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5. 십회향품(十廻向品) 45

Skunky 2021. 11. 15. 14:53

 (4) 諸善根의 廻向衆生(제선근 회향중생)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願我以此善根果報로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悉以惠施一切衆生하며 悉以廻向一切衆生하야 普遍無餘호대

願令阿僧祇世界로 珍寶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衣服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妙香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莊嚴具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無量摩尼寶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妙華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上味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財貨充滿하며 阿僧祇世界로 牀座充滿하야 蓋以寶帳하고 敷以妙衣하며

阿僧祇世界로 種種莊嚴寶冠充滿하야 假使一人이 盡未來劫토록 常來求索이라도 以此等物로

而惠施之호대 未曾厭倦하야 而有休息이니 如於一人하야 於一切衆生에 悉亦如是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復作是念(부작시념)호대, 또 생각하기를 

願我以此善根果報(원아이차선근과보)로  '원컨대 나는 이 선근의 과보로 

[작은 선근비록 아주 작은 남을 위하는 일이지만,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더 크게 회향해지기를 원하는 내용입니다.]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미래 겁이 다하도록 修菩薩行(수보살행)하야보살의 행을 닦아서

悉以惠施一切衆生(실이혜시일체중생)하며, 모두 일체중생에게 베풀고 [일체중생에게 전부 베풀어지며]  

悉以廻向一切衆生(실이회향일체중생)하야, 모두 일체중생에게 회향하여 

普遍無餘(보변무여)호대, 남김없이 두루 가득하되 

願令阿僧祇世界(원령아승지세계), 원컨대 아승지 세계가 

珍寶가 充滿(진보충만)하며진귀한 보배로 충만하고, 

阿僧祇世界로 衣服充滿(아승지세계 의복충만)하며, 아승지 세계가 의복으로 충만하며,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妙香이 充滿(묘향 충만)하며묘한 향으로 충만하고,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莊嚴具(장엄구)가 充滿(충만)하며, 장엄구로 충만하며,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無量摩尼寶充滿(무량마니보충만)하며, 한량없는 마니보배로 충만하고, 

[마니보= 여의주,여의보뜻과 같이 되는 마니보는 아승지 세계에 가득할 필요 없이 하나만 있어도 됩니다]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妙華가 充滿(묘화 충만)하며미묘한 꽃으로 충만하며,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上味充滿(상미충만)하며맛좋은 음식으로 충만하고,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財貨가 充滿(재화충만)하며, 재화로 충만하며,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牀座가 充滿(상좌 충만)하야, 상좌= 좋은 의자, 평상으로 충만하여 

蓋以寶帳(개이보장)하고모두 보배장막을 두르고 敷以妙衣(부이묘의)하며, 아름다운 천을 깔았으며, 

阿僧祇世界로 아승지 세계가 種種莊嚴寶冠(종종장엄보관)이 充滿(충만)하야, 갖가지로 장엄한 보배관으로 충만하여

假使一人이 盡未來劫(가사유인 진미래겁)토록, 가사 어떤 사람이 미래 겁이 다하도록 

常來求索(상래구색)이라도, 항상 와서 구걸하더라도 以此等物(이차등물)로이러한 물건으로

而惠施之(이헤시지)호대보시하기를 未曾厭倦(미증염권)하야, 일찍이 싫어하거나

而有休息(이유휴식)이니그만두지 않고,[쉬지를 아니해서,]

如於一人(여어일인)하야, 한 사람에게 하듯이 於一切衆生(어일체중생)에일체중생에게도 

悉亦如是(실역여시)니라. 다 그러하여지이다.' 합니다.  

[깨달은 사람의 안목에는 이러한 것들이 간단한, 평상사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의 풍경이 너무 근사하지만, 맹인에게는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릅니다. 너무나 근사한, 저 나뭇잎 다 떨어진 겨울의 나목에 찬바람 스치고 지나가는 모습들이 우리들에게는 평범한 일이지만, 눈 어두운 사람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여기의 이런 이야기도 깨달은 사람에게는 너무 평범하고 쉬운 일이지만 깨닫지 못한 우리 중생에게는 그저 놀라울 뿐이지만, 자꾸 깨달은 사람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결국은 깨달은 사람의 안목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화엄경 공부에 익숙해지면 반 정도는 깨달았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5) 布施의 殊勝(보시 수승)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無虛僞心하며 無希望心하며 無名譽心하며 無中悔心하며

無熱惱心하고 但發專求一切智道心과 一切悉捨心과 哀愍衆生心과 敎化成熟心과 皆令安住一切智智心이니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야 盡未來劫토록 常行惠施하야 住一切智智心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如是施時(여시시시)에이렇게 보시할 때에 

無虛僞心(무혀위심)하며거짓된 마음이 없고, 無希望心(무희망심)하며바라는 마음도 없고, 

無名譽心(무명예심)하며, 명예를 위하는 마음도 없고,

無中悔心(무중회심)하며도중에 후회하는 마음도 없고,

無熱惱心(무열뇌심)하고들끓는 번뇌도 없으며, [망상번뇌온갖 시비 갈등이 남아 있지 않다]

但發專求一切智道心(단발전구일체지도심)과  다만 전심하여 일체지혜의 도를 구하는 마음과 

一切悉捨心(일체실사심)과모든 것을 다 버리는 마음과 [모든 불평등한 것을 버리는 마음] 

哀愍衆生心(애민중생심),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敎化成熟心(교화성숙심), 교화하고 성숙케 하려는 마음과 

皆令安住一切智智心(개령안주일체지지심)이니, 모두를 일체지혜 지혜에 안주케 하려는 마음을 내나니

[진실된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이지, 거짓된 마음, 과시하는 마음,   무슨 과보를 바라는 마음, 칭찬을 바라는 마음 등이 보살에게는 없다는 것  금강경의 無住相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以諸善根으로이러한 모든 선근으로 

如是廻向하야이와 같이 회향하며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미래겁이 다하도록 

常行惠施(상행혜시)하야항상 보시를 행하므로써 

住一切智智心(주일체지지심)이니라. 일체지혜 지혜의 마음에 머뭅니다.

[一切智智= 差別 智ㆍ平等 智. 평등한 것과 차별함을 아는 지혜.

사람들의 차별한 이면에 부처님과 내[我]가 조금도 차별이 없는 평등한 면이 있는 것을 아는 지혜]

[보살이 다섯 가지 마음이 없이 은혜로운 보시를 행하여 다섯 가지 마음을 성취함을 밝힌 분이니, 경문에 갖추어져 있는 것처럼 거짓이 없는 마음으로 첫머리를 삼은 것이다. 이상 다섯 단락에서 앞의 31가 선근을 매듭지어 마친다.]

 

   (6) 阿僧祗世界充滿布施(아승지세계충만보시)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我爲一衆生故로 欲令阿僧祇世界에 寶象充滿호대

七支具足하야 性極調順하고 上立金幢하야 金網彌覆하고 種種妙寶로 而爲莊嚴으로 以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寶馬充滿호대 如龍馬王하야 種種衆寶莊嚴之具로 而嚴飾之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妓女充滿호대 悉能敷奏種種妙音으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男女充滿으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己身充滿하야 發菩提心으로 而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己頭充滿하야 起不放逸心으로 而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己眼充滿으로 而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己身血肉과 及以骨髓가 充滿其中호대 心無顧戀으로 持用布施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自在王位가 充滿其中으로 持用布施하며

願領阿僧祇世界에 奴僕作使가 充滿其中으로 持用布施니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種種諸物로 盡未來劫토록 安住廣大一切施心하야 施一切衆生하나니

如一衆生하야 盡衆生界一切衆生에 皆如是施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復作是念(부작시념)호대또 생각하기를 

我爲一衆生故(아위일중생고)로, '내가 한 중생을 위해 

欲令阿僧祇世界(욕령아승지세계)에 아승지 세계를

寶象이 充滿(보상 충만)호대, 코끼리로 충만하게 하되, 

七支가 具足(칠지구족)하야, 칠지가 구족하고 [七支= 코ㆍ상아 두 개ㆍ네 다리 具足해서] 

性極調順(성극조순)하고성질이 지극히 유순하며,

[담마빠다(Dhammapada, 法句經) 게송 17. 데와닷따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승원에 계시던 때, 데와닷따 빅쿠와 관련하여 게송 17번을 설하셨다.

어느 때 데와닷따 빅쿠는 부처님과 함께 꼬삼비 지방의 한 승원에 머물게 되었다. 그는 이곳에서 부처님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크나큰 존경을 받으시는 걸 보며 그의 마음엔 거센 질투심이 일어났다.

그 후 부처님께서 라자가하의 웰루와나 승원으로 돌아가셔서 그곳의 많은 대중들에게 설법하고 계실 때, 그는 부처님께 나아가 상가를 자기에게 맡겨 달라는 얼토당토않은 제안을 했다. 부처님께서는 그 제안은 그릇된 것이라고 심한 어조로 꾸짖으셨다. 이에 대해 데와닷따는 수치심을 느끼고 이번 일에 대해 언젠가 복수하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그리하여 그는 세 번씩이나 부처님을 해치려고 했다. 첫 번째는 자객을 보내어 부처님을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자객들은 부처님에게 발각되었고,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꽤 감동하여 제자가 되어 버렸다. 두 번째는 깃자꾸따(Gajjakuta, 마가다 국의 수도 라자가하 근처 독수리 모양의 영취산靈鷲山으로 부처님께서 이곳에서 많은 설법을 하셨고 부처님 반열반 후 500명의 아라한들이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송, 결집하여 후대에 전한 곳)에 올라가서 부처님께서 탁발을 끝내시고 돌아오시는 것을 기다려 산위로부터 큰 바위를 굴려 부처님을 해치려고 했는데, 바위가 방향을 바꾸어 굴러갔기 때문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때 굴러 떨어지던 바위의 파편이 부처님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부딪쳐 상처를 입으셨다.

세 번째는 사나운 코끼리 날라기리에게 술을 먹여서 흥분하게 만든 다음 부처님과 빅쿠 일행을 향해 돌진케 했다. 이때 시자인 아난다는 자기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부처님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부처님 앞에 나가 코끼리를 막아섰다. 그러나  코끼리가 부처님 앞에 이르자 부처님에게서 흐르는 자애에 조복되어 조용히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그 뒤 데와닷따는 상가를 분열시키고자 부처님에게 상가의 계율을 트집 잡으며 보다 강화된 다섯 가지의 계율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가 제안한 다섯 가지 계율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후로 모든 빅쿠들은 숲 속에서만 생활한다. 승원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것은 수행자로서 합당하지 않다.

둘째, 모든 빅쿠는 일체 신도들의 공양 초청에 응하지 않는다. 공양 초청을 받으면 탐심이 생기고,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차별하게 되므로 오직 탁발만 해서 먹도록 한다.

셋째, 모든 빅쿠들은 버려진 쓰레기 중에서 찾은 천으로 까사를 지어 입어야 한다.

새 천으로 까사를 짓는 것은 낭비이기 때문이다.

넷째, 모든 빅쿠들은 나무뿌리 위나 무덤 사이에서만 생활한다.

다섯째, 모든 빅쿠들은 생선이나 고기로 만든 음식은 먹지 않는다. 이것은 자비의 가르침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빅쿠들은 그 같은 음식을 먹으면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살생이 증가하므로 모든 빅쿠들은 채식만을 한다.

그렇지만 이 같은 데와닷따의 제안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분명한 태도로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다. 그 이유는 이 제안의 대부분은 지금도 지켜지고 있으며, 음식의 경우 빅쿠가 음식을 가려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만일 빅쿠가 음식을 가려서 받게 되면 신자들은 빅쿠들에게 음식을 올리기가 번거롭게 되고, 급기야는 빅쿠들이 음식을 받을 수가 없게 되며, 그렇게 되면 빅쿠 숫자가 줄어들고 마침내는 빅쿠 상가가 존재할 수 없게 되고, 그리하여 이 진실한 가르침도 이어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때 아직 출가한 지 얼마되지 않은 빅쿠들 중의 일부가 데와닷따의 제안에 찬동했다. 그들은 그를 추종하여 붇다가야와 라자가하 중간에 있는 가야시사에 모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 테라를 그곳에 보내시어 그 빅쿠들이 해로운 법에 물들기 전에 되돌아오도록 이르셨다.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 테라가 빅쿠들을 데리러 오는 것을 본 데와닷따는 매우 기뻐서 자기 추종자들에게,

“너희들은 뒤를 돌아보라. 고따마 사만나의 양팔이라는 두 제자도 나에게 오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잘못 안 것에 지나지 않았다. 두 제자가 도착하자 데와닷따는 부처님 흉내를 내면서 사리뿟따 테라에게 말했다.

“나는 피곤하다. 그대가 내 대신 이 빅쿠들에게 설법하라.” 이렇게 말한 뒤 그는 그럴 듯한 태도로 누웠지만, 곧 코를 골며 잠에 떨어졌다. 이때 사리뿟따 테라는 데와닷따를 추종하는 빅쿠들에게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를 보내시며 그대들을 구해오라 하시었다. 너희들은 어서 너희들의 어리석음을 참회하여라.”

그리하여 데와닷따를 따라갔던 빅쿠들은 부처님께 다시 돌아왔다. 그로부터 얼마 뒤 데와닷따는 중병에 걸렸다. 그는 그 병으로 아홉 달 동안 앓아누워 있으면서 한사코 부처님을 뵙고 싶다고 애원했다. 그래서 제자들은 하는 수 없이 병든 그를 데리고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향했다. 이 소식은 부처님께도 전해졌는데, 그때, 부처님께서는 “데와닷따는 결코 여래를 다시 볼 수 없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데와닷따가 탄 가마는 마침내 제따와나 승원 근처의 한 연못에 이르렀다. 그는 잠시 가마에서 내려 물에 몸을 씻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가마에서 발을 내려 땅을 딛자마자 땅이 두 갈래로 갈라졌고, 그는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그는 그대로 아비지옥으로 떨어져 생전에 저지른 갖은 악행에 합당한 고통을 겪었다.]

上立金幢(상립금당)하야황금깃대를 위에 세우고 金網이 彌覆(금망 미부)하고, 황금그물을 덮었으며, 

種種妙寶(종종묘보)로갖가지 미묘한 보배로 而爲莊嚴(이위장엄)으로장엄하여

以用布施(이용보시)하며그로써 보시하고자 하며,

願令阿僧祇世界(원령아승지세계)에, 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寶馬가 充滿(보마 충만)호대, []로 충만케 하되, 

如龍馬王(여용마왕)하야, 마치 龍馬=용과 같은 말에게 種種衆寶莊嚴之具(종종중보장엄지구)로, 갖가지 보배장엄구로

而嚴飾之(이엄식지)로장엄하여 持用布施(지용보시)하며그로써 보시하기 원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妓女가 充滿(기녀충만)호대기녀들로 충만케 하고 

悉能敷奏種種妙音(실능부주종종묘음)으로, 모두가 갖가지 아름다운 음악을 능히 연주하여

持用布施(지용보시)하며그로써 보시하기 원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男女가 充滿(남녀 충만)으로남자와 여인으로 충만케 하여 

持用布施하며, 그로써 보시하기 원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己身이 充滿(기신 충만)하야, 내 몸으로 충만케 하고 

發菩提心(발보리심)으로보리심을 발하여 而用布施(이용보시)하며, 그로써 보시하기 원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己頭가 充滿(기두 충만)하야, 내 머리로 충만케 하고 

起不放逸心(기불방일심)으로, 방일하지 않는 마음을 일으켜 而用布施하며그로써 보시하기 원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己眼이 充滿(기안 충만)으로내 눈으로 충만케 하여 

而用布施하며그로서 보시하기 원하며,[화엄경은 600년 이후에 결집되었지만, 부처님이 깨달은 그 순간의 경계, 그 환희, 그 지혜를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니까 조금도 허구가 없습니다. 아승지 세계에 자기 눈이 충만한 것으로 보시하는 것을 화엄경 서두의 '시성정각하니 其地 堅固하야 金剛所成이어든' 에 연과해서 사유해 보시길 바랍니다]

願令阿僧祇世界에, 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己身血肉(기신혈육)내 몸의 피와 살과

及以骨髓(급이골수)골수로 充滿其中(충만기중)호대그 속을 충만케 하되 

心無顧戀(심무고연)으로, 마음에 아무런 미련없이 持用布施(지용보시)하며보시하기 원하며,

願令阿僧祇世界에, 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自在王位가 充滿其中(자재왕위 충만기중)으로, 자재한 왕위로 그 속을 충만케 하여 

持用布施하며 보시하기 원하며, [우리 평범한 입장에서는 너무 얼토당토않은 이야기 같겠지만, 100번, 200번이 읽고 사유하면 그 뜻이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아이런 뜻에서 말씀하신 것이구나! 알아지게 됩니다]

願令阿僧祇世界에, 원컨대 아승지 세계를 奴僕作使(노복작사) 노복으로 하인이

充滿其中으로,그 속을 충만케 하여 持用布施니, 보시하기 원하나이다.' 하니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以如是等種種諸物(이여시등종종제물)로, 이러한 갖가지 물건들로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미래겁이 다하도록 

安住廣大一切施心(안주광대일체시심)하야, 광대한 일체를 베푸는 마음에 안주하여

施一切衆生(시일체중생)하나니일체중생에게 보시하는데 如一衆生(여일중생)하야, 한 중생에게와 같이 

盡衆生界一切衆生(진중생계일체중생)에, 온 중생계의 일체중생에게도 皆如是施(개여시시)니라다 이렇게 보시합니다.

[화엄경 서두의 부처님이 始成正覺하시니 그 땅은 견고하여다이아몬드로 됐더라는 것과 전부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번 반복, 반복하여 읽어서 우리의 굳어져있는 의식을 두드려 깨워야 됩니다.  

자꾸 반복하면서 두드려 깨우는 것이 수행입니다. 최고의 수행입니다.]

[보살이 같은 등의 阿僧祇象馬王妓女와 자신 등의 가지 헤아릴 없는 물건〔不可數物〕으로 헤아릴 없는 겁〔不可數劫〕이 다하도록 베풂을 밝힌 분]

 

(7) 一切世界悉亦如是(일체세계실역여시) 일체세계 또한 이와 같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於一世界에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以是等物로 施一衆生하며

如是給施一切衆生하야 皆令滿足하나니 如於一世界하야 於盡虛空遍法界一切世界中에

悉亦如是하야 大悲普覆하며 終無間息하며 普加哀愍하며 隨其所須하야 供給供養호대

不令施行으로 遇緣而息하며 乃至不於一彈指頃도 生疲倦心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於一世界에 盡未來劫(진미래겁)토록, 한 세계에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修菩薩行(수보살행)하야보살행을 닦으면서 以是等物(이시등물)로이러한 물건들로 

施一衆生(시일중생)하며한 중생에게 보시하고 

如是給施一切衆生(여시급시일체중생)하야, 그렇게 일체중생에게 베풀어 주어 

皆令滿足(개령만족)하나니모두를 만족케 하며, 如於一世界(여어일세계)하야한 세계에서와 같이 

於盡虛空遍法界一切世界中(어진허공편법계일체세계중)에, 온 허공와 법계에 두루하는 모든 세계에서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야다 그와 같이 大悲普覆(대비보부)하며, 대자비로 널리 감싸기를

[비구니스님 증엄스님의 普天三無라. 온 천하에 세 가지가 없다.

   온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온 천하에 내가 믿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온 천하에 내가 용서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그 스님 말씀에는 “큰 자비로써 普覆 두루 덮는다.”는 말보다, “자비의 물로써 온 세상을 다 적신다.”

정말 대단한 聖人아닙니까? 증엄스님의 봉사단체는 육군사관학교 교육보다도 더 철저한 교육을 받은 봉사자가 전 세계에 1000만 명입니다. 제가 가서 그냥 봉사하는 봉사하는 사람만 봐도 감동이 돼요. 월호스님과 유명한 목사와 신부가 가서 보고 눈물을 펑펑 쏟았잖아요. 그것이 불교가 낳은, 화엄경과 같은 이러한 가르침이 그런 사람을 탄생시킨 겁니다.]

終無間息(종무간식)하며끝내 쉬지 아니하며, 普加哀愍(보가애민)하며, 모두를 불쌍히 여겨 

隨其所須(수기소수)하야, 그들의 필요에 따라 供給供養(공급공양)호대공급하고 공양하되

不令施行(불령시행)으로 보시행이 遇緣而息(우연이식)하며, 어떤 인연으로 쉬는 일이 不令= 없게 하며 

[遇緣而息(우연이식)이라는 말이 특수한 말입니다. 무엇을 하다보면 장애가 많이 생겨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나도록 하는 사람(일)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절대 쉬지 않는다= 遇緣而息하지 않는다.]

乃至不於一彈指頃(내지불어일탄지경) 손가락 한 번 퉁길 동안이라도 [손가락을 퉁기는 아주 짧은, 0.1초 사이에도]

生疲倦心(생피권심)이니라. 피곤해 하는 마음을 내지 않습니다.

[보살이 위의  가지 보시로써 무한한 중생을 만족케 하면서도 무한한 겁이 다하도록 일념의 피로도 없음을 밝힌 .]

 

(8) 布施할時의生心(보시시 생심) 보시할 때 내는 마음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生於此心하나니

所謂無着心과 無縛心과 解脫心과 大力心과 甚深心과 善攝心과 無執心과 無壽者心과

善調伏心과 不散亂心과 不妄計心과 具種種實性心과 不求果報心과 了達一切法心과

住大廻向心과 善決諸義心과 令一切衆生으로 住無上智心과 生大法光明心과 入一切智智心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如是施時에, 이렇게 보시할 때에 

生於此心(생어차심)하나니이러한 마음을 내는데 所謂無着心(소위무착심)과소위 집착없는 마음, 

無縛心(무박심)과속박없는 마음, 解脫心(해탈심)과해탈한 마음,

[속박이 없는 마음, 무착심은 거의 같은 뜻으로 무착ㆍ무박이면 해탈이 되는 것이지요.]

大力心(대력심)과큰 힘이 있는 마음, [여기저기 눈치 안보고 미련과 집착이 없으면 용기가 생깁니다여기저기 돌아보아 생각하고애착이 있을 때 힘이 없는 것이지, 자유롭게 어디에도 걸리지 않을 때 큰 힘이 생깁니다.] 

甚深心(심심심)과심히 깊은 마음, 善攝心(선섭심)과잘 섭수하는 마음, 

無執心(무집심)과고집없는 마음,  無壽者心(무수자심)과목숨이란 관념이 없는 마음, 

[我ㆍ人ㆍ衆生상까지는 거의 비슷하게 해석을 하는데 壽者相에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壽 목숨 수, 나이에 대한 관념입니다. 나이가 많고 연륜이 높으면 높은대로 거기에 대한 相이 있고, 낮으면 낮은대로 相이 있고,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相이 있고, 나이든 사람은 나이든 사람대로 相이 있고, 

남자들은 젊은 사람이 나이든 사람에게 머리 숙이고, 여자들은 젊은 사람에게 머리 숙입니다. 그것 신기하지요. 늙으면 쓸모없다는 생각이 드는지, 나이 들면 그만 머리를 숙이고 힘을 못 써요. 아무튼 젊으나 늙으나, 선배나 후배나 간에 그 나름대로 전부 연령, 壽者에 대한 相이 있습니다. 나이에 대한 나이관념입니다.]

善調伏心(선조복심)과잘 조복한 마음, 不散亂心(불산란심)과산란치 않은 마음, 

不妄計心(불망계심)과헛되이 계획하지 않는 마음, 

具種種實性心(구종종실성심)과, 갖가지 보배로운 성품을 갖춘 마음, 

不求果報心(불구과보심)과과보를 구하지 않는 마음, 了達一切法心(요달일체법심)과일체법에 통달한 마음,

住大廻向心(주대회향심)과큰 회향에 머무는 마음, 善決諸義心(선결제의심), 모든 뜻을 잘 결정짓는 마음,

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住無上智心(주무상지심)과위없는 지혜에 머물게 하는 마음, 

生大法光明心(입일체지지심)과큰 법의 광명을 내는 마음,

入一切智智心이니라. 일체지혜 지혜에 들어가는 마음입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이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보시할 줄 아는 것이지, 지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요.]

[보살이 위와 같이 보시할 가지 집착 없는 해탈심으로 施者를 삼음을 밝힌 분] 

 

   (9) 善根廻向心(선근회향심)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所集善根으로 於念念中에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財寶豊足하야 無所乏少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無盡大功德藏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一切安隱快樂하며 願一切衆生이 增長菩薩摩訶薩業하며

願一切衆生이 成滿無量第一勝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退轉一切智乘하며

願一切衆生이 普見十方一切諸佛하며 願一切衆生이 永離世間諸惑塵垢하며

願一切衆生이 皆得淸淨平等之心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難處하고 得一切智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以所集善根(이소집선근)으로, 그렇게 모은 선근으로 

[6바라밀ㆍ10바라밀, 화엄경, 금강경에도 첫째가 보시이고, 10회향 품에는 전부 보시입니다. 所集善根은 보시하고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물질로써 의식주 문제 해결해 주는 것도 좋은 보살행으로, 능력이 있으면 반드시 해야 되지만, 그 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법 보시입니다. 설산동자가 법 보시의 원조이고 一紙 經(일지경)의 원조입니다. 법안스님의 작은 명함만한 것도 一紙 經입니다. 若不傳法度衆生(약불전법도중생)이면 畢竟無能報恩者(필경무능보은자)라.

   만약에 법을 전해서 중생의 마음을 열어주지 못할 것 같으면 그것은 결코 부처님은혜를 갚는 일이 아니다.] 

於念念中(어념념중)에 如是廻向(여시회향)하나니, 매 순간마다 이렇게 회향하는데,

所謂一切衆生(소위원일체중생)이, 말하자면, 일체중생이 財寶豊足(재보풍족)하야재물이 풍족하여 

無所乏少(무소핍소)하며, 모자람이 없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就無盡大功德藏(성취무진대공덕장)하며, 다함이 없는 공덕장을 성취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具足一切安隱快樂(구족일체안은쾌락)하며, 일체의 안은함과 쾌락을 구족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增長菩薩摩訶薩業(증장보살마하살업)하며, 보살마하살의 업을 증장하기 원하며,

[菩薩摩訶薩의 성불은 보살행을 하기위한 것이지, 대승불교에는 절대 성불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것을 흉내 내서 선가에서는 여래선위에 조사선을 놓았습니다.] 

[삼종선은 의리선(義理禪)·여래선(如來禪)·조사선(祖師禪)으로 분류된다. 의리선은 선을 언어나 문자 등으로 그 이치를 설명하는 것이고, 여래선은 교에 의지하여 자성(自性)의 본래 청정한 바탕을 바르게 체득하는 것이며, 조사선은 불립문자(不立文字)·교외별전(敎外別傳)의 선지(禪旨)를 곧바로 체득하는 선이다.]

[여래선(如來禪)이란? 여래지(如來地)에 들어가서 성자(聖者)의 무루지(無漏智)를 깨달아 삼종법락(三種法樂)에 머물고 동시에 중생의 부사의한 일을 다 성취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깨달아 우주의 본 실상을, 성지(聖智)를 자각해서 깨달으면 분명히 현법락주(現法樂住)라 하는 데가 있습니다. 현법락주란 우리가 온갖 법락에 머문다는 뜻입니다.

조사선(祖師禪)이란? '조사선은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이라, 참다운 진리는 다만 우리 중생들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문자를 빌린 것이지, 참다운 진리 자체는 말도 떠나고 문자도 떠나고 생각을 떠나 있다. 따라서 참다운 도는 교(敎) 밖에서 전한다.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이라, 교를 하나도 안 배운다 하더라도 사람 마음을 바로 가리켜서 그대로 마음이 바로 부처니까 바로 마음 깨달으면 된다. 바로 본래성품을 보고 성불하는 이른바 격외(格外)도리에 입각한 조사와 조사가 본래 전하는 禪을 말한다.'

《능가경》에서 말하는 여래선의 이름에 대하여 조사선이란 명칭을 세웠고, '여래선은 교(敎) 안의 미처 덜 된 선이라 하고, 조사선을 교 밖에 달리 전하는 지극한 선'이라는 것이 조사선이라 하여 조사선이 여래선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불립문자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의 뜻이 여래선 가운데 안 들어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여래선의 공덕 가운데는 일체상을 떠나고 생각을 떠난 도리가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여래선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成滿無量第一勝法(성만무량제일승법)하며, 한량없고 제일 수승한 법을 원만히 이루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得不退轉一切智乘(득불죄전일체지승)하며, 퇴전치 않는 일체지혜의 수레를 얻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普見十方一切諸佛(보견시방일체제불)하며, 시방의 일체제불을 두루 보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永離世間諸惑塵垢(영리세간제혹진구)하며, 세간의 모든 미혹과 티끌을 영원히 여의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皆得淸淨平等之心(개득청정평등지심)하며, 모두 청정하고 평등한 마음을 얻기 원하며,

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離諸難處하고 得一切智(이제난처 득일체지)니라. 모든 험난한 곳을 떠나서 일체지를 얻기 원합니다.

[보살이 위와 같은 가지 무한한 보시로 가지 무한한 願을 일으켜서 일체 중생이 일체지를 얻기를 바람을 밝힌 분]