야, 영원히 퇴전치 않아서
究竟에 淸淨(구경 청정)하며, 구경청정케 하며,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修普賢行(수보현행)하야, 보현의 행을 닦아서
得了一切衆生語言淸淨智(득요지일체중생어언청정지)하야, 일체중생의 언어를 아는 청정한 지혜를 얻어서
一切言詞(일체언사)를 일체의 언사를 具足히 莊嚴(구족 장엄)하야, 구족히 장엄하고
普應衆生(보응중생)하야, 중생에게 널리 응하여 皆令歡喜(개령환희)케하니라. 모두를 환희케 하니라.
다. 廣大한 三業의 一願(광대한 삼업의 일원)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住普賢行하야 立殊勝志하고 具淸淨心하야 得廣大神通과
廣大智慧하야 普詣一切廣大世間과 廣大國土와 廣大衆生所하야 說一切如來의 不可說廣大法과
廣大莊嚴圓滿藏하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住普賢行(주보현행)하야, 보현의 행에 머물러서
立殊勝志(이수승지)하고, 수승한 뜻을 세우고 具淸淨心(구청정심)하야, 청정한 마음을 구족하여
得廣大한 神通(득광대 신통)과 광대한 신통과 廣大智慧(광대지혜)하야, 광대한 지혜를 得= 얻고,
普詣一切廣大世間(보예일체광대세간)과, 일체의 광대한 세간, 廣大한 國土(광대 국토)와 광대한 국토,
廣大衆生所(광대중생소)하야, 광대한 중생처소에 普詣= 두루 나아가
說一切如來(설일체여래)의, 일체 여래의 不可說廣大法(불가설광대법)과 말할 수 없이 광대한 법과
廣大莊嚴圓滿藏(광대장엄원만장)하니라. 광대한 장엄원만장을 설하니라.
라. 淸淨한 三業의 一願(청정한 삼업의 일원)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成滿普賢廻向行願하야 得一切佛淸淨身과 淸淨心과 淸淨解하야
攝佛功德하고 住佛境界하야 智印普照하야 示現菩薩淸淨之業하고 善入一切差別句義하야
示諸佛菩薩廣大自在하야 爲一切衆生하야 現成正覺하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成滿普賢廻向行願(성만보현회향행원)하야, 보현의 회향행원을 만족히 이루어
得一切佛淸淨身(득일체불청정신)과, 부처님들의 청정신(身),
淸淨心과 淸淨解(청정심 청정해)를 청정심, 청정해를 得= 얻어
攝佛功德(섭불공덕)하고, 부처님 공덕을 섭취하여 住佛境界(주불경계)하야, 부처님 경계에 머물면서
智印으로 普照(지인 보조)하야, 지혜의 인으로 널리 비추어
示現菩薩淸淨之業(시현보살청정지업)하고, 보살의 청정한 업을 나타내 보이며,
善入一切差別句義(선입일체차별구의)하야, 모든 차별한 구절의 뜻을 잘 이해하여
示諸佛菩薩廣大自在(시제불보살광대자재)하야, 모든 불보살의 광대한 자재를 보이고
爲一切衆生하야, 일체중생을 위해 現成正覺(현성정각)하니라. 정각을 이루어 보이니라.
마. 諸根三業의 一願(제근삼업의 일원)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勤修普賢諸根行願하야 得聰利根과 調順根과 一切法自在根과 無盡根과
勤修一切善根根과 一切佛境界平等根과 受一切菩薩不退轉記大精進根과
了知一切佛法金剛界根과 一切如來智慧光照金剛焰根과 分別一切諸根自在根과
安立無量衆生於一切智根과 無邊廣大根과 一切圓滿根과 淸淨無碍根하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勤修普賢諸根行願(근수보현제근행원)하야, 보현의 제근행원을 힘써 닦아
[보현행원 제근= 보현보살의 안이비설신의 6근의 행원을 부지런히 닦아서]
得聰利根(득총이근)과, 聰利- 총명하고 날카롭고 영리한 근, 調順根(조순근)과, 유순한 근,
一切法에 自在한 根과 일체법에 자재한 근, 無盡根(무진근)과, 다함이 없는 근,
勤修一切善根根(근수일체선근근)과, 일체 선근을 勤修= 힘써 부지런히 닦는 근,
一切佛境界平等根(일체불경계평등근)과 일체 부처님 경계의 평등한 근,
受一切菩薩不退轉記大精進根(수일체보살불퇴전기대정진근)과, 일체보살의 불퇴전의 수기를 받고 대정진하는 근,
了知一切佛法金剛界根(요지일체불법금강계근)과, 일체불법의 금강계를 분명히 아는 근,
一切如來智慧로 일체여래의 지혜 光照(광조)하는 광명으로 金剛焰根(금강염근)과,금강염을 비추는 근,
分別一切諸根自在根(분별일체제근자재근)과, 모든 근기를 자재히 분별하는 근,
安立無量衆生於一切智根(안립무량중생어일체지근)과, 무량한 중생을 일체지에 안립시키는 근,
無邊廣大한 根(무변광대 근)과 무변광대한 근, 一切圓滿根(일체원만근)과 일체가 원만한 근,
淸淨無碍根(청정무애근)을 청정하여 걸림이 없는 근을 得= 얻느니라.
바. 神通力三業의 一願(신통력삼업의 일원)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修普賢行하야 得一切菩薩神力하나니 所謂無量廣大力神力과
無量自在智神力과 不動其身하고 普現一切佛刹神力과 無碍不斷自在神力과
普攝一切佛刹하야 置於一處神力과 一身이 遍滿一切佛刹神力과 無碍解脫遊戲神力과
無所作一念自在神力과 住無性無依神力과 一毛孔中에 次第安立不可說世界하고
遍遊法界諸佛道場하야 示諸衆生하야 皆令得入大智慧門神力이니라
以無着無縛解脫心으로, 집착없고 속박없는 해탈심으로 修普賢行하야, 보현의 행을 닦아서
得一切菩薩神力하나니, 일체 보살의 신통력을 얻나니
所謂無量廣大力神力(소위무량광대력신력)과, 소위 무량광대한 힘의 신통력,
無量自在智神力(무량자재지신력)과 무량자재한 지혜의 신통력,
不動其身(부동기신)하고, 그 몸을 움직이지 않고
普現一切佛刹神力(보현일체불찰신력)과, 모든 부처님 세계에 나타나는 신통력,
無碍不斷自在神力(무애부단자재신력)과, 걸림없고 끊임없이 자재한 신통력,
普攝一切佛刹(보섭일체불찰)하야,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섭수하여
置於一處神力(치어일처신력)과, 한 곳에 놓는 신통력,
一身이 한 몸으로 遍滿一切佛刹神力(편만일체불찰신력)과,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가득히 하는 신통력,
無碍解脫遊戲神力(무애해탈유희신력)과, 걸림없는 해탈로 노니는 신통력,
無所作一念自在神力(무소작일념자재신력)과, 짓는 것 없는 한 생각이 자재한 신통력,
住無性無依神力(누무성무의신력)과, 성품 없고 의지함 없는 데 머무는 신통력,
一毛孔中(일모공중)에, 한 모공에
次第(차제)로 安立不可說世界(안립불가설세계)하고, 불가설 세계를 차례로 안립하고
遍遊法界諸佛道場(편유법계제불도량)에서, 법계의 모든 부처님 도량에 두루 다님을
示諸衆生(시제중생)하야, 중생에게 보여
皆令得入大智慧門神力(개령득입대지혜문신력)이니라. 대지혜의 문에 모두 들어가게 하는 신통력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