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5. 십회향품(十廻向品) 52

Skunky 2021. 11. 20. 14:52

(9) 眞如의 無能測量에 譬喩함(진여의 무능측량에 비유)

譬如眞如가 無能測量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等虛空界에 盡衆生心하야도 無能測量하며 

譬如眞如가 充滿一切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一刹那中에 普周法界하며

譬如眞如가 常住無盡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究竟無盡하며

譬如眞如가 無有比對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普能圓滿一切佛法하야 無有比對하며

譬如眞如가 體性堅固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體性堅固하야 非諸惑惱之所能沮며

譬如眞如가 不可破壞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一切衆生이 不能損壞하며

譬如眞如가 照明爲體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以普照明으로 而爲其性하며

譬如眞如가 無所不在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於一切處에 悉無不在하며

譬如眞如가 遍一切時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遍一切時하며

譬如眞如가 性常淸淨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住於世間호대 而體淸淨하니라

 

譬如眞如가 無能測量(무능측량)인달하야 비유컨대 진여를 측량할 수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等虛空界(등허공계)에 허공계 만큼의

盡衆生心(진중생심)하야도 중생 마음을 다 기울여도 無能測量하며측량할 수 없으며,

[선행을 했으면 그것이 회향으로 이어져야 됩니다.]

譬如眞如가 充滿一切ㄴ달하야, 충만일첸달하야, 비유컨대 진여가 일체에 충만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一刹那中(일찰나중)에한 찰나에 

普周法界(주변법계)하며널리 법계에 두루하며,

[비록 밥 한 그릇을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이지만, 내 마음이 올리는 축원은 일체중생 自他一時成佛道로 그렇게 회향하는 것이 普周法界 일찰나 가운데 법계에 두루 가득하게 하는 선근회향의 실상입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常住無盡(상주무진)인달하야, 항상 항상 머물러서 다함이 없듯이 

[진여가 항상 머물러서 다함이 없이, 진여는 시작도 없고끝도 없습니다차라리 이 우주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을지언정우리의 진여자성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常住無盡입니다.]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究竟無盡(구경무진)하며구경에 다함이 없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無有比對ㄴ달하야, 무유비댄달하야 비교할 상대가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普能圓滿一切佛法(보능원만일체불법)하야, 일체불법을 두루 원만히 할 수 있음이 

無有比對하며비교할 상대가 없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體性堅固ㄴ달하야 체성견곤달하야 체성이 견고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이 體性堅固하야체성이 견고하여 

非諸惑惱之所能沮(비제혹뇌지소능저)모든 번뇌가 무너뜨릴 수 있는 바가 아니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不可破壞ㄴ달하야 불가파괸달하야, 파괴할 수 없듯이 

[몸은 1000번 만 번 쇠사슬로ㆍ밧줄로 묶어도 이 진여는 어떻게 하지 못하는不可破壞입니다]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一切衆生이 不能損壞(부능손괴), 일체중생이 손괴할 수 없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照明爲體ㄴ달하야 조명위첸달하야, 밝게 비춤으로 체성을 삼았듯이

[진여는 안 비추는 데 없습니다캄캄한 어둠속에도 다 파고 들어가는 것이 진여의 능력이고 공능입니다.]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以普照明으로, 널리 밝게 비춤으로 而爲其性하며그 성품을 삼았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無所不在ㄴ달하야 무소불잰달하야, 없는 곳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於一切處에 悉無不在(실무불재)하며, 일체처에 없는 곳이 없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遍一切時ㄴ달하야 편일체신달하야, 어느 때에나 두루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遍一切時하며어느 때에나 두루하며,

[앞에는 공간이고, 여기는 시간입니다. 진여는 시간성ㆍ공간성을 다 초월한 것과 같이 

‘진정한 선행은 시간성ㆍ공간성을 다 초월한다.’ 물론 마음관리 잘하고, 호흡관찰 잘해서 자기 관리 잘하는 것도 자기에게는 선행이 되겠지만, 좀더 폭을 넓혀서 주변에 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性常淸淨(성상청정)인달하야, 성품이 항상 청정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住於世間(주어세간)호대, 세간에 머물되 而體淸淨(이체청정)하니라그 체성은 청정하니라.

 

  (10) 眞如의 法無碍에 譬喩(진여의 법무애에 비유)

譬如眞如가 於法無碍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周行一切호대 而無所碍하며

譬如眞如가 爲衆法眼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能爲一切衆生作眼하며

譬如眞如가 性無勞倦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修行一切菩薩諸行호대 恒無勞倦하며

譬如眞如가 體性甚深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其性甚深하며

譬如眞如가 無有一物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了知其性이 無有一物하며

譬如眞如가 性非出現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其體微妙하야 難可得見하며

譬如眞如가 離衆垢翳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慧眼淸淨하야 離諸癡翳하며

譬如眞如가 性無與等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成就一切諸菩薩行하야 最上無等하며

譬如眞如가 體性寂靜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善能隨順寂靜之法하며

譬如眞如가 無有根本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能入一切無根本法하니라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於法에 碍ㄴ달하야 무앤달하야, 법에 걸림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周行一切(주행일체)호대, 일체 세계를 두루 다니는 데에 

而無所碍(이무소득)하며아무런 장애가 없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爲衆法眼(위중법안)인달하야온갖 법의 눈이 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能爲一切衆生作眼하며능히 일체중생의 눈이 되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性無勞倦(성무노권)인달하야, 성품이 피로함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게으럴 권, 일할 로]

修行一切菩薩諸行호대 일체보살의 제행을 수행하되 

恒無勞倦(항무노권)하며, 언제나 피로함이 없으며,[수고롭거나 게으름이 없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體性甚深(체성심심)인달하야체성이 심히 깊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其性甚深(기성심심)하며그 성품이 심히 깊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無有一物인달하야, 한 물건도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了知其性이 無有一物하며, 그 성품이 한 물건도 없음을 알며,

[유일물어차(有一物於此)하니 상재동용중(常在動用中)하되, 한 물건이 여기에 있으니 항상 움직여 쓰는 가운데 있으되, 몸을 움직이고[動] 정신을 쓰는[用] 그 가운데 이 '한 물건'이 항상 있으나 그 몸을 움직이고 정신을 쓰는 가운데에 있는 그놈을 찾으면 얻을 수가 없다[動用中收不得]. 분명히 소소영령(昭昭靈靈)하게 있는데 그놈을 거두어 찾으면 얻을 수가 없다. 눈으로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생각으로 아무리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더라. 그러니 ‘이것이 무엇인고?’ ‘이뭣고~?’ 시삼마(是甚麼).]  
[바로 진여자성입니다. 無我로써 爲我, 我가 없는 것으로써 참 나를 삼는 겁니다.
한 물건도 없는 것으로써 물건을 삼는다. 전체를 삼는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性非出現인달하야, 출현하지 않는 성품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其體가 微妙(기체 미묘)하야그 체가 미묘하여 

難可得見(난가득견)하며 볼 수 없으며,

['이것이 진여라고' 딱 부러지게 나타나는 일이 없는 것이 性非出現= 성품이 출현이 없는 것입니다]

[그 체가 미묘해서 아무리 선행을 많이 했다 하더라도, 하나하나 분석해서 찾아들어가 보면 선행이라 할 것이 없습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離衆垢翳(이중구)ㄴ달하야 이중구옌달하야, 온갖 때를 벗었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慧眼淸淨(혜안청정)하야혜안이 청정하여 

離諸癡翳(이제치예)하며모든 어리석음의 거풀을 벗었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性無與等인달하야, 더불어 같을 것이 없는 성품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成就一切諸菩薩行(성취일체제보살행)하야 일체의 보살행을 성취하여

最上無等(최상무등)하며, 비할 데 없이 가장 높으며,

[성품이 더불어 같을 이가 없는 것과 같이, 진여는 오직 진여만의 진여일 뿐, 그 외에 다른 것과 비교해서 비슷하다고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진여자성이 위대해서, 만약 “이 진여자성을 두 개를 가지고 있다 손 치더라도 선행하는 것과는 비교를 못한다. 선행이 없으면 아무 쓸모없는 겁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體性寂靜(체성적정)인달하야, 체성이 적정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善能隨順寂靜之法(선능수순적정지법)하며, 적정의 법을 잘 수순하며,

[진정한 선행은 세상 떠들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寂靜之法을 잘 능히 수순하는 겁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無有根本(무유근본)인달하야, 근본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能入一切無根本法(능입일체무근본법)하니라 일체의 근본없는 법에 능히 들어가며,

[진여에 대한설명이 금강경 오가해에 有一物於此(유일물어차)하니 一物序(일물서)라고 표현했고또 서산대사의 선가귀감에도 有一物於此하니로 시작합니다. 선사들이 그 한 물건을 많이 가지고 노는데, 한 물건에 대한 이해가 아주 해박하고, 완벽하게 체득한 설명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 미진한 부분은 화엄경처럼 보살행이 없다는 것입니다.]

 

(11) 眞如의體性無邊에譬喩(진여의 체성무변에 비유) 체성이 가이 없음에 비유함

譬如眞如가 體性無邊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淨諸衆生호대 其數無邊하며

譬如眞如가 體性無着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畢竟遠離一切諸着하며

譬如眞如가 無有障碍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除滅一切世間障碍하며

譬如眞如가 非世所行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非諸世間之所能行이며

譬如眞如가 體性無住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一切生死가 皆非所住며

譬如眞如가 性無所作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一切所作을 悉皆捨離하며

譬如眞如가 體性安住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安住眞實하며

譬如眞如가 與一切法으로 而共相應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與諸菩薩로 聽聞修習하야 而共相應하며

譬如眞如가 一切法中에 性常平等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於諸世間에 修平等行하며

譬如眞如가 不離諸法인달하야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盡未來際토록 不捨世間하니라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體性無邊(체성무변)인달하야체성이 끝이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淨諸衆生(정제중생)호대모든 중생을 청정=훌륭히 하되 其數가 無邊(기수 무변)하며그 수가 끝이 없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體性無着(체성무착)인달하야집착없는 체성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畢竟에 遠離一切諸着(필경 원리일체제착)하며, 필경에 일체의 모든 집착을 멀리 여의며,

[우리의 조그마한 감정이 집착을 잘하지진여는 집착이 없고 또 진정한 선근회향은 집착을 떠난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無有障碍ㄴ달하야 무유장앤달하야장애가 없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除滅一切世間障碍(제별일체세간장애)하며, 일체세간의 장애를 제거하였으며, [몸뚱이는 밧줄로 묶고 쇠사슬로 묶으면 장애를 받지만 진여는 장애를 안 받을 뿐만 아니라 몸을 장애하면 할수록 우리 진여는 더 자유로워집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非世所行(비세소행)인달하야, 세간이 행할 바가 아니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非諸世間之所能行(비제세간지소능행)이며, 모든 세간이 행할 수 있는 바가 아니며,

[세상에 행할 바는 5 6근입니다. 5 6근으로 된 우리의 아애ㆍ아집이 세상에 행할 바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선근은진정한 선근회향은 세속적인 것을 모두 떠나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體性이 住ㄴ달하야, 체성 무준달하야, 머뭄이 없는 체성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一切生死가 皆非所住며, 일체의 생사가 머물 곳이 아니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性無所作(성무소작)인달하야지을 바가 없는 성품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一切所作을 悉皆捨離(실개사리)하며, 일체의 지을 바를 다 버려서 여의었으며,

[조작이 있는 선근은 진정한 선근이 아니지요.]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體性安住ㄴ달하야 체성안준달하야, 안주하는 체성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安住眞實(안주진실)하며, 진실에 안주하며,[진정한 선행은 진실합니다.]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與一切法(여일체법)으로 而共相應(이공상응)인달하야일체법에 상응하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而共相應 함께 서로 잘 어울리듯이, 진여가 어울리지 않는 데가 없습니다. 멀리도 가까이도 어울리는 것이 진여가 가지고 있는 공능입니다.]

與諸菩薩(여제보살)로  모든 보살들의 聽聞修習(청문수습)하야 듣고 닦아 익히는

而共相應(이공상응)하며, 일에 상응하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一切法中(일체법중)에일체법에 性常平等(성상평등)인달하야항상 평등한 성품이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於諸世間(어제세간)에 修平等行(수평등행)하며, 모든 세간에서 평등한 행을 닦으며,

譬如眞如가 비유컨대 진여가 不離諸法(불이제법)인달하야모든 법을 떠나지 않듯이 

善根廻向도 亦復如是하야 선근회향도 그와 같아서 

盡未來際(진미래제)토록, 미래겁이 다하도록 不捨世間(불사세간)하니라세간을 버리지 않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